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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하고 포근한 장갑 한 짝 [아미랑]

    따뜻하고 포근한 장갑 한 짝 [아미랑]

    무더위로 힘겨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이 됐습니다. 나는 늘 같은 자리에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은 흘러 이렇게 또 계절을 바꿔 놓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해가 짧아지면 참 신기하지요. 목소리의 톤도 조금 낮아지고, 감정도 자꾸만 가라앉습니다. 햇빛의 양이 줄어서일까요. 마음도 반짝이던 때보다 건조해지고, 바람처럼 차가워집니다. ‘올해도 끝나간다’라는 생각이 겹치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움츠러들곤 합니다. 유난히 아픈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는 이 시기가 더욱 외롭고 힘겹게 느껴지겠지요.“에휴… 올해는 아프기만 했네.”“나는 왜 이렇게 지쳤을까.”그럴 때,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작은 따뜻함일지도 모릅니다.항암 치료를 받는 분들은 몸의 가장 미세한 감각까지도 고통스럽게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는 항암 부작용으로 늘 후각에 민감해 힘들어하면서도, 손끝이 너무 차갑다가 어떤 때에는 불타는 듯 뜨거워져 얼음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던 20대 환자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이해할 수 없는 감각’에 환자분은 보호자였던 어머니를 피해 저를 붙잡고 한참을 우셨습니다. ‘내 몸인데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두려웠다고 후에 말씀하셨고 젊은 자신의 투병을 돕는 엄마가 자신이 우는 것을 보면 더 슬퍼질까 싶어 숨어서 울었다고 고백하셨습니다.저는 안타까운 상황을 겪고 계신 그 환자분께는 손의 극단적인 감각을 보호하기 위해 시원한 ‘얼음 장갑’과 따뜻한 ‘털장갑’ 그림을 각각 그려 드렸습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는 얼음 장갑을,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는 털장갑을 떠올리시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환자분은 제 그림을 한참 보면서 “아~ 선생님의 장갑 그림을 보니 불편했던 손끝이 아니라 따듯하고 고마운 마음에 집중하게 되네요”라고 반복해서 감사를 표하셨습니다.시간이 흘러 환자분은 무사히 퇴원하셨고, 외래 진료 날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자신에게 전해줬던 장갑 그림에 대한 답례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직접 그린 털장갑 그림을 제게 선물로 건네주셨습니다. 작은 고마움의 표현이라고 하시면서요. 많이 회복하신 환자분과 손을 잡고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저는 오랫동안 그 환자분이 주신 털장갑 그림을 보면서 그분의 건강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아주 작은 그림 한 장이라도, 그 사람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감각’과 ‘위로’를 전할 수 있습니다.오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이제 한 장만 남은 달력 앞에서 왠지 모를 우울함이나 지침을 느끼고 계신다면 잠시 멈춰 서서 올겨울을 준비하는 ‘나만을 위한 장갑’을 그려보기를 제안합니다. 잘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가장 나를 포근하게 감싸줄 것 같은 장갑을 종이 위에, 혹은 마음속에 그려보세요. 어떤 색깔인가요? 어떤 재질인가요? 털실로 촘촘하게 짜여 있나요, 아니면 부드러운 캐시미어인가요?힘겨웠던 한 해 동안 굳건히 버텨준 나의 소중한 손에 향기 좋은 핸드크림을 천천히 발라주고,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았어.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속삭여 주세요.여러분이 자신을 위해 그려보는 이 털장갑은 단순히 겨울을 나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는 ‘이 겨울, 내 자신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다짐이자 약속입니다.그 누구도 모르는 나만의 외로움, 두려움, 그리고 우울감을 이 보송한 장갑으로 감싸 안고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내가 나를 위한 장갑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곧 나는 내 자신을 돌보는 힘이 있다는 것의 증거가 됩니다.혹시 지금, 장갑을 그릴 힘조차 없다고 느끼는 분이 있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가장 포근한 벙어리 장갑을 그려 드립니다. 이 장갑이 여러분의 복잡한 일로 어지러워진 마음을 보호하는 작은 방패가 되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길 기도합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5/11/05 08:51
  •  ‘평생 질병’ 당뇨병, 스트레스 극심할 때는… [밀당365]

    ‘평생 질병’ 당뇨병, 스트레스 극심할 때는… [밀당365]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3년 차 당뇨병 환자입니다. ‘당뇨병은 평생 병’이라는 말이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Q. 스트레스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조언_김석영 은평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A. 벌이 아닌 ‘능동적 대처’의 시작‘당뇨병은 평생 질병’이라는 말은 환자에게 절망을 키워, 그 자체로 만성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며 혈당을 상승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 기능도 억제해 식욕을 증가시킵니다. 혈당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이죠.‘평생 앓는 병’이라는 수동적 관점에서 벗어나세요. ‘내가 주도적으로 내 삶을 관리한다’는 인식으로 전환하는 ‘인지적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제한’이나 ‘벌’로 여기기보다는, 내 몸의 통제감을 회복하는 ‘능동적 대처’로 받아들여야 합니다.혈당 수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목표를 두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혈당이 다소 높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당화혈색소는 떨어져 있을 거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혈당을 관리하세요.혈당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라면, 이는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심리적 지지를 받으세요!
    당뇨김서희 기자2025/11/05 08:41
  • “몸무게 앞자리 바뀌었다” 현아, 다이어트 성공 근황… 비결은?

    “몸무게 앞자리 바뀌었다” 현아, 다이어트 성공 근황… 비결은?

    가수 현아(33)가 다이어트 후 몸무게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밝혔다.지난 4일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0끝에서 앞자리 바꾸기까지 참 힘들다. 아직 멀었구나. 그동안 얼마나 먹었던 거니 김현아”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중에는 현재 몸무게인 49.88kg을 인증하는 사진도 포함됐다. 앞서 현아는 지난 10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아야 많이 먹었잖아. 정신 차리고 다이어트해 보자. 뼈 말라 좋아했잖아. 다시 해보자”라며 다이어트의 시작을 알렸다.현아는 약 한 달 만에 50kg 후반대의 몸무게에서 40kg 후반대까지 무려 10kg 가까이 감량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도 17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는 현아의 다이어트 비법, 대체 뭘까?현아가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진 걷기 운동은 특별한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유산소 운동이다. 걷기는 러닝에 비해 충격이 작으면서도 꾸준히 지속할 경우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한다. 특히 현아처럼 식단을 병행할 경우 체지방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 또 걷기는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규칙적인 걷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다이어트로 인한 정신적 압박을 관리하는 데도 긍정적이다.또 현아가 이전에 언급한 공복 유지는 '간헐적 단식'과 유사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공복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어 체지방 축적을 막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하지만 장시간 공복은 폭식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무기력증,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한편, 현아는 과거 자신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삶은 달걀과 샐러드, 양배추 등 단백질과 채소를 중심으로 한 초저열량 식단을 공개했다. 섭취 열량을 하루 800kcal 미만으로 제한하는 ‘초저열량 식사’는 단기간 감량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초저열량 식사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기초 대사량을 급격히 떨어뜨려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 감량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가 장기적으로 이롭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1/05 08:00
  • 만 보 걷기 힘드시죠? 노인은 ‘이만큼’만 걸어도 치매 예방 효과

    만 보 걷기 힘드시죠? 노인은 ‘이만큼’만 걸어도 치매 예방 효과

    매일 5000보만 걸어도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알츠하이머병 사례의 거의 절반은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신체활동 부족은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 재스미어 찻왈 교수팀은 '하버드 뇌 노화 연구'에 참여한 인지기능이 정상인 50~90세 296명을 대상으로 만보기로 측정한 하루 신체 활동량, Aβ·타우 단백질을 장기간 측정한 PET 영상, 최대 14년간의 인지평가 결과 등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걸음 수에 따라 비활동(3000보 이하), 저활동(3000~5000보), 중간 활동(5000~7500보), 활동적 그룹(7500보 이상)으로 분류됐다.연구 결과, 신체활동이 많을수록 아밀로이드 베타 관련 인지기능 저하가 더 느리게 진행됐다. 이런 효과는 아밀로이드 베타 병리 변화보다 타우 단백질 축적 둔화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 단백질 축적과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효과는 하루 걸음 수 3000~5000보의 비교적 낮은 신체활동 수준에서도 뚜렷하게 관찰됐으며, 그 효과는 하루 5000~7000보 수준의 중간 활동량에서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하루 걸음 수 3000~5000보 그룹은 3000보 미만보다 타우 단백질 축적 및 인지 저하 속도가 약 20%와 약 40%, 5000보~7500보 그룹은 약 30%와 50%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7500보 이상에서는 효과가 더는 크게 증가하지 않는 평탄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인지기능이 정상인 고령층의 신체활동 수준과 알츠하이머병 생체표지자 간 관계를 장기간 추적한 첫 연구 중 하나다”며 “운동량이 적은 노인층이 달성할 수 있는 더 현실적이고 접근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네이처 의학(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11/05 07:30
  • ‘뇌 노화 가속’ 매일 먹는 ‘이 음식’이 치매 부른다… 뭘까?

    ‘뇌 노화 가속’ 매일 먹는 ‘이 음식’이 치매 부른다… 뭘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로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실제로 간단한 식습관 변화만으로 치매 발병의 약 40%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심장병, 당뇨병, 비만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식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진 주요 음식들을 살펴본다.◇설탕이 들어간 모든 '단 음료’탄산음료, 과일 주스, 커피 등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영국 뉴캐슬대 영양학자 올리버 섀넌 박사는 “설탕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간접적으로는 치매 위험 요인인 비만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했다. 올리버 섀넌 박사가 인용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설탕이 든 음료를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염이 첨가된 '가공육'소시지, 베이컨, 살라미, 햄, 핫도그, 통조림 고기 등 유통 기한 연장이나 맛 향상을 위해 질산염과 같은 화학 방부제가 첨가된 가공육 역시 경계 대상이다. 올리버 섀넌 박사는 “가공육을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커지고 인지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섭취한 질산염은 체내에서 N-니트로소 화합물(NOC)이라는 유해 물질로 변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화합물 형성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 또 영국 리즈대 연구에서도 하루 25g의 가공육 섭취가 치매 발병 위험을 44%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공개됐다. 올리버 섀넌 박사는 가공육 대신 콩류, 흰살 고기 또는 생선으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설탕 함량이 높은 '달콤한 가공 간식’설탕이 많이 들어간 과자, 페이스트리, 초콜릿 등 달콤한 가공 간식 역시 피해야 한다. 가공 간식에 주로 사용되는 첨가당과 정제 탄수화물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반복적인 혈당 변동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손상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는 인지 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3형 당뇨병(Type 3 Diabetes)'으로 명명하며 치매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에서도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알츠하이머병 지표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이 증가하고 혈관성 치매의 지표인 백질 변성이 심하게 나타났다. 초가공 간식 대신 산딸기류 과일, 견과류 등과 같은 간식을 섭취하면 만성 염증을 줄이고 뇌의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여, 장기적으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5/11/05 07:00
  • 입냄새 유발하는 마늘? “​체취 매력적으로 만들기도…”

    입냄새 유발하는 마늘? “​체취 매력적으로 만들기도…”

    사람의 체취는 타고난 유전자나 호르몬, 청결 상태뿐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음식 속 성분이 체내에서 대사를 거치며 냄새 분자로 변해 땀이나 호흡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체취는 사람의 매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상대에게 건강 상태나 호감도를 무의식적으로 전달한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사람의 체취와 매력도에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마늘 섭취,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해대표적인 예가 마늘이다. 마늘과 양파 등 파과 식물에 포함된 황화합물은 대사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변해 입냄새나 땀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이러한 마늘이 체취를 오히려 매력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5년 체코 카를대와 영국 스털링대 공동 연구팀은 남성 42명에게 마늘을 섭취하게 하고 12시간 동안 겨드랑이 패드를 착용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다음 여성 82명이 체취를 평가하도록 했다.그 결과, 마늘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체취가 더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당시 연구를 이끈 얀 하블리체크 교수는 “마늘의 항산화·항균 성분이 체내 대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여성들이 그 냄새를 건강한 사람의 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채식 위주 식단, 상쾌하고 부드러운 향 만들어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더 매력적인 체취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2017년 호주 맥쿼리대 연구팀은 남성의 식습관에 따라 땀 냄새와 매력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한 남성은 과일이나 꽃향기에 가까운 체취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고,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은 식단은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낮았다. 연구팀은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과 식물성 화합물이 땀의 냄새 분자 구성을 변화시켜 더 상쾌하고 부드러운 향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2006년 하블리체크 교수팀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2주간 고기를 섭취한 그룹과 채식한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채식한 남성의 체취가 더 순하고 호감 가는 냄새로 평가됐다. 하블리체크 교수는 “육류 섭취는 소화 과정에서 지방산과 아민류를 생성해 냄새를 무겁게 만들 수 있지만, 채식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체취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든다”고 말했다.◇식습관과 체온·위생 관리 중요좋은 체취를 위해서는 식습관 외에도 체온 조절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땀 자체는 냄새가 없지만, 피부 표면의 세균이 땀 속 단백질과 지방산을 분해하면서 냄새를 만든다. 따라서 샤워 후에는 피부 표면에 남은 땀과 습기를 잘 제거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어 피부가 과도하게 습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땀의 염분 농도를 낮춰 악취 생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5/11/05 06:30
  • ‘임신 27회, 출산 69명’ 기네스 세계기록… 가능한 일?

    ‘임신 27회, 출산 69명’ 기네스 세계기록… 가능한 일?

    아이를 임신해 출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일반적으로 자녀 한 명을 임신해 출산하기까지는 약 280일이 걸린다. 현실적·생물학적 이유 등으로 자녀 한 명을 출산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가운데, 과거 총 27번의 임신으로 69명의 아이를 출산한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18세기 러시아 슈야 지역에 거주하던 발렌티나 바실리예바는 1725년부터 1765년 사이에 총 69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바실리예바는 네쌍둥이 4번, 세쌍둥이 7번, 쌍둥이 16번, 총 27번의 임신으로 69명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바실리아의 사례, 과학적으로 가능할까?그간 전 세계 전문가들이 이 기록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자궁 내 태아가 있는 횟수가 많으면 출산 시기가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전 생애 중 18년(BBC 계산 결과)을 임신한 상태로 생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신체에 부담이 된다. 현대보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18세기 러시아에서 여성이 회복을 거치지 않고 합병증 없이 27번을 연달아 임신·출산하기는 쉽지 않다.다만,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피임 기술이 등장하기 전에는 보통 아이가 생기는 대로 출산해 결혼하고 평생 생리를 안 하는 여성도 있었다"며 "20세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분명 믿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특히 쌍둥이를 수차례 임신했다는 사실은 의사조차 미스터리하다는 반응이다. 조 원장은 "18년 동안 69명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것은 쌍둥이를 여러 번 임신했다는 건데 그 부분이 불가사의하다"며 "쌍둥이가 잘 생기는 체질이 있지만, 이 사례처럼 여러 번 생기는 게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05 06:00
  • 몸에 좋은 사과, ‘이렇게’ 먹으면 효과 더 좋다고?

    몸에 좋은 사과, ‘이렇게’ 먹으면 효과 더 좋다고?

    가을철 대표 과일인 사과가 건강을 지키는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심장 건강을 보호하고,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까지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영양학 전문가들은 “사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대비 건강상의 혜택이 크다”며 “특히 하루 두 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런던 영양사 릴리 수터(Lily Soutter)는 “사과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을 함유해 장 건강과 노화 방지,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며 “다만 품종별로 영양 성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를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사과 한 개에는 약 1.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으며, 이는 영국의 성인이 하루 권장 섭취량인 30g을 충족하는 데 유익하다. 특히 사과 껍질에 풍부한 수용성 섬유소 ‘펙틴’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으로, 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수터 영양사는 “펙틴은 장속 미생물이 소비하면서 짧은 사슬 지방산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장벽 세포를 강화하고 전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수용성 섬유소인 펙틴은 소화 속도를 늦춰 당 흡수를 천천히 진행하게 하며, 사과 속 폴리페놀은 인슐린 작용을 보조해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 건강 역시 사과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뇌졸중, 심장병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식품안전국(EFSA)은 “하루 6g의 펙틴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고한다. 수터 영양사는 “이는 펙틴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다만 사과 품종에 따라 영양 차이가 존재한다. 그린 색을 띤 '그래니 스미스'는 당 함량이 15.8g인 반면, '후지'와 '레드 딜리셔스'는 22g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품종 하나만 집중적으로 먹기보다는 여러 종류를 섞어 먹는 것이 더 다양한 항산화 성분과 장내 미생물군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비유기농 사과의 농약 잔류 우려도 있으나,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으면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릴리 수터 영양사는 “유기농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소비자 접근성과 비용을 고려하면 일반 사과도 적절한 세척을 통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11/05 05:30
  • “한 스푼만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61세 백지연, 아침마다 챙겨 먹는 ‘이것’ 정체는?

    “한 스푼만 먹어도 다이어트 효과” 61세 백지연, 아침마다 챙겨 먹는 ‘이것’ 정체는?

    방송인 백지연(61)이 평소 즐겨 먹는 식품으로 올리브오일을 소개했다. 지난 3일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올리브오일에 진심이다”며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서 건강에 진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먹을 때 토마토주스에 올리브오일을 떨어뜨려서 먹는다”고 밝혔다. 올리브오일을 먹기 시작한 지 오래됐다는 백지연은 이날 영상에서 품질 좋은 올리브오일을 소개했다. 백지연이 아침마다 먹는다는 올리브오일, 대체 어떤 건강 효능이 있을까?먼저 올리브오일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의 주성분인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할 때 체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커진다. 또 식사 전 한 스푼 정도 먼저 섭취하면 과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올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 동맥경화와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 게다가 올리브오일에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치매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올리브오일을 반 스푼 이상 섭취한 사람의 치매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샐러드에 뿌려 먹는 것을 추천한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팀이 샐러드에 식물성 오일을 넣어 먹으면 그냥 먹을 때보다 영양 성분 흡수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올리브오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 상태로 섭취한 후 약 30분 뒤 식사하는 게 좋다.다만, 건강에 좋은 올리브오일도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된다. 체중 증가,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1~2테이블스푼이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5/11/05 05:00
  • “살 안 찌는 이유 있었네” 이현이, 아침에 ‘이것’ 꼭 마셔… 뭘까?

    “살 안 찌는 이유 있었네” 이현이, 아침에 ‘이것’ 꼭 마셔… 뭘까?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42)가 모델 몸매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현이는 화보 촬영 당일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아이들을 배웅한 뒤 작은 유리잔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타서 마셨다. 미지근한 물까지 마신 이현이는 아침 운동도 시작했다. 5분 동안 플랭크를 한 뒤 바로 자세를 바꿔 사이드 플랭크도 이어갔다. 그는 “출산을 두 번이나 했으니까 배에 탄력이 떨어진다”며 “플랭크는 코어 때문에 출산 후에 계속 했다”고 말했다.◇레몬즙, 혈당 낮추고 체중 감량에 도움 레몬즙은 혈당지수가 낮고 유기산이 풍부해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1년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에 따르면, 식전 레몬즙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후 혈당이 약 30% 낮았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미국 오클랜드 어린이 병원 연구팀이 173명의 과체중 여성을 대상으로 수분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레몬즙이 포함된 물을 마신 사람의 체중과 지방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05 01:00
  • ‘11자 복근’ 김태리, 무슨 운동하길래?

    ‘11자 복근’ 김태리, 무슨 운동하길래?

    배우 김태리(35)가 선명한 11자 복근을 공개했다.지난달 31일 매니지먼트mmm은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코리아' 11월호에 실린 김태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태리의 선명한 11자 복근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김태리는 앞서 작품 촬영을 위해 펜싱, 승마, 기계체조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고,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리가 평소 즐겨 하는 운동의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웨이트 트레이닝, 근력 기르는 데 효과웨이트 트레이닝은 중량으로 저항을 가해 근력과 근지구력을 향상하는 운동이다.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초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에너지양으로, 근육이 많을수록 기본적인 에너지 소비가 증가해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김태리와 같은 11자 복근을 만들고 싶다면 상복부 강화에 효과적인 '크런치', 상체와 옆구리를 동시에 단련할 수 있는 '트위스팅 크런치' 등의 운동을 진행하면 좋다. 다만, 근력이 적은 상태에서 높은 강도에 도전하면 다칠 수 있으니 낮은 강도에서 시작해 차차 강도를 늘리면서 휴식 시간을 점차 줄여가는 게 안전하다. 운동 전 스트레칭 역시 관절의 가동성과 안정성을 높여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필라테스, 신체 균형 바로잡아줘필라테스는 근력을 이용해 몸의 긴장을 풀고 심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몸의 중심 부분(복부·허리·골반기저근·엉덩이·엉덩이 주변) 근력 강화에 집중해 바른 자세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틀어진 몸의 근육을 바로 잡고 몸을 바르게 움직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필라테스가 자세 교정은 물론 체형 교정에도 효과적인 이유다. 필라테스는 특히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 좋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의 신체가 변형되는데 필라테스 동작이 변형된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필라테스를 하면 무거운 기구를 사용하거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아도 근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고 관절이 약해진 노년층이 하기에도 좋다. 필라테스는 일반적으로 기구를 활용하는 ‘기구 필라테스’와 기구 없이 매트 위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매트 필라테스’로 나뉜다. 캐딜락, 리포머, 체어, 바렐 등의 기구를 활용하는 기구 필라테스는 저항 훈련을 통해 근력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동에 시공간적 한계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매트 필라테스는 비용이나 시공간적 부담 없이 어디서든 필라테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동작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05 00:30
  • 입이 자꾸 마르세요? ‘이 음식’부터 끊어야

    입이 자꾸 마르세요? ‘이 음식’부터 끊어야

    피부가 건조한 것 못지않게 입 안이 메마른 것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까끌까끌한 입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생활 습관이 흐트러지면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 치과대학 부교수 매튜 메시나는 “입이 마르는 것은 침 분비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입으로 숨 쉬거나 담배를 피우는 습관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수분 섭취 부족, 대기 건조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우 생활 습관을 고치면 대개 증상도 사라진다. 기저 질환 때문에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율신경 장애가 생기곤 하는데, 이 때문에 구강 내에서 침이 생성되는 기능이 손상돼 구강 건조증을 겪기도 한다. 질병 관리를 위해 먹는 약도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진정 수면제, 항우울제 등을 오래 복용하면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입안이 마르면 구강 위생 상태가 나빠지고 일상도 불편해진다. 치주 질환, 치아 우식증, 설태가 있는 사람에게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구강 건강에 이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입이 메마르면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구강 건조증이 있다면 일반인이 쓰는 치약 말고,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구강 건조증 환자용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계면활성제가 입안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일반 치약을 써야 한다면 잔여 계면활성제가 없게 물로 입안을 수차례 헹궈야 한다. 자고 있을 땐 침 분비량이 줄어드니 가습기를 틀어 공기를 촉촉하게 하고,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먹어 침 분비를 유도하는 게 좋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입을 계속 적셔주는 건 기본이다. 알코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하므로 금주해야 한다.습관 교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인공타액이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쓰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CMC·carboxymethylcellulose) 계열 인공타액이 스프레이나 겔 형태로 유통되며,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제로는 ‘필로카핀(pilocarpine)’을 처방받을 수 있다. 방사선 조사나 자가면역성 전신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으로 말미암아 생긴 구강건조증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치아일반이해림 기자2025/11/05 00:13
  • 탈모인들의 희망 ‘피나스테라이드’, 알고 보니 ‘이 병’ 부른다?

    탈모인들의 희망 ‘피나스테라이드’, 알고 보니 ‘이 병’ 부른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가 우울증, 불안 그리고 자살 충동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최근 이스라엘 하다사-헤브라이 대학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8개의 주요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우울감, 불안, 자살 충동을 겪을 확률이 통계적으로 높았다.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형 탈모(AGA)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신경 스테로이드 알로프레그날론(allopregnalone)의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신경 스테로이드의 교란이 뇌의 염증을 유발하거나, 감정 및 기억을 담당하는 뇌 회로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부작용은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복용을 중단한 뒤 일부 환자에게서 부작용 증상이 지속되는 피나스테라이드 후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이 보고된 사례도 있다.피나스테라이드의 위험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2년부터 피나스테라이드와 정신과적 부작용 간의 연관성을 인지했지만, 공식적으로 제품 라벨에 ‘우울증’을 부작용으로 추가한 건 2011년, ‘자살 위험’ 경고 라벨을 추가한 건 2022년이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지연에 대해 “단순히 부작용 보고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제약사와 규제 당국의 안전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조적 실패”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탈모 치료를 위해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 중이거나 복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층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약물을 구매하는 현실을 강조하며 “철저한 장기 안전성 검증과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의사와 환자의 충분한 사전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임상 정신의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제약이아라 기자2025/11/04 23:50
  • 단순 두통이라더니… 10년간 방치했던 30대 女, 결국 안면마비까지

    단순 두통이라더니… 10년간 방치했던 30대 女, 결국 안면마비까지

    영국 30대 여성이 수년간 단순 두통으로만 여겼던 증상 끝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후 벨 마비 후유증까지 겪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타마라 브라이트(31)는 수년간 반복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다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타마라가 처음 두통을 앓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었다. 당시 병원을 찾은 타마라에게 의료진은 비타민 부족, 피임약 부작용 등의 오진을 내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균형 감각 저하, 청각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이후 그의 청능사가 MRI 검사를 제안했다. 검사 결과 뇌간과 시신경을 압박하는 양성 뇌종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은 이 종양이 10년 이상 지속돼 왔다고 추정했다. 타마라는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얼굴 오른쪽을 제어할 수 없는 벨 마비가 발생했다. 타마라는 오는 11월 예정된 출산 이후 벨 마비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타마라가 겪고 있는 벨 마비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말초성 안면마비를 뜻한다. 매년 10만 명당 20~30명이 발병하고 일생에서 60~7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다. 벨 마비의 첫 증상으로는 귀 뒤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후 안면 근육이 약화돼 물을 마실 때 물이 입 밖으로 흐르거나 빨대 사용이 힘들어지고, 양치할 때 침이 흐르는 등의 증상과 함께 안면신경마비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안면신경은 안면 근육을 움직일 뿐 아니라 청각과 미각 등 감각, 눈물과 침 분비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안구 건조나 구강 건조와 같은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벨 마비는 주로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제제의 병합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 치료의 예후가 좋은 편이라 수술은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만일 신경전도검사에서 90% 이상의 신경 손상이 연속적으로 보이는 경우 안면신경 감압술 등의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벨 마비는 보통 수개월 내에 회복되고 대부분 1년 안에 회복이 완료된다. 불완전 마비의 경우 94%의 완전 회복이 이뤄진다. 다만, 완전마비의 경우 70% 정도의 회복률을 보인다.보통 멜 마비 증상은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점점 심해지는데, 이때 완전 마비로 진행하는지 불완전 마비에서 그치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질환이아라 기자 2025/11/04 23:50
  • 여성에게 좋은 '이 과일', 남성 발기부전에도 효과

    여성에게 좋은 '이 과일', 남성 발기부전에도 효과

    빨간 빛깔의 석류는 톡 터지는 식감과 상큼한 단맛뿐만 아니라, 영양성분도 풍부한 과일이다. 흔히 석류는 ‘여성의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다양한 건강 효과를 준다.◇갱년기 증상 완화·피부 노화 방지석류에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갱년기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은 인체의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해 안면홍조, 열감, 우울감, 수면장애 같은 증상을 줄여준다. 신맛이 강할수록 이러한 성분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다만,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석류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호르몬 유사 성분이 출혈을 유발하거나 종양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 건강에도 좋은 석류는 비타민과 천연 AHA(알파하이드록시산) 성분이 풍부해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톤을 맑고 생기 있게 만들어줘 건조한 계절에 특히 효과적이다.또한 석류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칼륨, 철분 등 각종 영양소와 함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 폴리페놀, 엘라지탄닌, 갈로탄닌, 푸니칼라진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반응을 줄인다. 이 덕분에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남성 건강에도 좋아석류는 남성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전립선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해 발기부전 완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상암연구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치료 후 100% 석류 원액을 꾸준히 섭취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이 다시 증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세 배 이상 길었다. 또 ‘국제발기부전’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하루 236mL의 석류 주스를 마신 남성은 발기부전이 호전될 가능성이 50% 높았다.한편, 석류를 고를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돌며,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씨와 껍질 모두 영양이 풍부한데, 씨앗에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타닌 계열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깨끗이 씻은 뒤 따뜻한 물에 씨와 껍질을 함께 우려내 차로 마셔도 좋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11/04 23:30
  • 몰입할수록 스트레스 감소… 단, '가짜'는 소용없다?

    몰입할수록 스트레스 감소… 단, '가짜'는 소용없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이러한 효과는 예술 작품이 진품일 경우에 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예술 감상이 인체의 생리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18세부터 4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50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런던 코톨드 미술관에서 마네, 반 고흐, 고갱 등의 원화를 감상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작품의 복제본을 실험실에서 보도록 했다. 감상 시간은 약 20분으로 동일하게 설정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느 동안 심박수, 심박변이도, 피부 온도를 측정했다. 또 감상 전후 채취한 타액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과 염증 관련 단백질(IL-6, TNF-α 등)을 분석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이 박동 사이마다 얼마나 규칙적으로 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회복력이 좋다는 뜻이다.분석 결과, 미술관에서 원화를 감상한 그룹은 복제본을 본 그룹보다 심박수 변화 폭이 크고 심박변이도가 높았다. 이는 심장이 긴장과 이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피부 온도도 일시적으로 약 0.7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감상 중 교감신경이 조절돼 긴장이 완화되는 생리적 반응으로 해석됐다. 또한 감상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평균 22% 감소했고, 염증 관련 단백질인 IL-6와 TNF-α 수치도 함께 낮아졌다. 반면, 복제본을 본 그룹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느끼는 몰입감이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동시에 자극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염증 반응을 줄였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예술 감상이 단순한 심리적 안정이 아니라 신체의 회복력과 면역 균형을 돕는 생리적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의 한계도 인정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수가 적고, 미술관과 실험실의 환경을 완전히 동일하게 설정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다”며 “또 이번 연구는 학술지 정식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연구 단계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메디슨(Psychological Medicine)’에 출판 전 논문 형태로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5/11/04 23:10
  • 허리 통증 시달리던 40대 英 남성, 검진서 ‘이 암’ 판정

    허리 통증 시달리던 40대 英 남성, 검진서 ‘이 암’ 판정

    고환암 전이 증상을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부하다 전신이 마비된 40대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말 내쉬(42)는 올해 9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내원 당일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진통제를 처방받아 귀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쉬는 경련과 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왔다.검사 결과, 그는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경련과 마비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내쉬의 동생은 “형은 이제 막 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는 제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점차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징후를 포착해 형처럼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케빈의 말처럼 조기에 고환암 징후를 포착해 치료를 받으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환암은 남성 호르몬과 정자를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인 고환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전이 위험 또한 크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평소 주기적으로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통증이 없더라도 고환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양쪽 고환 크기가 눈에 띄게 다른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 또한, 고환암 환자 중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 발생해 급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않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환암이 전이됐을 경우 전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대표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종양이 허리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노화나 야외 활동으로 인한 허리 통증과 구분이 어렵다. 따라서 고환에 미세한 이상 증상과 함께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고환암은 ▲고환적축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치료 후 불임이나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04 22:40
  • 밤 10시 넘어서 밥 먹으면 몸에 ‘이런 변화’ 생겨

    밤 10시 넘어서 밥 먹으면 몸에 ‘이런 변화’ 생겨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늦게 먹는 게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 하산 다쉬티 박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식사 시간을 달리하는 교차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일반적인 시간대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밤 10시 이후 멜라토닌 분비 수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맞춰 늦은 저녁을 먹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같은 식단과 열량을 섭취했으며,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후 혈당·인슐린 민감성·지방 대사 지표 등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그룹의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정상 시간대에 식사한 그룹보다 평균 1.2배 높았다. 인슐린 반응은 약 1.2배 감소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 대사 측면에서도 저녁 식사 시간이 늦은 그룹은 지방산 산화율이 낮아져,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지방을 축적하기 쉬운 대사 환경이 형성됐다. 이는 멜라토닌 분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멜라토닌 분비가 많아질수록 인슐린 분비와 작용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늦은 저녁에 식사하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줄어들어 혈당 스파이크가 크게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체내 대사 과정이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반대로 일반적인 저녁 시간대에 식사를 마친 그룹에선 혈당 조절이 안정적이었다. 인슐린 민감성도 유지됐다. 지방 대사 역시 효율적으로 이뤄져 에너지 소비에 유리한 패턴을 보였다.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야식을 줄이는 전략이 혈당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11/04 22:20
  • 비만약 ‘위고비·마운자로’ 후발 주자는? ‘이 약’ 주목

    비만약 ‘위고비·마운자로’ 후발 주자는? ‘이 약’ 주목

    주 1회 주사형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뒤를 이을 약물은 먹는 비만약과 다중 작용제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일라이 릴리가 잇는 모양새다. 작년 기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65%,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가 31%를 점유하며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했다.현재 일라이 릴리는 자사의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가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 작년 12월 노보 노디스크를 추월했으며,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점유율 격차를 16.2%까지 벌렸다. 국내에서도 위고비는 작년 10월 출시 후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8월 출시한 마운자로가 위고비를 뒤쫓는 중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처럼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이들 치료제에도 한계가 있어 후속 약물 개발 경쟁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다중 작용제와 먹는 비만약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다중 작용제는 두 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겨냥해 복합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약물을 말한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만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이며,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GIP(위 억제 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작용제다.아이큐비아가 뽑은 주목할 만한 다중 작용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서보두타이드'와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다. 두 약물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글루카곤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간에서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GLP-1과 함께 겨냥하면 체중 감량과 지방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근육량 손실 또한 위고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펨비두타이드는 감량된 체중 중 21.9%가 근육이었던 반면, 위고비의 근육 손실률은 39~45%였다.이 외에도 일라이 릴리가 마운자로의 후속 약물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 또한 주목할 약물로 꼽혔다. 이 약물은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등 3개 표적을 모두 겨냥한다.먹는 비만 치료제도 위고비·마운자로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티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의 먹는 GLP-1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은 연내에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점은 세마글루티드가 유리하지만, 대량 생산에 있어서는 오포글리프론이 더 유리한 면이 있어 점유율이 호각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선점한 시장이다"며 "다만,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술 혁신이 계속되는 만큼 후발주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04 22:06
  • 기름진 머리카락… 숨은 질환 신호일 수도

    기름진 머리카락… 숨은 질환 신호일 수도

    모발 상태에 따라 탈모를 짐작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외 기타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많은 건강상태를 드러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머리카락이 보내는 건강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정상머리카락이 부드럽고 탄력 있다면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피부과 크리스토스 치오치오스 박사는 “모발 상태는 피부에 사는 세포의 산물로 여러 성장인자와 영양소,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잘 끊어지지 않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은 체내 세포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지 않다는 의미이자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가늘어진 머리카락=영양 결핍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거나 손상된다면 영양 결핍 신호다. 특히 두피에 가까운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졌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은 구리, 아연, 철, 비타민B 등의 영양소 부족과 산화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원인이다”라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철분 결핍으로 철분이 모자라면 모낭에 도달하는 산소가 줄어들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부러진다”고 말했다. ◇기름진 머리카락=호르몬 문제머리카락이 과도하게 기름지다면 호르몬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피지는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피지 생성량이 지나치게 늘어난 경우에는 두피 미생물 군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으로 체내 테스토스테론 생성량이 늘면 피지가 늘어나면서 모발이 기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흰머리=흡연·스트레스흰머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지만 20~30대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다면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이른 나이에 모발 색이 하얗게 빠졌다면 흡연, 스트레스, 구리·아연·철 등 영양소 부족이 원인 중 하나”라며 “그중에서도 흡연은 조기 백발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담배 피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머리가 하얗게 변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5/11/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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