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고 있다면, 견과류도 챙겨 먹자. 달걀 한 개를 견과류 한 줌으로 대체하면, 심장 건강에 더 좋다. 달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견과류 속 지방이 심장 건강에는 더 유리하다.동물성 식품인 달걀에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대다수 건강한 사람에게 적당량 섭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다 섭취하면 혈관에 쌓여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반면, 식물성 식품인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에 쌓여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 식물성 식품에는 혈관 내 염증을 줄이는 항산화 성분이 동물성 식품보다 풍부하다.실제 달걀을 견과류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독일 당뇨병연구센터(DZD) 사브리나 슐레진저 박사팀은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했을 때 얼마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7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달걀 1개를 견과류 25~28g으로 대체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17%, 제2형 당뇨병을 18%, 조기 사망 위험을 15% 더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슐레진저 박사는 "가금류나 가공육을 식물성 식품으로 바꿔 먹으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가장 건강한 방법은 견과류와 함께 하루에 한 개 정도 달걀도 챙겨 먹는 것이다. 달걀은 비타민 B군, 엽산, 지용성비타민, 콜린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으로, 과하게 섭취하지만 않으면 몸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호주 모내시대 연구팀이 8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달걀을 일주일에 1~6개 섭취하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5% 낮았다.
-
-
온몸에 커다란 종양이 올라오는 증상을 겪은 20대 남성이 황색종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인도 방갈로르 마니팔 병원 정형외과 의료진에 따르면, 20세 남성이 양쪽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등 몸에 종양이 올라와 내원했다. 팔꿈치에 있는 종양의 크기는 가로 6cm, 세로 4cm였으며 무릎은 가로 7cm, 세로 3cm였다. 또 엉덩이에 있는 종양의 크기는 가로 9cm, 세로 4cm 등 크기는 다양했다.종양이 점점 커지면서 불편감과 통증을 느꼈다는 남성은 “엉덩이에 있는 종양 때문에 앉는 것도 쉽지 않았고, 위생 관리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반팔과 반바지를 입는 것도 힘들었다”고 말했다.남성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으며 의료진은 황색종을 진단했다. 황색종은 콜레스테롤 대사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노란색 병변을 말한다. 이후 남성은 황색종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황색종은 피부 아래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발생하는 것으로, 눈과 얼굴 주변에 흔히 나타나지만, 사례 남성처럼 팔꿈치나 다리 등 신체 다른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없이 피부 표면에 평평하거나 약간 융기된 황색 병변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주된 원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이상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고지혈증을 앓고 있으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 질환 등도 황색종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전적 요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더 높다.황색종이 통증이나 직접적인 신체적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건강 상태의 적신호일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혈관에 지방이 축적돼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혈관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뇌졸중, 심장마비 같은 질환으로도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황색종이 발견된다면 혈중 지질 수치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
약을 먹을 때 알약 한 개를 온전히 먹는 게 부담스러워 잘라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서방정, 장용정 등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어 잘라 먹으면 안 된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옆집 간호사 구슬언니’에는 ‘타이레놀 잘라 먹으면 큰일 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옆집 간호사 구슬언니는 응급전문간호사로 13년 이상 근무한 뒤, 크리에이터로 전향해 건강·의학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이구슬(37)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 영상에서 이씨는 “알약이 너무 크거나 용량을 낮추고 싶을 때 약을 잘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잘라서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다”며 타이레놀 ER 서방정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왜일까?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타이레놀에는 ‘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 ER 서방정’이 있는데, ER 서방정은 약효 성분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된 특수 제형이라 잘라서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구슬씨는 “타이레놀 ER 서방정은 8시간 동안 서서히 녹게 설계돼 있어 반으로 가르는 순간 단면을 통해 약효가 한꺼번에 나오고, 효과가 짧아지고, 위장 자극이나 부작용 위험이 커지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레놀 ER, 트라마돌 ER, 슈다페드정 등 서방정은 잘라 먹으면 안 된다. 특수한 제형 효과를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서방정의 한 종류인 오로스나 장에서 녹게 만든 장용정 역시 온전한 형태로 복용해야 한다. 오로스는 몸속에서 녹지 않는 특수 재질에 약을 넣어 삼투압 차이로 인해 주성분의 약이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녹아 나오도록 설계된 약이다. 잘라 먹으면 약의 구조와 방출 속도 조절 프로그램이 무너질 위험이 크다. 장용정은 알칼리성 환경에서만 녹게 만들어 장에서 분해되도록 설계된 약이다. 잘라 먹으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장이 아닌 위에서 녹아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잘라 먹어도 괜찮은 약이 있다. 타이레놀정 500mg가 대표적이다. 이구슬씨는 “타이레놀정 500mg은 잘라 먹어도 된다”며 “알약을 손으로 자르려면 쉽게 잘리지도 않고 정확히 반을 가기도 힘든데 그때 알약 자르는 기계를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레놀 500mg은 복용 후 약물이 빠르게 배출돼 단시간 내 효과를 내는 속방정이라 쪼개서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 다만, 아무리 속방정이라 할지라도 타이레놀정 500mg과 같이 잘라 먹어도 되는 알약으로 널리 알려진 제품이 아니라면 자의적으로 잘라 먹지 않는 게 좋다. 잘라 먹어도 괜찮은 약에는 가운데 ‘분할선’이 있어 잘라 먹어도 되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종로엔약국 정수연 약사는 “분할선이 있는 약이라면 잘라 먹어도 된다고 단언하기 어렵다”며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분할선처럼 보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사람에겐 로고로 보일 수도 있어서 약을 보지 않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연 약사는 “약이라는 게 수백 가지 브랜드가 있고, 또 제형도 여러 가지라 그걸 일원화해서 표현하기 곤란한 면이 있다”며 “주변에 약국이 많은 만큼 약을 먹기 전 (애매하면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물어보는 게 좋다”고 했다.
-
추위와 함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시린 듯한 통증, 쑤시는 느낌, 뻣뻣함, 움직일 때 찌릿함 등 통증의 종류도 다양하다.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따르면 기온이 낮은 계절일수록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한다. 기온 차가 큰 계절, 무릎 관절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는다는 의미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추운 계절에 유독 심한 통증은 이미 존재하는 관절·연골·근육 손상이 추위로 인해 더 민감해졌다는 신호”라며 “무릎 관절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어 일상생활 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특히 무릎 관절처럼 지방층이 얇은 부위는 혈액 순환이 저해되어 관절 주변 조직으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의 공급 또한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동시에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해주는 관절액이 굳어 관절의 움직임이 둔화돼 통증을 유독 심하게 느낀다.관절통이 심해지는 대표적 질환으로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과 슬개대퇴증후군이 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안쪽이 시리고 쑤시는 증상과 뻣뻣함, 부종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만 통증이 느껴지지만, 중기로 진행되면 통증 빈도가 잦아지고 휴식 중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말기가 되면 연골이 거의 소실되어 심한 통증과 함께 O자형 다리 변형이 나타난다. 겨울에는 관절액 점도가 높아지고 근력이 떨어지면서 관절 안쪽 깊은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슬개대퇴증후군은 무릎 앞쪽 통증의 증상이 특징적이다. 무릎 관절 부위 동그란 뼈인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평소 보행에는 통증이 없어서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특별히 무릎을 다친 적이 없는데 무릎 앞쪽에 통증이 느껴지면 슬개대퇴증후군인 경우가 많다. 걸을 때 통증이 생기는 일반적인 무릎 관절염 증상과 다른 양상으로 무릎을 굽힐 때 불편감을 느끼는 문제가 반복되면 무릎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겨울철 통증 악화를 막기 위해 질환별 특징에 맞는 관리와 운동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관절이 경직되는 것을 막고, 혈액순환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관절 경직을 완화하는 찜질과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관절에 충격이 적은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저충격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대개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질 경우 움직임이 불편해져 활동량을 줄이는 경우가 많지만 움직임을 줄이면 관절 주변 근육이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스트레칭 등 관절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운동부터 시작해 가벼운 걷기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김유근 병원장은 “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철에는 운동 강도를 10~20% 낮추고, 여러 번 나눠서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아직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무릎 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도 통증의 강도와 양상에 따라 대비가 필요하다. 단순히 시리고 뻐근한 수준의 통증, 혹은 찬 바람을 쐴 때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실내에서 철저한 보온 유지, 따뜻한 찜질 및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부종, 열감, 무릎 잠김, 파열음, 무력감, 휴식 중 통증 등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겨울철 통증이 심해질 때를 질환의 경고 신호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체중 조절과 근력 강화 등 맞춤 치료를 병행하면 겨울에도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
-
여성들은 남성의 얼굴만 보고도 나이, 체지방,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폴란드 연구진은 30~45세 사이의 건강한 남성 10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수염이 없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며, 만성 질환이 없었다.연구진은 공복 혈액 검사로 염증 수치, 간 기능,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참가자들의 인구학적 특징(나이, 거주 지역, 직업, 교육 수준 등)과 병력도 조사했다. 이어 무표정 상태의 얼굴 사진을 촬영했다.27~48세 여성에게 이 사진만을 무작위로 보여주며,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여성들은 각 사진의 얼굴만 보고 '매력도'와 '남성성'을 각각 1~9점으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여성은 나이가 많거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성을 더 남성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체지방이 많은 남성은 매력도와 남성성 모두 낮게 평가했다.처음 분석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 심혈관 대사 건강이 좋지 않은 남성의 얼굴을 덜 매력적이고 덜 남성적으로 보는 경향이 확인됐다. 나이, 체지방, 테스토스테론 같은 다른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하자, 이러한 연관성은 사라졌다.연구진은 "호르몬, 체성분, 전반적인 심장대사 건강은 서로 연결돼 있어서 얼굴에도 함께 나타난다"며 "여성들은 작은 건강 문제보다는 체지방이나 호르몬 변화처럼 건강과 생식 능력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를 보고 남성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최근 게재됐다.
-
환자 특성에 따라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분석 회사 '엔퍼런스' 소속 벤키 사운드라라잔 박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만 치료제마다 효과가 높은 환자 비율이 다르고,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각각 더 크게 반응하는 환자군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당뇨병 여부와 관계없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한 가지씩만 투여한 13만5000명 이상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1400만건의 의사 소견서와 1500만여건의 임상 데이터가 쓰였다.분석 결과, 약 12.5%가 약물에 크게 반응해 치료 시작 후 1년 동안 체중의 15% 이상을 감량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5%는 중간 수준의 반응을 보였고, 투여 첫해에 5%~15% 수준의 체중을 감량했다. 47%는 체중의 5% 미만을 감량하는 데 그쳤고, 나머지 5%는 약 5%의 체중을 감량했으나 투여 후 1년 내에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다만, 체중 감량이 5% 미만이었던 환자 비율은 제품별로 달랐다.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23~28%로 가장 낮았고,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위고비'·'오젬픽'은 30~43%였다. 1일 1회 주사제인 일라이 릴리의 '트루리시티'와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는 이 비율이 46~63%로, 주 1회 주사제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신약의 효능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환자들의 체중 감량 효과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연구진은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은 환자들의 약 1300가지의 기저질환 존재 여부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치료 전 무릎 통증·골관절염 등 관절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근육 경직처럼 근육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환자는 마운자로를 사용했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위고비의 경우 좌골신경통, 흑색종 환자가 약물에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외에도 연구진은 광선각화증이 있는 경우 마운자로에, 노인성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오젬픽에 높은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반면, 무릎 통증·골관절염·가슴 통증·수면 무호흡증·섬유근육통이 있는 환자는 젭바운드를 투여하더라도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단, 연구진은 환자 한 명이 여러 질병을 동시에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러 질병을 동시에 앓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각 약물의 이점과 위험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향후 연구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사운드라라잔 교수는 "임상의라면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약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환자의 독특한 병력을 고려해 어떤 이점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며 "점점 더 많은 환자로부터 데이터가 수집됨에 따라,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했다.
-
전자담배 흡입구가 변기 뚜껑보다 세균이 약 2300배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코번트리 바이오랩테스트 연구소 연구팀이 전자담배 사용 기간별 세균 번식 정도를 실험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개봉 직후 ▲24시간 뒤 ▲2일 뒤 ▲3일 뒤 ▲1주 뒤 ▲2주 뒤 시점에 흡입구 부분 박테리아 샘플을 면봉으로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 사용 2~3일 사이에 박테리아 성장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특히 3일째에는 약 15만 CFU(집락형성단위)가 검출됐는데 이는 공중화장실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평방 cm²당 50 CFU)의 2300배에 달하는 양이다. 전자담배에서는 간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이 검출됐으며 이 균에 감염되면 피부 감염, 설사, 메스꺼움, 편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담배 흡입구 외에 몸체에서도 대장균, 장구균이 검출됐다.연구를 주도한 미생물학자 레이놀 음포푸 박사는 “전자담배는 손, 주머니 등 다양한 환경에 놓이면서 세균, 기름, 먼지 등에 쉽게 노출된다”며 “내부 액상이 새지 않도록 밀폐된 상태에서 가열되는 전자담배 구조 특성상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이상적인 환경일 수밖에 없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항균 세정제에 적신 천이나 알코올 솜으로 3일마다 전자담배를 닦을 것을 권고했다. 박테리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전자담배 내부까지 꼼꼼하게 청소해야 한다. 물론 전자담배를 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전자담배는 궐련담배만큼 인체에 유해하며 심혈관질환, 뇌졸중, 치매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와 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래드바이블(LAD bible)’에 최근 게재됐다.
-
-
-
암벽등반 중 생긴 가벼운 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목 지압 치료를 받은 미국 30대 여성이 척추동맥 박리 진단받은 사례가 화제다.지난 18일(현지 시각) 더 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글래드스턴에 사는 헤일리 쇼헨(당시 30세)은 2019년 1월 친구와 실내 암벽등반 중 약 4.6m 높이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착지 직후 그는 “신경이 꼬이는 듯한 목 통증을 느꼈다”고 했다. 며칠 뒤 직장 동료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고 했고, 발가락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자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근육이완제와 스테로이드 처방을 내렸다.증상이 지속되자 쇼헨은 지압 클리닉을 찾아 총 3회에 걸쳐 목 지압을 받았다. 문제는 마지막 치료에서 발생했다. 그는 “시술 직후 목뒤가 뜨겁고 따끔거리는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며 “이전과 전혀 다른 통증”이라고 했다.이후 친구와 식사하던 중 갑작스러운 기억 혼란, 문장 구성 장애, 감정 조절 어려움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연달아 나타났다. 감각 저하와 거리 감각 장애까지 겹치자 그는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양측성 척추동맥 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이미 네 차례의 뇌졸중이 발생한 상태였으며 입원 후에도 추가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암벽에서 뛰어내릴 때의 충격으로 한쪽 동맥에 손상이 먼저 생겼고, 이후 받은 목 지압 과정에서 반대쪽 동맥도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척추동맥 박리는 목 뒤쪽을 따라 올라가는 두 개의 척추동맥 중 하나에서 혈관 벽의 일부 층이 찢어지면서, 그 틈으로 혈액이 스며들어 혈류를 막거나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과정은 허혈성 혹은 출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분류된다. 발생 자체는 매우 드물어 인구 10만 명당 약 한 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젊은 환자에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박리를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다. 영국 랭커스터대 아담 테일러 교수는 “재채기·기침·코 풀기처럼 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는 일상적 움직임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격렬한 재채기처럼 목이 순간적으로 크게 젖혀지거나 비틀리는 동작은 혈관 벽에 부담을 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에 혈관 벽이 약해져 있거나 해부학적 취약 요인이 있는 경우 더욱 위험하다.경추를 과도하게 회전·신전시키는 척추 지압 시술도 척추동맥 박리의 발생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이런 손상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두통, 목 통증, 어지럼증, 시야 흐림, 편측안면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
겨울철을 앞두고 탄소 소재의 발열체를 이용한 ‘탄소매트’를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기장판은 전자파 노출 우려가 있어 망설이고, 온수매트는 곰팡이·물때·누수 등 관리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다. 실제 수요 증가도 확인된다.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탄소매트 판매량은 2020년 전년 대비 290% 증가한 데 이어 2022년에도 1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탄소매트는 기존 난방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으며, 실제로 어떤 장점이 있을까?◇전자파 적고 관리 쉬워탄소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파가 적고 열이 고르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탄소 발열체는 면 전체에서 열을 내는 구조여서 발열선이 특정 지점에 집중된 전기장판보다 '핫스폿'(국소 과열) 위험이 낮다. 이는 장시간 침대에서 사용하는 난방 제품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탄소 패널은 전류가 흐를 때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열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파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다. 관리가 쉽다는 것도 탄소매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물을 사용하는 온수매트와 달리 배관이 없어 곰팡이나 물때가 생길 위험이 없고, 누수 걱정 없이 접어서 보관하기도 수월하다. 제품에 따라 커버를 분리해 세탁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위생 관리가 간단하다. 에너지 효율도 높은 편인데, 탄소 발열체는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전력 소모가 자동으로 줄어드는 특성이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크지 않다. 구동 소음이 거의 없고, 매트 두께가 얇아 침대·소파·바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저온 화상 주의하고 인증 여부 확인을다만 장점이 많더라도 난방 매트류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탄소매트 역시 피부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저온 화상이 발생할 수 있어 취침 시에는 중·저온으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어린이, 노인, 당뇨병 환자처럼 피부 감각이 둔한 사람은 화상 위험이 더 커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매트 아래에 습기가 차면 발열 효율이 떨어지거나 제품 변형이 생길 수 있어 두꺼운 카펫이나 극세사 러그 위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닥 난방이 지나치게 뜨거운 공간이나 굴곡이 심한 바닥에서는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제품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발톱으로 매트가 손상되거나 침·물 등이 스며드는 상황에도 주의해야 한다.탄소매트를 구매할 때는 제품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 매트는 장시간 피부와 접촉하는 제품인 만큼 기본적인 안전 인증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KC 안전 인증 여부는 필수이며, 전자파 저감 기술 적용 여부와 과열 방지 센서, 자동 온도 유지 기능처럼 안전장치를 갖춘 제품이 더 적절하다.또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관리 편의성과 내구성도 중요하다. 커버가 분리돼 세탁할 수 있는지, 커버 소재가 난연성인지 등을 확인하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발열판 내구성과 A/S 기간은 제품 수명을 가늠하는 핵심 요소다. 소비전력(W) 역시 중요한데, 매트 크기에 비해 소비전력이 지나치게 낮으면 발열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싱글은 최소 130W, 더블은 최소 180W 이상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
-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성형 트렌드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그의 선거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진영 엘리트 여성들의 외모가 주목받으면서 이 같은 스타일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마러라고식 외모’로 불리는 이 스타일은 주름 없이 팽팽한 피부, 크게 부푼 입술, 볼륨을 강조한 볼과 이마, 짙은 눈썹 등 시술 흔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점이 특징이다.매체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전 연인이자 주그리스 대사인 킴벌리 길포일 등을 대표적인 예로 언급했다. 현지 성형외과 의사들은 실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이러한 이미지를 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밝혔다. 워싱턴DC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켈리 볼든은 “20~30대 고객 중에서는 인공적인 느낌의 얼굴을 선호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이 같은 흐름은 정치권에서도 나타난다. 28세인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애나 캘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카메라 앞에 설 일이 많은데,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 역시 MAGA 진영에서 선호하는 외모 이미지와 유사한 스타일을 유지한다고 전했다.한편, 과도한 성형이나 반복적인 시술은 단기적인 미용 효과와 달리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마가 성형’에서 주를 이루는 필러나 보톡스를 과하게 주입하면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주변 조직이 눌리거나 변형될 수 있으며, 염증·멍·신경 압박 같은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레이저 시술이나 고출력 에너지 기반 시술을 지나치게 반복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홍반, 건조, 색소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미용 목적의 시술이라도 피부 상태와 시술 간격을 고려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일동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와 복용 편의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약을 직접 개발하는가 하면, 해외 기업으로부터 후보 물질 또한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위고비’나 ‘마운자로’를 뛰어넘는 비만 신약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현재 비만 치료제 ‘CT-G32’를 개발 중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GLP-1 비만 치료제가 대부분 2중·3중 작용제라면, 이 약은 이를 넘어서는 4중 작용제다. 기존 약제의 단점이었던 환자별 치료 효과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 등의 문제 또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 확보한 후보물질 중 성공 확률이 높은 물질에 대해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내년 중 전임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3개 후보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동물 임상 시험을 끝낼 것”이라며 “연구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환자가 많아 임상 시험 기간도 짧을 것이다”고 말했다.현재 셀트리온 외에도 여러 국내 회사들이 비만약 개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한미약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앞섰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달 발표한 임상 3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약 40주차 시점에서 체중이 5% 이상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위약 14.49%)였다. 10% 이상 몸무게가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기저치 대비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 9.75% 감소, 위약 투여군 0.95% 감소로 확인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초고도비만이 아닌 체질량지수(BMI) 30 이하 여성에서도 타 시험 대상자 대비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 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낮았다.일동제약 또한 지난 9월 기업설명회를 열고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신약으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주요 지표 데이터를 공개했다. ID110521156은 GLP-1 계열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 수치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발표에 따르면, ID110521156 50mg과 100mg 투여군에서 4주 평균 각각 5.5%와 6.9%의 체중 감소 효능이 나타났다. 200mg 투여군의 경우 평균 9.9%, 최대 13.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위약군은 4주 투여 후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피험자 비율이 0%였던 반면, 50mg 투여군과 100mg 투여군은 그 비율이 각각 55.6%와 66.7%, 200mg 투여군은 87.5%에 달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위장관 부작용은 중대한 이상 사례 없이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약물로 인한 임상 중단이나 중도 탈락자는 없었다. 일동제약은 내년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후속 개발 작업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은 작년 5월 중국 사이윈드바이오사이언스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기술료를 지급하기로 하고 GLP-1 비만 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올해 6월에는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초록을 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8주 이후에 체중이 최대 15.4% 감소했다. 77.7~92.8%는 약 5% 체중 감소를 보였다.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는 51.2~79.6%, 15% 이상 환자 비중은 63.5%를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한 상업화가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약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운동을 즐겨하는 중장년층이라면, 상체 통증이 근육통인지 오십견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오십견을 방치했다간, 어깨 운동 범위가 줄어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근육통은 말 그대로 운동 후 근육 과사용으로 생기는 통증이고,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으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유발된다.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일부 근육만 아파 어깨를 움직이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오십견이라면 전반적으로 어깨 주변이 뻣뻣해지면서, 팔을 뒤로 돌리기 어렵다. 야간통 등이 생기기도 한다.오십견은 주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한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이 있어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오십견 증상으로 여겨진다면,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현곤 교수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했다.대부분 환자는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인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된다.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면 본격적인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있다.최근에는 관절낭 안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굳은 조직을 늘리는 관절 수압 확장술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고려된다.
-
-
최근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숏폼 콘텐츠 이용 급증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제4차 청소년정책포럼’에서는 디지털 과의존 대응 방안과 예방책이 논의됐다.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한 김현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플랫폼경제연구실장은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의무총감도 SNS 과의존이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며, “플랫폼에서 과도한 사용을 유도하는 기능을 비활성화를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청소년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설계 요소를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종합토론에서는 디지털 웰빙 실현을 위한 다양한 개선책이 제시됐다. 김병필 KAIST 교수는 “청소년들이 AI 챗봇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실효적 안전장치를 개발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사후 차단이 아니라 선제적 예방이 핵심”이라고 했다.윤금낭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SNS·숏폼 과의존은 알고리즘 구조와 사회문화적 환경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이라며 “플랫폼의 설계 책임 강화와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경희 서울시립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은 청소년 자율성과 전문적 상담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시간 54분, 약 6840초를 모바일 인터넷에 사용하며, 모바일 SNS를 하루 1회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73.7%, 하루 여러 번 이용하는 비율은 64.5%에 달한다. SNS 사용은 정보 습득(99.8%)과 커뮤니케이션(99.5%) 목적으로 주로 활용되며, 현실보다 온라인 상에서의 관계 형성과 사회적 인정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SNS 과의존이 스트레스, 외로움, 불안 등 정서적 문제와 결합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나친 몰입은 사생활 침해, 피로감, 집중력 저하, 즉각적인 반응 확인에 대한 집착 등 부작용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우울·불안·자살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SNS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사전에 정하고 지키기 ▲목적 중심의 이용 ▲오프라인에서의 사회적 경험 확대 ▲필요 시 전문 상담이나 치료 참여 등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SNS 중독은 자신의 의존성을 인식하기 어렵지만, 초기에 개입하면 예방이 가능하다며 조기 대응을 강조한다.
-
르브론 제임스(41)가 NBA 역사상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통산 23시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LA 레이커스 홈경기에서 선발로 복귀해 새 기록을 세운 르브론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우승을 이끌고, 지난 시즌에는 역대 최고령 올-NBA팀에 선정되는 등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한 해 150만 달러(약 20억 원)를 투입하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다.◇설탕·튀김·초가공식품 금지… 철저한 식단 관리르브론 제임스는 개인 셰프가 관리하는 경기력 최적화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식단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 과거 미국 매체 NBC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의 식단’ 기사에서 르브론의 식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르브론은 채소와 생선 위주의 요리를 즐기며, 간식은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먹는다. 식단에 설탕, 튀긴 음식, 고도로 가공된 음식은 철저히 배제한다. 또 경기 중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통밀 파스타, 글루텐프리 빵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데뷔 초반까지만 해도 ‘피자 마니아’였던 르브론은 “경기력에 방해되는 음식은 모두 식단에서 제거했다”고 말했다.◇근력 운동보다 복합 운동르브론의 트레이닝 루틴은 일반적인 고중량 근력운동보다 전신을 고르게 쓰는 복합 운동·유연성 운동·지구력 강화에 더 큰 비중을 둔다. 그는 개인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일주일에 최대 6일 운동하지만, 체육관에서의 시간은 ‘특정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 ‘부상 방지와 체력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또한 루틴의 핵심이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푸트라대 연구팀에 따르면 농구와 같이 팔을 머리 위로 드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선수의 어깨·허리·팔꿈치 부상은 근육 불균형과 관련이 깊었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고자 르브론은 전신을 고르게 쓰는 복합 운동을 가벼운 무게로 다회 반복하는 방식과 스쿼트 점프·박스 점프 같은 플라이오메트릭 방식의 훈련을 병행한다. 플라이오메트릭은 근 비대보다 순발력·폭발력 향상에 중점을 둔 고강도 운동으로 짧은 시간 안에 최대 힘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최고의 회복 방법은 수면르브론 제임스의 개인 트레이너 마이크 맨시아스는 과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스타팅 파이브’에서 “우리는 20년 동안 르브론의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회복법을 시도해 봤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수면이었다”고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팀의 홈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를 고정 낮잠 시간으로 둔다. 르브론은 “최대한 많이 자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몸 상태가) 100%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말했다.◇회복을 위한 첨단 기술 사용르브론은 회복을 위해 첨단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그는 평소 고압 산소실에 들어가 혈류를 개선하고 면역력을 유지한다. 고압 산소실은 원래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들의 산소 수치를 회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회복 증진 목적으로 애용하고 있다. 적색광 요법 역시 중요한 회복 루틴이다. 적색광은 운동 후 발생하는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염증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어, 르브론은 이를 중요한 관리 포인트로 여긴다. 또한 적색광은 근육 회복 촉진, 세포 에너지 생산 증대, 수면 질 향상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경기 후에는 극저온 요법도 병행한다. 영하 1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챔버에 단시간 들어가 엔도르핀을 분비하고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낮춘다. 이는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젖산 축적을 완화해 근육 회복을 촉진한다. 여기에 냉·온수욕을 번갈아 하며 혈관을 수축·확장하는 방법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