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바게뜨, 20년 연속 구세군 1호 성금 전달파리바게뜨가 연말을 맞아 구세군과 함께 모금 활동을 진행하며, 20년째 이웃 사랑 실천을 이어간다. 파리바게뜨는 2006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매년 겨울마다 구세군 1호 성금을 전달하고,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매장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기부 문화를 만들어 왔다. 올해도 파리바게뜨는 구세군에 1호 성금을 전달했으며, 2026년 2월까지 전국 3400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모금을 진행한다. 계산대 앞에 미니 자선냄비와 후원 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비치해 고객들이 계산 후 남은 잔돈을 넣거나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모인 성금은 구세군과 협약된 국내 사회복지 시설의 개선 활동 사업에 사용된다. ■ 바이오뉴트리온–캐리힐에프앤비, 맞춤형 영양관리·건강식 서비스 위한 MOU 체결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뉴트리온과 맞춤형 건강 도시락 전문 기업 캐리힐에프앤비가 지난 21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맞춤형 영양관리와 건강식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뉴트리온의 과학 기반 영양기술 및 AI 코칭 서비스 ▲캐리힐에프앤비의 건강 도시락 제조 역량을 결합해 체중 감량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통합형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풀무원, ‘아임리얼 100 고농축’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돌파풀무원식품은 실온 과채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00’ 라인업 제품인 ‘아임리얼 100 고농축’이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4월 실온 과채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00’을 론칭하고, 일반 과채주스와 고농축 과채주스를 선보이고 있다.■ 티젠, V라인 FIT하게 관리하는 '브이핏 호박팥차' 출시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겨울을 앞두고 V라인 관리에 좋은 '브이핏(V FIT) 호박팥차'를 선보였다. 제주산 프리미엄 유기농 말차와 레몬을 조합해 올봄 선보인 ‘티젠 브이핏 말차레몬’에 이은 두 번째 V라인 관리 제품이다. ‘티젠 브이핏 호박팥차’는 V라인 관리에 좋은 호박과 팥을 7:3의 최적 비율로 설계했고 우리 땅에서 자란 국내산 재료를 사용했다. 늙은 호박과 팥에는 칼륨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노폐물 및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도드람, '2025 도드람 페스타 : THE GRILLIST' 성료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 ‘2025 DODRAM FESTA : THE GRILLIST(2025 도드람 페스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THE GRILLIST’라는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형 축제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서울 강동 더리버몰(이케아)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온라인에서는 유튜버 협업 콘텐츠 공개, 할인 행사 및 경품 이벤트 등을 전개했다.■ 롯데웰푸드, 효녀 심청이 추천 맛집 전국 팔도에 알린다롯데웰푸드는 신제품 출시 상생 캠페인 ‘어썸바잇트(AwesomeBite)’의 두 번째 프로젝트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 최종 품평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롯데웰푸드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어썸바잇트 두 번째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의 최종 품평회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효녀 심청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효녀 맛집 지도’에서부터 시작됐다. 롯데웰푸드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 지친 소상공인을 대신해 맛집 홍보에 나설 전국 심청이(가족, 친구, 단골 손님 등)들의 사연을 접수했다. 지난 프로젝트 대비 약 8배 이상인 6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됐고, 예선을 거친 후 최종 품평회에서 5개 팀이 30여 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접전 끝에 ‘김주방장중화제육’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줬다. ■ 추사 김정희의 난(蘭)으로 완성한 고귀한 품격, 마주앙X간송 콜라보 와인 2종 출시롯데칠성음료의 국내 최장수 와인 브랜드 ‘마주앙’이 간송미술관과 협업한 ‘25년 마주앙X간송 에디션’ 2종을 한정 출시한다. ‘군자의 인품, 난초의 향기’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콜라보 와인은 간송미술재단에서 소장하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난맹첩(蘭盟帖)에 수록된 ‘국향군자(國香君子)’, ‘인천안목(人天眼目)’을 레이블로 활용했고, 11월 27일부터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과 ‘오비노미오’를 비롯한 와인 전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GFFG,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호족반’ 2호점 오픈… 美 동·서부 거점 확보로 영토 확장 본격화푸드 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룹 GFFG(지에프에프지)가 운영하는 퓨전 한식 브랜드 ‘호족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아트 디스트릭트에 2호점을 오픈하며 미국 동·서부 양대 거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호족반은 ‘훌륭한 민족의 밥’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한국 전통 음식에 서양식 재료와 조리법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퓨전 한식을 선보이는 식당이다. 대표 메뉴로는 ▲16시간 저온 수비드 한 갈비에 직접 만든 특제 간장 소스를 입힌 ‘호족갈비’ ▲고소한 들기름과 담백한 메밀면이 조화를 이루는 ‘들기름 메밀국수’ ▲감자의 바삭한 식감에 트러플의 풍미를 더한 ‘트러플 감자전’ 등이 있다.■ 더본코리아 홍콩반점, ‘28일 단 하루’… 블랙프라이데이 기념 짜장면 3,900원 할인 프로모션 진행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는 11월 28일 하루 동안 짜장면을 3900원에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당일 홍콩반점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 누구나 짜장면을 3900원에, 짜장면 곱빼기를 4900원에 즐길 수 있다. 단, 홀 영업을 하지 않는 포장·배달 전문 매장의 경우 포장 주문 시 동일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홍콩반점에서 진행되며, 행사 참여 매장은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리스, 시즌 한정 ‘홀리데이 모엣샹동 케이크 세트’ 사전 예약 진행할리스가 연말 파티에 특별함을 더해줄 홀리데이 시즌 한정 홀케이크를 공개하고, 28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할리스는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홀리데이’를 컨셉으로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줄 시즌 한정 홀케이크를 선보인다. ‘홀리데이 샴페인 골드 케이크’는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의 행복과 기쁨을 형상화한 케이크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2025/11/26 11:15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호진 교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제102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nesthesia 2025)에서 ‘KSA 학술 대상’을 수상했다.대한마취통증의학회(Kore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KSA)는 1956년 창립된 국내 대표 학술 단체로, 안전한 마취와 통증 관리의 발전, 전문의 양성, 학술 교류 확대를 목표로 매년 학술 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제102회를 맞은 학술 대회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KSA 학술 대상’은 최근 3년간의 학술 대회 기여도, 국내외 학술 활동, 논문 심사 및 연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학회의 최고 권위 상이다. 올해 수상자인 이호진 교수는 지난 3년간 수술 후 통증 관리와 주술기 의학 전반에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해왔다. 주술기 의학은 수술 전후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회복을 돕는 분야로, 이 교수는 이 분야에서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2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대한마취통증의학회와 세부 전공 학회, 외과계 학회에서 20회 이상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높게 평가되며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이호진 교수는 “앞으로도 주술기 관리 분야의 연구를 통해 수술 환자의 회복을 향상하고, 국내 진료 표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감기약부터 항우울제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물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예상보다 더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항생제가 장의 나쁜 박테리아뿐 아니라 좋은 박테리아도 죽여 장 건강을 해치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들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생제 외 다양한 약물이 장내 미생물군에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다양한 약물이 장내 미생물 변화 유발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유전체학연구소 연구팀은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의 미생물군 코호트 실험에 참여한 2509명의 대변 샘플과 처방 약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항생제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베타 차단제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벤조디아제핀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약을 끊은 뒤에도 그 영향으로 변화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미국 스탠퍼드대, 챈 저커버그 바이오허브, 중국 웨스트레이크대 공동연구팀이 대변 샘플을 707종의 약물에 노출한 시험에서도 141가지 약물이 장내 미생물군을 변형시키고, 일부는 유익균까지 완전히 제거하는 모습을 확인했다.◇장내 미생물 변화, 소화 이상부터 대사 질환까지 영향전문가들은 장내 미생물군이 소화뿐 아니라 대사질환·면역·정신건강 등 전반적인 건강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러트거스대 첨단 생명공학·의학 센터 소장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약물은 화학물질로 세포에 작용해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작용을 한다”며 “모든 박테리아 세포가 어떤 물질에 대해 똑같이 민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세포는 더 민감하고, 어떤 세포는 더 강한 내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물 군집의 큰 변화는 소화와 배변 규칙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2형 당뇨병, 비만, 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워싱턴 D.C. GW 의과대학원 위장병 전문의 수모나 바타차리아 박사는 “복용 중인 약물이 장내 미생물의 총변화를 일으켜 설사부터 복부 팽만까지 다양한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전문가는 현재로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졌는지 정확히 평가할 검사법이 부족해 의사들도 이를 진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약 복용 필요성 확인하고 식습관으로 장 건강 관리해야전문가들은 약 자체를 무서워할 필요는 없지만, 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정말 필요한 약인지, 더 낮은 용량이나 더 짧은 기간으로 대체 가능한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약물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미생물을 보충할 목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바타차리아 박사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미생물을 다양화한다는 충분한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대신 과일, 채소, 요구르트 등 섬유질과 발효식품을 포함한 다양하고 건강한 식단이 장내 미생물군을 풍부하게 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타차리아 박사는 콤부차나 김치 같은 발효 식품 섭취도 추천했다.약물 복용 이후 장 건강 문제로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지속적인 위산 역류, 복부 팽만, 배변 습관 변화 또는 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 소아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 보험료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필수의료 의료진 배상보험료 지원 사업’은 국가의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배상보험료 지원을 통해 의료진의 배상 부담을 완화하고 환자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이다. 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현대해상화재보험을 올해 보험사업자로 선정하고 보험계약 내용을 확정했다.보험료 지원 대상은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와 전공의로, 이중 전문의의 경우 분만 실적이 있는 병·의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병원급 소아외과·소아흉부외과·소아심장과·소아신경외과 전문의가 대상이다.전문의 의료사고 배상액 중 2억원까지는 의료기관이 부담하고 2억원을 초과한 15억원 배상액 부분에 대해선 보험사가 부담한다. 보험료는 전문의 1인당 연 170만원으로, 이중 국가가 150만원을 지원해 의료기관에선 연 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전공의의 경우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응급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속 레지던트가 지원 대상이다. 의료사고 배상액 중 3000만원까지는 수련병원이 부담하고, 3000만원을 초과한 3억원 배상액 부분에 대해 보험사가 보장한다. 보험료는 전공의 1인당 연 42만원으로, 이중 국가가 25만원, 병원이 17만원을 부담한다. 수련병원이 기존에 가입한 배상보험이 있을 경우 전공의 1인당 25만원의 환급을 선택할 수도 있다.보험 가입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보험사에 가입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전문의 1인당 연 20만원의 적은 비용으로 15억원의 고액 손해배상에 대비할 수 있는 제도이므로 많은 의료기관이 가입하기를 기대한다”며 “충분하고 신속한 피해 회복을 전제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의대 생화학교실 김정한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 Jay H. Chung 박사 국제 공동 연구팀이 간섬유화를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치료 표적을 발견했다. 간질환 치료의 가장 큰 난제로 꼽혀 온 간섬유화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제시된 것이다.최근 비만과 대사질환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사성 염증을 바탕으로 한 초기-중등도 간섬유화 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간섬유화는 지방간,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이 악화되면서 간 조직에 흉터 조직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 단계의 간섬유화는 체중 감량, 인슐린 저항성 개선, 바이러스 억제 등 병인 치료가 이뤄질 경우, 정상 간에 가까운 형태로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간섬유화가 지속돼 간경변으로 진행되면 비가역적인 조직으로 변형되어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항섬유화 약물이 없고 간이식이 유일한 치료 수단이기 때문에 섬유화 단계에서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치료 표적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간질환 치료 전략의 핵심 목표로 제시되어 왔다.김정한 교수는 간질환 환자의 병기별 전사체 분석을 통해 간섬유화 단계에서 특정 효소인 PDE4D(phosphodiesterase 4D)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PDE4 계열 효소는 세포 내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cAMP)를 분해하는 효소로, 다양한 염증성 및 섬유화 질환에서 중요한 조절 인자로 주목받아 왔다. 기존에도 이 PDE4 계열 효소를 넓게 억제하는 약물들이 여러 동물실험에서 효과를 보였지만, 사람에게 투여할 경우 오심·구토 등 부작용이 심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연구팀은 PDE4 계열의 개별 아이소폼을 정밀 분석한 끝에, PDE4D 중에서도 ‘long isoform(롱 아이소폼)’이라 불리는 형태가 간섬유화 과정에서 특별히 많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소폼’은 같은 유전자로부터 만들어지지만 기능이 조금씩 다른 단백질 형태를 말한다. 특히 이 롱 아이소폼은 간섬유화를 일으키는 핵심 세포인 간성상세포가 활성화될 때 크게 증가하며, 콜라겐 생성(섬유조직 형성), 염증 신호 증가, 세포 이동 등을 동시에 촉진하는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PDE4D 롱 아이소폼이 간조직의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밀어붙이는 핵심 허브라는 점을 규명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섬유화만 억제하는 접근이 아니라, 섬유화와 염증을 함께 조절하는 정밀표적을 찾았다는 의미가 크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과 Cedars-Sinai Medical Center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PDE4D 롱 아이소폼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간섬유화 치료 후보 물질로 제시했다. 알로스테릭 저해제는 단백질의 활성 부위가 아닌 특정 조절 부위에 결합하여 단백질의 구조적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선택적이고 정교한 기능 억제 하는 장점이 있다. 기존 pan-PDE4 억제제의 부작용 문제를 구조적·기전적 접근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김정한 교수는 “중증 이상의 간섬유화는 되돌리기 매우 어려운 질환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섬유화 단계에서만 선택적으로 증가하는 PDE4D를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겨냥한 알로스테릭 저해제를 통해 섬유화와 염증을 동시에 줄일 수 있음을 전임상 수준에서 입증했다”며 “이번에 도출된 표적과 후보 물질이 정밀의학 기반 간섬유화 치료제로 발전해 실제 환자 진료에 사용되는 차세대 항섬유화 신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가톨릭대의대와 미국 국립보건원 간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최초혁신실험실, 기초연구실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은평성모병원 이정선 약제부장이 지난 18일(화)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열린 ‘제39회 약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이정선 부장은 지역사회와 국가 의료체계 전반에서 의약품 안전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특히 고령화 시대의 다제약물관리, 항생제 적정 사용, 마약류 안전관리 등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됐다.이 부장은 1994년 서울성모병원 약제부에 입사한 이후 2019년 은평성모병원 개원까지 준비하며, 지난 30여 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기관에서 근무해 왔다. 그동안 병원 약제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약제 서비스를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의료기관 내 의약품 창고에는 적용이 드물었던 디지털 의약품 물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임상 현장에 도입했고, 환자별 맞춤 투약이 가능한 UDS 조제시스템과 무균 상태에서 항암 주사제를 조제할 수 있는 항암조제로봇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약제 인프라를 마련했다.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에도 힘써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다제약물관리사업에 참여해 지역 노인 환자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는 데 집중해왔으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인근 약국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약제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약제 관련 정책 개선과 교육·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사용 환경 구축과 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가톨릭대, 성균관대 등 여러 약학대학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임상약학 강의와 실무 교육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고, 대한약사회 학술위원으로 회지 발간과 학술 콘텐츠 구성에 참여해 전문지식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이정선 부장은 “이번 수상은 약제 서비스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해주신 은평성모병원 보직자와 모든 교직원 덕분”이라며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커진 마약류 관리와 올바른 의약품 사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지역주민과 국민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위한 조제, 투약 및 복약상담, 영양집중지원 등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약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투여 후 치료 효과와 이상반응 발생을 평가하고, 교육을 통해 의약품 치료의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하는 ‘의약품 사용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현대 사회에서 비타민D 결핍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섭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D는 일부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효과·체내 대사 과정에서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비타민D와 함께 복용할 때 신경 써야 할 네 가지 영양제를 소개했다.◇마그네슘과 복용 시간 떨어뜨려야마그네슘은 비타민D가 활성화돼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활성형으로 전환돼야 칼슘 흡수를 제대로 돕는데, 이 과정에서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다만 마그네슘을 과다 복용하면 칼슘과의 비율이 깨지면서 체내 칼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 약화로 이어질 수 있고, 과잉이면 다른 조직에 축적될 가능성도 생긴다. 미국영양학회 대변인 테라사 젠틸 영양사는 "비타민D·칼슘·마그네슘을 모두 복용 중이라면, 마그네슘과 칼슘을 몇 시간 간격으로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마그네슘은 보충제보다 시금치·케일과 같은 잎채소, 견과류, 씨앗류, 콩류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고 권했다.◇고용량 칼슘은 자제비타민D와 칼슘은 함께 섭취하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조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D가 칼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칼슘을 한 번에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비타민D의 대사 과정이 영향을 받으면서 비타민D 효과가 일부 약해질 수 있다. 고용량의 칼슘이 필요한 경우라면 비타민D와 칼슘을 하루 중 서로 다른 시간대로 나눠 복용하는 것이 흡수·대사 과정을 더욱 원활하게 한다.◇비타민K와의 균형 잘 맞춰야비타민K는 비타민D와 함께 작용할 때 칼슘이 뼈로 잘 들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2017년 '내분비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와 비타민K 보충제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칼슘이 뼈가 아닌 혈관 조직에 축적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비타민D와 비타민K2를 적절한 비율로 섭취할 경우 뼈 건강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 다만 적정 용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비타민A 과다 섭취 말아야비타민A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D의 뼈 건강 효과를 방해할 수 있다. 두 영양소 모두 지방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흡수 경로와 작용 수용체가 겹치기 때문에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젠틸 영양사는 "피하는 것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비타민A와 D 모두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다"고 했다. 또 비타민A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케일 등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A로 전환되기 때문에 과다 축적 위험이 적다. 멀티 비타민을 선택할 때도 비타민A가 베타카로틴 형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에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모터보트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강을 가르자, 머릿속을 짓누르던 피로가 한순간 흩날렸다. 섬에 도착하자 눈앞에는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숲이 펼쳐졌다. 잔디밭에는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젊은이들, 노란 은행잎 사이로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들, 자전거를 타며 웃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보통의 청춘’, ‘평범한 일상’의 풍경이 남이섬에 있었다.그런데 문득, 그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또래들이 떠올랐다. 바로 청소년 및 젊은 성인 암 생존자, AYA(Adolescents and Young Adults with Cancer)다. AYA 환자는 15세에서 39세 사이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말한다.소아암과 성인암의 경계에 선 이 연령대는, 인생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학업, 취업, 사랑, 결혼, 출산…. 누군가는 꿈을 이루고, 누군가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그 시기에 ‘암’이라는 단어는 이들의 삶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사건이 된다.2025년 미국 기준으로 약 8만5000명이 이 연령대에서 암을 진단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암 진단의 4.2%, 암 생존자의 10% 미만이다. 숫자로는 적어 보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결코 작은 세상이 아니다.AYA 환자들은 치료의 불확실성, 장단기적 부작용, 생식 기능 보존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고립,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매일 싸운다. 암으로 인해 학업이나 일을 멈춰야 하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한 우울, 불안, 불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일반 청년층보다 훨씬 높게 보고된다. 그들의 고민은 또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내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이 일이 여전히 내 인생에 의미가 있을까?”“앞으로의 삶을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이런 질문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그들의 마음을 흔든다.AYA 환자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역시 ‘함께하는 경험’이다.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다잡는 자조 모임에서 비슷한 경험을 가진 또래들과 나누는 대화는 큰 위로가 된다. 선배 환우들이 강사나 멘토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나도 그랬어요”라는 한마디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온다.모임이 부담스럽다면 온라인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요즘 젊은 세대답게, 이들은 디지털에 익숙하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응원하며, 치료 이후의 인생을 함께 설계한다.병이 삶을 바꿔놓았지만, 그 덕분에 더 단단해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깊어졌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그들의 여정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다시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다.청년기에 암 진단을 받는다는 것은 성장의 길이 잠시 멈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바라보면, 그것은 자기 인식과 회복력을 키우는 시간이기도 하다. 남들과는 다른 길이지만, 분명 또 다른 형태의 성숙이다. 이 여정에서 의료진 또한 질병의 치료만이 아니라 마음의 돌봄, 이들의 진로와 사회 복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과정을 힘껏 도와야 한다. 이런 다학제적 이해와 사회적 지원이 함께할 때 AYA 환자들은 비로소 ‘환자’가 아닌 ‘청춘’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남이섬의 단풍잎은 어느새 바람에 흩날려 강물 위로 떨어진다. 가지를 떠난 잎은 잠시 물 위에 머물며 마지막 빛을 발한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지 않을까.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그 자리에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내는 것. 그리고 내 곁의 누군가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것. 그것이 어쩌면 가을 단풍처럼 아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