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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47)이 영화 ‘타짜2’ 촬영 도중 반신마비가 왔다고 고백했다.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한 고준은 ‘타짜2’를 촬영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타짜2'를 찍을 때 18년 만에 무명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너무 염원했던 기회인데 영화 3분의 2를 찍고 남은 상황에 반신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고준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걸렸는데 그게 뇌에 붙어서 반신 마비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든타임이 6개월인데,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예후가 남는다더라”며 “그런데 7개월이 지났는데도 안면마비가 남아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을 일곱 군데 돌아다니면서 진료를 받았는데 여섯 군데에서 '앞으로 배우를 못 한다'라고 그랬다”고 했다.고준은 “얼굴 한쪽 근육을 못 써서 입에 철사 구조를 넣어 연기를 했다”며 “잇몸에서 피가 나서 NG가 계속 났지만, 제작진이 한 쪽에서 찍도록 배려해주셔서 영화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고준은 2년 6개월간의 치료 끝에 기적처럼 완쾌했다고 밝혔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두가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수두가 치유된 후에도 신경 주위에서 잠복 상태로 존재한다. 면역 체계가 약해지거나 스트레스, 특정 질병, 노화 등의 원인으로 재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을 유발한다.대상포진은 대부분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통증으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증상이 악화하면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고통이 발생한다. 통증이 시작된 지 3일 이내에 주로 허리나 가슴 피부에 띠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후 물집이 생긴다.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 고름이 차서 터지고, 2~4주에 걸쳐 완화된다. 개인에 따라서 감각 이상, 근육 약화, 눈 주위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대상포진의 위험성은 합병증 때문이다. 가장 흔하게는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수개월에서 수년간 극심한 신경통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고준의 사례처럼 바이러스가 뇌신경이나 안면신경에 침투하면 얼굴 마비나 시력·청력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귀 주변에 발진이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면마비가 영구적으로 남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며, 안면마비가 온 경우 물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한편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 주로 50세 이상에게 백신 접종이 권고 된다.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률을 낮추고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을 경감한다. 게다가 경희대 의과대 연구팀에 따르면,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미접종자 대비 전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23%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 연구팀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는 비접종자 대비 치매 진단 위험이 약 20%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면역 억제제를 복용 중이거나 임산부의 경우에는 생백신 접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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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산업통상부 지원 ‘2025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착수회의에 참여하며 가정과 의료 현장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연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2025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은 국내 로봇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블루로빈이 주관기관을 맡고 서울대학교·부산대학교·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정 및 의료 환경에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다.지난 12일 열린 착수회의에는 각 참여기관 연구진이 참석해 사업 추진 일정과 역할 분담, 기술 개발 방향, 협력 체계 등을 공유하고 향후 연구 수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의료 현장과 가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요구되는 상황을 중심으로 연계 돌봄 서비스 로봇 시나리오를 기획·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의 기능·성능·운영 요건 등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실제 진료·돌봄 환경에서 발생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반영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감소로 돌봄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기반 돌봄·의료진 보조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실시간 로봇 관제 경험과 병원 환경 맞춤형 로봇 시나리오 개발,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병원 시스템에 통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이미연 한림대의료원 커맨드센터장(방사선종양학과)은 “이번 국가사업 참여는 의료기관이 단순한 로봇 사용자에서 벗어나 로봇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휴머노이드 기반 돌봄·의료 보조 로봇이 병원과 가정을 연결하여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부터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병원 내 의료서비스로봇 관제·도입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인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검체 운반, 물품 배송, 안내, 환자 교육, 방역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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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했다.지난 1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멕시코 국경수비대에 메달을 수여하며 “우리는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로 공식 분류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펜타닐과 핵심 전구체를 대량살상무기로 지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펜타닐 단속을 벌여 300만 정의 펜타닐을 압수했다”며 “치명적인 펜타닐이 쏟아져 들어오는 재앙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고 말했다.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 유입을 명분으로 중국 등에 부과했던 관세 정책을 옹호하고, 베네수엘라 등 남미로부터 들어오는 마약에 대응하기 위해 벌일 수 있는 군사작전을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평가다.미국은 펜타닐로 인한 심각한 공중 보건 위기를 겪고 있다. 외신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2023년 1~8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미국인은 약 10만 70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펜타닐로 인한 사망은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또한 2024년 국제 마약 정책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23년도에 미국 사법 당국이 압수한 불법 펜타닐 함유 알약이 약 1억 1500만 개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재임 기간에도 펜타닐 확산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펜타닐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이슈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펜타닐 패치를 불법 처방 받아 청소년들이 흡입·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해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10대 42명이 펜타닐 사범으로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 펜타닐은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로,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의 전달을 억제함으로써 진통 효과를 나타낸다. 펜타닐 복용을 통해 분비되는 엔도르핀의 양은 모르핀의 약 100배, 헤로인의 약 50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펜타닐은 다른 마약성 진통제와 마찬가지로, 근육 이완, 행복감, 진정, 통증 완화, 어지러움, 구토 등의 효과를 낸다. 과다 복용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외 목적으로 정확한 함량을 지키지 않은 채 약물이 불법 제조·유통·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극소량만 투여해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펜타닐의 치사량은 단 2mg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소년은 성인보다 적은 양으로도 중독될 수 있고, 뇌 손상이 더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어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한편,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을 지칭하는 대량살상무기의 범주에 마약류를 포함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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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우주소녀 다영(26)이 탈북민 출신 방송인 이순실로부터 ‘꽃제비’ 같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14일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다영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탈북민 출신 CEO 겸 방송인 이순실이 경상북도 무형유산 정대희 옹기장을 만나러 간 모습이 담겼다. 이순실이 정 옹기장을 도와 통나무를 옮기던 중 비틀거리자, MC 김숙은 “살을 너무 많이 빼신 거 아니냐”며 “예전에는 들고도 가셨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이순실은 “(예전엔) 탱크도 몰았지”라고 답했다. 이어 MC들이 이순실에 “꽃제비 정신을 갖고 있으라”며 “혁명 정신으로 했어야지”라고 타박하자 이순실은 “꽃제비는 다영이보고 꽃제비라고 해야지 나한테 꽃제비라고 하면 안 되지”라고 응했다.이순실에 말에 다영이 꽃제비의 의미를 묻자 MC들은 “북한에서 꽃제비는 빈민을 뜻한다”며 “다영씨 너무 말랐다고 꽃제비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영은 지난 9월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그룹 활동을 할 때보다 12kg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앞서 다영은 소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식사량을 반의 반의 반으로 줄였다”며 “아침 겸 점심으로 셰이크 한 잔을 먹고, 다른 한 끼는 샐러드를 먹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무 연습하고 야식으로도 셰이크만 먹었다”고 했다. 다영처럼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면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기는 하다.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보다 적은 열량을 섭취하면 부족한 열량을 충당하기 위해 저장돼 있는 지방을 태우고, 체내 포도당 사용이 줄어들면서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다만,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 우울감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열량 섭취가 줄어 단기간 내 체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탈모나 탈수, 빈혈,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감량 후 식사량을 늘렸을 때 이전보다 더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 올 수 있다는 점 역시 문제다. 게다가 극단적으로 열량을 제한하면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캐나다 토론토대, 런던웨스턴대, 호주 애들레이드대 공동연구팀 연구 결과, 과도한 저열량 식단이 우울증 증상 발생 위험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영양소 결핍이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신경 화학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섭취 열량을 조절할 때는 무리한 제한은 피하고 다양한 음식으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영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무 연습을 했듯 춤을 꾸준히 추는 것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춤을 추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체중이나 춤의 종류, 강도에 따라 소모되는 열량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 시간 동안 춤을 추면 500kcal가 소모된다. 이는 조깅과 비슷한 정도의 운동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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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기온이 낮아지는 것과 동시에 뇌졸중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이나 혈관 수축으로 인해 어지럼, 마비, 언어 장애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뇌졸중이 더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우리 몸이 ‘추위’와 ‘생체 리듬’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동시에 받기 때문이다.겨울철 뇌졸중 위험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주의할 점을 알고 있는지는 50대 이후 건강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뇌혈관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계절에 맞는 예방이 필요하다.■겨울철 날씨가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이유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자동으로 수축하고, 이 과정에서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특히 새벽과 아침은 원래 혈압이 오르는 생체적 리듬을 가지고 있는 시간대다. 이때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 상승 폭은 더욱 커지고 뇌혈관이 받는 부담도 커진다.고혈압·당뇨·고지혈증 같은 기저 질환이 있다면 이러한 혈압 변동을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결국 겨울은 혈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계절이며, 작은 자극에도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류가 막힐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의외로 위험할 수 있는 겨울철 생활 습관겨울철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행동 중 하나는 새벽 운동이다. 이 시간대는 혈압이 자연스럽게 높은데, 여기에 찬 공기 노출까지 겹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위험성이 커진다. 준비 운동 없이 바로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행동은 특히 피해야 한다.또 다른 위험 요소는 샤워 습관이다. 흔히 냉수마찰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겨울에도 차가운 물로 씻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 샤워나 냉·온탕을 반복하는 것은 혈관을 빠르게 수축·확장시키며 혈압을 크게 흔들 수 있다. 50대 이후에는 혈관 탄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러한 온도 변화가 뇌혈관 파열이나 혈관 막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외에도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감소해 체중이 늘기 쉽고,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뇌졸중 증상은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다뇌졸중의 초기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곧바로 회복된다고 해도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부 환자들은 수 분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미니 뇌졸중(일과성 허혈 발작)’을 경험한다. 이는 이후 실제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조 신호다. 대한뇌졸중학회는 FAST 캠페인을 통해 주요 증상을 쉽게 기억하도록 안내한다.Face(얼굴):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비대칭Arm(팔): 한쪽 팔이 들리지 않거나 힘이 빠짐Speech(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잘 나오지 않음Time(시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특히 겨울처럼 혈압 변동이 큰 계절에는 미세한 신호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피곤해서 그렇겠지”라고 넘기기보다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겨울철 뇌혈관을 지키기 위한 핵심 원칙겨울철 뇌졸중 예방의 핵심은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혈압을 10mmHg만 낮춰도 뇌졸중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고혈압 관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규칙적인 약물 복용, 염분 섭취 줄이기, 체중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수면이 도움이 된다.정기적인 검진 역시 중요하다. 50대 이후라면 경동맥 초음파로 혈관 내 동맥경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뇌 MRI·MRA 검사는 뇌동맥류나 혈관 협착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고혈압·고지혈증·흡연력·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 후반부터 검진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이 칼럼은 참포도나무병원 정진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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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유승아 교수팀, 포스텍-가톨릭대의생명공학연구원, 대구대 김영민 교수 공동 연구팀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 더 나아가, 이 미세플라스틱이 면역계를 자극해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공동 연구는 유승아 교수와 이수현 연구원, 포스텍-가톨릭대의생명공학연구원 김완욱 교수, 대구대 환경기술공학과 김영민 교수를 포함한 다학제 연구로 진행됐으며, 환자 샘플 분석, 세포 실험, 동물 모델 실험을 연계한 세밀한 연구 전략으로 미세플라스틱의 면역독성 작용을 다각적으로 규명했다.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오해하고 공격해 만성적인 관절 염증을 일으키고, 연골과 뼈를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그동안 유전적 원인과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는 활발했지만, 질병을 악화시키는 환경 요인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바로 이 미해결 영역에 집중했다.공동 연구팀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활액(관절을 둘러싼 활막에서 분비되는 관절액)’을 정밀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성분을 분해·측정해 정확한 정량이 가능한 첨단 장비인 Py-GC/MS/MS으로 분석한 결과, 생활용품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을 정량적으로 검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결과는 그동안 추정만 가능했던 ‘미세플라스틱이 신체 내부 조직에 축적될 수 있다’라는 가설을 류마티스관절 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다.이번 연구는 단순 발견이 아니라, 5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대표적인 플라스틱 입자인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머리카락 굵기인 약 70μm보다 훨씬 작은 크기여서 쉽게 세포 속으로 침투가 가능)을 이용해, 세포 · 동물 모델 실험까지 확장해 미세플라스틱이 관절염을 어떻게 더 심하게 만드는지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면밀히 분석했다.세포실험에서는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유래 활막섬유아세포(관절 안쪽을 이루는 세포, RA-FLS)에 내재화되어 NF-κB 및 MAPK 신호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IL-6, IL-8 등)과 조직파괴 효소(MMP3, MMP9)의 발현을 유도하는 한편, 세포의 이동성과 침습성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NF-κB·MAPK는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신호 통로로, 이 경로가 활성화되면 염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동물실험에서도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에 장기 노출된 관절염 모델에서 관절 염증이 확연히 악화되었고,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으로 자극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유래 활막섬유아세포를 이식한 제노그래프트 모델(xenograft model, 한 종의 세포 또는 조직을 유전적으로 다른 종(주로 면역결핍 마우스)의 숙주에 이식하여, 이식된 세포의 생존, 기능, 병태생리적 효과를 분석하는 동물 모델)에서는 연골 침식과 대식세포 침윤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즉, 미세플라스틱은 단지 ‘있다’가 아니라, 단순 환경오염 물질을 넘어 자가면역질환의 병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인자로 작용함을 최초로 입증한 것으로, 향후 미세플라스틱과 만성질환 간 연관성을 밝히는 선도적 연구로 평가된다.유승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 노출 물질이 인간 면역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면역세포와 관절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면역독성학 연구다”며 “향후 미세플라스틱의 제거·차단 전략이나, 질병 악화 예방을 위한 환경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환경·보건 분야에서 영향력 높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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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지연(61)이 튼튼한 허벅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5일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스시를 먹으러 간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백지연은 “열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찌겠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며 “그런데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는 백지연은 “허벅지로만 가라, 허벅지로만 가라라고 외친다”며 “튼튼한 허벅지에 목숨을 건다”고 했다.실제로 허벅지 둘레는 근육량과 대사 건강의 중요한 지표다. 허벅지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는 곳으로,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30~79세 성인남녀 약 32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cm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증가했다. 특히 남성은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네 배 낮았고, 여성은 허벅지 둘레가 57cm 이상이면 43cm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5.4배 낮았다. 비슷한 체격이면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당뇨병은 실명 위험이 있는 망막병증, 신경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강한 허벅지 근육은 관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닐 시걸 교수팀이 2009년 진행한 연구에서 50~79세 남녀 3000명을 조사한 결과, 무릎골관절염이 있더라도 허벅지 근육이 튼튼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통증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허벅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하체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계단 오르기, 스쿼트, 레그프레스(양발로 발판을 밀며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기계 운동) 등을 통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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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씨 수술)은 술기가 매우 복잡하고 수술 범위도 넓어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 췌장 머리 주변 여러 장기를 함께 제거한 후, 남은 소화기관을 하나씩 다시 연결해 소화 기능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엔 복부를 크게 가르던 개복술이 주를 이뤘지만,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복강경 수술법을 거쳐 여러 군데 절개창을 이용한 다공 로봇 수술이 적용됐다. 최근에는 환자 복부로 들어가는 구멍 하나만으로도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이행하는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이 시행된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임진홍·김형선 교수팀 연구팀이 단일공 다빈치 로봇으로 집도했던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들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펴냈다.연구팀은 지난 2022년부터 췌미부절제술, 담도절제술, 췌장두부절제술, 이식을 위한 우간절제술 등 복잡한 간담췌질환 치료에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적용했던 경험과 결과를 학계에 꾸준하게 보고 해왔다. 하지만 췌십이지장 절제술처럼 복잡한 췌장질환 치료에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 보고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유문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 7명을 실험군으로, 다공 로봇 유문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받은 8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한 후 결과물을 비교했다.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 연령(54.1±17.5세 vs. 60.1±13.1세, p=0.46) 과 체질량 지수(BMI) (22.9±3.7 kg/m² vs. 22.4±3.7 kg/m², p=0.78)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 결과, 단일공 수술을 받은 실험군 수술 시간이 다공 수술을 받은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짧았다는 결과값(490.7±131.4분 vs. 674.9±133.4분, p=0.02)을 얻어냈다.하지만, 환자 생리적 안정성을 평가하는 예상 출혈량(EBL) (778.6±211.9mL vs. 993.8±865.4mL, p=0.51) 과 수술 후 회복 속도를 짐작할 수 있는 입원 기간(16.3±5.9일 vs. 13.5±6.1일, p=0.38)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또한, 수술 후 연결 해놓은 췌장과 소장 문합 부위에서 췌장액이 새어 나오는 췌장루(POPF) 등급 비교(p=0.80)와 수술 후 위 운동능력 저하로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머무는 배출 지연(DGE) 발생률(p=0.24)도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실험군과 대조군 환자 모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연구 저자인 임진홍 교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간담췌 질환 수술에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활용하면 수술 시간이 줄어들고 수술 후 통증과 수술 부위 감염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 절개창이 하나라 환자가 느끼는 미용 측면 만족도는 상승하고 수술 후 복강 내 합병증 감소로 일상생활 복귀가 수월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에 단일공 로봇수술기 적용이 다공 로봇수술기에 비해 수술 시간은 짧고, 그 외 여러 지표는 비슷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간담췌 영역 수술 연구가 다양하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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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로 근무 시간을 줄이면 번아웃이 감소하고 신체 건강을 포함한 직원 웰빙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 연구팀은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에 위치한 141개 기관에 소속된 289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를 6개월간 시행했다. 참여 기관들은 직원들이 정규 근무 시간의 80%만 근무하고 급여는 100% 지급하는 모델에 동의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시작 전과 6개월 후에 설문조사를 통해 번아웃, 직무 만족도, 정신 건강, 신체 건강 등을 측정했다. 또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지는 않았지만 이 개념에 관심을 보인 12개 대조군 기업의 직원들로부터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시범 기업의 직원들은 주당 평균 약 다섯 시간의 근무 시간을 단축한 반면, 대조군 직원들의 근무 시간에는 변동이 없었다. 연구 결과,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은 웰빙 전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들은 정신적·신체적 웰빙, 직무 만족도, 번아웃 등 네 가지 웰빙 지표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번아웃 점수는 낮아진 반면 직무 만족도는 높아졌고, 6개월 동안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점수도 함께 개선됐다. 이러한 변화는 대조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신체 건강은 네 가지 지표 가운데 개선 폭이 가장 작았다. 이에 대해 신체 건강의 변화가 심리적 변화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신체 상태의 뚜렷한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한 시범 기업의 직원들은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피로감이 줄었으며, 업무 수행 능력도 개선됐다.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한 후 근로자들은 스스로를 더 유능하다고 인식했고, 수면 문제와 피로 수준도 감소했는데, 이러한 요인이 웰빙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웰빙 개선 효과는 실험 시작 후 1년 동안 지속됐다. 연구팀은 "시범 기업의 약 90%는 시범 운영 후에도 주4일 근무제를 계속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기업도 이 제도의 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주 4일제가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번아웃을 줄이며,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보스턴대 연구 결과도 있다.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를 줄이며 업무 흐름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 운영 전반의 효율성 개선까지 병행되며 근무시간 감축이 생산성 저하 없이 직원 복지를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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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의 담배 사용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전자담배(궐련형·액상형) 사용률은 오히려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흡연율만 보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지역별 담배 소비 양상을 반영한 맞춤형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여성·20대에 인기 많은 액상형 전자담배… 서울서 두드러져15일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도별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일반·전자담배 합산) 1위 지역은 충북으로 24.7%였다. 이어 강원과 충남이 모두 23.8%로 공동 2위였다. 담배제품 합산 사용률 최하위 지역은 세종으로 17.3%였으며 서울과 전북이 모두 19.7%로 두 번째로 낮았다.그러나 유형별(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 결과는 이와 대조됐다. 세종시는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항목에서 7.3%를 기록해 경기(7.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울산·대전이 6.9%로 공동 3위였다. 서울시는 액상형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 항목에서 5.2%로 1위 울산(5.9%)에 이어 충남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담배제품 합산 사용률 상위권인 강원, 충북 지역은 전자담배 사용률에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정부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결과가 지역별 인구와 산업 특성, 담배제품 접근성 차이 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각 시도가 맞춤형 금연 사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여성, 청소년, 20대 흡연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서울의 해당 유형 사용률이 높은 것은 여성·청(소)년 인구가 많고 비율도 높아서라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에서 궐련형 등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은 것은 이들 신도시에 아이를 키우는 30·40대 인구가 많아 냄새와 간접흡연을 의식한 이들이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갈아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군구별 세부 분석 결과, 일산(경기 고양시) 등 신도시 지역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울산의 경우 자동차·선박 등 30·40대 젊은 남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제조 산업이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측된다.수도권 지역의 높은 전자담배 사용률은 판매처에 대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아무래도 서울이 전국에서 전자담배 판매점 밀집도도 가장 높을 것이고, 무인 판매기 등도 많아 어디를 가나 구매하기 쉽다"며 "서울의 제품 합산 사용률과 전자담배 사용률의 순위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이 지역 흡연자들이 제품을 '갈아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청도 지역은 전통적인 담배 재배·제조의 중심지라 연초 흡연율이 높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 센터장은 "지역별 담배제품 사용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금연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청 관계자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지자체의 금연 사업이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전자담배로 '갈아타기'… 금연·건강에 딱히 도움 안 돼금연 등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계명대 의대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에 참여한 성인 흡연자 2264명을 분석한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금연 의지가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흡연을 지속할 위험은 일반담배 이용자의 2배에 달했다.연초 담배와 전자담배를 병행하는 것이 건강에도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가톨릭대 의대 연구팀은 연초·전자담배를 모두 피우는 사람의 체내에는 연초 담배만 피우는 사람만큼 발암물질 NNAL이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연초보다는 단기적으로 덜 해로운 측면은 있지만, 니코틴에서 벗어나는 건 아니므로 장기적인 안전성은 입증되지 않았다"며 "전자담배라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국내 출시된 지는 약 7년으로, 아직 단기적·장기적인 영향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금연 치료를 할 때도 전자담배로 갈아타기보다는, 먼저 입증된 약물치료를 먼저 하는 게 좋다"며 "전자담배는 금연이 극히 어려운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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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를 받는 동안 밤마다 뒤척이는 환자가 많습니다. 통증과 불안 등과 같이 치료 부작용으로 깨진 수면은 피로를 넘어 면역 저하와 통증 악화로 이어지는데요. 더 나은 치료 예후는 물론 삶의 질을 위해서라도 수면위생을 철저히 관리하세요.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수면부족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치료 예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2.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수면위생’을 지키세요.신체·정신적 부담감이 수면장애 유발해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신체·정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암 환자와 암 생존자가 경험하는 모든 통증을 뜻하는 ‘암성 통증’입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건석 교수는 “항암·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물론 체내 염증 반응과 호르몬 변화가 생체리듬을 교란해 깊은 수면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스테로이드, 항암제, 호르몬·면역치료제 등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고 체온 변화를 유발해 불면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암 자체가 주는 심리적인 부담감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암에 대한 불안과 우울, 재발에 대한 공포가 뇌를 지속적으로 각성 상태로 만들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각성'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피곤한데도 뇌가 밤새 긴장하고 있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게 됩니다.면역 저하·통증 악화로 이어져수면 부족은 암 환자에게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치료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합니다.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잠을 푹 못 자면 체내 염증이 증가하고 NK세포나 CD8-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된다”며 “암세포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생성되며 치료 예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수면 장애가 있는 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암 환자보다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32%, 재입원 확률이 57% 크다는 미국 오하이주립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우울·불안감이 심해져 치료 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뇌는 통증을 훨씬 더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이건석 교수는 “같은 통증이라도 잠을 못 잔 날은 더 아프게 느껴지고, 이는 결국 진통제 사용량을 늘리게 만들어 약물 부작용으로 다시 잠을 설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짧거나 극단적으로 불규칙한 환자는 7~8시간 정도의 적정 수면을 취하는 환자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나 암 관련 사망 위험이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무엇보다 수면부족이 피로·우울·통증과 서로 악순환을 이루며 장기화되기 쉽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잠을 못 자서 피로가 심해지고, 피로와 통증 때문에 활동이 줄어들면 다시 수면이 더 나빠지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환자가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와 치료 만족도까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불안 내려놓고 ‘수면위생’부터 실천수면제를 무조건 복용하기보다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수면위생을 먼저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②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필요하다면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해가 비치는 낮에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가볍게 산책하면,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돼 그 어떤 약보다 좋은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합니다.침대를 잠만 자는 곳으로 뇌에 인식시키는 훈련도 중요합니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 뇌는 침대를 고민하는 장소로 기억해버립니다. 만약, ④잠이 안 오면 억지로 누워 있지 말고, 과감히 거실로 나와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다가 졸릴 때 다시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⑤잠들기 전에는 복식 호흡이나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암에 대한 불안·우울감을 내려놓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건석 교수는 “암 치료 중 발생하는 걱정이나 스트레스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잠을 잘 못 자서 힘들다면 주치의나 가족에게 꼭 얘기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장애가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서 적절한 약물의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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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이른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세플라스틱은 지름 5㎜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바다로 흘러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 등 해양생물의 몸속에 쌓이고, 결국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다시 인체로 들어온다.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많이 쌓이면 염증을 일으키거나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신경계 이상이나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4일,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의 전기포트 11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원은 새 전기포트에 물을 채워 끓인 뒤 버리는 과정을 최대 200회까지 반복하며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변화를 조사했다.그 결과,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에서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처음 사용했을 때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나왔고, 10회 사용 후에는 절반 수준, 30회 사용 후에는 약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하면 10% 미만으로 줄었다.특히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전기포트의 경우, 대부분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1L당 1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량은 1L당 0.3~315개다.재질별로 보면,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플라스틱 전기포트가 1L당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특히 플라스틱 전기포트에서는 폴리에틸렌(PE) 성분의 미세플라스틱이 주로 검출됐다. 이 입자들은 크기가 5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매우 작아, 다른 재질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연구원은 새 전기포트를 구매한 뒤 최소 10회 이상, 물을 최대 수위까지 채워 끓인 뒤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전기포트를 고를 때는 내열 유리나 스테인리스 재질을 선택하고, 뚜껑이나 거름망 등 물이 직접 닿는 부분에 플라스틱 사용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했다.물을 끓인 뒤에는 바로 따르기보다 잠시 기다려 부유물이 가라앉도록 한 뒤, 위쪽의 맑은 물만 따라 마시면 미세플라스틱 같은 입자성 물질 섭취를 줄일 수 있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박주성 원장은 "전기포트는 매일 사용하는 필수 가전인 만큼, 재질의 특성을 이해하고 초기에 충분히 세척해 사용하는 습관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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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래스도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글래스도어 커뮤니티에 ‘피로’라는 말의 사용 빈도가 작년 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글래스도어는 “올해 직장인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고, 경제적 우려가 커졌고, AI에 따른 급변이 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각종 변화 속에 놓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연료 탱크가 비었는데 달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렇듯 피로로 가득한 사회에서, 그나마 활력을 유지하려면 어떡해야 할까.첫째는 운동이다. 케리 스튜어트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운동생리학 교수는 “신체적으로 활발한 사람들은 자신감이 커질 뿐 아니라 심장, 폐, 근육 기능도 향상된다”며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차처럼, 어떤 종류의 활동이든 더 활기차게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체력을 기르려면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한 주에 15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스튜어트 교수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면 정상 체중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활력 증진에 도움된다”고도 말했다.물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수분 부족이 몸의 에너지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 댄 주델슨 캘리포니아주립대 운동학과 조교수 조교수는 “수분 부족이 선수로 하여금 무거운 중량을 드는 운동을 완수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여기에서 집안일 같은 일상적 업무를 수행할 때에도 탈수가 피로를 유발할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2004년 스탠포드대 연구 결과, 자신이 자고 싶은 만큼 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활력이 넘치고, 피로는 적다고 보고했다. 하루 7~8시간이 보통의 이상적인 수면 시간이다.이 밖에도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소화를 위해 위장으로 혈액이 몰리며 식후 졸음 증상을 겪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식단은 최대한 채소, 생선, 통곡물 위주의 지중해식에 가깝게 구성한다. 6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워싱턴대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하는 사람일수록 피로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붉은 육류나 가공육 대신 생선을,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곡물을 먹는 식습관이 피로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