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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계 소식] 한미약품, 월1회 투여 단장증후군 신약 유럽서 임상 2상 소개

    [제약계 소식] 한미약품, 월1회 투여 단장증후군 신약 유럽서 임상 2상 소개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인 'LAPSGLP-2 Analog(HM15912)'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ESPEN은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한미약품은 최근 단장증후군 글로벌 및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LAPSGLP-2 Analog 단독투여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이번 발표에서 임상 디자인, 임상 대상자 선정 기준, 임상 기간, 목표 수치 등 세부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LAPSGLP-2 Analog는 GLP-2(glucagon-like peptide 2) 유사체(Analog)에 한미약품의 약물 지속형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이다. GLP-2가 체내 오래 머물도록 하고, 융모세포 성장을 촉진해 월 1회만 투여하면 된다. 세계 최초로 도전 중인 제형이다. LAPSGLP-2 Analog는 2019년 미국 FDA와 유럽 EMA, 한국 식약처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으며, 2020년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으로, 2021년엔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연구로 100시간 이상의 약물 반감기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진행돼 온 선행 연구와 이번 임상 연구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 원인으로 소장 길이가 성인 기준 200cm 미만일 때 발생하는 흡수 장애로, 심각한 영양실조가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단장증후군 환자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려면 하루 10시간 이상 소요되는 총정맥영양법(영양소를 대정맥 및 말초혈관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과 같은 인위적 방법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장기간 정맥 영양 공급을 하는 주사 부위 감염으로 패혈증이나 혈전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6년 생존률이 65% 정도밖에 안된다. 특히 신생아 10만명 중 약 24.5명에서 나타나는 소아 단장증후군은 성장 발육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제약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8/31 18:00
  • 편두통 치료 '값싸진다'… 신약 '앰겔러티' 9월부터 보험 혜택

    편두통 치료 '값싸진다'… 신약 '앰겔러티' 9월부터 보험 혜택

    최근 편두통 환자들에겐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릴리의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항체치료제 '앰겔러티(성분명 : 갈카네주맙)'가 국내 허가 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권 진입에 성공, 9월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CGRP 항체치료제 중 처음으로 급여권에 진입한 앰겔러티는 편두통약 지형을 바꿀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정말 앰겔러티는 국내 편두통약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삶의 질 바꾸는 약" 사용량 2배 이상 증가 전망앰겔러티 보험급여 적용 기준은 까다로워 사실상 2차 약제로 분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편두통 진료 현장에선 기존 약이 효과가 없는데도 앰겔러티가 비싸서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앰겔러티로 삶의 질이 개선됐는데도 가격이 부담돼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환자가 넘쳤기 때문이다. 비급여일 때 앰겔러티의 연간 투약비용은 약 380만 원이었는데,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약 115만 원으로 1/3 수준이 된다.조수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대한두통학회 회장)는 "편두통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에도 30개 이상의 진통제를 먹어야 했던 환자가 앰겔러티를 사용하면 2~3개의 약만 먹어도 된다"라며 "그간 경제적 부담이 커 약을 사용하지 못했던, 사용을 중단해야 했던 환자들이 많아 앰겔러티 사용자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연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는 "이미 앰겔러티 급여를 시행한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사용자도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조수진 교수는 "편두통 해결은 삶의 질과 이어지는 문제라 통증을 해결해줄 약물의 급여화는, 급여가 아무리 까다로워도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경쟁약 '아조비' 출격 대기… 특정약 독점 가능성 작아앰겔러티는 우수한 효과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당분간 독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앰겔러티 독점 체계는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계열의 경쟁 약물 테바의 '아조비(성분명 : 프레마네주맙)'도 급여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독테바 관계자는 "아조비 급여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며 "9월 중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서 급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며, 약가는 앰겔러티와 수준으로 책정해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에는 아조비의 건강보험 적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편두통 치료제 특성상 특정 약물이 시장을 독점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연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는 "편두통약은 환자마다 효과가 좋은 약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편두통 예방약인 트립탄의 경우, 같은 계열약임에도 A 트립탄이 잘 맞는 환자와 B 트립탄이 효과가 좋은 환자가 다르다"고 했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오경미 교수(대한두통학회 홍보이사)도 "앰겔러티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아조비를, 아조비를 쓰다가 효과가 없으면 앰겔러티를 사용할 정도로 두 약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 약"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효과나 가격 측면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약이기 때문에 특정약의 독점 체제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다만, 앰겔러티가 일명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늄톡신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은 있다. 가격과 편의성 측면에서 보툴리늄톡신보다 앰겔러티의 실효성이 높다.오경미 교수는 "편두통 예방·치료를 위한 보툴리늄톡신은 머리 30곳 이상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라며 "통증도 참아야 하고, 주사 후에는 얼굴 근육이 움직여지지 않아 표정을 짓는 데 어려움도 생겨 불편을 겪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 측면에서도 앰갤러티 보험급여가가 보툴리늄톡신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에, 보툴리늄톡신 대신 앰겔러티를 선호할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진짜 게임체인저는 경구용 CGRP, 내년 말 국내 도입 전망전문가들은 앰겔러티가 국내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약인 것은 확실하나, 진짜 게임체인저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들은 편두통약 시장 판도를 바꿀 약은 현재 미국에서만 시판 중인 경구용 CGRP 항체약이라고 예측했다. 경구용 항 CGRP 치료제로는 애브비의 '큐립타', 바이오헤이븐의 '누르텍'이 있다.주민경 교수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면, 경구용 항 CGRP는 주사 제형 제품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나으면서 부작용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먹는 약은 주사제에 비해 편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구용 항 CGRP가 등장하면, 편두통 치료제 시장이 급변할 것이다"고 했다.한편, 경구용 항 CGRP 치료제는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말 국내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
    제약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8/31 17:39
  • [건강잇숏] 운동 종류별로 숨 쉬는 방법 다르다?

    [건강잇숏] 운동 종류별로 숨 쉬는 방법 다르다?

     운동할 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올바르게 숨쉬기’ 인데요. 요가와 같은 유연성 운동은 호흡을 멈추지 마세요. 근육이 굳어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끊어지지 않게 심호흡을 해 충분한 산소 공급을 해주세요. 아령 들기, 팔굽혀펴기와 같은 근력 운동은 들숨과 날숨을 적절한 타이밍에 쉬어야 합니다. 아령을 들어 올릴 때처럼 근육에 힘을 줄 때는 혈압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숨을 내쉬세요.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힘을 뺄 때는 들숨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흉식호흡보다 복식호흡이 더 효과적인데요. 열량을 2배 더 소모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들이마실 때는 입을 오므린 채로 코로 숨을 단번에 마셔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게 합니다. 내쉴 때는 코로 천천히 내쉬면서 배가 척추에 닿는 느낌으로 안으로 쑥 넣어주시면 됩니다.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2배 오래 쉬세요. 올바른 호흡법으로 운동 효과 배로 얻으시길 바랍니다.
    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2/08/31 17:23
  • 다리 꼬면 골반만 틀어진다? ‘이것’ 불량까지 일으킨다

    다리 꼬면 골반만 틀어진다? ‘이것’ 불량까지 일으킨다

    앉았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는 사람이 있다. 다리를 꼬면 골반이 휘어져 골격근 질환뿐만 아니라 소화불량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다리를 자주 꼬면 골반이 휘어져 한쪽 골반·허리에만 체중이 과하게 쏠린다. 이 자세가 반복되면 좌골신경(허리와 다리를 지나는 신경다발)에 스트레스가 지속돼 통증이 생긴다. 심할 경우 등뼈까지 비틀어지면서 중추신경이 압박돼 근육과 관절, 장기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도 유발할 수 있으며 이상근 증후군과 발음성 고관절도 생길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엉덩이 근육 중 하나인 이상근이 부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발음성 고관절은 엉덩이뼈에서 소리가 나는 질환이다. 또한, 다리 꼬는 자세로 골반이 틀어지면 혈액순환도 방해돼 심폐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다리 꼬기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오른 다리를 왼 다리 위로 포개어 앉는다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린다. 상대적으로 왼쪽에 있는 위 출구가 압박돼 위장 활동에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식욕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왼 다리를 오른 다리 위로 포개어 앉는다면 왼쪽 골반이 올라가 위 입구가 넓어져 과식하기 쉽고, 간이나 담낭이 압박을 받아 담즙분비가 잘 안 돼 소화불량이 생긴다.다리를 한쪽으로 꼬았다가 반대로 꼬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양쪽이 모두 틀어지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최대한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밀어 넣어서 앉는다. 다리 꼬는 습관이 고치기 힘들면 발밑에 받침대를 두고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올리는 등 다리 꼬기를 대체할 수 있는 자세를 고안해야 한다. 만약 잦은 다리 꼬기로 골반이 너무 휘어 통증이나 질환이 생긴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8/31 16:19
  • 어릴 때 ‘이것’ 한 사람, 노년기 인지능력 좋다

    어릴 때 ‘이것’ 한 사람, 노년기 인지능력 좋다

    어릴 때 악기를 연주한 사람은 노년기에도 인지능력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1947년 스코틀랜드 심리 조사(The Scottish Mental Survey of 1947)에서 ‘모레이 하우스 12 검사법(Moray House Test, MHT)’으로 인지능력을 측정했던 1936년생 366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MHT란 45분 동안 71개의 문항으로 인지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시간이 흐른 후 참가자들은 70세가 됐을 때 다시 MHT를 받았다. 연구팀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지능력 점수와 평생 음악적 경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어렸을 적 악기 연주 경험이 있던 참가자 117명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MHT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전에도 악기 연주와 인지능력 사이 상관관계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2021년 미국 듀크대 연구팀은 하루 평균 3시간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뇌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된다고 밝혔다. 또 2011년 미국 캔자스대 연구팀이 60~83세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인지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악기를 배운 시점이 빠를수록 인지능력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악기 연주가 일종의 ‘인지적인 자극’이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 감소를 막는 효과를 내고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의 저자인 에든버러대 이안 디어리(Ian Deary) 교수는 “악기를 연주한 사람의 뇌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어릴 적 악기 연주와 인지능력 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찾기 위해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8/31 14:23
  • "암·파킨슨병 등 중증질환자, 퇴원 후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어야"

    "암·파킨슨병 등 중증질환자, 퇴원 후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어야"

    상급종합병원에서 퇴원해 재택의료를 받은 환자 중 70%가 암·신경계질환 등 중증질환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증질환자 상당수가 집에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중증질환자 재택의료 확대 방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논의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퇴원 후 재택의료를 이용한 환자 655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특성과 의료서비스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재택의료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환자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연구 결과, 약 50%는 암환자였고 20%가 루게릭·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자였다. 재택의료 이용 환자 3명 중 2명은 중증질환자였던 셈이다. 암 환자는 ▲중심정맥관 관리(43.5%) ▲욕창·장루 등 상처 관리(36.7%) ▲담도배액관·경피적 신루절개술 등 배액관 관리(22.1%) 등을 주로 필요로 했으며, 신경계질환자는 ▲위루관·비위관 등을 이용한 식이 보조(80.5%) ▲인공호흡기·기관절개관 등을 통한 호흡 보조(43.4%)에 대한 수요가 컸다. 재택의료 이용 기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장기 이용한 환자가 약 30%였으며, 특히 호흡보조와 식이보조가 필요했던 환자일수록 재택의료를 장기간 이용하는 양상을 보였다.연구팀은 암 환자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여러 의료기기를 갖고 퇴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환자가 집에서도 의료기기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경계질환자 역시 질병 진행에 따라 식이·호흡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이 저하되므로, 퇴원 후 관련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 후 퇴원한 중증질환자 상당수가 집에서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재택치료를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괄적인 재택치료 서비스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급성기 치료 후 관리 및 장기 관리 학회 공식 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8/31 13:26
  • 중앙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 발간

    중앙대 의대 산부인과학교실, '분만실 임상진료지침' 발간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산부인과 교수진들이 최근 국내 단일기관에서는 처음으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s in Labor Room)'을 발간해 화제다.이번에 발간한 '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20여 년 전부터 분만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며 진료했던 내용들을 최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정하고 내용을 보완해 정리한 서적이다.분만실은 과거에 비해 안전한 진료환경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만과 출산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많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다.'분만실 임상진료지침'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 처치 ▲태아 감시 방법 ▲산과 마취 ▲산과적 시술 ▲산모합병증 처치 ▲태아합병증 처치 ▲신생아 응급소생술 ▲산과적 응급처치 등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됐으며, 내용별로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등과 함께 기술돼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이번 지침서를 발간한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김광준 교수는 “분만진통과 출산이 동시에 일어나는 분만실은 평소 많은 훈련과 연습이 요구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내하는 지침서가 없었다”며 “중앙대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이번 지침서가 분만전문병원이나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산과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신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8/31 13:23
  • 방역당국 "코로나 백신, 독감백신처럼 정기 접종 고려"

    방역당국 "코로나 백신, 독감백신처럼 정기 접종 고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같이 정기적으로 접종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명칭을 차수 중심에서 시기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은 'O 차 접종'이 아닌 ‘2022~2023년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이 되는 것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임을기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명칭 변경에 대해 "계절성을 띠는 인플루엔자와 달리, 코로나는 규칙성이 없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가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코로나 백신이 정기접종으로 가는 과도기라고 보고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를 인플루엔자 계절성 질환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정기 백신 접종이 필요한 질환으로 판단한 것이다.방역당국이 코로나 백신 정기접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으나, 정기접종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임을기 반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정기접종과 관련된 임상 데이터나 연구는 아직 없다"라며 "코로나 백신이 정기적인 접종으로서의 진행이 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관련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방역당국은 이번 접종 명칭 변경은 오미크론용 2가 백신이 새롭게 도입됨을 고려한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임을기 반장은 "이번 접종 명칭 변경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한 백신이 나왔기 때문에 기존과는 달리 차수 개념이 아닌 시기 중심으로 접종계획을 수립한 것이다"고 말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8/31 13:22
  • [의학칼럼] 전립선동맥색전술에 사용되는 색전물질, 과연 안전한가?

    [의학칼럼] 전립선동맥색전술에 사용되는 색전물질, 과연 안전한가?

    중장년층 남성들이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인 전립선비대증. 최근 수많은 치료법 중 ‘전립선동맥색전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립선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일부를 막아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2016년 신의료기술 허가를 받고 2019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수술 치료가 비용, 마취, 입원, 통증 및 합병증 등에 대한 부담을 동반하기 때문에 전립선동맥색전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나날이 높아져 가는 추세다.전립선의 정상 크기는 약 20g 내외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약 30g부터 100g 이상까지 커진 전립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전립선 동맥을 따라 미세 침습적인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 없다. 입원 기간은 아예 불필요하거나 1~2일 정도다. 또 출혈과 통증이 없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전립선동맥색전술 관련 궁금증이 많다. 시술에 대한 효과와 사용되는 색전물질의 안전성이 대표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치료법과 비교했을 때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으며 사용되는 색전물질 또한 안전하다.전립선 동맥을 막는 데 사용되는 색전물질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구슬 모양을 하고 있고 크기는 0.3~0.5mm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 보이는 가루라고 생각하면 된다. 색전물질이 혈류가 일정한 전립선 동맥을 통해 주입되면 직경이 비슷한 혈관에 끼게 된다. 동맥혈의 압력 때문에 뒤로 빠지지 않고 모세혈관 보다 약 6~10배 정도 크기 때문에 정맥으로 넘어가지도 않는다. 주입된 색전물질이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주입된 위치에 영구적으로 자리 잡고 영양 공급을 차단하는 역할만 맡는다.처음 전립선동맥색전술을 받게 되면 일주일 정도 배뇨장애가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영양 공급을 못 받게 돼서 발생한 부기로 인한 자연적인 현상이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호전된다. 3개월 후 약 20%, 6~12개월에 걸쳐 약 30% 이상 전립선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배뇨장애는 사라진다.무엇보다 전립선동맥색전술 후 성기능 이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IIEF5(국제발기기능부전측정설문지)’를 조사한 논문들의 결과에 따르면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좋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큰 문제는 배뇨장애로 인한 삶의 질 저하와 우울감이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2022/08/31 11:35
  • 50%가 병원 도착 전 사망, 뱃속에도 폭탄 있다

    50%가 병원 도착 전 사망, 뱃속에도 폭탄 있다

    동맥류는 동맥에 생긴 주머니를 뜻한다. 혈관의 일부가 늘어나 풍선처럼 보이는 질환인데 대표적인게 뇌동맥류다. 그러나 복부·흉부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복부를 지나가는 대동맥이 부푸는 ‘복부대동맥류’는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터지는 경향이 있다.◇혈관 직경 5cm 넘으면 터질 가능성 크다복부대동맥은 복부에 있는 가장 큰 혈관이다. 심장에서 복부로 내려오는 이 혈관을 통해 혈액이 각각의 장기로 공급된다. 이러한 복부대동맥이 여러 가지 이유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 복부대동맥류다. 계속 부풀다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터지게 되는데, 전체 환자 중 50% 정도가 병원 도착 전 사망할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복부대동맥류는 ‘흉부대동맥류’보다 9배 더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진단에는 복부CT 혹은 초음파 검사를 통한 복부혈관검사가 있다. 호발 연령이 50대 이상임을 감안해 50대에 들어섰다면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복부대동맥류가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치료하는 건 아니다.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고현민 교수는 “복부대동맥류의 직경이 5cm미만이면 1년 안에 터질 확률은 1% 미만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관찰을 하지만, 직경이 5cm를 초과하면 터질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직경 이외에도 대동맥이 주머니 모양이거나 감염된 소견을 보인다면 크기에 상관없이 가능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합병증 위험 큰 환자는 스텐트, 아니라면 개복 수술 고려치료에는 시술과 수술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시술은 국소마취 후 서혜부 쪽에 작은 구멍을 뚫어 스텐트로 된 인공혈관을 대동맥 안에 삽입하는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이 대표적이다. 합병증 위험이 적어 환자의 나이가 많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다면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동맥류를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삽입한 스텐트 그라프트와 혈관벽 사이에 혈류가 샌다면, 혈관이 계속 늘어날 수 있어 시술 후 정기적인 검사가 동반돼야 한다.고현민 교수는 “수술적 치료는 대동맥류를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혈관으로 교체하는 방법인데 복부 전반을 개복한 후 혈관을 교체하는 동안 혈액을 차단하게 된다”며 “이때 심장이나 폐, 신장 등에 무리가 가면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수술이지만, 장기적으로 감염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환자나 전신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흡연, 고혈압 등 주요 인자… “가족력 있다면 사전 검사 해야”복부대동맥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다. 주요 위험 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감염 등이다. 우리나라 60대 인구 중 1~5%가 이미 작은 복부대동맥류를 갖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5~6배 더 잘 생기며, 흡연은 발병 위험률을 3~6배 높인다고 알려졌다.가족력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고현민 교수는 “복부대동맥류는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부모가 복부대동맥류를 앓았던 적이 있다면 자녀 또한 생길 확률이 높다”며 “예고 없이 터질 위험이 있는 질환으로서 터지면 엄청난 양의 출혈이 발생, 수 분 내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배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사전 검진을 통해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과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8/31 11:17
  • [인사] 아주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장 이기명 ▲간호대학장 현명선(연임) ▲병원장 한상욱(연임) ▲기획조정실장 임상현 ▲정보혁신실장 정재연(연임)
    기타헬스조선 편집팀 2022/08/31 10:22
  • [아미랑] 치료 후 남아있는 불안,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아미랑] 치료 후 남아있는 불안,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암환자 200만 시대’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하면 암에 걸릴 확률은 37.9%입니다. 남자(80세)는 5명 중 2명, 여자(87세)는 3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5년간 암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7%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합니다. 2019년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을 받아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약 215만 명에 이릅니다.진료실에서 ‘선생님, 왜 저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죠?’ ‘선생님, 저 살 수는 있죠?’ ‘얼마나 사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 이러한 통계를 빌어 위로의 답을 드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수치들이 환자에게 마냥 안심과 희망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한 번 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가족들 모두 긴장 상태에 들어갑니다. 암과의 전쟁에서 한 팀이 돼 싸워 이겨야 하니까요. 유방암을 기준으로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의 급성기 치료 기간은 대략 1년 정도입니다. 이후 70% 환자들은 항호르몬제를 복약하면서 정기검사를 받게 됩니다. 급성기 치료 기간에는 말 그대로 암환자와 가족 모두 급격한 변화를 경험합니다. 항암으로 인한 탈모 등이 암환자와 가족들이 직면하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이런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낸 후에 암을 앓기 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급성기 암 치료를 마치고 전이나 재발이 없는 상태의 암환자들을 ‘암 생존자’라고 합니다. 그 시기에 이르면 가족들과 주위 지인들은 이제 좀 걱정을 내려놓기도 하고, 때로는 암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잊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 생존자 본인은 암 치료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암 진단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수술 상처를 보기만 해도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가끔씩 찾아오는 수술 부위 통증은 재발한 건 아닌지 불안을 불러일으킵니다. 기침이라도 나면 뼈나 폐로 전이가 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 불안은 불면과 우울을 초래하고 결국 피곤해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항암 중에 초라해진 내 모습이 떠올라 거울을 보기도 싫고, 사진조차 찍고 싶지 않습니다. 괜히 면류나 고기를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그렇게 좋아했던 음식들을 끊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꿈도 못 꾸고, 암환자라고 배려하고 걱정하는 시선이 싫어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을 만나기가 꺼려진다고들 하십니다. 마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 것처럼 암의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도 하십니다. 이런 마음은 가족들에게 내색도 못 합니다. 치료도 끝났는데 예민하게 군다고 여길까봐 걱정돼서요.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1988년부터 6월 첫째 일요일을 암생존자의 날로 지정해 암 생존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증가하는 암 생존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국립암센터와 12개의 지역암센터가 함께 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은 조기 진단율이나 암 생존율처럼 그 효과를 수치화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된 정보들을 걸러주고, 근거 기반의 올바른 암 치료 후 관리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나를 위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은 극단적인 정보들에 더 현혹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절대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든지, 암은 단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 음식은 입에 대면 안 된다든지, 면역을 높이기 위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값비싼 식품들을 복약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물론 암 생존자들이 암 치료 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치료 후 합병증을 극복하고 암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만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암 생존자 통합지지 시범사업에 대한 내용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들 뿐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양한 주제의 내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 생존자들이 듣기에 다소 너무 뻔하고 따분하고 극히 일반적인 내용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운동하고, 골고루 먹고, 암 예방 수칙을 지키고, 2차암과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을 권장하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될지라도 이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암 치료 중에는 매일 병원에 다니다가, 이제는 3~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오면 된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서 ‘암 관리가 이렇게 느슨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잘 하셨습니다.암 진단 후 느낀 분노나 우울의 감정도 암 치료 중에 겪은 신체적 변화도 잘 이겨내셨으니, 이제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칭찬하고 격려해도 됩니다. 그리고 조금 편하게 마음을 가지세요. 암이 찾아온 것은 꼭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너무 다그치지 않아도 됩니다. 그동안 암 치료를 받으면서 놓쳤던 시간들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때로 재발이나 전이됐다는 주위 지인들의 소식에 다시 겁나고 뭐라도 몸에 좋은 것을 찾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주어진 시간은 조바심내지 말고 좀 더 여유 있고 행복하게 지내보세요. 고가의 건강식품, 안 드셔도 됩니다.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 챙겨 먹고, 좋은 곳 놀러가고, 숨차게 운동하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데 쓰세요.전국의 암 생존자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뭘 해야 할지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기본적인 생활수칙만 잘 지키면 된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암일반기고자=정소연 박사(국립암센터)2022/08/31 10:00
  • [제약계 소식]애보트,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키트 출시

    [제약계 소식]애보트,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키트 출시

    애보트는 자사의 코로나 19 자가 검사 키트인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판바이오 키트 검사 결과는 테스트15분 후에 확인 가능하며, 민감도(감염자의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올 확률)가 97.4%, 특이도(비감염자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확률)는 100%이다.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는 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사용 가능하다.기존 국내 발매 자가검사키트는 사용할 때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추출용 튜브(용액통) 속에 담갔다가 빼야 하는데,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는 추출용 튜브에서 면봉을 부러뜨려서 그 면봉을 넣은 채 검체 추출액을 사용한다. 이후 면봉이 추출용 튜브에 담긴 상태에서 밀봉해 폐기해 사용자가 검체에 노출되는 위험을 최소화한다. 한편, ‘판바이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는 지난 7월에 식약처 사용 허가를 받았다.
    단신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8/31 09:58
  • [밀당365] 좁은 일터, 남 눈치 안 보고 운동할 방법 없을까?

    [밀당365] 좁은 일터, 남 눈치 안 보고 운동할 방법 없을까?

    큰 맘 먹고 시간 내서 하는 운동 중요하죠. 하지만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짬짬이 운동하는 방법은 없을까요?<궁금해요!>“1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하천 주변을 걸으면서 운동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울 때가 많아서 혈당이 안 잡힐까봐 걱정됩니다.”Q. 일하는 도중 잠깐 시간 날 때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할 만한 운동 없을까요?<조언_최문영 밀당365 자문위원(서울백병원 건강운동관리사)>A. 근력 키우는 동작 수시로 반복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2/08/31 09:50
  • 국내 최초 저온박막농축 기술 적용… CJ웰케어 '한뿌리 양배추&브로콜리 골드'

    국내 최초 저온박막농축 기술 적용… CJ웰케어 '한뿌리 양배추&브로콜리 골드'

    CJ웰케어 한뿌리 양배추&브로콜리 골드는 속에 좋은 식품으로 유명한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매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양배추에 함유된 영양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저온박막농축 기술을 적용해 만들었다. 저온박막농축 기술이란 35~5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양배추를 농축하는 기술이다. 양배추가 열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비타민U의 함량을 최대한으로 살렸다. 또한 양배추에 열을 가할 때 발생하는 특유의 불편한 풍미는 최소화해 먹기도 편하다.또한 재료의 품질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자연의 해풍을 맞고 자란 제주산 양배추만을 사용했으며, 브로콜리도 100% 국내에서 생산한 질 좋은 재료만 엄선해 품질을 더욱 높였다. 옛 고서에서 속을 다스리는 재료로 널리 사용되던 산사나무 열매까지 100% 국산으로 넣었으며 매실, 사과 등의 부재료도 모두 국산 제품을 사용했다.한뿌리 양배추&브로콜리 골드는 CJ웰케어 건강케어센터를 통해 전화주문으로만 구매가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전화로 주문 시 구매 금액대별로 푸짐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건강기능식품헬스조선 편집팀2022/08/31 09:39
  • 쓰리고, 답답하고, 더부룩하고… 괴로운 속, 뭐로 달래지?

    쓰리고, 답답하고, 더부룩하고… 괴로운 속, 뭐로 달래지?

    한국은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다. 국내에서도 암 발병률 중 위암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9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위암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위암의 전초가 될 수 있는 위염 등도 우리나라 사람에겐 흔한 질병이다.◇과식,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위염 원인 다양위염은 위의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위 점막은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 및 각종 소화효소들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점막층이 손상되면 염증이 생긴다.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자극적인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조금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 장애가 생기는 신경성 위염도 현대인에게 흔하다.◇위에 좋은 식품, 양배추속이 불편한 이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할 1순위 식품은 바로 양배추다.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던 채소로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다. 칼륨과 칼슘, 비타민C, 비타민U 등이 풍부하고 열량이 적어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양배추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U (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MMSC: Methyl Methionine Sulfonium Chloride)가 다른 채소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해당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산이나 자극으로부터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양배추에서 추출된 비타민U는 위궤양 치료제 성분으로도 사용되고 있다.◇양배추, 위 건강에 항암 효과까지양배추는 위 건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도 크다.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의 항암 효과가 국내외 많은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있다. 생명과학회지에 게재된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냉이 등 대부분의 십자화과 채소는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50% 이상의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를 보였다. 여러 암 중에서도 특히 위암세포 발생에 상당한 억제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위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평소에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양배추,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야 효과양배추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식탁에 올려 꾸준히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는 즙으로 먹는 방법이 있다. 양배추즙을 고를 땐 영양소 손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대부분의 추출액은 물에 재료를 넣고 끓이는 열수추출방식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열에 약한 영양소가 파괴돼 영양소 손실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영양소 파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저온에서 추출하는 방법이다. '저온박막농축기술'은 35~5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원심력을 활용해 영양소를 추출하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다. 영양소가 가득한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려면 저온 방식 농축으로 만들어진 즙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위암강수연 헬스조선 기자2022/08/31 09:36
  • "간암 복병 'B·C형 간염', 환자 발굴·퇴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할 것"

    "간암 복병 'B·C형 간염', 환자 발굴·퇴치를 위한 최선의 노력할 것"

    간암은 국내 40~50대 암환자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생각보다 더 위협적인 간암의 최대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그러나 간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사람만 많고, 간 건강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성 간염을 정확하게 아는 이는 적다.대한간학회는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하기 위해 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대한간학회 서경석 회장(서울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과 배시현 이사장(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을 만나 대국민 간 건강을 위한 대한간학회의 계획을 들어봤다.
    간암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8/31 09:33
  • 9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오미크론용 백신 4분기 도입

    9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오미크론용 백신 4분기 도입

    내달 3일부터 해외입국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석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폐지된다. 해외입국자는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PCR 검사결과만 제출하면 된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2가 백신이 올해 4분기 중 도입, 고위험군 우선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단,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1일 이내에 하는 PCR 검사는 기대로 유지된다. 이는  해외 유행 변이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다.더불어 방역당국은 최근 유행하는 BA.5 변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가 백신은 올해 4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가 백신은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되, 2차 접종 이상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도 접종이 가능하다.국내 기업인 SK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스카이코비원'도 9월 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9월 5일부터는 당일·방문 접종, 13일부터는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이기일 조정관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 발병 이후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번째 명절이다"라며 "정부는 추석 연휴 시민들의 편안한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563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232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 국민 45.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8로 9주 만에 1 이하로 떨어졌으나 위중증 591명, 사망 71명을 기록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8/31 09:32
  • [건강 칼럼] 뇌 신경이 산발적으로 손상되는 병… '다발경화증'을 아십니까

    [건강 칼럼] 뇌 신경이 산발적으로 손상되는 병… '다발경화증'을 아십니까

    뇌는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이다. 우리는 뇌를 통해 여러 가지 선택을 하고, 기쁨과 슬픔·노여움과 즐거움을 느낀다. 이런 뇌 안의 정보처리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안녕이 위협받게 된다. 예를 들어, 운전할 때 눈에 들어오는 정보를 뇌가 빠르게 처리하지 못하면, 운동반응이 제때 나타나지 못해 사고가 날 수 있다.뇌는 약 1000억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복잡한 연결구조를 가진다. 뇌가 잘 활동하기 위해서는 신경세포 사이의 소통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신경세포는 전기신호를 사용한다. 신경세포의 길이는 다양한데 긴 것은 1m에 달한다. 일종의 전깃줄인 셈이다. 긴 신경세포를 따라 전기신호가 이동할 때 속도가 느리거나 신호가 약해지면 큰 낭패다. 이를 막기 위해 신경세포는 전깃줄을 감싸는 고무 피복에 해당하는 수초도 가지고 있다. 수초는 신경세포에서 전기신호의 빠른 이동을 돕고, 전기신호가 새어 나가 약해지는 것을 막는다.신경세포의 수초가 벗겨지는 병을 탈수초 질환이라고 한다.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돼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탈수초 병변이 중추신경계(뇌·시신경·척수 등)의 여러 곳에 걸쳐 반복돼 나타나면 다발경화증이라고 한다. 뇌 부검 조직을 살펴보면, 딱딱한 탈수초 병변이 여러 군데 관찰된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다발경화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에 걸쳐 재발과 회복을 반복한다. 일부 환자는 재발 없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나빠지기도 한다. 잦은 재발과 질병의 진행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나타나기 전에, 위험을 빨리 알아채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는 어렵더라도 신경장애는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발경화증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위험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는 운동마비나 시력감소 같은 분명한 증상이 아닌, 우울감이나 인지기능 감소 등 가벼운 증상만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 스스로도 질병의 재발과 악화를 명확히 알기 어려울 수 있다.다발경화증의 악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정기적으로 자세한 진찰과 MRI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혈액검사로 신경세포 단백질을 측정하면 다발경화증을 더욱 민감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국내외 연구진들이 보고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머지않아 진료실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발경화증의 진단과 치료는 한층 더 발전될 것이다.국내에서는 서양에 비해 다발경화증이 드물지만, 최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 뇌 MRI를 촬영한 뒤 탈수초 병변이 의심된다고 신경과를 내원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다발경화증에 대해 더 잘 알고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뇌 안의 전깃줄이 손상되면, 더 이상의 재발과 악화를 막는 것이 절실한 만큼, 전문 의료진과 함께 앞으로의 위험을 관리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뇌질환이은재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2022/08/31 09:30
  • "췌장암, 수술 어렵지만 항암치료 선택지 늘어… 희망의 끈 놓지 말길"

    "췌장암, 수술 어렵지만 항암치료 선택지 늘어… 희망의 끈 놓지 말길"

    췌장암은 명백하게 나쁜 암이다.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의 조직·유전적 특성 때문에 치료제도 별로 없다. 임상시험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다. 지난해 전이성 췌장암에 있어서 2차 치료제로 활용되던 오니바이드(Onivyde) 병용요법이 급여화됐다. 췌장암 치료에 있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준오 교수에게 물어봤다.―췌장암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초기 증상들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췌장은 종양이 어느 정도 커질 때까지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는다. 나타나도 배가 살살 아프다거나 살이 빠지는 등 소화기계 증상에 그친다. 게다가 일반적인 암 검진 프로그램에 CT 촬영이 포함되지 않는다. 초음파로는 후복막에 있는 췌장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배에 가스가 많이 차 있거나 비만이어서 지방층이 두꺼우면 더욱 안 보인다. 진단 도구들도 많지 않다.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췌장암 조기진단을 어렵게 만든다."―수술도 어렵나?"보통 암은 1기, 2기, 3기, 4기로 병기를 구분한다. 췌장암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수술 가능 여부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췌장암 환자 중 약 30%는 주요혈관 침범, 50%는 전이가 있어서 수술을 못 받는다. 수술 가능한 환자는 약 20%라고 볼 수 있다. 10명 중 2명만 완치를 목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으니 예후가 나쁘다."―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종양과 주요 혈관과의 관계를 봐야 한다. 췌장 뒤쪽에는 대동맥에서 나오는 중요한 혈관들이 있다. 간으로 가는 혈관, 장으로 가는 혈관, 비장으로 가는 혈관 등이다. 아주 작은 종양이라도 혈관을 누르고 있거나 침범이 있으면 수술이 안 된다. 혈관을 자른 후 다시 이을 수 없기 때문이다."―췌장암은 치료제도 많지 않다고 하던데?"모든 암은 나쁘지만 종양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상대적으로 착한 암이 있다. 10년 생존율이 95%가 넘는 갑상선암이 대표적이다. 이런 암들은 항암제가 잘 들거나 종양이 천천히 자란다. 췌장암은 명백하게 나쁜 암이다. 유전자, 특히 돌연변이를 암으로 바꾸는 'K-Ras 유전자'가 90% 이상 나오기 때문. 또 종양 주변에 있는 세포들도 항암제가 잘 안 들게 만든다. 우리 몸에 흉터가 남는 것처럼 두꺼운 간질 조직들이 종양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췌장암 항암치료에는 어떤 옵션들이 있나?"1980년대 개발된 젬시타빈(Gemcitabine)이 2000년대 초반까지 단독으로 적용돼왔다. 췌장암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존기간이 약 4~5개월 정도였는데 젬시타빈은 6~7개월로 늘렸다. 당시엔 엄청난 발전이었다. 2000년대 초반엔 두 가지 중요한 치료 옵션이 등장한다. 하나는 '폴피리녹스(FOLFIRINOX)'로, 젬시타빈 없이 3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납-파클리탁셀(Nab-paclitaxel)'로 젬시타빈과 아브락산(Abraxane)이라는 항암제를 병용하는 방법이다. 젬시타빈이 생존기간을 6~7개월로 늘린다면 두 요법은 각각 10~11개월, 12개월 정도로 늘린다. 현재까지 1차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그 다음 옵션은 무엇인가?"전이성 췌장암 환자가 젬시타빈 기반 치료에 실패하면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오니바이드는 폴피리녹스 약제 중 이리노테칸(irinotecan)을 나노 공학으로 '리포좀화'한 항암제다. 즉, 이리노테칸이 종양에 잘 들어가게 만든 것인데 플루오로우라실(5-FU), 류코보린(leucovorin)과 함께 사용된다.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2차 치료로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을 시행하면 6개월 정도의 생존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부작용은 없나"1차 치료에 사용하는 폴피리녹스나 젬시타빈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의 가장 심한 부작용은 말초신경염이다. 걷기나 숟가락질부터 문제가 생긴다.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말초신경염은 피해가 누적되는데 치료를 장기간 이어가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오니바이드는 설사나 백혈구 수치 감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일부 골수가 억압되는 경우도 있지만 피해가 누적되는 부작용들은 많지 않다.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쓰는 환자들이 많다."―지난해 오니바이드 병용요법이 급여를 적용받았다. 어떤 의미가 있었나?"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선택지가 늘었다. 폴피리녹스 요법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아브락산, 오니바이드는 꽤 비싼 신약이었다. 의료진 입장에선 가격과 상관없이 좋은 약을 쓰고 싶지만 환자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해당 약물로 치료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하면 많이 안타깝다. 오니바이드 급여화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좋아졌고 전반적으로 환자 생존기간도 나아졌다. 비로소 1차 요법, 2차 요법 등 췌장암 항암치료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앞으로의 과제는?"미국 암 연구소에서 10년 단위로 암 발생과 암 생존율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한 그래프가 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존율은 채 10%를 못 넘긴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술 환자가 너무 적다는 것. 생존기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건 사실이지만 5년으로 따져보면 유의미하지 않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췌장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췌장암은 연구가 굉장히 활발한 암 중 하나다. 신약 임상시험의 기회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물론 다음에 진단받는 사람에게도 크게 기여하는 방법일 수 있다. 또 온라인에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입힐 수 있는 정보들이 너무 많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 너무 믿지 말고, 담당 종양내과 의사를 통해 입증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최선이다."
    대장암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8/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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