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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 튜브 낀 듯… ‘볼록’한 옆구리살 없애고 싶다면?

    물놀이 튜브 낀 듯… ‘볼록’한 옆구리살 없애고 싶다면?

    나이가 들면 복부와 옆구리 골반 쪽에 지방이 쌓인다. 바지를 입으면 살이 위로 밀리며, 물놀이용 튜브를 허리에 낀 것처럼 볼록해진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복부와 옆구리 살을 빼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방의 저장에 관여하는 '리포단백리파제'라는 효소가 젊을 땐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에서 활발하다가, 나이가 들면 복부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 몸은 장기 보호 목적으로 내장지방을 가장 먼저 보충하는 편이라, 장기가 밀집한 복부와 옆구리는 다른 부위보다 살이 빨리 찐다. 옆구리 살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걸 완화하고 싶다면, 옆구리 근육을 단련하는 게 도움된다. 근육량을 지방량보다 늘려 몸의 모양을 잡는 것이다. 집에서도 옆구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요가 매트나 이불을 깔고 누운 후, 무릎을 자연스럽게 굽혀 세우고 고개를 살짝 들어 배꼽을 바라본다. 이 상태를 유지한 채, 바닥에 놓여 있던 양손 끝으로 양발 뒤꿈치를 번갈아가며 터치한다. 동작하는 내내 배와 옆구리 근육에 힘이 들어가 있어야 운동 효과가 좋다. 횟수를 정해놓지 말고, 양 옆구리에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하면 된다.물론 옆구리 살을 ‘없애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전신 운동이다. 배와 옆구리 살을 빼려면 이곳에 쌓인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해야 한다. 지방 분해와 축적은 혈관을 통해 이뤄지므로, 한 부위의 살만 골라서 없애긴 어렵다. 특정 부위만 운동하면 해당 부위 지방이 일시적으로 많이 사용될 순 있으나, 회복기에 우리 몸이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다시 보충된다. 숨차기 직전의 속도로 빠르게 걷는 강도로 유산소운동을 20~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보통은 이 정도 걸을 때 지방 연소 비율이 가장 높다는 최대심박수 60~70%에 도달한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3/03/09 11:00
  • 만족도 최상·응급실 방문율 절반,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 속도

    만족도 최상·응급실 방문율 절반, 다제약물 관리 제도화 속도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전문가가 환자의 약을 검토·조정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 정식 제도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고, 실제 건강개선 효과가 기대보다 더 크게 나타나자, 정부도 시범사업인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본사업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한국병원약사회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공단이 수가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가는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데, 객관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어야만 수가 신설이 가능하다.병원약사회가 공개한 '2022년도 다제약물 관리사업(병원모형) 사업' 을 보면, 수가 신설 근거는 뚜렷하다. 2022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076명(2022년 12월 기준)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사업에서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94.9점이다. 대부분의 환자 만족도 평가 항목 점수가 80점대에 머무는 일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환자의 응급실 방문 감소였다. 사업에 참여한 퇴원 환자 30.9%는 처방약 조정하는 다제약물 관리서비스를 받았는데, 이들은 서비스를 받지 않은 이들보다 응급실 방문율이 크게 줄었다. 퇴원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대부분 약물 부작용인 경우가 많은데, 다제약물 서비스를 받은 이들의 응급실 방문 위험은 63%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은 응급실 방문 위험이 절반 가까이(41%) 줄었다.병원약사회 다제약물실무협의체 김진경 위원은 "연구용역 결과에서 다제약물 서비스의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나 현재 수가 신설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정식 사업이 되면 의료비 중 약제비 감소를 효과가 커 건강보험 재정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 4월 법제화되는 전문약사 제도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약사란 질환 전반에 대한 약물요법과 의약품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의약정보제공, 임상약동학적 지식 및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암질환, 심혈관계질환, 내분비질환 등 특정 질환에 대한 이해, 심층적인 약물요법 등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약사를 말한다. 2010년부터 병원약사협회에서 10개 분과에서 민간자격증으로 운영하던 전문약사제도는 올해부터 국가공인 자격증으로 전환된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 국가 전문약사제도 운영 기관 및 관련 기관 지정, 병원약사회 주관 전문약사 재인증 지속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김정태 병원약사회장은 "기존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에서 전문약사추진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며, "전문약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3/03/09 10:28
  • 발톱에 생긴 멍, ‘암’ 의심해야 할 때는…

    발톱에 생긴 멍, ‘암’ 의심해야 할 때는…

    외부 충격을 받으면 발톱에도 멍이 생길 수 있다.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멍이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뛰면서 생기는 ‘조깅 발톱’반복적인 힘이 가해져 발톱 밑에 출혈, 착색이 일어난 상태를 ‘조깅 발톱’이라고 한다. 자주 걷거나 뛰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등산을 하는 사람에게도 생긴다. 내리막길에서 발끝이 앞쪽으로 쏠리면 발가락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발톱에 멍이 든 부분을 냉찜질하면 출혈이 줄어 멍 크기 또한 줄어든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지고 멍 크기도 작아진다.조깅 발톱을 예방하려면 목과 허리를 펴고 걸어야 한다. 거북목이거나 허리가 앞으로 굽어있으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다. 발 크기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역계 이상으로 생길 수도2주 이상 멍이 이동하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으면 ‘혈관염’일 수 있다. 혈관염은 면역계 이상에 의해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붉거나 보라색 멍이 생긴다. 혈액응고장애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혈액응고장애는 혈소판 기능이 이상하거나 혈소판이 부족해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상태다.◇검은색 선 생기면 흑생종 의심피부 질환에 의해 발톱에 멍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암으로 알려진 ‘흑색종’이 대표적이다.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 검은색 세로줄이 생기고, 멍이 점점 커져 손톱 전체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오래 방치하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외선 과다 노출을 피하는 것이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3/09 10:00
  • 다리 양쪽 자꾸 붓더니만… '심장' 문제였다고?

    다리 양쪽 자꾸 붓더니만… '심장' 문제였다고?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몸이 붓는 경우가 많다. 짠 음식을 먹은 뒤 자고 일어났을 때도 그렇고, 살이 쪄 몸이 부어 보이기도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질환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경우도 있다. 특히 다리가 붓는 '하지부종'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심장 기능 저하를 의심해봐야 한다.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서종권 교수는 "하지부종이 일주일 정도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며 "심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하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장은 가슴에서 피를 짜 내보내 우리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심장의 수축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부르는데, 심부전에 의해 하지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서종권 교수는 "특히 하지부종이 다리 양쪽에 발생한 경우라면 심장 수축 기능이 떨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은 대부분 숨이 찬 증상을 같이 동반하는데,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 특히 노년층에서는 숨이 찬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에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의의 신체 진찰과 병력 청취 그리고 혈액검사, 소변검사만으로도 대부분 하지부종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추가적인 원인 확인을 위해 심장 초음파, CT 검사, 정맥기능 검사 등도 시행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질환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대부분의 부종은 쉽게 나아질 수 있다.한편, 하지부종으로 인해 외래에 방문하는 환자 중에는 고혈압 약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칼슘채널 차단제에 의해 부종이 생겨서 온 경우가 가장 많다. 이 경우에는 약제를 변경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심장 기능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환자가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된장, 쌈장, 젓갈류를 줄이고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만 섭취하는 방법으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정맥기능 부전에 의한 하지부종의 경우 오래 서 있는 것과 열 노출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신발 깔창과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쉴 때 다리를 올린 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 근육 운동과 발목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혈관일반이해나 기자2023/03/09 09:45
  • "스트레스,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스트레스, 인지기능 떨어뜨린다"

    스트레스가 인지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에모리대 의대 가정·예방의학과의 암바르 쿨슈레슈타 교수 연구팀이 2만4448명(평균연령 64세, 백인 58.4%, 흑인 41.6%, 여성 59.9%)이 참가한 국립보건원(NIH)의 동일 집단 연구(REGARD) 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 가운데는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PSS: Perceived Stress Scale) 점수와 인지기능 검사(SIS: Six-Item Screener) 결과가 포함돼 있다. 지각된 스트레스 척도란 일상생활에서 주관적으로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말한다.전체적으로 생활 스트레스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인지장애 위험이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스트레스와 인지장애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 인종,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스트레스가 인지기능 저하를 가져오는 한 가지 이유는 스트레스가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실제로 연구 대상자 중 스트레스가 심한 그룹은 운동 부족, 비만,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3/09 09:36
  • 동물도 아프면 괴롭다… '펜타닐 패치' 찾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동물도 아프면 괴롭다… '펜타닐 패치' 찾는 반려인들 [멍멍냥냥]

    ‘펜타닐 패치 처방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을까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아픈 반려동물을 병간호하는 보호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엔 ‘펜타닐 패치’가 처방되는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암 말기 호스피스 환자인 반려동물을 돌보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반려동물이 극심한 통증에 경련하거나 축 처진 채 눈물만 흘리는 걸 보기 힘들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펜타닐은 강력한 진통 효과 덕에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는 마약류다. 반려동물 수가 늘며 동물병원 진료·수술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병원 내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5602건이었던 동물병원 펜타닐 패치 처방 건수는 2021년 1만 862건으로 약 1.9배 늘었다. 그러나 동물 중증 환자 수요에 비해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보호자들이 ‘수소문’을 해야 할 정도다.◇'식약처 보고' 등 관리 까다로워 취급 병원 드물어펜타닐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약류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진통 효과가 100배 이상 강력하다. 소염진통제나 강도 낮은 마약성 진통제로 잠재울 수 없는 통증에 사용된다. 노화로 중증·만성 질환을 앓는 반려동물이 늘며 통증 조절 수요가 늘었지만, 펜타닐을 취급하는 동물병원은 그리 많지 않다.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어서다. 환자에게 펜타닐을 처방하는 순간부터 동물병원은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병원으로선 일이 덤으로 생기는 셈이다.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올위드(ALLWITH) 권혁호 수의사는 “마약성 진통제를 구매하면 정부에서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등록해야 하고, 등록하면 관리부서에서 조사·감독차 병원에 수시로 들러 진료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에게 펜타닐을 사용하는 예은동물병원 권기범 원장은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한 펜타닐 개수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한 개수가 다르면 영업정지 등 중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마약류 의약품을 관리할 전담 직원이 필요하다 보니, 펜타닐을 사용하거나 처방하는 동물병원이 드물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펜타닐 사용 관리망을 느슨하게 할 순 없다는 데 수의학 전문가들도 동의한다. 권혁호 수의사는 “펜타닐이 마약류인 만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사용 내역을 철저히 기록하고 감시하는 건 당연하다”며 “다만,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통증을 느끼니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통증 조절에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약이니까 무조건 나쁘다? 사용 불가피할 때도 有펜타닐은 보통의 마약류 진통제로도 잡히지 않는 통증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패치가 나와 있어 사용하기도 쉽다. 권기범 원장은 어깨 탈구 수술을 받은 것을 계기로 병원에 펜타닐을 도입했다. 극심한 고통을 견디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몸소 경험해서다. 권 원장은 “어깨 수술 후 심한 통증에 펜타닐을 처방받고 나니, 동물들도 수술 후 통증이 괴로울 거란 생각에 ‘진통’에 관심이 생겼다”며 “펜타닐 패치 처방을 시작한 후로 동물 환자들이 이전보다 편해한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은 펜타닐 패치보다 상위 등급의 진통 처치인 신경차단까지 시행하고 있다. 슬개골 탈구 수술 등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수술에 한해서다. 고양이의 경우, 펜타닐이 아니면 큰 통증을 관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고양이에겐 이부프로펜·나프록센·아세트아미노펜 등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DIs)를 사용할 수 없다. 조금만 투여해도 위궤양, 구토, 설사, 급성 신부전, 급성 간 손상, 적혈구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해서다. 미국과 한국 동물병원에서 모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권혁호 수의사는 “미국 동물병원은 고양이의 강한 통증에 쓸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를 폭넓게 취급하지만, 국내 동물병원은 아직 그렇지 않은 곳이 더 많다”며 “종양·신체 부위를 절단하는 큰 수술이라면,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고려하는 게 고양이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용량 계산 잘 하고 부작용 관리하면 의학적 장점 분명필요한 곳에만 사용하면 펜타닐은 분명 의학적 장점이 있다. 단, 모든 약이 그렇듯 펜타닐 패치도 부작용이 있으므로 보호자가 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의학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펜타닐 패치를 붙인 곳에 붉은 발적이 생기는 부작용이 가장 흔하다. 이외에도 ▲숨을 천천히 얕게 쉬거나, 무기력해지는 증상 ▲심박 수가 낮아지는 증상 ▲구토가 관찰되곤 한다. 펜타닐을 투여하면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 있듯, 식욕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사례도 있다. 자주 나타나는 부작용은 동물의 종에 따라 다르다. 권혁호 수의사는 “고양이는 가볍게 흥분하는 부작용이, 개는 우울감을 느끼거나 무기력해지는 부작용이 더 잦다”고 말했다. 동물 전용 펜타닐 패치가 따로 나와 있진 않다. 각 동물에게 적합한 용량을 계산해, 사람용 패치를 작게 잘라서 쓴다. 과도한 양을 사용할 경우 호흡 억제로 사망할 위험이 있어 용량을 정확히 계산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동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정 용량에 관한 연구가 여럿 이뤄졌다. 권기범 원장은 “용량을 정확히 조절하면 펜타닐 부작용으로 사망할 일은 없다”며 “부작용이 관찰되면 펜타닐 패치를 제거하고, 필요할 경우 길항제(해독제)를 주사한다”고 말했다. 동물은 인간처럼 고통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 보호자가 평소에 반려동물의 상태를 잘 관찰하며, 사소한 변화까지 모두 기록해두면 통증 조절을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3/09 09:00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제…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공개 이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와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등 4개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그중 ‘나는 신이다’ 1~3화에선 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와 피해자들의 진술 등이 폭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JMS의 피해자 메이플 씨는 프로그램에서 “그가 하는 짓은 너무 변태적이고 더러웠다”며 “그러나 당시엔 그를 메시아(구원자라는 뜻의 종교 용어)로 생각해 강간 행위 등을 당연한 종교 행동처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JMS 성범죄 사건은 가스라이팅·그루밍에 의한 성범죄로 볼 수 있다. 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의 심리·상황 등을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고, 타인의 정신을 지배·조종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루밍은 안정감, 신뢰감을 제공해 타인과 관계 형성을 하는 과정에서 성 착취, 금전적 이익 등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청 과학수사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동양대 경찰범죄심리학과 이미선 교수는 “종교범죄는 대표적인,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로 볼 수 있다”며 “JMS 정명석 사건 역시 여신도들을 조종해서 자신의 이익을 취했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가스라이팅, 그루밍 범죄가 이용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비 종교는 신앙심을 이용해 그들만의 범죄 패턴을 형성한다. 먼저 종교 교리로 시작해 신도들을 끌어모은 다음 부모, 친구, 애인 등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차단해 고립시켜놓는다. 그렇게 세뇌당한 이후 성폭력 등 성범죄 피해를 당한 신도들은 ‘인지부조화’ 상태가 찾아오게 된다. 인지부조화는 개인이 가진 신념과 행동 사이의 부조화가 유발하는 심리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신념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사이비 신도들에겐 이런 인지부조화가 잘 나타난다. ‘나는 신이다’의 JMS 피해자들 또한 인지부조화를 느꼈다고 다큐멘터리에서 고백했다. 이미선 교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인 데다가 이미 행동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사이비 종교에 깊숙이 관여된 상황에선 행동보단 자신이 가진 신념을 바꾸려 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행동엔 이유가 있을 거야’ ‘이 행위가 강간이 아니라 종교적 치유 행위일 거야’ 등으로 생각하게 돼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기 쉽다”고 말했다. 종교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도 신앙심과 연관돼 있다. 이미선 교수는 "외부의 공격을 일종의 핍박이라고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 오히려 신앙심이 공고해지고 깊어진다"고 말했다. 실제 JMS 신도들 역시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외부에 범죄 사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을 상대로 폭행·협박하기까지 했다. 전문가는 사이비 종교 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피해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미선 교수는 “그 당시엔 판단력이 흐려져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자신이 겪는 일이 범죄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고통스럽겠지만 피해 사실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이러한 사이비 종교 범죄를 감독하고 이에 취약한 집단을 평소 잘 살펴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신과강수연 기자 2023/03/09 09:00
  • [아미랑] 슬픈 죽음이 없도록

    [아미랑] 슬픈 죽음이 없도록

    저는 어린 나이에 존경하던 삼촌의 죽음을 목도했습니다. 임종 순간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암에 걸린 이후 삼촌의 삶은 그 자체가 바로 죽음과 같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의사가 된 건 삼촌 때문인지도 모릅니다.원래 삼촌은 의대를 가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집안 사정상 유기화학을 전공하고 부산대학 박사 1호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러던 중 암에 걸렸습니다. 고된 유학 생활이 암을 부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촌이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었지만, 집안 어른들의 강요로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어른들은 수술을 사람 살리는 마술 정도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안의 바람과 달리, 삼촌의 병은 두 달 만에 다시 재발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도 어른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이미 늦었으니 더 이상 고통을 주지 말자는 쪽과 잃을 게 없으니 끝까지 해 보자는 쪽으로 나뉘어, 수술 여부를 두고 팽팽히 대립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에도 역시 수술을 하자는 쪽이 우세했지요. 삼촌은 우리 집안의 기둥이므로 1%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잡아야 하고,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게 큰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수술도 못 하고 죽으면 후회가 남는다는 겁니다.수술을 받기로 결정하자, 가족들은 부랴부랴 서울대학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희망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삼촌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손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도로 봉합해 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던 겁니다. 당시 삼촌은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하는 것)만 면했지, 거의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습니다.수술하러 서울에 갔던 삼촌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저는 부산역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플랫폼에 내린 삼촌은 택시 타는 역 광장까지 걸어 나올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수술 직후의 환자라 배의 상처 때문에 업을 수도 없었고, 앰뷸런스를 부를 수도 없었지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짐을 나르는 리어카를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거적이 깔린 리어카에 허리를 뒤로 한껏 젖힌 채 힘없이 실려 나오는 삼촌을 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린 마음에도 죽음이 억울하고 슬프게만 느껴졌습니다.삼촌은 먼 훗날엔 대학의 총장이 됐을지도 모를 만큼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큰일을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리어카에 앉은 삼촌은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다음에 의사가 되면 암으로 고통 받으며 죽는 사람이 없게 할 거야.’ 눈물을 삼키며 그렇게 다짐했습니다.저는 의사가 되었지만 암으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대신 목표가 하나 있다면, 최소한 슬픈 죽음은 없게 하려고 합니다. 만약 죽음의 문턱을 밟은 상황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한 인간답고 편안한, 후회가 거의 남지 않는 마지막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지금 생각해 보건대, 두 번째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삼촌은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쇠약한 몸에 다시금 차가운 메스를 대는 건 죽음을 재촉하는 짓이었습니다. 삼촌은 그때 마흔을 갓 넘긴 나이였기 때문에 관리만 잘했다면 충분히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말기 암 환자를 볼 때마다 간혹 삼촌의 얼굴이 떠오르곤 합니다.암을 치료하다 보면 그저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때가 분명 있습니다. 운명은 인간의 손길이 닿을 수 없는 영역이지만, 인간이 하는 마지막 치료를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필요합니다. 마지막까지 치유의 손길을 놓지 않아야 하는데, 아직도 말기 암 환자의 관리에 대해 언급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는 호스피스 병원도 많지 않고, 일반 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을 진행한다고 해도 이상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환자나 가족 모두 준비 없는 임종을 맞는 건 곤란합니다. 임종도 잘 맞이할 준비를 해 두어야 인격적인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임종이란 죽음이 오기를 막연히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품위 있고 아름답게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누구나 생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인격이 손상되지 않고 인간답게 죽는 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슬픈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지요.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3/09 08:50
  • '이것' 머리에 올려두면 두통 낫는다?

    '이것' 머리에 올려두면 두통 낫는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특히 편두통은 통증의 강도가 다양해 환자들이 우울감을 호소하곤 한다. 보통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지만, 너무 자주 복용할 경우 통증을 조절하는 자체 기능이 떨어져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진통제 없이 두통을 가라앉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하루 1.5L 물마시기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두통이 쉽게 발생한다. 우리 몸은 수분 부족 상태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체내 수분이 1.5%만 부족해져도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을 마셔주면 두통이 덜해진다. 실제로 물 섭취가 편두통을 경감시킨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두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중 50명을 뽑아 3개월간 매일 1.5L의 물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하루 1.5L 물을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편두통 통증 점수가 낮았고, 메스꺼움 등의 편두통 증상이 호전됐다.다만, 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셨다간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해 두통, 현기증, 구역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저나트륨혈증은 수분 섭취가 과다해 체내 나트륨 소실이 많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물을 마실 때는 한두 모금씩 나눠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찬물 적신 수건· 얼음주머니로 머리 찜질 하기냉찜질은 편두통 증상을 즉각적으로 개선한다. 냉찜질을 하면 두피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때 감각이 둔해져 통증이 완화되고, 긴장된 근육이 이완된다. 실제 편두통이 있는 사람의 머리와 목에 냉찜질을 30분 동안 했더니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과 메스꺼움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2022년 임상간호학술지에 발표됐다. 냉찜질을 할 때는 찬물에 적신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댄다.◇과도한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삼가기   잘못된 자세는 두통을 일으킨다. 일상에서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특히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은 편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자세로 인해 목 디스크가 압박되기 때문이다. 나쁜 자세가 반복되면 편두통은 더욱 심화된다. 따라서 40~50분 일을 한 뒤에는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목 부위 근육을 충분히 펴줘야 한다. 평소 허리를 바르게 펴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화면을 눈높이에 맞게 조정해 목의 긴장을 풀어준다.
    신경과이금숙 기자2023/03/09 08:00
  • '이때'도 콘돔을 써야 한다?

    '이때'도 콘돔을 써야 한다?

    “Oh, not tonight Josephine, I'm too tired.”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쪽잠 자는 중에 부관이 치즈를 들고 옆을 스쳐 지날 때 한 잠꼬대라는 근거 없는 우스갯소리다. 나폴레옹도 부인에게 커닐링거스를 했다는 뉘앙스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행위지만 그래도 최근 20년간에 구강성교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포르노의 만연 때문이다.가끔 환자에게 질문을 받는다. 난 항상 콘돔을 착용하고 성관계를 가지는데 왜 내가 성병에 걸리느냐고. 혹시 구강성교 안 하시나? 그때도 콘돔을 쓰시나? 클라미디아는 요도나 질에 감염되어도 남성의 50%, 여성의 75%, 사람유듀종바이러스(HPV)는 90% 이상에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모르고 옮기게 된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가장 흔한 성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구강성교는 콘돔처럼 장벽을 만들 수 없어서 원천적으로 성병의 전파 차단이 어려워 감염 위험이 상당히 크다. 구강성교가 성병 감염의 위험인자라고 교과서에 명시되는 이유다. 그나마 클라미디아는 세균이라서 항생제로 제거가 가능하다. HPV는 한번 감염이 되면 스스로 소멸하기 전까지 제거할 방법이 없다. 또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진단이라도 할 수 있지만, 남성은 병변이 없으면 감염 여부를 진단할 방법도 없다. 그러면서 고위험 HPV(특히 16, 18형)는 감염된 부위에서 수년간 세포를 변화시켜 자궁경부암, 음경암, 두경부암을 유발한다.최근 10년 사이 국내 두경부암이 급격히 증가하였는데 남녀 구강암, 인두암의 80%에서 HPV 감염이 원인이라고 한다. 암이 발생한 시기를 고려하면 이미 20년 전부터 감염이 된 결과이다. 2006~2011년 국내 여성 6만775명 실태조사에서 전체로는 34.2%, 특히 18∼29세는 49.9%에서 HPV 감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35세 미만은 HPV 감염의 82%가 고위험 유형이었다.2010년, 성경험이 있는 국내 전국대학생 모집단에서 성 파트너가 평균 4.8명이었다는 연구를 보면 20~30대 성병 만연은 정해진 순서다. 그 결과, 2015~2019년 자궁경부암 발생이 놀랍게도 10대 97명, 20대 1만 2672명으로 각각 133%, 72%가 증가했고 최근의 두경부암도 35% 증가했다.성적 접촉이란 외성기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여겨왔지만, HPV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은 상대의 분비물, 피부와 접촉을 막기 위해 항상 콘돔을 사용하고, 구강성교 시 비닐랩으로 장벽을 만들거나 클로로헥시딘 가글을 권하는 문헌도 있다. 가장 좋은 건 구강성교를 안 하기를 권한다. 10대는 자궁경부의 불완전 발육으로 감염률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첫 성교를 늦게(20대 중반 이후) 가지는 것이 좋고 무증상 감염을 피하기 위해 성파트너의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콘돔을 잘 안 쓰려는 의도가 있는데,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사실 현대의 개방적 성행동에서 HPV와 접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이런 환경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성적 접촉 전에 HPV 백신을 맞아 미리 중화 항체를 만들어 두는 방법이 최선이다. 남녀 모두 성관계 전(9세)에 접종하기를 권한다. 이미 감염이 된 HPV 유형은 백신을 맞더라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늦게라도 맞으면 감염되지 않은 나머지 유형의 HPV는 예방할 수 있다. 그럼 HPV 백신만 맞으면 구강성교에서 자유로울까? 성병은 HPV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구강성교는 여전히 성병을 전파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성의학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3/03/09 07:30
  • '더 글로리'에 커지는 걱정… 우리 아이 학폭 피해 의심될 땐 어떻게?

    '더 글로리'에 커지는 걱정… 우리 아이 학폭 피해 의심될 땐 어떻게?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가 연일 회자되면서, 보호자들의 고민이 많아진다. 3월 새학기 학교에 적응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혹시 내 아이가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지만 학창 시절 괴롭힘이나 따돌림이 빈번히 일어난다. 내 아이가 만일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됐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할까? 내 아이에게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보호자는 어떻게 아이를 돌봐야 하는지 알아두자.◇당혹스러워도 아이 다독이는 일이 최우선내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을 때 필요한 부모의 첫 번째 자세는 부모 자신의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부모가 허둥거리거나 당황하면 아이는 더 놀라고 불안해한다"고 밝혔다.마음을 다잡은 다음엔 아이를 다그치고 추궁하거나 비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아이를 다그치면, 아이가 ‘네가 부족해서 잘못해서 그렇다, 너도 잘못한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자신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며 비난할 수도 있다고 느끼면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부모는 언제나 자신의 편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충분히 다독였다면, 아이가 괴롭힘을 당한 상황과 그 때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정확한 상황과 사실을 학교에 알리고, 피해 정도에 따라 가해자와 아이를 즉시 분리하고, 가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가 장기적인 관점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은 아이가 괴롭힘을 당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외감, 자신감 저하,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학교폭력 같은 어려움을 경험할 때 부모와 상의하려면 우선 부모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이는 자신이 겪는 어려움 때문에 부모가 상처받거나 힘들어할 수 있다고 느끼면 안 된다"며, "즉 부모가 자신의 어려움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의 힘든 점을 부모와 상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회피·심한 감정 기복·원인 없는 건강 문제 등 아이 변화 살펴야하지만 학교 폭력을 당해도 이를 보호자에게 바로 이야기 하는 아이는 많지 않다. 특히 사춘기 아이는 부모와 얘기를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기에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사소한 것이라도 변화가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한다.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가 만성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피해자들은 사건과 관련된 생각을 끊임없이 해 괴로워하는 '침투 증상',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일을 피하는 '회피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런 증상들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기분이 지속되고 예민해지거나 짜증이 많아지는 등 심한 감정 기복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이나 복통, 어지러움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자신감이 없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될 대로 되라는 식의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자해나 자살 시도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이런 경우를 ‘버릇없다’, ‘꾀부린다’, ‘꾀병이다’라고 심각하지 않게 여기면 아이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만약 내 아이에게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면, 우선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가 겪는 자기 손상감, 무기력함, 우울감, 외로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고,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려는 노력은 아이에게 큰 위로가 된다. 아이가 감정을 읽어주고,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아이가 자해를 하거나 죽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편한 태도로 죽음에 대해 물어보면 아이도 그런 마음이 들 때, 보다 편한 마음으로 부모에게 말할 수 있게 돼 오히려 충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단, 아이에게 일상 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의 증상이나 자해 충동이 있다면 전문가부터 찾아야 한다. 김효원 교수는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기자2023/03/09 06:00
  •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4가지’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4가지’

    이른 시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아침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려워, 간단한 식품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침 공복 상태에 먹으면 안 좋은 식품들이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고구마=고구마를 공복에 먹으면 고구마의 아교질,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위산이 많이 분비된다.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속쓰림과 같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공복에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커피=아침 커피는 만성 소화불량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크로로겐산이라는 성분이 소화를 돕는 위산을 과다 분비시켜 위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과도한 각성 작용이 일어나 두통, 속쓰림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한다. 커피는 되도록 식후에 마시는 게 좋다.▷바나나=공복에 바나나를 먹으면 혈액 속 마그네슘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체내 칼륨과 균형이 깨지며 심혈관에 무리를 준다. 특히 심혈관질환을 이미 앓고 있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빵=빵은 아침 공복에 먹으면 복통이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빵에는 대부분 밀가루 반죽을 부풀리는 효모가 들어가기 때문에 뱃속에 가스가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빵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혈관 질환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아침에는 수면 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 수치가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침에 빵이 먹고 싶다면 통곡물이 듬뿍 함유된 빵을 먹는 게 좋다. 통곡물로 만든 빵은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 2023/03/09 05:00
  • 변비 없애려 물 벌컥벌컥… ‘이런 사람’은 오히려 악화

    변비 없애려 물 벌컥벌컥… ‘이런 사람’은 오히려 악화

    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변 시 통증이 심하면 변비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변비의 종류에 따라 수분 섭취가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경련성 변비, 장 자극 최소화해야변비는 크게 이완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로 구분된다. 이완성 변비는 주로 장의 운동이 느려지면서 발생한다. 그 때문에 이완성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선 장운동 정상화를 돕는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은 하루 1.5~2L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반대로, 경련성 변비는 대장이 불규칙하게 운동하면서 대변을 제대로 이동시키지 못해 생긴다. 배변 욕구가 느껴지고 비교적 자주 변을 보지만 개운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대장에 경련이 생길 때 대변이 작게 조각나기 때문이다. 경련성 변비일 때 식이섬유와 물을 많이 먹으면 장을 자극해 오히려 경련이 심해질 수 있다.◇단백질 양 줄여야변비 유형에 관계없이, 단백질 보충은 자제하는 게 좋다. 단백질은 영양소 중 소화 시간이 네 시간으로 긴 편이다. 이는 소화 과정에서 수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위산에 녹은 단백질의 일부는 질소 성분으로 분리된 다음 암모니아로 변한다.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당연히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소변의 양도 늘어나 상대적으로 대변 속 수분이 줄어 딱딱해질 수 있다. 게다가 단백질은 포만감도 커서 변비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덜 먹게 만들기도 한다. 변비를 앓는 사람이 단백질 보충제까지 먹으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스트레스 줄여야변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고, 배변 욕구가 든다면 가급적 오래 참지 말고 30분 이내 화장실에 가야 한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욕구가 없는데도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장과 항문을 둔감하게 해 변비를 유발한다. 대변을 보고 싶을 때만 변기에 앉고 10분 이내에 일어나는 게 좋다. 이밖에 가볍게 걷거나 달리며 운동하는 습관도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장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 ▲알코올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3/03/09 00:01
  • 조루, 일주일에 ‘이 만큼’ 운동하면 약 먹은 것만큼 효과

    조루, 일주일에 ‘이 만큼’ 운동하면 약 먹은 것만큼 효과

    ‘조루증’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이 많다. 조루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사정을 지연시키지 못하고 의지와 상관없이 사정하게 되는 질환으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도 심리적 요인과 잦은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조루증을 겪는 남성이 많아졌다.조루증을 예방·완화하려면 성관계에 대한 두려움, 짧은 사정시간으로 인한 압박감 등을 이겨내야 한다. 동시에 유산소 운동과 골반 근육 강화 운동 등을 통해 체력과 근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최근 국제학술지 ‘비뇨의학과·남성건강 동향’에는 매주 일정 시간 이상 꾸준한 운동하면 조루증 약을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 연구팀이 전세계 조루증 관련 연구논문 54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주 5회 30분 이상 달리기 운동을 한 조루증 환자는 같은 기간 조루증 치료제 ‘다폭세틴’을 복용한 환자와 비슷한 수준의 증상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 주기적으로 골반저근육 운동을 실시한 사람 또한 사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1분에서 3분으로 증가했으며, 다양한 심리 치료도 사정 시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약물만큼 효과적이지만 관련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스미스 리 박사는 “간혹 조루증 치료제에 부작용이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조루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약은 운동일 수 있다”며 “다만 이 같은 가능성을 입증하려면 추가 조사와 보다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연구에 언급된 ‘골반저근육’은 골반 아래에서 남성 전립선·방광을 받치는 근육을 뜻한다. 대표적인 골반저근육 운동에는 ‘케겔 운동’이 있다. 항문괄약근,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푸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으로, 소변을 참을 때처럼 5초간 근육을 조인 뒤 다시 5초간 풀어준다. 신체 능력을 고려해 5~10회 반복하면 된다.
    비뇨기과전종보 기자2023/03/08 23:00
  • 화장 안 지우고 잔 날… 피부에선 '이런 일' 벌어지는 중

    화장 안 지우고 잔 날… 피부에선 '이런 일' 벌어지는 중

    화장을 지우지 않은 채로 잠들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유독 피곤하거나 술을 마신 날에는 그대로 잠자리에 눕고 싶은 유혹이 따른다. 화장한 채로 잠들면 밤새 피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파운데이션이 모공 막아=베이스용 화장품이 물리적으로 모공을 막으면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커버력이 있는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등 메이크업 베이스는 피부의 요철과 늘어난 모공을 채워 피부 결을 매끄럽게 보이도록 한다. 그런데 이 화장품 성분이 오랫동안 모공을 막게 되면 모낭 내 무산소 환경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무산소 환경에서는 여드름균인 아크네스(C. acnes)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활동성도 높아진다”며 “이 균은 피부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염증성 여드름(뾰루지)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공이 확장될 수도 있다. 화장품이 모공을 막고 있으면 피부 표면이 건조해져 피지를 많이 분비하는데, 그럴수록 모공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색소·향료가 피부 자극=화장품의 색소와 향료는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나 자극피부염을 발생시키는 성분이다. 따라서 피부와의 접촉 시간이 길면 길수록 피부염 발생 위험도 커진다. 심지어 이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았던 물질이라도, 노출 시간과 빈도가 증가하면 새로운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색소·향료는 색조 제품뿐만 아니라 파운데이션 등 피부톤을 보정하는 베이스용 화장품에도 초록색, 분홍색 등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아이 메이크업, 색소침착·안질환 가능성=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자면 눈 주변이 다크서클처럼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이라인, 마스카라, 진한 색의 아이섀도 등에는 진한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와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다. 또 눈꺼풀은 전신 피부 중에서도 가장 얇은 피부이므로 같은 양과 시간 동안 색소에 노출되더라도 다른 부위보다 색소침착이 잘 일어날 수 있다. 한편, 눈꺼풀 주변을 깨끗이 닦지 않고 자는 일이 잦아지면 다래끼, 안검염, 충혈 등의 안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눈꺼풀에 남아있는 화장품과 노폐물이 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인 마이봄샘을 막거나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공에 남아있는 화장품에 의해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게 되면 눈 주위 비립종도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제도 자극=자외선 차단제도 닦지 않고 잠들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화학적 차단제는 자외선과 만나면 화학반응과 열 반응이 발생하는데, 이때 생기는 화학 물질이나 열은 피부에 자극을 준다.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는 동안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자극은 더 심하게 일어난다. 한별 교수는 “특히 민감성 피부, 여드름 피부라면 화학적 차단제 사용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 후에는 바로 세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화장품 세균 감염=화장품에 의해 세균 등 미생물에 감염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립 메이크업은 입술에 직접 닿고 대부분 오일과 왁스가 포함돼 있어 세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가급적 개봉 후 수개월 내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립 제품은 훨씬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면 감염, 뾰루지 등을 유발할 수 있다.◇화장한 채 잤다면 마스크팩 도움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화장을 한 지 12시간 이내에는 꼭 깨끗하게 세안하고 자는 것이 좋다. 특히 마스카라나 글리터, 점막에 그린 아이라인 등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클렌징 전용 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지우자.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터치하듯 닦아내거나 이중 세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쩔 수 없이 화장한 채로 잠들었다면, 다음 날 피부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한별 교수는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잤을 때 가장 큰 피부 변화는 피부 수분 감소로 인한 건조증”이라며 “아침 세안 후 보습 성분을 포함한 마스크 팩이나 토너패드를 피부에 10~15분 정도 올려두면 빠르게 피부 수분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화학성분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가 민감해진 상태이므로 다음 날 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초 화장품도 향, 색소가 없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다. 특히 각질이나 블랙헤드 등이 더 눈에 띈다고 느껴 이를 물리적으로 밀어내는 스크럽 제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피부과이금숙 기자 2023/03/08 22:30
  • [건강잇숏] 머리 큰 사람이 잘 걸리는 '암'이 있다?!

    [건강잇숏] 머리 큰 사람이 잘 걸리는 '암'이 있다?!

     ‘머리가 큰 사람이 똑똑하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뇌가 크고 잘 발달할수록 머리둘레가 크기 때문인데요. 뇌가 큰 게 꼭 좋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뇌종양이 더 잘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노르웨이대 연구팀이 뇌종양 수술을 받은 124명과 건강한 사람 995명을 비교했습니다. 두개 내 용적이 100mL 늘어날수록 뇌종양 위험이 1.69배로 증가했습니다. 두 개 내 용적이 넓다는 건 뇌의 부피가 크다는 걸 의미합니다.연구팀은 “뇌가 큰 것은 뇌세포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며 “세포가 많으면 세포 분열이 많이 일어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돌연변이가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신체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큰데, 이 연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뇌가 컸고, 그래서 뇌종양 위험도 70% 높았습니다.뇌종양은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전에 없던 감각 마비, 보행장애, 언어장애, 발작 등을 겪었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암일반한희준 기자2023/03/08 22:30
  • 정말 과일 든 주스 찾기… '식품 유형' 보면 알 수 있어

    정말 과일 든 주스 찾기… '식품 유형' 보면 알 수 있어

    시중에는 다양한 과일 맛 음료를 팔고 있지만, 그중 실제로 상당량 과즙이 들어간 제품은 한정돼 있다. 과일 그림이 그려져 있는 주스도 막상 과즙 함량을 보면 고작 한 자릿수이기 십상. 정말 과즙 그대로 들어간 제품은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제품 뒷면 '식품 유형'란만 보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정확한 기준에 따라 식품을 283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어떤 식품 유형인지를 보면 어떤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과일 맛 음료는 크게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등으로 나뉜다. 과채 함량만 따져보면 과채주스, 액상차, 과채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많다. 식약처 규정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과즙 함량이 95% 이상이면 과채주스로 분류한다. 액상차는 과일 농축액 70%에 물 30%를 혼합한 음료이고, 과채음료는 과채즙이 10% 이상인 것을 말한다. 혼합음료는 과채즙이 10% 미만인 음료로, 보통 맛을 내기 위해 덱스트린, 백설탕, 액상과당, 합성착향료, 구연산 등 첨가물이 다량 함유돼 있다.다만 과일 영양소는 오히려 과채즙이 직접 들어간 과채음료가 농축액에 물이 섞인 액상차보다 높을 수 있다. 과일 맛 음료는 다시 크게 농축 주스와 비 농축 주스로 나눌 수 있다. 농축액은 과일을 오랫동안 끓여 수분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비타민C 등 영양소가 손실되고 맛과 향도 거의 없다. 농축액에 물을 섞어 제조하는 농축 주스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각종 합성착향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곤 한다. 그러나 농축 전 과즙과 같은 농도로 물을 넣으면 '100% 주스'라고 표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농축 주스는 과일 속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고온이나 저온 살균을 거친 과일 즙으로, 향미와 유효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한편, 식품 유형을 보고 원재료 함량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대표적인 예로는 초콜릿이 있다. 보통 초콜릿과 준 초콜릿으로 나뉘는데, 코코아 고형분이 30% 이상이라면 초콜릿, 7% 이상이라면 준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또 곡류 중 시리얼류로 분류됐다면 과자나 곡류 가공품과 달리 원재료에 비타민·무기질이 첨가된 제품이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3/08 22:00
  • 우울하세요? '이 견과류' 즐기면 '행복 물질' 늘어납니다

    우울하세요? '이 견과류' 즐기면 '행복 물질' 늘어납니다

    피스타치오·호두 등 견과류를 즐겨 먹으면 ‘행복 물질’‘수면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serotonin)의 분비가 늘어나 궁극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견과류가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의 대사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 질환의 특정 위험 인자를 줄여준다는 것이다.미국 UCLA 의대 양 지에핑(Jieping Yang) 박사팀이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만·과체중 성인 95명에게 혼합 견과류 또는 프리챌을 총 24주간 제공한 결과 혼합 견과류를 먹는 사람의 트립토판 대사가 개선됐으며 행복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증가했다.연구팀은 혼합 견과류(견과류 믹스)과 프리챌(pretzel)을 각각 56명·39명에게 24주간 매일 1.5온스(42g)씩 제공했다. 프리챌을 먹은 사람을 대조 그룹으로 활용했다. 1온스는 성인 여성의 손으로 한 줌, 또는 호두 반 개 기준으로 12~14개에 해당하는 양이다.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은 그룹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의 수치가 증가했다. 견과류 섭취와 체중 증가와는 관련이 없었다. 견과류 섭취 그룹의 혈액과 대변 시료에서 심장을 보호하는 트립토판(아미노산의 일종) 대사물의 수치가 높아졌다. 견과류 섭취 그룹의 혈중 세로토닌 농도는 섭취 12주 후(60.9%)와 24주 후(82.2%)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트립토판은 기분·수면·소화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유일한 ‘원료’다.호두·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는 단백질·불포화 지방(혈관 건강에 유익)·식이섬유·미네랄·비타민·파이토케미컬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견과류를 즐기면 심혈관 질환·대사증후군 예방과 체중 감소 등 건강상의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립토판은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며, 특히 견과류에 풍부하다.이 연구결과는 영양학 분야의 유명 학술지(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한국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푸드이금숙 기자 2023/03/08 21:30
  • 해외서 총기 난사 사건에 휘말렸을 때 대처법 [살아남기]

    해외서 총기 난사 사건에 휘말렸을 때 대처법 [살아남기]

    최근 미국의 한 파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2023년이 시작된 지 두 달밖에 안 됐지만 미국에선 100건이 넘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만약 휘말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지난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한 주택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0대 청소년 100명 이상이 참여한 파티에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모두 18세 이하의 청소년이라고 한다. 총격을 일으킨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용의자가 한 명인지 다수인지조차도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이 시작된 지 2개월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올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벌써 100건을 넘어섰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는 총격범을 제외한 사상자가 4명 이상 나오는 경우를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1월에만 52건, 2월 41건, 3월 11건이다. 지난 6일을 기준으로 총 104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총기 안전지대다. 그러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총기 난사 사건이 잦은 미국행 항공편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90.4%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여행지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휘말렸을 때 대처법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자료로 정리해봤다.공공장소 등에서 총기 소리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 할 동작은 엎드리는 것이다. 휴스턴시는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을 때 취해야 할 행동 지침으로 ‘RUN(도망쳐라), HIDE(숨어라), FIGHT(싸워라)’ 3단계를 제시한다. 대부분의 총기 난사 사건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 5분 내에 종료된다. 그러나 15초에 1명씩 피격되므로 어떤 행동과 대처를 하느냐가 생존을 결정짓는다. 총성이 들리면 일단 엎드려서 3가지 지침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범인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총성만 들린다면 현장을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총격범의 목적은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다. 따라서 생존율이 가장 높은 전략은 범인의 눈에 띄지 않게 도망치는 것이다. 실내에 있다면 총성이 들리는 방향의 반대쪽 비상구가 가장 좋은 탈출 경로다. 비상구 사용이 불가능할 땐 창문을 깨고 뛰어내려야 한다. 찰과상이나 골절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스마트폰, 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챙길 시간은 없다.현장에서 벗어나는 게 불가능하다면 숨어야 한다. 총격범의 실루엣이 보이거나 총성이 매우 가까이서 들리고, 유일한 탈출구가 범인에 의해 막혔을 때 선택한다. 방 안에 숨어야 한다면 형광등을 끄고 휴대폰은 무음 상태로 전환한다. 그런 다음 범인이 방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고 무거운 가구로 문 앞을 막는다. 총격범의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 방 안에선 총알이 관통하기 어려운 콘크리트 벽, 책상, 철제 캐비넷 등으로 엄폐한다.  싸우는 건 마지막 수단이다. 도망치거나 숨을 수 없는 상태에서 총격범이 나한테 올 것이 거의 확실한 경우에 선택한다. 폭력 사용을 망설이거나 범인을 설득하지 않는다.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을 무기로 삼는다.경찰이 도착했을 때 대처법도 중요하다.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목적은 구조가 아니라 진압이다. 경찰 입장에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용의자라는 뜻이다. 절대 경찰에게 ▲달려가거나 ▲저항하거나 ▲큰 소리를 지르거나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지 않는다. 경찰과 마주하면 빈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들고 손가락을 펴서 범인이 아님을 알린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3/08 21:00
  • 여드름에 ‘후시딘’ 바르면 빨리 나을까?

    여드름에 ‘후시딘’ 바르면 빨리 나을까?

    얼굴에 올라온 여드름을 짜고 나면 상처가 남는다. 가만히 두면 빨리 낫지 않을 것 같아 집에 있던 항생제 연고 ‘후시딘’을 바르는 사람이 많다. 항생제 성분이 든 연고는 이외에도 ‘에스로반’ ‘박테로반’ ‘베아로반’ ‘바네포 연고’등 다양하다. 여드름에, 또는 여드름을 짠 곳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정말 여드름이 더 빨리 가라앉을까?항생제 연고가 여드름 치료에 특출난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항생제 연고는 특정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에만 효과적이다. 항생제 연고가 잘 듣는 균과 여드름균은 애초에 종류가 다르다. 여드름을 개선하려면 여드름균을 겨냥해 나온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시중 항생제 연고를 여드름에 발랐다가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위험도 있다. 일부 항생제 연고는 그람양성균을 억제하는데, 그람양성균 억제 효과가 있는 연고를 바르면 상대적으로 그람음성균이 많아져 이차적으로 모낭염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항생제 내성이다. 여드름이 날 때마다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다간, 내성이 생겨 항생제를 써도 세균이 죽지 않게 된다. 외상이나 화상을 입어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하는 상황에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얼굴에 넓게 퍼진 여드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일이 계속된다면 특히 내성이 생기기 쉽다. 항생제 연고를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는 버릇은 피부 알레르기 발생 위험도 키운다.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항생제 연고 성분은 전문의약품 항생제 연고 성분보다 알레르기 반응률이 높다고 보고된다.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항생제 연고 성분 중 바시트라신, 네오마이신, 폴리믹신은 해외에서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등재돼 있다.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나서 가려움·부기 등이 생겼다면 사용한 약이 적절하지 않다는 뜻이다. 연고 사용을 당장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염증 부위가 단단하고 농이 차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열감이 있을 때 ▲염증 부위가 코·입과 가까울 때도 일반의약품 항생제 연고를 쓰기보단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
    피부과이해림 기자2023/03/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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