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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 흔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로 알고 있는데 승패의 의미인 '불패(不敗)‘가 아니라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의 '불태(不殆)'이다. 위태롭지 않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의미이고, 또한 지속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자녀를 잘 알고 부모인 나 자신을 잘 알아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도 잘 모르고 부모인 나 자신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선 지피(知彼)편으로 청소년 자녀를 알고자 한다. 자녀를 아는 첩경은 자녀 마음을 잘 알아야 하는데 자녀의 마음은 뇌가 좌우한다. 그래서 부모들에게 청소년 자녀를 올바로 양육하고 교육시켜 자녀의 운명을 위태롭지 않게 하는 ‘우리 아이 뇌 이야기’를 연재하려고 한다. 아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방을 던지며 학원 숙제가 너무 많다며 불평, 불만을 터뜨린다. 아버지가 “다른 애들은 더 열심히 한다. 네가 뭘 얼마나 열심히 한다고, 겨우 그걸 가지고 힘들다고 그래. 더 열심히 해도 모자랄 성적에...” 라고 하자, 아이가 “아이씨 X같네”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며 문을 쾅 닫아버린다. 아버지도 화가 나서 “이 자식이 어디서 부모한테 욕을 해? 이리 안 나와?”라고 한다. 아이가 나오지 앉아 아버지가 기어코 아이의 방까지 들어간다. “너 같은 놈 학원비 버느라 아빠가 회사에서 나이 어린 놈 들한테 굽신 거리면서 어떻게 일하는지 알아?”라고 아버지가 말한다. 그러자, “그럼 그만 두시던가. 누가 학원 보내 달라 했나? 자기가 보내놓고는, 꼰대같이...”라고 아이가 말한다. “뭐야?” 흥분한 아버지는 아이의 컴퓨터 모니터를 집어서 던진다. 아이는 “말로 하지. 물건은 왜 부셔요? 아 이씨X”하며 자기 방을 나와 집을 나가 버린다. 다음 날은 학원을 빠지고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부모님에게 발각된다. 부모님들은 아이의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며 흔히 이런 생각들을 한다. “부모 말도 잘 듣고 마냥 착하던 아이가 왜 이렇게 된 걸까?”,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하는 생각에 아이에 대해 배신감과 허탈감마저 느낀다. “아이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내가 그 동안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닌지?”, “아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 이렇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은 그럼 어떻게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잘 항해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 키와 몸무게가 성장하듯, 아이의 뇌와 마음이 예전과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의 뇌와 마음은 원래 그런 시기이다. 청소년의 뇌는 성인 뇌와 비교하여 보면, 분노, 흥분, 공격성 등 즉각적이고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감정의 중추인 변연계(limbic system) 특히 편도체(amygdala)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반면에 자기를 인식하고 감정·충동을 조절하고 행동을 계획하는 역할을 하는 이성의 중추인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완만한 속도로 발달한다. 따라서 청소년의 뇌는 감정 반응의 브레이크 작용을 하는 ‘차가운 뇌’인 전전두엽의 힘이 감정 반응을 일으키는 ‘뜨거운 뇌’인 변연계에 비해 가장 격차가 벌어져 상대적 힘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청소년의 뇌는 성인처럼 전전두엽이 성숙하기 전까지는, 의사결정, 감정반응, 행동이 ‘뜨거운 뇌’인 변연계의 지배를 더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청소년 특히 중학교 2학년 전후는 감정이 이성보다 앞서, 감정을 잘 주체하지 못하고, 충동을 잘 억제하지 못하고, 본능에 더 민감하고, 쉽게 흥분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이렇듯 뇌가 불안정하니 스스로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한때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가 남한의 중2가 무서워서라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부모님께 여쭈어 본다. 오늘 외출 했는데 조직폭력배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주 건방진 태도로 건들건들 거리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러면 그에게 가서 "너 건들거리지 말고 담배 피우지 마라.“고 말하겠는가? 뇌의 상태만으로 보았을 때, 우리 청소년은 감정반응이 그 조직폭력배보다 좋지 않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청소년의 뇌와 마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인 감정 반응에 직접적으로 맞대응하고 급기야 다그치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부모의 ‘무지’와 ‘이해 부족’이 많은 참사를 낳기도 한다.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피(知彼)해야 불태(不殆)이다. (*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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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지속되면 피로가 쌓여 예민해지고 우울해지며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이불을 바꿔보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잠이 잘 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수면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 촉진무거운 이불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한다는 연구가 있다. 스웨덴 스톡홀롬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은 불면증과 정신질환을 앓는 성인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무거운 이불(6~8kg), 다른 한 그룹은 가벼운 이불(1.5kg)을 4주간 덮고 자도록 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다. ISI 점수가 낮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약한 것이며, 7점 이하면 불면증이 아예 없는 것이다. 연구 결과, ISI 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에서 59.4%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5.4%)보다 훨씬 높았다. 불면증이 없는 사람도 가벼운 이불 그룹(3.6%)보다 무거운 이불 그룹(42.2%)에서 훨씬 많았다. 두꺼운 이불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스웨덴 읍살라대 연구팀은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과 동일하게 이불 무게를 달리한 뒤, 실험 참가자의 멜라토닌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불 무게가 실험 참가자 몸무게의 약 12%로 무거울 때 몸무게의 약 2.4%에 불과한 가벼운 이불을 덮었을 때보다 체내 멜라토닌 농도가 약 32%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몸에 압박을 가하면 피부감각 신경을 활성화해 뇌 고립로핵(NTS, 뇌 감각핵)과 뇌하수체를 자극하는데, 이때 두려움, 스트레스, 고통 등이 감소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된다고 설명했다.◇부교감 신경 활성화해 몸 이완도무거운 이불을 덮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타이완 창궁대 연구팀은 성인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사랑니 발치 수술을 받을 때 체중의 10%에 해당하는 무거운 이불을 덮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아무 이불도 덮지 않고 발치 수술을 받게 했다. 연구 결과, 무거운 이불을 덮고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훨씬 안정감을 느끼며 수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불의 무게로 인해 심장에 가해지는 압력이 교감 신경을 억제하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 몸을 이완 상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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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관리를 위해 여러 화장품을 함께 쓰는 사람이 많다. 궁합이 맞는 화장품을 함께 쓰면 효과가 좋지만, 서로 상극인 화장품들도 있다. 궁합이 나쁜 화장품을 같이 쓰면 고가의 제품이라도 역효과를 낸다. 화장품끼리의 궁합을 알아본다.◇리프팅 제품-보습 제품 O리프팅 제품과 보습 제품은 함께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부기 제거와 얼굴 윤곽 관리에 효과가 있는 리프팅 제품은 피부 속 수분을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카페인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따라서 리프팅 제품을 얼굴에 바른 뒤 수분이 가득 함유된 보습제품을 바르면 수분 흡수율이 떨어져 본래의 효능을 제대로 일으킬 수 없다. 순서를 바꿔 발라도 역효과가 난다. 보습 제품을 먼저 발라 수분막을 형성한 뒤 리프팅 제품을 바른다 해도 리프팅 제품이 피부에 흡수되는 정도가 낮아진다.◇각질 제거 제품-수분 크림 O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는 각질 제거 화장품을 사용한 뒤 수분 크림을 바르면 좋다.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제때 탈락하지 못한 각질이 떨어진다. 문제는 각질 제거 제품을 지속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자극돼 화끈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각질 제거 후 수분 크림을 발라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수분 크림 마저 따갑게 느껴진다면, 피부가 과민해진 것이므로 이때는 수분을 유지하는 함습과 밀폐 성분을 모두 가진 아토피용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비타민C 제품-비타민E 제품 O비타민C가 함유된 제품은 비타민E가 함유된 제품과 같이 바르면 좋다. 비타민C는 피부 미백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성분으로,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빼는 작용을 하고 기미나 주근깨, 점 등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한다. 비타민E는 피부 세포막을 보호하는 동시에 재생의 촉진을 도와준다. 비타민E가 비타민C의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커진다.◇화이트닝 제품-수분 제품 O수분 크림을 바른 뒤 화이트닝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화이트닝 제품은 탄력 강화, 항산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지만 피부에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수분 제품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모공 제품-안티에이징 제품 X모공 관리용 화장품과 안티에이징 제품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지 분비와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는 모공 관리용 화장품에는 대부분 피부 유분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반면, 주름·탄력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안티에이징 제품은 대체로 유분기가 많고 보습력이 높기 때문이다. 두 제품을 같이 사용할 경우 각 제품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복합성 피부라면 모공이 넓고 번들거리는 T존(이마, 코)에는 모공 제품을, 건조한 U존(볼, 턱 주변)·눈가·입가에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레티놀 제품-비타민C 제품 X주름을 방지하는 레티놀과 미백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C 제품은 서로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함께 쓰지 않는 게 좋다. 레티놀은 지용성이고, 비타민C 수용성이라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수용성 제품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지용성 비타민C 제품도 존재하지만, 레티놀과 비타민C 성분 모두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성분이라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릴 수 있다. 민감성 피부라면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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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염에 걸렸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재발이 잦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3~12% 차지해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경계 부위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기관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긴 것이 전립선염이다. 전립선염은 전체 비뇨기과 환자의 약 3~12%를 차지하며, 50세 이상 환자는 주로 재발 환자다. 전립선염은 기본적으로 염증성 질환이지만, 항상 세균이 원인이거나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증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증상은 배뇨 장애와 회음부 통증이다. 전립선염이 생기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렵고, 마렵기 시작하면 참기 힘들다.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생기기도 한다. 또 성관계 시 사정할 때 성기 아랫부분에 묵직한 느낌이나 통증이 올 수 있고, 조루증이나 지루증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매일 30분씩 빠르게 걷고 토마토 챙겨 먹어야▶회음부 자극 줄이기=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회음부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한다. 회음부는 주로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을 때 눌린다. 따라서 앉아서 일하거나 운전할 때 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까는 것이 좋다. 특히 도넛처럼 가운데가 파인 원 모양 방석이 회음부 압박을 줄여 준다. 또 두 시간에 10분 정도는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다리를 꼬는 자세도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소변을 참으면 회음부 근육이 긴장해 막상 화장실에 가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 이밖에 심한 변비는 배뇨 증상을 악화시키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킬 수 있다.▶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 통증 개선에 좋다. 반면 과격한 운동은 회음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으니 피하자.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장시간 타면 전립선 건강에 해롭다. ▶술 자제하기=술은 전립선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술 자체도 문제지만, 술자리도 신체 피로를 가중해 전립선염 관리에 해롭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비롯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에 좋다고 알려진 토마토, 수박, 딸기 등 라이코펜이 풍부한 음식과 녹차, 석류, 된장·두부·청국장 등 콩류를 챙겨 먹는 것도 전립선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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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가 3월 9일 오후 7시 30분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상희 단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국내에서 자선 연주를 시작했다. 제자 4명과 함께 첫 자선 연주회를 열었고, 이것이 '이상희&프랜즈'의 시초가 됐다. 이후 연주단은 매년 여름 콘서트를 열어 16년만에 107명의 단원이 함께 하게 됐다.국립암센터와 함께 하는 이상희 앤 프랜즈 콘서트는 연주자 대부분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으로 구성돼 이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도 공연 현장에서 암에 대한 관심과 암 퇴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그 의미를 더했다.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는 91세인 송우무역 대표 송진호 회장이 연주했고, 음악회 악장으로 활동한 정재운 군이 공연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해 재능기부를 했다. 또한, 협연에 조준휘, 서만복, 최서정, 홍주원, 박시은, 김지안, 정윤하 양이, 그리고 해외에 있는 단원도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등 100여명의 단원이 연주를 하고 유건민 군이 축사를 하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한 깊은 울림을 줬다.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의 행사가 개최된 것에 감사드리며, 행사로서의 의미도 있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암에 대한 관심과 암 극복, 암 퇴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해 이상희&프랜즈 공연팀에 큰 고마움을 전한다"며 "암을 퇴치하는 그 날까지 '이상희&프랜즈'와 국립암센터가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상희&프랜즈는 매년 국립암센터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 암환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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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질환 극복기를 나누는 네이버 카페 ‘코리안매니아’에서 활동하는 김모씨. 그는 봄에 경조증이 자주 재발하는 편이다. 작년엔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경조증 재발 조짐이 보여 병원을 찾았다. 김모씨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갑자기 기분이 굉장히 들뜨고,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말이 많아지는 걸 느꼈다”며 “담당 전문의를 찾아가 봄이 빠르게 오면 경조증 재발 시기도 빨라질 수 있냐고 하니 그럴 수 있다더라”고 말했다.그때 의사의 권유로 약을 바꾸고 아직은 경조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카페 활동은 계속하고 있다. 그는 “확실히 봄이 올 때쯤 되면 경조증 환자들이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재발 조짐이 있는지 없는지 살피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봄이 이르게 오는 만큼, 봄에 조증 재발이 잦았던 분들은 경조증 대비 시기를 앞당기는 게 좋겠다”는 게시글도 올렸다.◇길어진 봄·여름이 ‘계절성 기분장애’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조증은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격양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신체·정신적으로 활발해진다는 건 장점이지만, 과도하게 활발해진 탓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허황된 사업을 기획하거나, 잠을 자지 않아도 활력이 넘쳐 밤새도록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이 그 예다. 조울증은 기분이 최고조로 치솟는 ‘조증’과 최저점으로 꺼지는 ‘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이다.우울증과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는 환자 일부는 계절을 탄다. 더 정확히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일조량’의 영향을 받는다.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일조량이 줄어들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 우울증이 잘 생긴다”며 “조증은 이와 반대로 일조량이 늘어나면 잘 생긴다”고 말했다.계절성 기분장애 환자는 일조량이 줄어드는 늦가을~겨울에 세로토닌 분비량이 떨어지며 울증을, 일조량이 비교적 늘어나는 봄~장마 이전의 여름에 조증을 경험하곤 한다. 기상청 종합 기후변화감시정보에 따르면 1,2월 평균 174시간이었던 일조시간은 3, 4, 5월에 각각 203, 214, 231시간으로 뛴다.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6~7월에 일조시간이 감소했다가 8월 들어 다시 느는 경향이 있다. 사공 교수는 “실제로 봄이 되면 진료실에서 조증 환자들을 자주 만난다”고 덧붙였다.◇아직은 실증 연구 미비하나… ‘이론적 가능성’은 존재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며 봄·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진다는 것이다. 기상청이 1991~2020년의 기후 관련 데이터와 1991~2010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비교한 결과, 전자에서 봄과 여름이 4일씩 길어지는 동시에 2~6일 빨리 시작되고, 겨울은 7일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각각 1.7일과 1.9일 증가했지만, 한파일수는 0.9일 줄었다.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가 조증 재발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미비하다. 그러나 가능성은 제기된 상태다. 작년 영국 옥스포드대와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세계경제포럼(WEF) 아젠다 글에 따르면, 습도와 온도 등 기후 인자는 조울증 환자의 조증 발현과 인과관계를 갖는데, 두 요인 모두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사공정규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계절’이라기보단 ‘일조량’ ’온도’같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가 조증과 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나, 이론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로 봄·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면 계절성 조증이 더 일찍 발현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증상 없어도 치료해야… 재발 신호는 ‘과도한 고양’물론 모든 조증 환자들이 봄에만 재발하는 건 아니다. 조증이 발현되는 게 꼭 일조량이나 온도같이 계절적 요인의 탓이라고만 할 수도 없다. 조증은 유전적 원인과 심리사회적 원인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해서다. 다만, 계절에 민감한 일부 환자들은 봄에 조증 재발이 잦곤 하다. 재발이 흔한 질환이니만큼 꾸준하게 치료해야 한다. 노원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중 교수는 “우울증이든 조증이든 증상이 나아졌다고 바로 치료를 중단하면 안 된다”며 “당장 괜찮은 것 같다고 치료를 중단한 환자의 90%는 재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사라진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한다.조증 재발 조짐은 환자 대부분이 쉽게 알아차린다. 자신도 체감할 정도의 변화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김의중 교수는 “기분이 이상하게 들뜨고, 갑자기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목표 지향성 행동을 계속해서 추구하게 된다면 조증 발현 조짐일 수 있다”며 “재발했다는 건 기존에 먹던 약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뜻이므로 약의 종류를 바꾸거나 원래 먹던 약의 복용량을 늘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완화엔 주로 기분 안정제(Mood stablizer)가 쓰이며, 간혹 항정신병약물도 처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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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약 7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면솔루션 브랜드 레즈메드(ResMed)가 오는 17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12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수면인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번 인식 조사는 수면의 질 향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12개국 만18세 이상 2만69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글로벌 수면인식 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인도, 영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등이다.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9시간으로 12개국 평균 수면시간인 7.16시간보다 적었다. 수면의 양, 질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이 각각 50%, 55%로 집계돼 12개국의 수면의 양과 질에 대한 불만족이 각각 35%, 37%인 것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10% 정도가 '아침에 일어날 때 상쾌하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고 답했으며, 이와 반대로 '피곤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은 59%로 12개국 평균 수치인 각각 25%, 26%의 2배 이상에 달했다.한국인 응답자의 71%는 코골이를 수면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오직 22%만이 수면 습관이나 패턴을 기록하기 위해 수면 추적 기기 사용을 알아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면의 질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가중된 스트레스와 걱정'(60%), '잦은 전자기기 및 화면 사용'(41%), '불안과 우울감'(29%) 등이 꼽혔다. 또한, 한국인 응답자의 51%는 코로나 이후 수면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지적했으며, 이어 '주간 졸음 과다'(37%), '주간 집중력 저하'(30%), '감정기복으로 인한 피로'(30%)가 뒤를 이었다.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지만, 수면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대부분이 수면 치료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과 의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수면 개선을 위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한국인 응답자는 11%에 불과해 글로벌 평균 16.5%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친구나 가족에게 도움을 구한다'(26%), '온라인과 SNS를 통해 알아본다'(2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수면 장애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떻게 개선 또는 치료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많았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답변도 34%를 차지했다.한편, 레즈메드는 양압기를 개발, 상용화해 140개국 이상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수면 장애, 호흡장애,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 치료, 관리하는 의료기기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제조·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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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과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한 것이 암이다. 암을 유발하는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암 사망 요인별 비율을 흡연 30%, 식이 30%, 만성감염 10∼25%로 꼽았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환경 중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군 발암요인'을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발암요인은 1군, 2A군, 2B군, 3군, 4군, 총 5개 군으로 분류한다. 1군 발암요인은 120종에 이르는데 ▲의약품 ▲생물학적 요인 ▲중금속·분진·석면 ▲방사선 ▲담배·음주·생활환경·식습관 ▲직업·환경적 화학물질 노출과 작업 공정으로 분류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은 "암 발생에는 발암요인에 대한 노출 농도뿐 아니라 노출 기간이나 생활습관, 가족력, 유전적 감수성 등 많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정확한 원인 하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노출되는 발암요인을 제대로 알고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금주가 중요하다. 담배 속에는 4-(메틸니트로소아미노)-1-(3-피리딜)-1-부탄온(NNK)과 N-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 등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은 폐암 외에도 다양한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안전한 담배 노출의 허용 기준이 없기 때문에 무연 담배, 전자 담배, 흡연, 간접흡연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유전자 독성 화합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이를 해독하기 위해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필요한데 유전적으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부족한 경우 간암, 구강암, 식도암, 인두암,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인의 20∼25%가 유전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담배, 술 이외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등 생물학적 요인 1군 발암요인 중 한국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 등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한 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가능한 B형 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가능한 예방접종을 실시해두는 것이 좋다.국가에서 매년 실시하는 암 검진 대상자는 놓치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발암성 물질에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장 근무자라면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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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한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줄어든 상태가 아니라 '질병'이다. 노인에게 주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나, 젊은 사람도 방심해선 안 되는 질환이다.◇만성질환 있으면 근육 감소 속도 더 빨라걷기, 계단 오르기와 같은 움직임은 물론 물건조차 제대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근육량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고위험군이 존재한다. 75세 이상 노인은 근감소증의 대표적인 고위험군인데, 이들만큼 근감소증 발병 위험이 큰 사람이 만성질환자이다.만성질환은 근육량을 더욱 빠르게 감소시킨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에 따르면, 40~50대라도 만성질환자는 같은 나이의 건강한 일반인보다 근육량 감소 속도가 빠르다.즉, 당뇨, 고혈압, 만성 심부전, 간경변 등 간질환, 만성 폐질환, 암 등 만성질환이 있는 수많은 이들은 모두 근감소증 고위험군이다. 특히 당뇨는 근감소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근육량이 줄어들면 만성질환은 악화하며 악순환이 시작된다. 실제로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은 3.6배, 당뇨병 3배, 고혈압은 2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 근육은 1kg당 20kcal를 소모하는데 근육이 감소하면 남는 에너지가 발생하고, 남는 에너지인 지방은 혈관으로 이동하며 대사증후군이나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약 없는 근감소증, 운동·단백질 보충이 답근감소증은 약이 없다. 한 번 확진되면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운동과 적절한 영양 관리를 통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꼭 아령 등 도구를 이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스쿼트, 런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발을 쭉 뻗어 버티기 등의 간단한 운동만 꾸준히 해도 된다.영양 관리에선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다. 단백질은 본인의 체중,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국민영양조사를 통해 권고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2g 정도다.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에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근감소증 확진을 받았다면, 하루에 체중 1kg당 1.2~1.5g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대표적인 고단백 음식으로는 소고기, 닭고기, 콩, 두부, 달걀, 견과류 등이 있다. 만일 음식만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보충제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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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찾아오는 환자는 1기부터 4기까지 다양하게 많지만, 대학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한 말기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뿐 아니라 암이 재발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 찾아오는 환자도 있고, 실제로 재발하여 온 환자들도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말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은 대개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여러 차례 바꿔 치료했지만,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저에게 온 경우입니다.이렇게 다양한 사정으로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병’입니다. 암은 국소 질환이 아니라 전신성 질환이고, 면역 질환이자 유전자 레벨의 질환입니다. 또한 암은 스트레스에 의한 심인성 질환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여기서 남이니라”는 잠언의 말씀이 있는데요. 이렇기에 암은 마음을, 즉 정신적인 암을 벗어나지 않으면 절대 낫지 않습니다.물론 암이라는 질병은 어렵습니다. 왕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둑을 두듯 한 수, 한 수 잘 두어 나가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정석’이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시행착오를 견딜만한 범위가 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은 이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사소한 시행착오도 많이 겪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시행착오를 이겨 낼 자기 선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자기 선언을 하도록 합니다.나는 낫습니다. 이 정도 병쯤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나는 결코 환자가 아닙니다. 내 몸에 잠시 연약함이 깃든 것뿐입니다.나는 다 나을 것입니다. 나는 건강해졌습니다.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늘이여, 감사합니다.우리의 뇌와 마음은 행복하면 행복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건강하다면 건강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기쁨이 충만하면 기쁘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몸에서 도파민, 엔도르핀, 엔케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이 많이 분비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경 내 전달물질을 많이 내보내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됩니다. 그러면 하루에 5000~1만개, 혹은 그 이상 생긴 암세포를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비슷한 시기에 두 명의 환자가 저를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60대 중반이었던 남자 환자는 폐암 말기로, 이미 몸 여러 군데에 전이돼 한 달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환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환자는 나이나 예후는 비슷했지만, 성격이나 환경은 전혀 달랐습니다. 남자 환자는 까칠했고 불평과 불만이 많았으며 엄격한 성격으로 주변을 경직시켰습니다. 반면 여자 환자는 가족과 주변에 헌신적이었으며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두 사람의 결과는 정 반대가 되었습니다. 남자 환자는 경직된 성격과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암에 적응해나갔습니다. 지금도 10년 넘도록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성격과 삶에 대한 태도를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입니다.반면 여자 환자는 암인 줄도 모른 채 헌신적인 아들의 도움으로 즐겁게 투병해 나갔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열심히 투병한 끝에 1년 가까이 지나자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아들은 한 달밖에 못 산다던 어머니의 상태가 좋아지자 안심하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사실 어머니 암이었어요. 지금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러나 모친은 암이라는 사실만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암은 고통스럽고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안 된다고 낙심했고, 이렇게 살 바에야 고통이 오기 전에 죽는 게 낫다며 스스로 판단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막연히 보기에는 여자 환자 쪽이 더 예후가 좋을 것 같았는데 이렇게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저는 환경과 상황을 넘어, 마음을 지키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암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내가 암쯤은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굳세게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신념이 아니라 ‘신뢰’를 갖는 것입니다. 지금 내 몸속의 암은 과거에도, 지금도 내 몸속의 세포일 뿐입니다. “너, 사랑받기 좋은 세포가 되길 바란다. 혹시 함께하는 게 힘들겠거든 언제든 떠나도 된다”라는 식으로 암을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해 보세요. 마음과 몸이 먼저 반응할 것입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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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고가 이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마음도 외상을 입을 수 있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예상치 못한 사고나 상황으로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풀리지 않아 생기는 불안장애를 뜻한다. 사고 직후엔 괜찮았다가 6개월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코로나 확진처럼 비교적 가볍거나 겪지 않고 듣기만 해도 PTSD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사고 당시 생각과 느낌 반복될 때 의심살면서 PTSD를 한 번이라도 겪을 확률은 약 7.8%다. 오랜 팬데믹과 이태원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이 겹치면서 최근 PTSD 유병률은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20년 6월 발표한 빅데이터(2015~2019년) 분석 결과에 따르면 PTSD 진료 환자는 2015년 7천600여명에서 2019년 1만500여명으로 약 45% 증가했다.PTSD는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 만성, 지연성으로 나뉜다. 사건 직후부터 3개월간 증상이 이어지면 급성, 그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본다. 사건 직후엔 괜찮았지만 6개월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연성이다.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급성 후 완화, 지연성 발생, 완화, 재발생을 반복하는 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급성, 만성, 지연성 PTSD의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고 당시 생각, 느낌, 감각의 재경험 ▲재경험으로 인한 극도의 예민 상태 ▲재경험을 피하기 위해 사고 요인들을 회피 ▲우울, 피해의식 등 부정적 기분 지속 등이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다만 어떤 유형이라도 증상이 위중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고를 직접 겪지 않아도 PTSD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이를 간접외상이라고 하는데 언론과 SNS를 통해 사고 상황을 간접 경험하면서 느낀 공포와 불안 등이 지속되는 상태를 뜻한다. 실제 사고 뉴스를 자주 찾아보면 정서를 누그러뜨릴 틈이 없어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는 미국 텍사스공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참혹한 영상이나 뉴스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았던 초등학생은 뉴스 영상이 자꾸 떠오르는 재경험이나 회피 증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가까운 사람 상실했던 기억 있으면 취약PTSD는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특히 지연성 PTSD 같은 경우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급성이나 만성보다 대처가 쉽지 않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심리적 고통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병철 교수는 “가족 등 주변인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사건 직후 환자가 덤덤해보여도 주변에서 꾸준히 심리 정서 상태를 관찰하며 PTSD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PTSD는 화상 등 외상이 있거나 가까운 사람을 상실했던 경험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의 경험도 중요하다. 평소에 받던 스트레스 정도, 아동기에 겪었던 아픔, 과거 다른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경험 등은 PTSD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PTSD 치료는 증상에 따라 세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약물치료와 안정화 요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같은 정신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로 재경험이나 극도의 예민한 상태를 조절한다.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사고 경험자가 현재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느끼게 하는 정신치료 등이 필요하다.간접외상은 사실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때문에 PTSD를 의심하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9·11테러 후 미국 남부의 대학생들은 테러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했다고 호소했지만 24시간 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따라서 간접외상은 악화하는 걸 막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타인에게 표출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 자신의 심리상태에 관해 이야기하고 공감과 지지를 받는 것이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언론이나 SNS 등과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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