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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단순히 무릎과 허리가 쑤시고, 피부 탄력만 떨어지지 않는다. 면역력도 늙는다. 똑같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백신을 맞아도 노인은 독감 예방 효과가 낮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고령자의 건강관리가 어려운 때에 면역증강제(어쥬번트)를 이용한 고면역원성 백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서유빈 교수는 17일 CSL시퀴러스 기자간담회에서 "건강한 성인의 독감 백신 효과는 67% 정도이나 65세 이상 고령층은 40~50% 수준이다"며 "이는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에서도 노화가 진행된 결과로, 고령층에선 기존 백신의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미국, 호주 등에선 면역 특성을 고려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권고하는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이란 인플루엔자 취약 계층에서 면역반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백신이다. 고면역원성 백신에는 ▲면역반응의 크기와 폭을 개선하는 ‘어쥬번트 함유 백신’ ▲항원의 함유량을 증가시킨 ‘고용량 백신’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백신’ 등이 있다.고령층에서 고면역원성 백신의 효과는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에서 진행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표준 독감 백신과 어쥬번트 함유 백신을 맞은 고령층의 면역반응을 비교했을 때, 어쥬번트 첨가 백신을 접종한 고령층에서 월등히 높은 면역반응이 나타났다.인플루엔자 유행이 심한 시즌일수록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를 5% 향상시키는 것이 접종률을 5% 증가시키는 것보다 입원율을 포함한 모든 질병부담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병 부담 연구에서도, 고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전략을 어쥬번트 함유 인플루엔자 백신(aQIV)으로 전환할 경우 질병부담이 유의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다양한 인플루엔자 백신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CSL 시퀴러스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위한 고면역원성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 쿼드’를 국내에 출시한다. 플루아드 쿼드는 어쥬번트(adjuvant) MF59를 포함한 4가 인플루엔자 백신(aQIV)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된다. 어쥬번트는 어쥬번트란 면역반응을 개선해 효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백신 성분으로, 계절성 및 유행성 제품의 유정란 배양 방식, 세포배양 방식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다만, 플루아드 쿼드는 올해 동절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NIP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플루아드 쿼드를 접종하려면 100% 본인이 접종비용을 지불해야 한다.CSL 시퀴러스 유기승 대표는 "NIP를 통한 무료시장에 접근하기 위해선 정부의 비용편익분석 등 몇 단계 절차가 필요하다"며 "우선은 민간시장을 통해 국내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SL 시퀴러스 측은 NIP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도 전했다.한편, CSL 시퀴러스는 플루아드 쿼드 공급을 위해 일성신약과 전략적 판매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플루아드 쿼드에 대한 수입 및 홍보, 마케팅, 유통 업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하며, 일성신약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성신약은 플루아드 쿼드의 국내 유통가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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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E),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S),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유지(G)해야 한다는 ‘ESG’에 의료기관도 참여하는 추세다. 그러나 명확한 평가 기준과 규제가 있는 일반 산업계와 달리, 의료기관은 관련 기준이나 규제가 미비하다. 의료기관의 ESG,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걸까?◇티끌 모아 태산,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헬스조선 자체 조사 결과, 현재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행보는 다음과 같다. “시행 중인 친환경 캠페인이 없다”고 말하거나, 회신주지 않은 대학병원도 있었다. ▶고대의료원=올해 2월,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산업계에 통용되는 다양한 ESG 평가표를 참고해 의료기관에 특화된 ESG 평가 지표를 개발하기도 했다. 환경성 질환, 대기오염과 건강 영향 간 상관성 등 기후위기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연구 중이다. ▲잔반 줄이기 ▲여름철 실내 온도 26℃ 유지 ▲영양팀에서 쓰는 비닐봉투 친환경 봉투로 교체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사업 재개를 통해 전기 사용량과 의료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지난달, 국내 의료기관으로서는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실내 적정온도 26℃ 유지 ▲점심시간 사무실 50% 소등 ▲계단 이용 생활화 등의 활동으로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감축했다. 폐린넨을 재활용해 만든 유기견 이불, 곰 인형, 파우치를 가족. 보호자. 유기견 센터에 배부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2021년 5월 국내 병원 최초로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일회용 진료재료 분리수거 활동, 분리수거함 설치를 통해 병원 발생 의료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있다. 서울시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도 설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와 온실가스 총량제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다. 건물을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로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표준배출 기준을 설정해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한림대의료원=의료원 산하 병원 5곳 중 4곳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설비를 통해 올 상반기 108,853kwh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2022년 환경부 주관 ‘감염 우려 의료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관련 업체와 병원 맞춤형 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이다. 멸균하지 않고 소각할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함이다. ▶아주대병원=▲냉난방 온도 1℃ 낮추기 운동 ▲노후설비, LED등 교체 ▲컬러 대신 흑백 인쇄 ▲종이 사용 없는 의료·행정 환경 조성 ▲미사용 전자제품 콘센트 뽑기 등을 시행해 2022년 전년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1.5% 절감했다. 토양이나 하수 처리 시스템에 섞여 들어가도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살균제인 액상 플라즈마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폐기물 처리 기준을 만들어 핵의학과의 실험실 의료폐기물 37.5%, 혈액 의료폐기물 7.5%, 주사실·분배실 의료폐기물 31.45%을 감축했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있는가 하면, ‘잔반 줄이기’ ‘종이 아끼기’ ‘냉방 온도 낮추기’ 등 사소한 행동도 많다.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잔반을 줄이거나 종이를 아낀다고 환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까? ESG를 제대로 한다고 말하려면 뭔가 큰 ‘한 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국ESG협회 이사장인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김정학 교수는 “ESG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병원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는 모든 행보가 ESG, 그 중에서도 E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직원들이 개인 차량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것, 환자들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것도 다 ESG”라며 “잔반 줄이기, 종이 사용량 줄이기, 옥상에 떨어지는 빗물을 모아 화장실 용수로 쓰기는 지나치게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ESG를 실천하려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ESG는 결국 티끌 모아 태산이다. 의료기기나 사무용품 등 병원 비품을 구매할 때도 조금이나마 더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작동하는 걸 골라야 한다.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ESG 관리 체계’ ‘전담 인력’ 필요ESG든 친환경이든 중요한 건 ‘지속가능성’이다. 2014~2015년 ‘친환경 병원’이란 단어가 기사에 자주 오르내릴 때가 있었다. 불과 몇 년 새 관심이 사그라졌다가 최근 들어서야 ‘ESG’란 이름으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기후위기가 본격화되며, 소비자와 산업계 전반이 ESG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게 그 계기다. 대학병원에 시작된 친환경 바람도 이번엔 오래갈 수 있을까. 수십년간 병원 물류·운영관리 전문가로 활동해온 지영호 물류학 박사는 “과거에도 병원에서 친환경을 했었지만, 그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ESG 열풍이 유행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병원에서 ‘탄소배출량’과 ‘의료폐기물’을 핵심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친환경 노력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ESG 성과를 기록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제 기업의 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또 다른 재무제표가 됐다. 그렇다면 대학병원도 종이를 아끼는 것만으로 ESG가 달성됐다 속단할 수 없다.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고대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개발한 ‘의료기관 최적화 ESG 관리 지표’엔 환경 관련 지표가 5개 제시된다. ▲환경정책 및 규정(가중치 3%) ▲온실가스 목표대비 감축률(2%) ▲재생에너지 사용비율(1%) ▲용수 재활용률(2%) ▲폐기물 재활용률(2%)이다. 친환경 행보를 결정할 세부 방침이 있는지 연 1회 이상 확인하라는 ‘환경정책 및 규정’의 가중치가 가장 높다. 고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 김석만 팀장은 “병원이 감염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데 감염 관리 기준이나 감염 관리 전담 인력이 없을 순 없다”며 “ESG를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면 전담팀을 두고 ESG 추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담 부서가 있는 병원이 아직은 많지 않다. 작년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제의료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의료기관 1769개소를 대상으로 ESG 담당자 유무를 조사한 결과, 겸업을 포함했음에도 전체의 45%에만 담당자가 있었다.◇규제 때문에 하기보단, 자발적으로 참여해야친환경 도입을 촉구하는 데 규제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는 있다. 많은 대학병원에서 ESG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덴 분명 ‘ESG 규제가 도입될 것이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계산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과 의료기관 인증기준에 ESG 관련 항목을 넣는 것이 골자다. 이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년 말 ‘의료기관 ESG 활동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용역 입찰공고를 냈으며, 낙찰을 받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올해 5월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의료기관으로서는 ESG 관련 규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석만 팀장은 “병원 수입은 보험 수가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ESG 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면 크게는 몇백 억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고, 중소형 전문병원은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지 못하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정부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기준을 도입하려는 밑작업이 보인다면 병원은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규제만이 답은 아니다. 규제를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김정학 교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ESG 관련 항목을 포함시키면 대형병원은 항상 에어컨 온도를 28도로 유지하는 등 행정적 조치로 어떻게든 그 기준을 맞출 것”이라며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만 하고 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준이 별 효과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다. 친환경은 비용이 많이 든다. 같은 제품이어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든 물품은 일반 물품보다 값이 비싸다. 김정학 교수는 “의료기관의 현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강한 ESG 규제를 신설하면, 규제를 받아들이는 쪽에서 ‘정부에서 예산을 줘야 할 수 있다’ ‘의료 수가를 올려줘야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럼 정부에선 의료기관과의 논의 끝에 기존 상급종합병원들이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게 되고, 결국 규제라는 것 자체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좋은 건 병원들이 자발적으로 ESG에 참여해, ESG 실천 노하우를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ESG 잘 하는 병원’이라는 것이 환자들의 병원 충성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셀링 포인트가 돼야 한다. ESG가 중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 잡아야 가능한 일이다. 김 교수는 “공공부문과 언론에서 ESG 잘 하는 병원을 계속 조명해나가고, 칭찬해야 한다”며 “병원들은 본인이 달성한 ESG 성과를 병원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표함으로써 ‘우리는 이런 목표를 달성할 역량이 있는 조직’임을 보이고, 성과를 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SG 관련 협회들도 활성화돼야 한다. 어떤 병원이 ESG를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인증하고, 소비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 판단 근거로 삼을 만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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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주요 계열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단계별 합병에 나선 셀트리온그룹은 첫 단계로 그룹내 바이오 계열사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다.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해 바이오·케미컬 시너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양사 간 합병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식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식 0.4492620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3가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돼, 개선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약·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지면서 판매지역과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사가 통합해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고 투명성 또한 제고돼 투자자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은 2030년 매출 12조원을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과 용법·용량을 변경해 기존 제품을 더욱 차별화하는 동시에,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신약 파인프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연내 미국에서 신약 허가가 예상되는 ‘짐펜트라’뿐 아니라, 자체 개발·라이센싱을 통해 확보한 신약을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까지 채운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통합 셀트리온은 글로벌 직접판매 유통망을 기반으로 주요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공장 등 설비 확충을 통한 안정적 제품 공급까지 가능하게 된다”며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파마로 도약하는 데 필수 조건인 자체 판매-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현재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 분야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진단, 원격의료 분야에서 기회를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약개발, 정밀의료, 임상혁신 등 사업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신기술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그룹은 합병 후 매출·이익 확대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현금배당 기준 배당성향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꾸준히 높인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산업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정으로, 셀트리온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면서 사업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판단했다”며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 만이 가진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룹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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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45)와 주지훈(41)이 매일 영양제를 한 움큼씩 먹는다고 밝혔다.지난 15일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주지훈은 함께 출연한 하정우에 대해 “(하정우의 건강 포인트는) 매일 영양제 40알씩 먹는 것”이라며 “나도 한 움큼씩 먹는다”고 말했다. 영양제는 식품으로 채우지 못하는 영양소를 보충해 준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며 많이 먹으면 효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작용까지 겪을 수 있다.◇비타민D 너무 많이 먹으면 신부전 생길 수도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인다. 식품으로 섭취하지 않아도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합성된다. 실내 활동이 증가해 비타민D 결핍을 겪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영양제로 보충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런데 비타민D 과다 복용은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칼슘혈증은 혈중 칼슘 농도가 10.5mg/dL 이상인 상태로, 정상범위는 8.6~10.0mg/dL이다. 고칼슘혈증이면 가볍게는 탈수증,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다가 혈중 칼슘 농도가 올라갈수록 의식 장애, 고혈압 등 중증으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콩팥이 손상돼 기능이 떨어지는 콩팥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과다한 비타민D 섭취는 피하고, 하루 권장량인 400~800IU(10㎍)를 맞춰 복용해야 한다.◇아연 과다 섭취 시 면역 기능 저하아연은 면역 체계, 세포 성장, 골격 발달 등을 담당하며 신체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아연 수치가 낮으면 피부 병변이나 후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아연 섭취는 중요하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면역 기능이 억제될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뉴펀들랜드 메모리얼대 연구에 따르면 권장량의 30배에 달하는 아연을 섭취한 사람은 림프구(체내 면역 세포)의 자극 반응이 감소해 면역 기능이 저하됐다. 섭취한 아연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한 아연 일일 섭취량 7~10mg을 지키는 것이 좋다.◇철분 과하게 먹으면 간 손상 위험철분은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인 성분이다. 빈혈처럼 철분 결핍이 있으면 철분 보충은 특히 중요하다. 철분을 적절히 보충하면 근육세포 형성, 뇌 기능 향상, 혈관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되면서 구토나 설사, 관절통,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이나 간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성인 기준 하루 철분 섭취 권장량은 남성 10mg, 여성 14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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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사망 선고’는 옛날 얘기다. 암에 대한 약물 항암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와 다르게 진행성, 전이성 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되었다. ◇2~3기 이상 암은 항암약물치료 중요암 치료의 방법은 크게 국소치료와 전신치료로 나뉘는데, 1기를 포함한 초기 암 등 낮은 병기의 암의 경우 수술적 절제를 포함한 국소치료가 주된 치료법이지만, 2~3기 이상의 진행성 암 및 원격 전이를 동반한 전이성 암(4기)의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에 대한 전신 약물치료는 크게 ‘세포독성 항암제’,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면역관문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먼저 개발된 세포독성 항암제가장 먼저 등장한 약물은 세포독성 항암제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종류의 세포독성 항암제가 개발되었고, 일부 약물은 현재까지도 암 환자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오충렬 교수는 “세포독성 항암제는 단어 그대로 다양한 종류의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며, “주로 골수나 모발, 장내 상피세포와 같이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에 비특이적으로 작용하여, 설사, 점막염,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계 증상, 호중구감소 등의 골수 억제, 탈모 등의 부작용이 흔히 나타난다”고 말했다.◇암 발현 결정적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한 표적치료제DNA 구조가 밝혀지고 80~90년대 이후 분자 공학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암세포 발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규명되었고, 이러한 돌연변이가 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표적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었고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이 계열의 약물은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와 비교하여 암세포에 대한 보다 높은 특이성을 갖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충렬 교수는 “표적치료제는 크게 경구 약제인 ‘소분자억제제’와 주사제인 ‘단일클론항체’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암종에서 나타나는 고유의 돌연변이 및 세부 아형에 따라 그에 맞는 서로 다른 약제들이 사용된다”고 말했다.◇2010년 이후 면역치료제 나와2010년 이후에는 암의 발생과 진행이 인체의 면역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한 면역치료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T-세포의 수용체 혹은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등을 표적으로 하는 이른바 ‘면역관문억제제’가 개발되었는데, 이러한 약물들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 감시를 회피하는 것을 막고, 암세포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는 약물들로 직접 암세포에 작용하여 독성을 나타내는 기존의 약물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오충렬 교수는 “‘면역관문억제제’는 정상 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독성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암에 대한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만큼 종양에 대한 반응이 다른 약제에 비해 장기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면역기능이 과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면역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적의 약제 찾아 선택해야진행암 환자의 치료에 이렇듯 다양한 종류의 약제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각 환자별로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는 약제 혹은 그 조합을 찾아내어 선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암의 종류나 특성, 질병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개별화, 세분화되어야 하며, 심지어는 같은 암종이라고 하더라도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현 여부 등에 따라서 사용하는 약물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같은 4기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라고 하더라도 경구 표적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면역치료제를 투약받는 환자도 있으며,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환자도 있다. 오충렬 교수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중 예를 들어 EGFR 혹은 ALK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각각에 해당하는 경구 표적약물(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을 복용해야 하며, EGFR 및 ALK를 포함하여 별다른 표적치료 대상 돌연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경우, 암세포에 있는 단백질인 ‘PD-L1’ 발현도에 따라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혹은 면역관문억제제와 세포독성항암제를 병합해서 투약한다”며, “특히, PD-L1 발현도가 50% 이상으로 높은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치료로도 좋은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비소세포성폐암의 경우, KRAS, ROS1, BRAF, MET, RET 등 약물치료가 가능한 표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이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이와 같이 고형암의 치료에 있어 유전자 정보 분석 기술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가 활발해 지면서 보다 전문적이고 개별화된 암 치료가 가능해졌다. 오충렬 교수는 “같은 암종이면 획일화된 약물로 동일하게 치료했던 과거와는 달리,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결과를 통해 해당 환자의 암 조직에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찾아 투약하는 일이 현실화 되면서 암 환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정밀의료’가 점차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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