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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다. 뇌졸중, 신부전,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 관리해야 한다. 영국의 한 유전역학 교수가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으로 ‘칼륨 섭취’를 꼽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고혈압을 예방 및 치료하려면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유전역학 교수이자 영양 전문가인 팀 스펙트 교수는 “우리는 고혈압 유발 요인 중 소금이라는 요인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칼륨과 같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평소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을 실천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칼륨을 많이 먹게 된다”며 “녹색 잎채소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했다. 정말 칼륨을 섭취하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까? 칼륨 섭취의 중요성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칼륨은 신경·근육 기능과 체내 수분 균형 유지에 관여하는 필수 전해질이다. 신경 자극을 뇌로 전달하며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한다. 나트륨과 상호작용을 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팀 스펙터 교수가 칼륨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칼륨은 세포막 단백질을 활용해 나트륨을 세포 밖으로 밀어냄으로써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한다. 게다가 혈압을 올리는 효소인 레닌 활성화를 억제하고 혈관을 이완해 혈관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심장 협회 역시 홈페이지에 “칼륨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나트륨의 양이 많아진다”며 “칼륨이 풍부한 식단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명시한 바 있다. 칼륨은 바나나, 토마토, 감자, 고구마, 아보카도, 녹색 잎채소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시금치, 케일, 근대 등 스펙터 교수가 언급한 녹색 잎채소는 칼륨 함량이 높다. 시금치는 100g당 약 560mg의 칼륨이, 케일과 근대에는 각각 491mg, 379mg의 칼륨이 들어 있다. 해조류 역시 칼륨이 풍부하다. 다시마, 미역, 김, 톳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칼륨은 수용성 미네랄로 삶거나 데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손실된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생으로 먹거나 찌거나 굽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 신장 기능이 저하하거나 칼륨 배출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칼륨 섭취에 주의한다.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혈액 속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로 피로,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부정맥이나 근육 마비, 심정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칼륨을 충분히 섭취해도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칼륨과 나트륨 섭취량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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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푸드란 자연적으로 검은색을 띠는 식품으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탈모와 변비 완화에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검은깨는 소화 기능 개선과 노화 예방은 물론 뇌 건강 증진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검은깨의 주요 효능을 소개했다.◇소화 개선검은깨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1온스(약 28g)에 3g 가량의 섬유질이 함유돼 있다. 섬유질은 장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원활한 배변을 돕기 때문에 변비 환자에게도 이롭다. ◇활성산소 제거검은깨에는 비타민 E,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온 산소는 대사 과정을 거쳐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는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이지만 피부, 혈관 등 세포를 산화시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검은깨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세포 손상과 염증을 막고, 노화의 위험을 낮춘다. 두피 노화 방지와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인지 기능 향상검은깨는 약 50%가 지질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세포 파괴를 늦추고 뇌 활동의 저하를 막는 레시틴이 들어 있어 뇌의 학습 능력을 높인다. 두뇌 건강을 위해서는 뇌에 원활하게 혈액 순환이 이뤄져야 하는데,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함유돼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고, 두뇌 구성물질을 채워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근골격계 건강검은깨에 들어 있는 칼슘, 철,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영양 불균형을 막고, 근골격계 건강 및 신경 신호 전달에 도움을 줘 전반적인 신체 기능 유지에 기여한다. 캐나다 공인 영양사 에밀리 라봄바드는 이러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잎채소, 유제품, 육류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다른 식품을 곁들일 것을 권장했다.다만 검은깨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위장이 예민하다면 깨에 들어 있는 섬유질이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 피부 발진, 가려움증을 동반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 전 참깨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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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스무디는 당분이 많다는 인식 탓에 기피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일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중 채소·과일 하루 권장 섭취량(500g 이상)을 지키는 사람은 22.1%에 불과했다.과일은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스무디는 과일 섭취량을 늘리기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미국 공인 영양사이자 헬스 코치로 활동하는 제시카 코딩은 “과일은 당분만 많은 간식과는 영양 구조가 다르다”고 말했다.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지난 8일 영양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스무디에 잘 어울리는 과일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아보카도=중간 크기 아보카도 4분의 1개에는 약 80kcal와 식이섬유 3g이 들어 있다. 아보카도의 지방 성분은 비타민 A·D·E·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아보카도를 섭취하는 사람은 식단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코딩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 때문에 꺼리는 사람이 있지만, 스무디에 넣으면 심장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과 함께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B6·E를 섭취할 수 있다”고 했다.▷블루베리=블루베리 한 컵(약 148g)은 80kcal에 식이섬유 4g을 제공한다. 파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스러운 단맛 덕분에 채소를 함께 넣어도 맛을 해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영양사 나탈리 리조는 “다진 콜리플라워, 우유, 그릭 요거트 반 컵, 땅콩버터 한 큰술과 함께 갈면 운동 후 음료로 좋다”고 말했다.▷대추야자=대추야자는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 B6, 구리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티노이드, 페놀산 같은 항산화물질도 함유돼 있다. 씨를 제거한 메드줄 대추야자 한 개에는 약 70kcal, 당 16g, 식이섬유 2g이 들어 있다. 건과일의 당 함량이 높아 보일 수 있지만 모두 자연 당으로, 영양 밀도가 높다. 실제로 대추야자는 꿀이나 메이플시럽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망고=망고는 당분이 많은 과일로 오해를 받지만, 신선한 망고 한 컵에는 자연 당 23g, 100kcal, 식이섬유 3g,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약 3분의 2가 들어 있다. 망고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항염 효과를 지녀 면역 체계를 돕고 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파인애플=파인애플 한 컵에는 당 16g이 들어 있지만, 식이섬유 2.5g과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에 가까운 양을 80kcal로 섭취할 수 있다. 코딩은 “파인애플에는 비타민 C와 망간,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 기능과 회복을 돕는다”며 “소화를 돕는 효소인 브로멜라인도 함유돼 있다”고 했다.▷프룬=프룬은 단순히 배변 활동을 위한 식품이 아니다. 씨를 제거한 프룬 다섯 개에는 100kcal 미만에 식이섬유 3.5g이 들어 있다. 당 함량은 약 18g이지만 모두 천연 당이다. 특히 소르비톨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당알코올로 장운동을 돕는다. 프룬은 뼈 건강 강화 효과도 있어 폐경 이후 여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리조는 “스무디에 프룬 두세 개만 넣어도 은은한 단맛과 함께 뼈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영양사들은 과일과 비전분 채소의 비율을 1대2로 맞추는 것을 권장한다. 다진 냉동 콜리플라워나 시금치, 케일이 좋다. 여기에 그릭 요거트, 코티지치즈, 우유, 케피어, 무가당 두유, 단백질 파우더 등을 더하면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 치아시드, 아마씨, 견과류, 견과버터는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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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성적 욕망이 20대에 가장 강하고 점차 감소하는 반면, 남성은 20대부터 성적 욕망이 증가하기 시작해 40대에 가장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연구팀이 성인 6만7334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성적 욕망간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20~30대에 성적 욕망이 가장 높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특히 폐경 이후로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반면, 남성은 20대부터 성욕이 증가하기 시작해 40대 초반에 정점을 찍었다가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통념과 다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성적 욕망은 생물학적 요인, 특히 생식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30대 초반부터 서서히 감소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의 성적 욕망이 테스토스테론 감소 시점 이후에도 약 10년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남성이 중년기에 성욕 정점에 도달한다는 결과는 생물학적 노화만으로 성적 욕망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며“이외에 정서적 연결, 의사소통 등 비생물학적 요인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남성의 경우 30~40대에 접어들면 사회적 역할 정립과 자신감, 관계 경험의 축적 등이 성적 욕망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여성은 생식 호르몬 변화, 임신·출산 경험, 양육 부담, 관계 내 정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연령 증가에 따라 성적 욕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성적 욕망은 인간의 관계와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로 인구학적 요인뿐 아니라 관계적·심리적·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며 “이러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성 기능 저하에 대한 이론적 모델을 발전시키고 임상적 개입 전략을 개선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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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식사량을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살이 찌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다이어트 중 잘못된 습관 때문이다. 올바른 체중 감량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사량 급격히 줄이면 안돼 다이어트 중 범하는 가장 흔한 실수는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는 것이다.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우리 몸은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가 된다. 먹는 양을 줄인지 오랜 시간이 지나면 우리 몸은 살아남기 위해 이 상태에 적응한다. 에너지원 공급이 적은 비상 상황인 만큼 몸속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지방이 잘 축적되는 몸으로 변한다. 살이 어느 정도 빠졌다고 이 상태에서 식사량을 늘리면 몸에 지방이 잘 쌓여 살집이 빨리 붙는다. 이에 다시 절식을 시작해 살이 찌고 빠지기를 반복하면 근육은 줄고 지방이 늘어난다.채소 위주의 샐러드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건강식의 대명사처럼 보이지만,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드레싱에는 지방, 당분이 많다. 따라서, 샐러드를 섭취할 때 드레싱을 한두 큰 술 넘게 곁들이지 않는 게 좋으며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에 레몬즙을 섞은 드레싱을 먹는 게 좋다.저녁을 굶는 것도 잘못된 습관이다. 단기적으로는 체중이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근육이 빠지고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오히려 체지방이 늘어난다. 특히 아침과 점심에 과하게 몰아 먹는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방 저장이 촉진된다. 여기에 야식 욕구와 수면 방해까지 겹치면 악순환이 반복된다.◇유산소 운동 꾸준히 하며 탄수화물 섭취 줄여야 살을 잘 빼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운동은 장기 사이에 낀 중성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 살짝 땀이 날 정도로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운동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기간 높은 효과를 보고 싶다면 인터벌 운동을 하면 된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것으로, 고강도 운동을 1~2분 간 실시한 뒤 가볍게 1~3분 간 운동하는 식이다. 3~7회 반복하도록 한다.식이조절도 병행해야 한다. 무작정 굶지 말고 하루에 500kcal 정도 덜 먹는 게 적당하다. 여자는 하루 1000~1200kcal, 남자는 1200~1500kcal를 섭취하면 된다.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고 내장지방이 축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50g 이하로 제한하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동시에 단백질 섭취량은 늘려야 한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이 빠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할 경우 운동과 식단조절 효과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몸무게 1㎏당 1.2~1.5g씩 단백질을 섭취하고, 아침·점심·간식·저녁 등으로 나눠서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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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으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대장암 때문이었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46세 여성 세실리아 카포루포는 지난해 8월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복부가 유난히 부어오른 느낌을 받았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휴가 동안 평소보다 많이 먹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말했다.하지만 같은 해 9월부터 복통이 시작됐고, 대변에서 소량의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그는 검사 당일, 대장에 지름 약 8cm에 달하는 종양이 발견되며 4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암은 이미 복벽과 간, 폐 등으로 전이된 상태였다.카포루포는 이후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그에게 약 2년의 시간이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항암 치료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마치 90세 노인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며 “4기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이 13%라고 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폐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암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률과 젊은 층 발병률 모두 높은 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1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2023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348명으로 폐암과 간암 다음으로 높았다.초기 대장암 환자들은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날 무렵에는 암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도 차이가 있다. 좌측 대장에 암이 생기면 ▲배변 습관 변화 ▲변비 ▲혈액이나 점액이 섞인 변 ▲장폐색 등이 나타날 수 있다.반면 우측 대장은 공간이 넓어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편으로 ▲소화불량 ▲복부 팽만 ▲복통 ▲설사 ▲빈혈 ▲체중·근력 감소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대장암은 주요 원인으로는 고열량 식단, 붉은 육류·가공육 섭취, 흡연과 음주 등 서구화된 생활 습관이 있으며, 가족력, 유전성 질환, 기저 질환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하며, 적절한 활동과 운동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용종 제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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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혈당 조절, 염증 퇴치, 장 건강 개선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연구팀이 대나무를 주제로 진행된 모든 임상시험과 세포 실험을 종합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한 연구에서 대나무를 식품, 추출물,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했다. 연구팀은 대나무 섭취와 대사질환, 염증 반응, 장내 미생물군 변화 등 건강 효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대나무에 포함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성분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나무 추출물이 포도당 흡수를 억제하고 간과 근육에서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나무의 새순인 죽순 섭취군의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줄어들고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다만, 함부로 생대나무를 섭취해서는 안 된다. 일부 대나무 종에는 시아노제닉 글리코사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시안화물 노출 위험이 있다. 시안화물은 체내에서 시안화수소로 변환되는데 청산가리로 불리는 치명적인 독성 물질로 호흡 곤란, 어지럼증, 메스꺼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른 연구에서는 생 죽순 섭취 시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갑상선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러한 위험은 대나무 섭취 전 충분히 삶는 등 적절한 조리과정을 거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리 스미스 박사는 “대나무는 이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흔히 활용하는 식재료로, 올바른 조리가 전제된다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건강 문제 대응에 폭넓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대나무 과학의 발전(Advances in Bamboo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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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건강한 노화를 위한 목표를 고민하고 있다면, ‘1주일에 하루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건강·노화 전문가가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새해 목표로 ‘주 1회 디지털 휴식’을 추천했다.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NBC 프로그램 ‘TODAY’에 출연한 에제키엘 J. 에마누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의료윤리·보건정책 교수는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 모든 사람이 1주일에 하루는 화면과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해 볼 것을 제안했다.에마누엘 교수는 “나는 토요일을 전자기기 없는 날로 만들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의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라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꼭 지키고 싶은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리 몸에 휴식을 부여할 뿐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취약해지는 뇌·수면 정신 건강 보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크린에서 벗어나면 정신적으로 더 편안해지고, 불안과 우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실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하버드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18~24세 성인 2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하루 평균 30분 이내로 제한한 지 단 1주일 만에 불안 증상은 약 16.1% 감소했다. 우울감은 24.8%, 불면 증상은 14.5% 줄었으며, 기존에 우울·불안 수준이 높았던 참가자일수록 개선 효과가 더 컸다.또한 스탠퍼드대 라이프스타일의학 연구소는 하루 두 시간 이상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성인의 뇌에서도 회백질·백질 변화와 연관되며,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나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에마누엘 교수는 “항상 연결돼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기기가 없을 때 느끼는 포모증후군은 집중력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수업 중 학생들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포모증후군이란 유행을 놓쳐 소외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말한다.전문가들은 디지털 휴식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화면을 끄는 것을 넘어, 뇌를 적극적으로 회복시키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마트폰과 TV를 멀리한 시간은 신체 활동을 늘리거나,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며 사회적 자극을 유지하는 등 노년기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다.에마누엘 교수는 전자기기 없는 날에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부엌에서 새로운 요리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독서 ▲일기 쓰기 ▲산책 ▲가벼운 운동 ▲주간 식단 준비 등은 뇌를 자극하면서도 피로를 줄여 디지털 휴식 시간에 추천할 만한 활동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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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명이나 제품 형태만 보고 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 구매했다가, 실제로는 일반식품인 제품을 사게 되어 낭패를 보거나 부작용을 겪는 등 소비자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1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건강기능 표방 일반식품의 소비자 오인 유발 표시∙광고의 문제점 및 제도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구병)과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장 조태임)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인기 1위 제품도 건강기능 표방 ‘일반식품’ 알부민은 홈쇼핑 건강식품 중 방송횟수 1위와 월간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2025년 12월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앰플이나 정제 또는 캡슐 등으로 제조되어 마치 약이나 또는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는 알부민 제품들이 실은 기능성을 쓰거나 광고할 수 없는 일반식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의 혈청에서 추출한 의약품 알부민과 계란흰자(난백)에서 추출한 아미노산 식품인 알부민은 전혀 다른 원료임에도 앰플이나 정제로 제조해서 마치 동일한 효과를 지닌 알부민 영양제처럼 홍보 및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쇼닥터 혹은 약사, 한의사들까지 소비자들의 오인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외에도 NMN, 식물성 멜라토닌, 알파CD, 스페르미딘 등의 제품들 다수도 기타 가공품인 일반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정제와 캡슐의 형태로 만들어져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면서 판매되고 있다.토론회에서 남인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기타가공품 등 일반식품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정제∙캡슐 형태로 제품화되어 기능성을 광고하면서 소비자를 오인 혼동케 하는 등 기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식약처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일반식품을 정제 또는 캡슐 형태로 제품화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태임(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장은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이 침해 받고 있다”며 식품 표시 및 광고의 제도적 개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책임 있는 노력을 주문했다.건강기능식품 vs 일반식품 소비자 57%가 구별 어려워, 고스란히 소비자 피해로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법에 의해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를 사용해서 제조한 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시험분석, 인체적용시험, 문헌연구 등 안전성과 기능성을 확인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건강기능식품 GMP시설에서만 제조해야 한다. 반면, 일반식품은 일반 식품제조가공업 허가로 HACCP시설에서 제조가 가능하고 광고심의도 받지 않지만, 기능성을 표현할 수 없다.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구별하기 어렵다. 강성경 대표(충남소비자와함께)에 따르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한 결과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을 구별하여 구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57%의 응답자들이 ‘아니오’라고 답했다. 또한, 약 44%의 응답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인 줄 알고 속아서 일반식품을 구매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다. 홍준배 국장(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은 “일반식품이 제품명이나 제품형태를 건강기능식품과 동일하게 판매됨으로써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두드러기나 알레르기 등의 피부 부작용과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신체기관 부작용, 체중 증가나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 등 약 319건의 부작용 사례가 접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폴리코사놀∙보스웰리아∙콘드로이친', 제품이름 같다고 선택하면 안 돼쿠바산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및 혈압 조절 기능성을, 보스웰리아와 콘드로이친은 관절건강 기능성을 가진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이다. 그런데 시중에는 일반식품이면서 이들과 같은 원료명을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기능성 원료로 잘 알려진 이들 제품명만을 보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해서 구매하게 된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식품 보스웰리아와 콘드로이친 제품들에 대해 76~77%의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했으며, 일반식품 폴리코사놀의 경우 72~81%의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 폴리코사놀과 구별하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이처럼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구별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폴리코사놀’ 혹은 ‘콘드로이친’ 등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명을 일반식품들이 제품명에 넣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며, 제품의 형태 역시 캡슐이나 정제 등 건강기능식품과 동일하게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폴리코사놀 제품 가운데 식약처의 기능성 인정을 받은 원료는 R사가 유일한 상황으로, 일반식품과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마크 확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윤경천 소비자중심기업 전문위원은 “지난 해 식약처 개별인정원료인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아닌 가짜 쿠바 원료로 이름만 동일하게 만들어 판매한 다수 일반식품이 적발됐고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이름만 같은 루바브 일반식품은 전혀 효능이 없다고 발표한 사례도 있는 만큼, 식약처는 부당표시, 광고 일반식품은 소비자 환불 등 실질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한국소비자원 역시 일괄구제로 분쟁조정까지 연계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피해구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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