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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던 밀가루 찬장에 잘못 보관했다간… ‘식감’ 떨어진다

    쓰던 밀가루 찬장에 잘못 보관했다간… ‘식감’ 떨어진다

    이미 포장을 뜯은 밀가루와 고춧가루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대부분 가정은 포장 상단을 플라스틱 집게로 집어 찬장에 둔다. 그러나 부엌이 따뜻한 집이라면 자칫 품질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밀가루 음식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있다. 밀가루 속 ‘글루텐’ 덕분이다. 글루텐(gluten)은 밀 속의 단백질인 글루테닌(glutenin)과 글리아딘(gliadin)이 결합해 만드는 ‘단백질 그물망’이다. 이 그물망이 촘촘할수록 밀가루 음식의 점성과 탄성이 강해진다. 밀가루는 글루텐 함량에 따라 ▲강력분 ▲박력분 ▲중력분으로 나뉘는데, 글루틴이 35% 이상 함유된 강력분은 끈기가 강해 제빵용으로 자주 쓰인다. 글루텐이 그다음으로 많이 든 박력분은 국수 면발을 만들 때 사용된다. 글루텐 함량이 19~25% 정도로 가장 적은 중력분은 바삭한 쿠키나 과자에 쓰인다.밀가루를 따뜻한 곳에서 보관하면 밀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변질될 수 있다. 그럼 글루텐이 잘 생성되지 않아 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떨어지게 된다. 품질 저하 없이 오래 보관하려면 밀봉해 냉동실에 넣어두는 게 좋다. 냉장고에 자리가 없다면, 역시 공기가 통하지 않게 꼼꼼히 밀봉한 채로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 밀가루에서 쉰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슬었다면 상했다는 뜻이니 전량 폐기한다. 오래된 밀가루에 새 밀가루를 섞어두면 유통 기한이 단축되므로 분리해서 보관한다.고춧가루도 밀가루처럼 상온에 보관하곤 한다. 그러나 상온에 보관하면 미생물이 증식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색이 변하는 문제도 있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냉장·냉동 보관한 고춧가루는 8개월이 지난 후에도 미생물 오염 값에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30도에 보관한 고춧가루는 품질 저하가 크게 나타났다. 습기에 취약하므로 밀폐용기에 담아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굳이 따지자면, 고춧가루는 냉동보관보다는 냉장보관이 낫다. 고춧가루는 10°C에 보관할 때 곰팡이 발생이 가장 적었다는 농촌진흥청 발표가 있다. 1kg의 포장백에 들어있는 고춧가루를 ▲-20°C ▲0°C ▲4°C ▲10°C의 환경에서 각각 10개월 이상 보관하며, 10일마다 시료를 채취해 곰팡이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냉동실은 보통 -20°C에서 -18°C, 냉장실은 3~4°C라 정확히 10°C에 보관하기는 어렵다. 농촌진흥청 실험에선 -20°C보다 4°C에 보관할 때 장기적으로는 곰팡이 발생량이 적은 경향이 관찰됐으므로 냉장보관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3/10/13 05:00
  • 부쩍 텁텁한 입... 일주일에 두 번 ‘구강체조’ 해보세요

    부쩍 텁텁한 입... 일주일에 두 번 ‘구강체조’ 해보세요

    환절기가 되면 대기 중 습도가 떨어지면서 몸 전체가 건조해진다. 이때 피부 뿐만 아니라 입안이 마르면서 ‘구강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입안이 마르면서 입 냄새를 유발한다. 악화되면 구내염으로 이어져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다. 침이 마르면 잇몸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구강건조증 자가진단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건조한 입, 세균 늘려 입냄새 유발입 안이 건조하면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침에는 입속 세균을 죽이는 성분이 들었는데, 침 분비량이 줄어 입속이 건조해지면 반대급부로 세균이 늘어나는 게 원인이다. 입속 세균들이 입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며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을 만들어 낸다. 이 물질이 바로 지독한 입 냄새의 원인이다. 입속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침의 기능이 사라지면서,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고 이로 인해 세균이 증가하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이 외에도 침을 분비하는 타액선에 종양이나 감염, 쇼그렌 증후군 같은 질환 때문에도 건조증이 생기고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식사할 때 입안이 건조한 느낌구강건조증은 1분당 침 분비량이 0.1mL 이하인 상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평상시 1분당 0.25~0.35mL의 침이 분비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1.0~3.0mL 분비된다. 무엇보다 구강건조증을 진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느끼는 불편함이다. 다음 5가지 질문 중 1가지 이상 해당하면 침 분비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의미다.1. 평소 입안이 자주 건조하다고 느낀다.2. 식사할 때 입안이 건조한 느낌이 든다.3.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다.4. 건조한 음식을 잘 삼키기 위해 물을 마신다.5. 침 분비량이 항상 적은 것 같은 느낌이다.◇구강 체조, 일주일 2회씩 해주기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3/10/12 23:00
  • '이것' 한 번에 많이 먹은 英 여성, 질식해 사망

    '이것' 한 번에 많이 먹은 英 여성, 질식해 사망

    영국에서 마시멜로 많이 먹기에 도전한 30대 여성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1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미러 등은 지난 7일 밤 웨일스 폰티프리드에서 37세 여성이 마시멜로를 먹다가 질식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여성은 아들이 활동 중인 유소년 럭비 클럽의 모금 행사에서 ‘마시멜로 많이 먹기’ 이벤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성은 웃으면서 입에 마시멜로를 계속 집어넣었으며, 주변 사람들은 마시멜로가 입에 들어갈 때마다 함께 개수를 세고 있었다.사고 장면을 목격한 한 남성은 그가 이벤트에 참가한지 약 1분 만에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 있던 구급대원이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여성은 마시멜로에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했고, 결국 의식을 잃은 채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작스럽게 여성이 쓰러졌다”며 “행사장 인근 학교에서 제세동기를 가져왔지만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현재 지역 경찰은 여성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등 조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 측은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고 정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마시멜로는 물엿, 당, 젤라틴 등이 주원료로, 물이나 침 등에 닿으면 끈적끈적하게 변한다. 이 상태에서 기도에 달라붙을 경우 쉽게 삼키거나 제거하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실제 마시멜로 많이 먹기에 도전한 사람이 사망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영국에서는 30대 여성이 TV에서 마시멜로 많이 먹기를 보고 따라하다가 질식해 숨졌으며, 1999년에도 10대 영국 소녀가 마시멜로 4개를 한 번에 먹다가 사망했다. 당시 소녀의 부모는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라이프전종보 기자2023/10/12 22:30
  • '이곳' 근육만 길러도, 거북목·움츠러든 어깨 모두 해결

    '이곳' 근육만 길러도, 거북목·움츠러든 어깨 모두 해결

    거북목을 교정하고 싶은 마음에 목을 뒤로 집어넣는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뿐이다. 거북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등 근육부터 길러야 한다. 평소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허리가 굽으며 등이 긴장하기 쉽다. 이 탓에 어깨뼈를 잡고 있는 소근육인 가슴 근육이 점차 짧고 단단해지고, 반대로 등에서 어깨를 잡는 승모근·광배근 등은 약해진다. 척추기립근의 힘도 감소한다. 등 근육이 약해지면 어깨가 앞으로 말리며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진다. 라운드숄더와 거북목이 생기는 것이다. 심할 경우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등 근육은 척추뿐 아니라 팔에도 연결돼있다. 이에 등 근육이 약해지면 몸 곳곳에 그 여파가 미친다. 우선, 척추기립근은 경추에서 골반까지 길게 부착돼있어, 척추의 움직임과 디스크·인대·힘줄 등 여러 연부조직의 안정성에 영향을 준다. 승모근 역시 척추에 연결돼있지만 날개뼈와 팔의 움직임에도 관여한다. 광배근은 척추와 허리에서 시작해 겨드랑이 아래를 돌아 팔까지 이어져 있다. 팔을 안으로 모으고 뒤로 보내는 동작을 하도록 돕는다. 등 근육을 단련해야 상체가 바로잡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등 근육을 강화하기 전, 긴장한 가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거북목과 라운드숄더를 효과적으로 교정할 수 있다.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으로도 충분하다. 누운 상태에서 마사지볼을 등 아래에 넣고 손을 양쪽으로 벌린 뒤, 상체를 뒤로 젖혀 위·아래로 30초간 움직여 주는 것이다. 이 동작은 가슴 근육뿐 아니라 목 뒤, 팔 안쪽의 근육도 부드럽게 풀어준다. 마사지볼이 없다면 가슴을 편 채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려서, 날개뼈 뒤쪽과 겨드랑이 아래쪽 근육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5초간 12회 반복해 줘도 된다. 등 근육은 부위별로 단련 방법이 다르다. 척추기립근은 네발로 기는 자세에서 한쪽 팔과 다리를 엇갈려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키울 수 있다. 이때 팔과 다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20회씩 총 3세트를 시행한다. 바닥에 엎드린 채 배에 베개를 놓고 상체를 들어 올려 2~3초간 버티는 동작도 좋다. 자칫 허리가 아플 수 있으니 허리를 과도하게 꺾지 않도록 주의한다. 역시 하루에 20회씩 총 3세트 반복한다.승모근은 가벼운 막대기를 양손으로 잡아준 상태에서, 팔이 어깨와 거의 평행해질 때까지 봉을 들어주면 자극할 수 있다. 막대기를 잡은 두 손의 너비는 어깨보다 약간 좁게 조절한다. 의자 양 끝을 양손으로 잡고 쭈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길 반복하면 광배근을 단련할 수 있다. 두 동작 모두 하루에 20회씩 3세트 수행한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 2023/10/12 22:00
  • 나이 들었나… 자꾸 음식 흘린다면 ‘이 연습’ 도움

    나이 들었나… 자꾸 음식 흘린다면 ‘이 연습’ 도움

    나이가 들면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저작(咀嚼)에 불편함이 생긴다. 저작 기능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영양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어 위험하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노화와 관련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온몸의 근육이 조금씩 빠지고 신경도 약해지는데, 이때 저작과 관련된 구강 근육‧신경도 약해지기 때문이다. 치아 손실이 원인일 수도 있다. 건강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32개지만 국내 노인의 평균 치아 개수는 16.29개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치매‧파킨슨병 등 저작 담당 근육 신경이 있는 뇌 부분이 손상되면서 해당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저작 불편이 있으면 침에 의한 소화 과정이 일부 생략돼 음식물이 상대적으로 소화되기 어렵고, 채소나 고기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씹기 힘들어 영양 불량‧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다. 특히 노인의 영양 불량은 ▲근감소증 ▲면역기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등을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단순 노화로 생긴 저작 불편 증상은 식생활 습관만 조절해도 호전된다. 식사는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이나 포크가 좋다. 구강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젓가락을 사용하면 식사가 더 불편해지기 쉽다. 또 물을 마실 때는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온도의 물을 선택한다. 찬물은 구강 근육을 긴장시키고, 식도 운동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구강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 ‘식사 30분 전 숟가락 운동’을 실천하면 좋다. 먼저 손잡이가 긴 숟가락을 얼음물에 1분 정도 둔다. 그다음 차가워진 숟가락을 입 안에 넣어 볼 안쪽에 대고 바깥쪽으로 5회 밀어낸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입을 벌리고 ‘아’ ‘에’ ‘이’ ‘오’ ‘우’ 발음을 수시로 연습하는 것도 방법이다. 
    치아일반이금숙 기자2023/10/12 21:30
  • 가슴 볼록한 남성, ‘이 증상’ 있다면 유방암 의심해야

    가슴 볼록한 남성, ‘이 증상’ 있다면 유방암 의심해야

    여유증은 남성인데 가슴이 볼록 나온 증상을 말한다. 유전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지방이 쌓여 여성처럼 가슴이 나오는 질환이다. 하지만 유방이 붓거나 혹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여유증과 유방암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유두 6mm 이상이라면 여유증 의심해야우선, 남성에게 가슴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유방암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유방암이 아닌 여유증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유증은 유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한 상태로, 체내 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정 질환으로 인해 병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여성 호르몬 분비가 너무 많아서 발생한다. 노인이나 소아비만·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흔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유두 주변을 손가락으로 만져볼 때 주변과 구별될 정도로 딱딱한 유선 조직이 만져지거나, 가슴이 손으로 잡힐 정도로 전반적으로 동그란 형태를 이룰 때, 유두가 6mm 이상, 유륜이 30mm 이상일 때는 여유증을 의심할 수 있다. 눈으로 진찰하기도 하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호르몬 검사, 간·신장·갑상선 기능 검사, 유방·고환 초음파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오래된 여유증은 약물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지방흡입 수술을 시행한다.◇유방이 붓거나 비대해지면, 유방암 의심해야일찌감치 여유증이 걱정돼 검사를 받아보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 유방암은 통증이 없고 증상도 뒤늦게 나타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이라도 ▲유두 밑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한쪽 유룬 밑에 혹이 생기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고 ▲피부 수축·궤양 등이 발생한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유방암은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 없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 유방암이 그렇듯 남성 유방암도 종양 범위에 맞게 수술을 실시한다. 병기에 따라서는 항암 요법이나 호르몬·방사선 치료 등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유방암김서희 기자2023/10/12 20:30
  • 연명의료 거부해도 요양병원서는 불가능… 실효성 의문

    연명의료 거부해도 요양병원서는 불가능… 실효성 의문

    연명의료결정제도 이행범위가 지나치게 좁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리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고 의향서를 작성해둬도 임종 직전에 이르러서야 효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없는 요양병원에서는 불가능하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늘지만… 효력은 임종 직전에 발휘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연명의료를 거부한다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수는 2018년 10만명에서 지난해 157만명, 올해 8월 194만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역시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포함해 2018년 291곳에서 올해 8월 667곳으로 늘었다.그런데 연명의료계획서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든 환자의 자기결정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연명의료 관련 의사를 밝혀둔다고 해도 의료진 2인 이상이 ‘임종기’라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연명의료계획서의 법적 효력이 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종기란 의학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를 받더라도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이 임박한 상태를 뜻한다.말기상태와 임종기를 무 자르듯 나누기란 어렵다. 곧 사망할 것 같은 환자도 집중 치료를 받으면 다시 호전되기도 한다. 말기 암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체온, 호흡, 맥박 등 활력 징후가 어느 정도 유지되면 임종기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남인순 의원은 “의료현장에서 말기와 임종기의 구분과 판단의 어려움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연명의료중단등 결정 및 이행의 과정을 말기로 확대함으로써 환자가 충분한 숙고 기간을 갖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해 입법 취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OECD 국가의 연명의료중단등 이행 관련 제도 비교’자료에 따르면, 연명의료중단등 이행범위를 임종기에만 허용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국가에서는 식물상태나 치매 등에까지도 허용하고 있다.◇반쪽짜리 존엄사도 8.7% 요양병원서만 가능 대부분 요양병원에서는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게 아예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연명의료 중단을 위해 필요한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윤리위원회란 해당 의료기관 내에서 심의, 상담 등 연명의료 전반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현행법상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병원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돼 있거나 기관이 설치된 병원과 협력 관계에 있어야 한다.올해 8월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은 100% 의료기 데 반해, 종합병원은 60.7%, 요양병원은 8.7%에 불과하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3/10/12 20:00
  • 거식증·폭식증 정반대 질환 같지만, 동시에 나타난다고?

    거식증·폭식증 정반대 질환 같지만, 동시에 나타난다고?

    섭식장애의 대표격인 거식증과 폭식증은 말 그대로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이름만 들으면, 거식증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이라 불리는 '신경성 폭식장애'는 정 반대의 질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전의 양면처럼 두 질환의 증상은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들어봤다.◇심한 다이어트나 과식과 차원 다른 '병'거식증은 단순히 엄격한 다이어트와 다르고, 폭식증 역시 과식과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거식증 환자는 살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느끼고, 비만이 아님에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제한하거나 먹고 나서 인위적으로 토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폭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것이다.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폭식 후에는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이러한 섭식장애는 체중 감소, 구토 등으로 인해 이차적인 문제를 흔하게 유발한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형근 교수는 "너무 마른 여성의 경우 대뇌에서 호르몬 분비를 차단해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뇌 위축이 일어나 집중력 저하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섭식장애 환자는 심리적인 변화가 생겨 쉽게 초조해하고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해 충동을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거식증·폭식증 동반 흔해… 뇌 기능 망가진 탓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과 과하게 먹는 폭식증은 전혀 다른 질환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에 따르면, 상당수의 섭식장애 환자는 거식증과 폭식증을 함께 갖고 있다. 섭식장애 초기에는 거식증이었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폭식증으로 진단명이 바뀌는 경우도 30%에 달한다.이는 각 질환의 특성 때문이다. 거식증 환자는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조차 섭취하지 않다보니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굶기를 선택해 뇌기능이 또다시 떨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폭식증은 폭식 후 굶기, 구토 등 상쇄작용으로 인해 영향 불균형이 심해지고, 영양 불균형이 심해진 우리 몸은 음식중독 위험이 매우 커진다. 음식 중독 고위험 상태가 되면 뇌는 식욕 중추가 지나치게 활발해져 또다시 폭식과 보상행동을 반복한다. 즉, 저영양과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뇌 기능 저하가 생기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김율리 교수는 "두 질환을 구분하는 기준이 BMI(체중)라 동시에 두 개의 진단명을 다 받는 경우는 없다"며 "그러나 두 질환의 특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말했다.◇전문가 도움 반드시 필요섭식장애는 뇌를 망가뜨리는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박형근 교수는 "섭식장애는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도 잦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한 저체중 환자는 체중과 영양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체중 회복이 잘 안 되거나 다른 합병증이 있는 경우라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그 외에 건강한 수준의 체중 증가와 유지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가족과 함께 시행하는 가족치료, 동반된 우울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치료 등이 있다"며 "섭식장애가 있다면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밝혔다.
    다이어트신은진 기자 2023/10/12 19:30
  • 동물이 무슨 죄… 불법약 유통처 된 동물약 시장

    동물이 무슨 죄… 불법약 유통처 된 동물약 시장

    반려동물 시장이 너무 커진 탓일까. 제대로 허가받지도 않은 약들이 온라인과 동물병원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시스템 부재로 인해 동물병원에서 인체용 의약품이 마구잡이로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온라인 상 미등록 동물약품 단속 현황’에 따르면, 동물의약품도 인체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허가를 받은 후 유통되어야 하며, 모든 동물약품은 약사법상 점포 외에서 판매하면 불법이다. 그러나 온라인을 통해 허가를 받지도 않은 동물약 불법 거래가 다수 이뤄지고 있다.온라인상 동물약품의 불법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 내 신고센터를 마련했으나 별도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온라인 상 미등록 동물약품 단속 건수는 7건에 불과하다. 서 의원에 따르면, 다수의 미등록 동물약품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건 물론이고, 일부 동물병원은 허가받지 않은 반려동물 항암제를 홍보·판매하고 있다.동물약은 소비자 간 중고 거래를 통해서도 진행됐으며, 해외 우회 주소를 통한 불법 판매도 매주 URL을 변경해 이루어지고 있다.게다가 동물 질병 치료에도 인체의약품이 사용된다는 점을 악용한 일부 동물병원이 인체의약품 불법 유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동물병원이 약국에서 인체용 의약품을 구매하며 출납대장을 관리하는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다이어트약, 향정신성의약품까지 동물병원에서 사입해 일반인에게 빼돌리는 등 통제되지 않은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5년 전국 동물병원 마약류 납품 및 처방 현황(2018년 1월~2023년 7월)'을 보면, 동물병원이 납품받은 식욕억제제 총 1008정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8정(70.2%)의 식욕억제제의 행방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마약성 식욕억제제를 납품받은 7개 동물병원 중 4곳은 사용기간이 임박·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을 하지 않았다.서영석 의원은 “인체용 전문의약품인 레나메진의 경우, 임신부에게는 쓸 수 없는 금기 대상 약인데도 동물병원을 통해 택배로 제약 없이 판매가 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의사 처방을 기록하고 저장하는 수의사 처방 관리 시스템은 있는데 인체용 의약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통제가 안 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건강과펫신은진 기자 2023/10/12 19:00
  •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1차 급여 청신호… 약평위 통과

    유한양행 폐암신약 '렉라자' 1차 급여 청신호… 약평위 통과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 레이저티닙)'가 1차 보험급여 확대에 한 발 가까워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23년 제1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급여 적정성을 심의하고 적정성을 인정했다. 렉라자는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변이가 발생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그간 2차 치료제로 사용할 때만 보험급여가 인정돼 급여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이에 유한양행은 지난 3월 렉라자의 적응증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확대하는 변경허가를 신청했고, 6월 1차 허가제로 적응증 확대에 성공했다. 8월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1차 치료제 급여 확대가 적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암질심 이후 약평위까지 초고속으로 통과한 렉라자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앞두고 있다. 의약품은 약가협상을 마친 후 보건복지부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를 의결해야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건보공단 약가협상은 최대 6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할 때도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유한양행은 각 사의 비소폐암치료제 1차 치료제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그리소는 2019년부터 다섯 번의 시도 끝에 올해 3월 1차 치료제로써 급여 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제약신은진 기자 2023/10/12 17:41
  • 나만 나가면 불안해하는 반려견… ‘홈캠’ 설치 추천 안 하는 이유 [멍멍냥냥]

    나만 나가면 불안해하는 반려견… ‘홈캠’ 설치 추천 안 하는 이유 [멍멍냥냥]

    반려견이 있으면 외출이 쉽지 않다. 보호자가 없을 때 반려견이 수시로 짖거나, 낑낑거리기 때문이다. 보통은 보호자와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탓에 이런 행동이 나타난다. 반려견 분리불안 증상을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반려견교육센터 '세이프독'의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와 '베럴독' 조재호 훈련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평상시에 반려인만 따라다니는 것도 분리불안 증상분리불안 증상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것은 ▲보호자가 없을 때 짖거나 하울링하기 ▲배변 실수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집안을 과도하게 어지럽히기 등이다. 이외에도 개체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개훈남tv’를 운영하는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과호흡이 와서 입으로 급하게 호흡한다든지, 본인의 몸을 가릴 수 있는 곳에 숨어있는 일이 반복되기도 한다”며 “반려인이 없을 때마다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외출할 때마다 반려견이 평소에 잘 들어가지 않던 구석진 곳이나 욕조에 들어가 숨어 있다면 한 번쯤 분리불안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소해 놓치기 쉬운 증상도 있다. 유튜브 채널 ‘개랑해TV’를 운영하는 조재호 훈련사는 “보호자가 집 안에 있는데 반려견이 계속 보호자를 쫓아다니는 것도 분리불안 증상”이라며 “다만, 이 증상은 반려인에게 그리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분리불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을 계속해서 핥거나 발톱, 옆구리 털을 물어뜯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재호 훈련사는 “개는 발바닥과 코에만 땀샘이 있어 스트레스로 열이 오르면 발바닥에 땀이 난다”며 “땀으로 인한 이물감이 느껴져 발바닥을 계속 핥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노즈워크 통해 ‘반려인 외출=식사 기회’로 인식시켜야반려견은 의식주를 사람에게 의존하고 있다. 이에 보호자가 없으면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인식해 불안감에 떨게 된다. 이것이 분리불안의 배경이다. 조재호 훈련사는 “반려견의 욕구를 반려인이 알아서 해결해줄수록 보호자 의존도가 높아진다”며 “반려견이 조금만 낑낑거려도 안아주는 식으로 과잉보호하지 말고,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분리불안은 반려견에게 ‘스스로 생존 활동을 할 수 있고, 스스로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심어줌으로써 완화할 수 있다. 외출할 때마다 ‘노즈워크(nose work)’를 시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노즈워크는 밥과 간식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주지 않고, 집안 곳곳에 숨겨 스스로 찾아 먹도록 하는 유도하는 것이다. 개가 먹이찾기에 주로 후각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처음엔 노즈워크를 시도해도 보호자의 부재에 온 관심이 쏠려 먹이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니 ‘보호자의 외출=먹이를 찾아 먹을 유일한 기회’로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평상시에 음식을 충분히 제공하면서 노즈워크를 시행하면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려인 대부분은 정해진 시간에 반려견에게 사료를 급여한다. 그럼 반려견은 스스로 먹이를 찾아 나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가만히 있어도 식사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에게 어느 정도의 위기감을 줄 필요가 있다. 평상시 급여 방식 자체를 노즈워크로 바꾸고, 가급적이면 보호자가 외출할 때만 식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호자 귀가 후엔 곳곳에 숨겨둔 먹이를 회수해 반려견이 먹을 수 없도록 한다. ‘보호자가 외출했을 때 먹이를 찾아 먹지 않아도, 내겐 언제든지 먹이가 주어진다’는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함이다.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분리불안이 없어질 때까지만이라도 식사를 노즈워크 방식으로 제공하는 게 좋다”며 “보호자가 매일 외출한다면, 반려견이 하루에 먹는 식사량의 90% 정도는 노즈워크로 주고, 나머지 10%를 보호자 귀가 후에 주길 권한다”고 말했다. 노즈워크가 성공하면 반려인이 외출해도 보호자 대신 ‘먹이’에 관심을 쏟게 된다. 보호자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은 자연스레 잊힌다. ◇보호자 감정은 반려견에게 전달돼… 외출 두려워 말아야보호자가 외출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반려견은 반려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 이 때문에 보호자가 외출할 때마다 반려견 걱정에 안절부절못한다면, 이 감정이 반려견에게 전달돼 분리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외출하는 연습을 이어나가야 한다.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분리불안을 고치는 훈련을 하고 있다면, 적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은 집안에 아무도 없도록 하는 게 좋다”며 “가정에 누군가가 계속 머무르는 환경에선 분리불안을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재호 훈련사는 “외출을 두려워하지 말고, 정 힘들다면 평소에 한 시간만이라도 나갔다가 들어오는 훈련을 계속하라”고 말했다. 집안에 홀로 남은 반려견을 관찰하기 위한 ‘홈캠’도 추천하지 않는다. 홈캠으로 반려견을 관찰할 정도라면 보호자 본인부터가 외출을 불안해하고 있단 뜻이다. 반려견의 불안함은 반려견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분리불안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홈캠을 통해 말을 거는 행위는 더더욱 좋지 않다.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홈캠으로 반려견에게 말은 거는 것은 보호자가 올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줘서 반려견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조재호 훈련사는 “분리불안은 특정 보호자의 부재 상황에서 느끼는데, 홈캠에서 보호자 목소리가 들리면 당연히 더 혼란스럽고 불안해진다”고 경고했다.개는 성견이 되어도 어릴 때와 모습이 비슷하다. 그래서 반려견을 어린아이처럼 대하는 반려인이 많지만, 그리 좋은 행동은 아니다. 반려견의 자립심과 독립성이 사라져 분리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진정으로 아낀다면, 건강한 동거를 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반려견과 보호자의 잠자리를 분리하는 훈련이 그중 하나다. 반려견에게 미안해하지 말고, 단호해져야 한다. 권기진 행동기반트레이너는 “반려견은 반려인의 마음상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안쓰러워하면서 마지못해 저리 가라고 하는 건 반려견 행동 교정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3/10/12 17:36
  • 파리 들어간 파리바게트… SPC 그룹, 위생사고 보름에 한 번꼴

    파리 들어간 파리바게트… SPC 그룹, 위생사고 보름에 한 번꼴

    연이은 산업재해로 논란을 빚은 SPC그룹 식품공장에서 5년간 무려 128건에 달하는 식품위생 관련 문제가 적발됐으나 총 638만원의 과태료 등 ‘솜방망이’ 처벌만 번번이 부과된 사실이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SPC그룹 식품공장에서 79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 등의 이물질 신고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도 49건으로 드러났다.식품공장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머리카락(체모)·비닐·플라스틱·실 등 이물질 혼입 관련(60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청결불량(7건) ▲HACCP 기준미달(6건) ▲표시의무 위반 관련(5건) ▲기타(1건) 순으로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은 위반건수를 차지한 곳은 SPC삼립의 시흥공장으로, ‘삼립호빵’, ‘통밀식빵’ 등 품목에서 이물이 여러 차례 발견되는 등 60건의 위반이 적발됐다.위생불량과 산업재해로 사회적 논란을 빚은 SPC 계열사 공장들의 위반사실도 낱낱이 드러났다. 2021년 '던킨도너츠 내부고발 영상'으로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준 안양공장의 '기름때 오염 내부고발 사건'은 과태료 100만 원 처분만이 부과됐고, 그나마도 과태료 자진납부 감면제도를 통해 최종 80만 원에 종결됐음이 확인됐다. 이 공장은 내부고발 3년 전인 2018년에도 똑같은 청결불량 사유로 42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지난 8월 노동자 끼임 사망이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에서도 7건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적발됐다. 특히 노동자 사망 장소였던 성남공장이 71%(5건)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20대 노동자의 끼임 사망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SPL'의 평택공장에서도 2022년 ‘파리바게뜨 XO고로케’에 사용되는 빵 반죽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되는 등, 2020~2022년 3년 연속으로 이물질 혼입이 적발됐다.공장 적발사례 외에 소비자 신고로 제재된 사례들도 함께 드러났다. 2018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SPC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343개의 식품에 이물질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식약처는 이 중 49개 식품에 SPC의 법령위반 사실을 인정했다.그럼에도 SPC그룹의 식품위생법 위반 및 소비자 이물질 신고 등에 대한 총 128건의 처분 내용을 보면 ▲단순 시정명령(116건)이 압도적이었다. 그다음이 ▲과태료 부과(10건, 총 638만원) ▲품목제조정지(2건) 순이었다. 지난달 ‘진짜 파리가 들어간’ 파리바게뜨 빵(‘촉촉한 치즈케익’)을 제조한 SPC삼립 시흥공장에 대해서도, 형사처벌 없이 단순 시정명령 조치만 계획됐다.김영주 의원은 “기본적인 법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SPC그룹에서 산재사고뿐 아니라 식품위생 사고까지 다수 발생했다”며 “노동자 안전과 식품소비자 안전 모두 무시하는 SPC그룹의 태도 자체가 문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해도 정부가 오히려 솜방망이 처벌만 매번 부과하니 개선이 없는 것이다”며, “식약처는 재발방지를 위한 가중처벌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10/12 17:03
  • GC녹십자-이메타스, 자가면역질환 mRNA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GC녹십자-이메타스, 자가면역질환 mRNA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GC녹십자는 이메타스 테라퓨틱스와 자가면역질환 관련 mRNA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선천성 면역, 만성 염증 조절을 위한 이메타스의 고유플랫폼에 GC녹십자의 mRNA 치료제, 지질나노입자 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 정재욱 R&D부문장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메타스는 선천성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 노화 관련 암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뉴저지 소재 바이오벤처다. 노화 관련 만성 염증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바탕으로 염증 조절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메타스 진왕 CEO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3/10/12 16:04
  • 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 의심 증상 꼭 알고 있어야

    세계 사망원인 2위 '뇌졸중', 의심 증상 꼭 알고 있어야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 질환이다.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25세 이상 중 무려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뇌졸중은 뇌혈관에 갑자기 문제가 생겨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발생하자마자 바로 치료하는 게 예후에 매우 중요해, 평소 증상을 명확히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증상, 예방,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세계뇌졸중기구(WSO)는 오는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병 등이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보다 뇌졸중의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뇌출혈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다면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졸중 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 특히 그중에서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과 판막질환이 있다면 뇌졸중 발생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감각이 오는 것 등이 있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다만 뇌졸중의 특성상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서히 증상이 악화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팔다리 마비 증상도 한쪽으로만 오곤 한다. 양쪽 다리 혹은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는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닐 수 있다.뇌졸중은 뇌와 직접 연관된 질병인 만큼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초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뇌졸중은 전문의의 진찰과 뇌 촬영을 통해 진단하게 되며, 이후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뇌경색이라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전제거술을 시행한다. 뇌출혈이라면 뇌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출혈량이 많다면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뇌졸중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으로 여러 위험 인자를 조절해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조절, 염분 섭취 감소 등이 중요하다. 최근 서구적인 식습관과 비만의 증가로 당뇨병, 고지혈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단당류 위주의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트랜스 지방을 피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가능한 빠르게 내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작아지므로 뇌졸중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뇌졸중의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생활습관을 지니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했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6가지 방법1. 내가 가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안다.2. 평소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3. 건강한 식사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한다.4. 과음을 삼간다.5. 금연한다.6. 뇌졸중의 위험 증상을 숙지한다.
    뇌질환이슬비 기자2023/10/12 15:43
  • 뇌졸중·치매·파킨슨 병 빨리 발견하는 AI 시스템 개발

    뇌졸중·치매·파킨슨 병 빨리 발견하는 AI 시스템 개발

    국내 연구팀이 최근 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신경질환 양방향 모니터링 시스템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체온 ▲신경학적 검사에 기반한 동작 ▲발화 특성 등을 분석해, 신경질환 유무를 평가하는 기술이다.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난희, 신경과 정진만, 의생명연구센터 김재영 교수)과 한양대학교 연구팀(인공지능학과 강경태, 전자공학과 이민식 교수)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등 완치가 어려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예방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개발했다.모니터링 시스템은 ▲열화상·음성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획득부 ▲열화상 정보를 분석하는 체온 분석부 ▲영상에 기반하여 동작을 분석하는 동작 분석부 ▲환자의 음성 정보를 분석하는 발화 분석부 ▲신경질환을 평가하는 신경질환 평가부 ▲건강관리를 위한 가이드 제공부로 구성된다.시스템은 로봇이나 키오스크에 적용이 가능하다. 시스템이 탑재된 키오스크에서는 1차적으로 열화상 카메라 등 여러 방향의 카메라가 이용자의 체온과 걸음, 평형감각, 표정 등을 동시에 수집한다. 이후 신경질환 증상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으로 노인성 신경질환 유무와 정도를 종합 판단하고 올바른 운동법 등 이용자 맞춤형 건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이용자 상태를 지정병원에 통보도 할 수도 있다.현재는 키오스크에 탑재된 시제품을 개발한 단계로, 연구팀은 추후 기술 개발을 거쳐 노인복지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김난희 교수는 "노인층 대상 만성질환에 대한 교육과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치매와 파킨슨병, 뇌졸중 등은 국가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노인성 신경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어 효율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신이슬비 기자2023/10/12 15:41
  • 구내염·잇몸병, ○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의심해야

    구내염·잇몸병, ○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의심해야

    서울에 사는 윤모씨(40)는 6개월 전부터 끊임없이 재발하는 구내염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집안일과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단순 구내염인 줄 알고 약을 먹었지만, 차도가 보이다가도 금세 다시 입 안이 헐고 잇몸에 통증이 생겼다. 출혈과 하얗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까지 시작돼 심각성을 느낀 윤씨는 병원을 찾았고, 구강암을 진단받았다.구강암은 입술, 볼, 혀, 잇몸, 입천장 그리고 턱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 질환이다. 흔히 겪는 구내염이나 잇몸병으로 착각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황보연 교수는 "초기에 발견될수록 기능적 손상도 최소화하면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입 속 궤양이 2주 이상 자주 발병한다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는 게 구강암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절제 범위가 넓어져 기능적 손상뿐만 아니라 외형적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다.구강암 환자 10명 중 3명은 혀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설암으로 고통받는다. 혀는 외부로부터 가장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특히, 치아로 잘 씹히고 보철물 등에 자극을 잘 받는 혀 양쪽 측면에 암이 잘 발생한다. 이외에도 잇몸이나 혀 밑바닥에 구강암이 생기기도 한다.구강암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험 요인으로는 흡연, 음주,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불량한 구강위생 등이 거론된다. 구강암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 위생관리에 신경을 쓰고 금연, 금주 그리고 절주가 필요하다. 실제로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남성에게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치아 보철물 등으로 구강 점막에 지속해서 상처가 생기면 구강암으로 전환되기도 해 주기적으로 검진해야 한다.황보연 교수는 "구강암은 수술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이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게 된다"며 "전체 암 발병률에서 3~5%를 차지하는 희귀암이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절제 범위가 넓어져 불편함이 커지므로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3/10/12 15:40
  • ‘불법’ 민간 문신자격증 발급 성행, 피해액만 4억원 넘어

    ‘불법’ 민간 문신자격증 발급 성행, 피해액만 4억원 넘어

    미등록 불법 문신자격증을 공신력 있는 자격증인 것처럼 발급해온 민간단체에 보건복지부가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국제자격인증서비스(IQC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최소 1185명의 응시자가 민간단체 ‘IBQC(국제뷰티교육자격인증원)’이 운영하는 ‘불법’ 문신 자격시험에 응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현행 '자격기본법'은 민간자격을 관리·운영하려면 주무부처에 반드시 등록을 신청하고, 자격신설 금지분야 해당 여부를 판단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IBQC는 보건복지부에 아예 민간자격 등록신청을 하지 않은 채 불법 문신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IBQC 홈페이지와 SNS 페이지에 따르면, 이 단체는 국내에서 반영구화장문신, 두피문신(SMP) 등에 대해 ‘ISO 17024’ 자격시험을 운영하고 있다.국내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기관을 평가·인정하는 KAB(한국인정지원센터)는 “국제기준 ISO는 개인에게 인정되는 자격증 형태가 아니며, ISO에 따라 IBQC의 자격증을 인정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비의료인의 문신행위 관련 자격증을 ISO에 따라 인정받은 것처럼 홍보·마케팅할 수 없다”고 말했다. ISO의 인정을 받지 않았음에도 ‘ISO 자격증’까지 사칭해 불법 문신자격시험을 운영한 셈이다.IBQC는 현재까지 두피문신(SMP) 자격시험을 최소 3차례 실시해 1인당 35만원씩 4억 1475만원의 응시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등록 자격증을 모니터링하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원)은 “보건복지부에 IBQC의 SMP(두피문신) 국제자격증, 반영구화장 국제자격증 등은 등록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며, 해당 자격증들은 공인자격이 아님에도 ‘공신력’ 있는 자격이라고 광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6월 30일 이미 통보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직능원의 통보 이후에도 3개월 넘게 IBQC의 자격시험 운영을 제재하지 않고 있다가, 김영주 의원의 지적이 시작되자 뒤늦게 10월 6일 IBQC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자격기본법상 미등록 민간자격을 운영한 자에 대해서는 최고 3년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처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음에도 보건복지부가 단순 시정명령만 내린 것은 지나치게 가벼운 제재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김영주 의원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여 1000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허위 문신자격시험을 운영해 수억 원을 챙긴 단체에 겨우 시정명령만 내린다면,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지 따져 보아야 한다”며 “제대로 검증된 문신사 면허를 통해 소비자가 안전한 문신을 받을 수 있도록 문신업법이 신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10/12 15:36
  • 케냐 여학생들 100명 넘게 실신… 질병 아닌 ‘이것’ 때문

    케냐 여학생들 100명 넘게 실신… 질병 아닌 ‘이것’ 때문

    케냐 한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실신했던 이유가 ‘집단 히스테리’인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케냐의 한 학교에서 100여 명 넘는 여학생들이 실신하며 경련 증세를 보였다. 이후 케냐 보건 당국 관리자들은 “전염병일 경우 위험하다”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대변, 소변,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무 이상도 없었고, 케냐 보건 당국 관리자는 “여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집단 히스테리’가 발병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집단 히스테리란 무엇일까?미국 국립 보건원(NIH)에 따르면, 집단 히스테리는 무리 속에서 한 사람이 실신·경련 등의 신체적 증상이나 이상 행동을 보이면 전염이 되어 많은 사람이 유사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집단 히스테리의 증상으로는 ▲실신 ▲경련 ▲두통 ▲현기증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회복된다. 과거 2015년 영국의 한 학교에서도 집단으로 40명이 기절하거나 구토 증세를 보인 적 있다. 집단 히스테리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욕구 등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2023/10/12 15:02
  • 80세 이상 여객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 통과율 99%?

    80세 이상 여객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 통과율 99%?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80세 이상 운전자의 자격유지검사 통과 비율은 90% 이상으로 드러났다.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개인택시 사고율이 50%를 넘음에도 80세 이상의 운전자 중 자격유지검사를 통과한 비율은 최근 3년간 약 94%(최근 3년 3206명, 부적합 200명)에 달한다. 특히, 병의원에서 자격유지검사를 대체하는 의료적성검사를 통과한 80대 이상의 여객운수종사자 비율은 99%(최근 3년 1466명, 부적합 1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자격유지검사의 통과율도 88%에 달했다.(최근 3년 1740명, 부적합 190명)고령 여객운수종사자의 인지능력과 신체 능력 저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고령 여객운수종사자 관련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격유지검사소에서 자격유지검사를 진행하거나, 병원에서 진행하는 의료적성검사를 통해 고령 여객운수종사자의 자격 유지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그러나 공단에서 진행하는 자격유지검사의 합격률은 ▲2020년 96.6%(6만1027명) ▲2021년 97.7%(4만5481명) ▲2022년 98.4%(5만6693명)에 달하며 의료적성검사는 ▲2020년 99.6%(2만476명) ▲2021년 99.7%(1만3436명) ▲2022년 99.9%(1만4487명)로 합격률이 거의 100%에 이르러 고령자의 운전적합성을 충분히 가려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공단 시행 자격유지검사에 비해,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의료적적성검사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문제도 있다. 2022년 80세 이상의 여객운수종사자에 대한 교통안전공단의 자격유지검사는 754명이 신청해 이 중 45명만이 부적합 판정받은 데 비해, 같은 기간 의료적성검사의 경우 589명이 실시하는데 부적합이 나온 사람은 단 1명에 불과했다.맹성규 의원은 “현실적으로 고령운전자가 여객운수사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는 있으나, 안전운전을 위해서라도 자격유지검사의 실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특히 형식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의료적성검사에 대한 제도개선 역시 마련해 국민의 안전한 교통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한편,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2022년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3만4652건으로 집계돼 TAAS로 공개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10/12 14:29
  • 중앙대병원, 25일 ‘당뇨병’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병원, 25일 ‘당뇨병’ 건강강좌 개최

    중앙대학교병원이 10월 25일(수) 오후 2시부터 중앙대병원 4층 송봉홀에서 ‘당뇨병! 아는 것이 치료입니다’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진행한다.중앙대병원은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자 ▲당뇨병의 올바른 이해(내분비내과 김재택 교수)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관리(내분비내과 정재원 교수) ▲당뇨인을 위한 건강식사(박지연 당뇨병 전문영양사) ▲연속혈당측정기기를 활용한 혈당관리법(이소은 당뇨병 교육간호사)에 대한 강의를 마련했다.이번 강좌는 당뇨병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강의에 앞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희망자에 한 해 혈당 검사와 혈압 측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단신이채리 기자2023/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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