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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Being different is your biggest asset, it will help you succeed. It’s your superpower.’(다르게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다. 그것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초능력이다.)—리처드 브랜슨 공식 블로그- 영국 버진 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초능력’이라고 말한다. 다름이 결함이 아니라 가능성이라는 의미다. 어린 시절, 브랜슨은 문제아였다.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어려워했다. 난독증과 ADHD를 겪은 그는 이후 ‘신경다양성’을 강조하며 자신처럼 다르게 사고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혁신의 씨앗이 된다고 말했다. 신경다양성이란 인간의 뇌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이러한 차이가 결함이 아니라 개성과 잠재력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뜻이다.세계적인 코미디 배우 짐 캐리는 “나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며, 과잉 에너지와 상상력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평생 산만함과 충동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특성을 유머와 창의성으로 승화시켰다. ADHD가 주는 에너지를 활용해 독창적인 캐릭터를 창조하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흔히 리처드 브랜슨과 짐 캐리 같은 사람들을 ‘특별한 천재’라 부른다. 그러나 같은 특성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은 ‘게으르고 무책임한 성인’이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간다. 이것이 바로 성인 ADHD다. ADHD는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상태가 아니라, 집중을 조절하는 뇌 기능의 문제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한다.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뇌 실행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뇌신경의 문제다.성인 ADHD는 단순히 기분이나 성격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국제 진단 기준인 DSM-5는 이를 명확히 규정하며 핵심은 두 가지다. 부주의와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성인은 이 두 영역 중 하나 또는 둘 모두에서 여러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부주의는 단순한 산만함이 아니다. 일을 시작하고도 끝내지 못하고, 약속과 마감을 반복적으로 놓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중요한 이야기를 들어도 흘려듣는 모습이 여기에 포함된다.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획하고 정리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유독 어렵다면, 의지 부족이 아니라 실행기능의 문제일 수 있다. 과잉행동과 충동성은 성인에게서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아이들처럼 뛰어다니지는 않지만, 마음이 끊임없이 바쁘고, 말이 앞서 나가며, 참지 못하고 끼어들고, 쉽게 감정이 폭발한다. 가만히 쉬지 못하고 늘 뭔가를 해야만 편해지는 상태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간다. 성인 ADHD는 오랜 시간 반복돼 온 삶의 패턴과 뇌기능 문제를 종합해서 판단하는 엄격한 의학적 진단이다.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도 자주 혼동된다. 그러나 ADHD는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며 특정 상황이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일관된 패턴을 보인다. 뇌 영상검사로만 진단할 수 없고 병력과 생활 패턴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과 비약물 치료의 병행이다. ADHD 약물은 뇌 도파민 시스템을 조절해 집중력과 충동성을 개선한다. 안경이 필요한 사람에게 시력을 교정해 주듯, 약물은 ADHD 환자의 일상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시간 관리 훈련, 인지행동치료,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같은 생활 관리가 더해질 때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진다.약물은 중요한 치료 도구이지만, 동시에 오해와 남용의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ADHD 약물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며 비의료적 사용이 늘고, 이에 따라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력을 높여 준다는 이유로 건강한 사람이 약을 사용하는 것은 치료가 아니라 약물 남용에 가깝다. 그러나 이로 인해 ADHD로 진단받은 환자들의 치료까지 위축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ADHD 약물은 결핍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회복시켜 뇌의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돕는 치료제다. 중요한 것은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누가, 왜, 어떻게’ 사용하는 가다.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의 모니터링 아래 사용되는 약물 치료는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지만 목적 없이 사용될 경우에는 부작용과 의존의 위험이 커진다. 성인 ADHD를 가장 아프게 만드는 것은 증상보다 오해다. 많은 환자들이 평생 자신을 ‘의지가 약한 사람’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ADHD는 결함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뇌다. 제대로 조율 된다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짐 캐리와 리처드 브랜슨은 분명한 성공 사례이나 그들이 남긴 메시지는 단순한 ‘성공 신화’ 이상이다. 같은 특성도 어느 한쪽에서만 바라보면 병이 되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강점이 될 수 있다. ADHD 역시 마찬가지다. 산만함과 충동성은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동시에 창의성,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 위험 감수 능력이라는 잠재력을 갖게 만든다. 이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조절한다면 약점을 넘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는 집중력과 자기조절을 훈련하는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성인 ADHD를 단순한 병이 아니라, 조율과 관리가 필요한 뇌의 특성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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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스크램블 에그는 달걀을 팬에 넣고 휘저어 만드는 요리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영양이 풍부해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로 꼽힌다. 기름이나 우유, 버터를 넣고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금 다르게 만들 수는 없을까? 그릭요거트를 활용하면 맛과 영양을 개선할 수 있다. 영국의 라이프스타일 작가 안젤라 패트론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그릭요거트를 활용한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를 소개했다. 이 방법은 앞서 여러 요리 커뮤니티에 공개된 방법으로 맛과 영양, 식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중해식 식단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더 메디테라니안 디쉬’ 운영자이자, 요리 연구가인 수지 카라드셰 역시 그의 사이트에 관련 레시피를 공유한 바 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그릇에 달걀을 넣고 잘 저어준다. 소금과 후추 등으로 간을 하면 좋다. 달걀이 잘 섞였다면 프라이팬에 넣고 계속 젓는다. 이때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면 풍미가 더해지고 달걀이 프라이팬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패트론은 약한 불에서 조리하면 기름을 넣지 않고도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달걀이 어느 정도 익으면 그릭 요거트 한 큰술을 추가한다. 요거트가 완전히 섞이도록 잘 저은 다음 취향에 맞게 익혀 먹으면 된다. 달걀에 그릭요거트를 추가하면 스크램블 에그의 식감이 더 부드럽고 촉촉해진다. 유청이 제거돼 단단하면서도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그릭 요거트의 제형 때문이다. 영양 성분도 개선된다. 두 음식을 함께 먹으면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등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그릭요거트에는 칼슘, 단백질, 아연, 비타민B 등이 들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회복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보다 소화 속도가 느린데 포만감은 오래 유지돼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달걀 역시 단백질이 풍부하다. 달걀에는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비타민E 등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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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경험한 내분비내과 의사가 평소 섭취하지 않는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수천명 치료했던 의사도 유방암 걸리고 깨달은 3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내분비내과 전문의 한성민 원장은 “유방암은 생존율이 굉장히 높지만 완치 판정이 없다”며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고 그 재발이 유방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간, 폐, 뼈 같은 전신에 전이가 되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원장은 “이제 50대 중반인데 계속 재발이나 전이를 걱정하며 살아야 된다는 게 유방암 환자로서 제일 두려운 점”이라며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고온 조리 음식과 가공육, 큰 생선류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가 뭘까? 각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고온 조리 음식음식을 섭씨 18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굽거나 튀기면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생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에 강한 열을 가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는 이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불이 바로 음식에 닿는 ‘직화 방식’으로 익히면 발암물질 발생 위험이 더 크다. 한 원장은 “고기를 직화로 구울 때 육즙이 뚝뚝 떨어지면서 불꽃과 만나 연기가 확 올라오는데 그때 생기는 게 ‘다환방향족탄화수소’라는 발암물질”이라고 했다. 벤조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유전자 손상을 일으켜 암을 유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한다.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가공육을 만들 때 가공육의 풍미를 증진하고 산패를 막고자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보존제가 들어가는데, 이는 단백질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니트로사민은 주요 발암의심물질 중 하나로 간이나 소화기관 등에서 암을 발생시킨다. 이에 한 원장은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너무 맛있지만 발암물질이라 피해야 한다”며 “원래 밥상에 올라오면 먹기는 했는데 최근에는 아예 가공육류를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큰 생선 참치나 연어 등 큰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먹이사슬에서 상위 포식자로 분류될수록 먹이로 섭취한 다른 생선 몸에 있는 중금속을 섭취해 몸에 중금속이 축적돼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어패류 섭취를 통해 인체에 축적되는 메틸수은은 국제암연구소가 인제 발암 가능성이 있다 분류한 물질로, 중추신경계 장애나 신장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한다. 잠재적으로 암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원장은 “중금속이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나도 모르게 몸에 축적이 되는 성분이라 큰 생선류는 너무 자주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며 “다만, 고등어 크기 이하의 작은 생선들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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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유당불내증 소비자 중에선 우유가 아닌 식물성 음료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식물성 음료로는 귀리를 물에 불린 뒤 곱게 갈아 만든 귀리 음료가 있다. 다만 이 음료가 항상 건강에 이로운 선택인 건 아니다. 귀리 음료의 장단점과 섭취 시 주의사항을 살펴봤다.◇유당 없고 칼로리 낮아귀리 음료는 우유 알레르기, 유당불내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때문에 우유를 못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비타민 A, 비타민 D, 마그네슘, 인,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유당이 들어있지 않아 이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먹어도 설사하거나 복통을 일으키지 않는다. 열량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200mL 우유 한 팩이 약 130kcal인 것에 반해, 190mL 귀리 음료 한 팩은 약 75kcal로 체중을 조절하고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심장 건강에 도움귀리의 13~20%는 식이섬유인데, 이 중 4~5%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으로 이뤄져 있다. 베타글루칸은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베타글루칸을 하루 3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승인하기도 했다. 영국심장재단(BHF)에 따르면 귀리 우유 240ml에는 베타글루칸 1g이 들어 있다. ◇혈당 조절 중이라면 섭취 주의해야 단점도 있다. 귀리 음료는 다른 식물성 음료에 비해 탄수화물 함량이 많다. 미국 건강매체 ‘헬스’에 따르면 귀리 음료가 240mL에 14g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는 반면, 코코넛, 아몬드, 두유는 각각 7g, 3.4g, 3.2g의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고 있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귀리 음료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 곡물을 가루로 분쇄한 형태이기 때문에 섭취 시 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에 영향을 준다. 미국 매체 ‘퍼레이드’에 따르면, 영양사 누르 지브데는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돼 있어 천연 당분을 중화시켜 주지만, 귀리 음료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낮아 혈당을 더 급격하게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또다른 영양사 메이 주 역시 “귀리 음료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무가당 아몬드 음료나 두유보다 혈당을 더 많이 상승시킬 수 있다”고 했다.◇귀리 음료,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은?귀리 음료는 공복보다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음료를 구입할 때는 가능하면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설탕이 든 커피에 귀리 음료를 넣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혈당 지수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리얼, 달걀, 아보카도 등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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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와 베리류, 석류 등에 나타나는 붉은 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식물 색소에서 비롯된다. 안토시아닌은 신경 조직 내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플라보노이드는 기억 형성과 관련된 신호 전달 경로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연구돼 왔다.국제학술지 ‘국제 분자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빨간 과일은 안토시아닌뿐 아니라 미네랄과 식이섬유, 다양한 플라보노이드를 함께 함유하고 있어, 특정 성분이 아닌 ‘전체 식품’ 차원에서 장기적인 뇌 건강 유지와의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뇌 기능과의 연관성이 주목되는 빨간 과일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체리=체리는 껍질과 과육 전반에 안토시아닌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세포 신호 전달 과정과 관련된 카테킨도 함께 함유돼 있다. 또한 뇌 조직에서 발견되는 플라보노이드인 퀘르세틴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을 포함하고 있다.▷라즈베리=라즈베리는 항산화 특성을 지닌 안토시아닌과 함께 카로티노이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신경과 망막 조직에서 발견되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함유하고 있다. 세포 조직을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와 뇌 혈류를 개선하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한다.▷딸기=딸기는 안토시아닌의 일종인 펠라르고니딘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산화 균형에 관여하는 카테킨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마그네슘과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신경 활동과 관련된 생화학적 과정에 필요한 성분 구성을 갖추고 있다.▷석류=석류는 베리류와 구조는 다르지만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과일이다. 석류의 주스와 씨앗에는 혈관 기능과 신경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캠페롤과 퀘르세틴,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도 들어 있다.▷빨간 사과=빨간 사과는 안토시아닌이 주로 껍질에 집중돼 있으며, 과육 전반에는 다양한 플라보노이드가 고루 분포돼 있다.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 안정성에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뇌 기능 유지에 필요한 대사 환경을 돕는 역할을 한다. ▷크랜베리=크랜베리는 혈관 구조와 기능을 유지하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강한 신맛이 특징이다.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으며, 신경 조직에서 발견되는 미리세틴과 퀘르세틴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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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줄이는 키토제닉 식단이 난치성 간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키토제닉 식단으로 생성된 케톤체는 특정 수용체와 작용해 간질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인 키토제닉 식단은 ‘β-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라는 케톤체를 생성하는데, 이 물질은 뇌의 신경세포와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 단백질 ‘HCAR2’와 결합한다. HCAR2는 염증 조절과 에너지 대사, 뇌 보호 기능과 연관된 수용체다.이 과정에서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과 신호 전달이 억제돼 발작의 빈도와 강도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신경세포 과활성이 원인으로 알려진 초기 알츠하이머병이나 자폐증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키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 식사법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20~50g 이하로 제한하고, 지방 비율을 60~75% 정도로 높이며 단백질은 15~25% 정도로 구성한다. 1920년대 뇌전증 발작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식단이지만, 현재는 체중 감량 등 목적으로 널리 활용된다.키토제닉 식단의 기본은 양질의 고기와 채소이며, 생선, 달걀, 유제품도 포함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같은 건강한 지방과 각종 녹색 채소, 피망, 아보카도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도 중요하다. 조미료는 소금을 기본으로 하되 후추, 허브 등을 활용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혈압·혈당·중성지방·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도 보고됐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키토제닉 식단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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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 152kg에서 76kg까지 감량해 화제가 됐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에 거주하는 로라 셀프(37)는 유년 시절부터 체중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로라는 간호사로 일하며 교대근무와 장시간 노동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체중이 152kg까지 늘었다. 2018년, 로라는 위소매절제술로 위의 80%를 제거한 후 2년 간 107kg까지 감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로라는 스트레스로 폭식을 반복했고, 그 결과 체중은 114kg까지 다시 늘었다. 로라는 “음식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었고, 중독된 상태였다”며 수술로 위를 줄였음에도 음식에 대한 갈망이 사라지지 않은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이후 그는 음식에 대한 심리를 재설정하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로라는 상담을 통해 폭식하게 된 감정적 원인을 파악했고, 상담사의 지원 아래 식습관을 조정했다. 로라는 “위 절제술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며 “음식에 얽힌 감정을 정리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로라는 “알코올 중독이라면 술을 끊으면 되지만, 음식은 그냥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재활 훈련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 케이크를 먹을 때 느꼈던 엔도르핀을 이제는 유산소 운동을 하며 느낀다”고 했다. 로라는 7개월 만에 76kg까지 감량한 뒤 2년간 요요 없이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라의 사례처럼 음식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학계에서는 ‘음식 중독’이라 부른다. 음식 중독은 정신 질환 진단명으로 정식 등재되지는 않았으나, 학계에서는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에서 개발한 ‘예일 음식 중독 척도(YFAS)’를 활용해 음식 중독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YFAS는 물질 중독 진단 기준을 음식 섭취 행태에 적용해 중독적 성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도구다.YFAS를 활용한 미국 미시간대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설탕, 지방, 소금이 다량 함유된 고가공식품을 섭취하면 뇌의 도파민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뇌의 자제력이 상실된다. 이러한 뇌의 반응은 담배의 니코틴이나 알코올이 뇌에 작용하는 방식과 생물학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뇌의 쾌락 중추를 강렬하게 자극해 의존성을 높인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될 때 뇌는 보상 기전으로서 고열량 음식을 더 강렬하게 갈망하게 되며, 이는 전두엽의 통제 기능을 약화해 습관적인 폭식을 유발한다.음식 중독을 완화하려면 뇌의 보상 회로를 안정화해야 한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음식을 찾는 습관을 대신할 활동을 마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 중독은 의지력만의 문제로 보기 어려운 만큼, 전문가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 음식과의 정서적 연결을 끊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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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지며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취향일 수도 있지만, 일부는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고집한다면 철분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체내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의 양이 적어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실제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의 약 60.5%가 얼음 중독 현상을 보인다. 얼음을 씹을 때 느끼는 오한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을 증가시켜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인지 기능 향상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이 환자들에게 철분을 보충하자 얼음을 더 이상 먹지 않았다. 얼굴이 창백해질 정도로 추운 날에도 찬 음료를 찾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만성 스트레스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고집하기 쉽다. 우리 몸은 과거 전쟁이나 맹수를 마주치는 등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 근육이 수축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게 진화했다. 이 반응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되는데, 현대인이 스트레스를 겪을 때도 비슷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더 빨리 뛴다. 이때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따라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얼음을 깨 먹으면서 정신적 압박에서 벗어나려 한다.◇이식증강박적으로 얼음을 먹고 싶어 하는 현상인 ‘이식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이식증은 먼지, 분필, 머리카락 등과 같이 영양가가 없는 식품을 먹는 섭식장애 중 하나다. 더가디언에 따르면, 철분 결핍 환자에게 종종 이식증 증상을 볼 수 있으며, 이들에게 철분을 공급하면 이러한 행동이 사라졌다. 따라서, 이식증이 의심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상담을 받고, 음식과 영양제를 통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별다른 원인 질환이 없어도 얼죽아는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추운 날일수록 혈관이 수축하는데, 찬 음료를 마시면 위장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울 때는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강차나 계피차를 마셔보자.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보하는 역할을 한다. 기침 때문에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갈증은 없는데 몸이 찰 때 생강차가 효과적이다. 또한 계피차는 몸이 허해 추위를 타는 경우 땀을 내주는 효능이 있다. 추위 때문에 몸이 결리는 것을 예방하고, 겨울철 수족냉증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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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나 배우자와 싸운 후, 술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남성적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대와 캐나다 댈하우지대 공동 연구팀은 연인 관계를 최소 3개월 유지한 상태인 성인 410명을 모집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6세였으며, 지난 1년간 적어도 12개의 알코올 함유 음료를 마신 등 주기적으로 음주하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생물학적 성별,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젠더(사회 문화적 성별)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의 성격 특징이 여성적인 쪽에 가까운지 남성적인 쪽에 가까운지 알아보기 위한 질문들도 있었다. 기계와 군대에 관심이 있는지가 ‘남성적 성향’, 일기 쓰기, 개인 생활용품 꾸미기 등의 활동을 하는지가 ‘여성적 성향’과 관련된 질문 중 하나였다. 개인의 성격 특성이 남성적인지, 여성적인지는 생물학적 성향과 무관하다. 생물학적 여성이 남성적 성격을,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적 성격을 지닐 수 있다는 의미다. 참여자들은 지난 30일간 연인과의 사이에 있었던 가장 큰 의견 충돌에 대해서도 묘사했다. 이후 다툼이 끝난 다음에 찾아오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자신이 그 감정을 느낀 정도를 0(전혀 느끼지 않음)에서 100(매우 강하게 느낌)까지의 점수로 평가했다. 다툼 이후의 감정으로는 무력감, 분노, 수치심, 외로움 등 부정적 감정과 이해받은 느낌, 인정받은 느낌, 연결된 느낌 등 긍정적 감정이 모두 제시됐다. 다툼 이후에 술을 마셨는지, 마셨다면 음주량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응답도 이어졌다.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남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연인과의 다툼 이후에 술을 마시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참여자들의 생물학적 성별의 영향을 제외하고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남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다툼 이후에 슬픔, 역겨움, 무력감, 분노, 외로움 등 부정적 감정을 다양하게 느끼는 경향도 있었다. 반대로 여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싸움 이후에 술을 마시는 경향이 적었다. 이들은 다툼 이후에 행복, 이해받은 느낌 등 긍정적 감정뿐 아니라 혼란스러움, 질투, 상처에 취약해짐 등의 부정적 감정 역시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보다 싸운 후에 복합적인 감정 상태에 놓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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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누구는 가볍게 지나가고, 누구는 유독 심하게 앓는 이유가 밝혀졌다.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제 콧속 구조를 그대로 재현한 ‘미니 코 모델(오가노이드)’을 제작했다. 모델은 점액을 생성하는 세포와 점액을 이동시키는 섬모까지 부착된 세포가 모두 포함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감기의 주요 원인인 라이노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수천 개의 개별 세포 반응을 분석했다.그 결과, 감기 증상의 경중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바이러스의 독성이 아닌 감염 초기 분비되는 ‘인터페론’의 반응 속도였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 감염 시 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 단백질로, 병원체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한때 감기 치료제로 주목받았지만, 부작용과 투여 시점 문제로 실제 임상 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인터페론이 빠르게 생성될 경우 바이러스 확산이 즉각 억제돼 감염된 세포 비율은 2% 미만에 그쳤다. 반면 이 반응이 지연되면 전체 세포의 약 3분의 1이 감염되며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증식했다. 인터페론 반응이 늦어질 경우, 우리 몸은 이를 대신해 다른 면역 센서를 가동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점액이 과다 분비되고 섬모 운동이 저하되면서 콧물, 코막힘 등 감기 증상이 훨씬 심해진다는 점이다.연구팀은 이번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감염이 세포 단위에서 어떻게 억제되거나 악화되는지를 정밀하게 관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예방·치료 전략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를 이끈 예일대 엘렌 폭스먼 임상병리학·면역생물학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배양한 모델들을 통해 라이노 바이러스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고 억제되는지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희망이 열렸다”며 “관건은 이제 이러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어떻게 미리 유도하는지에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인터페론 반응을 미리 활성화해 감기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을 연구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셀 프레스(Cell Press)’의 신규 학술지인 ‘Cell Press Blu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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