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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질환에 대해서는 대형병원 못지 않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 94개소가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보건복지부는 94개 의료기관을 제5기 1차년도(2024년~2026년) 전문병원으로 지난 29일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하여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되며, 4기부터(2021년)는 매년 지정함으로써 지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제5기 1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18개 분야 109개 평가대상 기관에 대해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하여 94개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4기 2·3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15개 전문병원을 포함하면 2024년에는 109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 주요 전문과목별 지정 의료기관을 살펴보면 ▲화상분야 :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병원, 베스티안서울병원, 베스티안부산병원, 푸른병원 ▲산부인과 : 강남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 등 총 10개소 ▲안과 : 김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 한길안과병원, 새빛안과병원, 밝은안과21병원 등 총 11개소 ▲이비인후과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관절 : 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바로선병원, 이춘택병원, 부평힘찬병원, 서울나우병원, 강북연세병원 등 총 25개소 ▲척추 : 우리들병원, 윌스기념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 서울척병원 등 총 15개소 등이다. 그 외에도 심장, 뇌혈관, 유방, 신경과, 알코올, 수지접합, 외과, 소아청소년과, 대장항문 등의 분야에서 전문병원이 선정됐다.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의료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정책관은 “최근 국민건강‧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대두되면서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라며,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 기준을 대폭 개편하여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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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이다.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에 이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아이를 둔 보호자들의 걱정이 많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3~4일이면 저절로 좋아지는 감기와 달리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심한 경우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과 올바른 진단이 중요하다.감기 증상 7일 이후 증상 악화 시 의심마이코마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 전체 중 15~20%를 차지한다. 1년 중 어느때나 발생하지만, 주로 늦가을인 10월부터 초봄인 4월까지 유행한다. 국내에서는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고 2019년 마지막 유행이 보고됐다.감염 경로는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소아 및 청소년, 젊은 성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기숙사 등 밀집된 공간에서 전파가 일어난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기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소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78.3%였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평균 12~14일 잠복기를 거친 뒤, 두통, 발열,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목이 쉬고 기침을 하며 38도 이상의 발열로 이어진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이 끊이지 않고 열이 38~40도로 지속된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감기 증상 이후에는 마른 기침까지 더해져 2주 이상 악화되다가 가래 섞인 기침까지 나타난다. 보통 3~4주 지속되며, 6주까지도 증상이 이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폐 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 드물지만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항생제 내성균 유행… 정확한 진단 중요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세균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치료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제때 진단을 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중복 감염돼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겨울엔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증상이 비슷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지원 전문의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감염병별 증상에 관심을 갖고, 증상이 1주일 이내로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에는 정확한 진단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진단법으로는 배양법, 혈액검사, PCR(분자진단)이 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후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감염 3일~7일 전후) 항체인 lgM 항체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나 PCR법을 이용, 비교적 조기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이후, 폐렴이 위·중증으로 발전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감염 초기에 각각 위음성과 위양성 발생 확률이 존재하고, 감염 초기에는 lgM 항체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 민감도를 높이려면 두 방법을 병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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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새해도 '건강'을 목표로 세운 사람이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만큼 섭취하는 음식도 매우 중요하다.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나 고지방 음식 대신, 맛 좋고 영양 좋은 제철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더덕진한 향이 매력인 더덕은 대표적인 겨울철 건강 음식이다. 더덕의 진액과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인삼의 성분으로 혈액순환에 좋고 혈관 질환,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침이나 가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더덕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돼 궁합이 좋다.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곧게 뻗은 형태로,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것이 좋다.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뒤 구이나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보자.◇우엉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은 우엉도 1~3월이 제철이다. 우엉은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우엉 역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우엉이 산성 식품인 돼지고기를 중화시키며 누린내도 우엉 특유의 향으로 제거할 수 있다. 우엉을 고를 땐 너무 건조하지 않으며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끈한 것,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게 좋다.◇아귀아귀는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아귀는 수분이 많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아귀의 간에는 비타민A와 E 함량이 매우 높다. 따라서 노화방지와 시력보호, 야맹증 등에 효과적이다. 아귀는 껍질에도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건강에 좋다. 아귀를 먹을 땐 무와 같이 먹으면 좋다. 무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 준다. ◇명태1월의 명태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명태는 지방이 함량이 낮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비타민A 함량이 높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명태를 고를 때는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 내장이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무와 같이 매운탕으로 조리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과메기과메기도 겨울철 별미다. 과메기는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에는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E 등도 풍부해 노화와 빈혈을 방지하는 데 좋다. 과메기는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도 돕는다.◇한라봉새콤달콤한 한라봉에는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한라봉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항산화 물질 카르티노이드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껍질이 아주 들뜨거나 많이 주름진 한라봉은 신맛이 강하거나 싱거운 경우가 많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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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3기를 극복한 오회옥(69·서울 금천구)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자궁 적출술, 림프절 절제술, 여섯 번의 항암방사선 요법…. 힘겨운 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와도 이야기 나눴습니다.암 검진 2년 사이에 생긴 암오회옥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14년 5월입니다. 항문 주변에 좁쌀 크기의 뾰루지가 생겼고.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지 2년이 지나기도 해 겸사겸사 가벼운 마음으로 집 근처 병원을 내원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했습니다.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 2기였습니다.오회옥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암담했다고 합니다. 머리가 하얘져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고, 암이라는 사실이 기가 막혀 눈물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불과 2년 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는 “자궁이 정말 깨끗하다”는 소견을 들었던지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러다가 이내 ‘조기에 발견한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고,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습니다.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난소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3대 암으로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합니다. 암으로 진단된 경우 1기와 2기는 자궁적출 등의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3기 이상에서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로 암을 제거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천천히 자라는 경우가 많고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2014년 6월,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며 종양을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결과, 4cm 크기의 종양이었으며 오른쪽 림프절 전이가 있는 자궁경부암 3기였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암이 더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한 달 뒤, 종양이 퍼진 자궁을 제거하는 광범위 자궁 적출술, 양측 난소를 제거하는 양측 부속기 절제술, 전이를 제거하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여섯 시간의 큰 수술이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암방사선 요법을 4주 간격으로 여섯 번 진행했습니다.숲에서 찾은 ‘치유의 힘’치료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자궁을 들어내는 산부인과 큰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방사선 치료를 이겨내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수술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에 림프부종이 생겼습니다. 림프부종은 림프절 절제술을 한 암 환자에게 흔히 일어나는 합병증입니다. 부기가 심해 걷기가 힘들고 잠을 자는 것도 힘듭니다. 그래도 오회옥씨는 생명을 얻기 위해선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치료만 잘 받으면 암을 없앨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부기로 인한 고통은 별일 아니라 여겼습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확고했습니다.이렇게 오씨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자연’이었습니다. ‘산림욕이 암 환자에게 신체·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를 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 근처에 있는 호암산 잣나무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숲을 천천히 거닐며 숲의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들이마시면 마음이 안정됐다고 합니다. 다람쥐도 만나고 다채로운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니 치유의 힘이 생겼습니다. 특별한 항암 부작용 없이 일상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씨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힘든 과정 중에도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은 오회옥씨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2019년 7월 자궁경부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년 1회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하고 있으며 재발이나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잘못된 인식 개선해야”‘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부적절한 성관계’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 환자의 99.7%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데요.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성관계 탓이라는 인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년 내에 자연적으로 소멸합니다. 다만,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바이러스가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박성택 교수는 말합니다.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도 접종해야 합니다.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 여성입니다. 예방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한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에 대해 거의 100%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회옥씨는 이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2016년도부터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인 만큼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오회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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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사람보다 피부가 약하다. 어느 날 갑자기 전에 없던 피부 병변이 생겨있곤 하다. 급한 대로 인체용 마데카솔을 발라서 응급처치를 해줘도 되는 걸까. 서울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김은아 이사(약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인체용 마데카솔, 반려동물에게 발랐다간 부작용 위험사람들은 흔히 ‘마데카솔’로 통칭하지만, 사실 마데카솔엔 다섯 가지 제품이 있다. 바로 ▲마데카솔케어 ▲마데카솔겔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마데카솔연고다.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마데카솔연고(의약외품)를 제외하면 다 일반의약품이다. 유효성분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섯 제품 모두 제품 1g당 센텔라추출물이 10~20mg 들어있지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성분은 일부 제품에만 포함된다. 마데카솔케어엔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이, 복합마데카솔엔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과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10mg가 더 들었다. 네오마이신황산염은 항생제,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는 스테로이드제다. 우선, 항생제·스테로이드제가 든 마데카솔케어와 복합마데카솔은 반려동물에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거나,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게다가 개의 피부는 사람과 달리 pH가 중성에 가깝고, 표피 각질층이 얇아서 더 예민하다. 이에 보호자가 인체용의약품을 반려견에게 임의로 발라줬다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항생제·스테로이드제가 들지 않은 마데카솔 겔,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 연고는 괜찮은 걸까? 센텔라추출물 자체는 안전한 성분이지만,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성 피부질환 때문에 나타난 병변에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처나 병변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서다. 집에서 응급처치하고 싶다면 인체용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대신 동물용 소독제와 동물용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동물용의약외품 연고엔 항생제 없어… 치료보조제로 써야반려동물에게 전에 없던 피부 병변이 생겼다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가장 좋다. 원인과 질환 명을 알아야 알맞은 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앓는 피부질환이라 보호자가 병명을 아는 경우, 동물약국에 방문하면 해당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을 상비약으로 사둘 수 있다. 댕댕카솔과 스킨카솔 등 온라인에서 ‘강아지 피부연고’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동물용의약품이 아닌 동물용의약외품이다. 보습·진정 성분으로 구성돼 제품 자체는 안전하나 항생제는 들어있지 않다. 업체에선 ‘피부염’ ‘세균성 농피증’ 등에 발라주라고 홍보하지만, 사실 이들 제품은 치료보조제로 사용하는 게 낫다. 피부 병변이 있을 경우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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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는 사람이 많다. 여러 지표와 질환을 연결시키기란 어렵지만 공복혈당은 비교적 쉽게 당뇨병과 연결지을 수 있다. 100mg/dL이 넘었다면 당뇨병이 다가온 걸까?공복혈당은 최소 8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측정하는 혈당이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을 낮춰준다. 즉, 공복혈당이 높다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도 높다는 뜻이므로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면 정상, 100~125mg/dL면 공복혈당장애,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진단은 물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당뇨병성 케톤산증,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다만 혈당을 단면적으로 파악한다는 한계가 있어 당화혈색소검사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공복혈당이 100mg/dL이 넘었다면 당뇨병 위험은 얼마나 커진 걸까? 같은 공복혈당장애라도 구간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는 달라질 수 있다. 공복혈당이 100~109mg/dL라면 100mg/dL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도는 3.17배 높다. 10년 이내 당뇨병 진단 가능성이 25%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이 구간에서는 식습관 관리나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 등으로 건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공복혈당이 110mg/dL이 넘었다면 이미 당뇨병 합병증까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2016년 경 브라질에서 당뇨병이 없는 1536명의 성인을 10년간 조사했더니, 공복혈당이 110~125mg/dL이면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가 두꺼웠다(동맥경화증)는 결과가 나왔다. 고혈당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구간의 당뇨병 위험도는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인 사람에 비해 7.42배 높다. 당뇨병을 예방할 마지막 기회라 인지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당뇨병 환자에 준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편, 공복혈당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7년, 199만4803명의 공복혈당 데이터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령별 공복혈당 평균치는 남성의 경우 20대 91~93mg/dL, 30대 94~97mg/dL, 40대 98~100mg/dL, 50대 100~101mg/dL, 60~74세 101mg/dL, 75세 이상 100mg/dL로 나이가 갈수록 높아졌다.여성의 경우 20대 88mg/dL, 30대 89~92mg/dL, 40대 92~94mg/dL, 50대 95~97mg/dL, 60~74세 97∼98mg/dL, 75세 이상 99mg/dL로 나타났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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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해도, 동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하버드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프랭크 후(Frank B. Hu) 교수 연구팀은 체중 감량의 핵심으로 잘 알려져 있는 탄수화물 제한 식단이 실제로 체중 저하에 효과적인지 명확히 분석하기 위해, 3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사용된 12만 333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행했던 실험 참가자를 5그룹, ▲총 탄수화물 섭취량이 눈에 띄게 적은 그룹(TLCD) ▲탄수화물 대신 동물성 단백질·지방 섭취를 늘린 그룹(ALCD) ▲탄수화물 대신 식물성 단백질·지방 섭취를 늘린 그룹(VLCD) ▲통곡물, 식물성 단백질·지방 등을 주로 섭취하며 건강하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그룹(HLCD) ▲정제된 탄수화물, 동물성 단백질·지방 등을 주로 섭취하며 건강하지 않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그룹(ULCD)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의 체중과 체질량 지수(BMI)를 20년 동안 4년마다 추적·분석했다.그 결과, 총 섭취하는 탄수화물 량을 줄였어도, 동물성 단백질을 지속해서 섭취한 사람들은 연구 기간 동안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TLCD, ALCD, ULCD 그룹은 4년마다 체중이 증가했다. 특히 ULCD 그룹의 체중 증가량이 가장 컸다. 반대로 VLCD, HLCD 그룹은 체중이 감소했고, HLCD의 체중 감소율이 더 높았다. BMI가 높은 사람일수록 영향을 크게 받았다. BMI가 30 이상인 사람은 25 이하인 사람보다 ULCD 식단을 유지했을 때 살이 더 많이 찌고, HLCD 식단을 했을 땐 살이 더 많이 빠진 식이다.연구팀은 "하버드의 대체 건강식 지수(AHEI)로 5가지 식단 순위를 매겨본 결과, HLCD 식단이 실제로 다른 식단들보다 AHEI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AHEI는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식품일수록 높게 평가되며, HLCD 식단이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HLCD 식단을 유지하려면 통국물, 전분 함량이 낮은 채소, 과일 등을 먹고, 가공육, 당이 많은 음료나 디저트 등은 먹지 않아야 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저널 'JAMA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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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에게 심리사회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영국 공동 연구팀이 66건의 연구를 검토해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 절반이 겪는 합병증이다. 고혈당으로 인한 말초신경섬유 손상으로 인해 발병하며, 무감각, 따끔거림, 감각 신경 장애,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및 하지 절단, 심혈관 자율신경병증, 성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고 삶의 질이 낮다.이렇듯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 및 위험요인은 잘 정의돼 있으나, 이로 인 한 심리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다. 지금까지의 역학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및 보험 격차 등에 영향을 미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초래하는 통증은 심각한 수면 부족, 불안, 우울증 등 정신적 기능을 악화시킨다. 심지어 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는 환자의 26~31%가 우울증을 겪고 42~44%가 수면 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 증가에 대한 두려움, 낙상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한 걱정 등이 이러한 결과와 관련이 있다.메타분석 결과, 당뇨병 전문 간호사 및 의료진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한 불안, 우울증, 고통 등을 인식하는 비율은 20~29%였다. 또, 의료 서비스 제공자 중 59%는 당뇨병과 관련된 심리적 관리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연구팀은 “심리사회적 치료가 일상적인 의료 서비스와 통합돼야 하며, 이를 의료 전문가가 검증된 정보를 토대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심리사회적 선별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가급적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사회 복지사 등 정신 건강 전문가가 당뇨병 치료 팀에 포함돼 단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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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흡연은 건강에 백해무익한 만큼, 그 다짐만으로도 반은 성공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만으로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는 꼭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전문가 도움 받기우선 혼자 금연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적극적으로 보건소나 병·의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상담받아보기를 권한다. 자기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치료를 하면 성공률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곳에서 약물이나 니코틴 보조제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금연 껌 씹기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 보조제인 금연 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 껌은 니코틴이 들어있어 흡연하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씩 씹으면 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므로 하나만 천천히 씹어야 한다. 가끔 금연 껌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는데, 니코틴을 충족하기 위해 흡연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리에서 유발되는 것이다. 금연 껌의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했다면 금연 껌 복용량을 천천히 줄이면 된다. 금연 껌 사용량을 1회 최저용량까지 서서히 낮춘 이후, 금연 껌과 비슷한 맛을 내는 껌을 이용해 금연 껌 중독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하는 등 담배 대신 다른 대체할 것을 찾아보는 게 좋다.◇니코틴 패치 붙이기금연 보조제로 니코틴 패치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피부를 통해 몸속에 니코틴을 서서히 공급하는 금연 보조제다. 보통 하루에 1회 1매씩 팔 안쪽이나 허벅지 등 털이 적은 부위에 16~24시간 붙이면 된다. 다만, 니코틴 패치를 붙인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술도 안 마시는 게 좋아금연을 다짐했다면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술도 함께 자제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더 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는 둘 다 쾌락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음주 후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담배를 피울 때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 더 많은 쾌락을 느끼고자 한다. 술에 취하면 자제력이 떨어지는 탓도 있다. 실제로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영국 UCL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만약 술 마실 때 흡연 충동이 계속 생긴다면 담배 대신 달거나 새콤한 음식을 먹어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하는 게 좋다. 금연 중인 사람이더라도 6개월까지는 술에 취하면 자제력을 잃어 재흡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술자리를 삼가는 게 좋다.◇니코틴 해독 식품 먹기평소에는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먹자. ▲양파 ▲당근 ▲김·파래 등 해조류가 도움이 된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꿀 수 있고, 당근의 '터핀' 성분도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김에 들어간 '포피란'도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한다. 물도 자주 마시면 좋다. 금단증상을 완화하고 니코틴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긍정적인 몸의 변화 느끼기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해보자. 마지막 흡연 후 담배를 피우지 않고 20분이 지나면 심박 수가 안정되고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진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며칠 안에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화되고, 2주~3개월 이내에 폐 기능이 향상된다. 기침을 많이 하는 흡연자라면 금연 후 시간이 지날수록 기침도 완화된다. 또한, 외관상 피부도 깨끗해지고 주름이 적어진다. 담배 연기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재생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미각과 후각 기능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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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건강해야 새해 시작도 활기찬 법이다. 쌀쌀한 날씨에 평소 건강했던 사람도 쉽게 감기, 독감 등을 앓게 된다. 건강한 한 해를 위해 겨울철 건강에 좋은 차들을 소개한다.▶파뿌리차=파 뿌리는 맵고 열성이 강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감기 초기 오한이 있고 콧물, 재채기가 시작될 때 마시면 된다. 다만, 파뿌리차는 맛이 강하고 자극적이다. 위산 과다, 위궤양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하도록 한다. 파 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린 후 물 1L에 파 뿌리 10g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한 이후 10분 더 끓여서 마시면 된다. 너무 오래 끓이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효과가 떨어진다.▶생강차=생강은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목감기, 기관지염, 기침, 가래 증상 완화에 좋다. 생강차를 끓일 땐 먼저 생강 껍질을 벗겨 얇게 저며 썬 뒤, 물을 넣고 20분 이상 끓인 후 찌꺼기를 걸러 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배, 대추, 계피 등을 추가해 먹어도 된다. 다만, 치질과 십이지장궤양 환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혈관이 확장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감잎차=감잎에는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다. 사과의 약 30배 정도라고 알려졌다. 감잎차를 마시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감잎차는 물을 끓인 후 80~90℃ 정도로 식힌 뒤 적당량 감잎을 넣어 2~3분 우려내 마시면 된다. 다시 끓일 때 비타민C 함량이 가장 많다. 2~3번 재탕해 마시는 것이 좋다. 물 대신 마시려면 물 1L당 감잎 10g 정도 타는 것이 적당하다.▶오미자차=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신맛·단맛·매운맛·쓴맛·짠맛)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양한 맛만큼 효능도 많다. 쉬잔드린, 고미신 등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 기침, 천식, 목감기, 기관지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심장, 신장 등 다양한 기관에 좋다고 알려졌다. 오미자 열매를 보리차처럼 끓여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리그난 성분은 특히 씨에 많기 때문에 차를 끓이고 남은 오미자 전체를 갈아서 샐러드나 반찬에 뿌려 먹는 것도 오미자 건강 성분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 중에 하나다.▶엘더플라워차=엘더 나무의 꽃을 말한다. 유럽에서 수백 년에 걸쳐 감기, 독감 치료 민간요법으로 사용된 허브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병원균의 증식을 막아주고 소염 작용을 해 기침이나 가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컵에 엘더플라워 3~5g을 넣고 끓인 물 250㎖를 부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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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센 불에 구우면 발암물질의 일종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 만들어진다고 알려졌다. 그렇다고 건강을 위해 고기를 끊을 필요는 없다. 조리 시 몇 가지 수칙만 지키면 고기를 구울 때 유해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기를 굽기 전 맥주, 와인 또는 허브양념장에 약 두 시간 정도 재운다. 그러면 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의 양이 많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농업과식품화학’ 저널에 실린 적 있다. 고기를 재웠다가 구우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을 90~100%까지 막을 수 있다는 미국 연구도 여럿 있다.허브에는 타이몰, 페놀 등 항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몸속에 고기가 들어갔을 때 엔니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도 막아준다. 허브양념장은 타임, 민트, 세이지, 로즈마리, 오레가노, 바질 등 허브를 짓이겨 즙을 낸 뒤, 레몬즙이나 와인, 식초를 섞어 만들면 된다. 양념장을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허브를 고기에 문지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다.헤테로사이클릭아민은 100°C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C를 넘어가면 생성량이 3배 가까이 많아진다.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의 양을 줄이려면 센 불보단 150~160°C의 중불로 요리하는 게 낫다. 약한 불로 최대한 단시간 굽는 게 좋지만, 그러면 고기가 잘 익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간단하게 초벌구이를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고기를 굽기 전에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돌리는 것이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고기 속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을 만드는 화합물을 분해해주는 효과도 있다.고기를 굽기 전후에 키친타올 등으로 불판을 닦는 것도 중요하다. 불판에 고기의 지방질이 검게 탄 상태로 들러붙어 있을 수 있어서다. 탄 부분에는 다량의 발암물질이 들었다. 닦은 후에는 뜨거운 물로 헹구자. 불판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대장균 등을 살균할 수 있다.고기를 먹을 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순무 등 십자화(十字花: 꽃잎이 4장인 식물)과 채소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이들을 고기와 함께 구워 먹어도 되고, 쌈을 싸 먹어도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들어있다. 몸속에서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발암물질 등을 없애주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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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건강한 삶을 다짐하는 사람이 많다. 오래, 건강하게 살려면 노화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 노화는 되돌릴 순 없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들을 실천하면 늦출 수 있다. 여론조사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새해 소망’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4.7%가 ‘건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제적 자유’(22.8%), ‘경기 안정’(8.8%), 평범한 삶(8.4%), 행복(8.0%), 목표달성(6.2%), 내 집 마련(5.9%), 여행(4.9%) 순이었다.건강은 노화와 연관이 깊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노화가 진행되면 여러 질환이 발생해 건강을 잃기 쉽다. 노화의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25% 가량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 된다. 나머지 75%는 우리가 매일 하는 습관에 달려있다.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개선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5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식물성 식단 섭취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면 노화를 늦추는 건 물론 여러 만성질환 발병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식물성 식품에 항산화물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분은 몸의 염증을 줄이고 세포가 손상되는 걸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붉은 육류, 가공식품, 설탕, 소금을 덜 섭취하면 심장질환, 암 등 수명을 단축시키는 여러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식단 중 하나는 지중해식 식단이다. 지중해 주변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식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하는데 야채, 과일, 통곡물, 콩류, 견과류, 해산물, 올리브유 등이 주요 식품이다. ◇체중 관리 및 유지체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은 건강을 악화시키는 건 물론 수명까지 단축할 수 있는 질환이다. 높은 체중은 근골격계, 특히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고 높은 체지방률은 염증과 호르몬 장애를 유발한다. 비만은 정신 건강도 악화시킨다. 지금까지 암, 심장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등이 비만과 연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인 기준으로 허리둘레가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 비만이라고 볼 수 있다.◇규칙적인 운동규칙적인 운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며 정신 건강을 향상시킨다. 체중과 체지방률을 낮추는 건 물론 혈당, 혈압, 염증, 혈류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를 개선할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위해 매일 몇 분씩 달리거나 체육관에 갈 필요는 없다. 평소에 몸을 안 쓰던 사람에겐 운동만큼 힘든 게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려니 힘에 부친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활동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금연흡연은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 악영향을 끼친다. 먼저 담배 연기 속 수천 개의 화학물질은 기관지와 폐를 손상시킨다. 일부는 혈관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퍼지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흡연과 연관성이 밝혀진 주요 만성질환은 심장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이다.그나마 다행인 건 수년 동안 흡연해왔다 하더라도, 연령에 관계없이 금연하면 즉시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흡연이 끼친 피해를 전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되돌릴 수 있는 것이다. 건강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할 생각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장기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사회적 연결더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에 대해 얘기할 때 신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의 조기 사망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 외로움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외로움을 예방하는 방법은 사람을 만나는 것밖에 없다. 친구, 가족은 물론 종교 활동이나 자원 봉사 등 타인과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