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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브라, 오히려 가슴 예쁘게 해"… 어떤 효과 있길래?

    "노브라, 오히려 가슴 예쁘게 해"… 어떤 효과 있길래?

    하루 종일 착용한 브래지어를 집에 들어서자마자 벗으면 편안함을 넘어 해방감까지 느끼는 여성이 많다. 이렇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노브라'를 선호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추세다.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대신 유두를 가려주는 스티커 '니플 패치'를 부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다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유방이 처지고 모양이 변한다는 속설이 있어 망설이게 된다. 답답한 브래지어, 꼭 착용해야만 할까?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부인과 러키 세콘 교수는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더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꽉 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혈액 순환을 더디게 하고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는 지지대 부분이 가슴 중앙을 가로질러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는 걸 방해한다.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착용할 때마다 호흡 곤란을 겪는 여성들은 특히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캡이 달린 느슨한 민소매 형태의 속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 또한 브래지어는 모공을 막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에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속옷 안으로 땀, 먼지, 습기가 배출되지 못하고 갇혀있게 되면서 모공을 가두고 피부에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가슴이 처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세콘 교수는 "오히려 매일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가슴 근육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며 "브래지어 같은 지지대가 있으면 가슴 근육이 자신의 모양을 유지시키고 버티려 하는 노력조차 안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근육을 자주 사용하지 않게 돼 근육이 퇴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브래지어에 의존한 가슴 근육이 힘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세콘 교수는 실제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수개월을 지낸 여성이 오히려 가슴 모양이 더 동그랗게 변했다는 기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콘 교수는 가슴이 크거나 운동 등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에는 브래지어가 보호대 역할을 해주기 해 착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특히 가슴이 큰 여성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가슴 무게가 오롯이 등 쪽으로 전달돼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했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6/09 17:00
  • ‘간접 흡연’에는 왜 중독되지 않을까?

    ‘간접 흡연’에는 왜 중독되지 않을까?

    도심을 걷다가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 연기에 간접흡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빠르게 피해버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간접흡연도 엄연한 발암물질로, 자주 노출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담배 연기에는 최소 70종 이상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체내 조직 손상 및 염증 반응을 일으켜 면역력과 인체 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이뿐 아니라 흡연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호흡기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동맥경화증, 뇌혈관, 심혈관 등의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의 20%,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80%가 비흡연자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가 흡입한 이후 내뿜는 연기는 대부분의 발암물질이 흡연자의 폐 속에 남기 때문에 독성물질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담배가 타면서 나오는 연기의 경우 필터 없이 담뱃불에서 직접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다.간접흡연은 혈압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두 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전혀 노출되지 않은 경우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2.3/1.7mmHg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몸무게가 10kg 증가했을 때 나타나는 혈압 상승 수준과 비슷하다. 고혈압 발생 위험도로 따져보면 1.5배였다.암 발병 위험도 높인다. 경북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암 발생 위험이 25% 높았고, 암별로 보면 폐암이 24%, 유방암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로 인한 사망률은 연간 60만 명이다. 그중 여성이 47%, 아동이 28%이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다면 금연이 필요하다.한편, 간접흡연으로 담배에 중독될 걸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다. 담배가 중독성을 일키는 원인은 니코틴이다. 니코틴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정서적 안정감, 긴장 완화 효과를 유발한다. 그런데 니코틴이 이런 효과를 나타내려면 1mg의 용량이 7초 내로 빠르게 뇌로 유입돼야 한다. 간접흡연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6/09 16:00
  •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겨울 감기와 원인·증상 다르다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겨울 감기와 원인·증상 다르다

    ‘여름철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속설과는 달리 아침저녁의 일교차와 실내외 온도차 등에 의해 여름 감기에 노출되기 쉬운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여름철 감기가 겨울철 감기보다 회복하기 더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여름 감기와 겨울 감기가 정말 다를까?◇소화기 증상 동반여름 감기는 겨울 감기의 주증상인 기침이나 가래보다 ▲배탈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 바이러스로 인해 몸에 열이 오르는데 여름철 더운 날씨까지 체온을 올려 정상 체온을 유지하기 어려워 생기는 증상이다. 게다가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기 쉬워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회복 시간 더뎌실제로 여름 감기가 겨울 감기보다 회복 기간이 길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미국 밴더빌트 의과대 연구에 의하면, 겨울 감기와 관련된 라이노 바이러스의 수명은 평균 7~14일인 반면 여름 감기와 관련된 엔테로 바이러스의 평균 수명은 20일이다.◇알레르기와 겹치기도꽃이 많이 피는 봄여름의 계절적 특성상, 여름 감기와 알레르기 증상을 동시에 경험하는 일도 빈번하다. 만약 눈이 간지럽고 충혈 되며 콧물이나 재채기 등의 인후통 증상과 함께 ▲발열 ▲기침 ▲두통 ▲몸살 등을 겪는다면 알레르기와 여름 감기를 한꺼번에 겪는 중일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해 각 질환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여름 감기 막는 수칙다음의 여름 감기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 여름철 감기로 고생하지 않도록 하자. ▲실내외 온도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소매가 긴 옷이나 담요 활용하기 ▲실내생활 중 틈틈이 바깥 공기를 쐬고 가벼운 운동하기 ▲여름 감기가 탈수 증상을 유발하므로 충분히 수분 섭취하기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환기시키기 ▲손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하기 등이다.
    호흡기질환최지우 기자2024/06/09 15:00
  • 운동 아무리 해도 근육 안 붙는다면… ‘이것’ 부족 때문일 수 있어

    운동 아무리 해도 근육 안 붙는다면… ‘이것’ 부족 때문일 수 있어

    근육은 무게에 저항할 때 손상된 뒤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만약 근육운동을 해도 근육 성장이 더디다면 ▲탄수화물 ▲점진적 과부하 ▲휴식 정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탄수화물 섭취해야근육이 성장할 때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이라고 알려졌다. 운동하면서 분해된 근 단백을 다시 합성하려면 단백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탄수화물도 단백질만큼 중요하다. 우리 몸은 강도 높은 저항운동 중 글리코겐이라는 에너지원을 사용한다.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된 포도당인데 탄수화물,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 글리코겐이 부족해지면 운동 능력도 떨어진다. 물론 한 끼 탄수화물을 부족하게 먹는다고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줄어들진 않겠지만, 근육운동과 체중 감량을 병행하면서 식단 자체에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근육의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운동 강도 점점 높여야 해근육 성장이 느리다면 운동 강도를 점점 높이는 ‘점진적 과부하’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 몸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골격근게, 신경계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강한 자극에 반응해 근육을 분해하고 재합성하지만 적응하면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다. 이런 근육을 다시 변화시키는 방법은 결국 더 큰 자극이다. 초보자가 선택할 방법은 횟수와 무게의 증가다. 만약 근육운동을 하는데 기초체력 단련 기간인 8~12주가 지나도 근육이 커지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계속 같은 무게·횟수를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따져봐야 한다.◇휴식 부족하면 근육 잘 안 붙어휴식이 부족해도 근육 성장이 더딜 수 있다. 근육은 근섬유에 가해진 미세 손상이 회복하면서 성장한다. 회복에 있어서 중요한 건 휴식이다. 보통 근섬유의 단백질이 재합성하는 데 24~48시간이 걸린다. 이 기간에 같은 부위를 자극하면 근육 성장이 정체되는 건 물론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다. 특히 근육과 힘줄이 노화된 65세 이상 고령자는 부상 위험이 크다. 만약 운동 후 적절한 근육통이 생겼다면 다음 날엔 다른 부위를 운동해주는 게 좋다. 아무런 근육통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운동 강도가 부족했던 것이라 점진적 과부하가 필요하다.
    피트니스임민영 기자 2024/06/09 14:00
  • 다이어트에 특효라는 ‘이 곡물’, 폭풍 설사의 주범이라고?

    다이어트에 특효라는 ‘이 곡물’, 폭풍 설사의 주범이라고?

    오트밀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개그우먼 김신영과 박나래 역시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트밀을 꼽은 바 있다. 그만큼 효과가 좋지만,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다. 오트밀은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귀리를 압축해 만든 가공품으로, 대표적인 비정제 탄수화물(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이다.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다만 오트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복부를 팽창시키고 설사, 불편감 등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배에 가스가 쉽게 차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라면 오트밀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6개월 이상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기능성 위장 질환이다. 위장 장애가 없는 사람도 오트밀을 무작정 먹기보단 식단을 조절하며 적절하게 섭취해야 한다. 한편 오트밀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스틸컷오트밀, 롤드오트밀, 퀵오트밀이다. 스틸컷오트밀은 통 귀리를 작은 크기로 단순히 잘라 놓은 것으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그대로다. 롤드오트밀은 오트를 쪄서, 얇게 눌러 펴서 말린 종류다. 퀵오트밀은 입자 크기가 가장 작은 크기로, 이 중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조리가 가능해 간편하다. 다만 퀵오트밀은 상대적으로 GI 지수가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GI 지수는 탄수화물이 함유된 식품이 식후 얼마나 혈당을 빨리 상승시키는지를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푸드이아라 기자2024/06/09 13:00
  • 찌개엔 왜 '찌개용' 두부를 넣으라는 걸까? [주방 속 과학]

    찌개엔 왜 '찌개용' 두부를 넣으라는 걸까? [주방 속 과학]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냉장고에서 두부를 꺼냈는데, '부침용'이다. 사용해도 될까? 당연히 해도 된다. 맛에도 큰 차이를 못 느낄 가능성이 크다.◇같은 두부, 다른 용도… 압착률로 달라져찌개용과 부침용 두부 사이 차이는 크지 않다. 풀무원 soy연구팀 이순민 연구원은 "조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성에만 차이를 준 제품"이라며 "찌개용 두부는 부드럽고, 부침용 두부는 단단한 게 특징이다"고 했다. 두부는 콩을 물에 불려 분쇄한 후 끓이고, 응고제로 응고시켜 압착해 만든다. 부침용과 찌개용은 마지막 압착 단계에서 나뉜다. 부드러운 찌개용보다 단단한 부침용을 더 많이 압착해 수분을 제거한다. 영양성분 사이에도 큰 차이가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농협두부 국산콩두부의 찌개용과 부침용은 모두 100g당 ▲열량은 85kcal ▲탄수화물은 3~4g ▲지방은 4g ▲단백질은 8~9g이다. 다만, 단단한 부침용은 밀도가 높아, 된장찌개 간이 찌개용보다 조금 덜 밸 순 있다.◇찌개 속 소금, 부드러운 두부 만들어부침용 두부로 된장찌개를 끓여도, 부침 두부보다 부드러운 두부를 맛볼 수 있다. 두부 조직 속의 수분에는 결합을 아직 못한 칼슘 이온이 존재한다. 보통 열을 가해 조리를 할 때 칼슘 이온은 두부 단백질과 더 많이 결합해 두부가 단단해지도록 한다. 부침용 두부를 부치면 아무 조리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으로 풀어쓴 식품과 조리 원리'에 따르면 된장찌개를 끓일 땐 조리수 속 나트륨 이온이 칼슘과 두부 사이 결합을 방해한다.◇부침용·찌개용 두부와 데칼코마니, 연·순두부찌개용, 부침용처럼 물성으로 나뉘는 두부 종류가 또 있다. 순두부와 연두부다. 둘 다 기본 두부와 다른 응고제를 사용해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데, 연두부가 순두부보다 조금 더 단단하다. 마찬가지로 압착 과정에서 달라진다. 순두부는 응고된 그대로고, 아예 압착하지 않는다. 연두부는 물기를 남긴 채 틀에 굳혀 아주 살짝 압력이 가해진다. 이순민 연구원은 "연두부는 순두부보다 단단한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순두부보다 0.5~1% 높은 두유 농도를 사용한다"고 했다. 연두부는 용기형, 순두부는 봉투형에 포장된다는 차이도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6/09 11:00
  • 미세 먼지 심한 날… 실내서 가만히? 그래도 바깥 운동?

    미세 먼지 심한 날… 실내서 가만히? 그래도 바깥 운동?

    모처럼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 주말이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라면 밖을 돌아다니기가 꺼려진다. 한강 자전거도로가 도시고속도로 옆에 있어 괜히 매연을 들이마시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야외 운동을 해도 건강 효과가 있을까?한강시민공원은 상당 구간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와 같은 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있다. 이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아니더라도 공원 이용자가 도로에서 발생한 자동차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이 2017년 3월 15일 한강의 자전거도로 대기오염 상태를 조사한 결과, 도로에서 배출된 몇몇 오염물질이 자전거도로에서도 상당량 확인됐다. 대기질이 좋은 날 측정했음에도 그랬다. 연구팀은 반포대교 남단부터 원효대로 남단까지의 자전거 도로와 올림픽대로를 대상구간으로 선정해, 자전거도로, 도시고속도로, 일반 자동차도로의 오염도를 3월 15일 6시 48분부터 19시 53분까지 6회 왕복 측정했다. 자전거 도로에서 미세먼지의 일종인 블랙카본(BC) 농도는 2.7 μg/m3으로 자동차 도로의 70% 수준이었고, 발암물질의 일종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농도는 43.8 ng/m3으로 자동차 도로의 약 50% 수준이었다. 자전거 도로에 부유하고 있는 나노크기 입자의 입경별 개수농도는 1만5242 particles/cm3으로, 도시고속도로의 약 40% 수준이었다.유산소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늘며 평상시보다 숨을 많이 들이마시게 된다. 오염된 공기를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운동을 생략하다 보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사실이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이 아니라면, 자동차 도로 주변 등 오염지역을 피해서 잠깐이라도 운동하는 것이 몸에는 더 좋다. 국내외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라도 조금이나마 운동하는 것이 아예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와 가장 깨끗한 도시를 상정해, 운동하며 노출되는 미세먼지 양과 건강 효과를 분석한 브라질 연구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가장 깨끗한 도시에서는 운동 시간이 90분이 될 때까지 미세먼지 노출량이 증가해도 사망위험이 계속 감소했다. 가장 오염된 도시에서도 운동 15분까지는 사망위험이 감소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운동 효과가 점차 줄어, 75분 이상 운동하면 오히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박한진 강사,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이 미세먼지 농도와 노인의 운동 강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가 저농도라면 중등도, 고강도 운동 모두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고농도일 땐 고강도 운동량을 과도하게 늘리는 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었다.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회당 최소 30분 이상의 신체 운동을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8만 1326명을 대상으로 연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와 운동 강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세제곱마이크로미터,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 전국 상위 10% 기준) 이하인 저농도 지역에서의 중등도, 고강도 운동은 모두 수명 연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률은 개별 노인의 전체 운동량 중 중등도 운동 비중이 10% 증가할 때와 고강도 운동 비중이 10% 증가할 때 각각 2.3%, 2.8% 줄었다. 반면, 연평균 미세먼지가 54.5㎍/m³ 이상인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의 노인이 중등도 운동 비중을 10% 높이면 사망 위험률이 4.8% 감소했지만, 고강도 운동 비중을 같은 정도로 올리면 사망 위험률이 4.9% 증가했다. 연구를 주도한 정보영 교수는 “미세먼지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야외운동을 지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다만 고농도 미세먼지로 대기 질이 나쁜 상황이라면, 고강도 운동은 실내에서 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4/06/09 10:00
  • 백화점도 식중독 관리 비상… 판매까지 일시 중단한 ‘이 음식’

    백화점도 식중독 관리 비상… 판매까지 일시 중단한 ‘이 음식’

    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는 등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식품 코너는 식중독을 막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오는 8월 말 또는 9월까지 신선 식품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즉석조리 식품의 경우 진열 시간을 단축하고, 불시 수거검사를 강화하는 등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엄격한 위생관리 실시… 신선·즉석조리 식품 판매 중단도롯데백화점은 기존에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던 즉석섭취식품 판매 기한을 냉장 진열 상품은 7시간으로, 실온 진열 상품은 4시간 이내로 각각 단축했다. 또 회와 초밥·김밥·콩국물 등에 대해 본사 주관으로 불시 수거검사를 하고, 영업시간뿐 아니라 영업시간 전·후로도 위생 모니터링을 추가했다. 위생 상태 점검에는 적외선 온도계와 위생오염도 측정기, 수질 측정기, 금속 탐지기 등의 전문 장비를 도입해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신세계백화점은 여름철 식중독 가능성이 있는 일부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식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육회 ▲육회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생깻잎김치 ▲콩국물 등 비가열 혹은 비살균 품목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조각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전용 용기에 담아 팔기로 했다. 치즈와 훈제연어·규격 샐러드는 0∼5도, 식육·포장육·우유·달걀·컷팅과일 등은 0∼10도 냉장 상태에서 각각 판매되도록 수시로 온도 체크를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현대그린푸드 식품위생연구소와 매년 하절기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해 식품위생법보다 더 엄격한 수준의 자체 위생관리시스템을 적용한다. 그 일환으로 하절기 고위험 메뉴로 선정한 김밥·초밥·샌드위치·샐러드 등의 진열 판매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다. 특히 상한 냄새가 잘 나는 시금치는 김밥과 잡채 등에 사용을 금지하고 부추 등 대체품을 사용한다.이마트는 전체 점포에 '준법관리자'가 필수로 상시 근무하며 농산·수산·델리 등 먹거리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칼과 도마 등 작업 도구와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고, 김밥은 상온에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어 점포 입고 즉시 냉장 보관한다. 수박·멜론 등 조각 과일도 상시 냉장 진열 판매한다.롯데마트 역시 전체 점포에 '위생관리사'를 배치하고 롯데안전센터와 함께 식품군을 집중 관리 중이다. 제빙기와 아이스크림 냉동고, 냉방설비 세척 및 소독을 진행했고 수산물은 진열 후 7시간 판매 제한을 뒀다. 초밥·김밥 등 즉석조리 식품도 판매 가능 시간을 제조 후 9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였고, 수박처럼 점포 내에서 잘라서 판매하는 경우 진열 후 6시간 이내에 판매하도록 했다. 또 롯데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새벽 시간에 점포에 진열된 상품과 냉방시설을 불시 점검해 위생 상태와 온도, 진열 기구 등을 확인한다.◇섭취 시간 지키고, 식중독 증상에 민감해져야한편, 여름철 흔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 냉장·냉동식품을 조리 및 섭취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가열방법, 시간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특히 바로 섭취해야 하는 즉석섭취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의 경우 식중독균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인 살모넬라는 냉장보관에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감염되면 ▲구토 ▲설사 ▲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한다. 또 대장균 역시 식중독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세균으로,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혈변 ▲피로감 ▲탈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장보관 및 진공포장에서 증식할 수 있는 저온성 세균으로, 감염되면 ▲설사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임신부의 경우 유산, 조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여름철 음식을 먹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식재료를 손질할 땐 채소, 육류, 어류 순으로 세척하고 사용한 싱크대는 세제로 세척한 뒤 소독제로 소독하는 게 안전하다. 가열 조리하지 않는 채소 등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는 게 좋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4/06/09 09:00
  • ‘비급여’ 보험금 수령하면, 보험료 최대 얼마나 늘어날까?

    ‘비급여’ 보험금 수령하면, 보험료 최대 얼마나 늘어날까?

    앞으로 4세대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된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경우 5% 내외로 할인받지만, 수령액이 300만원 이상이라면 보험료가 최고 300% 할증된다.도수치료, 시력 교정 등 비급여 진료는 환자가 진료비를 모두 부담한다. 가격만 고시하면 되다 보니 같은 치료라도 병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의사들이 비급여 항목에서 높은 수익을 올려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들이 피부 미용 쪽으로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급여 진료비 추정치는 2014년 11조2000억 원에서 2021년 17조3000억 원으로 7년 새 약 54% 늘었다.환자들이 비싼 비급여 항목을 비교적 쉽게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실손보험이다. 원래는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를 위해 등장했지만 보장 범위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제는 피부 미용 등에서의 비급여 진료도 만만하게 만들어버린 측면이 있다. 환자들 사이에서도 ‘나만 실손보험을 안 빼먹으면 손해’라는 인식이 만연해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월부터 비급여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4세대 실손보험의 비급여 보험료를 5등급으로 나눠 차등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인 경우 100%,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인 경우 200%, 300만원 이상인 경우 300% 각각 할증된다.반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경우 보험료를 약 5% 내외 할인받을 수 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면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된다. 계약해당일이 속한 달의 3개월 전 말일부터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지급 실적이 기준이다.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료 차등 적용으로 인해 5% 내외 할인 혜택을 받는 이들은 62.1%, 할증 대상자는 1.3%에 불과할 전망이다. 나머지 36.6%는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추정이다. 할인 대상자의 보험료 할인을 위한 재원은 할증대상자에게 거둔 할증액으로 충당한다.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 질환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에 대한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시 제외된다.한편,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구조를 급여와 비급여로 분류해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한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3년간의 유예 끝에 오는 7월 1일 이후 보험료 갱신 시점부터 시행된다. 전체 실손보험 중 4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0.5% 수준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6/09 08:00
  • 50대 남성 위벽 뚫어버린 '닭뼈', 클립으로 봉합까지… 어떤 고통 찾아왔길래?

    50대 남성 위벽 뚫어버린 '닭뼈', 클립으로 봉합까지… 어떤 고통 찾아왔길래?

    닭뼈를 모르고 삼켰다가 위에 천공(구멍)이 생긴 호주 5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호주 번버리 지역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호주 58세 남성 A씨가 윗배 통증이 2개월 동안 점점 악화돼 응급실을 찾았다. 특히 식사 후 통증이 심해졌고, 날카롭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남성은 호소했다. 이런 증상은 식후에 15~30분 정도 지속됐다. 그는 비만인 것 외에 특별한 과거 병력은 없었다. 의료진은 여러 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증상이 악화되자 식도위십이지장 내시경 검사를 시행했고, 4cm 크기의 날카로운 동물 뼈가 염증이 있는 위의 점막을 관통하고 있는 것을 알아냈다. 의료진은 올가미를 사용해 닭뼈를 제거했고 닭뼈로 구멍이 뚫린 위 부위를 3개의 내시경용 클립으로 봉합했다. 다행히 시술 후 환자는 더 이상 통증, 발열을 겪지 않았고 항생제, 위장약 등을 단기 투여한 후 퇴원할 수 있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4/06/09 07:00
  • 강아지 시력, 사람으로 치면 어느 정도일까? [멍멍냥냥]

    강아지 시력, 사람으로 치면 어느 정도일까? [멍멍냥냥]

    같은 세상도 동물 종에 따라 다르게 감각한다. 눈을 비롯한 신체의 차이 때문이다. 우리 집 강아지의 눈과 내 눈은 어떻게 다를까?개는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녹색맹이라고 알려졌다. 색을 구분하는 세포인 추상세포 종류가 사람보다 적기 때문이다. 사람은 세 개의 추상세포가 각각 빨간색, 녹색, 파란색을 감지한다. 그러나 개는 노란색과 파란색을 감지하는 두 가지 추상세포만 있다. 평상시 시력도 사람보다 낮은 편이다. 개의 시력은 사람으로 치면 0.26 정도다. 멀리 있는 것을 뿌옇게 인지하게 된다.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물체를 보는 능력은 사람보다 월등하다. 적은 광량을 안구 속에서 반사시켜 보는 능력이 뛰어나고, 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 수도 사람보다 많아서다. 밤에는 사람보다 개의 시력이 5배 정도 좋다고 할 수 있다. 낮보다 밤에 사냥하는 동물 특성상 밤눈이 밝아야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개는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능력인 동체시력도 좋다. 1936년 14마리의 경찰견으로 실험한 바에 따르면, 개는 정지 상태인 물체는 585m 이내의 것만 볼 수 있지만, 움직이는 물체는 810~900m까지 인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야 주변부의 대상을 인지하는 능력도 사람보다 뛰어나다. 망막 시야는 크게 중심시야와 측면시야로 구분된다. 중심시야는 시선 방향에 있는 것을 보는 시야를, 측면시야는 주변에 있는 것을 보는 시야를 말한다. 사람은 중심시야가 더욱 발달해 있지만, 개는 측면시야가 더 발달했다. 주변에 있는 먹잇감을 잘 알아차리려면 볼 수 있는 시야 범위가 넓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4/06/09 06:00
  • 근력은 달리고 운동은 귀찮고… ‘이 방법’으로 스트레칭하면 걱정 끝

    근력은 달리고 운동은 귀찮고… ‘이 방법’으로 스트레칭하면 걱정 끝

    흔히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더하는 '부가적인' 운동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스트레칭만 잘 해도 힘이 세지고 심지어는 근육량까지 늘릴 수 있다.◇스트레칭, 종류 따라 효과 달라져스트레칭도 종류가 있다. 크게 정적, 동적 스트레칭으로 나뉜다. 종류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다르다. 정적 스트레칭은 제자리에서 근육을 늘이는 전통적인 방식의 스트레칭이고, 동적 스트레칭은 움직이는 동작을 가미한 스트레칭이다. 예를 들어 허벅지 뒤쪽 근육을 늘일 때, 다리를 펴고 앉아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은 정적 스트레칭이다. 반면 동적 스트레칭으로는 누워서 다리를 머리 쪽으로 차 올리거나, 무릎을 90도 정도 구부린 채 옆으로 이동하는 동작을 들 수 있다.◇정적 스트레칭 근력 키우고, 동적 스트레칭 근육 키워
    피트니스이슬비 기자2024/06/09 05:00
  • "숏폼이 아무리 재밌어도…" 화장실에 스마트폰 들고 가면 안 되는 이유

    "숏폼이 아무리 재밌어도…" 화장실에 스마트폰 들고 가면 안 되는 이유

    스마트폰과 한 몸처럼 지내는 사람이 많다. 그중에서도 스마트폰을 필수로 챙겨가는 곳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잠시나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다. 최근 숏폼(Short-form)의 인기와 함께 그 시간은 점점 더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자칫 항문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문진 교수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혈액이 항문으로 심하게 쏠리게 해 ‘치핵’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치핵 원인될 수 있어치핵(痔核)은 항문 점막 주위의 돌출된 혈관 덩어리를 말한다. 한자로 항문의 질병을 뜻하는 ‘치(痔)’와 덩어리라는 의미의 ‘핵(核)’의 합성어다. 치핵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포함하는 치질(痔疾)의 70~80%를 차지한다. 항문의 점막이 찢어진 ‘치열(痔裂)’이나 항문의 염증으로 구멍(누공)이 발생한 ‘치루(痔漏)’와는 다르다. 치핵은 항문 안에 생기는 ‘내치핵’과 밖에 생기는 ‘외치핵’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통증 없이 피가 나거나 배변 시 돌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돌출된 덩어리가 부으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을 때가 많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하고 급성으로 혈류가 고여 혈전이 생기면 내치핵보다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항문 주위에서 단단한 덩어리를 만질 수 있고 터지면 피가 난다. 물론 두 유형의 치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김문진 교수는 “치핵의 약 40%는 증상이 없지만 혈변이 있거나 혈전이 동반된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항문 주변이 가렵거나 변이 속옷에 묻는 경우도 있다”며 “출혈은 대부분 통증이 없고 주로 배변 활동과 동반돼 나타나는데 대변 끝에 붉은 피가 같이 묻어나오는 형태가 흔하다”고 했다. ◇국내 3번째 다빈도 수술… 40대선 수술 건수, 압도적 1위치핵 수술은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과 일반척추 수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치핵 수술 환자는 15만6432명으로 나타났다. 백내장과 일반척추는 각각 73만5693명과 20만3902명이다. 특히 40대에서는 3만3310명이 수술을 받아 2위인 자궁절제술(1만7110명)과 3위인 담낭절제술(1만674명)보다 2~3배 많은 압도적 1위다. 치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유전적 소인과 잘못된 배변 습관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습관, 변비, 음주, 설사 등도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으로 골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은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대부분 가능하다. 직장수지검사로 확인되지 않는 환자는 항문경 검사를 시행한다. 빈혈이 심하거나 40대 이상에서는 종양 또는 다른 장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내시경을 진행하기도 한다. 치핵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좌욕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은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출혈이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피부 늘어짐으로 인해 불편하거나 제거를 원하는 경우 시행된다. 수술법에는 △돌출된 치핵 조직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는 방법 △원형 자동문합기로 상부 항문관의 점막이나 점막하층의 절제 또는 고정을 통해 돌출된 치핵 조직을 항문관 안으로 되돌아가도록 하는 방법 △치핵 동맥의 결찰을 통해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치핵, 항문암 발전은 사실 아냐… 치루는 가능성 증가시켜 위험치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20~30g의 섬유질과 1.5~2ℓ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변기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나 독서 등은 피한다. 또 변비나 설사를 유발하는 약물의 복용은 피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을 시행한다. 간혹 치핵을 포함한 치질이 오래되면 대장암 등 항문암으로 발전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치루의 경우 항문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만큼 주의한다. 김문진 교수는 “치질과 항문암이 공통으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은 항문 출혈인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이나 검진을 통해 치질의 악화를 예방하고 조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장질환이금숙 기자 2024/06/09 05:00
  • 게임 즐기는 우리 아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게임 즐기는 우리 아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모들이 많다. ​게임은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과하면 건강에 독이다. 게임을 할 때 얻는 득과 실 따져본다.◇폭력적 게임을 현실에 적용할 우려​게임 중에서도 액션게임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심각하다. 게임에 녹아있는 선정성과 폭력성은 청소년들의 폭력에 대한 역치를 낮춘다. 삐뚤어진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 액션게임에서는 폭력을 통해 점수를 쌓고 성취감을 느끼는데, 이를 현실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하는 게임이 얼마나 선정적이고 폭력적인지 그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정도를 지나칠 경우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게임중독, ADHD·우울증·아스퍼거증후군 동반게임중독자 10명 중 9명은 공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조사는 6000여 건(환자수 900명) 게임중독 진료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됐는데, 88.5%가 공존 질환이 있었다. 공존 질환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조울증, 아스퍼거증후군 등으로 나타났다. 병적으로 게임에 몰입하는 사람에서 ADHD나 우울증 같은 질환이 많이 동반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게임문화가 발달한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많이 보인다. 병적으로 게임에 매달리는 환자를 진료해보면 다른 정신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게임중독과 공존 질환은 무엇이 먼저인지 인과 관계를 정확히 규명하기 어렵다. 공존 질환 증상으로 게임중독이 나타날 수 있고, 거꾸로 게임중독으로 사회생활이 제대로 안 돼 공존 질환이 발병할 수 있고,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뇌의 구조적 취약성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태어날 때부터 충동이나 정서 조절에 취약한 뇌가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게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은 공존 질환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확인하고 함께 치료해야 게임중독이 호전된다.◇판단력 키운다는 연구 결과도백해무익하기만 한 것으로 보이는 액션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사람보다 판단력이 빠르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숀 그린 박사팀이 평소 게임을 하지 않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50시간 동안 한 그룹은 속도감이 있는 액션게임을, 다른 한 그룹은 느린 전략게임을 하게 했다. 그 뒤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점들의 배열을 보여주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고르도록 했다. 사실 이 점들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만들어졌는데, 액션게이머들이 다른 종류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보다 25% 더 빨리 답을 골라냈다. 연구팀은 “액션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빠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반응속도가 다른 사람에 비해 빠른 편”이라며 “특히 액션게임의 특성상 눈과 귀로 들어오는 자극을 포착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길러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하지만 과도한 게임은 금물이다. 위 연구 역시 '평소 게임을 하지 않는' 이들로 조사가 이뤄졌다. 긍정적인 면이 하나 둘 있다고 해서 방치해도 괜찮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게임은 하루 두 시간 이상 할 경우 1년 뒤 중독이 발생 위험은 2.8배, 주말에 두 시간 이상 게임한 경우에도 게임중독 발생 위험이 2.4배로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주중에 게임을 안하더라도 주말에 하루 종일 게임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말에 다섯 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1년 뒤 게임중독에 빠질 위험이 3.8배로 높다.
    정신질환한희준 기자2024/06/08 23:00
  • 위경련 겪었나요? ‘이런’ 사람은 내시경 권해요

    위경련 겪었나요? ‘이런’ 사람은 내시경 권해요

    상복부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급성, 일과성으로 발생하는 위경련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고 할 만큼 괴롭다. 위경련이 자주 발생하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위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위내시경이라도 해봐야 하는 걸까? 전문가에게 물었다.위경련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라면, 약국에서 진경제만 찾을 게 아니라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내시경이 답은 아니지만, 분명한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어서다.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표 교수는 "위경련은 엄밀히 말하면 증상을 나타내는 용어도 아니고, 의학적 진단명도 아니다"며 "실제로 이러한 증상 중 상당수는 위가 경련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내시경으로 위경련의 모든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증상이 반복적인 경우는 위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검사가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연세본병원 김동주 원장(내과전문의) 역시 "위경련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내시경뿐 아니라 다른 의학적 검사를 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통의 시작 시점과 특징, 유발 음식과 같은 병력 청취 시행 후, 신체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의심되는 원인이 있을 경우 위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 복부 x-선 검사, CT 등의 검사를 통해 위경련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위경련이 반복된다면, 일단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 볼 필요도 있다. 위경련은 스트레스나 음주, 과식, 특정 음식의 섭취와 연관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이상표 교수는 "위경련이 발생한다면 위경련 유발 요인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있다면 피하는 게 가장 좋다"며 "일단 위경련 증상이 발생했다면 진경제를 복용한 뒤,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적이라면 가까운 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의사와 상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장질환신은진 기자2024/06/08 22:00
  • 부모님 돌보느라 힘드시죠? '가정 간호' 요령 익혀두세요

    부모님 돌보느라 힘드시죠? '가정 간호' 요령 익혀두세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가정이 많아졌다. 노인은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고, 질병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서 보호자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으면 자칫 질병이 악화되거나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특정 상황별로 보호자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을 정리한다.<br><br><b>눕는 곳 선택=</b>거동이 불편한 노부모에게 이부자리와 침대 중 무엇이 더 적합할까. 이는 환자에게 달려 있다. 만약 앉아서 몸을 끌거나 움직일 수는 있지만 혼자서 일어서는 게 힘든 경우라면 이부자리가 좋다. 둘 다 가능하다면 환자가 평소 생활하던 방식을 고려해 선택하고, 둘 다 어렵다면 침대에서 생활하도록 해야 보호자가 더 수월하게 돌볼 수 있다. 침대 아래에 공간이 있어야 환자가 침대 밖으로 나올 때 발을 편하게 딛고 일어설 수 있고, 매트는 약간 단단한 것이 좋으며, 침대 폭이 100㎝는 돼야 혼자서도 안심하고 편하게 돌아눕는다. 옆에는 난간이 있어야 잘 때 떨어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br><br><b>식사할 때 요령=</b>몸을 앞으로 숙여 식사하도록 해야 한다.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여야 입이 목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면 음식물이 잘못 넘어가 기도를 막는 위험을 덜 수 있다. 의자에 앉았을 때 식탁 높이를 배꼽 정도 오도록 맞추면 몸이 약간 기울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수저를 바꾸는 것도 식사를 수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쪽이 붙어 있는 젓가락이나 반으로 갈라져서 젓가락 기능을 같이 하는 숟가락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환자가 스스로 밥을 떠먹지 못한다면 환자의 고개가 들리지 않도록 보호자가 음식을 아래에서 위를 향하도록 입에 넣어줘야 한다.<br><br><b>씻을 때 주의할 점=</b>목욕물은 부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이 받는 게 좋다. 욕조에 들어갈 땐 욕조 옆에 보조 의자를 둬서 의자에 앉은 상태로 다리부터 들어가야 한다. 선 채로 들어가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욕조가 길면 물에 빠질 수 있다. 발 부근에 받침대를 설치해 욕조 길이를 줄이면 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 관리도 신경 쓰도록 하자. 치아의 표면은 칫솔로 닦되, 잇몸은 면봉을, 치아 사이는 치간칫솔을 이용해 깨끗이 닦는 게 좋다. 칫솔질을 할 땐 환자가 고개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닦아야 한다. 치약 액이나 침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다.<br><br><b>일으켜 세우는 요령=</b>침대에 누워 있는 노부모를 일으켜 세우려면 환자의 옆에서 한 쪽 손을 환자 겨드랑이 사이로 넣어 목을 감싼 뒤 일으키는 게 좋다. 환자의 상체가 완전히 일어날 때까지 몸을 붙여 받쳐야 한다. 양 손을 잡아 당기거나, 머리를 받치는 식으로 세우면 탈구·근육 손상 위험이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환자를 일으키려면 앞에 서서 양 손을 맞잡고, 환자의 손을 아래로 비스듬히 당겨야 한다. 그래야 엉덩이를 들기 편하고 허리 부상을 막을 수 있다.<br><br><b>앉힐 때 요령=</b>의자에 앉힐 땐 '환자를 앉힌다'는 느낌보다는 '환자를 받친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환자를 앞에서 양 팔로 안은 채로 보호자가 발을 앞뒤로 벌려 무릎을 천천히 굽힌다. 그러면 환자가 보호자에게 완전히 기댄 상태가 된다. 그대로 환자의 엉덩이가 의자에 닿을 때까지 몸을 낮추면 된다. 이렇게 하면 환자의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을 수 있다.<br><br><b>휠체어로 이동시키려면=</b>환자를 휠체어에 앉힐 때에는 환자가 팔짱을 끼고 있고, 보호자는 뒤에서 환자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받쳐야 한다. 이때 몸을 밀착할수록 환자와 보호자 모두 편하다. 환자를 뒤로 천천히 이동하게 하다가 환자 몸이 휠체어와 닿으면 서서히 앉히면 된다.<br><br><b>옷 갈아입히는 방법=</b>편마비 환자의 옷을 벗길 땐 티셔츠의 깃 부분을 잡아서 머리부터 빼낸다. 그 다음 건강한 쪽 팔을 빼고 마지막에 마비된 쪽 팔을 빼내 벗기면 된다. 옷을 입힐 땐 마비된 손을 먼저 소매에 넣고, 그 다음은 머리, 마지막으로 마비되지 않은 손을 끼워서 입히면 편하다.​&nbsp;</div>
    노인질환한희준 기자2024/06/08 21:00
  • 혈당 높은 사람, 요즘 핫한 ‘이 길’ 절대 걷지 마세요

    혈당 높은 사람, 요즘 핫한 ‘이 길’ 절대 걷지 마세요

    최근 맨발 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지자체가 ‘황톳길’처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 자연에서 맨발로 걸으면 정신건강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당뇨병, 무지외반증 등을 앓는 환자들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전국 지자체 맨발 산책로 조성 경쟁 중최근 부산 북구는 지난해 말부터 화명동에 ‘기찻길 숲속 맨발 산책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1단계 190m 구간이 조성됐고, 지난달에는 130m 구간이 추가됐다. 기존 메타세쿼이아 수목을 해치지 않고 녹지에 경계석을 쌓아 조성한 게 특징이다. 북구는 올해 연말까지 길이 1㎞에 달하는 3단계 구간을 조성할 계획이다.해운대구도 올해 3월부터 대천공원 장산산림욕장 산책로에 길이 150m 황톳길을 조성했다. 특히 황톳길 끝에서 계곡물로 발을 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구 구봉산에서도 지난달 9일 '황토 맨발 길'이 개장했다. 구봉산 치유숲길에 들어선 이 길은 폭 1.5m, 길이 200m로 신발 보관함과 세족장, 황토탕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부산뿐 아니라 전국 지차체들이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전국에 약 230곳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했다. 반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별다른 준비물 없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혈액순환·정신건강 개선 효과 기대맨발로 걸으면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혈액 순환이 잘 된다. 신발을 신고 걸으면 사용하는 근육만 사용하지만, 맨발로 걸으면 발가락 사이, 발등과 발 날에 위치한 근육까지 사용한다. 이러면 발에 있는 신경반사구, 림프체계, 신경말단 등이 더 자극되면서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중심을 잡기 위해 근육이 계속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같은 거리를 걸어도 신발을 신을 때보다 맨발로 걸을 때 족부 코어근육이 더 강화된다.정신건강 개선에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바닥에 있는 신경이 자극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줄어든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맨발로 걸은 그룹이 신발을 신고 걸은 그룹보다 코르티솔 수치가 더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시보(위약)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맨발 걷기가 몸에 좋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졌다면 어느 정도는 이점일 취할 수 있다.◇발 상처 치명적인 당뇨병 환자는 피해야다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겐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는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다. 이때 심장과 멀어 혈액이 잘 가지 못하는 발에 작은 상처라도 나면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못하고 궤양이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나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는데, 궤양이 생긴 채 방치하면 발이 썩는 괴사가 일어나 절단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 중등도 이상의 무지외반증 환자 역시 맨발 걷기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인데 엄지발가락이 몸을 지탱하기가 어려워서 발 양 끝에 힘을 주게 된다. 그러면 척추에 무리가 가해진다. 엄지발가락으로 체중을 받치지 못하고 발의 바깥쪽 부분으로 걸으면 발목에도 무리한 힘이 가해져서 넘어지거나 발목 관절이 상할 수도 있다. 신발을 신으면 이런 위험이 덜하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6/08 20:00
  • 미세먼지 vs 담배연기, 막상막하지만… 건강에 더 치명적인 건?

    미세먼지 vs 담배연기, 막상막하지만… 건강에 더 치명적인 건?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알려져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권장된다. 그런데, 담배 연기도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보다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며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탄소 성분, 이온 성분, 중금속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폐와 기도에 달라붙어 세포 단위에서 DNA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PM10과 PM2.5 등으로 구분한다. PM10은 직경이 10㎛(1㎛은 100만분의 1m), PM2.5는 2.5㎛보다 작은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작으면 작을수록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요즘에는 PM2.5인 초미세먼지 수치를 주로 사용한다.담배 연기에는 타르, 일산화탄소, 니코틴 외에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4000여 종의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담배 연기는 독성물질 농도가 미세먼지보다 훨씬 높은 경우가 많으며,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다. 질병관리청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한 개비당 17만2845㎍ ▲일반 연초인 궐련은 1만4415㎍ ▲궐련형 전자담배는 3100㎍의 초미세먼지를 만들어낸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초미세먼지 1만2000㎍를 흡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담배 5개비만 피워도 6만㎍ 가량의 초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것이다.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호흡량은 남성 15.7m³, 여성 12.8m³다. 이들이 한 달 내내 100㎍에 이르는 초미세먼지 환경에 노출된다면 남자는 4만7100㎍, 여자는 3만8400㎍을 흡입하게 된다. 담배 5개비로 흡입하는 양보다 적다. 담배 연기는 스스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게다가 담배로 인한 미세먼지는 흡연자의 폐 속에 남아있다가 주변으로 확산한다. 실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 5분 뒤 흡연자의 날숨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781㎍에 달해 공기 중 미세먼지 수치보다 높다. 게다가 흡연 직후의 흡연자와 가까이에서 대화하는 것만으로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담배에 의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수치는 흡연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져야 상당 수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임민영 기자2024/06/08 19:00
  • 헤어드라이어,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감전’ 위험… 왜 그럴까?

    헤어드라이어,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감전’ 위험… 왜 그럴까?

    머리를 감고 나서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를 잘못 사용할 경우 감전과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안전하게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물에 닿지 않기화장실 내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드라이어를 포함한 전자제품과 전원플러그‧콘센트가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젖은 손으로 전자제품을 만지는 것 역시 금물이다. 실수로 이들에게 물이 튀었다면 물기를 제거한 뒤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전선 껍질이 벗겨지진 않았는지도 수시로 확인해야 사고 위험을 막을 수 있다.◇전선 아래로 향하게 꽂기헤어드라이어를 쓰기 위해 전원 플러그를 꽂는데, 이때 전원선이 위로 향한 상태에서 사용해서도 안 된다. 거꾸로 플러그를 꽂을 경우에 전원선이 꺾이고 콘센트 내부에 습기가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는 감전과 화재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드라이어를 다 사용한 후에 전선을 드라이어 몸체에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 위험하다. 손잡이 부근의 전선이 과도하게 꺾여 손상될 수 있다. 화장실이 아니어도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전원선이 아래를 향하도록 플러그를 꽂아서 사용하고 콘센트에 안전 덮개를 씌우는 게 좋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콘센트에 안전 덮개를 설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멀티탭과 전선도 눈에 띄지 않게 정리해야 한다. ◇송풍구‧흡입구 막히지 않게 관리하기화장실이 아니더라도 헤어드라이어는 그 자체로도 화재 위험이 큰 전자제품이다.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와 바람이 들어가는 공기 흡입구가 막히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바람의 통행이 원활하지 않아 드라이어 내부에 열이 가둬지면 불이 쉽게 난다. 실제로 부산 기자소방서에서 진행한 헤어드라이어 발화 실험 결과,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흡입구 쪽 팬 모터의 작동을 막을 경우 온도가 금세 200도 이상으로 오르며 5분 내 발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4/06/08 18:00
  • 여성, 의외로 '이 기간'에 머리 반짝해 집중력 ↑… 대체 언제?

    여성, 의외로 '이 기간'에 머리 반짝해 집중력 ↑… 대체 언제?

    여성은 생리 중에 뇌 기능이 더 활성화돼 집중력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리 중 전반적인 기분이나 컨디션은 안 좋게 느껴지더라도 뇌는 반대로 더 예리해진다는 것이다.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은 20대 중반~30대 초반 여성 105명에게 분별력, 집중력, 공간인식 능력 등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생리 중인 여성들이 테스트 정확성이 12% 더 높은 반면, 실수는 25%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배란 후부터 생리 시작 전까지 12~14일간 뇌의 반응 시간이 1000분의 10~20초 정도 느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 중 증가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반면, 생리 시작 전에 활성화되는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은 뇌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플라미니아 론카(Flaminia Ronca) 교수는 "이 전 연구에서도 여성이 근육의 문제보다 뇌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에 의해 생리 시작 전 몸에 부상을 더 많이 입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1000분의 1초의 짧은 시간이라도 잘 컨트롤하지 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여성들이 생리 중에 기분이나 신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끼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인지 점수는 더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심리학회지(Neuropsychologia)'에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4/06/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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