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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등산, 오래 걷기 등 운동을 할 때마다 유독 발목이 자주 아프다면, 손가락으로 복숭아뼈에서 발바닥 쪽으로 대각선을 그리며 짚어보자. 혹시 또 다른 복숭아뼈가 짚히진 않는가? 이 뼈는 우리 몸에 필요하지 않아 일명 '액세서리 뼈'라고 불리는 부주상골로, 전체 인구의 10~15%에게 발견된다. 이 뼈가 있는 사람은 자주 발에 통증, 부종이 나타나는 '부주상골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지속해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방치했다간 후천적 평발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부주상골은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뼈인 주상골 옆에 있는 뼈로, 성장 중 주상골과 결합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선천적으로 발생하는데, 10세 전후 나타나 20세쯤에 형성이 멈춘다. 발목 부상으로 부주상골 결합 부위가 분리되면서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한다.부주상골이 있어도 크게 통증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부주상골이 있는 사람은 ▲달리기 등 반복적으로 발 안쪽을 누르는 신체 활동을 하거나 ▲하이힐을 신었을 때 부주상골이 없는 사람보다 부기와 통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불안정한 뼈로 인해 주위 조직이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발목염좌나 골절 등 외상이 생겼을 태도 통증이 오래 간다. 주상골과 부주상골 결합 부위 분리가 심해지거나, 부주상골 압박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체중이 불어도 발 안쪽에 부하가 가해지면서 발목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발바닥 안쪽 아치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활동량이 많은 12~14세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부주상골로 인한 통증이 오래가면 치료해야 한다. 부주상골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주변 인대와 충돌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후경골건 기능장애나 후천성 평발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후경골건은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고, 발목의 정상적인 굴곡을 돕는 힘줄이다. 이 힘줄은 주상골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부주상골이 발달한 사람은 간혹 주상골이 아닌 부주상골에 붙어있을 수 있다. 힘줄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각종 질환으로 이어진다.깁스로 해당부위를 보호하거나 발바닥 아치를 받쳐주는 깔창으로 보존적 치료를 했을 때 증상이 완화된다면 그 이상의 치료를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부주상골을 제거하거나 주상골과 부주상골을 합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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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도중에 목이 마를 때가 있다. 자연스레 물에 손이 가지만, 마시려니 머뭇거려진다. “식사할 때 물을 마시면 소화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어서다. 사실일까?식사 도중 물을 마신다고 해서 반드시 소화불량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물을 마시면 음식의 염분이 희석돼 위벽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어든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식사 중에 갈증이 나면 참지 말고 물을 조금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이는 소화 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에 한한다. 소화기계가 다른 사람보다 약한 편이라면 밥을 먹다가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물을 마시면 위에 든 음식물의 부피가 늘어난다. 소화해야 할 양이 많아져 위에 부담이 갈 수 있다.위 점막이 위축돼 위액 분비량이 줄어드는 위축성 위염 환자도 마찬가지다. 밥을 먹다 물을 마시면 위산 농도가 더 옅어진다. 위 속의 세균이 위산에 제대로 죽지 않아 위에서 세균이 증식할 위험이 있다. 위산 농도가 충분할 때보다 소화가 잘 안 되니 영양소 흡수율도 감소한다. 식사할 때 물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건 어떨까. 물보다 더 건강에 좋지 않다. 제조 과정에서 과당, 포도당, 설탕, 액상 과당 등 단순 당이 첨가돼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갈증이 해소되지도 않는다. 몸에 다량의 당이 들어와 삼투압이 높아지면, 몸에 물이 더 필요해지며 목마름이 심화된다. 식사 도중 목이 너무 마르다면, 물을 한두 모금씩 조금만 마시도록 한다. 많은 양의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간 소화 기능에 부담이 가 배탈이 날 수 있다. 밋밋한 물맛이 싫어 탄산음료가 당길 땐 레몬이나 허브를 물에 띄워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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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임신부 열명 중 한 명 이상은 임신 기간에도 흡연을 계속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이 9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세 이하 자녀를 뒀거나 당시 임신 중이었던 여성 등 총 1459명 가운데, 13%가 임신 중 담배를 계속 피웠다고 일간 르몽드가 보도했다.응답자 중 임신 전부터 흡연했던 여성은 24%였으며, 이 가운데 45%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즉시 또는 임신 중 담배를 끊었다”고 답했다.반면 51%는 “흡연량은 줄이되 아예 담배를 끊진 못했다”고 답했으며, 4%는 “임신 전과 다를 바 없이 담배를 피웠다”고 답했다.임신부들은 담배보다는 술에 더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93%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술을 끊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7%는 “임신 중에도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별한 경우에만 술을 마셨다”는 6%,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셨다”는 사람은 1%가량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어떨까.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지난 2007년 임신 여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여성의 흡연율은 3.03%로 나타났다. 전체 임신 기간 중 조금이라도 흡연한 여성은 7.71%였다.한편, 임신한 여성이 흡연을 하면 약 4000개 종류의 독성 유해 물질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고, 조산, 사산, 주산기(임신 29주에서 산후 1주 이내) 사망률 증가, 저체중 출생아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태아의 선천성 기형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흡연과 음주는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부터 끊어야 한다. 남성의 흡연도 임신 전 정자 건강은 물론 임신 중 간접흡연으로 산모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함께 금연해야 한다.프랑스 공중보건청은 "임신 중 흡연과 음주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이를 예방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금연이나 금주를 하기 어려운 이들을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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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도, 아들들도 건강기능식품을 먹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고 싶었다."지난 4일 오전 방문한 종로5가 약국 거리는 온갖 약,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곳에서 오랜 기간 온유약국을 운영해온 정두선 대표는 20여 년 경력의 약사이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온유약품을 경영하고 있는 대표이사다. 그는 약사로 일하며 사람들이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는지, 제품을 복용할 때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몸소 보고 들었다. '좋은 약이 입에도 쓰다'고 하지만, 막상 약국에서 소비자들을 만나보면 그렇지 않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평생 약사복만 입은 정 대표가 직접 회사를 차려 제품 개발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이유였다. 정두선 대표는 "온유약품은 약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회사"라며 "유행하는 제품이 아닌, 환자들이 약국에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제품들을 만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 계기와 대표 제품 '온유로케어 황제루틴 발효 침향 이뮨'개발 과정 등에 대해 들었다.회사를 설립한 계기는?회사 설립 당시에는 지금처럼 유명 기업들이 건기식 사업에 뛰어들기 전이었다. 암암리에 운영되는 회사들이 있는가 하면, 원산지를 속여서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우리 가족도 먹는데,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가격 적정성도 생각했다. 여러 제품을 먹는 사람들은 한 달에 몇 십 만원을 건기식을 구매하는 데 쓴다.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적절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약국 운영도 병행 중인데?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약사기도 하다. 약국에 오는 소비자들, 약국에서 함께 일하는 약사들과 소통하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듣고, 필요한 제품은 무엇일지 고민한다. 이 시간들이 나에게는 연구나 마찬가지다.제품을 개발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원료다. 어떤 원료를 선택하고, 또 얼마나 배합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함이다.'온유로케어 황제루틴 발효 침향 이뮨'은 어떤 제품인가?한방과 양방의 좋은 성분을 함께 섭취·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침향은 찬 기운을 위로 올려 머리를 식혀주고, 따뜻한 기운은 밑으로 내려준다. 쉽게 말해 '기운순환제'라고 보면 된다. 비타민B12는 혈액을 보호하는 적혈구를 생성하며,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악성 빈혈, 동맥경화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기운이 떨어진 사람들, 그래서 감기, 소화불량을 잘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된다.시중에 여러 이중제형 비타민 제품이 있는데?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 이중제형 비타민은 액상에 멀티비타민, 정제에는 액상화할 수 없는 지용성 비타민, 실리마린 성분이 들어있다. 종합비타민이기 때문에 함량도 적은 편이다. 황제루틴 발효 침향 이뮨의 경우, 정제에 비타민B12가 2000마이크로그램 함유됐고, 액상에는 기력과 체력을 보충해주는 침향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화됐다.침향은 어떤 약재인가?침향나무에 상처가 났을 때 나오는 수지(樹脂)가 오랫동안 침착되고 굳어지면 침향이 만들어진다. 용연향, 사향과 더불어 세계 3대 향이라고 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왕들이 침향을 좋아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경우 침향 보관하는 곳에 외부인이 접근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침향을 좋아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약재로 많이 사용됐다. 그만큼 좋은 약재고 중요하게 쓰인다는 의미다.침향을 액상으로 만들었는데?약국에 있으면서 침향환을 구매했다가 반품하는 소비자들을 적지 않게 봤다. 몸에 좋다고 해서 구매했지만, 먹어보니 식감이 안 좋고 맛이 써서 한 번 먹고 못 먹겠다는 거다. 건강식품은 남녀노소 복용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어야 된다. 액상화해서 맛을 더 좋게 만들고, 흡수율을 높였다.한방과 양방을 조합한 이유는?예전에 비해 한방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지만, 한방 약재 중에도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다. 한약과 양약의 좋은 성분을 결합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들이 섭취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향후 계획이나 목표는?약국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정말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이자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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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먹어도 체지방이 늘어나거나, 살이 쪘다 빠졌다 ‘요요현상’을 자주 반복한다면 ‘이노시톨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노시톨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살이 쉽게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노시톨의 효능과 섭취할 때 주의점에 대해 알아본다. 이노시톨은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동식물에 존재하며 동식물의 신호전달에 관여해 호르몬 신호전달을 활성화한다. 이노시톨은 인슐린 신호전달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이노시톨이 부족하면 인슐린이 신호전달을 잘하지 못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췌장에서 아무리 인슐린을 많이 분비해도, 세포로 혈당이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올라간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니 체지방이 축적되고 당뇨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노시톨 부족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도 이노시톨은 도움이 된다.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면 규칙적인 배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받은 여성들은 체내 이노시톨 대사가 불규칙한 것으로, 이에 이노시톨을 보충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며 배란이 더 규칙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렇다고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가 이노시톨에만 의존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간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이노시톨은 신경전달 기능을 돕는 신경계에 중요한 성분으로, 숙면을 돕는다. 키위에는 이노시톨이 풍부한데, 실제로 대만의대 영양건강과학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밤에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 키위 두 개를 섭취하게 한 결과, 수면의 지속 시간과 질이 향상했다.현재 이노시톨이 건강기능식품 공전 상의 원료로 등재되지 않았다. 이노시톨을 반드시 영양제 형태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이노시톨은 충분히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다. 이노시톨은 키위, 생선, 바나나, 멜론, 오렌지, 자몽, 완두콩, 현미, 옥수수, 견과류, 육류 등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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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40만이 넘는 유명 유튜버 씬님이 의외로 혈당을 올려 자칫하면 다이어트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음식을 소개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ssin 씬님'에는 '혈당 안 올리고 '벌크업' 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씬님은 초창기 유명 뷰티크리에이터로, 최근 혈당 다이어트를 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재는 14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재된 영상에서 씬님은 100일 동안 혈당 지수를 직접 측정해 보고 혈당이 낮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높은 음식을 소개했다. 소개된 음식으로는 ▲곤약 젤리 ▲누룽지 ▲라이스페이퍼가 있었다. 씬님은 "곤약 젤리는 소량 먹어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절대 안정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으로 소개한 누룽지에 대해서는 "누룽지는 왠지 모르게 한국인 정서상 건강식품 같은 느낌이 강했다"며 "하지만 밥을 빻아서 끓인 거라 당국물 그 자체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라이스페이퍼는 살을 빼겠다고 먹었는데 혈당 지수가 190으로 높게 치솟았다"고 말했다. 씬님이 말한 이 세 가지 음식은 정말 혈당을 많이 올릴까?◇곤약 젤리, 곤약 함량 반드시 확인해야곤약 젤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생각보다 곤약이 적게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곤약젤리 함유 제품 146개를 점검했더니, 3개 중 1개는 홍보한 건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제품에 표시된 평균 곤약 함량은 겨우 0.4g이었다. 이 정도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식약처에서 고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서는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를 하루 2.7~17g 섭취해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곤약 젤리로 실제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효과를 보려면 곤약 함량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누룽지, 의외의 당질 위주 음식 주의누룽지는 다이어트 음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혈당 수치가 매우 높아 특히 당뇨병 환자들이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누룽지는 밥을 눌러서 만들기 때문에 부피가 작아 밥보다 많이 먹게 된다. 또 누룽지는 당질 위주 음식이라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소화‧흡수 속도를 수치화한 것이 바로 혈당지수인데,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혈당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혈당지수가 55 이하인 식품은 저혈당지수 식품, 55~69인 식품은 중간 혈당지수 식품, 70 이상인 식품은 고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한다. 서울대와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공동연구팀이 한국인 상용 식품의 혈당지수(GI) 추정치를 산정한 결과, 누룽지의 GI는 72로 추정된다. ◇라이스페이퍼, 얇아도 열량 낮지 않아라이스페이퍼는 외관상 가볍고 얇아 열량이 적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이스페이퍼는 한 장당 15~20kcal나 되는 열량을 보유하고 있다. 10장만 먹어도 약 200kcal나 되는데, 이는 밥 반 공기를 넘는 열량이다. 게다가 보통 라이스페이퍼를 먹을 때 라이스페이퍼만을 단독으로 먹지 않는다. 월남쌈처럼 라이스페이퍼에 새우나 고기 등을 얹어 먹거나 최근 유행 중인 음식들처럼 라면, 김, 닭고기 등의 재료와 함께 먹는다. 라이스페이퍼 3~4개씩을 겹쳐 돌돌 말아 떡볶이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경우 열량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혈당지수도 의외다. 라이스페이퍼의 혈당지수는 80으로 고혈당지수 식품에 포함되기 때문에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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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평소 만져지지 않는 통증 없는 멍울이 점점 자란다면 호지킨 림프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지난 9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영국 바츠 앤 런던 의대를 졸업한 프리랜서 의사 아흐메드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틱톡에 호지킨 림프종에 대한 조언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호지킨 림프종이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겨드랑이, 목, 사타구니에 염증과 함께 부종이 생기고, 림프절이 커진다”며 “림프절이 커지는 것 외에도 지속적인 발열, 기침,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서 말한 증상이 발생한 후 4~6주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흐메드는 “호지킨 림프종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만 면역 체계 약화나 가족력과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진단을 듣고 나서 두려워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내용을 공유한 그의 영상은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았다.호지킨 림프종은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영국인 의사 토마스 호지킨의 이름을 딴 질환이다. 림프종이란 림프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직 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호지킨 림프종은 특징적인 조직 양상과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를 가진다. 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림프 조직에 국한돼 발생한다. 하나의 림프절에서 시작해 옆 림프절에 영향을 주고 점점 인접한 림프절을 타고 신체 전체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호지킨 림프종이 발생하면 환자들은 대부분 경부(목 부위) 림프절 비대를 겪는다.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다. 림프절은 서서히 커지고 단단해지지만, 환자들이 통증을 겪는 일은 드물다. 병이 많이 진행되면 원인 불명의 발열, 체중 감소를 겪을 수 있으며 피부가 따갑거나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보다 예후가 좋다고 알려졌다. 환자들은 주로 항암 화학 요법 치료를 진행한다.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발병 부위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편이다. 환자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흡연이 호지킨 림프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금연을 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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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 등에서 성 매개 감염병 중 하나인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매독 감염 환자가 1881명으로 집계됐다. 1기 환자가 679명, 2기 환자가 316명이었고, 3기 환자도 39명이나 됐다. 선천성 환자는 9명이었다.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만 지난해 1년 전체 환자 수인 416명보다 4.52배 늘어난 것이다. 매독 환자 수는 2020년 330명, 2021년 339명, 2022년 401명으로 증가해왔다.매독은 세균의 한 종류인 ‘트레포네마 팔리덤’ 감염으로 일어나는 성병이다. 대부분 성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임신한 산모가 매독균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궁 내에서 태아로 직접 전파돼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매독은 원래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지만, 올해 1월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장기간 전파될 수 있고, 적시에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매독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일본의 경우 2013년부터 매독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 4000명대, 2017년 5000명대에 접어들며 2022년 1만 3250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미국 또한 매독 감염자가 2022년, 20만 7255건을 기록하며 7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퍼졌다. 올해 2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보건 당국의 자원이 코로나19, 엠폭스 등 공중보건 비상사태들에 몰려 상대적으로 예산 지원이 줄어들어 성병 피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는다”고 말했다.서 의원은 “최근 질병관리청에 예산 편성 여부를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성 매개 감염병 예산 내에서 역학조사를 위한 여비 일부만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새로 시행하는 전수 감시 체계를 통해 매독 감염의 정확한 규모와 역학관계를 파악하고, 매독 확산 시 신속한 예산 마련의 근거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1기 매독의 증상은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다. 이를 방치하면 전신 발진, 림프샘 부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염 여부는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 감염 사실을 모르고 방치하거나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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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균형이 깨진 경우 낙산균을 섭취하면 원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국내 20~40대 젊은 대장암의 발병률이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주된 원인으로 식습관 서구화에 따른 고지방 식이가 지목되고 있다. 비만,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과도한 지방 섭취가 각종 대장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고지방 식이는 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염증 물질을 증가시켜 대장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불균형을 치료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뷰티르산은 장내 유해균의 정착을 막고 항염, 면역 조절 및 유지 작용 등을 하며 장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뷰티르산이 낙산균에 의해서 생성된다는 점에 주목, 고지방 식이를 실시한 쥐실험 모델에 낙산균을 급여해 지방 과다 섭취로 인한 장내미생물 불균형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 그 효능과 기전을 알아보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는 쥐실험 모델을 ▲일반 식이 ▲고지방 식이 ▲고지방 식이 및 낙산균 급여 세 그룹으로 나누고, 8주간 대장 점막, 대변, 장내미생물 변화 양상 등을 비교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먼저 고지방 식이를 실천한 그룹에서는 일반 그룹에 비해 대장 점막에서 염증 물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지방이 침착됐으며,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뷰티르산 및 뷰티르산 생성 세균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또한 고지방 식이 그룹은 장관 투과성이 증가하고 탄수화물과 에너지 대사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고지방 식이가 장내미생물의 변화를 유도하고, 그로 인해 다시금 장내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끼침으로서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및 에너지 대사를 저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반면, 고지방 식이와 동시에 낙산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유해한 변화들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염증 물질은 감소하고 대변 내 뷰티르산이 증가했으며, 장관 투과성 및 에너지 대사 회복 등이 호전된 것이다.이러한 결과는 수컷 그룹에서 두드러졌는데, 이는 향후 고지방 식이에 의한 장내미생물 불균형 치료에 대한 연구 및 낙산균을 치료제로 활용할 시 성차가 반드시 고려돼야 함을 의미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의 회복뿐 아니라, 소아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김나영 교수는 “고지방 식이로 인해 장내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고 대사 체계가 손상된다는 점, 그리고 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키는 데 낙산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 과도한 지방 섭취로 각종 중증 장 질환과 소아 비만 등 대사 질환이 가파른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를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로서 낙산균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 ‘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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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모기가 기승이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에 모기 개체수가 줄었다가, 지난주 기온이 약간 내려가면서 개체 수가 급증했다. 변온동물인 모기는 섭씨 27도 안팎일 때 활발하게 활동하고, 섭씨 3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여름잠에 들었다가 온도가 낮아졌을 때 활동을 재개하는 습성이 있다. 서울시는 수변 지역 모기 활동 지수가 지난달 31일부터 최고치인 100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기 활동 지수 100은 밤 야외에서 10분 정도 서 있으면 다섯 번 이상 물릴 수 있는 정도다. 질병관리청에서도 지난달 마지막 주 채집된 모기는 일평균 725마리로, 평년 평균치인 683마리보다 크게 늘었다. 모기를 퇴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모기의 최대 약점, 후각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말라리아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모기는 '카르복실산' 냄새를 추적해 흡혈한다. 우리 몸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카르복실산으로는 아미노산, 젖산 등이 있는데, 주로 땀이나 호흡기를 통해 해당 냄새가 방출되고 모기가 이를 감지한다. 이후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짙은 곳으로 가까이 다가간다. 모기를 효과적으로 퇴치하려면 모기의 예민한 감각인 후각을 자극하면 된다. 학술지 '국제 생의학 연구'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모기는 레몬, 계피,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등 에센셜 오일 향을 싫어한다. 해당 향이 나는 오일을 뿌리거나, 식물을 기르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모기가 좋아하는 향을 안 나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자기 전에 가벼운 샤워를 해 발냄새와 땀 냄새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빛' 보면 언다… 흡혈 횟수 줄어모기는 밝은 빛도 싫어한다. 자기 전 어둠 속에 있다가 10분 동안 백색광을 켠 것만으로도 4시간 동안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노트르담대 자일스 더필스 교수 연구팀은 모기 활동 시간이 주로 야간인 것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 모기 그룹은 어둠 속에 두고, 다른 모기 그룹은 10분 동안 백색광에 노출시켰다. 이후 팔을 넣고 2시간마다 얼마나 흡혈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10분 동안 백색광에 노출된 모기는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동안 흡혈을 하지 않았다.밝은 빛뿐만 아니라 색도 싫어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 연구 결과, 빨간색, 주황색, 검은색, 청록색 등 어둡거나 빨간 계열의 색상의 옷을 입었을 때 모기에 더 잘 물렸고, 밝은 계열의 녹색, 파란색, 보라색, 노란색 의상을 입었을 때 물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모기 생각보다 하찮아… 날리기 쉬워모기는 가볍고 느린 곤충이다. 강한 바람이 불면 그대로 날아가 버린다. 잘 때 선풍기를 틀기만 해도 모기에게 물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또 사람이 순간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임을 쫓지도 못한다. 일본 해충 방제기술 연구소 시라이 료와 소장은 "모기는 구조상 위아래로만 이동할 뿐, 실제로는 천천히 움직이는 생물"이라며 "집에 들어가기 전, 현관문에서 3~5m 떨어진 거리에서 갑자기 속도를 높여 최대한 빨리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야외에서 모기를 떨쳐내고, 집 안으로 모기를 들이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집 안 싱크대, 화장실 등에 고인 물이 있으면, 실내에서 모기가 생길 수도 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배수구 등에 뜨거운 물을 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내에 꽃병이 있다면 자주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물렸을 땐 얼음, 바나나 발라야이미 물렸다면 얼음, 바나나 등을 바르는 게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얼음은 상처 부위 열을 식힐 뿐만 아니라 피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가려움을 낫게 한다. 또 얼음찜질하면 가려운 부위의 혈액순환을 늦춰 독소가 주변부로 번지는 것을 예방한다. 바나나도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Journal of Pharmacognosy and Phyto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모기에게 물린 부위를 살균하고, 바나나 껍질 안쪽 부분을 5~10분간 올려두면 가려움과 부종이 완화된다. 한편, 간혹 모기에게 물렸을 때 침을 바르기도 하는데, 입안 세균이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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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43)이 평소 위스키를 즐긴다고 말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조인성 {짠한형} EP. 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인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위스키를 마셨다. 홍어를 곁들어 먹으면서는 “위스키에 홍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말했다.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도, 니트 잔에 위스키를 담아 먹기도 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술이다. 니트 잔은 샷 잔과 동일하게 얼음이나 다른 음료를 섞지 않지만 샷 잔보다 크기가 커서 손으로 잔을 잡았을 때 손의 온기가 위스키와 맞닿아 온도를 상승시켜 향을 더 잘 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조인성은 “위스키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마시면 좋다”면서 “집에서 마셔도 그냥 기분이 좋다”며 위스키 사랑을 드러냈다. 위스키는 대부분 도수가 40도를 넘는 매우 독한 술인데, 위스키를 즐기면서 건강도 덜 해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위스키는 맥아의 효소로 곡물 등의 재료를 당화시키고, 발효, 증류, 숙성을 거친 증류주다. 혼합물의 농도가 옅고, 에탄올이 많이 들어 있어 식도나 위 점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제조 과정이 까다롭고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위스키는 다양하고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한다.위스키에 물을 넣으면 물과 알코올 분자가 서로 섞이면서 위스키 향이 더욱 살아난다. 위스키의 맛은 '과이어콜'이라는 물질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구운 참나무통에 넣어 저장하고 숙성해 만든다. 이때 액체가 통 내벽에 닿으면 과이어콜이 위스키로 이동하게 된다. 알코올 도수 50도 이상 위스키는 과이어콜이 유리잔의 바닥에 모이기도 한다. 그때 약간의 물을 넣으면 과이어콜이 수면으로 떠 오른다. 공기와 액체가 접하는 면으로 나온 과이어콜 때문에 위스키를 마시는 내내 더 나은 맛과 풍미를 얻을 수 있다. 또 알코올이 약간 희석되면서 과이어콜이 위스키 표면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위스키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워싱턴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위스키에 물을 섞을 때 가장 적절한 비중이 20%일 때다. 또 미지근한 물을 넣어야 위스키 고유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물을 타면 얼음에 위스키를 부어 마시는 온더록스와 별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향을 온전히 즐기면서 건강을 덜 해치려면 최대한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야 한다. 도수가 높아 조금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시면 몸에게 알코올을 분해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위가 받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위스키와 잔에 남아 있는 향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져 느긋하게 마시는 게 좋다. 알코올이 느리게 흡수되게 하는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이나 ▲과일 ▲채소 등을 안주로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 분해와 숙취 예방에 효과적이다.탄산이 들어있는 술이나 음료는 위스키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탄산은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자리 잡은 음주 문화인 하이볼은 위스키만 마시는 것보다 취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술을 희석해 마시므로 덜 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는 데다가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인 10~15도 정도로 희석되기 때문이다.건강을 생각한다면 소량만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위스키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열량도 높아진다. 40도인 위스키는 100mL만 마셔도 237kcal이다. 생맥주는 한잔(500mL)에 186kcal, 소주는 한 병(360mL)에 403kcal다. 다른 술과 비교해도 위스키의 열량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고열량의 안주까지 곁들이면 열량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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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당뇨병 연구 협회 2024 연례회의에서 어린 시절에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체계 이상을 유발하는 요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 바이러스, 식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 헬싱키 보건 복지 연구소 연구팀이 유아기 식단이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유아 5674명을 출생 때부터 6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생후 3개월부터 6세까지 그들의 부모가 자녀들의 식사 기록을 작성했다. 추적 관찰 기간동안 94명의 어린이가 1형 당뇨병에 걸렸고 206명의 어린이에게서 면역체계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식품과 1형 당뇨병 발병 위험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딸기,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베리류를 섭취하면 1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참여자들 중 베리류 섭취량이 많은 아이들은 베리류 섭취량이 낮은 아이들보다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았다.연구를 주도한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베리류에 풍부한 폴리페놀은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식물성 화합물이다”라고 말했다.베리류 외에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도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췄다.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며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혈당 및 혈압을 낮추고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는 등 대사 건강에 유익하다. 연구팀은 십자화과 채소의 각종 영양성분이 면역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반면, 발효 유제품, 과일, 곡물류 등은 자가면역 이상 발병 위험을 높였다. 위 식품군은 단독 섭취에 의한 영향 분석이 어려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단,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베리류나 십자화과 채소를 '1형 당뇨병 예방 식단'으로 권고하기는 아직 이르다. 수비 비르타넨 교수는 “자녀의 식단에 변화를 주기 전에 식품 속 어떤 요인이 이러한 연관성을 일으키는지 알아내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식품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동일한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밀당365 앱 설치하세요.혈당 낮추고 살 빼고 싶은데 막막하세요?혈당 관리 앱 밀당365와 함께라면 건강 관리가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