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검사, 증상 없어도 한 번은 꼭

입력 2020.03.10 09:07

미국서 조기 진단 권고안 나와
약물치료만으로 95% 이상 완치

성인은 평생 한번 C형간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왔다. C형간염의 경우 국내 간질환 및 간암 사망 원인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테스크포스(USPSTF)는 18~79세의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HCV(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는 새로운 권고안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일생에 한 번 C형간염 검사를 권고할 예정이다.

C형간염 검사, 증상 없어도 한 번은 꼭
/게티이미지뱅크
USPSTF는 이번 권고안을 도출한 근거와 관련해 ▲C형간염 혈액 검사는 매우 정확할 뿐만 아니라 검사에 따른 위험도 매우 적고 ▲C형간염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완치율이 매우 높고 부작용도 적다는 것이 입증됐다는 점을 들었다.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진단된 경우 8~12주 간의 경구 항바이러스제(DAA) 치료만으로 95% 이상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USPSTF 조사 결과, C형간염을 치료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이 60% 감소했고, 간질환 사망률은 89%, 간경변증은 64%, 간암은 71% 감소했다.

대한간학회 이한주 이사장은 "C형간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박멸이 가능한 질환이 됐다"며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잘 모르므로 평생 꼭 한 번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약 30만명이 C형간염을 앓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2000~3000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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