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휴일심장(Holiday Heart) 증후군’은 알코올로 인한 돌연사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휴일심장 증후군이란 평소에도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다음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휴일 전 더 많은 알코올을 섭취, 심장기관계통에 이상이 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주로 술을 마시면 숨이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혹은, 심장 통증이 오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경우가 휴일심장 증후군이 보이는 증상이다. 이것이 심하게 지속될 경우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
휴일심장 증후군은 사회적 활동이 왕성해 술자리가 많은 35~55세 정도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습관성 과음이10년 이상 지속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휴일심장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를 방치한 채 매일 술을 마신다면 이중 50% 정도는 5,6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실제로 알코올의존증으로 다사랑병원을 찾은 환자의 80% 정도가 음주돌연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심장기계통의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음주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지는 것이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기관은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한다.
휴일심장 증후군은 특히 중년 남성들에게 큰 주의가 요구된다. 휴일 전날 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 하더라도 휴일심장 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중년 남성들이 축적되어온 알코올의 양이 중년 여성들보다 훨씬 많고, 또 여성들은 여성호르몬이 일정 부분 심혈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알코올성심근증도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알코올성심근증은 확장성심근증의 한 종류로 심장 수축과 이완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맥박이 고르지 못하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증상이 지속되면서 호흡곤란이 이어지거나 발작성 두근거림이 나타난다. 심근증이 심할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알코올이 심근증을 유발하는 것은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알코올 분해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심장 수축을 방해하는 등 심장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 술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인공감미료나 각종 색소, 합성보존료 등 첨가물들도 심장에 좋지 않다. 이러한 독성 물질은 심장이 굳게 만드는 섬유화를 초래한다.
음주돌연사 치료와 예방법
내일 편히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폭주를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평상시, 어려서부터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10년 이상 과음을 일삼고, 병적인 음주의 양상을 나타내거나 술로 인해 직장과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내성이 생겨서 술을 줄이거나 끊을 경우 금단증상까지 나타나게 되는 심각한 알코올의존증이라면 근본적으로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일정 기간 술을 멀리했을 때 나타나는 손떨림, 불면, 긴장감, 건망증, 불안장애, 식은땀도 전조 증상이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고 알코올의존증 진단과 치료를 미루면 환청과 환시, 발작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심화되면 25% 정도가 사망에 이른다.
또 음주 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한다. 심장초음파 촬영, 항부정맥 약물요법, 내과적 치료법 등으로 진단 및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에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도 음주 돌연사나 각종 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갑작스런 폭주는 금물
소량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보다 가끔 마시면서 폭음과 속주를 하게 되면 갑작스런 알코올에 신체가 적응하기 힘들어지고, 심장계통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때문에 휴일 전날 마음이 편해서 술을 마실지라도 주위 사람들과 함께 기분이 좋아질 정도의 한두잔을 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과음 후 찜질방, 사우나는 금물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즐기면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피가 몰리게 하므로 위험하다. 또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을 떨어뜨리므로 술 마신 후 사우나는 좋지 않다.
셋째, 음주 후 격렬한 움직임은 자제
노래방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알코올을 땀으로 배출시켜 술을 빨리 깨게 하는 방법일 수 있으나 갑작스런 움직임은 오히려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넷째, ‘원샷’ ‘폭탄주’는 피하라
술을 급하게 마시거나 섞어마시면 인체는 알코올로 인해 갑자기 증가한 이산화탄소를 재빨리 제거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액 순환의 속도가 증가, 혈관에 대한 압박이 커지게 된다. ‘폭탄주’ 역시 알코올 흡수속도가 빨라 심장에 큰 부담을 일으킬 수 있다.
다섯째, 술 마신 후 커피 안돼요
술 마신 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면 부정맥의 가능성이 있는데, 심장 질환에 카페인은 독약이다. 알코올만으로도 심장에 무리가 가는데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까지 마시게 되면 치명적이다.
-
우리나라 사람은 정말 명의와 큰 병원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전화-이메일-질문이 바로 ‘최고 명의’ ‘최고 병원’을 소개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답해 드리지만, 마음은 개운치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 ‘명의’라는 말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헷갈립니다.
흔히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유명한 병원에 계신 교수님을 ‘명의’라고 하는데, 때로는 명의가 동네의사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치질수술은 일반외과 대장항문 전문의가 담당합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 전문 교수가 최고의 치질 의사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매일 대하는 환자는 대장암 환자이지 치질환자가 아닙니다. 이 때문에 국립암센터 원장으로 역임하신 서울대병원 박재갑 교수 같은 분은 치질환자가 오면 제자들이 개원한 병원으로 환자를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박재갑 교수 같은 분이 1년에 치질수술을 몇 건이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한 건도 안 하는지도 모르죠. 대장암을 수술하기에도 스케쥴이 밀려 있는데, 한가하게 치질 환자나 붙잡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면 서울대병원에 찾아오는 치질환자는 박 교수 밑에 있는 펠로우(전임의)나 레지던트가 수술할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수술이란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일종의 손 기술입니다. 예를 든 박 교수의 손은 대장암 수술에 익숙해 져 있고, 동네 치질전문병원 의사의 손은 치질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박교수보단 그 밑에 있는 펠로우나 레지던트가, 그들보단 동네 치질전문 의사가 더 치질 수술을 잘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서울대병원 명의에게서 꼭 치질수술을 받고 싶다"며 ‘빽’을 쓰는 사람을 여러 번 봤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맹장염-탈장-축농증-·중이염 수술이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위염-간염-결핵 같은 내과계 질환의 치료도 마찬가지 이유로 굳이 명의나 큰 병원을 찾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가깝고 친절한 동네병원 제쳐 두고 굳이 없는 시간 내서 먼 길 찾아가서 몇 시간씩 기다렸다 3분 만에 쫓겨나는 고생을 사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치료비도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복통을 일으켜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고 가정합시다. 3차 병원인 대학병원에선 단순 복통에서부터 맹장염, 소화기계 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 복통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도, 혈액검사에서부터 X선 검사, 복부초음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온 몸을 샅샅이 훑지 않고는 함부로 얘기하지 않는 게 그들의 생리입니다. 1%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동네병원에서 몇 천원에 끝날 일이 대학병원에선 몇 십 만원이 되는 예가 흔하게 있습니다.
병원 또는 의사를 선택할 때는 그 병원(또는 의사)이 그 병을 얼마나 전문적으로 치료하는지, 환자 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것은 아닌지, 장비는 얼마나 최신 기종인지, 환자에게 친절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요즘은 병원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환자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적절한 병원과 의사를 고를 수 있습니다. 특정 신문이나 잡지 등에 개인병원(특히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의사가 등장하는 일이 잦은데, ‘기사형식의 광고’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아두시는 게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
-
직장인 이모씨는 가을과 동시에 몸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몸에 붉은색으로 마치 모기물린 자국 같은 것이 처음 에는 옆구리에 생기더니, 점점 배에도, 허벅지에도 몇 개씩 나기 시작했다.
피부가 약간씩 벗겨지는 것 같은 증상이 계속 되자 이씨는 피부과를 찾았다. ‘장미색 비강진’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피부병이었지만, 담당의사는 환절기에 비교적 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오는 환절기를 겪으며, ‘장미색 비강진’으로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소한 이름에 비해 꽤 흔한 피부 질환이라는 것.
◇장미색 비강진은 어떻게 나타나나? 이는 원인 불명의 급성 염증성 질환으로, 각질이 일어나는 분홍색의 둥근 동전 모양의 원발반이 발생하고 1∼2주 후에는 몸통 부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구진 인설성 발진이 생긴다.
몸통에 마치 소나무 가지 모양으로 잔비듬이 덮인 연어색의 반점이 넓게 퍼지게 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팔다리로 번지기도 하지만 목이나 얼굴에는 잘 안 생기며, 이는 환절기에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6주 내지 8주가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 증상으로는 피로감이나 몸살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피부발진은 점차 소실되어서 대개 6주 이내에 사라지지만 훨씬 오래 가는 경우도 있다.
또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목욕시에 피부에 자극을 주면 다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벼운 샤워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후 수주 이내에 재발이 되기도 하며, 수개월동안 재발이 반복될 수도 있으며, 흉터가 생기지는 않지만 피부색이 짙은 사람일수록 검은 반점이 남아 오래 갈 수 있다.
장미색 비강진 환자의 약 20% 에서는 비전형 장미색 비강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피부과전문의가 보면 대체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발진의 모양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진단이 다소 어려운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얼굴이나 사타구니 등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모양으로 보면 곰팡이에 의한 피부진균증과 비슷하게 보이고, 건선과 구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또 약에 의한 발진도 혼동될 수 있다.
따라서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 피검사나 곰팡이 검사, 또는 피부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장미색 비강진의 치료는? 장미색비강진의 치료는 바르는 약으로만 할 수도 있고, 가려운 경우에는 먹는 약도 쓰게 된다.
피부과에서는 가려움증이 심하면 대증 요법으로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거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도록 한다.
때에 따라서 광화학 요법 또는 자외선-B를 이용한 광선 치료도 효과적. 이러한 치료를 받으면 빨리 좋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미색 비강진이 전신적으로 생겨서 놀라기 쉽지만, 장미색 비강진은 결코 위험한 병이 아니”라며 “대체적으로 가볍게 지나가고, 심한 경우에도 적절히 치료하면 금방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재발 할 수도 있으므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생활속에서는 목욕은 너무 덥지 않게 미지근한 물에 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운동도 병을 악화시키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
-
-
-
-
-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이 이명(耳鳴)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력이 완전히 망가진 것은 아니나 이명(耳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록그룹 시절, 엄청나게 시끄러운 콘서트장의 소음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가 겪고 있다는 이명(耳鳴)은 질환명이 아니라 두통과 같은 증상의 한 종류로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귀나 머리 속에서 어떤 소리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귀울림 소리도 다양해서, 벌레 우는 소리, 바람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휘파람 소리, 맥박 소리 등 다양하다. 때론 여러가지 음들이 섞여서 들리는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원호 교수는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7%가 이명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 중 4% 정도는 병원을 찾을 정도로 심한 이명을 호소하고 있고, 1% 정도는 이명이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때도 많다”고 말했다.
이명의 원인은 다양하다.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은 “박동성 이명이라고 해서 달팽이관 근처의 핏줄에서 피가 흐르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리는 것처럼 해부학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영양실조와 같은 이유도 있지만 많게는 80%가 소음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아스피린 제제, 시스플라틴 항암제, 일부 항생제 등도 청신경과 전정신경을 망가지게 하여 이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니코틴이나 카페인 과다섭취도 신경을 예민하게 해 이명을 유발한다. 또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심혈관 이상과 같은 질환적인 이유도 있다.
문제는 에릭 클랩튼처럼 소음이 원인이 된 이명은 난청을 동반할 확률이 30%나 된다는 것이다. 록 가수나 바이올리니스트 같은 음악가 외에도 군인, 굴착기 사용자, 조종사, 치과의사, 공장노동자 등 과도한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는 직업에서 이명이 생긴다면 소음성 난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는 “난청의 초기에는 8000헤르쯔 정도의 고음을 구분하지 못하다가 점점 4000헤르쯔, 회화영역대의 주파수인 500~2000헤르쯔 정도의 음조차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며 “나이를 먹을수록 일상생활에서조차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심화된다”고 말했다.
에릭 클랩튼이 고생하고 있는 이명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고, 약물이나 안정요법 등을 실시하게 되면 좋아질 가능성이 많다. 이명 때문에 불면증까지 생겨 고생한다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그래도 귀에서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릴 땐 귀에 이명과 같은 주파수의 소음을 외부에서 공급하여 내부의 귀울림을 못느끼도록 하는 이명차폐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이명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난청과 같이 한번 손상된 신경계통은 원상복구가 되지 않으므로 보청기 등의 착용을 통한 적응을 극대화시키는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에릭 클랩톤 같은 음악가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동안 연습하는 일이 반복될 경우 귀마개나 귀보호개(muff)를 착용하고 1년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청력 테스트를 받아서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현주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
-
-
-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알레르기, 암, 뇌종양, 두통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하루 이틀 나온 주장이 아니다.
2001년 프랑스 국립응용화학 연구소의 로저산티니 박사가 휴대전화 기지국 주변에 사는 530명을 조사한 결과 기지국 300m 범위 내에 사는 주민에게 두통이나 권태감 등이 많이 나타났다. 전자파의 위험성은 이보다 더 일찍 예고된 바 있다. 1985년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 환경프로그램오피스의 류 린 박사 등은 마이크로파에 노출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뇌종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보고했다. 남캘리포니아대학의 유진 소벨 교수 등은 100mG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시민단체인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의 고와카 준이치 대표가 ‘쓰지마, 위험해!’라는 책에는 휴대폰 전자파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전자파 외에도 생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화학물질들의 위험요소들을 지적하고 이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휴대전화를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휴대전화의 전자파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대전화를 가방에 넣고 이어폰으로 통화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다.
둘째, 휴대전화를 거는 순간에는 휴대전화로부터 머리를 대고, 연결되면 그 때 귀에 갖다 대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전자파는 휴대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휴대전화 측이 중계기지국과의 전파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최대 출력으로 발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전화가 연결되면 그 후는 전파상태에 맞게 출력이 낮아진다.
셋째, 전화가 걸려올 때도 가급적 휴대전화를 몸에 밀착시키지 않아야 한다. 착신할 경우도 중계기지국이 최대 출력으로 발산하기 때문이다.
넷째, 귀걸이, 머리핀, 금속테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 이 같은 액세서리나 안경 등을 착용하게 되면 머리가 흡수하는 전자파의 양이 늘어나서 전자파 흡수율이 4%나 증가한다. 따라서 휴대전화 사용 중에 현기증이나 두통을 느꼈던 사람은 안경 프레임을 금속제에서 다른 재질로 바꾸거나 전화를 대는 쪽 귀의 피어스를 빼면 괜찮아진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
-
“왜 사람은 늙게 될까?” 많은 학자들이 이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연구해왔다. 하지만, 아직 그 생명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고, 여러 가지 노화 이론들만이 제시되었는데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의 관점이 있다.
하나는 프로그램 이론. 우리 몸에 이미 노화 시계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식사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밤이 되면 졸리고, 아침이면 자다가 눈을 뜨는 우리 몸에 내장된 생리적 알람시계처럼 우리 몸에는 노화 시계가 내장되어 있어, 아무리 몸 관리를 잘하고 특별한 질병이 걸리지 않아도 자연스레 늙게끔 이미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텔로메어’라는 말단소립자가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스스로 일정한 양을 희생해서 염색체를 보호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텔로메어’를 재생하는 재생효소가 감소되어 더 이상 세포분열이 안 되고 멈추면서 노화가 오는 것이라는 이론이다.
또 하나의 대표적 노화이론은 손상이론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 등이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상황에 접하다 보니, 점점 낡게 되어 못 쓰게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도 10년 가까이 사용하면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것처럼 사람 몸도 수십 년 사용하고 거기다 술․담배까지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화를 설명하는 이론 중 ‘유해산소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활성산소라고도 일컫는 유해산소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 물질인데, 쇠가 산화작용에 의해 녹슬 듯이 우리 몸도 유해산소에 의해 녹슬고 파괴되어 노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예방치료 하기위해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항산화제가 제시되고 있다.
이 밖에 여러 가지 노화이론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두 흐름 속에서 노화를 이해하고 노화를 방지하려는 세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첫째는 각종 호르몬 보충요법들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여러 가지 호르몬 결핍 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른 각종 노화 증세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에 따른 여성갱년기 증세와 골다공증 등인데, 이는 여성호르몬 보충 등으로 폐경 후 여성의 갱년기 증세의 호전 등 삶의 질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때문에 최근 남성에서도 비슷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여성의 폐경처럼 극심한 변화는 거치지 않지만, 남성도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남성호르몬 결핍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보충할 때, 근력이나 성기능, 의욕 등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한 대표적 노화 관련 호르몬이라 칭하는 성장 호르몬 주입은 노인에서 발생하는 근력 및 의욕저하, 골다공증 등 여러 노화 변화를 몇 년 전 상태로 바꾸어 놓는데 이바지하고 있어, 노인병 클리닉에서 점차 많이 사용하고 있다. 단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문제와 비용 부담이 많이 든다는 것이 성장 호르몬 사용을 제한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호르몬 보충이란 균형이 깨진 상태의 호르몬 결핍을 보충하는 것이므로 검사 후 결핍 상태에서 투여를 해야 하며, 호르몬을 투여할 수 없는 금기 질환 여부에 대한 검사 및 평가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손상이론에 근거하여 항산화제의 사용이 노화를 방지하는데 부분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때문에 비타민 C와 E 등 미세 영양소들의 항산화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항산화제에 대한 연구들이 아직은 제한적이고 보조적 예방치료의 관점에 머무는 경향이 있지만, 향후 이러한 항산화제에 대한 관심과 실제 사용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과제는 항산화제에 대한 과장되고 상업적인 잘못된 정보들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정립하여 노화방지에 구체적으로 이용할 것인가이다.
만약 중년인 당신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 것 같은데, 일반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다면 호르몬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 그 결과 호르몬 결핍 상태이면서 다른 문제가 없다면 호르몬 투여는 당신의 노화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타민 C, E 등 항산화제 보충을 위해 당신의 식단에 야채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는 바람직한 노화방지 방법일 것이다.
셋째, 운동이다. 가장 중요하고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비용도 적게 드는 노화방지방법이 운동이다. 특히 달리기, 수영 등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우리 몸을 활기차게 만들면서 내부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부족하기 쉬운 호르몬 증강 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 세 번째 노화방지 전략인 운동은 앞서 말한 노화관련 호르몬과 항산화제와 더불어, 진시황이 찾던 완벽한 불로초는 아니더라도 당신의 나이보다 젊게 사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상현-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노인병 클리닉
-
거리의 패션은 벌써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니스커트, 스키니 진 등 각선미를 강조하는 패션이 유행하면서 높은 굽의 신발이 유행하고 있다. 요즘엔 하이힐 외에도 웻지힐이나, 플랫폼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굽들도 인기다. 유행을 쫓는 젊은 여성들 중에서는 굽이 10㎝이상 되는 아찔한 구두를 신고 위태롭게 거리를 걷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높아진 구두 굽만큼이나 여성들의 자신감 역시 높아진다고는 하지만 하루 종일 다리 건강은 아무도 책임져 주지 못한다.
하이힐에 실려 다니는 몸
높은 굽을 신으니 자연히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 중심을 잡기 위해서 온몸의 근육들은 극도로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허리·어깨·목 등에 통증이 올 뿐 아니라, 쉽게 피곤해지기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뒷굽이 높아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제끼게 되어 배가 나오고 허리가 들어간 임산부의 자세(척추전만)가 된다. 이는 요통의 원인이 된다.
무릎관절 또한 맨발로 걸을 때 보다 하이힐을 신을 때 움직임이 커지며, 발목관절은 맨발일 경우보다 두 배 가까이 더 움직이게 된다.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처음에는 피로감이 오고 정신집중이 안되는 증상을 보이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허리 통증, 관절염, 디스크, 혈액순환계까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하루 종일 육중한 체중을 가늘고 높은 굽에만 의존해 다니는 격이니 무릎은 물론 척추에도 무리가 가는 것이다. 하이힐 특성상 앞볼이 지나치게 좁은 것도 문제다. 발끝이 조여지면서 체중을 받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둘째 발가락 위로 올라가게 돼 발 모양이 변형되는 외반무지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볼이 좁은 신발은 발을 심하게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발톱이 발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여름철에는 이런 염증들이 쉽게 곪아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유행이라는 덫에 걸리다
하이힐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보다 유행의 패턴은 늘 변하고 있단 말이 더 옳겠다. 매해 매 계절마다 새로운 디자인의 하이힐이 시장에 나오고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 웻지힐(코르코로 된 통굽 형태)에서 플랫폼 힐(앞굽이 있는 10~15cm높이 하이힐)까지 그 이름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플랫폼 하이힐이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뉴욕 패션이 미디어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시대이니만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요즘 거리는 온통 미니스커트와 하이힐의 물결이다. 신발 하나로 몸매도 보정하고 자기만족도 높일 수 있다니 1석 2조이지만 자칫 다리나 허리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발은 좀 불편해도 유행이니 참고 신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굽이 높아지면 균형을 잡기 위해 몸에 더 힘이 가게 되서 근육이 긴장 되며 족관절의 염좌(삐는 것)도 발생하기 쉽다. 그리고 체중이 앞 발바닥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주게 되고 허리에 통증을 유발하고 요추전만증도 더 쉽게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아킬레스건이 단축되어 허벅지 근육의 피로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가늘어진 장딴지 근육으로 인해 아킬레스건의 파열이 될 확률도 높아진다.
굽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신발의 무게도 달라지는데 굽이 무거울수록 에너지 소모가 증가해 발에 피로도 빨리 온다. 무게 중심이 불안정해지고 정상 보행 주기가 짧아지면서 발이나 발목주변 근육이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통굽구두는 구두바닥이 한 통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발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되고, 오히려 엄지발가락 중간에는 과도한 압력으로 인해 강직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봄부터 여름까지 주로 많이 신게 되는 뮬 (뒤트임 신발)도 다리 건강엔 좋지 않다. 신발은 앞뒤로 발을 고정시켜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데 뮬은 뒤가 없으므로, 발이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하려면 허리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유발해 보행시의 충격이 척추와 뇌에까지 미치게 된다.
샌들은 스타킹을 신지 않고 신는 것이 정석. 특히 뒤가 트인 뮬을 스타킹을 신고 신는 것은 미끄러짐을 유발, 골절의 위험을 증가 시키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하이힐 신기
높은 하이힐을 꼭 신어야만 한다면 한 번에 6시간을 넘기지 않고, 일 주일에 3~4회 정도가 좋다. 또, 하이힐을 너무 오래 동안 신으면 디스크나 발가락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굽이 낮은 신발과 교대로 신는 것도 좋다.
일반적으로 다리와 허리 건강을 위한다면 전체적인 굽의 높이는 2~2.5cm 정도가 적당하며, 굽이 넓적하고,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굽이 좋다. 신발 안에서 발가락 전체가 충분히 잘 움직이며 눌리지 않아야 하고 뒤꿈치를 신발 뒤끝에 붙였을 때 엄지발가락과 구두 앞 사이에 1~1.5cm 정도의 공간이 있고, 엄지발가락을 앞으로 붙였을 때 뒤꿈치와 신발 사이에도 약 1cm 정도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땀이 흡수되지 않는 신발이나 꽉 끼는 신발로 인해 무좀이 생길 수 있으므로 구두를 매일 번갈아 신어주는 것이 좋다.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용 구두와 직장 내에서 신는 신발을 따로 준비해, 직장 내에서는 발이 편하고 통풍이 잘 되는 굽이 낮은 것을 신고, 틈틈이 발 운동을 해서 피로를 풀어주어야 허리에도 좋다.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지압을 하듯이 눌러주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뭉친 곳이 있으면 부지런히 눌러서 마사지를 해준다. 발목, 종아리, 무릎 위 부분까지 골고루 주무른 다음 10~20분 정도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 휴식을 취하면 발과 종아리의 피로감과 부종을 감소시킬 수 있다. 사무실에서는 한 발로 다른 한 발의 발등을 밟는 것도 도움이 되며, 발가락을 구부렸다가 쫙 펴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는 더운 물과 찬 물에 발을 교대로 담그며 족탕을 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간단 발마사지
1.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발은 담근 후에 발의 굳은살을 제거한다.2. 발바닥 전체에 마사지 하듯이 크림을 골고루 바른다.3. 발바닥 전체를 골고루 문지르며 눌러준다.4. 발가락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비벼준다.5. 발등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러 준다.6. 복숭아 뼈를 가운데 손가락으로 돌려주면서 마사지한다.7. 종아리 부분과 무릎 위까지 크림을 골고루 바른 후 부드럽게 문지르며 마사지한다.
/ 유제현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