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없는 여성들이 조기 사망의 위험성 및 노후에 건강 상태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미 경제·사회연구위원회 그룬디 박사팀이 1911년 이후 출생한 미국과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이가 없는 여성 뿐만 아니라 5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성,10대 엄마 및 출산후 18개월내 다시 아이를 가진 여성들에게서 이와 같은 조기 사망 및 노후 건강 장애의 위험성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출산 간격을 가졌던 남성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망 위험성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이 차이가 별로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있어서의 심리사회적 생리적 스트레스가 이와 같은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서 10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한 산모도 노후에 건강이 안 좋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10대 산모들의 경우 53세 나이가 됐을 때 다른 엄마들보다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세 이후 아이를 늦게 출산한 여성들이 노후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여성들이 출산 당시 이미 좋은 건강 상태에 있었고,경제적인 이유 등에 있어서 아이들을 양육할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것으론 결혼이 여성보다 남성에게 건강상 이득을 더욱 많이준다는 사실이다.
또한 안정된 결혼 기간이 길수록 또한 이혼 및 재혼 횟수가 많지 않은 남성일수록 노후 건강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대해서도 결혼은 그녀들이 현재 믿는 것보다 건강에 더욱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로 하여금 자기 스스로 건강 상태 점수를 매기게 했을 때는 독신자들보다 결혼한 여성들의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사망율은 독신녀들에게서 결혼한 여성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