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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형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해 심근관류검사를 받은 환자 16명에서 급성 C형 간염 바이러스(HCV)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질병관리센터(CDC) 프리티 파텔(Priti R. Patel) 박사팀은 JAMA(2006; 296: 2005-2011)에서 이번 감염의 근본 원인은 검사당시 무균 조작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나. 1개 바이알이 발단
파텔 박사는 “급성 HCV 감염환자를 평가할 때 노출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임상의사는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례를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가 그나마 이 정도로 그친데는 지역 보건국이 철저하게 HCV를 감시(surveillance)하여 급성 사례를 조사한 덕분이었다. 보건국은 HCV 감염 위험인자가 전혀 없는 고령자 2명이 급성 HCV 감염을 일으켰다는 보건소의 보고를 받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자세하게 조사한 결과, 3곳의 진료소에서 심근관류검사를 받은 16명에서 HCV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환자는 특정 일에 외래에서 심장 검사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또한 검사 당시 주사받은 방사성의약품 Tc99m sestamibi는 어느 약국에서 조제한 1개의 바이알(vial)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HCV 감염원은 HIV에 감염된 어느 만성 C형 간염환자의 혈액이었으며, 인디움(Indium) 111 표지 백혈구를 조제할 때 사용한 기구[주사기나 다용도용(multi-dose) 생리식염수 바이알]에서 오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파텔 박사는 검사 현장에서 희석할 때 주사침과 주사기를 재이용하는 등 무균조작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무균 후드 역시 재활용하고 있었다.
둘. 가이던스 부족한 탓
파텔 박사는 “이번 사례에서 강조해야 할 점은 약국 내에서 혈액을 취급하는 가이드라인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사성의약품 취급 약국을 조사한 결과, 무균조제 훈련은 세균오염과 증식을 막기 위한 지시에 불과하며, 혈액에 감염되는 병원체의 위험에 대한 프로토콜은 노동자 안전성의 문제로 한정돼 있을 뿐 조제된 방사성 의약품의 혈액오염 위험은 고려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텔 박사는 약을 조제하는 모든 약국이 기준에 따라 무균의 기구와 환경, 표준화된 조제 방법, 직원의 무균조작 훈련을 보증하는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혈액제재를 취급하는 방사성의약품 취급 약국에서는 더욱 더 방사성 의약품의 혈액오염 위험을 의식해 이러한 오염을 예방하는 적절한 사전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경구 의약품과 진단용 의약품의 안전성은 조제부터 투여까지 전체 공정을 적절한 무균조작했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급성 HCV 감염을 발병한 16명 전원이 동일한 약국에서 조제된 바이알에서 방사성 의약품이 주사됐지만, 다른 6개 바이알에서 투여받은 환자 59명에서는 HCV 감염이 나타나지 않아 취급부주의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감염을 일으킨 바이알을 조제한 약국에서는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환자(HCV와 HIV에 감염)의 혈액이 처리됐다. 이 혈액이 처리된 시점은 문제의 바이알이 조제되기 약 12시간 전이었다.
셋. 조제시 주사기 반복 사용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환자와 오염된 16명 환자의 HCV주 염기배열은 거의 동일했으며 양쪽 모두97.8~98.5%의 상동성을 보였다. 오염된 바이알을 조제한 약국을 조사한 결과, 약국 직원은 모두 HCV RNA 음성이었다.
이 약국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사성의약품의 조제 영역(작업장소 포함)에 주사침을 장착시킨 주사기가 포장이 벗겨진 상태였다. 또한 작업시 주사침의 재사용은 약국 직원에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방사성 물질이 들어간 주사기는 사용한 다음 즉시 폐기됐지만, 생리식염수를 첨가하는데 사용된 주사기는 작업 장소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으며, 몇 차례에 걸쳐 조제에 이용됐다.
약국 직원은 방사성의약품의 안전한 취급과 무균조작 훈련을 받았으며, 무균 조작의 숙련도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이 약국에서는 직원이 바늘에 찔리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약국 직원 일부는 상해사고 모두를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약국은 HCV와 HIV 감염환자에 대한 대책을 제외하고는 다른 혈액제제에 대해 어떤 안전대책도 강구하지 않았다.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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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하더군요. 담배는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매우 증가시킵니다. 지금 괜찮다고 담배를 피우면 나중에 무척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최근 한국을 찾은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의 개발·학술연구 자문역 로버트 마커스 박사는 “현대인들의 운동부족과 비만, 칼슘 섭취량 부족,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고령화 추세와 겹치면서 골다공증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박사는 미국 골대사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 스탠포드 의대 석좌 교수를 겸하고 있다. 마커스 박사는 “골다공증은 단순히 뼈의 밀도가 떨어지면서 허리가 구부정해져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선에 그치지 않는다. 척추나 엉덩이 뼈에 중증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생기면 사망률이 4~8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연간 200억 달러를 넘는다고 한다. 그 동안 골다공증 치료는 진행을 늦추는 데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 ‘포스테오(릴리사)’ 등 뼈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등장하고 있다고 마커스 박사는 설명했다.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뼈가 단단해지는 젊은 시절의 운동과 충분한 칼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마커스 박사는 강조했다. “인체의 뼈 밀도는 청소년 시절에 대부분 완성되며, 척추 뼈는 늦은 편이어서 28세까지 밀도가 높아져요. 이 시기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저축에 비유할 수 있죠. 젊을 때 뼈 속에 많은 것을 저축해두면 나이 들어 남들보다 더 많이, 오랫동안 꺼내 쓸 수 있습니다.”마커스 박사는 “청소년들이 TV나 게임기에 매달리는 시간을 줄이고, 학교 체육시간을 늘려야 하며,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두부, 요구르트, 뼈 채 먹는 생선 등을 많이 먹으라고 권했다. / 글·사진=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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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면 지루한 법.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히 아름다운 것, 특별히 비극적인 것, 특별히 공포스러운 것 또는 특별히 비정상적인 것, 그 무엇이 됐든 특별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
신문 구독률을 높이고 싶다면 아마도 이런 특별한 기사에 지면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독 또는 거식증 및 폭식증 현상은 대중매체에 적합한 주제다.
다이어트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날씬해지려는 의지로 자신과 자신의 몸에 가학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바로 이 때문에 비정상적일 만큼 병든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극은 이런 사람들이 그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치료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주제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충격적인 내용은 다이어트 중독자 100명 중 20명이 사망에 이르고 20년 전부터 그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중독이나 거식증을 더 이상 사춘기 소녀들의 한때의 치기로 바라보지 않는다.
젊은 남성들마저 이 대열에 합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2년 예나 의과대학의 의학심리학연구소는 섭식장애 증상을 보이는 700명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놀라운 사실은 여성 중 29퍼센트, 남성 중 13퍼센트에서 위의 현상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이 현상은 15세에서 17세의 여고생에게서 가장 뚜렷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35퍼센트가 이 시기에 최초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위험한 현상 전에 먼저 조짐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바로 체중과 몸매에 보이는 지나친 관심이다.
이어지는 행동으로 가장 먼저 단식을 꼽을 수 있고 과도한 운동이나 설사약, 이뇨제 등의 약물 복용이다. 놀라운 사실은 여학생 중 10대 비만율은 8퍼센트인 데 비해 스스로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42퍼센트에 이르렀고, 반대로 체중 미달은 조사 대상자의 33퍼센트였지만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6퍼센트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무게를 비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섭식장애 확률도 그만큼 높았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잘못 생각하거나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베른하르트 슈트라우스(Bernhard Strauss) 교수는 말한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들의 경우 자신의 실제 몸매와 이상형의 몸매 사이의 간극이 크게 벌어지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즉 소녀들은 자신의 본래 모습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보려는 경향이 있다. 뮤직비디오나 10대를 겨냥한 멜로드라마, 그리고 유행잡지나 피트니스 관련 잡지 등에서 보아온 이상형이 그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소녀들은 그들이 보아온 연예인이나 모델처럼 아름다워지고 또한 성공하기를 바란다. 왕도는 다이어트뿐이라고 믿지만 이는 곧잘 다이어트 중독이나 거식증으로 이어진다. 물론 미의 이상형을 탄생시키고, 그로 인한 파급 효과의 책임을 전적으로 대중매체에 떠넘길 수는 없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결론적으로 영양학자나 의료보험협회 또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대중매체가 날씬한 몸매의 전형을 고안해낸 주범은 아닐지라도 이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브라이언 영 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강사인 스티븐 톰슨(Steven Thomsen)은 500명의 여고생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절반 가량이 1일 1,200킬로칼로리 이하의 다이어트식을 하고 있었다.
또한 11퍼센트는 설사약을, 15퍼센트는 이른바 살 빼는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9퍼센트는 정기적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다시 톰슨은 여고생들이 얼마나 자주 각종 여성잡지를 읽는지 조사한 다음, 그 횟수와 식습관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피트니스 관련 잡지를 읽는 여학생 중 80퍼센트가 정기적인 구토 증상을 보였고, 73퍼센트가 다이어트 약을, 60퍼센트가 설사약을 각각 복용하고 있었다. 여성잡지를 읽는 여고생의 답변도 이와 매우 유사했으나 설사약 복용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만 다르게 나타났다.
톰슨은 이어서 섭식장애 증세를 보이는 여고생들에게 이런 류의 잡지를 읽는 이유를 묻고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소녀들에게 다이어트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 기사들의 의도와 정반대로 여고생들은 이를 통해 더욱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굳게 다졌다.
잡지 기사와 광고는 그들의 현재 모습이 어떠하며 그렇게 보이기 위해서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또 어째서 그렇게 보여야만 하는지 등등에 대한 안내서 역할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여고생들은 이런 잡지들을 통해 특정 외모에 대한 자신들의 소망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다이어트 중독증 및 거식증 관련 기사를 철저히 연구함으로써 오히려 자신들의 병적인 행동을 보다 발전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톰슨은 말한다.
“이 위태로운 젊은 여성들에게 여성잡지라는 교과서는 알코올 중독자에게 맥주를 권하는 것만큼 위험하다. 이는 마른 몸매에 대한 환상을 부추기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그릇된 약속을 남발하고 있다.”
<자료제공=’건강상식 오류사전’ 경당>/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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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2사람 중 1명은 회사에서 낮잠을 즐기며, 평균 16분 정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2149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낮잠을 자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51.9%가 “그렇다”고 답했다. 낮잠을 자는 직장인들의 수면시간은 ‘20분’이 3명 중 1명꼴이었고, ‘10분’도 3명 중 1명꼴이었다. 20분 혹은 10분 자는 경우가 3명 중 2명 꼴로 가장 많은 셈이다. 30분 이상 자는 경우도 8%가량 됐다. 또 직급별로는 임원급이 62.2%로 낮잠을 자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장급, 과장급, 사원 순이었다.
낮잠이 필요한 이유로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서”(69.2%),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22.8%), “건강을 위해서”(7.5%) 등이 꼽혔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도 직장인들의 이 같은 생각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1994~1999년 6년간 2만3000여 명을 연구한 결과, 하루 30분씩 1주일에 세 번 이상 낮잠을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 사망 위험이 37% 낮게 나왔다. 낮잠을 잔 사람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크게 낮다는 결과다. 낮잠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도 있다. 업무효율 면에서도 낮잠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동성 산업의학종합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결과, 점심식사 후 15분 정도 낮잠을 잔 사람의 뇌파반응 속도가 가장 빨랐다. 그만큼 두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낮잠의 건강 및 생산성 향상 효과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낮잠을 장려하는 곳도 있다. 프랑스 정부는 기업들에 낮잠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홍보하는 데만 올해 700만유로(86억여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4시간마다 15분간의 낮잠을 잠으로써 항상 맑은 정신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