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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일부 외국산 건강보조식품 일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국내에 판매되는 외국산 건강식품 23개 제품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요힘빈, 이카린 등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최음제(스태미너-RXW)1개 제품에서 요힘빈은 신장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의 부작용이 있는 요힘빈 성분이 검출됐고, 성기능 강화제인 ‘엑소티카H-G-W’ 등 4개 제품에서 어지럼증, 구토증, 이뇨억제 등 부작용이 있는 이카린 성분 검출됐다.
또 다이어트 식품(New Silm 30)등 4개 제품에서 혈압상승, 가슴통증, 관절통 등 부작용이 있는 시부트라민 성분이 검출이 검출됐고, 정력제(Rixe 2 the Occasion) 1개 제품에서는 비아그라 유사 물질인 실데나필류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청은 외국산 불법 제품을 판매한 4개 해외 인터넷사이트 및 2개 국내 인터넷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차단 및 불법 광고 중단 등의 제재를 요청하고, 식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사이트의 허위·과대광고 등 불법 판매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거 검사를 했다.
또 식약청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정상적인 수입절차와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므로 국내소비자들이 이들 인터넷사이트의 불법 광고에 현혹되어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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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잠을 자고 난 후 고개를 돌리다 갑자기 통증이 생겼을 때 ‘담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여기서 ‘담’이란 우리 몸의 진액이 외부 침입에 의해 이상이 생겨 끈적끈적해지고 탁해진 것이다. 담이 경락이나 근육에 있게 되면 기혈의 흐름을 막게 되고, 기혈의 흐름이 막히면서 통증과 마비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못하여 허리와 무릎, 목 등을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 처음 통증이 생겼던 부위뿐 아니라 어깨, 등, 가슴, 허리, 다리 등 몸의 여기저기로 통증이 옮겨 다니기도 하고, 며칠씩 지속적으로 통증이 유지되기도 한다.
양방에서는 ‘담에 걸리는 증상’을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유래되는 통증이란 뜻에서 ‘근막통증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평소 근육은 적절한 수축과 이완을 통해 기능을 유지하는데, 부자연스럽거나 긴장된 자세의 반복, 장시간의 과긴장 상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근육 자체의 탄력성을 잃어버리고 쉽게 수축되며, 결국 수축된 상태에서 딱딱하게 굳게 된다. 이렇게 굳어진 근육은 근육 내부의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시키게 된다.
반면 한방에서는 담에 걸리는 원인을 기혈의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튼튼마디한의원 심우문 원장은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적당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담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담이 걸리면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주는 것만으로도 체내 기혈순환을 도와 담이 형성되는 것이 예방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단말기를 눈보다 10~20도정도 아래에 배치하고 30분작업에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 베개는 부드러운 소재로 6~8cm정도의 높이가 좋다. 목과 어깨를 수시로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은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를 피하고, 무리한 운동 혹은 노동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커피 대신 진피(귤껍질)차나 생강차, 모과차 등의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근육 경직이 생긴 부위를 손가락으로 여러 번 꾹꾹 눌러주는 방식으로 지압해 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해 한의원을 찾았을 경우 막힌 기혈 부위에 침을 맞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냉타올과 온타올을 번갈아가며 찜질해주는 것도 좋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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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 늦게 방송하는 ‘해피투게더3’의 도전 암기송 코너를 보면 아찔한 장면에 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바로 출연자들끼리 의자 빼기 장난을 치는 것이다. 얼마 전 가수 문희준이 이런 장난에 엉덩방아를 심하게 찧을 뻔 했다. 필자는 너무나 위험한 장난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실제로 이런 장난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종종 있기 때문에다.
미모의 32세 미혼여성인 김모씨가 허리와 꼬리뼈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환자는 통증이 너무 심해 보호자의 부축을 받고 왔는데 꼬리뼈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지도 못했다. 환자의 직업은 과외 선생님이었다. 환자는 “수업을 위해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학생이 장난으로 의자를 빼는 바람에 엉덩방아를 찧었다”며 “그 뒤 앉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말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요추 1번에 압박 골절이 있고, 꼬리뼈의 골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하지 않고는 치료가 힘들 정도여서 그 젊은 여성 환자는 어쩔 수 없이 요추를 고정하는 나사못 삽입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 후에도 3개월간 꼬리뼈가 아물 때까지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했다. 그리고 고정술을 시행했기 때문에 허리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척추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의자 빼기 장난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당하는 사람은 아무런 예상도 못한 상태에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게 되는데 이는 엉덩이와 척추에 매우 큰 충격을 준다. 넘어지는 사람의 몸무게와 넘어지는 가속도에 의한 충격이 고스란히 뼈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척추 뼈는 여러 개가 연결되어 마디마디를 이루고 있고, 하나의 척추 뼈 모양은 케이크처럼 생겼다. 이런 척추 뼈가 충격을 받으면 케이크의 위아래가 힘을 받아 부스러지는 것처럼 뼈가 으깨진다. 이를 압박골절이라 하는데, 의자빼기 장난 외에도 스키를 타면서 넘어지거나 빙판길에 넘어지는 등 낙상을 당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척추 압박골절은 주로 흉요추부에 잘 생긴다. S자 모양의 척추에서 등쪽으로 볼록한 부분을 흉추, 배쪽으로 볼록한 부분을 요추라고 하는데 곡선의 방향이 변경되는 부위라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압박골절이 생기기 쉽다.
특히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은 뼈가 약해 압박골절이 더 쉽게 발생하고, 여러 마디가 한 번에 골절되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성급히 손을 짚다가 척추 외에 손목 등에 골절이 올 수도 있다.
의자 빼기 장난을 많이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 역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아직 성장이 끝나지 않은 시기에 뼈를 다치면 성장판이 일찍 닫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친 부분의 뼈 성장이 늦어져 신체적인 불균형이 생기고 기형이 될 수도 있다.
압박골절이 오면 허리와 옆구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얻게 되고, 골절이 심하게 되면 뼈 조각이 방출되면서 부러진 뼈가 주위 신경을 손상시켜 하지에도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오기도 한다. 또 골절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골절 부위가 저절로 아물었다 하더라도 허리가 굽어 평생 요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압박골절이 의심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태를 제외하고는 골절 정도와 신경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과 같은 보존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증상 개선 여부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수술은 나사못 삽입술 등이 시행되지만 고령이면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척추를 국소 마취한 후 골절된 부위에 뼈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을 주로 시행한다.
의자 빼기 장난은 놀이라기보다는 폭행에 가깝다. 순간적인 무방비로 크건 작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난을 치기 이전에 상대방에게 생길 수 있는 고통을 생각하고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문병진 연세SK병원 신경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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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땀은 무색무취(無色無臭)다. 그러나 붉은 색이나 검은 색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고, 땀에서 심하게 악취가 나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일단 색이 있는 땀은 비정상이다. 갈색이나 노란색 땀은 간이 안 좋아 혈액 속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 증상이다. 붉은 색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는데 '리팜핀'이나 '퀴닌' 같은 결핵약을 복용하면 붉은 색 땀이 난다. 무색의 땀을 흘렸더라도 땀이 세균이나 곰팡이균 등에 의해 부패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홍색, 황색, 녹색, 흑색 등으로 변하게 된다. 또 겨드랑이 등의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리포푸신' 색소는 땀과 결합해 황색을 띠다가 공기 접촉 시간이 늘어날수록 녹색, 푸른색으로 진해지기도 한다. 고대안암병원 흉부외과 이성호 교수는 "색깔이 있는 땀은 땀이 많은 여름철에 더 흔하다. 정신적 충격을 받았거나, 술을 마셨을 때는 땀의 색이 더 진해진다"고 말했다.발 냄새나 겨드랑이 액취를 땀 냄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땀 자체는 냄새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땀샘은 손, 발, 이마 등에 분포하고 있는 '에크린샘'과 겨드랑이, 생식기, 유방, 배꼽 등에 있는 '아포크린샘'이 있다. 에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99%가 수분으로 무색무취다. 발 냄새는 땀 냄새가 아니라 땀이 세균에 의해 분해돼 생기는 '이소발레릭산' 냄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우윳빛의 약간 끈적한 점액질이다. 그러나 그 자체로는 냄새가 거의 없는데, 이 땀이 피부 표면의 그람양성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 악취를 풍기게 된다. 이를 '액취(腋臭)'라 한다. 한편 액취증을 없애려면 겨드랑이 털을 제거한 후 약용비누 등을 이용해 자주 목욕을 하고 탈향제, 땀 억제제, 땀 억제크림, 로션, 파우더를 쓴다. 수술법도 있다. 피하조직 땀샘부위를 절개 해 안쪽 지방조직 및 진피의 일부를 제거하는 피하조직삭제법이 있지만 흉터가 생긴다는 이유로 요즘은 거의 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출혈 및 통증도 거의 없는 초음파 지방 흡입술을 많이 한다. 겨드랑이를 0.5㎝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가느다란 관을 피부 밑으로 집어넣어 초음파로 아포크린샘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재발률이 30% 정도로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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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제약회사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김민수(33)씨의 별명은 '밥 먹는 로봇'이다. 식사 때마다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이 음식에 떨어질까봐 최대한 밥 그릇을 멀찌감치 놓고 먹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약간만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 날은 그에게 지옥과 같다. 어쩔 수 없이 매운탕이나 낙지볶음 등을 먹어야 할 때는 아예 머리띠를 하고 수건을 준비한다. 그런 그의 또 다른 별명은 "미스터 미각다한증(味覺多汗症)"이다.어렸을 때부터 김 씨는 땀이 많았고, 특히 음식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렸다. 어쩌면 집안 내림인지도 모른다. 김치찌개를 먹을 때는 온 식구가 내의를 입은 채 사우나를 하는 것처럼 땀을 많이 흘렸다. 자연히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멀리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성격마저 소심해지는 것 같았다. 사정을 아는 여자 친구와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냉면집만 찾아 다녔다. 그러나 입사를 한 다음이 문제였다. 어쩔 수 없이 거래처 사람들과 식사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결혼을 한 뒤 아내는 땀을 지우는 파우더, 땀과 함께 분비되는 피지를 닦아내는 기름종이, 땀 냄새 제거를 위한 향수까지 든 화장품 가방을 선물했지만 그것으로는 '턱'도 없었다. 매일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아야 했으며, 여름철에는 하루 6번 화장실로 달려가 세수를 해야 했다. 그런데도 땀 냄새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일이 신경이 쓰였다. 와이셔츠 목 부위는 얼굴의 땀이 흘러내려 검게 변했다. 궁여지책으로 음식 먹을 때는 이마에 머리띠를, 목에는 수건을 둘렀다.한 대학병원 다한증 클리닉을 찾았지만 의사도 그의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땀샘을 자극하는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 등 일반적 다한증 수술은 손, 발, 겨드랑이 부위 다한증 환자에게만 적용된다고 했다. 보톡스 주사로 얼굴의 땀샘을 막을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6개월 이상 가기 힘들다고 했다. 땀샘을 막는다고 알려진 '글리코피롤레이트 패드'를 얼굴에 붙여보기도 했지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속이 울렁거려 포기했다. 그나마 효과가 있었던 것은 땀샘을 막는 약 '드리클로'. 저녁에 세수를 한 뒤 얼굴에 바르고 나서 다음날 아침 씻어내는 데 한 번 바르고 나면 효력이 일주일을 갔다. 그러나 겨드랑이나 손, 발에 바르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 계속 얼굴에 발라도 되는지 불안해 자주 사용하기가 꺼려졌다.땀과의 오랜 전쟁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땀과 당당하게 맞서자는 것. 하루에 30분~1시간 러닝머신을 뛰면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땀이 훨씬 줄어든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또 몸에 열을 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고, 여름이면 냉수찜질을 자주 한다. 어쩔 수 없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그는 이제 더 이상 당황하지 않는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에게 다한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해를 구한다. 김 씨는 "매운 음식이 예전처럼 두렵지 않다"며 "미각다한증은 치료가 힘들지만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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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나이가 젊을수록, 뚱뚱할수록 땀을 많이 흘린다. 젊은 사람은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피부 상태도 좋아 땀구멍이 잘 열리기 때문이다. 뚱뚱한 사람은 몸을 움직이는데 소모되는 열량이 많기 때문에 체온도 잘 올라가 땀을 많이 흘린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늙고 마른 이 중에서도 땀이 많은 사람이 있고, 젊고 뚱뚱한 이 중에서도 땀이 적은 사람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양방에선 '병적인 땀' 외에는 대답을 못하지만 한방에서는 이를 체질로 풀이한다. 사람의 체질은 태음인, 소음인, 태양인, 소양인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체질에 따라 땀이 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사상체질 이론에 따르면 몸에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은 태음인과 소양인이다. 이런 체질은 땀이 덜 나는 추운 계절에 오히려 컨디션이 좋고, 더워지는 시점부터는 체력이 확 떨어진다. 때문에 평소 몸 속 열을 풀어서 땀을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함소아한의원 황경선 원장은 "땀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은 시원한 콩국수나 오미자 냉차, 싱싱한 채소류, 해물류, 메밀국수, 수박화채, 오이 냉채 같이 열을 내려주는 음식이 좋다"고 말했다. 만약 이런 사람이 땀을 거의 흘리지 않거나 적게 흘리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거나 몸 속에 병이 생긴 것으로 본다.태양인은 땀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다. 다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다른 체질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 때 해산물과 채소류를 먹어주면 정상적으로 땀을 흘리게 된다.소음인은 체질상 몸이 차므로 땀도 적다. 이런 체질은 땀을 흘리면 흘릴수록 속은 더욱 차가워져서 식욕부진이나 설사 등의 소화기 문제가 생기기 쉽고, 피로와 짜증이 많아진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삼계탕, 인삼 등의 열성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사상체질과 김달래 교수는 "태음인, 소양인, 태양인, 소음인 순으로 땀이 많이 난다"며 "땀이 적은 사람은 몸이 찬 데서 오는 냉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인은 보통 하루에 850~900mL의 땀을 흘리는데, 더운 여름날에는 가만히 있어도 대략 2700mL정도, 격렬한 운동을 할 때에는 6000mL까지 땀을 흘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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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1시 경기도 수원의 아주대병원 응급센터에 김모(68·여·경북 봉화)씨가 들어섰다. 김씨는 "얼굴이 아파 죽을 것만 같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김씨는 3년 전부터 아래 턱 통증에 시달려왔다. 동네 병원에서는 '삼차신경통'이라며 약을 처방 했지만 약을 먹을 때만 통증이 좀 낫는 것 같다 다시 아픈 증상이 계속 되풀이됐다. 이날도 저녁 식사 뒤 양치질을 못할 정도로 얼굴이 아파 집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으나 의사는 마땅히 해줄 것이 없다고 했다. 결국 김씨의 딸이 인터넷을 통해 아주대병원 응급센터에 통증 전문의가 상시 근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승용차로 3시간 이상 달려 이곳을 찾은 것. 김씨는 당직 통증 전문의 진료를 받고 통증 완화 치료를 받은 뒤, 다음날 오전 신경통증클리닉 특수치료실에서 삼차신경 파괴술 시술을 받았다.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환자는 전국구(全國區)다. 병원 자체 분석에 따르면 환자의 5%만 수원시민이고, 95%가 다른 지역 환자다. 전국의 통증 환자들이 이곳으로 가는 이유는 응급센터에 통증 전문의가 야간당직을 서고 있기 때문.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아픈 환자들에게 24시간 진료하는 통증 전문의의 진료는 절실하다. 대부분의 일반병원 응급실에서 통증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진통제 주사 등 제한적인 치료 밖에 없다.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통증 전문가인 교수 3명, 전임의(펠로우) 10명, 레지던트 3명, 인턴 1명, 방사선 기사 1명, 간호사 7명이 1년 365일 24시간 외래 진료와 입원 환자, 그리고 응급환자 진료를 맡는다. 최소한 1명의 통증 전문의는 응급실 야간 당직을 선다.그러다 보니 통증 치료와 관련된 각종 돋보이는 기록들을 갖고 있다. 중재적 요법을 통한 신경차단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삼차신경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알코올 신경차단술 1500건 돌파 기록은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그렇다면 만성통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통증은 크게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으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발목을 삐면 그 부분이 붓고 아픈데, 이렇게 아픈 것은 길어야 6~8주면 사라진다. 클리닉을 맡고 있는 김찬 교수는 "그런데 6~8주가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발을 삔 급성통증 중 일부가 만성통증으로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만성통증이 수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즉 통증이 빨리 낫지 않고 상당 기간 지속되다 보면 척수를 거쳐 뇌에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에 변성(變性)이 생겨 원상회복 되지 않는데, 이렇게 되면 계속 아픈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결국 급성통증이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는 과정의 고리를 차단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며 "출산의 고통에 비길 만큼 아프다는 '대상포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통증이 일단 만성통증으로 진행되면 대개의 경우 평생 안고 살아야 하는 짐이 된다.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관리를 잘 하면 합병증을 예방해 정상인과 비슷할 정도로 살 수는 있으나, 완치되지는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만성통증 치료의 현실적인 목표도 '완치'보다는 '관리'다. 따라서 만성통증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다.그러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는 말처럼 쉽지 않다. 이미 만성통증으로 진행된 사람들이 선택할만한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일까? 예컨대 다리가 너무 아픈데 치료를 하면 그때뿐, 끊임없이 아픈 사람이라면 '척추전기자극술'이란 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척추신경에 전기선을 연결하고, 배터리와 자극기를 몸 안에 심어 통증이 올 때마다 전기자극을 주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시술비용이 1500여 만원이나 됐으나 지금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200여 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다만 직장생활이나 학업을 계속하기 힘든 통증을 6개월 이상 치료해도 호전되지 않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보험이 적용된다.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이 시술을 한 사례는 2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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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나란히 앉아 경쾌하게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고, 그 뒤로 한 여자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때 익살스레 흘러 나오는 멘트. "죽마고우(竹馬故友) 두 친구의 위 속에 헬리코박터균을 심은 것은, 키스였다."최근 TV에 방영되고 있는 모 음료회사 광고<사진>의 한 장면이다. 친구 사이인 두 남자가 한 여자와 모두 키스를 했다는, 다분히 선정적인 이 광고는 만성위염, 위궤양, 위암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균의 전염 수단이 키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은 정말 단 한 번의 키스로 전염이 될 수 있을까?헬리코박터균의 확실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강력하게 의심되는 것은 입에서 입으로의 전염이다. 이 균은 위 점막 표면 젤리처럼 끈적이는 점액에 기생한다. 따라서 평상시 입 안에는 헬리코박터균이 없으며, 따라서 키스를 해도 균이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구토를 한 직후나, 위식도역류 환자인 경우엔 위 속 헬리코박터균이 일시적으로 구강까지 올라온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키스를 하거나, 술잔을 돌리거나, 국이나 찌개를 함께 먹으면 균이 전염될 수 있다. 아직 정설은 아니지만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 치석이 많은 사람도 이 균을 옮길 수 있다. 치아 표면에 침착된 치석에서 헬리코박터균 DNA가 발견됐기 때문.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DNA만으로는 치석에 붙어있는 균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만약 균이 살아있다면 키스로 전파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설사 입 속에 이 균이 있다 하더라도 단 한 번의 키스나 술잔 돌리기 등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옮아갈 확률은 크지 않다. 균이 옮겨졌더라도 그것이 위로 내려가 생착(生着)하기까진 많은 '난관'이 따르기 때문. 따라서 가족이나 부부처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생활해야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40%며, 부모 모두 감염되지 않았을 때 아이의 감염확률은 약 3%에 불과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는 "엄마나 할머니가 음식물을 씹어 아이 입에 넣어주거나 뜨거운 것을 입김으로 식혀서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