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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건강하고, 쇠도 씹어 먹을 나이라는 20대 젊은이들이 실상은 치아문제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실정이다. 치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저작능력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소화력이나 두뇌활동 등 전신건강을 위협하는 위험신호로 볼 수 있다. 건강한 젊은이들이 생각할 때 당연하고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 식사습관, 이제 제대로 씹고 제대로 먹는 습관에 대한 관심과 변화가 요구된다.
저작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3 요소는 잇몸상태, 치아상태, 교합상태이다. 한 요소라도 잘못되면 저작력에 문제가 생긴다.
치과질환으로 인한 저작불량 문제의 심각성을 밝히고 예방 및 질환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지오치과네트워크와 센트럴치과(총 8개 치과)에서는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 구강내과 등 각 부분별 의료진 14명이 공동으로 20-30대 젊은층의 치과질환(충치, 치주질환, 교합문제 등)과 저작기능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5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20-30대 젊은층 총 1,1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치과질환으로 씹는 기능을 제대로 못해 생명유지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에 대한 어려움은 본인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자각하지 못하지만 설문항목을 기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또한 치아의 기능이나 현재 치과질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치아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는 음식을 잘게 부수는 제 1차 소화기능의 역할이다. 치과질환으로 인해 치아에 문제가 발생하면 저작곤란은 물론, 소화불량뿐 아니라 안면비대칭 등 미용적인 문제, 나아가서는 전신건강에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20-30대 젊은 층 치과질환으로 씹는 기능 불량 심각!
지오치과네트워크와 센트럴치과에서 5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20-30대 젊은층 1124명을 대상으로 저작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젊은이들은 씹는 횟수와 씹는 방법, 분쇄정도가 모두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씹는 횟수는 90%이상이 한 수저 당 10회 미만이었다. 권장되는 저작 횟수는 보통 한 수저 당 30회 정도인데, 10회 미만으로 씹는 경우 소화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음식물을 씹을 때 분비되는 침량이 적어지면서 침 속에 포함되어 있는 소화효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소화되기 쉬운 정도로 음식물이 분쇄되지 못해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길 경우 자연히 식사 시간이 빨라져 위를 비롯한 소화기관에서 흡수되는 포도당 양이 증가하고 혈당치가 높아지며, 과식하기 쉬워 비만의 위험도 높아진다.
씹는 횟수가 적은 것은 음식물의 분쇄정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분쇄정도를 묻는 항목에서도 제대로 안 씹고 덩어리째 대강 넘긴다는 응답은 전체의 13.4%(150명)에 달했다. 제대로 음식물이 분쇄되지 못한 채 큰 덩어리를 그대로 삼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셈이다.
씹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 식사 시 충치나 치아통증으로 인해 한쪽 어금니로 주로 씹는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33.5%(376명)에 달했다. 한쪽 방향으로 음식물을 씹는 경우, 한쪽에 치아 교모가 심해져 교합이 불량해지고, 한쪽 저작근육만 발달해 얼굴좌우비대칭과 같은 미용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복합적으로 일어난 문제는 식사에 대한 불편함과 거북함으로 이어진다. 실제 응답자의 71%는 식사 중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 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항목에서(복수응답), 34.3%(386명)는 이가 시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제대로 못 먹는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못 씹는다 24%(270명), 앞니 기능에 문제가 있어 면발을 잘 못 끊어 먹는다 10.9%(122명), 씹을 때마다 이 통증을 느껴 오래 못 씹는다 11%(124명), 밥 씹는 것조차 어려워 죽 등 부드러운 음식만 섭취한다가 7.1%(80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씹을 때 턱통증을 느낀다 (5.3%/60명), 씹는 기능이 잘 안 된다 (3.4%/38명)는 증상도 호소했다.
원인은 치과질환, 젊은층 81% 현재 치아 문제 있다!
이렇게 젊은층의 저작기능이 불량한 이유는 충치, 교합불량, 잇몸질환 등 치과질환으로 인해 씹는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 결과, 젊은이 81%(912명)가 현재 치과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질환으로는 충치가 56.6% (636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잇몸질환 13.2% (148명), 턱관절장애 9.4%(106명), 치아상실 1.6%(18명), 치아외상 0.4%(4명) 순이었다. 성인이 된 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충치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유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방치해온 충치가 계속 악화되면서 20대에 문제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구강관리 부실은 젊은 층 잇몸질환률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잇몸질환은 대개 30대 이후가 되어서야 잇몸이 붓고 피나는 등의 증상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들어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유는 햄버거, 패스트푸드 등 섭취가 늘고 섬유질 섭취는 감소하는 등 식생활습관 변화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구강 내를 깨끗하게 해 주는 섬유질 섭취가 감소하면 그만큼 플라크와 치석이 많이 생기게 된다.
부정교합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설문조사 대상자의 66.1%(734명)가 덧니, 치아배열 불량, 교합불량 등 부정교합을 갖고 있었다. 부정교합은 과거에 비해 점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어릴 때 부터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과 같은 무른 음식을 접해 씹는 습관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턱뼈가 성장하는 시기에 씹는 습관이 제대로 안 되면 턱 성장이 둔화되고 악궁(턱활뼈)이 점점 좁아져 28개의 치아가 자리잡을 공간이 부족해지게 된다. 즉, 후천적 부정교합이 늘어나는 셈이다.
충치, 잇몸질환 등의 치과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치아가 온도에 민감해져 뜨거운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이 시림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잇몸이 부실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충치로 치아가 삭아 작은 충격에도 잘 부서지기 때문에 음식을 씹기 불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저작 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부정교합으로 인한 저작곤란 문제도 크다. 위 아래 교합이 맞지 않거나 앞니 덧니가 있는 경우 앞니 기능이 불량해져 면발을 끊어먹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턱관절장애가 있는 경우엔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들어 식사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센트럴치과 교정전문 강남점 권순용 원장은 “충치나 잇몸질환을 방치하여 부정교합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저작장애 및 소화장애까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씹는 기능은 생활의 기본인데, 부정교합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평소 다른 치아들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원할한 저작기능을 위해 윗 턱과 아랫 턱의 올바른 관계, 건강한 턱 관절, 가지런한 치열과 건강한 잇몸들이 하나라도 좋지 않은 경우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치료 무관심이 더 문제! 젊은 층 59.2% 문제 있어도 치과는 안 가…
문제는 젊은층에서 치과질환으로 인해 저작기능에 큰 불편이 있음에도 불과하고, 치과치료에는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전체 중 59.2%(666명)는 치과 질환 문제가 있어도 치과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치과치료 및 예방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0.2%(340명)는 현재 치과질환으로 아픈 증상이 있어도 안 가고 참는다고 답했다. 이유는 비싼 치과비용 문제나 시간, 치과에 대한 두려움, 통증이 있을 때마다 진통제 등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과질환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갈 생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9%(326명)에 달했다. 현재 치과질환이 있지만 치료할 정도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보자는 예방치료 부재 의식이 만연한 현실이다.
이렇게 치과질환을 방치할 경우, 식사장애로 인해 입 속 문제뿐만이 아닌 미용, 전신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치과질환을 방치한 후 식사장애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하는 질문에 28.5%(320명)은 얼굴좌우비대칭이라 답했다. 치과질환 통증이나 저작 불편 등의 문제로 한쪽 방향으로만 음식을 계속 씹다 보면 한쪽 저작근육이 발달되면서 얼굴 좌우가 삐뚤어져 미용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위장병 등 소화장애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도 18.9%(212명)로 나타났다. 소화장애의 경우 아직은 젊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와 장기능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주게 되고 일상생활에서 메스꺼움이나 복부 통증, 구역질, 두통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저작력 저하가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소화장애뿐 아니라 먹기 편한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돼 영양불균형이 올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와 같은 전신질환자의 경우, 혈당을 악화시키고 타 합병증을 조기 발병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오치과네트워크 수원점 이계복 원장은 “아직은 젊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잇몸과 치아상태가 더 나빠지면서 치아상실률도 커지기 때문에 저작불편문제가 더 심각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당뇨병 등 전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며,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제 때 질환치료 및 예방진료로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저작기능을 빨리 회복시키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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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장병은 과식이나 운동 부족 때문이 아니라 몸속에서 소리 없이 진행된 염증 때문일지도 모른다. 염증이란 외상이나 세균 감염 등 외부 자극에 대한 우리 몸의 방어 작용 중 하나. 그런데 최근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염증반응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과 호르몬들이 정상 세포와 조직까지 손상시켜 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돼 의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전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고 있는 '란셋 종양학(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는 잇몸 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14%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임페리얼대 도미니크 미쇼드 박사 연구팀은 40~75세 남성 4만8375명을 18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조사 기간 동안 잇몸 질환이 있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발생위험이 췌장암 54%, 신장암 49%, 폐암 36%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규택 교수는 "잇몸 질환은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염증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염증의 중요한 표지자가 될 수 있다. 우리 몸 안 한 곳에서 염증이 발생하면 이때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전신으로 퍼져 전혀 다른 곳에 있는 장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 말했다. 췌장염이 악화돼 췌장암이 될 수 있다는 것과는 다른, 염증반응 자체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는 설명이다.이렇게 염증이 암을 유발하는 이유는 염증반응이 일어날 때 분비되는 화학물질 때문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MIT 생명공학부 피터 디돈 박사는 2006년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몸 어딘가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외부 침입자와 싸우기 위해 대량으로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이 정상 세포들의 DNA 구조에 손상을 가져와 암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동맥경화도 이 염증반응과 관련이 있다는 이론이 지지를 받고 있다. 2005년 세계적인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한슨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지방세포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단핵구 세포를 활성화시켜 혈관 내벽에 손상을 가져와 관상동맥질환이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요새는 동맥경화를 만성염증질환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비만, 당뇨환자가 동맥경화로 이어지는 것이 콜레스테롤 축적뿐만 아니라 지방세포가 관여하는 염증반응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생긴 동맥경화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만성염증은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중증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코골이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도 있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아비브 골드바트 박사팀은 12~26개월 아이 70명을 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혈액 내 염증반응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CRP)가 더 높았다고 지난 달 미국 흉부학회 국제학회에 발표했다. 코골이 환자가 심장병, 당뇨,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도 이 염증반응 때문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 교수는 "코를 골며 잠을 자면 각성 상태가 돼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며 "이 염증반응은 동맥혈관에 영향을 줘 고혈압과 심장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인슐린의 혈당분해 작용을 떨어트려 당뇨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고 말했다. 이런 학계의 움직임에 따라 최근에는 암이나 심장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도 이런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미국 켈리포니아대 약대 라스 에크만 박사는 2007년 '셀(Cell)'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염증을 촉발시키는 유전자를 억제하면 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교수는 "최근 들어 염증반응에서 분비되는 '콕스(COX)'라는 화학물질을 차단하는 약물(COX-inhibitor)이 대장암과 같은 일부 질환에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동맥경화 치료제로 오랫동안 쓰여 왔던 '스타틴(Statin)'이라는 약물이 다른 약물에 비해 효과가 좋은 이유도 염증반응을 억제시키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만성염증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영국 교수는 "우선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자나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만성염증이 이미 진행 중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은 병원에 가서 자신의 염증 진행 정도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만성염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고감도 CRP수치측정'이 가장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수치는 급성적인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미미한 염증반응까지 반영해 만성염증의 정도는 물론, 심장마비나 협심증 재발 여부를 알아보는 중요한 자료로도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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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을 하는 김형식(50)씨는 3년 전부터 매일 비타민C 1000㎎짜리 세 알을 복용하고 있다. 6개월쯤 전 제약회사에 다니는 약사 친구가 "술을 많이 마시니 비타민B군(群)이 많은 복합 비타민제와 혈액순환 촉진제를 먹어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그것들도 복용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엔 의사 친구가 "영양 밸런스를 위해 지금 복용하는 것 외에 종합 비타민제 한 알쯤 더 먹을 필요가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수입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있다. 간장약,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오메가3지방산 등도 비슷한 이유로 최근 추가됐다. 그러다 보니 아침 식사 후 약 골라 먹는 데만 한참 걸린다. 김씨는 "필요하다고 해서 하나씩 추가하다 보니 어느새 한 움큼씩 먹게 됐다"며 "먹긴 먹는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비타민제와 영양제, 꼭 먹어야 하나?대부분의 의사, 식품영양학자, 심지어 약사들도 세 끼 식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별도로 비타민제나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즉 종합 비타민제에 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의 양은 대부분 일일 영양 권장량에 해당하는 용량인데, 그 정도는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부분의 비타민은 필요한 만큼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빠져나가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비타민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 설혹 편식을 해서 일시적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해 지더라도 건강에 바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또한 이들은 비타민제를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들이 오히려 특정한 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2007년 2월 미국의학협회지에는 비타민A, 비타민E, 베타카로틴 등의 합성 비타민 보충제가 수명연장 효과가 없을 뿐더러 사망 위험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옹호론자'들은 다음의 다섯 가지 이유 때문에 영양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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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타민제'종합 비타민'에는 '비타민A·B(B군 중 1종 이상), C·D·E' 다섯 가지가 필수적으로 포함돼 있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져 있으면 '종합'이란 표현 대신 '복합' '혼합' 'multi' 'complex' 표기만 할 수 있다. 시판 중인 대표적 종합 비타민제는 더글라스사의 '멀티비타민 화이토(50가지 성분)', 비타민 하우스의 '초이스 멀티비타민 앤 미네랄(30가지 성분)', 와이어스사의 '센트룸(27가지 성분)' 등이 있다. 5가지 영양성분과 다른 미량 영양소도 들어 있다. 식사를 거르는 일이 많거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은 종합 비타민을 복용해 결핍되기 쉬운 '일일 최소요구량'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2005년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한국인들이 특히 부족하기 쉬운 10대 영양소는 비타민A·B2·C·D, 칼슘, 칼륨, 철, 엽산, 아연, 오메가 3지방산이다. 오메가 지방산은 보통 단일 제제로 나와있으므로 따로 섭취하고, 나머지 9가지 영양소가 기본적으로 포함되었는지, 또 일일 권장량만큼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각 성분의 일일 권장량(최소 요구량)은 ▲비타민A 750㎍RE ▲비타민 B2 약 1.5㎎ ▲비타민C 100㎎ ▲비타민D 5㎍ ▲칼슘 700㎎ ▲칼륨 4.7g ▲철 10㎎ ▲엽산 400㎍(임산부는 600㎍) ▲아연 9㎎이다.하지만 무조건 한 알 안에 많은 성분이 들었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한 알 안에 든 영양소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각각의 영양소의 양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합 영양제를 살 때에는 영양소의 가짓수와 함께 각 영양소의 함량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복합 영양제 & 단일 영양제건강을 위해 특정 성분을 좀 더 섭취하고 싶다면 2~3가지 성분이 강화된 '복합 영양제'나 1가지 성분만 고용량으로 들어 있는 '단일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복합 또는 단일 영양제 속 특정 성분의 함량은 종합 영양제보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20배가량 많다. 일일 상한 섭취량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따로 섭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음주와 흡연 많이 하는 남성| 비타민B군과 C가 고함량으로 들어있는 제품이 좋다. 비타민B군은 술의 해독을 도와주고 간의 염증을 완화시킨다. 비타민B1·B2·B12 등은 과다 복용 시에도 비교적 안전하므로 상한섭취량의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비타민B3와 B6은 하루 100㎎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흡연으로 인한 몸 속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골드', 유한양행 '삐콤씨'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C 고 함량 제품에는 고려은단의 '비타민C 1000㎎', 천호식품의 '매일매일 비타민C(3600㎎/하루)' 등이 있다.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중년 여성| 중년 여성은 뼈 건강, 노화, 혈액 순환, 우울증 등이 가장 큰 문제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700~800㎎의 칼슘이 필요한데 종합 영양제에는 150~170㎎ 정도만 들어 있다. 따라서 800~1200㎎의 고용량 칼슘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 등의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비타민A·C·E, 셀레륨만 고용량으로 든 '항산화비타민제'가 좋다. 단, 비타민A는 다른 비타민에 비해 과용 부작용 위험이 높으므로 일일 총 섭취량이 3000RE 이하가 되도록 해야 한다. 항산화비타민제에는 일양약품의 '멀티비타민A·C·E', GNC의 '비타민A·E·C & 셀렌' 등이 있다. 혈액 순환엔 오메가3지방산과 감마리놀렌산, 우울증에는 아미노산 제제가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식사를 거르거나 소식을 하고 운동을 병행한다. 이 때 근육의 단백질이 줄어들어 피부탄력이 떨어지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단백질이 많이 든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아미노산 제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태울 때 다량의 활성산소가 생겨나므로 500~1000㎎ 단위의 비타민C를 하루 세 번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육류보다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이것들이 칼슘의 흡수율을 떨어뜨리므로 반드시 칼슘 제제를 섭취해야 한다.|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노령층| 나이가 들수록 칼로리 요구량은 줄어들지만 단백질 요구량은 그대로다. 따라서 단백질이 많이 든 클로렐라 등의 단일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소화력이 크게 떨어져 영양성분이 들어와도 잘 흡수가 안 되므로 소화기능을 높여주고 영양분의 장내 흡수를 높여주는 유산균 단일 제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2 단일 제제도 좋다.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비타민B12 결핍률은 약 40%다. 이 성분이 부족하면 적혈구의 수가 줄어들어 영양 흡수율이 감소하고 피로감이 커진다.
|임산부| 엽산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엽산은 유전형질을 만드는 DNA와 적혈구, 신경전달물질 등을 생성하므로 임신 전에는 체내 엽산 요구량이 400~600㎍까지 늘어난다. 보통 종합 영양제에는 100~180㎍밖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도움말=이왕재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정세영 경희대 약대 교수, 권상희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 사무관, 조미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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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등 독성물질 80% 이상 소멸 효과 '과학적 규명'
"잘 씹으면 타액 분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본인은 오랜 세월에 걸쳐 타액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그 결과 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구체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었다. 선조 대대로 경험을 통해 전해 내려오던 말을 증명할 수 있게 된 점은 과학자로서 너무나 기쁘고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서문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책 제목만 봐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즉, "씹어라"라는 조언이 주를 이루고 있다.
흔히 스님들의 식사는 40회 씹기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 만큼 음식물을 잘 씹어 먹으면 소화기 강화는 물론,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건강 상식이다.
그러나 씹는 것 만으로도 음식에 들어있는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는 논리는 생소하다.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식생활의 변화때문에 솔깃할 만한 정보다. 특히 불량식품에 노출돼 있는 아이들 건강법을 우선시 하는 부모들에겐 좋은 책이 될 듯 하다.
식품첨가물은 이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그래서인지 비만과 암, 생활습관병에 더욱 많은 이들이 시름하고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일본의 니시오카 교수는 발암물질, 식품첨가물,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에 타액을 섞어 그 효과를 조사한 결과, 거의 30분 후에는 이들 유해물질의 독성이 80~100%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타액에 이러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니시오카 하지메는 방사선과 화학물질의 독성 연구 분야 전문가다. 그는 세계 최초로 타액의 독성제거 능력을 연구해 국제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80년대 초 일본에서 식품첨가물의 유해성이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면서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던 중 '타액'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통해 타액에 독성을 제거하는 놀라운 기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꼭꼭 씹어 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 그는 타액의 놀라운 효능을 알리면서 '한 입 30번 씹기' 전도사로 변신했다.
과거 초등학교 우유급식 때, 선생님께서 "우유를 꼭꼭 씹어 먹으라"는 말씀이 흘려보낼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타액이 독성을 제거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이 책은 분명 독성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귀한 건강지침서가 될 것이다. 정가 12,000원.
/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목차 글을 시작하면서 05
CHAPTER 01 현대인은 왜 잘 씹지 않게 되었을까 음식을 꼭꼭 씹어 먹던 옛 선조들 16 씹지 않는 시대의 도래 20 타액 연구를 통해 ‘씹는 습관’의 중요성 깨달아 23 부드러운 음식이 맛있고 고급이라는 인식 27 스낵과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 32 20분 만에 먹어치우는 학교급식 35 바빠서 꼭꼭 씹어 먹을 시간이 없다? 39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부드러운 가공식품의 범람 43
CHAPTER 02 잘 씹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면 치아도 퇴화할까? 48 씹지 않게 된 아이들과 들쑥날쑥한 치아 50 턱이 덜 발달돼 인상이 바뀐 현대인 54 잘 씹지 않게 되면서 비대칭 얼굴이 늘고 있다 57 타액이 부족하면 충치가 많아진다 59 잘 씹지 않으면 쉽게 암에 걸린다 61 생활습관병의 원인은 잘 씹지 않는 습관 66 잘 씹지 않으면 뚱뚱해진다 69 고칼로리 음식이 면역시스템을 위협한다 74 입 안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의 등장 76
CHAPTER 03 식품첨가물을 둘러싼 흑막 어육 소시지와 두부에 들어 있던 AF-2 80 1G의 AF-2는 200억 개의 돌연변이 세포를 만든다 85 때맞춰 터진 생선 탄 부위의 발암설 88 무죄였던 생선의 탄 부위와 그 이면 92 AF-2 사건이 망각되길 기다리는 사람들 94 발암물질이라도 소량이니 문제없다? 96
CHAPTER 04 나는 왜 타액에 주목하는가 연구를 진행하는 5가지 원칙 102 발암성 유무를 조사하는 박테리아 검사 106 멘델에 필적하는 두 과학자와의 인연 110 세계 최초로 타액을 연구하다 115 타액은 깨끗한가 더러운가 118 타액은 변이원성(발암성)에 어떤 영향을 줄까 120 실험으로 규명된 타액의 놀라운 힘 124 타액의 독성제거능력에도 개인차가 있다 129 흥분해 뛰어들어온 치과대 교수 132 타액을 섞으면 왜 독성물질이 사라지는가? 135 타액은 안전한 애프터쉐이브 로션 138
CHAPTER 05 만병의 근원이 되는 활성산소 생물은 산소 때문에 살고 산소 때문에 죽는다 142 활성산소는 어떻게 발생하는가 145 세포 안에서는 언제나 치열한 전투가 진행된다 150 활성산소를 조사하는 KAT-SOD시험의 개발 152 활성산소의 발생 유무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156 발암유발과 촉진에 모두 작용하는 활성산소 162 활성산소의 발생원인 담배 164 디젤자동차와 수돗물에서도 활성산소는 생성된다 168 플라스틱을 1,000℃에서 태우면 안전한가? 171 처벌 근거 없는 만성 독에도 활성산소는 관계한다 176 튜브에 든 고추냉이는 과연 안전한가 179
CHAPTER 06 타액의 힘과 활성산소 방어법 활성산소를 피하는 3가지 원칙을 지켜라 186 탁월한 활성산소 제거능력 갖춘 타액을 활용하라 192 아기에게는 타액보다 더 효과 높은 모유를 먹여라 195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라 197 OH래디컬을 없애주는 알코올을 적절히 즐겨라 202
CHAPTER 07 잘 씹으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씹으면 뇌기능이 활성화된다 206 잘 씹으면 면역력이 향상된다 209 노인성 치매가 예방된다 212 타액 속에는 젊어지는 호르몬이 있다 216 씹는 습관으로 삶의 질이 결정된다 218 틀니로도 꼭꼭 씹으면 타액의 효과는 동일하다 221 천천히 씹으면 만복중추가 자극된다 224 잘 씹기야말로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 227 얼굴 근육이 발달해 표정이 풍부하고 매력적이 된다 231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생식능력을 높인다 234
CHAPTER 08 어떻게 하면 잘 씹게 될까 씹기의 중요성을 학문으로 정립한‘일본저작학회’ 탄생 242 한 입에 48번을 씹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 244 부드러운 백미보다 까칠한 현미를 주식으로 247 잘 씹는 습관을 길러주는 단무지 250 연한 고기보다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단으로 253 씹는 것의 대명사 껌의 효과 257 국회에서도 논의되었던 씹기의 중요성 261 100년 전에 제기된 잘 씹기를 통한 건강관리 264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운동과 진정한 풍요로움 267 ‘한 입에 30번 씹기 모임’ 회원모집 중 270 잘 씹기 위한 12가지 규칙 273
글을 마치며 278 옮긴이의 글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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