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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하여 세간의 관심은 바로 37.8도 이상인 고열이었다. 이처럼 고열에 대한 궁금증은 많지만 체온 저하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11월이 되면 추위를 심하게 타고 몸이 차서 고생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다.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와 걸리기 쉬운 질환, 저체온 예방법 등을 알아보자. 1. 우리 몸, 왜 차가워지나?몸의 적정체온은 36.5℃다. 몸은 열 소실과 발생의 균형을 맞추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와 신경계가 그런 역할을 맡는다.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땀이나 열 발산을 증가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운동하여 열 생산을 증가한다. 노용균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온이 일정치 못한 사람은 열 생산과 열 발산 작용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이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다. 36.5℃보다 낮으면 저체온 증상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추운 외부 환경에 노출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노화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 약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알코올중독증, 당뇨, 뇌졸중, 저혈당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몸 안의 열 생산은 감소하지만 열 발산을 증가하는 질환들을 앓으면 몸이 찬 경우가 많다. 운동부족이나 영양결핍 때문에 체온 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신진대사의 어려움을 기본적인 저체온의 원인으로 꼽는다. 비위(소화기)가 좋지 못하거나, 목, 어깨, 허리 디스크 질환 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원장은 “소화기가 좋지 않으면 추위를 타고 손발과 배가 차다. 가슴 위로 열이 올라오면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이 생기고 어깨가 굳어져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배와 손발은 찬 경우가 많다. 목 어깨에 문제가 있어도 순환이 되지 않아 몸이 차게 된다”라고 말했다. 2. 몸이 차면 걸리기 쉬운 질환 여성의 경우 몸이 차고 체온이 내려가면 생리통이 심하고 냉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몸이 차가워지면 골다공증도 쉽게 온다. 뼈는 혈액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 세포를 만들지만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동이 중지된다. 몸이 차면 심장의 혈류량이 떨어져 뇌졸중, 저혈압 등 심혈 관계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소화기능도 저하되어 속이 더부룩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면 두통이나 목, 어깨, 허리 통증 또한 동반된다. 3. 갑자기 몸의 체온이 내려가는 저체온증 슬슬 시려오는 바람에 누군가 몸을 심하게 떨고 있다면 저체온 증을 의심한다. 몸의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면 오한, 차고 창백한 피부,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5.5℃ 미만으로 떨어지면 오한은 오히려 멈추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졸린 증상과 마비가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특히 노인은 체온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우발적 저체온(Accidental Hypothermia)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열 생산이 되지 않아 체온을 올라가지 않는다. 저체온증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응급구조 서비스에 연락하여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갑자기 온수에 몸을 담그는 방식의 가온은 쇼크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몸을 따뜻하게 해도 체온이 올라가지 않으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노인은 약간의 오한만 오더라도 병원에서 집중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저체온 증 환자는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들의 경우 저체온은 흔한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4. 차가운 몸, 어떻게 예방하나? 소화기를 관리하라찬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여성은 특히 배를 따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배가 너무 차면 소금을 볶아서 헝겊 주머니에 넣어 찜질하는 것이 좋다. 만성위염을 예방한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가 나면 파 밑뿌리 달인 물을 따뜻하게 마셔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신진 대사율이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의 적절한 운동은 심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몸의 체온 유지, 건강을 위해 심장은 언제나 애를 쓴다. 혈액을 보내 세포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 몸은 차가워지기 쉽다. 운동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활발히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열 생산을 촉진한다. 추위에 대비하라두꺼운 옷을 한 벌 입기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 효과가 좋다. 충분한 열량 섭취가 중요하며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피한다. 특히 추운 곳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열을 더 빨리 잃게 만든다.
따뜻한 한방차를 마셔라 소화기 기능을 좋게 하는 데는 생강차,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대추차를 마신다. 《동의보감》은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단 대추는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계피차가 도움이 된다. 계피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좋다. 최 원장은 “계피는 겨울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다. 체온을 높이고 장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를 돕는다.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더운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이 아주 높을 때는 복용을 삼간다”라고 말했다. 자세를 점검하자평소 구부정하거나 나쁜 자세로 걷는 습관이 있다면 기와 혈의 순환이 어렵다. 목, 허리 통증까지 불러와 순환이 되지 않아 몸이 차가워진다. 최 원장은 “몸이 차다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고 1시간에 한 번은 팔다리, 허리 등을 쭉 펴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의 열과 냉을 올바르게 관리하자하루 종일 걸어 발이 피로한 경우, 보통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린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시원한 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몸에 열이 나 뜨거울 경우 찬물을 마시기보다 따뜻한 물을 마신다. More Info 자주 몸이 찬 사람이 고쳐야 할 습관
1. 찬 음식 줄이기. 위로 열이 올라오면 몸은 차지만 상기된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음료나 음식이 입에 당긴다. 위장을 차게 만들어 좋을 것이 없다. 따뜻한 음식, 차 등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2. 늘 따뜻하게 입는다. 3. 스트레스는 열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 가습위로 올라오는 기온역전현상의 주범이다. 위로 올라오는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술, 담배 등을 줄인다. 혈관을 수축시켜 말초로 가는 혈액의 공급을 저해한다. 5. 찬물 샤워보다는 잠들기 전 따뜻한 물에 족욕, 반신욕 등을 꾸준히 한다. (자료제공 광동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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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학과 하면 종합병원에 속해 있는 마취 전담 분야나 다른 질환 치료의 협진과 정도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통증의학과 개인병원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어떤 질환을 치료할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통증의학과를 찾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통증의학과는 어떤 곳일까?통증의학은 말 그대로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다. 통증의 주원인을 찾아 원인을 치료하고 통증을 없앤다. 통증의 원인은 주로 신경압박과 혈액순환 장애에 의한 것으로 본다. 대부분 환자의 증상은 척추디스크질환, 두통, 편두통, 오십견, 무릎관절염, 목과 어깨 통증이다. 고준석 신사통증의학과 원장은 “디스크 질환 시 통증의 원인이 디스크와 신경 주변의 염증 물질 때문으로 보고되고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디스크와 신경에 염증 물질을 씻어내어 통증을 없애도록 유도한다. 척추협창증이나 수술 후 지속되는 요통 등의 통증에도 비슷한 통증 치료를 한다”라고 말했다. 두통, 편두통을 앓는 경우에는 혈액순환장애나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의 압박을 풀어 주는 시술을 한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변화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은 세수, 숟가락질 등을 못하는 정도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학에서는 원인을 진단하고 유착된 관절막을 벗기는 시술 등을 시행한다.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어깨 통증 또한 치료 대상이다. 고 원장은 “지속적인 긴장은 목에 분포한 어깨, 등, 팔로 내려가는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신경을 풀어 주는 치료를 하는 곳이 통증의학과다”라고 말했다.
이럴 때, 통증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안면신경마비, 안면신경경련, 대상포진, 손발 저림, 삼차 신경통 등이 느껴질 때는 통증의학과를 찾는 것이 좋다. 안면신경마비는 입이 돌아가는 질환으로 안면을 지배하는 신경이 압박되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다. 바이러스 감염 후 마비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입 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다. 안면신경경련은 입 주변과 눈 주변 근육이 떨리는 질환인데 신경자극을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수두균이 몸 속에 숨어 있다 면역력이 약해져 나타난다. 고 원장은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해서 신경을 살리지 않으면 영구적인 신경통이 남게 된다.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삼차신경통은 이마, 눈, 코, 입 및 잇몸까지 조절되지 않는 얼굴에 오는 극심한 통증을 말한다. 통증의학과에서는 삼차신경을 찾아 신경흐름을 차단한다. 손발 저림은 말초혈관의 수축장애로 인해 생긴다. 혈관 운동을 조절하는 교감신경을 치료하여 손 발 저림을 완화시킨다.
대학병원의 마취통증의학과는 어떻게 다른가?통증의학과의 정식명칭은 마취통증의학과다. 통증의 원인을 주로 신경에서 찾기 때문에 통증의학은 신경해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마취과에서 시작되었다. 실제로 통증클리닉의 주축은 마취과라고 할 수 있다. 고 원장은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마취과에서 통증의학을 도입했으며 2000년대에 마취통증의학과로 정식 통합되었다. 최근 개인병원도, 대학병원 못 지 않는 의술을 펼치는 곳이 많다. 다만 암성통증이나 고도의 위험이 따르는 시간과 인력이 필요한 시술은 대학병원에 의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 진료 내용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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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건조하면 감기 같은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는 물론이고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집안을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How to 1. 달걀껍질에 물 담아 놓기 달걀 껍질을 이용해 공기 중의 수분을 조절할 수 있다. 달걀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물이 쉽게 증발된다. 달걀 위아래에 구멍을 뚫어 달걀을 먹은 뒤 껍질을 물론 깨끗이 씻어 넓적한 그릇에 놓는다. 뚫은 구멍을 위로 한 후 구멍 속으로 물을 채워 넣는다. 7~8개 정도 함께 놓아야 효과가 크다. How to 2. 미니분수 만들기 실내의 직접적인 수분공급을 위해서 물을 떠놓는 것도 방법이다. 물이 담긴 어항을 놓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실내용으로 다양한 미니분수가 출시되었다. How to 3. 증산작용 식물 또는 수경식물 키우기 증산이란 잎의 뒷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습도가 낮을수록 잎의 기공이 크게 열려 증산작용이 활발해 지기 때문에 집안이 건조하다면 화초 재배가 필수다.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착하는 기능도 있어 일석이조다. 증산작용이 뛰어난 식물에는 아레카야자, 행운목, 선인장, 산세베리아 등이 있다. 물에서 뿌리를 내리는 수경식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가습 효과가 좋은 수경식물에는 디펜바키아, 아이비 등이 있다. 단 수경재배식물을 키울 때는 물을 자주 갈아야 한다. How to 4. 젖은 숯 담아 놓기숯의 기능은 다양하다. 옛 사람들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해 숯을 끼운 금줄을 걸고, 장의 발효를 위해 장독에 숯을 넣었으며, 정수를 위해 우물에도 숯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숯을 천연 가습기라 부르기도 한다. 숯을 깨끗이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린 후 투명한 그릇에 물과 숯을 담는다. 물에 푹 담겨진 숯은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습기를 뿜어낸다. How to 5. 빨래는 되도록 저녁에 하기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것은 널리 알려진 건조예방법이다. 낮보다는 밤이 더욱 건조하고, 건조한 곳에서 잠을 잘 경우 코가 말라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쉽다. 되도록 빨래는 밤에 하여 밤 사이에 마르게 하며 수분을 공급한다. 빨래를 마지막 헹굴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집안 공기도 따뜻하게 유지된다. 아이가 있다면 넓은 천 기저귀를 빨아 너는 것도 좋다. 세탁해서 바로 말린 옷은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먼지는 집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빨래를 걷을 때는 탁탁 털어서 개는 것이 좋다. How to 6. 토피어리 이용하기 수분을 머금고 있는 물이끼를 이용해 만든 작은 식물장식품 토피어리는 가습 효과가 뛰어나다. 토피어리는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고 잎의 끝순이 약간 시들었을 때 뿌리가 젖도록 준다. How to 7. 물에는 아로마 오일 한두 방울 어항이나 가습기 물에 아로마 오일 한두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도 방법이다.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린 물로 인해 수분이 방출된다면 좋은 향과 함께 실내가 쾌적해진다. 기관지염이 있다면 라벤더, 시나몬, 페퍼민트를 추천한다. 피부염이 있다면 주니퍼베리, 제라늄, 유칼립투스, 오렌지 스위트 오일이 좋다. How to 8. 페브릭에 수시로 물을 뿌린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분무기로 직접 물을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먼지가 쌓이기 쉬운 커텐, 카페 등의 페브릭 제품에 물을 뿌린다. 세균탈취제를 뿌릴 때도 물을 약간 섞어 뿌리면 가습 효과도 얻는다. 단, 화학제품이니 많은 양을 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How to 9 말린 과일껍질 놓기 수분이 많은 과일의 껍질을 말려 집안에 놓는다. 레몬, 귤 등의 껍질을 말려 수시로 물을 뿌려주면 공기 중의 습기가 높아지고 상큼한 향도 낸다. How to 10 적정 온도 유지, 자주 환기시키기 고온은 습도를 뺏어가는 주범이다. 추워지는 날씨 때문에 무조건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내온도는 21~23℃가 적당하다. 또한 가을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실내 오염도가 높다. 하루에 두세 번은 환기를 시켜준다.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1시간에 5분 정도 환기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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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 덕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가을에는 괜히 술 한잔이 생각난다. 기분 좋은 한 잔이지만 다음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는 괴롭기만 하다.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오고 속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콩나물국. 예로부터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을 위해 많이 찾았던 콩나물, 과연 숙취해소에는 얼마나 좋을까?
저렴하지만 탁월한 콩나물의 영양콩나물은 저렴한 식 재료이지만 영양소만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비타민B1, 비타민C, 단백질,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B1이 많고, 몸통에는 비타민C, 뿌리에는 아스파라긴(Asparagine)이 많다. 특히 아스파라긴은 숙취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콩나물은 콩에는 별로 없었던 각종 아미노산이 많다. 아미노산은 스트레스에 강하고 피로해소를 촉진시키며 간을 튼튼하게 한다. 콩나물의 칼륨과 섬유질 또한 고혈압과 변비 예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다. 숙취 해소에는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다소 떨어진 인체의 대사를 활발히 진행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콩에는 비타민C가 전혀 없으나 콩나물은 성장 중 생합성되므로 비타민C가 많이 생긴다. 따라서 콩나물은 다른 채소보다 비타민의 함량이 높다. 콩나물 속 비타민C는 100g당 8mg로, 성인 남자 일일 비타민C 권장량의 9%에 해당한다.
알코올 해독에 탁월술로 인한 숙취를 깨는 데는 해장국이 으뜸인데 해장국에 빠지지 않는 것이 콩나물이다. 콩나물의 숙취해소 효과는 아스파라긴 성분 때문. 아스파라긴은 숙취의 주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와 신속하게 결합해 제거한다. 그래서 아스파라긴을 이용해 개발된 숙취 해소음료도 시판되고 있다. 원래 콩에는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지만 아스파라긴은 함유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콩나물이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암모니아의 아스파르트산과 결합하여 아스파라긴이 되며, 이렇게 생긴 아스파라긴은 콩나물 뿌리에 내려갈수록 많이 축적된다.
면역력 높여줘 감기 예방과 빈혈에도 효과비타민C가 풍부한 콩나물은 숙취해소뿐 아니라 감기예방 및 빈혈에 좋다. 체내 저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이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충분한 영양섭취와 보온, 휴식이 필요한데 비타민A와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막을 뿐 아니라 면역 기능을 도와준다. 또한 콩나물은 빈혈을 치료하기 위한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C, 철분도 풍부히 함유돼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빈혈 증세가 있거나, 임신 중 철분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콩나물 요리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 살짝 익혀 먹어야 좋다?콩나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볍게 손질하여 살짝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콩나물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는 조리과정에서 다량 파괴되므로 2~3분 내 가열 조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콩나물을 가볍게 씻어 물기가 충분히 빠지도록 소쿠리에 담아두고 냄비에 참기름을 넣어 가열시키다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그 기름을 콩나물에 몇 번 뿌려서 열이 콩나물에 들어간 듯싶으면 기름기를 없애고 소금을 뿌려 뜨거울 때 먹는 것도 별미다. 콩나물을 조리할 때 나는 비린내는 마늘과 소금을 이용하면 쉽게 없앨 수 있다. 콩나물을 잘못 삶으면 비린내가 더 많이 나는 경우가 있다. 콩나물의 비린내는 휘발성이 강해 열을 가하면 없어지지만 끓기 전 뚜껑을 열어 김을 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 이때도 마늘과 소금을 약간 넣고 삶으면 뚜껑을 열어 김을 빼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맛과 냄새도 좋아진다. 콩나물의 보관은 봉지를 개봉하지 않고 제품 상태 그대로 냉장보관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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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만 되면 쉽게 감상적 무드에 휩싸이는 사람이 있다. 가을 타는 것도 도를 넘어 만사가 귀찮고, 하루 종일 졸립기만 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본다. 밑도 끝도 없는 가을앓이 우울증, 대처법을 알아봤다.
계절적 흐름을 타는 우울증 증상을 ‘계절성 정동장애’ 또는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라고 한다. 이런 우울감은 대부분 가을에 시작되어 겨울에 극심해지다 봄이 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특히 여성이 전체 환자의 60~90%로 남성에 비해 훨씬 많다. 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가을이 되어 햇빛의 양과 일조 시간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에서는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이 일어난다. 일반인 중 약 15%가 겨울철이 되면 다소 울적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2~3%는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한다.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우울증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계절성 우울증은 무기력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쉽게 피로해지고, 원기가 없으며,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는 의욕상실 증상이 일반 우울증과 똑같다. 한 교수는 “식욕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생기는 일반 우울증과 달리 계절 우울증은 식욕이 왕성해져 살이 찌고, 잠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일정 기간 동안 강한 광선(5000룩스)에 노출시키는 광선요법이나 항우울제 치료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무기력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땐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다음과 같은 행동요법도 도움이 되니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자.
Advice 1. 감정을 분출하라!
우울한마음이들땐감정을분출하는것이좋다.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들과의 따뜻한 대화도 중요하다. 즐겁게 여가생활을 공유하고, 취미를 함께 즐기면서 운동도 같이하면 좋다. Advice 2. 바쁘게 생활하라!
우울한 기분이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지 못하도록 요리, 청소, 운동 등 가급적 몸을 부지런히 움직일 수 있는 일거리를 찾는다. Advice 3. 주변을 항상 밝게 하라!
낮 동안에는 밖에서의 활동을 늘리고, 집에 있더라도 커튼을 활짝 걷어두는 등 집과 사무실을 밝게 해 주면 좋다. 적어도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돼 뇌 속의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된다. 의자 배치도 눈이 창문 쪽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Advice 4. 쇼핑보다는 공원을 산책하라!
공원과 같은 자연을 산책하면 자연의 색과 소리, 맑은 공기, 향기로운 냄새가 뇌를 자극해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영국 에섹스 대학 연구팀은 일부 사람에게는 공원이나 시골길을 걷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쇼핑센터를 걷게 해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공원 산책 그룹의 71%는 우울증이 완화됐지만, 쇼핑센터를 걸은 사람은 45%만 완화됐다. 오히려 22%에서는 악화됐다. Advice 5.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신경을 쓰는 등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제 복용이나 하루 8잔 정도의 수분 섭취도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된다. <월간헬스조선 11월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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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기가 간지럽거나 따갑기만 해도 성병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귀두의 경계면을 따라서 모래알같이 오돌도돌하게 나있는 ‘진주양구진’을 곤지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진주양구진은 성병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돌기가 엉뚱한 위치에 있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면 문제가 되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귀두와 포피 사이에 염증이 생겨 헐거나 고름이 생기는 ‘귀두 포피염’도 성병이 아니다. by 조성완 원장 Q 많은 사람이 화장실, 목욕탕, 수영장 등의 공공장소에서 성병이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한다. 성관계 없는 감염이 가능한가?성병이 반드시 성행위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분비물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는데 속옷 등 감염 부위가 직접적으로 닿은 물건을 다른 사람이 착용하는 경우에는 성행위 없이도 감염될 수 있다. 찜질방, 헬스장 같이 옷을 대여해 주는 곳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특히 옴이나 전염성 연속증, 사면발이 등이 옷 등을 통해 잘 전염된다. by 도성훈 원장 Q 사면발이나 옴 등은 음모를 제모하거나 에프킬라 같은 살충제를 뿌리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하지는 않나?과거엔 성충은 살충제로 죽이고, 모근 주위에 붙어있는 서캐는 제모로 없애기도 했는데 이건 정말 옛날 얘기다. 요즘은 약이 좋아 일주일 정도면 제모할 필요 없이 대부분 없어진다. 약국에서 일반 의약품으로도 판매하고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사면발이가 맞는지 확인하고, 더불어 다른 감염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남자들은 음모가 많아서 순식간에 옮아서 고생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여자는 음모가 많지 않아 사면발이가 있는지도 모르고 오래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by 조성완 원장 Q 성병만큼 부부 사이를 힘들게 하는 것도 없다. 성관계를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누가 먼저 감염시켰는지에 대해 의심하고 싸우기 때문이다. 극도로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성병 문제와 관련해서 환자들이 주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최근 증가하고 있는 ‘클라미디아’ 균주나 ‘유레아플라즈마’라는 균주가 발견되면 다른 복합균주의 감염까지 가능성이 있어 부부가 동시에 근본적인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한 검사임에도 남성에게서 여성으로 옮겨지는 것이기 때문인지 집안의 소동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 감염은 주로 여성의 분비물을 통해 남성에게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소변검사에서 확인이 되는 남성 감염사례도 적지 않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남편에게서, 혹은 아내에게서 옮았다는 식의 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결론’ 보다는 ‘가능성’에 비중을 둬야 하고, 동반 치료에 대해서도 열린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by 이웅희 원장 Q 자각 증상이 없는 성병도 많은데, 정기 검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알 수는 없을까?의학적으로 성병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을 못 느끼거나 없으면 무증상 보균자라고 한다. 성병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잠복 매독의 경우는 전혀 증상이 없어 혈액검사로 확인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일반적인 건강검진에는 매독, 에이즈에 대한 검사가 포함이 되나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성병이 걱정된다면 비뇨기과에 가서 진찰을 받고 상담을 받아야 한다. by 도성훈 원장 Q 많은 사람이 오럴섹스로 인한 감염을 간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딸방 등의 유흥업소에서 하는 오럴섹스는 성기를 삽입하지 않으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다. 오럴섹스로 인한 성병 감염의 가능성과 주의해야 할 점은?오럴 섹스도 성병 감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오럴섹스를 자주 하는 직업 여성은 입안에 성병의 원인균을 갖고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이 오럴섹스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유사성행위 업소에서 오럴섹스를 받을 때도 콘돔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성병으로부터 안전한 자신의 파트너를 통해서도 헤르페스가 감염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요즘은 입 근처에 생기는 1형과 성기 근처에 생기는 2형을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 그만큼 유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입술에 물집이 생겼을 때는 오럴섹스를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입안에 사는 일반적인 잡균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by 조성완 원장 Q 콘돔으로도 예방이 불가능한 성병도 있지 않은가?헤르페스나 임질, 매독 등은 성관계뿐 아니라 다른 접촉부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성기 헤르페스는 콘돔을 사용해도 예방 효과가 60% 정도에 불과하므로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입술과 성기에 헤르페스가 생겼을 때는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남자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나, 여자에겐 자궁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매독도 성교뿐 아니라 오럴 섹스, 항문 성교, 심지어 격렬한 키스만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항생제 남용으로 증상을 잘 나타내지 않는 잠복 매독도 많다. 임질의 경우, 남성에게는 불임, 부고환염, 전립선염, 요도협착의 원인이 되며, 여성은 골반염, 출산 후 자궁내막염, 자궁 외 임신, 방광염, 습관성 자연유산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by 도성훈 원장 Q 성병에 관한 지나친 염려증도 문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인터넷 등에서 본 애매한 상식을 가지고 스스로 성병이라고 확신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특히 에이즈 초기 증상은 굉장히 애매모호한 것들이 많은데, 해외 출장을 가서 현지 직업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오면 많이들 찜찜해 한다. 출장으로 인한 피로를 에이즈 증상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성병 예방을 위해 파트너 외에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사용하고, 증상이 애매할 때는 병원 검진으로 빨리 확인해야 한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와 빨리 상의해서 빨리 대처하는 것이 좋다. by 조성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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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1㎜도 늘어나지 않는다니까요”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얼마전 폐경 후 성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는 한 중년 여성을 진료했다. 남편과 이혼한 후 그녀는 속칭 ‘예쁜이 수술’을 받았고 최근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하지만 수년 전 예쁜이 수술을 할 때 질 입구를 너무 좁힌 나머지 막상 폐경이 되어 호르몬 변화로 질이 늘어나지 않자, 도저히 성생활이 불가능해서 고민 끝에 산부인과를 찾은 것. 이 중년여성은 다시 질 입구를 넓히는 수술을 통해 비로소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폐경, 질과 요로 계통에 가장 큰 영향폐경은 흔히 안면홍조나 발한, 우울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만이 알려져 있지만, 특히 자궁 주변부인 질과 요로 계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폐경이 되어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질벽이 탄력을 잃고 주름도 적어지면서 질세포는 얇아지는 등 비뇨생식기 계통에 전반적인 위축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부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중년여성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년여성들 스스로 비뇨생식기계통의 불편감에 대해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못했던 탓에 그동안 폐경 후 증상이 다소 축소되어 알려진 측면이 있었다. 폐경 여성 중에서는 대략 25~50% 정도가 질건조감을 호소한다. 특히 ▲정상 분만의 경험이 없는 여성 ▲‘예쁜이 수술’을 받은 여성 ▲체구가 작은 여성 ▲폐경 후 오랫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강정배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에스트로겐은 부신(副腎)이나 피부 주위조직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덩치가 큰 여성이 작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어 폐경기 때 찾아오는 생식기 계통 증상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폐경=성욕 감퇴’ 아니다?폐경은 중년 부부의 성생활에 영향을 준다. 강정배 교수는 “여성 노인들의 경우, 배우자가 노후까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참기 힘들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흔히 ‘폐경=성욕 감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성교통과 같은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질의 위축, 건조감, 질염 등을 가져오며, 질점막의 위축성 변화는 성교통을 일으켜서 여성이 성교에 대해 기피하도록 만든다. 또한 성관계시 윤활액 분비가 감소되는 것도 성교통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성관계를 맺으면 상피세포의 손상으로 인한 이차 감염증으로 박테리아성 요도염이 발생하거나, 피가 나기도 한다.
◆윤활제는 전용 제품 사용해야일반적으로 원활한 성생활을 위해서는 통증으로 인한 거부감이 있더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성적 충동을 유도하고 성교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성행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충분한 전희를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보다 근본적인 방법으로는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거나 질정, 질크림과 같은 국소적 여성호르몬 윤활제를 사용하면 질의 위축감을 줄일 수 있다.윤활제는 질 윤활제로 나온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가끔 얼굴이나 손에 사용하는 로션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제품에는 알코올 성분이나 향이 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질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 바셀린이나 베이비오일과 같은 유성 윤활제들도 질에 자극감을 주고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질을 포함한 신체의 수분 균형에 중요하다. 알레르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점막을 마르게 하여 질 건조감이 악화될 수 있다. 뒷물을 할 땐 자극성이 강한 비누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비누는 질의 산도를 높여 질염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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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학능력시험이 내일로 다가왔다. 수백만의 수험생들이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평가받는 이날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한 번의 시험이 모든 것을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시험결과에 낙담한 나머지 극단적 선택이나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시험이 끝난 후 정신적 공백이 생기기 쉬운 수험생을 다독이기 위한 부모들의 역할에는 무엇이 있을까? 김어수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의 도움말로 문답형식으로 알아봤다. 1. 매년 수능이 끝난 후, 시험결과에 스스로 낙담한 나머지 자살을 택하는 학생들이 생겨 부모들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선택을 택하는 자녀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부모들의 미리 알아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수능시험의 실패를 자살로 연결할 정도로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청소년이라면, 평소 학업성적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부담감은 좋은 성적이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그래서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얻는 유일한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서 온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기대 수준 또는 자신의 기대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나 만족할 만한 정도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부모님으로부터뿐 아니라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주변 사람(친구나 선생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자존감도 낮아지며 부모님과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사이도 멀어지게 됩니다.또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으로부터 압박이 크지 않더라도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청소년은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적이어서 자신의 작은 실수나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거나,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합니다. 또한 기대수준이 높거나 완벽주의적 성격이 있는 학생이라면 평소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성적이나 모의시험 성적이 상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이라는 스트레스가 큰 시험에서는 실패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오히려 시험을 망치게 되어 의외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걸었다는 각오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쁠 경우 모든 것을 잃었다는 극단적 절망감에 빠질 수 있으며, 또한 그 원인이 다름 아닌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에 대한 분노가 자살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걸었던 사업가의 사업실패 후에 생기는 우울증과 같은 현상입니다.거꾸로 화려한 은퇴 후 우울증에 빠지는 CEO처럼, 결과가 나쁘지 않아도 우울증의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시험만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한 학생은 나름대로 해방감을 누릴 수 있지만, 자신의 존재가치를 시험 준비에서 전적으로 찾았던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후 허탈감과 공허함에 시달리며 인생자체에 대해 회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이러한 원인으로 우울증이 생기게 되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가 잘 안되고, 주변 일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말이 없어지고, 행동이 느려지고, 잘 먹으려 하지 않고 그로 인한 체중이 떨어지고, 잠을 잘 못자고, 힘 없어하고 피곤해 하고, 초조해 하고,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으로 느끼고 또는 과도한 죄책감을 나타내고, 우유부단하고, 죽음에 대한 반복적 생각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을 나타내는 등입니다. 특히 청소년시기에는 다소 비전형적 양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짜증이나 반항적 태도, 폭력적 행동이나 비행, 무단결석이나 가출, 폭식, 잠을 너무 많이 잠 등이 우울증의 증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부모님들은 자녀에게서 이러한 모습들이 보이는지의 여부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자살의 위험이 커지므로 이를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울 기분 또는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또한 한편으로는 그동안 억눌러 왔던 우울기분을 분출하기 위해, 또래들과 어울려 그동안 금지되었던 음주, 흡연, 성경험 등의 일탈행동들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자체보다 일탈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녀들의 행동변화를 지지적인 관점에서 잘 살펴보고 정확한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2. 낙담한 자녀들을 격려하는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요? ▶ “먼저 자녀의 실망에 대해서 잘 받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에게 수능 성적을 잘 받지 못한 것으로 인해서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물어보고 그 대답을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사실은’ 수능 성적을 잘 받지 못한 것이 인생의 단지 일회성 사건이라는 것을, 즉 인생 전체를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해 주어야 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의지가 있다면 앞으로 다시 공부를 하든, 또는 다른 직업적 개발을 하든 얼마든지 기회가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겠다고 해 주세요. 가장 나쁜 것은 향후 계획을 부모가 모두 짜서 다시 자녀에게 강요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속상한 것을 자녀들에게 드러내면 안됩니다. 너무 별 일 아닌 듯한 태도나 너무 무거운 태도를 모두 피하고, 자녀의 방황까지 포함하여 있는 모습 그대로를 포용하며 항상 부모님의 ‘그 자리’에 있어 줄 것이라는 느낌을 전달하십시오. 또한 ‘속상할 필요 없다’는 식상한 위로보다는 실제로 어떤 것을 아쉬워하고, 억울해하고, 자책하고 있는지 충분히 들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기타 수험생과 부모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혹시 자녀가 원하는 장래희망이나 재능에 대한 고려 없이 부모님의 기대와 욕심을 자녀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부모님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기대와 욕심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부모가 과거에 이루지 못한 것이나, 혹은 자신들이 이룬 것에 걸맞는 성취를 자녀에게 무의식적으로 강요해온 경우에는 부모의 과거에 녹아있는 갈등을 자녀에게 재현시키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를 일으킵니다.부모님이 가져야 하는 태도는 시험당일 시험장소로 홀로 걸어보내는 모습과 같아야 합니다. 항상 이 자리에서 기다리며 기도하고, 도움을 원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럴 경우 자녀의 자발성이 증가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안심하고 세상을 탐험하게 됩니다. 항상 자녀를 ‘이끌고’ 다니거나, 강요하던 부모를 둔 자녀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오히려 혼자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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