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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기구의 사용이 늘면서 전기장판이나 온돌에 의한 화상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장영철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이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에 온돌 및 전기장판에 의한 화상으로 입원한 109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층에서는 음주로 인한 숙취와 수면제 복용 후 취침, 고령층에서는 당뇨를 비롯한 기저 질환이 접촉화상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고 발표했다.109명의 환자 중 남자는 45명, 여자는 64명으로 여자가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3명, 20대가 29명, 30대가 16명으로 20,30대와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상 이유로는 술에 취한 상태를 포함하여 잠이 든 경우가 41건, 뇌혈관 질환과 가스중독 등 의식소실에 의한 것이 15건, 그 외 하반신 마비나 척추 마취, 약물 중독, 자살 기도 등도 소수 있었다. 특히 20ㆍ30대에서 발생한 화상 45건 중에서는 77.7%(35건)가 술에 취한 채 잠들어서 발생한 반면, 고령층 33건 중에서는 54.5%(18건)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의식소실(10건)이나 침상 생활이 필요한 전신 질환(8건)인 것으로 밝혀졌다.109명의 사례 중 94건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화상이 심했고, 그 중 온돌에 의한 화상이 전기장판에 의한 화상보다 심한 경우가 많았다. 정영철 교수는 “온돌을 이용한 난방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주거문화이기 때문에 겨울철 부주의나 사고에 의해 온돌에 화상을 입은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며, 이로 인한 수술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젊은 연령층에서의 음주로 인한 숙취, 고령층에서의 당뇨를 비롯한 기저 질환이 접촉 화상의 유발인자가 되고 있으므로 위험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화상은 화상 유발물질의 온도와 피부에 접촉해 있는 시간에 의해 깊이가 결정된다. 따라서 40°C의 온도라도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 원인을 즉시 제거하고 2분 이내에 흐르는 차가운 물로 10~15분 정도 식혀주는 것이 좋다. 얼음, 감자, 술 등은 화상 부위에 감염이나 추가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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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리병원, ‘청소년 척추 튼튼 캠페인' 개최나누리병원이 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나누리병원은 ‘청소년 척추 튼튼’ 캠페인을 강남구 논현동 본원을 비롯해 인천, 강서 나누리병원 세 군데서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수능 직후 늘어나는 청소년 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했다. 우선 나누리병원은 청소년들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거북목증후군, 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청소년 척추 튼튼 교실’ 클리닉을 개설했다. 인천 나누리병원의 경우 전문 도수치료 프로토콜과 자가운동교육 시스템까지 마련하여 클리닉을 찾는 청소년들의 진료와 비용 부분에 많은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 3개 나누리병원 인근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건강강좌도 준비했다. 강좌를 원하는 학교나 단체는, 나누리병원 홈페이지 또는 서울, 인천, 강서 나누리병원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성장기 척추는 체형뿐만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나누리병원 장일태 대표 원장은 “나쁜 자세는 근육통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장애까지 유발해 두통과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이 청소년들의 바른 자세와 튼튼한 척추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1688-9797
■ 분당서울대병원, 건강강좌 새 지평 열어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11월 27일 개최한 대장암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특별건강강좌 ‘당신의 대장을 지켜드립니다’가 기존의 건강강좌와 달리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 등 400여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색 대장암 건강강좌는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건강강좌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환자 및 보호자와 함께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 진료팀은 진단과 치료, 수술,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대장암과 관련된 모든 진료는 환자 및 보호자와 최상의 치료정보를 공유하고 환자들에 대한 수술방법 및 치료방향을 결정해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교수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건강강좌와 달리 대장암과 싸워오면서 많은 고통을 감내해온 환자와 보호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자리를 마련했다”며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최상의 의료서비스가 치료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 진료팀에서는 병원 홈페이지(www.snubh.org) 외과와 대장암 관련 의료진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1년여에 걸쳐 해당 의료진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대장암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인터넷 도서관』을 운영하여 대장암에 대한 예방,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이색 건강강좌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소설가 공지영씨의 ‘문학과 인간의 삶’이란 특별한 제목의 교양강좌와 ‘의료진과의 만남의 시간’ 코너를 개설하여 대장암과 관련된 다양한 치료와 검사, 치료후에 일어나는 많은 변화 및 대장암 예방에 대한 궁금증을 의료진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은 “건강강좌는 일반인들이 보다 더 정확하게 질병을 이해하고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 2010년 원내 건강강좌는 고객 참여형 건강강좌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수준높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의 : (031)787-1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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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붙기 쉬운 계절이다.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신종플루 예방법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계절, 신종플루만 두려운 것은 아니다. ‘소리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뇌졸중도 이맘때쯤이면 급격하게 늘어난다. 뇌졸중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교차나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혈관 수축 때문.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혈관 내 혈액의 점성이 높아져 혈액의 흐름이 느려져 혈관이 쉽게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세 가지 환자 사례를 통해 뇌졸중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분석해 본다.
◆왔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발작' 잘못 관리했다간 위험
평소 고혈압인 주부 송씨(65)는 얼마 전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한쪽 팔다리에 힘이 풀리고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위에서는 이럴 경우 양 손과 발을 바늘로 따라고 했고, 그렇게 했더니 곧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았다. 안심하고 평소와 같이 생활하던 송씨는 이틀 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는 사망하고 말았다. 송씨처럼 갑자기 일시적인 마비나 발음장애, 극심한 두통, 시야 장애 등 뇌졸중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뇌경색이 진행되는 중에 혈전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관이 막히며, 그때 순간적으로 뇌 기능 손상이 생겨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개는 1시간에서 수 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져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거나 다 나아 괜찮아졌다고 착각하기 쉬운 증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과성 허혈발작을 겪은 환자들은 다음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데에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일과성 허혈발작을 겪은 환자의 40% 정도는 5년 내에 뇌졸중이 발병했다. 또 영국 옥스포드대학 뇌졸중예방연구소의 매튜 자일스 박사팀이 일과성 허혈발작을 경험한 1만 여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1주일 이내에 5%가 뇌졸중 증상을 보였다는 통계도 있다. 항간에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손발을 따면 효과가 있다는 등의 민간요법이 전해오고 있다. 하지만 일과성 허혈발작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금세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 때문에 민간요법 때문에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착각하며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위험한 생각이다. 위 연구팀에 의하면 일과성 허혈발작 증상 후 치료를 받은 환자는 1주일 뒤 1%만이 뇌졸중이 나타났지만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11%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증상없이 생기는 ‘무증상 뇌졸중’ 예방은 정밀진단 중요 이유없이 뒷목 부근과 등 부위가 결려 병원을 찾은 김씨(58)는 MRI진단을 통해 목 디스크의 진단 그리고, 무증상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뇌졸중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결과를 반신반의하며 디스크 치료만 받은 김씨는 어느날 갑자기 전신이 마비되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몸이 마비되어 있다. 뇌경색 또는 뇌출혈이 발생하였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임상적으로는 알 수 없고, 다른 이유로 촬영한 뇌영상 (CT와 MRI)을 통하여 발견되는 뇌졸중을 무증상 뇌졸중이라 한다. 과거에는 뇌영상 검사를 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현재는 상대적으로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발견 가능성과 관심이 높아졌다. 과거 뇌의 아주 작은 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는 환자가 77%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적 있다. 그러므로 무증상 뇌졸중의 빈도는 꽤 높다고 할 수 있겠다.무증상 뇌졸중은 전조증상이 뚜렷한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뇌혈관의 이상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으나, 대부분 3~15㎜ 이하의 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열공성 뇌경색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무증상 뇌졸중 환자가 마비나 언어장애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뇌졸중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후이다. 다행히 무증상 뇌졸중일 때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생활개선을 통해 더 심한 뇌졸중으로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 장비의 발전으로 초기 뇌졸중(무증상단계) 증세도 발견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50대 이후에 뇌졸중 위험 인자를 가진 이들이라면 정밀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물론 MRI는 비용이 많이 드는 검사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꼭 이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50세 이상,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 과음, 흡연,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대처와 생활습관이 예후 결정과거 평균 한갑 반 정도의 담배를 피고, 자주 과음을 하던 한씨(72)는 50대 말, 구토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바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CT촬영을 한 결과 뇌경색으로 진단받았다. 이후 혈전용해 치료를 받았고, 금연, 금주, 식이요법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여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한씨의 치료가 성공적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신속한 대처’였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관을 막고 있는 피떡(혈전)을 녹이기 위해 약물을 투여한다. 이를 혈전용해 치료라고 한다. 을지대병원 신경과 전종은 교수는 “혈전용해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뇌졸중의 증상이 생긴지 3시간 안에는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본인이 뇌졸중에 걸렸다고 의심되면 지체 없이 전화번호 119를 누르고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뇌졸중이 발생한 이후 생활습관의 변화 역시 성공적인 재활의 중요한 비결이다. 뇌졸중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 비만, 흡연, 과음의 요소를 가지고 있을 때 더 많이 발병하게 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은 상당부분 생활습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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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환자의 가장 큰 문제는 오랜 기간 쌓여 있는 억울함과 분함이다. 50대 여성이 평생 자신을 화나게 한 이야기를 벌써 30분 이상 계속하고 있다. 시부모의 구박, 남편의 불같은 성질, 이제 좀 컸다고 자신을 무시하는 자녀. 이야기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는 하소연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혼을 하기에는 이미 늙었고, 이혼 해도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필자가 "환자분의 화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용서'가 필요하다"고 말하니, "벌써 수도 없이 용서를 했었노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녀는 진짜 용서가 됐을까?이 여성은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나만 더 힘들어진다'고 다짐하며 화를 죽였다. 미숙한 용서를 해온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또 다른 용서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내가 못나서 그렇다. 내가 이렇게 싫은 소리 하고 밉상을 하고 있으니 자녀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은 당연하지' 하면서 용서를 하는 것이다. 이런 용서를 '병적' 용서라고 한다. 이런 용서는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분노나 억울함의 감정에 대한 정화 기능은 없다.용서는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줄이는 것과 함께 상대를 바라보는 긍정적 감정을 늘리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그런데 이 환자는 불행을 피하려는 노력만 한 것이다.상처는 불행한 기억을 유도하고, 이 기억은 다시 불행한 감정과 생리 반응을 만든다. 용서는 이러한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다. 한국인의 심리에는 한(恨)이라는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한과 연관된 용서의 개념에는 화해가 포함돼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직접 용서를 받고 그것을 내가 받아들이는 것이 화해 수준의 용서이다. 혼자 자포자기식으로 하는 미숙한 용서나 병적(病的) 용서로는 화해가 안 되고, 한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