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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떡을 샀다. 깊은 밤, 침대에 누워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에서 하는 떡 쇼핑이야 말로 나의 요즘 지극한 즐거움인데, 맹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절반쯤 잠이 들려고 하는 상태에서 모든 정보를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고 사다 보면 받아보고 ‘아, 이건 아니었다’라고 후회하는 것도 나온다.이번에 산 게 그랬다. 카스텔라 고물을 묻힌 호박떡이라고 해서 잠결에 군침까지 삼키며 샀는데 고물이 별도로 포장돼서 왔다. 떡은 냉동되어 있으니 해동을 시켜야 고물에 버무려 먹을 수 있다. 핵심 공정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싶어 약간 기분이 상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고물이 없으면 어떨까 싶어 열 점 들이 한 봉지를 해동시켜 그냥 먹어 보았다.상당히 심심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맛이었다. 시중의 떡이 식사도 디저트도 아닌, 좀 어중간한 지점에서 단맛을 내고 있어서 못마땅했는데 철저하게 식사와 밥을 대신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제품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브라질의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썼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소비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것 만큼의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사탕무로 쓰지만 대부분의 설탕은 사탕수수로 만든다. 수숫대를 눌러 즙을 짜 불순물을 걷어낸 뒤 졸여 설탕을 결정화하면 당밀과 섞인 원당이 된다. 여기에서 원심력으로 검고 끈끈한 액체인 당밀을 분리하면 백설탕이 완성된다. 원래 흑설탕은 이론상 이 공정의 어딘가에서 정제를 멈추고 당밀을 남기면 되는 것이긴 한데, 요즘은 일단 백설탕을 완성한 뒤 당밀을 일정 비율 다시 섞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한다.그래서 백설탕과 흑설탕, 또는 그보다 덜 정제한 소위 비정제 설탕은 무엇이 다른가? 맛이 가장 다르다. 당밀은 씁쓸하고도 한편 구수하며 특유의 향을 지녔으므로, 이를 조금이라도 함유한 설탕 또한 백설탕과는 다른 맛과 향을 낸다. 거기에다가 당밀 또한 수분이므로 촉촉함의 정도 또한 다르다. 그래서 서양의 제과제빵 레시피를 보면 백설탕과 흑설탕을 엄격히 구분해 쓰는 경우가 많다.이런 맛과 향의 차이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렇다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항산화 성분이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백설탕에 비해 혈당지수(Glycemic Index)나 낮아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며 혈당을 덜 올린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설탕 기준 섭취량이 성인 여성 25그램, 남성 36그램 미만으로 소량이라 무엇이 다르든 큰 영향을 안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을 이유로 많이 동원되는 비정제(유기농) 설탕들이 제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참고로 내가 산 떡에 쓰인 브라질산 비정제 설탕을 검색해보니 소매가가 1킬로그램당 2200원 수준이었다. 반면 일반 백설탕은 같은 양 1333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물론 이런 제품에는 어차피 소량만 쓰니 그게 그거 아니냐 반론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오랜 연구를 거쳐 드디어 설탕이 인류 건강 최대의 적임이 밝혀졌는데, 그렇다고 덜 정제한 설탕이 모두가 환상을 품고 있는 것 만큼 더 건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맛의 차원에서도 중립적인 단맛은 어떤 설탕이나 감미료도 아닌 백설탕만이 낼 수 있다.
푸드이용재 음식평론가2025/09/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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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9/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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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호(51)가 자신만의 건강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4일 김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건강하게 잘 먹기로”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올리브오일이 뿌려진 각종 채소와 견과류, 블루베리가 담겼다. 김지호가 공개한 식단,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이와 관련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채소, 견과류, 블루베리 모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이라며 “이 조합은 지방, 섬유질, 항산화 성분 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은 높고, 견과류는 건강한 지방과 칼슘 등이 들어 있으며 블루베리는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김지호의 식재료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눈이나 피부 건강에도 좋다. 밝은성모안과 금지은 대표원장은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미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시세포 회복을 도와준다”며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고, 장시간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견과류에 포함된 비타민B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실제로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과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 모공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주식으로 삼으면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등을 추가해야 한다”며 “닭가슴살이나 삶은 달걀과 같은 단백질과 현미나 귀리, 고구마 등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5/09/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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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임민영 기자 2025/09/0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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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5/09/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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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5/09/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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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고 싶었어” “너를 이해해” 등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과 잡다한 일 도와주기, 요리해주기 등 실질적 행동 중, 무엇이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환심을 사기에 더 좋을까? 최근 후자가 낫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국 서남대 심리학부 연구팀은 이성애자 중국 성인 513명을 모집해, 연인을 선택할 때 말과 행동 중 무엇에 더 중점을 두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시행했다.첫번째 실험에서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연인이 다정한 말을 해주는 시나리오와 빨래를 대신 해 주는 시나리오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끌리는지 참여자들이 점수를 매기게 했다.두 번째 실험에서는 다정한 말을 하는 데 뛰어난 사람과 말보다는 행동에 더 능숙한 사람의 가상 프로필을 만든 다음, 참여자들이 누구를 자신의 연인으로 삼고 싶은지 선택하고, 어느 쪽이 더 따뜻하고 진실된 사람처럼 보이는지 평가하게 했다.실험 결과, 여성들은 연인이 애정의 말보다 빨래 해주기 등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더 선호했으며, 실제 행동에 나서는 사람이 더 따뜻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대 남성이 말보다는 행동에 더 능숙할 때 연인 관계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남성들은 말과 행동 중 특정 한쪽에 선호도가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연인을 선택할 때 여성이 주된 기준으로 삼는 것이 따뜻함과 신뢰 가능성이고, 말보다는 행동이 이 둘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진화 심리 과학(Evolutionary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여성일반이해림 기자 2025/09/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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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잠깐 비운다는 이유로 러닝머신 전원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행위를 두고 “이건 살인미수나 다름없다”는 트레이너의 일침이 화제다.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5년 차 헬스 트레이너 A씨가 “러닝머신 안 끄고 내려간 사람이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잠깐 물 마시려고, 또 잠깐 전화하느라, 또 잠깐 화장실 가느라 등의 이유로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회원 발견 시 즉시 달려가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작동 중인 러닝머신에 발을 무심결에 올렸다가 크게 다치는 회원들을 몇 번 봤고, 보험회사를 불러 처리해야 하는 등 고소까지 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A씨는 “대다수 사람은 러닝머신이 비어있으면 멈춰있는 상태로 생각하고 올라간다”며 “시력 안 좋은 어르신들은 그냥 다친다”고도 덧붙였다.러닝머신은 집이나 헬스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 기구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안전사고가 일어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러닝머신은 생각보다 사고 다빈도 운동 기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07건이고, 품목별 현황으로는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60건)로 가장 많았으며, ‘러닝머신’ 25.1%(52건)와 ‘아령’ 22.2%(46건), ‘짐볼’ 14%(29건)가 그 뒤를 이었다. 러닝머신 관련 사고는 넘어짐 사고가 42.3%를 차지했으며, 눌림·끼임이 32.7%, 부딪힘·충격·기능 고장·마감 처리 불량·기타 불량 또는 고장 등이 3.9%를 차지했다. 성인은 피트니스 센터, 아이는 가정에서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의 또 다른 사고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이나 성인 사고의 54.2%가 피트니스 시설의 러닝머신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10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 65.6%는 가정 내 러닝머신에서 일어났다.연령에 따라 사고 양상도 달랐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러닝머신 이용 중 넘어지는 사고가 72%로 사고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어린이는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46.9%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 건수의 51.6%가 만 2세에서 4세 사이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만큼, 영유아가 성인보다 러닝머신으로 인한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한국소비자원은 “러닝머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주의 사항을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5/09/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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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피임약 등 호르몬 피임법이 단순히 임신을 막는 역할을 넘어, 여성의 감정 반응과 기억 처리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르몬 피임법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이용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거나, 정자의 이동·수정·착상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경구 피임약, 피임 패치, 질 내 고리, 자궁 내 장치(IUD), 피부 삽입형 임플란트 등이 있다.미국 라이스대 연구진은 호르몬 피임법이 감정 조절과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여성 17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87명은 피임약·패치 등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 중이었고, 나머지 92명은 자연 생리 주기를 유지했다. 참가자들은 긍정적·부정적·중립적 이미지를 본 뒤, 거리 두기, 재해석, 몰입 등 다양한 감정 조절 전략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과정이 감정 반응과 기억력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측정했다. ‘거리 두기’는 상황을 자신과 분리해서 바라보는 전략으로, 감정 반응을 약화시켜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재해석’은 상황을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전략으로, 감정의 의미를 바꿔 불쾌함을 줄이는 방법이다. ‘몰입’은 감정에 적극적으로 빠져드는 전략으로,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다.분석 결과,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자연 주기 그룹보다 감정 조절 전략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서 그 차이가 컸다. 다만, 이미지와 관련한 사사건의 세부 사항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거리 두기’ 전략을 적용했을 때, 호르몬 피임법 사용자들은 부정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줄였지만, 동시에 관련 이미지에 대한 기억은 더 흐릿해졌다. 반면 자연 주기 그룹에서는 이런 기억 손실이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라, 불쾌한 경험을 무디게 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매커니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연구를 이끈 인지신경과학자 베아트리즈 브란다오 박사는 “피임약은 임신 예방에 그치지 않고, 감정과 기억을 처리하는 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피임약의 역할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공동 저자인 스테파니 리얼 교수도 “피임약이 감정 조절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이 변화가 기억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연구진은 특히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할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 등 뇌 부위의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 참여자의 대부분이 경구 피임약 사용자였으며, 자궁 내 장치(IUD)나 삽입형 임플란트 등 다른 피임법의 영향은 별도로 비교하지 못했다. 또한 자연 주기 그룹의 생리 단계(배란기·월경기 등)를 구체적으로 추적하지 않아, 호르몬의 자연 변동이 감정·기억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피임법을 비교하고, 생리 주기별 뇌 반응 차이까지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호르몬과 행동(Hormones and Behavior)’ 저널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여성일반김예경 기자2025/09/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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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9/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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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등 격렬한 신체활동 후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A&M대 운동학 및 스포츠 관리학과 연구팀이 군인 23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공급원별 신체 회복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육군 전투 체력 테스트(전력질주, 데드리프트, 플랭크, 팔굽혀펴기, 메디신 볼 던지기 등 포함)를 수행한 뒤 매일 세 번씩 돼지고기가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 식단 혹은 같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 식단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테스트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마다 참여자들의 소변·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심박수, 혈압 측정 및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회복 정도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의 근육통 정도는 대퇴사두근에 휴대용 압통계를 부착해 측정했다. 분석 결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군이 식물성 단백질 섭취군보다 근육통이 적고 체내 염증 수치가 낮았다. 운동 후 피로 회복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 대 코르티솔 비율도 개선됐다.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훈련 후 우울감, 분노가 낮았으며 훈련 72시간 뒤까지 수면 질이 더 높았다.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류신, 크레아틴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고품질 단백질원이다. 위 연구에서 각 단백질 양은 45g으로 동일했지만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30~40% 낮았다.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 합성량을 늘리고 근육통,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격렬한 운동 지속 수행 능력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 연구를 주도한 리처드 크레이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운동 후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보다 종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적의 회복과 성능을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우선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09/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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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5/09/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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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닷바람 속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별미 중 하나는 단연 ‘전어(錢魚)’다. 지방이 오르고 풍미가 절정에 달하는 이 시기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소하면서도 기름진 맛 덕분에 가을철 대표 생선으로 손꼽힌다.전어는 동아시아 연안에서 주로 잡히는 토속 생선으로, 조선 후기 서유구의 '난호어묵지'와 '임원경제지'에도 가을철 별미로 기록돼 있다. 이름에 ‘돈 전(錢)’ 자가 붙은 이유는 “맛이 좋아 아끼지 않고 사 먹는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경남과 전남 해안에서는 가을 전어잡이가 지역 축제처럼 여겨졌다.◇가을 보양식 전어, 소화 돕고 뼈에도 유익한의학 기록에서 전어는 ‘시어(柴魚)’라 불리며, 평성(平性)에 단맛을 지닌 식재료로 소개됐다. 위장과 장을 보호해 위장 기능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유익하며, 기력 회복, 만성 기침, 부종, 사지 무력 증상 완화에도 쓰였다. 허약하거나 피로가 잦은 체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추천되는 가을철 보양식이었다.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전어의 가치는 높다. 100g당 지방 6~10g, 단백질 20~25%를 함유해 고단백·고지방 생선으로 꼽힌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 동맥경화 예방, 두뇌 건강, 치매 예방, 간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과 인, 비타민 B·D·미네랄이 많아 뼈째 먹을 경우 성장기 어린이, 노인에게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에 유익하며, 피부 탄력·노화 방지·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다만, 전어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 지방 함량이 많으므로 소화가 약한 사람이나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은 채소와 함께 먹거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양한 요리법… 채소와 궁합 좋아전어를 고를 때는 비늘이 잘 붙어 있고 윤기가 흐르며, 배는 은백색, 등은 푸른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 손질한 뒤에는 바로 조리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요리할 때는 비늘과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전어는 채소와도 잘 어울리는데, 함께 먹으면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보완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된다.전어는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풍부한 향이 전어의 특징인 만큼, 숯불에 구우면 특유의 고소한 향이 퍼져 식욕을 돋우고, 신선한 전어회는 양념 없이도 바다 향만으로 충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어탕이 제격이다. 오랫동안 끓여내 깊은 맛을 내는 전어조림은 가족과 함께 먹기에 좋고, 전어튀김은 바삭하면서도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전어탕수육은 색다른 조합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무친 전어회무침은 전어의 신선한 맛과 어우러져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5/09/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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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화정(64)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탈모 부작용을 겪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 최화정은 과거 감행했던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화정은 “단식원에 들어가 7~8kg을 뺐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유행하던 ‘채소효소’ 다이어트를 해서 채소효소만 먹으면서 체중을 감량했다. 최화정은 “파 같은 채소를 달여서 만든 거다”라며 “영양실조가 걸려서 머리가 다 빠졌다”고 말했다. 최화정이 했다는 채소효소 다이어트, 왜 위험할까?◇근육 경련·부정맥·탈모 위험채소효소 다이어트는 채소에 풍부한 효소를 섭취해 소화·대사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효소는 체내 노폐물과 염증을 분해할 때 필요하며, 영양소 흡수를 높이는 데도 도움 된다. 다만, 최화정이 말한 것처럼 파 같은 채소를 달인 음식만 먹는 채소효소 다이어트 방식은 위험하다. 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은 “특정 채소만 섭취하면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신체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얻을 수 없어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다”며 “나트륨, 칼륨 등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근육 경련, 부정맥 등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채소를 통해 과도하게 많은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복부 팽만, 설사 등을 겪을 위험이 있다.채소효소 다이어트를 극단적으로 하면 최화정처럼 탈모를 겪을 수 있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단백질인데, 채소만 먹는 다이어트는 단백질 섭취량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모발 성장이 멈추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김서현 원장은 “급격한 체중 감량도 갑상선 호르몬을 포함한 다양한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골고루 먹어야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서는 특정 음식만 먹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보충해야 한다. 뇌는 탄수화물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공복이나 단식 등 탄수화물(포도당)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지방산을 연료로 사용한다. 지방산은 완전하게 산화되지 못하고 케톤체를 만들게 된다. 케톤체가 체내 축적되면 체액이 산성화돼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일으킬 수 있다. 전체 식사 중 탄수화물은 55~65%, 단백질 15~20%, 지방 30% 정도 먹는 게 좋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09/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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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세트에는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가 포함된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건강에 안 좋은 음식들이다. 그중에 굳이 순위를 정하자면 가장 건강에 나쁜 음식은 무엇일까?◇1위 콜라, 2위 감자튀김… 그나마 햄버거가 나아전문가들은 '콜라'를 최악의 음식으로 꼽는다. 아주대병원 이지현 영양팀장은 "단순당 섭취가 몸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려돼 가장 안 좋은 것은 콜라를 꼽겠다"며 "그 다음으로 튀겨내 트랜스 지방이 함유돼 있을 수 있는 감자튀김이 몸에 안 좋다고 본다"고 했다. 가천대 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영양소를 각 음식으로 얼마나 섭취할 수 있는가를 고려하면, 콜라는 영양가 없이 당분만 있어 최악이다"며 "그 다음이 탄수화물과 소량이지만 단백질도 포함된 감자튀김, 그 다음이 제조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햄버거다"고 했다.콜라 속 '단순 당'인 액상과당은 건강에 매우 안 좋다. 체내 들어오면 흡수가 매우 빠르고, 혈당은 쉽게 올린다. 또 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잘 엉키면서 혈관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5800개 이상의 식품을 대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이 연구에서 콜라는 한 번 먹을 때마다 수명을 12분 단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자튀김은 포함되지 않았고, 치즈 버거는 수명을 9분 단축했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콜라를 한 번 먹을 때 200mL씩 주 1~3회 섭취하는 사람은 주 1회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또 콜라를 마시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도 촉진되면서, 폭식을 유발한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 결과 콜라, 탄산수, 생수를 마신 그룹별 혈중 그렐린 농도를 측정했더니, 콜라를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그렐린 수치가 약 50% 높았다. 콜라는 뼈에 안 좋기도 하다.감자 튀김도 콜라에 가려졌을 뿐, 몸에 매우 안 좋은 음식이다.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이 끈적하게 하고, 몸에 염증 수치를 높인다. 이 탓에 탈모를 유발하고, 성욕을 감퇴한다는 게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뇌 건강에도 안 좋다.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튀긴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은 뇌혈관 염증 수치 증가로 인해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감자튀김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인다.물론 그렇다고 햄버거가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은 아니다. 실제 햄버거를 주 2회 이상 먹은 사람은 1회 이하로 섭취한 사람보다 체중이 평균 4.5kg 더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나마 햄버거가 좋은 평을 받은 것은, 건강한 음식으로 탈바꿈할 방법이 있는 식품이기 때문이다.◇고단백 햄버거 고르고 콜라는 물로 바꿔야그 방법이 무엇일까? 허정연 영양팀장은 "패티 종류는 가급적 튀긴 것보다 구워낸 것, 이왕이면 치킨으로 먹는 게 좋다"며 "베이컨, 더블 패티는 기피하고,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을 추가할 수 있다면 더 넣어 먹는 게 좋겠다"고 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 단백질이 전체 열량에서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 또 소스는 적게 주문하고, 마요네즈보다는 머스타드 기반으로 선택하는 게 열량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제7조에 따라 정기적으로 '학교와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에서의 판매 금지 고열량·저영양 식품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게시된 목록에서 가장 칼로리가 높은 햄버거는 롯데리아가 제조한 '더블 클래식치즈버거(버터번)'으로, 햄버거만 514.8kcal다. 이 외에도 롯데리아 '더블X2버거', '모짜렐라인더버거 베이컨',클래식치즈버거(버터번)', 버거킹의 '오믈렛킹모닝',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치즈크리미파마산', 노브랜드버거의 '메가바이트버거' 그리고 프랭크버거의 'JG버거'가 450kcal 이상으로 고열량 햄버거에 속했다.세트 구성을 바꾸는 것도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다. 이지현 영양팀장은 "세트보다 단품이 낫고, 세트로 먹는다면 콜라는 물 등 다른 음료로, 감자튀김은 코울슬로 등으로 바꿔 먹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제로 콜라로 바꿔먹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 미국 예일대 연구 결과, 제로 콜라의 단 맛도 식욕을 올려 다이어트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꼭 감자튀김으로 먹고 싶다면 식초를 곁드려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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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는 항암 작용, 혈당 강하, 변비 해소,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대표 건강 식품이다. 이 같은 현미의 기능은 '피트산(phytic acid)' 덕분인데, 피트산은 5대 영양소 중의 하나인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 등)의 체내 흡수를 막는 나쁜 기능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피트산은 주로 식물의 겉껍질에 있는 식물성 항산화제다. 현미에 많고 통밀, 콩, 시금치 등에도 들었다. 피트산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게 도우며, 혈당을 낮추고, 중금속을 배출시키고, 과다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등 좋은 효과를 많이 낸다.다만,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칼슘·철분·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과 잘 결합해, 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도 한다"며 "현미밥을 주식으로 삼을 경우 미네랄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때문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잘 안 되고, 성인은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철분이 적으면 빈혈이 올 수 있고, 마그네슘이 모자라면 근육 경련·고혈압 등이 생기기 쉽다.현미밥을 주식으로 먹는다면, 미네랄이 풍부한 반찬을 골고루 챙겨 먹자. 김우정 팀장은 "멸치·소고기·해조류·견과류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피트산의 효과를 충분히 보면서도 미네랄 부족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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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 습관이다. 하지만 물을 언제, 어떻게 마시는지에 따라 소화 건강을 해치고 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영양사이자 위산 역류 전문가인 몰리 펠레티에는 “식사 중 많은 양의 물을 급하게 마시거나, 공복에 차가운 물을 한꺼번에 마시는 습관은 속쓰림, 트림, 복부 팽만, 역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천천히, 조금씩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물 잘못 마시는 습관, 역류성 식도염·복부 팽만 유발‘물 마시는 습관’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속의 강한 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나 목에 타는 듯한 통증(속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상적으로는 위와 식도 사이에 ‘하부 식도 괄약근’이라는 밸브가 있어 위산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고, 이로 인해 괄약근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미국의 영양사이자 ‘마음 챙김 식사법’ 전문가인 키티 브로이어 역시 온라인 매체 ‘Food Guides’에 기고한 글을 통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가 늘어나 복부 팽만을 악화시키고,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식도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식도 점막이 점차 손상되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식도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바렛 식도’라는 전암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영국 암연구소(CRUK)에 따르면, 바렛 식도 환자는 일반인보다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약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물, 조금씩, 자주, 미지근하게 마셔야그렇다면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 펠레티에 영양사는 “물을 하루 종일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한다”고 말한다. 식사 중에는 음식을 부드럽게 삼키는 보조 수단 정도로만 소량씩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식사 전후로는 위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저녁 늦게 하루치 수분을 몰아서 마시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이는 위장과 신장 모두에 부담이 간다.또한 물의 온도도 중요한 요소다. 차가운 물은 위장을 자극하고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가능한 실온 또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펠레티에 영양사는 “차가운 물은 체내 흡수가 느리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실온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생활건강김예경 기자2025/09/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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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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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나 어린아이들은 카페인을 조금만 먹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밤에 잠들기 어렵다. 카페인 다이어트를 위해 커피만 멀리하면 되는 게 아니다. 일상 속에서 접하기 쉬운 것들 곳곳에 카페인이 꽤 많이 들어 있다. ◇초콜릿에 카페인 많아… 아이들은 특히 주의초콜릿을 야금야금 먹다 보면 생각보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게 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2~3월 편의점, 대형마트 및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유통 초콜릿류 86건(국산 42건, 수입 44건)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초콜릿의 카페인 함량은 100g당 평균 25mg(6~68mg)으로 제품 간 최대 11배, 초콜릿 유형에 따라 약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카페인 함량이 제일 높은 제품은 녹차가 든 초콜릿(100g당 68mg)이었으며, 초콜릿 전체 제품 중 약 28%는 100mL짜리 자양강장제 한 병(30mg)보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었다. 식품 유형에 따라 분류하면, 100g당 카페인 함량은 (다크)초콜릿 (40mg), 화이트초콜릿(25mg), 준초콜릿(24mg), 초콜릿가공품(19mg), 밀크초콜릿(17mg) 순으로 많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권장한다.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들은 초콜릿만 먹어도 카페인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초콜릿류는 카페인 함량 표시 의무가 없어 제품 포장재를 봐도 함량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어린이가 적정량의 카페인 섭취를 지킬 수 있도록 초콜릿가공품은 30g, 그 외 초콜릿류는 15g만 먹이기를 권한다”고 밝혔다.◇차, 콜라, 껌, 약도 주의 필요초콜릿이나 초콜릿 함유 식품 이외에도 홍차, 녹차, 콜라, 커피맛 아이스크림·껌, 약을 조심해야 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호식품 13종 115품목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실제로 음용할 때 섭취되는 카페인 함량을 분석한 결과, 홍차의 경우 티백에서 19.5~38.3mg, 캔 음료에서 9.0~29.2mg의 카페인 함량을 보였다. 녹차 티백은 13.7~26.8mg, 녹차 캔 음료는 12.4~17.5mg이었다. 이 밖에도 콜라가 10.3~25.0mg, 커피맛 빙과가 10.0~48.2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약에도 카페인이 들었다. 질병관리청과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두통약은 1정에 50mg, 종합감기약 한 알에는 10~15mg, 기침 시럽은 20mL에 30mg, 피로회복제는 120mL에 30mg가량의 카페인이 들었다.커피맛 껌도 조심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커피맛 껌 한 통에서 32mg의 카페인이 확인된 적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5/09/07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