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리어우먼 한모(27)씨는 며칠 전부터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초기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골반이 틀어진 것이 원인이었다. 치마를 입으면 자꾸 치마가 돌아가고, 거울을 봤을 때 살짝 몸이 비대칭처럼 보이긴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던 한씨. 최근 한씨와 같이 골반이 틀어져 병원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잘못된 자세와 하이힐로 골반 틀어져골반은 허리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깔때기 모양의 골격으로, 크게 3조각이 뼈로 맞물린 구조다. 척추를 받치는 역할을 하는 천골을 중심으로 양쪽에는 코끼리 귀처럼 넓적한 장골이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골반과 척추 건강은 연관성이 크다. 몸의 중심이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해 좌우 균형이 깨져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몸 전체의 대칭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요통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골반이 틀어지는 원인은 구조적 이상이나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불균형,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상 기전으로 인한 경우,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인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등이다. 특히 여성들은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골반 틀어짐이 발생하는데, 이는 골반 건강 최대의 적이다. 골반 전체가 앞쪽으로 쏠려서 골반이 틀어지는 것은 물론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이힐보다는 체중에 부담이 가지 않는 2-3cm굽의 신발을 신고, 다리 꼬는 자세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래 서서 일하는 경우에는 짝다리를 짚지 않으려 노력하고 양쪽 다리에 번갈아 힘을 줘 힘을 분산시키는 것이 골반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디스크 퇴행 앞당기기도구조적 이상이나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에는 무게 중심의 변화로 인해 골반 틀어짐이 발생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정상에서 벗어나 좌우, 혹은 앞뒤로 이동하게 되면 자연스레 허리의 굴곡 및 회전 운동 범위 또한 정상에서 변하게 된다. 이는 바른 자세에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보다 몇 배는 더 큰 압력이 디스크에 가해지게 되며, 디스크 퇴행 촉진과 심한 경우 디스크 탈출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골반이 틀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디스크 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틀어진 골반을 바로 교정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적합한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디스크의 병적 진행을 늦추거나 막는 것이 가능하다. 360도 허리 근력 측정과 자세 검사를 통해 근육의 불균형을 찾고 약한 근력을 강화시키는 전문적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무리가 가지 않는 요가 및 헬스도 도움이 되지만 이 또한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들의 틀어진 골반은 디스크의 문제만이 아니라 생리통을 유발하거나 엉덩이, 무릎 관절 건강까지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先 디스크 탈출, 後 골반 틀어짐도 가능보통 골반 틀어짐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 없이 무조건 골반 교정만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요통이 발생했을 때도 전문적인 치료가 아닌 운동이나 교정치료를 통해 상태를 호전시키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요통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한 골반 틀어짐이나 요통이 아닌 디스크 탈출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해 요통 및 다리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통증 부위 반대로 몸을 기울여 통증을 줄이려고 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이를 근본적인 치료 없이 자세에 대한 척추 교정만을 시행하게 되면, 오히려 디스크 탈출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교정치료를 하면서 파열된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 탈출을 더욱 조장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면 바른 자세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서울척병원 조희철 원장은 골반 틀어짐과 디스크 탈출증의 관계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며 “골반 틀어짐이 있으면 디스크 탈출증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디스크 탈출증이 있어도 골반이 틀어질 수 있으므로, 골반 틀어짐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따져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대부분 특정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골반 틀어짐이 원인이며, 이에 교정치료를 통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실질적인 치료가 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심한 디스크나 측만증 환자들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매우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봄은 찾아 왔지만, 건조함으로 모발은 점점 숱이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날아드는 황사가 두피를 자극한다. 이문원한의원 이문원 한의학 박사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모발도 환경에 영향을 받아 평소보다 모발이 더 많이 빠지게 된다”며 “이러한 이유로 환절기에는 모발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문원 한의학 박사의 도움을 받아 환절기 두피 관리법을 알아봤다.◇두피·모발을 청결하게 중국에서 건너오는 황사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알루미늄, 철과 같은 산성 성분이 포함돼 있고, 입자가 작아 두피 속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두피와 모발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샴푸를 할 때는 두피 구석구석을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해, 두피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머리를 감고 여러 번 헹구어야 한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모공을 넓어지게 만들고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로 사용하고 찬물로 마무리 하는 게 좋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모발과 두피를 촉촉하게 환절기에는 건조한 환경이 지속돼 두피도 가려워지고, 가려워 긁다 보면 염증이 발생되기도 싶다. 따라서 두피 환경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루 2ℓ이상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헤어팩이나 트린트먼트를 이용해 모발에 수분을 주는 것도 건조한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는 법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과긴장상태를 완화해 두피와 모발 끝까지 건강하게바쁜 업무와 야근 등으로 스트레스와 과긴장상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탈모가 나타날 가능성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어깨와 목의 뭉침을 겪게 되는데 이는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발까지 영양성분을 도달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틈틈이 스트레칭과 어깨 마사지를 통해 뭉침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단백질, 지질성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 섭취로 모발을 건강하게 단백질과 지질성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두피건강과 모발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모발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검정콩: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에서 빠지면 안될 것이 바로 검정콩이다. 탈모의 가장 큰 원인인 두피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완화 시키기도 한다. 또한, 콩에 함유된 아르기닌과시스테인 아미노산이 모발 성장을 도와주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석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석류는 피부노화를 막는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탈모예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석류에 함유된 에스트로겐이 과도한 남성호르몬 분비로 인해 나타나는 남성탈모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켜주기도 한다.▷미역: 모발 건강에 꼭 필요한 요오드, 미네랄, 단백질,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모발성장을 촉진시키고 영양분을 공급해 탈모 증상을 예방해 준다. ▷우유 : 칼슘,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는 모발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필수지방산을 함유 하고 있어 두피에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
-
-
-
-
-
65세 이상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비타민D 부족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장학철, 임 수 교수팀은 ‘한국인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연구’를 위해 성남 및 분당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921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의 부족 여부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65세 이상 한국인 52.3%가 비타민D 결핍에 해당되며,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50%이상의 관상동맥 협착이 생길 위험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음주, 흡연, 비만,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일반적인 원인을 보정한 후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비타민D가 결핍된 경우 심장질환의 또 다른 위험 인자인 관상동맥 내 석회화 지수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타민D 결핍과 심장질환의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비타민 D는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서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필수 영양소로 주로 골다공증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비타민 D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해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일부 암 및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다.비타민 D는 주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 피부에서 만들어 진다. 현대 문명의 발달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바깥 활동이 부족한 현대인의 생활 습관이 비타민D의 결핍을 가져온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며, 과도한 자외선 차단 크림의 사용도 하나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불균형한 식생활을 통해서도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타민D 강화 음식인 우유, 시리얼, 등푸른 생선 및 생선 간에서 추출한 기름, 버섯 등을 섭취하여 이를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 교수는 “비타민D를 반드시 약으로 복용하지 않더라도 하루 15분 정도의 햇빛 노출과 비타민 D가 함유된 음식의 섭취만으로도 비타민D의 부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24일은 ‘잇몸의 날’이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잇몸의 날은 잇몸의 중요성과 잇몸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치주과학회가 만들었다. 특히 잇몸은 임플란트를 오래 쓰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다. 잇몸이 무너지면 한마디로, ‘사상누각’이 되기 때문이다. 목동중앙치과병원이 임플란트 환자 200명을 검진해보니 10% 안팎은 시술 후 관리에 소홀해 염증이 생겼다. ◇잇몸병, 완치 없는 만성질환2010년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잇몸병 유병률은 22.9%다. 성인 4~5명 중 1명 꼴로 잇몸병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잇몸병(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면서 지지하는 잇몸, 잇몸뼈,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잇몸병은 염증이 잇몸(치은)에만 생기는 치은염, 치은염이 심해져 잇몸뼈에까지 염증이 번진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가 녹아내리면 최악의 경우 치아를 뽑게 되고, 발치한 치아를 대신할 임플란트를 심게 된다.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를 하면 충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안심하기 쉽지만, 잇몸병에는 취약해 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 환자는 원래 잇몸이 약한 경우가 많고, 임플란트에는 자연치아처럼 통증을 느끼는 신경과,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염증 억제하는 치주인대가 없기 때문이다. 잇몸병 중에서도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겨 잇몸뼈가 녹아내리는 잇몸병을 임플란트주위염이라고 한다. 목동중앙치과병원이 최근 검진을 받은 임플란트 환자 200명을 조사해보니 이중 12%인 24명에서 임플란트주위염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임플란트주위염 환자의 흡연율(과거 또는 현재 흡연)은 66.7%(16명), 음주율 79.2%(19명)으로 임플란트 시술 환자의 흡연율 42%, 음주율 57.5% 보다 각각 24.7%p, 21.7%p 높았다. 흡연과 음주가 임플란트주위염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후 병원에 검진을 온 환자 대부분은 전혀 관리를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고 있었다”며 “잇몸병은 치료한다고 해도 관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잇몸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잇몸병이 없는 사람은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자연치아를 지키기 위해서,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임플란트를 오래 잘 쓰기 위해서 잇몸 관리를 해야 한다. 잇몸병은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과 같이 완치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없는 만성질환이다. 치료를 해도 원래의 건강한 잇몸으로 되돌아가기 어렵고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도 쉽기 때문이다. ◇치아-잇몸 함께 닦고 6개월마다 치과 검진 받아야잇몸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 검진을 받고 치석과 충치, 잇몸병 유무를 점검하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이 많이 쌓여있는 경우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는 치아를 닦는 칫솔질과 동시에 잇몸을 닦아주는 잇솔질도 열심히 해야 한다. 양치질은 하루에 3번 이상,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이를 닦아야 한다는 ‘3.3.3’ 원칙을 반드시 실천한다. 칫솔 외에도 치간칫솔과 치실을 함께 사용하면 잇몸병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잇몸을 닦을 때는 작은 원을 그리며 가볍게 마사지하듯 닦는다. 잇몸이 약한 편이라면 가볍게 갖다 댄다는 느낌으로 잇솔질을 해주면 된다. 열심히 양치질을 하는 데도 잇몸이 붓고 시리며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전보다 길게 보이거나,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겼거나,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난다면 잇몸병을 의심할 만하다.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입냄새가 나면 임플란트주위염일 수 있으므로 즉시 치과를 찾아야 한다.
-
-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발표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 개정판에서 그간 국내에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로타바이러스·인유두종바이러스·공수병·수막구균 등 4종의 감염병에 대한 내용을 기타예방접종에 새롭게 추가했다.기타예방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이외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예방접종으로 연령, 성별 등 개별적인 사유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정부 지원을 받아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필수예방접종과는 다르지만, 필요한 백신을 사전에 체크하고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영∙유아 -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백신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바이러스성 장염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 5세 미만의 영∙유아라면 최소 1회 이상 감염될 만큼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유행하는데, 특히 이맘때 기승을 부린다. 전국적으로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고, 최근엔 초여름까지도 관찰되고 있다.로타바이러스 감염 초기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감기로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1~2일이 지나면서 하루에 10회 이상의 설사를 반복하고 구토 증세를 보이면서 아이의 기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심할 경우엔 중증탈수에 빠질 수도 있다.로타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된 이후에는 별도의 치료제가 없어 백신 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현재 시판 중인 백신 중 유일한 5가백신(다가백신)은 가장 유행하는 5가지 타입의 혈청형(G1, G2, G3, G4, P[8])을 직접 포함해 예방범위가 넓다. 접종은 총 3회 진행하는데, 접종시기를 놓치면 접종이 어려워 생후 2, 4, 6개월에 필수백신 접종 시 함께 접종하면 수월히 마칠 수 있다.◇9세 이상 남녀 -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자궁경부암은 피부 접촉으로 감염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가 원인이다. 남녀가 일생에 한 번쯤은 감염될 수 있는 감기처럼 흔한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자연 소멸하지만 그 중 일부가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킨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HPV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4가 백신인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뿐 아니라 생식기사마귀, 외음부암 등 HPV 관련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생식기사마귀의 경우 남성에도 흔한 성병이므로 남성도 경우에 따라 접종이 권장된다. 최근 국내 식약청에서도 9~26세 남성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 승인한 바 있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어깨에 근육주사로 맞으며, 접종 시 가벼운 통증 등의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최초 접종 후 각각 2개월, 6개월 후 접종해 총 6개월간 3차례 접종 하면 된다. 청소년 및 대학생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권장되지만 40대 여성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9세 이상 남녀라면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신입 대학생(유학생), 훈련병, 여행객 – 수막구균 예방백신수막구균은 세균성 수막염의 한 종류로 뇌수막염과 패혈증의 주 원인이 된다. 두통, 고열, 구역질 등 첫 번째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 급성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더라도10명 중 한 명이 사망할 수 있으며,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뇌 손상, 청각 소실 및 학습장애 등 중증의 영구 장애를 입는다. WHO에 따르면 전체 인구 10명 중 1~2명이 수막구균 보균자이며, 전염은 보균자의 타액 및 직접 접촉을 통해 일어난다.수막구균성 질환은 새로운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로 생활할 경우 감염위험이 높아진다. 대표적인 예로 신입 훈련병, 대학기숙사 거주 신입생 등이 있으며 아프리카 중부 등 수막염 유행지역 여행자나 체류자(파견 근로자),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순례자, 비장 절제 또는 기능 저하 환자 등이 있다. 미국에서는 11-12세 청소년 및 군입대 신병에게 기본 접종하며, 대학생 특히 신입생과 기숙사 거주 대상자에게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제 3군 법정 감염병이지만 그 동안 국내에는 접종 가능한 백신이 없었다. 올해 상반기 중 노바티스 백신사업부의 수막구균 4가 다당질 단백결합백신인 멘비오(Menveo)가 허가 및 출시될 예정이며, 영유아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어린이, 해외 여행 예정자 - 광견병 예방백신광견병은 공수병바이러스(Rabies virus)감염에 의해 뇌염, 신경증상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켜 발병시 대부분 사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초기에는 일반적 증상인 발열, 두통, 식욕 저하, 구토 등이 1~4일 동안 나타나며, 이 시기에 물린 부위에 저린 느낌이 들거나 씰룩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광견병을 의심할 수 있다.어린이처럼 애완 동물을 자주 만지거나 아프리카, 동남아 등 야생동물을 접촉할 수 있는 곳에 장기간 여행할 때 미리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근육주사로 백신을 총 3회(0, 7, 21일) 접종하면 된다.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모두 접종한다. 면역글로불린은 1회, 백신은 총 5회 접종하면 된다.
-
-
봄에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봄철 운동을 하다 병원을 찾는 환자는 평소보다 30%가량 는다. 봄 운동 3가지를 올바로 하는 방법에 대해 바른세상병원 송준혁 원장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걷기=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걷기는 유산소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하면 오히려 근육통이나 디스크 등을 초래할 수 있다.▷올바른 운동법=3㎞ 내외 거리를 45분 정도로 주 4~5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량을 늘리고 싶을 땐 운동시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걷는 속도를 높인다.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처음엔 주 4~5회, 2㎞ 내외를 걷는 것으로 시작해, 운동시간을 매주 5분씩 늘린다.걷기 운동 자세는 상체를 뒤로 젖히면 허리디스크가 생길 위험이 높고 등을 구부정하게 하면 목이나 어깨를 다칠 우려가 있으므로, 고개를 떨구지 않고 턱을 당겨 목을 바로 세운 자세로 걷는다. 시선은 전방 15도 가량 위쪽을 본다. 팔은 앞뒤로 약 15~20도 흔들며 걷는다. 발은 5~10도 바깥쪽으로 어깨 너비만큼 벌리는 자세가 좋다.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다. 체중은 발 앞에 싣는다. 몸이 약간 앞으로 기우는 자세가 바른 자세이다.◇피트니스=유산소운동과 무산소운동 비율을 조절할 수 있어, 어떤 운동 효과든 모두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무슨 목적으로 얼마나 오래 할지와 자신의 신체 특성이 어떤지 등에 따라 운동법을 달리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또 잘못된 자세나 방법으로 피트니스를 하면 디스크나 관절염 등이 생길 수 있다.▷올바른 운동법=피트니스는 일주일에 3~5회, 1시간 이내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근력을 강화하는 레그익스텐션은 처음엔 무게를 달지 말고 가볍게 시작해 점차 무게를 늘려간다. 관절 운동 범위를 조절할 때도 0~30도에서 시작해 최대 45도를 넘지 않는다. 러닝머신은 땅에서 뛰는 것보다 관절에 더 부담을 주므로, 가볍게 걷는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속도도 시속 4㎞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관절염을 앓는 사람에게 적당한 싸이클링은 안장높이를 페달에 발을 올린 상태에서 무릎이 30도 정도 굽힐 수 있도록 조정해서 타야 한다. 디스크가 있을 때는 바벨을 어깨에 올리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하거나 역기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은 피트니스 동작은 피한다. 디스크 탈출이 있을 땐 앉은 자세에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약 200㎏, 서있는 자세 약 100㎏, 걸을 땐 약 70㎏이나, 서서 앞으로 허리를 숙일 땐 250㎏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이다.◇수영=신체의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으로, 물의 부력이 체중 부담을 7분의 1로 줄여주기 때문에 관절과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된다. 그러나 잘못된 수영 자세는 오히려 관절과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올바른 운동법=주 3회, 1회에 30분간 수영하는 것이 적당하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심하게 허리를 젖히는 접영과 허리를 많이 움직이는 평영을 피하고, 대신 누워서 수영해 허리에 부담이 적은 배영 위주로 한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물장구를 칠 때 무릎을 심하게 구부렸다 펴면 관절이 더 닳을 수 있으므로,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지 않고 편 상태로 한다.
-
-
머리에 화장하는 남자? 남성 탈모 치료, 화장품으론 효과 없어- 화장품 이용한 '눈 가리고 아웅식' 탈모관리는 자신감만 떨어뜨려- 탈모 초기라면 꾸준한 약물 치료만으로도 탈모 탈출 가능넘쳐나는 탈모 관련 제품과 민간요법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1년 전 평소 야무지기로 유명한 주부 김씨는 남편이 자기 몰래 화장실에서 마스카라로 머리에 색칠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왔지만, 오죽하면 남편이 저렇게까지 할까 싶어 마음이 찡했다. 시아버지가 대머리라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결혼 초만 해도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했기에 '대머리 유전자는 한 대 걸러 나온다'는 속설을 믿고 안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남편의 탈모 증상이 심해지더니 어느 순간 정수리 부분이 휑해졌다. '남편 탈모 탈출 도우미'로 나선 김씨는 남편의 탈모치료를 위해 함께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했다. 탈모에 효과가 좋다는 검은콩, 검은깨와 같은 푸드 테라피나 두피 마사지, 탈모 방지 샴푸를 먼저 시도해보다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남편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효과가 빠를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다행이 모낭이 살아 있는 탈모 초기로 진단 받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은 결과, 6개월이 지났을 즈음 가늘었던 모발이 굵어지고 발모가 되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김씨야말로 '진정한 내조의 여왕'이라며 추켜세웠다.많은 사람들이 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김씨 남편처럼 마스카라나 흑채 등을 이용해 임시 방편으로 탈모를 가려보려고 하거나 탈모 방지 샴푸나 헤어 토닉을 발모효과가 있는 의약품으로 오해하고 맹신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넘쳐나는 탈모 정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5년간 탈모환자는 24.8% 증가했다. 유전적 요인으로만 생각했던 탈모는 현대인의 식생활 서구화와 스트레스로 인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환자는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하면서도, 검증되지 않은 탈모치료 속설과 민간요법을 먼저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리서치에서 국내 탈모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탈모환자는 7.3년 경과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마지막 단계로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등과 같은 음식이나 탈모 방지 샴푸, 두피관리 등을 통한 접근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 손쉽고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검은콩, 검은깨, 탈모 방지 샴푸... 효과는?탈모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검은콩, 검은깨, 해조류 등과 같은 음식들에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지만 탈모 예방 및 치료효과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탈모 방지 샴푸의 탈모치료 효과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2011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보고서(LG 연구소)에 따르면 외모관리용품 중 '모근 강화 및 한방샴푸'의 구매 비율이 2007년과 비교하여 2010년에 7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탈모 관련 샴푸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이 많다. 일반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샴푸, 헤어크림 등은 피부, 모발 건강 유지 및 증진이 목적이지 탈모 예방과 치료에는 관련이 없다.탈모방지와 치료효과를 보이는 제품은 의약외품,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세 가지로 구분되며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외품 샴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샴푸 용기 뒷면 설명서를 보면 의약외품 등록 여부와 탈모방지 및 양모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탈모는 단순히 두피 건강만의 문제가 아닌 모발이 생성하고 자라는 모근의 문제인 만큼, 샴푸 역시 보조적인 수단으로 탈모 예방과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