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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탈모증을 발생 및 악화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전신탈모증은 원형탈모증에서 악화된 형태로, 머리카락을 포함한 전신의 털이 빠지는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회복이나 예후가 좋지 않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권오상(피부과학교실)·김종일(생화학교실) 교수팀은 15세 정도의 조기 전신탈모증 환자 20명의 말초혈액을 추출해, 정상인의 유전자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신탈모증 발생과 관련이 있는 면역 관련 유전자 6개(HLA-DRB5, BTNL2, HLA-DMB, HLA-A, PMS2, TLR1)가 발견됐다.
이 중에서도 HLA-DRB5, BTNL2 유전자는 전신탈모증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 두 유전자가 모낭 속 항원에 대해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해, 전신의 털이 빠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권오상 교수는 "전신탈모증의 경우 오래될수록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조기에 적극 치료하는 게 좋다"면서 "이번에 찾아낸 유전자를 이용하면 전신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예상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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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파와 결빙으로 곳곳에서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낙상사고로 가장 흔하게 다치는 부위는 고관절이라고 불리는 엉덩골절이다. 이 부위는 골절되면 보행이 어렵기 때문에 다치기 쉬운 노년층일수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인 엉덩관절 골절상
옆으로 넘어졌는데 일어나기가 어렵고 엉덩이 주변이 붓거나 멍들었다면 엉덩관절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엉덩관절이 골절되면 다리를 움직일 수 없고 심한 통증 때문에 걷기가 힘들다. 또한, 다리가 약간 짧아진 느낌이 들고, 다리를 벌리려고 하면 바깥쪽으로 돌리듯이 움직이게 될 수도 있다.
엉덩관절 골절 때문에 환자가 오래 누워있으면 욕창과 폐렴, 요로감염과 섬망(과다행동) 등의 합병증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일수록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2005~2008)따르면 엉덩관절 골절상을 입은 노인 중 약 20%가 1년 이내에 사망했다. 또한 생명이 위태롭지 않다고 해도 보행 시에 반드시 보조기구가 있어야 하는 이가 약 24%, 아예 보행할 수 없는 사례도 20%나 됐다. 따라서 노년층의 엉덩관절 골절은 단순한 외상을 넘어 특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엉덩관절 골절은 크게 대퇴골(허벅지) 경부 골절, 전자간(골두 밑에 대전자와 소전자를 잇는 부분) 골절, 전자하부 골절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대퇴골 경부 골절 부상이 가장 흔하다. 대퇴부 경부는 엉덩관절과 인접한 뼈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원장은 “70세 이상이 되면 골밀도가 낮아지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한 번 부러지면 잘 아물지 않는다”며 “이 경우 골반 쪽 비구(다리뼈와 골반뼈를 연결하는 부위)면과 대퇴골 관절면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전치환술이 좋다”고 말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생활습관
빙판길에서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기보다는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항상 바닥을 보면서 걸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밑창이 붙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팡이나 보행보조기가 필요한 노인이라면 높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움직임이 둔해질 정도의 옷은 보행에 불편하므로 피한다.
노년층은 근력이 약해 심각한 골절상을 입기 쉽다. 이를 위해 평소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걷기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근육량 보존을 위해 콩, 장어, 고등어, 참치를 비롯한 생선류, 닭고기, 쇠고기 등의 단백질 섭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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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잦은 음주 때문에 생긴다고 알려진 지방간이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을 많이 먹어도 생길 수 있다는 통계가 발표돼 식생활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콜 섭취가 적음(일주일기준 남성 소주 2병, 여성 소주 1병)에도 불구하고 간 속 지방량이 5% 이상 증가하는 질병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관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402명의 식습관을 조사해 탄수화물 섭취량 하위 33%와 상위 33%를 비교한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 위험은 상위군이 하위군에 비해 남성은 1.7배, 여성은 약3.8배 높았다. 하루 당류 섭취량이 60g을 초과하는 군은 일일 섭취량 25g 미만인 군에 비하여 간 염증 수치 상승 위험도가 남성은 약 2.5~2.6배, 여성은 약 2.5~3.2배 높았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탄수화물과 당류를 제한하는 식생활 교육을 실시한 결과 환자 대부분(80.8%)에서 간염증 수치가 호전되고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가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습관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약청 관계자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도 간의 지방을 축적시켜 지방간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 섭취가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경우, 지방 섭취량 제한 보다 탄수화물이나 당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지방간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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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술자리를 가지다보면 안주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안주의 칼로리 때문에 살이 찌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술의 칼로리에 대해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술은 대부분 알코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알코올로 인한 칼로리는 혈액순환과 체온상승의 기능만 할 뿐 체내에 축척되지 않는다”, “술 자체는 살을 찌게 하지 않고, 술과 같이 먹는 안주가 살을 찌게 한다” 등의 속설이 난무한다.
술보다 안주의 칼로리가 더 높은 경우도 있지만 더 낮은 경우도 있다. 또한 술의 경우는 한 잔 이상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안주보다는 술을 통해서 더 많은 칼로리를 흡수한다.
한국애보트가 2007년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술의 칼로리는 1잔 당 생맥주 190kcal, 소주 90kcal, 보드카 92kcal, 위스키 140kca,l 포도주(적색) 40kcal, 샴페인 20kcal, 막걸리 100kcal 이다.
주요 안주의 칼로리는 1인분 기준 소세지 야채볶음 161kcal, 치킨 340kcal, 골뱅이 무침 52kcal, 해파리냉채 66kcal, 두부김치 120kcal, 파전 270kcal, 부대찌개 256kcal, 빈대떡 328kcal, 돼지고기 보쌈 741kcal 등으로 고열량 음식도 많지만 의외로 적은 칼로리를 내는 음식도 많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는 “체내로 들어온 칼로리는 어떤 형태로든 연소 또는 축적되기 때문에, 알코올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것은 근거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술을 마실 때에는 약간의 지방과 충분한 단백질(특히 황함유 아미노산) 및 비타민을 함유한 영양가 있는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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