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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체외순환에 사용하는 주사용 항응고제 ‘후탄’이 발매 14년을 맞았다고 SK케미칼이 19일 밝혔다.그동안 1257만병이 판매됐고, 최근 10년 연속 국내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해왔다. 이 항응고제는 SK케미칼이 지난 2005년 일본 토리이로부터 도입해 국내 처음 소개했다.성분은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으로, 대단히 짧은 5~8분의 반감기(半減期)가 최대 장점이다. 꼭 필요한 필터와 혈액 투석기 안에서만 항응고 작용을 하며, 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후탄을 주사한 뒤 15분이 지나면 체내에서 검출조차 되지 않는다.표준적인 주사용 항응고제인 ‘헤파린’은 돼지 내장에서 추출한 원료를 정제·가공해 만든다. 헤파린의 반감기는 약 1시간 30분(0.7시간-2.5시간)이며 투여용량 등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혈액 체외순환을 마치고도 항응고 효과가 전신에 남으면 신체 다른 부위에 출혈의 위험이 있다.그런데 후탄은 짧은 반감기로, 혈액 투석시 충분한 항응고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출혈 증가를 유발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출혈 주의가 필요한 중환자에서도 유용할 수 있다.이 주사제는 중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 (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의 항응고제로서 널리 사용돼왔다. 이 치료법은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면서 신장을 대신해 노폐물과 수분을 거르고 정화된 혈액을 다시 체내로 돌려보내는 치료인데, 실제 신장 역할과 유사하게 24시간에 걸쳐 천천히 시행한다.후탄은 지난해 9월부터 혈액 투석 환자 중 수술 전후, 출혈, 저 혈소판 환자에도 사용 할 수 있다.또 혈액의 체외 순환을 통해 비정상적인 심폐(心肺) 기능을 보조하는 체외막산소화장치-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치료시 항응고제로도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 에크모 치료는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키면서 폐를 대신해 혈액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넣어 심장을 대신해 체내에 순환시킨다.SK케미칼 관계자는 “인공신장, 인공심장, 인공폐 등 안전한 혈액 체외순환에 주사용 항응고제 ‘후탄’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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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60대 여성이 확진 전 열흘 동안 대구의 병원, 호텔 등을 방문해 166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한방병원·교회 방문한 31번…166명 접촉31번 환자는 이달 7일 오한 증상이 있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달 17일 격리될 때까지 열흘 동안 대구 시내의 한방병원, 교회, 호텔 등 곳곳을 다녔다.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총 166명이다. 31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한방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128명도 이에 해당한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환자는 7일~17일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의료진 및 직원 49명, 재원환자 32명, 퇴원환자 37명, 보호자 등 10명)이 확인됐다. 재원환자 전부는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도 조치 중이다. 환자는 7일 오한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교회, 호텔 등을 방문했다. 방문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확진 환자의 임상적·역학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현재까지 사스(SARS)나 메르스(MERS)에 비해 전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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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눈이나 허리, 손목 등이 아프기 쉽다. 또 사무실 내부는 건조하고, 청소하기도 어려워 먼지나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그러나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점심시간에 짬을 내 산책을 하기도 어렵다. 많은 회사원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1~2시간마다 일어나거나 앉아서 스트레칭오래 앉아있으면 골반의 정맥이 압박을 받는다. 이때 심장으로 가지 못한 혈액이 뭉치면 혈전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 90분 동안 앉아있으면 무릎 뒤의 혈류가 반으로 줄고, 혈전 생성 위험은 2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사무실에서는 1~2시간마다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다리를 주물러 주고, 앉아 있을 때도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며 종아리 근육을 자극해 정체된 혈류를 풀어줘야 한다.◇키보드·마우스 청소하고 손 자주 닦아야사무실 물건은 세균 번식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주 쓰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문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변기 시트보다 일반 세균수가 약 1.8배 많이 검출됐고 식중독 원인균 '바실러스 세레우스'도 발견됐다. 사무실 물건은 어쩔 수 없이 계속 만져야 하므로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게 좋다. 키보드 등은 베이킹소다나 소독용 에탄올을 이용해 깨끗이 닦고, 틈 속 먼지도 제거해주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한 시간마다 물 한 컵 마시기한 시간에 한 잔 마시는 물이 사무실에서 건강을 지켜준다.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하는 사무실에 오래 있으면 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있다. 이때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먼지를 씻어내므로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다.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섬모 운동도 잘 된다. 이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기침·재채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 바이러스 감염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책상 위에 녹색식물 놓기컴퓨터 작업을 많이 한다면, 책상 위 화분이 도움 되기도 한다.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눈이 아프다. 이때 규칙적으로 녹색식물을 3분씩 바라보면 눈물막 파괴 시간이 연장돼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있다. 식물을 응시하는 동안 눈, 근육, 어깨, 겨드랑이의 근육 긴장도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사무실에 식물을 놓으면 업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일본 효고대의 연구도 있다.◇낮잠 잔다면 올바른 자세로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직장인도 많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낮잠을 자면 척추 자체의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팔을 베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는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을 불균형하게 만든다. 올바른 자세로 낮잠을 자려면 의자에 앉아 몸을 뒤로 젖히고 잘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바짝 붙이고 목 베개를 받친다. 책상에 엎드려 잘 때는 팔을 베는 것보다 쿠션이나 책을 높이 쌓아 얼굴을 받쳐주면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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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속 많은 유해 물질을 알면서도 흡연자들은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한다. 중단했다가도 다시 피우길 반복한다.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은 15%에 불과하며,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훨씬 적다. “담배 끊는 사람이 가장 독한 사람”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바로 담배의 중독성 때문이다. 과거 흡연은 단지 개인적, 사회적 습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전문가들은 담배를 중독이나 의존을 일으킬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마약 중독이 인간에게 미치는 폐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독성이나 결과 면에서, 담배가 다른 마약에 결코 뒤지지 않아서다. 흡연과 마약을 함께한 중독자들은 한결같이 마약 끊는 것보다 담배 끊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담배에 의한 니코틴 중독은 그만큼 헤어 나오기 어려운 문제다.또한 최근에는 흡연의 만성적 경과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흡연을 만성질환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얼마전 미국 정부는 흡연을 만성질환으로 규정하면서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가이드라인을 갖고 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흡연자들은 다른 만성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필요시에는 약물 치료나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흡연의 악영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그 주변 사람의 폐는 최소 43가지 발암 물질에 노출돼있다고 본다.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져 만성 저산소증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모든 세포의 신진대사에 장애가 생길뿐 아니라 노화도 가속화 한다. 반면 금연하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즉각적으로 건강에 이득이 된다. 금연하면 폐에서 흡연으로 생긴 불필요한 점액 등의 잔해를 청소하기 시작한다. 한달이 지나면 흡연으로 인한 콜라젠 파괴가 없어 피부 탄력이 회복된다. 몸속 일산화탄소 농도도 비흡연자 수준으로 떨어진다. 금연 두달 뒤부터는 각종 암, 뇌졸중, 심장마비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는 “흡연자들은 종종 왜 금연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금연하는지를 알려 달라고 말한다”면서 “금연의 왕도는 없지만, 금연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역시 개인의 강한 의지와 전문가의 도움”이라고 말했다. 김도훈 교수는 “일단 금연을 결심하면, 금연 시작일을 정하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금연 시작일을 너무 먼 미래로 정하면 결심을 바꾸고 정당화시키는 시간을 허용하기 때문에, 아직 금연을 망설이고 있다면 오늘 달력을 펼쳐 한달 이내의 날짜에 동그라미를 하고, 금연시작일을 확정하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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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계열의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성분에,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 ‘듀카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듀카로는 30/5/5㎎, 30/5/10㎎, 60/5/5㎎, 60/5/10㎎ 등 총 4종류의 용량으로 출시됐다.듀카로는 고혈압치료제 한 개 성분으로는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고혈압 환자면서,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군을 위해 개발됐다. 세 가지 성분을 알약 하나에 담아 환자가 약을 보다 편하게 먹을 수 있다.보령제약측은 “이번 듀카로의 상품명은 카나브와 암로디핀 복합제인 ‘듀카브’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것”이라며 “기존 보령제약의 카나브패밀리 제품명 및 성분명을 활용해 의사와 환자들이 약물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듀카로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피마사르탄 성분만으로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에서 기저치 대비 수축기혈압 22.72㎜Hg 강하효과를 보였다. 또한 48.32%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었다. 86%의 혈압반응률과 81%의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달성률을 나타냈다.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1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약 61%이며, 치료 환자의 약 49%가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향후 인구 고령화, 식습관, 유전, 스트레스 등의 요인으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미 국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시장에는 한미약품 ‘아모잘탄큐’, 일동제약 ‘텔로스톱플러스’, 대웅제약 ‘올로맥스’ 등이 출시돼있다. 전체 처방실적은 2018년 31억원 규모에서 2019년 137억원으로 성장 중이다.보령제약 안재현 사장은 “카나브 패밀리는 작년 처방실적 800억원을 돌파하며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카나브패밀리 중 5번째로 출시된 ‘듀카로’ 역시 3상임상을 통해 입증한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고 말했다.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 단일제, ▲카나브플러스(카나브/이뇨제 복합제), ▲듀카브(카나브/암로디핀 복합제), ▲투베로(카나브/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듀카로(카나브/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3제 복합제)가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으로 기존 제품과 다른 성분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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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에서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는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도 18일 브리핑에서 "국내외 상황을 반영할 때 코로나19 발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여행력 없는 환자 잇따라 발생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19일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3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12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환자도 대부분 안정적이어서 조만간 퇴원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없다. 이렇게 국내서 우려했던 것보다 많은 확진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환자 발생 양상은 이전과는 달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29번, 30번 부부환자와 31번, 32번 환자 등 4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미궁이다. 역학조사 중이어서 최종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까지 이들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도, 환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한테 감염됐는지 오리무중이다.29∼32번 환자가 확인되기 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28명의 환자는 거의 감염경로가 확인됐다.11명은 중국 또는 제3국(태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감염된 1차 감염자였다. 나머지 17명 중에서 12명은 확진 환자의 지인이거나 접촉자에 의한 2차 감염자였고, 5명은 2차 감염자와 접촉한 3차 감염자였다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1차 방역망이 뚫려 우리 사회 어디에서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지역사회 감염’을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다.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확진자를 접촉하지 않았거나 해외를 다녀오지 않았는데 감염된 경우를 지역사회 감염이라 부른다”며 “역학적인 고리가 없는데도 일상생활 도중 전파가 시작했다는 의미로, 코로나19 방역체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런 국내 상황뿐 아니라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주변국에서 역학적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될 거라 전망한다.실제로 일본은 지난 16일 기준 홋카이도·지바·가나가와·아이치·와카야마 등 최소 5개 현에서 감염경로를 추적할 수 없는 환자 사례가 확인됐다.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에 장기전에 대비한 대응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대규모 유행 가능성 염두해야대한감염학회는 제2차 대정부 권고안에서 코로나19는 질병 특성상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치명률이 낮지만, 전파력은 더 높은 만큼 최악의 경우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방역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감염경로를 모르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으려면 우선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인덱스 환자’를 찾아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29번째 환자는 8일 전에 증상이 나타났다”며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약 3주 내로 확진자 거주지 주변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장기화할지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진료가 필요한 국민이 병·의원에서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게 의료체계를 구축,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의료기관별로 코로나19 환자 선별과 경증 확진자 진료, 중증 확진자 진료, 일반 환자 진료 등 업무를 분담하는 분업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보건소는 경증 의심 환자 선별 진료를 전담하고, 의료기관 응급실은 코로나19를 감별하는 역할을 맡도록 해 병원 내 확산을 차단하도록 함으로써 일반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지자체별 공공의료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의심 환자와 경증 확진자 입원 진료를 담당하도록 하고, 국가지정격리병상 운영 병원은 중증 확진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대한의사협회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질병과의 싸움이 장기전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소수 의심 환자를 보건소나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의료기관으로 안내해서 격리, 관리하는 지금까지의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역사회 감염 징후가 뚜렷해지는 지금, 최전선에 서게 되는 1차 의료기관과 의료인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분명한 지침과 대안을 제시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까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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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구니 쪽에 볼록한 혹이 만져지면 장이 빠져나온 ‘탈장(脫腸)’을 의심해야 한다. 주로 영유아에게 흔한 탈장은 성인에게도 많이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10세 미만 탈장 환자는 2만1765명이다. 하지만 50대도 2만508명, 60대도 2만4905명으로 중장년층도 주의가 필요하다.◇성인에게 흔한 ‘사타구니 탈장’탈장은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질환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서혜부, 배꼽, 대퇴부, 복벽 탈장으로 나뉜다. 동탄시티병원 외과센터 양선모 원장은 “그중 서혜부 탈장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형태”라며 “노화로 복벽이 약해지거나 심한 기침, 무거운 짐을 드는 등 지나치게 복압이 상승할 때 사타구니 주변에 발생한다.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남성에게도 나타난다”고 말했다.서혜부 직접 탈장은 서혜부를 받치고 있는 복벽이 후천적으로 약해지고, 내장이 밀려 나와 발생한다. 간접 탈장은 태생기 고환이 내려오는 길이 막히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에 생긴다. 음낭 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무언가 만져지는데, 서혜부에 약한 통증이나 묵직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양선모 원장은 “이를 내버려두면 장기가 구멍에 끼면서 장이 막히거나 혈액순환이 안 돼 통증,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배꼽 탈장(제대 탈장)은 배꼽 구멍이 남아 있거나 복벽이 얇아지면서 내용물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아이 때 배꼽 탈장을 겪은 후 성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임신이나 출산, 복부비만, 복수가 많이 차 있는 간경변증 같은 간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배꼽 탈장을 내버려두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이 통하지 않고, 서혜부 탈장으로 악화될 수 있다. 더 심하면 장기가 썩어 절제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상증세가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탈장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반복하면 탈장 구멍이 더 커지고, 결국 제자리에 돌아가지 못해 혈액순환 장애, 장폐색, 구토 등이 심해질 수 있다.양선모 원장은 “심한 기침과 흡연은 복부압력을 높이거나 복부조직을 약화한다”며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복압을 올릴 수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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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분노는 심장 기능에 이상을 유발할 정도로 위험하다. 실제 큰 분노를 느낄 때 우리 몸에서 가장 타격받는 장기가 '심장'이다. 전문가들은 단 한 번의 큰 분노로 급성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축구의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는 월드컵 시즌에 축구 응원을 하다가 분노를 느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종종 발생한다. 분노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라는 질환도 있다. 극도의 분노로 갑자기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교감신경 활성화되며 혈압 높아져 갑자기 큰 화를 느끼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이 때문에 심장근육의 수축력이 커지고, 맥박수가 늘어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혈관 안쪽 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혈소판 응집이 증가해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잘 생기기도 한다. 중장년층은 혈관의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이러한 과정 중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이 건강한 젊은층은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순환(Circulation)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52개국 1만2461건의 심근경색 사례를 분석한 결과, 14.4%가 증상 한 시간 전에 분노를 겪었다. 또한 분노한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발병률이 2.44배로 높았다. 1주일 두 번 이상 폭언, 장애 의심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행위가 반복되면 단순히 '괴팍한 성격' 탓이 아닐 수 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하는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간헐성 폭발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병인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목표지향적인 사회 분위기, 원만하지 못한 인간 관계 등으로 인해 생긴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하거나, 1년에 세 번 이상 폭력을 휘두르면 간헐성 폭발장애가 의심된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됐거나 한꺼번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노가 생기고, 작은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 악화된다. 간헐성 폭발장애 환자는 편도체와 전전두엽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생긴 게 원인이다.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면 전전두엽은 그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전두엽에 과부하가 걸려 제 기능을 못해 병이 된다. 간헐성 폭발장애가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우선 편도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 등으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치료보다 중요한 것이 평소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숫자 세기=숫자를 세는 일은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를 쓰게 해, 잠시 흥분된 '우뇌(감정에 관여)'의 작용을 제어한다. 상대방 넥타이에 그려진 무늬나 주변에 놓여진 볼펜 개수 등을 세면 된다.▷생각 글로 적기='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 등 상대방의 주장에 반대하는 발언을 글로 적어 놓고 미리 읽어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다.▷화 유발 대상 보지 않기=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화나게 하는 대상에서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화내지 말자' 문구 써놓기=휴대전화 화면이나 책상 위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폭발하지 말자' 등의 문구를 써놓으면 화내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 사이에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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