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 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소량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정수장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시 성주정수장 ▲충북 제천시 고암정수장 ▲강원도 화천군 산양정수장으로, 환경부는 5개 정수장이 역세척 효율 저하, 시설 손상,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해 유충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정수장 광역상수도 전환, 정수처리 강화, 정수지·배수지 청소, 유충 차단망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으로 유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는 없었다.이번 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유충을 사전에 발견하고 확산을 막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에서 유충을 발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여름 인천광역시 한 빌라에서는 사용하던 샤워기 필터에서 유충이 발견되기도 했다.가정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욕실 또는 싱크대에서 유충을 발견한다면 전문 업체 또는 관련 기관에 요청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수돗물 자체가 원인일 수 있으며, 물기가 있고 습한 배수구, 저수조, 물탱크 등에서도 유충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집에서 식물을 기를 경우, 흙 속 실지렁이가 흘러들어오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깔따구 유충’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나방파리’ 유충은 형태가 다르지만 일반인들은 쉽게 구분할 수 없다. 때문에 유충을 발견하면 지역수도사업부에 신고해 정확한 유충 종류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혹시 모를 유충을 없애기 위해서는 평소 화장실, 주방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유충은 세정제나 살균제, 60도 이상 뜨거운 물에 잘 죽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하수구에 세정제, 살균제, 뜨거운 물을 부어 내벽에 붙은 알과 유충을 제거하도록 한다. 곰팡이가 피고 나방파리 유충이 숨어 있는 타일 이음새, 배수구 등에 락스‧치약‧베이킹 소다를 뿌려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수구 속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다. 욕실 사용 후에는 충분히 환기해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한편, 환경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정수장 상시 모니터링 ▲정수장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정수장에 원수와 처리공정별 거름망을 설치하는 한편, 육안·현미경을 통해 유충 발생 여부를 연중 상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
-
꽃가루도 흙먼지도 미세먼지도 흩날리는 봄은 눈다래끼의 계절이다. 이물질과 눈을 비비면서 전달되는 세균이 눈다래끼를 쉽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잘못 관리하거나 방치했다가 병원에서 고름을 빼내야 할 수도 있다. 눈다래끼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눈다래끼는 눈꺼풀 분비샘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꺼풀에는 짜이스샘, 몰샘, 마이봄샘 등의 분비샘이 존재한다. 짜이스샘과 몰샘에 급성 화농증 염증이 생긴 걸 겉다래끼, 마이봄샘에 생긴 걸 속다래끼(맥립종)라고 한다. 마이봄샘에 만성 육아종성 염증이 생겼다면 콩다래끼(산립종)으로 분류한다.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잘 감염되는데, 전염성은 없다.겉다래끼 증상 초기에는 염증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눈꺼풀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눈꺼풀이 뻐근해지면서 빨갛게 부어오른 뒤,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물질이 피부로 이동된다. 고름이 차기 시작하면서 이물감, 통증이 심해진다. 눈꼬리 쪽에 거품처럼 하얀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는 속다래끼는 결막 면에 노란 농양 점이 나타난다. 염증 초기에는 만져지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해지며 미세한 통증이 느껴진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지만, 붓거나 통증과 같은 염증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오인하기 쉬운 질환으로 결막염이 있는데, 결막염은 눈이 부으면서 양쪽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곱이 더 심하다는 점에서 눈다래끼와 구별된다.다래끼는 초기 단계에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40~45도의 따뜻한 물주머니로 하루에 4~6회 정도 온찜질을 해주거나,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온수에 적셔 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문지르는 마사지를 하면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관리를 잘해주면 대개 저절로 낫는다. 통증을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안과에 방문해 항생제, 안약, 안연고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름이 찼다면 안과에서 피부를 절개해 긁어내야 한다. 스스로 짰다가 고름이나 염증이 다른 부위에 퍼지면서 상태가 악화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같은 부위에 눈다래끼가 자주 재발한다면 피지샘 암과 같은 악성 눈꺼풀 종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직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다래끼는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고, 손은 자주 씻어야 한다.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먹고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래끼가 생겼을 때 술을 마시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
-
코로나 백신 관련 각종 소문과 쏟아지는 뉴스에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 정확하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국민들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를 평소 이용하는 의료기관에서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강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는 만 20세 이상 성인 40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일~8일까지 진행한 '코로나19와 백신소통'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민 10명 중 6명 주치의에게 코로나 정보 듣고 싶어 해연구결과 국민들의 58.9%는 자신이 평소 이용하는 의료 기관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26.7%만이 관련 정보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7.4%는 최근 1년간 건강검진, 진료 등의 예약 일정을 코로나 19로 인해 취소 또는 연기한 적이 있다고 답해 코로나19가 기존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역수칙과 관련해서 국민 대다수(86.9%)는 자신들이 정부의 권고에 충분히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0.5%에 지나지 않았다.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보호하는 방법을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4.4%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충분히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에서는 1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코로나 백신 정보 TV서 주로 얻어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보 습득 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경로 및 정보원으로 TV(61.6%)를 꼽았다. 이어, 인터넷 뉴스(17.4%), 질병청·식약처 등 정부 공식 홈페이지(6.1%), 신문(4.4%), 온라인 커뮤니티(2.9%) 등의 순을 보였다.국민들은 정보의 신뢰도에서도 TV(47.9%)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보 습득 경로에서는 6.1% 밖에 되지 않았던 정부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정보의 신뢰는 31.5%로 크게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 반면, TV에 이어 주요한 정보 습득 채널 중 하나인 인터넷 뉴스의 정보 신뢰도는 5.4%로 크게 낮아졌다.기관/조직별로는 질병관리청(62.1%)과 보건복지부(14.4%)에서 관련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고 있었다. 내가 속한 지방정부(13%), 보건소와 같은 공공의료기관(5.6%)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코로나 백신 관련 선정적 보도 문제 인식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인포데믹스)에 대한 인식도 조사했다. 국민들은 코로나19와 백신 관련된 인포데믹스가 발생하는 이유로 ‘선정적 제목의 기사(69.2%)’, ‘사실 확인 부족으로 부정확한 오보(52.1%)’, ‘메신저로 유통되는 잘못된 정보(46.2%)’, ‘클릭수를 높이기 위한 동일 내용의 반복(42.5%)’, ‘특정 제품 및 업체 홍보 광고성 기사(30.8%)’ 등을 꼽았다.백신 접종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7.3%만이 ‘그렇지 않다(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해 대부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보통이다’라고 답한 비율도 33%여서 국민들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판단을 일단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9.3%가 ‘백신 접종의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 4.6%는 ‘백신 접종없이도 충분히 건강히 지낼 수 있다’고 답했다.유현재 교수는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국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병과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를 원하고 있으며, 인포데믹스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도 언론의 보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유 교수는 “위기 시 미디어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으므로, 집단면역 달성이라는 우리 사회 전체의 목적 달성을 위해 언론이 든든한 지원군, 즉 사회적 면역의 첨병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과제로 수행 중인“신종 감염병 지속 상황 시, 환자 중심의 의사소통을 위한 전략 개발: 인포데믹스 예방 및 위기커뮤니케이션 실행방안 연구”의 일부 결과로, 4월 15일(목)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백신보도 점검 토론회’에서 ‘미디어와 백신: 방역과 방해 사이’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
-
칼슘이 풍부한 우유는 뼈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 중 하나다. 단백질‧탄수화물‧지방‧무기질‧비타민 등의 영양소 또한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인지 기능 향상이나 불안감 완화 같은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몸에 좋은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 식품들을 소개한다.전복전복은 칼슘, 철분, 비타민A·B·E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이다. 알기닌도 풍부해 원활한 혈액순환과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다. 우유와 전복을 함께 먹으면 전복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우유로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복 요리 시 전복과 무를 함께 삶아 식힌 다음 우유에 담가 두면 필수 아미노산을 보완할 뿐 아니라 전복의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다.옥수수옥수수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체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옥수수는 단백질이 적다. 따라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양질의 단백질이 옥수수의 부족한 단백질을 보완해준다. 우유를 마실 때 옥수수를 곁들여 먹거나 옥수수와 우유를 섞어 수프를 끓여 먹으면 좋다.고구마고구마는 눈 건강에 좋은 카로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 원활한 배변을 돕는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식품이다. 고구마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영양성분을 상호보완할 수 있다.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과 칼슘은 우유에 풍부하고, 반대로 우유에 부족한 탄수화물‧식이섬유는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다.호두호두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들어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 생성을 막아 혈관 기능을 돕는다. 호두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다. 호두에는 단백질과 칼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우유가 보충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호두와 우유를 함께 먹으면 뇌세포를 진정시켜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호두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섭취하면 우울감이 줄어들고, 우유에 든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을 형성해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딸기딸기와 함께 먹어도 상호보완 효과가 좋다. 딸기는 피로 해소, 면역력 증진,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인 과일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데, 우유와 같이 먹으면 우유에 적은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우유는 딸기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준다. 우유와 딸기를 갈아 마시면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할 수 있고, 딸기의 신맛을 우유가 중화시켜 맛있는 영양 간식이 된다.
-
서울시 서초구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치매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0 치매인식개선 이모티콘 공모전」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공모전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이모티콘을 성공적으로 배포했다.공모전은 심사위원으로 위원장 한예종 영상원 부원장 이정민 교수,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학부장 황정혜 교수,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 서초구보건소 건강정책과장,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주수현 센터장이 참석해 총 95개의 작품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16명을 선정했다.초등부 대상 정안나 양은 “처음엔 치매가 무섭고, 생소하기만 했는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에 대해 알아보며 평소 생활 속에서 잘 예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의 학부모는 “덕분에 아이들이 건강과 치매에 대한 인식도 넓어지고 즐겁게 참여했다”고 말했다.서초구치매안심센터는 초등부 대상 작품인 ‘초록이’를 응용해 아기악어 ‘서초록’ 캐릭터를 만들고, 움직이는 이모티콘 16종을 제작했다. 이모티콘은 뇌건강 생활을 위한 함께해요(소통), 독서(두뇌활동), 건강한 식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됐다.이모티콘은 지난 14일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카카오톡 채널 신규 친구를 대상으로 선착순 2만5000명에 무료로 배포됐다. 배포 시작과 동시에 약 40분 만에 소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채널을 추가한 친구는 서초구치매안심센터의 주요 행사·프로그램 안내, 뇌건강 정보제공 등 유용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주수현 센터장은 “청소년에게 낯선 치매를 친숙한 이모티콘을 활용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했다”며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청소년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도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초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 다가가 치매가 두렵고 부정적인 대상이 아님을 알릴 계획”이라며 “치매를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혈전이 발생,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대상이 축소된 가운데 최근 국내 품목 허가를 받은 얀센의 코로나 백신도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다.mRNA 플랫폼을 활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부작용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본래 '백신 강자'로 불렸던 사노피, GSK, MS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노피와 GSK, MSD는 다소 조용하다. 사노피, GSK, MS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쟁에서 빠진 걸까?◇쓴맛 본 백신강자들세계 백신시장은 화이자와 GSK, 사노피 , MSD가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회사별 백신 수익을 보면 GSK가 98억 달러, MSD 84억 달러, 사노피 69억 달러, 화이자 65억 달러다. 이들의 백신 수익은 각 회사 전체 수익의 13~21%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백신 개발을 위한 R&D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4개 회사를 중심으로 백신 개발이 시작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시험을 통과해 조건부 허가 판매라도 받은 회사는 화이자뿐이다. GSK, 사노피 , MSD는 임상 2상 시험도 성공하지 못했다.사노피와 GSK의 경우, 지난해 4월 일찌감치 공동 개발 중인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1/2상 연구에서 백신 후보물질이 50세 이상에서 충분한 면역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지난해 말 백신개발을 중단했다.MSD는 올해 1월 초기 임상시험 결과 접종 후 면역반응이 타사의 백신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MSD는 오스트리아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 국제에이즈백신계획(IAVI)과의 협업을 통해 2종의 백신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모두 중지했다.◇백신 재도전, 치료제 집중… 체면 살리기 들어간 백신 강자사노피와 GSK, MSD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이후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사노피와 GSK는 올해 2월 말 코로나 백신 전쟁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항원의 농도가 충분하지 않아 고령자에게서 면역 반응이 낮을 수 있다고 보고, 임상 2상 연구를 다시 시작했다. 18세 이상 성인 7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는 앞선 임상에서 효과를 얻지 못했던 고령자도 포함되어 있다.사노피 측은 "이번 2상 연구의 데이터가 긍정적일 경우, 올해 2분기에 글로벌 3상 연구를 진행하고, 3상 임상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4분기 내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별도로 GSK는 지난 3월 캐나다 제약사 메디카고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병용투여 하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메디카고의 식물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바이러스 유사입자(CoVLP) 기술을 사용한 백신이다. 결과는 올해 4월 공개될 전망이다.GSK는 큐어백과 함께 한 개의 백신으로 여러 개의 변이 바이러스를 제어하는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반면, MSD는 코로나19 백신개발을 포기하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MSD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2종을 개발하고 있는데, 'MK-7110'의 경우 지난해 말 미국 정부와 6만~10만회 분량을 3억5600만 달러에 공급하는 사전계약을 체결했다. 6월 말까지 최대 10만 회분 공급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코로나 19 백신을 개발, 판매 중인 화이자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감염을 확산시키는 데 필요한 프로테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막는 '프로테아제 저해제' 계열로 알려졌다.◇우리나라 기업들은?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하반기 3상 임상시험 착수를 목표로 국내 5개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다.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 백신 개발에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