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896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또 최다기록을 경신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만3427명이며, 이중 17만494명(88.1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86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83명(치명율 1.08%)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82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 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 전남 각 17명, 세종 1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73명이다. 3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0명은 경기 14명, 서울, 경남 각 5명, 부산, 광주, 전남 각 3명,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63명, 유럽 5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
습하고 무더운 여름, 안경 착용과 콘택트렌즈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시력교정술을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시력교정술 중 스마일수술(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은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여름철 관심이 높은 수술 중 하나다. ‘스마일라식’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스마일수술은 최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를 낮추는 방법으로 1세대 수술보다 시력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리움안과 김민교 원장의 도움말로 맞춤형 스마일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특수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에 시력교정에 필요한 만큼 각막 렌티큘을 생성하고, 각막에 기존 라식수술의 10분의 1 수준인 약 2mm의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이 창을 통해 각막 렌티큘을 밖으로 추출하는 수술법이다. 각막의 절개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고 통증 우려를 낮췄으며, 수술 부위의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 세안, 가벼운 운동과 피부화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짧은 휴가, 주말을 이용한 스마일라식에 대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요즘처럼 불필요한 시간과 동선을 줄여야 하는 시기에는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1Day수술로도 시행되고 있다.초기 스마일라식이 각막 최소 절개와 빠른 회복으로 획기적인 시력교정술로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로 기존 스마일수술의 장점에 시력의 질적 향상까지 더한 수술로 발전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이란 수술 중 레이저의 에너지를 각막 박리에 필요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춰 수술하는 스마일수술이다. 에너지를 낮추는 것이 어떻게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규명하기 위해 이미 2017년 9월, 아이리움안과 의료진이 원자력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레이저 에너지별 수술 후 각막 절단면을 비교한 결과를 SCI학술지를 통해서도 알린 바 있다.이 연구에 따르면, 스마일수술 시 115nJ의 레이저 에너지로 수술하면 100nJ로 수술했을 때 보다 각막 렌티큘의 절단면 표면이 평균 약 3배 더 거친 결과를 보였고, 특히 115nJ 이상에서는 에너지가 15nJ씩 높아질 때마다 각막 렌티큘 표면이 점점 더 거칠고 불규칙한 양상이 나타났다. 각막이 거칠면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하여 사물이 퍼져 보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면 각막을 비교적 부드럽게 남길 수 있어 이러한 현상을 억제할 수 있다. 수술 후 야간 빛 번짐 등 광학적 부작용을 일으키는 고위수차(HOA) 발생을 억제하면서 기존 스마일수술보다 시력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스마일라식의 수술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에너지뿐 만 아니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자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2019년 한국,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의 공동 연구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등재된 바 있다. `스마일 수술을 이용한 근시 교정에 영향을 주는 원인 인자`(원제: Influence of Extrinsic and Intrinsic Parameters on Myopic Correction in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연구에 참여한 아이리움안과는 이 연구를 통해 스마일로 근시를 교정할 때 눈의 도수뿐만 아니라 성별과 연령도 미묘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알아냈고, 이는 시력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원인 인자를 고려한 개인별 맞춤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한 바 있다.
-
-
-
-
-
-
게임 셧다운 제도가 또 다시 폐지 기로에 섰다. 실효성과 게임산업 발전, 자율권 침해 등을 이유로 제도 폐지·수정에 대한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된 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폐지를 주장해온 게임 이용자들과 게임 업계 등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료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청소년 관련 기관들은 과도한 게임이용으로 인한 청소년 건강 문제와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제도를 폐지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맞서고 있다.◇국회, 게임 셧다운제 수정·폐지 개정안 잇따라 발의최근 국회에서는 게임 셧다운제 수정 또는 폐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개정안이 줄줄이 발의됐다. 개정안 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대체로 셧다운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폐지론’과 이용자(청소년) 또는 부모, 법정 대리인 등에게 심야 시간 게임이용에 대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선택적 셧다운제 도입·활용론’을 골자로 한다.두 분류의 개정안 모두 현행 셧다운제의 실효성과 강제적인 게임이용 제한, 게임산업 발전 저해 등을 지적한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개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실효성 없는 게임 셧다운제로 국가가 청소년에게 디지털 문화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청소년과 가족이 자율성을 가지고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환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도입 때부터 찬·반 논쟁… ‘마인크래프트’ 성인화가 불 지펴게임 셧다운제는 청소년 온라인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2011년 11월 도입된 제도다. 제도에 따라 만 16세 미만 청소년은 심야시간대(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다. 온라인 게임 업체가 이 시간에 청소년에게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게임 셧다운제를 둘러싼 찬·반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제도의 실효성을 두고 폐지를 주장하는 게임업계·이용자 등과 도입을 주장하는 의료계·관련 시민단체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다.여기에 최근 초등학생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셧다운제로 인해 국내에서만 ‘19금’ 게임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마인크래프트’는 게임 이용자가 블록을 쌓아 게임 내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게임으로, 다른 게임들과 달리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요소가 적어 초등학생은 물론,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그러나 게임 운영사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최근 보안을 위해 게임운영정책을 변경하며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2개 계정 로그인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셧다운제에 따라 미성년자 접속차단 기능을 추가하거나 별도 서버를 구축하지 않고, 통합·운영하는 기존 계정에 적용된 연령제한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게임 이용자 모임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공간’은 지난 2일 공동성명을 통해 “셧다운제는 미성년 게이머의 권리와 관련 산업을 위축시키고 한국 시장의 고립만 초래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셧다운제 폐지를 요구했다.◇게임업계·이용자들 “유명무실 제도 폐지” 요구마인크래프트에서 촉발된 셧다운제 폐지 요구는 전체 게임 이용자와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이 실질적으로 늘어나지 않은 점(2019년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제도 시행 후 약 1분 30초 증가) ▲게임 이용시간이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은 점(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게임 과몰입 실태 조사’) ▲PC게임에만 적용되는 규제의 한계 ▲과도한 규제로 인한 게임산업 발전 저해 ▲청소년 자율 선택권 침해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한 게임 이용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유명무실한 셧다운제를 전면 폐지하는 동시에, 게임습관 형성·교육은 가정의 자율적인 지도에 맡기고 게임 이용 관련 제도와 시스템은 이를 보조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관련 제도를 수립할 때는 국제 기준과 동떨어진 규제로 게임사와 게이머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숙고하고, 불필요한 진입 장벽으로 한국 게임계가 문화적 고립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료계 반발 “폐지 주장 설득력 없어… 보완 논의가 우선”반면, 의료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청소년 관련 기관 등은 이 같은 근거들이 대부분 설득력이 부족하며 많은 우려사항을 안고 있다고 반박한다.우선 실효성 문제의 경우, 만 9~14세 게임 이용시간대 중 ‘밤 10시~아침 6시’ 비중이 셧다운 제도 시행 전(2011년 10.2%, 문화관광체육부·콘텐츠진흥원 게임백서)보다 대폭 감소(2012년 1.5%)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음에도, 폐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수면 시간 변화 등 유리한 조사결과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제도가 수면권 보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면 원인을 찾아 보완하거나 폐지 후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같은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만을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같은 맥락에서 게임 환경 변화로 제도가 실효성이 없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폐지가 아닌 보완방법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게임과 인터넷사용 패턴이 모바일로 변했다면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해 해결할 일”이라며 “게임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을 이용한 도박, 유해 콘텐츠 등 전반적인 청소년 디지털콘텐츠 이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이밖에 게임 셧다운제 시행으로 인한 자율권 침해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제기된다. ‘심야시간 게임에 대한 선택권을 부모에게 줘야 한다’는 주장을 ‘어린 자녀가 밤 12시를 넘긴 심야시간에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 부모가 자녀의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방치한 채 장시간 게임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아동학대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한다는 주장 역시 오로지 업계 성장만을 위해 청소년 심야시간 게임을 허용해달라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해국 교수는 “게임업체의 주요 수익은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이 아닌 아이템 판매비용”이라며 “게임 이용시간 제한이 업계 성장을 저해한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제도 실효성 위해 업계 협조 절실… 소모적 논쟁 멈춰야”전문가들은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위해서라도 업계가 함께 대안을 찾고 자체적으로 게임 과사용 부작용을 조절·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정부 차원에서 조사를 통해 대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기업에서 제공하는 게임 이용 시간과 시간대, 빈도 등과 같은 정확하고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으면 또 다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해국 교수는 “청소년들이 게임을 자유롭게 이용하되, 기업에서 데이터를 오픈해 예방·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갖추는 움직임이 선행돼야 한다”며 “옳고 그름을 따지는 소모적인 논쟁을 떠나, 책임과 문제점을 인지하고 양측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단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
-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된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에 대한 인식률 향상과 예방, 검사 치료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국제 기념일이다. 각종 간염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등이 원인간염이란 간세포 조직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독초 등이 원인이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간염에는 A형, B형, C형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 섭취, 대변을 통한 경구감염, 환자와의 직접 접촉 등에 의해 감염된다. 평균 3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피로, 두통, 매스꺼움, 구토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일주일 이내 황달 징후와 소변이 까맣게 변하거나 탈색된 대변 등의 증상과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 없이 대증요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B형과 C형 간염 역시 각각의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주사기 재사용, 혈액투석,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성 접촉 등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며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B형 간염은 감염 후 잠복기가 45∼160일로 평균 120일이며, 급성 증상으로 황달, 흑색 소변, 식욕부진, 오심, 근육통, 심한 피로, 우상복부 압통 등이 나타나지만 무증상 감염도 있다. C형 간염의 경우 평균 6∼10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70∼80%의 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감기몸살 증상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신 권태감, 구역질, 식욕부진, 메스꺼움,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통계적으로 약 54∼86%가 만성 C형 간염으로 발전하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C형 간염은 간부전, 문맥압 항진증 등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C형 간염은 총 6개의 유전자형이 있으며 유전자형에 따라 사용하는 치료제가 달라진다.바이러스에 의한 간염 이외의 대표적인 간염이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다. 상습적인 음주나 폭음 등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반응이 동반되어 급격한 간 기능 장애를 보인다. 초기에는 식욕감소, 구역감,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술을 끊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황달, 복수 등과 함께 간경변증 같은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면도기, 손톱깎이 등 공유 말아야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6개월 이내인 급성 간염과 6개월 이상인 만성 간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간염의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구토감, 미열, 울렁거림, 황달 등이 나타난다. 만성 간염은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전신권태, 지속적인 또는 간헐적인 황달, 식욕부진 등 만성 쇠약성 증상과 말기 간부전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초음파 등을 통해 진단하며 급성 간염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을 통해 자연 회복되나 만성 간염의 경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창섭 과장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가 B형 간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성 간염 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경우 간경화나 간암 발생 위험률이 올라가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간염은 단순 증상만으로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매년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을 챙겨보는 등 본인의 건강 상태를 상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끔 간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다 오히려 간에 무리를 줘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며 "평소 건강하다면 불필요한 약제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손 위생 등 간염 예방 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는 기본이며 면도기, 손톱깎이, 칫솔 등 위생 용품 공유를 피해야 한다. 한번 사용한 주삿바늘이나 침은 재사용해서는 안 되며, 문신이나 피어싱 등을 시술할 때는 소독 여부를 비롯해 청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 습관도 개선하고 절주해야 하며 물이나 음식 등에 의해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끓인 물과 신선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안전한 성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직장에서 주삿바늘에 찔렸거나 바이러스 노출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A형 간염과 B형 간염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에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나 미접종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
-
-
-
-
-
연일 폭염이 지속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사망자 11명 포함) 대비 41.4% (763명) 감소했으나 지난해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9명으로. 50대 이상 (6명), 실외(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 9명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지수가 높아지며 환자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폭염이 극심했던 2018년(4526명) 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연일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 2018년 환자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 환자 증가추세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폭염일수는 31일이며 마른장마로 환자수가 급감했던 작년 폭염일수는 7.7일에 그쳤다. 따라서 올해 폭염일수가 늘어날 경우 온열질환 환자수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석현 응급의료센터장은 “만성질환자와 노약자, 어린이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은 본인은 물론 보호자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라며 “어지럼증과 구토, 실신 등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즉각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을 낮추고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상대적으로 줄긴 했으나 50대 이상 고령자는 물론 활동량이 많은 20-40대 젊은 층도 전체 30%가 넘는 온열질환 발병률을 보여 유의해야 하며 폭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오후12시~5시까지 활동을 줄이고 평소보다 수분섭취를 늘려야 한다. 1일 2리터 정도 물 섭취를 권유한다. 야외활동을 불가피하게 해야 할 때는 레깅스 등 타이트한 옷보다는 헐렁한 반바지와 모자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온열질환은 말 그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사병(열탈진), 열실신, 열경련과 열사병 등 경증질환 부터 중증까지 범위도 넓다. 우리 몸이 고온에 노출되면 체온이 상승해 뇌로부터 체온조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는데 신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려 열기를 발산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추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을 잃게 되며 발병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어지럼증과 갈증 증상이 유발되고 곧 온열질환으로 이어진다. ▷일사병(열탈진)=일사병은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전해질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되며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해 보인다.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보이며 메스꺼움과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열실신=열실신은 체온이 상승할 때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 혈액량이 늘어남에 따라 심부 혈액량이 감소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지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다. 주로 앉거나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혹은 오래 서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열경련=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이 과다 손실되어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것으로 고온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주로 종아리, 허벅지, 어깨 근육 등에 잘 발생한다.▷열사병=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열사병이 발생하면 다발성 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는 등 온열질환 중에는 가장 심각한 단계이다. 보통 40도 이상의 체온을 보이며 심한 두통, 오한, 저혈압, 빈맥 등을 보이고 심해지면 의식장애까지 나타난다. 박석현 센터장은 "심뇌혈관 만성질환자와 경동맥과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들은 탈수 현상에 의해 뇌졸중 비율이 겨울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각별한 건강관리와 온열질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