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에너지 낮춰 수술하는 이유는?

입력 2021.07.28 09:40

수술대에 누워 있는 사람
스마일수술은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여름철 관심이 높은 수술 중 하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하고 무더운 여름, 안경 착용과 콘택트렌즈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시력교정술을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시력교정술 중 스마일수술(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은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여름철 관심이 높은 수술 중 하나다. ‘스마일라식’으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스마일수술은 최근 수술 시 레이저 에너지를 낮추는 방법으로 1세대 수술보다 시력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리움안과 김민교 원장의 도움말로 맞춤형 스마일수술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특수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에 시력교정에 필요한 만큼 각막 렌티큘을 생성하고, 각막에 기존 라식수술의 10분의 1 수준인 약 2mm의 미세한 절개창을 만들어, 이 창을 통해 각막 렌티큘을 밖으로 추출하는 수술법이다. 각막의 절개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고 통증 우려를 낮췄으며, 수술 부위의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 세안, 가벼운 운동과 피부화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짧은 휴가, 주말을 이용한 스마일라식에 대해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요즘처럼 불필요한 시간과 동선을 줄여야 하는 시기에는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1Day수술로도 시행되고 있다.

초기 스마일라식이 각막 최소 절개와 빠른 회복으로 획기적인 시력교정술로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로 기존 스마일수술의 장점에 시력의 질적 향상까지 더한 수술로 발전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이란 수술 중 레이저의 에너지를 각막 박리에 필요한 임계점 에너지까지 낮춰 수술하는 스마일수술이다. 에너지를 낮추는 것이 어떻게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규명하기 위해 이미 2017년 9월, 아이리움안과 의료진이 원자력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레이저 에너지별 수술 후 각막 절단면을 비교한 결과를 SCI학술지를 통해서도 알린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마일수술 시 115nJ의 레이저 에너지로 수술하면 100nJ로 수술했을 때 보다 각막 렌티큘의 절단면 표면이 평균 약 3배 더 거친 결과를 보였고, 특히 115nJ 이상에서는 에너지가 15nJ씩 높아질 때마다 각막 렌티큘 표면이 점점 더 거칠고 불규칙한 양상이 나타났다. 각막이 거칠면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하여 사물이 퍼져 보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면 각막을 비교적 부드럽게 남길 수 있어 이러한 현상을 억제할 수 있다. 수술 후 야간 빛 번짐 등 광학적 부작용을 일으키는 고위수차(HOA) 발생을 억제하면서 기존 스마일수술보다 시력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스마일라식의 수술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에너지뿐 만 아니라,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인자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가 2019년 한국,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의 공동 연구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등재된 바 있다. `스마일 수술을 이용한 근시 교정에 영향을 주는 원인 인자`(원제: Influence of Extrinsic and Intrinsic Parameters on Myopic Correction in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연구에 참여한 아이리움안과는 이 연구를 통해 스마일로 근시를 교정할 때 눈의 도수뿐만 아니라 성별과 연령도 미묘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알아냈고, 이는 시력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원인 인자를 고려한 개인별 맞춤 수술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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