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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제19회 화이자 의학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기초의학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 임상의학상은 국립암센터 간담도 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 중개의학상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최동호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공학교실 성학준 교수는 인조 혈관을 삽입할 때 기존 혈관과 다른 지름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류장애 및 혈관 손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도에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이 된 형상기억고분자(shape-memory polymer) 기반 기술을 활용한 이식관을 개발하였고,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3mm 이하의 혈관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기초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지름 근삿값 2밀리미터 이식편의 성능을 입증하며 인조 혈관 삽입으로 인한 혈관 손상 문제를 해결할 대안책을 제시했다. 성학준 교수팀은 앞으로 돼지 실험 모델에서 장기간의 y-shape 이식편의 성능을 검증할 연구가 계획되어 있다고 밝히며, 차후 임상 연구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했다.국립암센터 간담도 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작년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게재한 논문(Proton beam radiotherapy vs. radiofrequency ablation for recurrent hepatocellular carcinoma: A randomized phase III trial)을 통해 최근 간세포암 치료에 적용된 양성자치료(PBT) 의 안전성과 효능을 양성자치료와 고주파열치료의 결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통제 시험을 기반으로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3년과 4년 무진행 생존율에서도 고주파 열 치료 대비 양성자치료의 비열등성을 증명하였으며, 해당 연구에서 Grade 4 이상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양성자치료의 안전성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박중원 교수팀은 양성자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여 간세포암 환자들의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였기에 임상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최동호 교수는 논문(Adenine base editing and prime editing of chemically derived hepatic progenitors rescue genetic liver disease)을 통해 정교한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하여 유전성 간질환을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성 난치질환 동물모델의 세포를 추출하여 체외에서 유전자 교정 후 다시 이식하는 ‘저분자 화합물 유래 간 전구-줄기세포-염기교정·프라임교정 기술 융합’을 치료 전략으로 세워, 유전성 난치질환인 티로신혈증 동물 모델에서 한 번의 치료만으로 생존율이 200% 이상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를 통해, 유전적 간 질환의 치료에서 정확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한 세포 이식 치료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올해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제19회 화이자 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3일에 개최될 예정으로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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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나고 모든 것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5일간의 길었던 연휴로 생활 패턴이 깨지면서 다시금 일상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가족들을 찾는 발길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음식 준비 등은 매년 빠지지 않는 노동거리에 속한다. 요리에 더해 집안 청소, 아이 돌보기, 장거리 운전 등이 더해지면 관절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어깨, 허리, 목 등에 지속적인 통증이 따른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 치료받아야 한다.특히 명절 이후 가장 많은 질환 발생을 보이는 것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사용하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가볍게 손을 드는 행동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거나, 가사노동이 더해지면 더욱 잦은 어깨 사용으로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파열에 노출되기 쉽다.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관절 주위에 위치한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변성이 일어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힘줄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팔을 옆으로 드는 동작이 힘들고, 올린 팔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특징을 가져 오인하기 쉬운데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회전근개 특성상 방치하는 경우도 잦다.그러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질환은 스스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다 증상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로 관절 손상이나 골극의 유무를 파악 후 MRI 촬영을 통해 파열 크기와 위치를 진단해 봐야 한다.온찜질이나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1차 접근을 한 뒤에도 개선이 어렵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로 절개 없이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를 더한다면 완치율을 높이면서 재파열율을 낮추는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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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지환 교수가 교양서적 ‘세종의 허리 가우디의 뼈’를 출간했다. 책은 세종대왕부터 가우디, 도스토옙스키, 모차르트, 니체, 프리다 칼로, 밥 말리 등 10명의 역사 속 위인들이 앓았던 질병을 흥미로우면서도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리한다. 이지환 교수는 “이들의 삶과 업적을 따라 질병을 추적하는 행위 자체가 그들의 오명을 벗길 수 있고, 나아가 그들을 깊이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는 기존 연구들이 보여주던 위인의 질병에 대해 하나씩 짚어가며 확인해본다. 예를 들어, 기존 연구들은 세종대왕이 성병인 임질을 앓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지환 교수는 조선 시대에 ‘임질’이라고 통칭하던 질병은 방광염에 가깝고, 세종이 성병에 걸렸으리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본다. 또한, 이지환 교수는 조선왕조실록에 언급된 세종의 통증(눈병 12번, 허리 통증 6번, 방광염 증상 5번, 무릎 통증 3번 등)이 발생한 시기와 양상 등을 종합하면 세종대왕의 질환은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이지환 교수는 가우디가 소아기에 발생하는 특발성 관절염을 앓았고, 니체는 전측두엽 뇌종양이 있었으리라는 최근 연구까지 책에 소개했다. 이지환 교수는 “탐정이 범인을 찾아내듯 익숙한 위인을 환자로 모셔 그들이 앓았던 질병을 진단해 보았다”며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이 의학을 더 유용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이지환 교수의 주장은 2021년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에 실린 바 있다. 이는 세종대왕에 관련해 국제 학술지에 실린 첫 번째 논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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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약을 먹다보면 상호작용해 체내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약물 복용 주의사항이나 약물 상호작용 등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특히 중·장년기, 노년기에는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급격하게 늘어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2019년 기준 보건의료 질 통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노인 중 70.2%는 약을 5개 이상 만성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료를 제출했던 OECD 7개국(평균 48.3%) 중 가장 높은 수치다.이처럼 노년기 다수가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데, 약물 중에는 동시에 복용해선 안 되는 약도 있기 때문에 약물상호작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통증가실 일 없는 노년기에 주의해야 하는 약물 중 하나가 진통제다.평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이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경우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병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과 상호작용이 보고되지 않은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진통제를 사용하면 된다.같은 성분의 진통제라도 ‘제형’에 따라 녹는 시간과 효과 지속 시간 등이 다르기 때문에 통증의 종류에 따라 진통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절통, 근육통, 허리 통증 등 지속적인 통증완화가 필요한 경우, 8시간 동안 긴 지속효과를 보이는 서방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방정은 약 성분이 체내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이중 구조로 설계돼 있어 서서히 녹는다. 최대 8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이와 달리, 복용 즉시 녹기 시작해 15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속방정은 두통 등의 즉각적인 통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서방정 제형 복용 시 진통 효과를 일정하게 보기 위해서는 한 번에 1~2정씩, 8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의로 약을 쪼개 먹으면 약의 이중 구조가 파괴되므로 피해야 한다. 각 성분별로 하루 권장 복용량도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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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 방침을 무시한 채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업소를 불법 운영 또는 출입하다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사례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과태료 등 약한 처벌 탓에 불법 유흥업소 영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2년간 불법 유흥업소 운영 단속 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작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총 1만3682명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합금지·제한 위반자가 9079명이고, 유흥업소 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작성 등 방역지침 위반자가 4603명이었다.특히, 올 8월까지의 감염병예방법 위반자는 작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말 414명에 불과했던 위반자는 12월에 1613명으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8월말까지 1만2059명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 연말에도 계속 이어져 위반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유흥업소 불법 영업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고 있던 수도권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올해 8월말까지 지방청별 감염병예방법 위반자는 서울청이 4905명, 경기청이 3803명, 인천청이 2528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1만1236명이 위반, 전체 위반자의 82.1%를 차지했다.월별로 보면, 올해 1월까지 세 자릿수를 유지해오던 위반자 수는 2월부터 천 명을 넘어섰고, 7·8월에는 각각 2356명, 2238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적극적인 방역 준수 등 국민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노력을 비웃듯이 일부 유흥업소들의 방역수칙 위반 등 불법영업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수사기관의 지속적인 적발에도 유흥업소들의 불법 영업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터무니없이 낮은 과태료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는 300만원, 손님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복적으로 위반하더라도 이에 대한 징벌적 처벌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김원이 의원은 “일부 유흥업소의 ‘배째라식’ 불법 영업은 정부의 방역수칙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집합금지 명령을 반복적으로 위반한 업소와 위반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등 불법 영업 근절 위해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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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진단은 10월 1일부로 로슈진단 한국법인인 한국로슈진단의 신임 대표이사로 킷 탕(Kit Tang) 전 대만 로슈진단 대표이사가 취임한다고 밝혔다.킷 탕 신임 대표이사는 진단 업계에서 20여년 간 경력을 쌓아온 체외진단 분야 전문가로, 로슈진단 홍콩, 상하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독일, 스위스 본사에서 근무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 왔다. 홍콩 과학기술대학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캠브릿지 대학교에서 약학 석사 학위,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로슈진단에는 2005년 홍콩 로슈진단 마케팅 매니저로 합류했으며, 독일 펜츠베르크, 중국 상하이, 스위스 바젤, 미국 플레젠튼 등을 거치며 세일즈, 마케팅 외에도 제품 상용화, 글로벌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킷 탕 신임 대표이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에 진단기업 대표로서의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단의 가치를 알리고, 혁신적인 진단솔루션을 도입하며 한국의 의료진과 협력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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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증가에도 중독 치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2016~2020) 정부 지원으로 치료보호 및 치료감호를 받은 인원은 전체 마약류 사범 7만5044명 중 1.7%인 1252명에 불과했다.마약류 범죄는 재범 위험이 커 치료가 중요하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검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도 기준 전체 마약류 사범 1만8050명 중 32.9%인 5933명이 재범을 저질렀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최근 8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세 번째로 구속됐다.그러나 마약류 중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치료 지원은 저조하다. 보건복지부 지정 치료보호 의료기관 수는 2016년도의 23개소 대비 2020년도에는 21개로 되려 줄었다. 치료받은 인원수도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252명에서 330명으로 다소 증가했지만 2018년 267명, 2019년 260명, 2020년 143명으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치료보호 의료기관별 실적 편차도 큰 편이다. 2020년도 기준 실적이 높은 상위 의료기관 2개소의 전체 143명 중 87.4%인 125명, 이외 7개소에서 18명을 치료했고, 나머지 12개소는 한 해 동안 치료한 인원이 0명이다. 치료 실적이 0명인 의료기관 중 3개소가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병원으로(국립춘천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나주병원) 2020년도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2018~2020) 치료 실적이 전혀 없다.서영석 의원은 “중독자 치료 실적의 편차가 크고, 전체 치료보호 의료기관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이 전혀 없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의 부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중독 치료를 받은 사람 중 93.7%가 스스로 치료를 신청했던 만큼, 마약류 중독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과 예산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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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질병관리청에서 '결핵퇴치 2030 계획'을 발표한 지 15주년 되는 해다. '결핵퇴치 2030 계획'은 국가적인 결핵관리를 통해 후진국 수준의 결핵 발병율과 사망율을 낮추기 위해 2006년에 발표된 국책사업으로 2030년까지 'TARGET 3-100(100% 발견, 100% 추구관리, 100% 치료성공)'을 추진목표로 결핵을 퇴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강화된 결핵관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체 결핵 발생률은 아직까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기준 결핵으로 인해 사망한 우리나라 환자수는 1610명으로 여전히 인구 10만 명당 3.1명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결핵관리사업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코로나19 유행 전 90.6%였던 전국 결핵 치료 성공률은 코로나19 유행 후 84.1%로 크게 감소했다. ◇다제내성결핵·광범위 약제내성결핵으로 악화될 위험 높아져 결핵은 최소 6개월 이상 장기 치료를 하면 환자의 90% 이상이 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불규칙한 복약은 결핵 재발이나 치료 실패로 이어지고 더 치료가 까다로운 '다제내성결핵'으로 발전하거나,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으로 심화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다제내성결핵이란 결핵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두 가지의 항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라팜피신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해당 치료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결핵이다. 다제내성결핵의 발병 원인은 1차 내성과 획득 내성으로 나누어지는데, 1차 내성은 처음부터 내성인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이고 획득 내성은 약물의 임의 복용 중단, 불규칙한 투약 등으로 인해 치료과정 중 내성을 획득한 경우다. 다제내성결핵은 치료 성공률이 60%정도에 불과해 치료 효율이 낮고, 치료에 사용되는 2차 약제는 1차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많다. 치료 기간도 18~24개월로 매우 길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은 다제내성 결핵 중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 중 적어도 한 가지와 항결핵 주사제 중 적어도 한 가지에 동시에 추가적인 내성을 보이는 경우로, 치료가 훨씬 어렵고 사망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가이드라인 개정안 발표, 하지만 갈 길 먼 '결핵퇴치'우리나라의 다제내성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1212명)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도 500~600명대의 환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다제내성결핵 환자 발생률은 전세계 4위에 해당한다. 국내 다제내성결핵 치료성공률은 2017년 64.7%를 기록했지만 70~80%에 달하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의 경우 발생규모는 작지만 국내 전체 결핵 환자 중 5%가량이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으로 추정되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된 항결핵 약제의 수가 매우 적은 실정이다. 정부도 관리 대책을 내놓으며 내성결핵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결핵진료지침을 개정해 신속 진단 및 신약 사용 기준을 변경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개정된 진료지침의 골자는 모든 결핵환자에 대해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의 신속감수성검사를 권고하고, 베다퀼린(신약), 리네졸리드 및 퀴놀론계 약제를 다제내성결핵 치료 초기부터 핵심약제로 포함시키는 것이다. 결핵퇴치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성공률의 제고가 우선돼야 하며,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방법이 제시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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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56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요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1만1289명이며, 이중 27만4205명(88.08%)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36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81명(치명률 0.80%)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53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941명, 경기 879명, 인천 148명, 대구 73명, 경남 68명, 충북 61명, 충남 55명, 경북 52명, 부산 49명, 대전, 전북 각 35명, 강원 32명, 광주 31명, 울산 27명, 전남 24명, 제주 15명, 세종 1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5명이다. 9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지역별로 경기, 충남 각 5명, 서울 4명, 광주, 대전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2명, 중국 2명, 아메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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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림프구성백혈병은 주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름 그대로 만성이기 때문에 질병의 진행이 느리며, 수년동안 진행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혈액암의 특성상 재발률이 높고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한 질환이다.발견 당시 직접적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관찰과 관리가 우선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를 바로 시작하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는 경과 관찰 기간을 갖는다. 이 때,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병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량, 체중, 체온 등 일반적인 건강 상태나 감기 등의 감염 경험 및 림프절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느낌 등을 상세하게 체크하는 것이다.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 중에는 본인이 환자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 예측 불가한 치료시기에서 오는 불안함과 첫 치료 후에도 높은 재발률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다.보통 경과 관찰을 꼼꼼하게 하고 정기검진을 진행해 필요한 시점에 첫 치료가 시작된다. 현재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표준치료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한다. 1차 치료를 시작한 후에는 백혈구 수가 정상화되고 증상도 가벼워지거나 없어지는 관해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관해에 도달했다가도 환자의 약 50%가 3년 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령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를 진료하면서 환자나 그 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 재발 문제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율이 10~19개월로 짧아 예후가 매우 불량하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재발이 잦고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의 특성 상 안전성과 약제의 순응도를 고려해 첫 번째 치료부터 경구용 약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고령환자들은 혈액암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건강상태가 불량해 다소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을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첫 치료부터 경구용 표적항암제 치료가 권고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령의 환자들이 전신에 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의 고됨과 재발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국내에서 2018년부터 2차 약제로 사용된 경구용 표적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입원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의 치료부담을 줄여주며, 부작용이 적고 복약 편의성이 높아 국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약제이다.경구용 표적항암제는 임상연구를 통해 동반질환 및 세포유전학적 이상이 있는 환자군을 포함한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군에서 질병진행과 사망의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었음을 입증하였다. 이와 같은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NCCN, ESMO 등 유수의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권고하고 있어, 미국, 캐나다 등의 여러 국가에서는 1차 치료제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미국혈액학회(ASH)가 올해 2월 외래나 입원이 필요한 항체치료 대신 경구제 사용을 권고한 이유와 같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 진료현장에서도 감염 위험에 대비해 외래나 입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제가 필요한 만큼 경구용 BTK억제제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1차 치료 사용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진료현장에서 매일 환자를 마주하지만 백혈병을 완치시켜 주겠다는 약속은 정말 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현재 활용 가능한 약제를 보다 일찍 사용함으로써 환자분들이 너무 고되지 않게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고,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이 칼럼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혈액내과학교실 최윤석 교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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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아이들이 먹지 않는 아이들보다 정신 건강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영양역학과 엘리사 웰치(Ailsa Welch) 교수팀은 노폭(Norfolk) 지역 50개 학교에 있는 8823명(중등 7570명, 초등 1253명) 아동을 대상으로 식단과 정신 건강 사이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스스로 식단을 보고하도록 하고, 쾌활함, 대인관계 등을 물어보는 연령별 정신 건강 테스트를 진행했다.그 결과,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5회 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정신 건강 점수가 가장 높았다. 평균 정신 건강 점수를 보면 중학생은 70점 만점에 46.6점, 초등학생은 60점 만점에 46점이었다. 과일이나 채소를 하루 5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전혀 먹지 않은 학생보다 약 4점 가까이 점수가 더 높았다.다만, 하루 5회 이상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아동은 많지 않았다. 중학생 25%, 초등학생 28.5%만 하루 5회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으며, 중학생 10%, 초등학생 9%는 아예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지 않았다.아침 식사를 든든하게 먹는지에 따라서도 정신 건강 점수가 달라졌다. 일반식을 먹은 중학생보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중학생은 2.73점, 에너지 드링크만 마신 중학생은 3.14점 정신 건강 점수가 더 낮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아침에 간식만 먹었을 때 일반식을 먹은 학생보다 5.5점이나 정신 건강 점수가 낮았다.웰치 교수는 “식단의 영양 구성이 아이들이 가정에서 정기적인 말다툼이나 폭력을 목격하는 것만큼이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인은 물론 사회적 수준에서도 아동기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요소로 영양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웰치 교수는 “아동의 정신 건강을 최적화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아동에게 양질의 영양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 전략과 학교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저널 ’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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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비흡연자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비흡연 폐암은 전체 폐암의 30%가량을 차지하며, 환자 수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폐암 환자 중 여성 비중이 약 35%고, 이중 87.8%가 비흡연자라는 조사 결과(국립암센터)도 있다. 비흡연 폐암 발생 원인을 알아본다.간접흡연간접흡연은 비흡연 폐암의 대표적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함께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부류연’이 발생하는데, 간접흡연을 할 경우 부류연 속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독성물질이 몸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부류연에는 이 같은 독성물질이 주류연보다 3~5배가량 많이 들어있기도 하다. 실제 하루에 20개 이상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와 함께 사는 비흡연 여성이 비흡연 남성과 사는 여성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대기오염라돈가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도 폐암의 원인이 된다. 라돈가스는 토양, 암석, 물 속 라듐 등이 붕괴돼 발생하는 가스로, 대부분 일상생활 중 흡입하게 된다. 지하실, 터널 등 환기가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농도가 높다. 때문에 이 같은 생활환경에 노출됐다면 자주 환기를 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등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이다. 10µm(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로 대기에 떠다니며, 호흡기 등을 통해 몸에 들어와 영향을 미친다.질환·유전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폐질환을 앓고 있으면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암 발병 위험을 2~3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빈도는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 직계가족에게 가족력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하며, 사촌관계에서는 30%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이 있음에도 흡연을 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자주 노출된다면, 폐암 발생 위험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직업직업 특성으로 인해 중금속, 매연 등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석재를 다듬는 일이 대표적이다. 작업 과정에서 결정형 유리규산, 중금속,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을 포함한 연기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물업 ▲알루미늄 생산 ▲도장작업 ▲용접작업 ▲코크스 생산 ▲고무 생산 ▲지하채광작업 등도 폐암 발생을 높이는 일에 속한다. 석면실, 석면옷감 등을 만드는 사람들의 경우, 환경적 발암물질인 석면으로 인해 직업성 폐암을 겪을 수 있다. 이 같은 직업·산업의 종사자는 주기적인 근로자 건강진단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작업 중에는 반드시 호흡기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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