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명절 후 찾아온 '어깨 회전근개파열', 자연 치유 어려워… 봉합술로 치료

입력 2021.09.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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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길었던 추석 연휴도 끝이 나고 모든 것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5일간의 길었던 연휴로 생활 패턴이 깨지면서 다시금 일상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명절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가족들을 찾는 발길이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음식 준비 등은 매년 빠지지 않는 노동거리에 속한다. 요리에 더해 집안 청소, 아이 돌보기, 장거리 운전 등이 더해지면 관절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충분한 휴식 후에도 어깨, 허리, 목 등에 지속적인 통증이 따른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 치료받아야 한다.

특히 명절 이후 가장 많은 질환 발생을 보이는 것은 ‘회전근개파열’이다. 평상시에도 자주 사용하는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면 가볍게 손을 드는 행동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의 통증이 따르게 된다. 이때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거나, 가사노동이 더해지면 더욱 잦은 어깨 사용으로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파열에 노출되기 쉽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관절 주위에 위치한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에 변성이 일어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힘줄에 파열이 생기게 된다. 팔을 옆으로 드는 동작이 힘들고, 올린 팔을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으로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특징을 가져 오인하기 쉬운데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회전근개 특성상 방치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질환은 스스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다 증상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X-ray)로 관절 손상이나 골극의 유무를 파악 후 MRI 촬영을 통해 파열 크기와 위치를 진단해 봐야 한다.

온찜질이나 주사, 약물,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1차 접근을 한 뒤에도 개선이 어렵다면 회전근개 봉합술을 적용할 수 있다. 봉합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로 절개 없이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줄기세포 치료를 더한다면 완치율을 높이면서 재파열율을 낮추는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정성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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