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2/20 20:00
-
-
“간만에 술 한 잔 했는데 갑자기 두통이 심해요”“치즈를 먹고 났더니 전에 없이 얼굴과 목이 가려워요”특정 음식을 먹을 때마다 두통, 두드러기, 복통,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히스타민 불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이럴 경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먹은 건 아닌지도 돌이켜 보는 게 좋다. ◇ 히스타민, 알레르기 경고 신호 히스타민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고 신호다. 꽃가루·먼지·곰팡이 등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콧물·재채기·가려움·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이러한 히스타민은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숙성 치즈, 훈제·통조림 생선, 발효식품, 일부 과일·채소, 맥주·와인 등은 히스타민 또는 히스타민 유사 물질을 함유해 면역계를 자극한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원인은 다아민 산화효소(DAO) 부족이다. DAO는 장에서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다. 유전적 요인과 신장 및 간질환, 항우울제·이뇨제·혈압약 등 일부 약물이 DAO 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음식의 히스타민 수치는 같은 종류라도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발효나 숙성, 과도한 가공을 거친 음식은 신선한 음식보다 히스타민이 더 많다.히스타민이 특히 많은 음식으로는 ▲통조림 및 반가공된 생선 ▲가공육 ▲건조 발효 소시지 ▲치즈 등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과일에도 히스타민이 일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감귤류 ▲딸기 ▲체리가 있으며, 채소로는 ▲토마토 ▲가지 ▲시금치가 있다.견과류와 씨앗에는 히스타민 자체는 적지만 히스타민 유사 화학물질이 많다. 이에 ▲아몬드 ▲밤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치료법은 식단 조절이다. 특정 음식만 피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전반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히스타민 내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제한 식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씩 다시 도입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소거 방식이다. 증상이 악화될 때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주의 깊게 살피면 몸이 견딜 수 있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8:31
-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이를 헷갈리는 사람들에게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가정의학 전문의 아미르 칸 박사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칸 박사는 “여성의 경우 단백질을 하루 중 일정하게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칸 박사는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을 관리하는 평균 45세 여성”을 예시로 구체적인 섭취량을 설명했다.칸 박사는 “단백질 필요량이 체중과 신체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체중 1kg당 단백질 1.2~1.5g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45세 여성의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 약 8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또한 그는 운동 후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운동 직후에만 집중적으로 먹는 대신 하루 식사 전체에 걸쳐 꾸준히 나눠 섭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나눠 마시는 쪽이 근육 유지와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것.미국 메이요클리닉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운동량과 연령에 따라 단백질 권장량이 달라진다”며 “비활동적인 성인은 체중 1kg당 0.8g이 단백질 결핍을 막기 위한 기본량”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체중이 75kg이라면 하루 60g 정도가 기준이지만, 40세 이후에는 근감소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40~50세의 경우 체중 1kg당 1~1.2g, 즉 75kg 기준으로 75~90g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장했다.한편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과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하버드 헬스 연구진은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류, 렌틸콩, 완두콩 같은 식물성 식품과 호두, 호박씨 등의 견과·씨앗류를 제시했다. 이외에 닭고기, 칠면조 같은 저지방 육류, 연어와 참치 등 생선류, 우유·요거트 등의 유제품, 두부를 좋은 선택으로 꼽았다.체내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약해지고 피로감이 늘어나며, 쉽게 배고픔을 느끼거나 감기에 자주 걸린다. 기분 변화나 근육 약화도 단백질 결핍의 주요 신호다.
-
푸드김경림 기자 2026/02/20 17:04
-
뇌에 전기 자극을 주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정신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 SF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치료가 ‘전자약’과 ‘디지털치료기기(DTx)’의 형태로 임상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다.◇우울증, ADHD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가 스스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활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약물 관리 등을 소프트웨어 지도를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자약은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지칭하기 위해 업계에서 사용하는 비공식적 용어다. 몸에 실질적 자극을 가한다는 것이 디지털의료기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현재 정신 건강 분야에서 쓰는 대표적 전자약으로는 ▲TMS(경두개자기자극술) ▲tDCS(경두기직류자극술) ▲VNS(미주신경자극술) 등을 꼽을 수 있다. TMS는 자기장을 이용해 약한 전기 신호를 줌으로써 뇌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의 활성도를 증진하는 원리다. tDCS는 자기장 대신 전극을 이용해 보다 약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 기능을 조절한다. VNS는 TMS나 tDCS와 달리 뇌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이완과 관련된 말초 신경의 일종인 미주 신경을 자극한다. TMS와 tDCS는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로, VNS는 귀에 착용하는 기기로 치료를 시행한다. 대한뇌자극학회 장진구 개원정보이사(연세포레스트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는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 공황장애 치료에 TMS·tDCS·VNS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는 '뉴로피드백'이 있다. 뉴로피드백은 환자의 뇌파를 측정해 시각적 또는 청각적 신호로 변환해 환자에게 알린 다음, 환자가 그 신호를 참고해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도록 함으로써 신경망을 강화하는 뇌파 훈련 기법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는 “ADHD에는 TMS·tDCS·VNS보다 뉴로피드백이 쓰이는 편이다”고 했다.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중에서도 병태생리가 비교적 많이 알려진 질환들은 전자약 개발에 유리하다. 장진구 이사는 “강박장애, 틱, 중독, 우울증 등이 전자약 개발과 치료 적용이 용이한 질환”이라며 “이 질환들은 모두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이미 알려졌는데, 전자약을 통하면 뇌에서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수술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전도유망한 질환은 우울증이다. 홍순범 교수는 “약물치료만큼이나 우울증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인지 행동 치료나 상담 치료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디지털치료제로 구현할 수 있다”며 “또 뇌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자극하기 쉬운데, 우울증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뇌 전두엽 바깥쪽과 관련이 많다”고 말했다.◇먹는 약 대체 수단 아닌 ‘또 다른 선택지’될 것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장진구 이사는 “처음에는 10회 치료를 처방하고, 매일 혹은 일주일에 3회 정도 병·의원에 들러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경과를 지켜본 다음, 이 치료가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지, 치료를 더 이어갈지 판단한다”고 말했다.체감 효과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분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실제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에게 20~30회 TMS 치료를 시행했더니 40~50% 환자에게서 우울증 평가 점수가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25~30%가 관해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Psychopharmacology(정신약리학의 치료적 진보)’에 실린 적 있다.다만, 전자약이든 디지털치료제든 기존의 약물치료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구 이사는 “약의 효과가 없었거나, 부작용 또는 임신 등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 대신 전자약만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뉴로피드백 역시 아직 ADHD 환자에게 널리 쓰이는 일차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ADHD 약의 효과가 크지 않았거나 부작용이 생겨서 약 복용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자에게 시도해보는 정도의 단계다. 홍순범 교수는 “뉴로피드백 시행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이 아직은 없어서, 뇌파를 어떤 식으로 훈련할지나 어떠한 빈도로 시행할지는 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환자 자신의 몸 상태나 의료진 노하우에 따라 효과를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홍순범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증명돼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더라도, 의사와 환자가 효과를 체감하고 신뢰를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효과에 대해 신뢰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거나 비용이 과도하면 널리 쓰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구 이사는 “뇌의 어느 부위를 공략할 것인지 그리고 한 번에 몇 분씩, 총 몇 회 치료를 이어갈 것인지 등 치료의 세부적인 전략을 환자마다 다르게 할 수 있다”며 “표준 치료 프로토콜이 생기더라도 임상에서 이를 활용하는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할 것이다”고 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2/20 17:00
-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6:56
-
결혼과 출산의 평균 연령대가 상승하면서 고령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병 역시 급증하고 있다. 최근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분만 건수는 40만1435건에서 20만9822건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진단 건수는 3만377명에서 2만6089명으로 소폭 감소해 전체 분만 대비 임신당뇨병의 비율은 7.6%에서 12.4%로 증가했다. 출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환자도 증가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산모의 약 5명 중 1명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꾸준히 공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태반에서 여러 임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해당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모 몸은 자연스럽게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되며 혈당이 평소보다 올라간다.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특히 고령 임신에서는 임신 전부터 인슐린 저항성이 더 높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며 “실제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고 했다.임신성 당뇨병은 단순히 산모의 일시적인 질환으로 끝나지 않는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 신생아에게 거대아, 신생아저혈당,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산모에게는 전자간증 등 임신성 고혈압 질환, 양수 과다증, 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소아비만, 성인기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더욱 높다. 즉, 임신 중 혈당과 임신성 당뇨병은 아이의 건강과 향후 대사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요소인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임신성 당뇨병은 별도 증상이 없어 임신 24~28주에 산전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무조건 굶어서 혈당을 낮추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태아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며 혈당은 유지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박 교수는 “저칼로리 식사나 과도한 탄수화물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시 케톤 확인과 분할 식사, 복합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조정,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4~12주 사이 추적검사가 권고되며,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여성은 이후 2형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므로 장기적 추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 유병자는 36만6717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전체 암의 13.4%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에서는 24만257명으로 유병자 수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데 뚜렷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위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짠 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과 음주, 만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 세포 변화가 누적되면서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초기 위암은 자각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영 교수는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 더부룩함,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나타나 일상적인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라며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상복부 통증, 빈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진단의 핵심은 위내시경 검사다. 위 점막의 미세한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확대 내시경이나 특수 염색 기법을 활용해 정상 점막과 암 조직의 경계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다.위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현장에서는 위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위선종이나 이형성 병변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단계에서 치료하면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김승영 교수는 “진행성 위암은 위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하지만, 점막이나 점막하층 상부에 국한된 조기 위암은 치료 내시경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위암 예방의 기본은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 음주는 위 점막 손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승영 교수는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암오상훈 기자 2026/02/20 16:21
-
-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6:03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5:51
-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2/20 15:47
-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5:22
-
가당 음료가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 연구팀이 가당 음료 섭취와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9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3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당 음료로는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설탕이 든 주스, 과일 주스, 설탕이 들어간 차와 커피, 가당 우유 등이 지목됐다. 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장애 위험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클로이 케이시 박사는 "청소년 영양에 대한 공공 보건 정책은 대부분 비만과 2형 당뇨병 같은 신체적 결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번 연구는 청소년들의 가당 음료 섭취와 불안장애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 음료를 찾는 역인과성이 성립될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가당 음료 섭취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 8만7000명을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1~2잔 마실 경우 우울증 위험이 26%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공대 연구팀 역시 한 주에 7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가 뇌 신경 시스템을 교란시켜 세로토닌 기능을 떨어뜨리고 코르티솔 과잉 분비를 유도해 우울과 불안 증상을 악화한다고 봤다. 이와 같이, 정신 건강과 음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 다니엘 간지안 박사는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에 "설탕 섭취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은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키고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장내 미생물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고, 스트레스나 우울 등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인 휘트니 린센마이어 박사는 ‘헬스라인’에 "가당 음료를 매일 마시거나, 이를 통해 수분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며 "향이 첨가된 탄산수, 허브차, 갓 자른 과일을 넣은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불안감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정신적 변화와 학업 부담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14세 청소년의 4.1%, 15~19세 청소년의 5.3%가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안장애 진단을 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10~19세 환자는 4만1611명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불안장애는 유전적 요소,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20 15:08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2/20 15:04
-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담낭에 돌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담석은 담낭 안에 담즙 성분이 굳어 형성된 것으로, 증상 여부와 합병증 위험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함께 로봇수술을 활용한 정밀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담석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름진 식습관, 급격한 체중 변화, 임신과 출산, 여성 호르몬의 영향, 고령, 당뇨병 등이 꼽힌다. 특히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은 식생활과 운동 부족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촉진한다. 식생활 변화와 함께 최근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해 담석이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당수 환자는 무증상 상태로 지내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관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하면 우상복부 통증,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과 구토가 반복될 수 있고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담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담석의 크기나 개수보다 증상 유무와 합병증 위험이다. 건강검진에서 조기에 발견된 무증상 담석은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염증 소견이 동반되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담낭 기능 저하, 담낭 벽 비후, 담낭 용종 동반 등의 경우에도 수술이 권고될 수 있다.실제 40대 남성 B씨는 건강검진에서 담석을 진단받았으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과 관찰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우상복부 통증이 반복되며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B씨는 통증과 흉터, 합병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수술은 하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진행됐으며, 염증이 동반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됐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조기 보행과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했으며 흉터 부담도 크지 않았다.담석의 근본적인 치료는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해 담낭 주변 혈관이나 담관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하나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할 수 있어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로봇수술은 보다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통증과 흉터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보다 섬세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유용한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담석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인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 상담과 정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증상이 시작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통증과 흉터, 합병증 부담을 줄이는 정밀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 칼럼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
기타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진료부장2026/02/20 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