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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선 11만 개 풀었는데… 올림픽 선수촌, '1만 개' 콘돔 대란

    평창선 11만 개 풀었는데… 올림픽 선수촌, '1만 개' 콘돔 대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에 추가 콘돔을 공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17일(현지시각) USA Today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막 첫 주 만에 초기 배포 물량 1만 개가 모두 소진돼 이번 주 초 추가 물량 보충을 완료했다. 재보급은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가 올림픽 개막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선수촌에 콘돔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이후에 이뤄졌다. 추가 공급된 정확한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IOC는 폐막일인 2월 22일까지 충분한 물량을 지속적으로 비치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콘돔 부족 사태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IOC 대변인 마크 애덤스는 선수촌 운영 기간이 발렌타인데이와 겹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미국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라이언 록티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촌에선 4분의 3 이상의 선수가 성관계를 맺는다”고 밝힌 바 있다.선수촌 곳곳에는 무료 콘돔이 비치돼 누구나 가져갈 수 있고, 배포용 콘돔 박스에 동계올림픽 엠블럼과 로고가 새겨져 있어 기념품처럼 소장 가치가 있다는 점도 수요 증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마다가스카르 출신 알파인 스키 선수 미알리티아나 클레르크는 “콘돔이 본래 용도 외에 팬이나 친구에게 전달하는 기념품으로도 자주 사용된다”고 말했다.앞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는 총 30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이번 대회 선수 규모는 약 3000명으로, 파리 대회의 1만500여명 보다 적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초기 물량 1만 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11만 개의 콘돔이 제공됐다.올림픽 선수촌의 무료 콘돔 배포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부터 성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작됐다. 이후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로 매 대회 이어져 오고 있다.콘돔은 성관계 시 체액과 피부 접촉을 차단해 HIV를 포함한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등 성매개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성매개감염병의 위험을 100%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콘돔을 일관되고 정확하게 사용할 경우 HIV 등 여러 성매개감염병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콘돔은 반드시 1회용으로 사용해야 하며 재사용해서는 안 된다.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열과 마찰에 약해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임 및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바지 주머니나 자동차 안처럼 온도가 높은 장소에 장기간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2/20 20:00
  • “간장으로 차를?” 선재스님이 아플 때 마신다는 ‘간장차’, 맛은?

    “간장으로 차를?” 선재스님이 아플 때 마신다는 ‘간장차’, 맛은?

    국내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이 셰프들에게 ‘간장차’를 소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밥상의 발견’에 선재스님이 출연했다. 선재스님은 “스님들은 아프면 간장을 먹는다”며 “밥 먹기 전에 마른 수저로 딱 찍어서 먹으면 음식을 먹고 체하거나 탈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배우 장근석과 윤남노, 파브리, 데이비드 리 셰프에게 식전차로 간장차를 대접했다. 간장차를 맛본 장근석과 셰프들은 “절의 향이 난다” “약간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데 기분 나쁘지 않다” “볶은 콩 향이 난다” “우동 국물 같기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간장차는 뜨거운 물에 간장을 소량 추가해 만든 차다. 물을 끓일 때 취향에 따라 생강이나 대추, 볶은 현미를 함께 넣기도 한다. 가정에서 널리 마시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대중적인 차는 아니지만, 사찰에서 즐겨 마시는 전통차다. 짠맛보다는 구수한 맛이 나고 은은하게 콩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간장차를 만들 때는 반드시 콩을 발효해 만든 ‘발효 간장’을 사용해야 한다. 화학 처리로 만든 간장이나 혼합 간장을 사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간장차를 마시면 장 건강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발효 식품인 간장은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장 운동을 촉진한다. 식전에 한 잔 마시면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간장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면역 세포 기능을 향상한다. 또한, 간장 속 레시틴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에 심혈관 건강에도 이롭다. 다만 간장을 차로 마실 때는 양 조절이 중요하다. 간장의 양은 1L 기준 1~2 스푼이 적당하다. 너무 많이 추가하면 염분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하루에 1잔 내외로 마시는 게 좋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나 신장 질환자는 섭취에 주의한다. 섭취하기 전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2/20 19:00
  • '이것' 먹고 가렵다면…혹시 나도 히스타민 불내증?

    '이것' 먹고 가렵다면…혹시 나도 히스타민 불내증?

    “간만에 술 한 잔 했는데 갑자기 두통이 심해요”“치즈를 먹고 났더니 전에 없이 얼굴과 목이 가려워요”특정 음식을 먹을 때마다 두통, 두드러기, 복통, 설사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히스타민 불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 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이럴 경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먹은 건 아닌지도 돌이켜 보는 게 좋다. ◇ 히스타민, 알레르기 경고 신호 히스타민은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고 신호다. 꽃가루·먼지·곰팡이 등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콧물·재채기·가려움·부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이러한 히스타민은 음식에도 함유돼 있다. 숙성 치즈, 훈제·통조림 생선, 발효식품, 일부 과일·채소, 맥주·와인 등은 히스타민 또는 히스타민 유사 물질을 함유해 면역계를 자극한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원인은 다아민 산화효소(DAO) 부족이다. DAO는 장에서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다. 유전적 요인과 신장 및 간질환, 항우울제·이뇨제·혈압약 등 일부 약물이 DAO 활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음식의 히스타민 수치는 같은 종류라도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발효나 숙성, 과도한 가공을 거친 음식은 신선한 음식보다 히스타민이 더 많다.히스타민이 특히 많은 음식으로는 ▲통조림 및 반가공된 생선 ▲가공육 ▲건조 발효 소시지 ▲치즈 등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과일에도 히스타민이 일부 함유되어 있다.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감귤류 ▲딸기 ▲체리가 있으며, 채소로는 ▲토마토 ▲가지 ▲시금치가 있다.견과류와 씨앗에는 히스타민 자체는 적지만 히스타민 유사 화학물질이 많다. 이에 ▲아몬드 ▲밤 ▲헤이즐넛 ▲피스타치오 등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히스타민 불내증의 주요 치료법은 식단 조절이다. 특정 음식만 피하면 되는 경우도 있지만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전반적으로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또한 히스타민 내성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제한 식단’을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다. 즉,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을 모두 제거하고 하나씩 다시 도입하며 증상 변화를 관찰하는 소거 방식이다. 증상이 악화될 때 어떤 음식을 섭취했는지 주의 깊게 살피면 몸이 견딜 수 있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8:31
  • 단백질 효과 극대화하려면 '이렇게' 드세요

    단백질 효과 극대화하려면 '이렇게' 드세요

    하루에 단백질을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이를 헷갈리는 사람들에게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가정의학 전문의 아미르 칸 박사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칸 박사는 “여성의 경우 단백질을 하루 중 일정하게 나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칸 박사는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을 관리하는 평균 45세 여성”을 예시로 구체적인 섭취량을 설명했다.칸 박사는 “단백질 필요량이 체중과 신체 활동량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체중 1kg당 단백질 1.2~1.5g 정도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45세 여성의 평균 체중을 기준으로 하루 약 80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또한 그는 운동 후 단백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습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단백질 보충제를 운동 직후에만 집중적으로 먹는 대신 하루 식사 전체에 걸쳐 꾸준히 나눠 섭취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나눠 마시는 쪽이 근육 유지와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것.미국 메이요클리닉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운동량과 연령에 따라 단백질 권장량이 달라진다”며 “비활동적인 성인은 체중 1kg당 0.8g이 단백질 결핍을 막기 위한 기본량”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체중이 75kg이라면 하루 60g 정도가 기준이지만, 40세 이후에는 근감소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 메이요클리닉은 40~50세의 경우 체중 1kg당 1~1.2g, 즉 75kg 기준으로 75~90g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장했다.한편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고 이러한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간과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하버드 헬스 연구진은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류, 렌틸콩, 완두콩 같은 식물성 식품과 호두, 호박씨 등의 견과·씨앗류를 제시했다. 이외에 닭고기, 칠면조 같은 저지방 육류, 연어와 참치 등 생선류, 우유·요거트 등의 유제품, 두부를 좋은 선택으로 꼽았다.체내 단백질이 부족한 경우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머리카락과 손톱이 약해지고 피로감이 늘어나며, 쉽게 배고픔을 느끼거나 감기에 자주 걸린다. 기분 변화나 근육 약화도 단백질 결핍의 주요 신호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2/20 17:26
  • 다이어트·변비에 좋은 치커리…또 어떤 이점이?

    다이어트·변비에 좋은 치커리…또 어떤 이점이?

    국화과 식물인 치커리는 장 건강·체중 관리·혈당 조절·염증 완화·간 보호 등 여러 측면에서 효능이 있다. 치커리는 원래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채소와 약용 식물로 오랫동안 사용됐다. 한국에서는 샐러드용 채소로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잎과 뿌리 모두 활용한다. 치커리 뿌리에는 이눌린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도 있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장 건강·배변 개선치커리 뿌리에 많은 이눌린은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로 장내 비피더스균·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여러 연구에서 치커리를 섭취하면 변비 완화와 배변 활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영국 공동 연구팀이 40~75세 성인을 대상으로 5주간 매일 10g씩 치커리를 섭취하는 군과 위약 섭취군을 운영해 비교한 결과, 치커리 섭취군에서 배변 빈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또한 노인 변비 환자에게 치커리의 이눌린을 4주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도 배변 빈도와 배변 만족도가 대조군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 ◇ 체중 관리에 도움치커리 뿌리에 있는 섬유질은 포만감을 높이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줘 체지방 관리에 유익하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라이머 교수팀이 진행한 29건의 임상시험 메타분석에서는 성인에게 치커리 뿌리 섬유질을 일평균 10g 이상 먹게 했을 때 체중이 평균 2% 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체지방·허리둘레도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8주 이상 복용한 군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혈당 및 신진대사 건강이눌린은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혈당 및 신진대사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중국 연구팀이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치커리 이눌린을 투여한 임상 연구에서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혈당이 더 안정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 간 보호와 뼈 건강 개선치커리는 간 보호와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는 치커리 추출물이 간 손상 지표를 감소시키고,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해 간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관찰됐다. 이어 치커리를 통해 이눌린을 섭취하면 칼슘 흡수와 뼈 밀도 유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2/20 17:04
  • 스마트폰 앱으로 우울증 치료? ‘디지털치료기기’ 쓰임새 주목

    스마트폰 앱으로 우울증 치료? ‘디지털치료기기’ 쓰임새 주목

    뇌에 전기 자극을 주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정신 질환을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 SF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런 치료가 ‘전자약’과 ‘디지털치료기기(DTx)’의 형태로 임상 현장에서 시도되고 있다.◇우울증, ADHD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환자가 스스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활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약물 관리 등을 소프트웨어 지도를 따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전자약은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를 지칭하기 위해 업계에서 사용하는 비공식적 용어다. 몸에 실질적 자극을 가한다는 것이 디지털의료기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현재 정신 건강 분야에서 쓰는 대표적 전자약으로는 ▲TMS(경두개자기자극술) ▲tDCS(경두기직류자극술) ▲VNS(미주신경자극술) 등을 꼽을 수 있다. TMS는 자기장을 이용해 약한 전기 신호를 줌으로써 뇌에서 문제가 생긴 부분의 활성도를 증진하는 원리다. tDCS는 자기장 대신 전극을 이용해 보다 약한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뇌 기능을 조절한다. VNS는 TMS나 tDCS와 달리 뇌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이완과 관련된 말초 신경의 일종인 미주 신경을 자극한다. TMS와 tDCS는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로, VNS는 귀에 착용하는 기기로 치료를 시행한다. 대한뇌자극학회 장진구 개원정보이사(연세포레스트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는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 공황장애 치료에 TMS·tDCS·VNS가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으면서 다양한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는 '뉴로피드백'이 있다. 뉴로피드백은 환자의 뇌파를 측정해 시각적 또는 청각적 신호로 변환해 환자에게 알린 다음, 환자가 그 신호를 참고해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도록 함으로써 신경망을 강화하는 뇌파 훈련 기법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는 “ADHD에는 TMS·tDCS·VNS보다 뉴로피드백이 쓰이는 편이다”고 했다.정신건강의학과 질환 중에서도 병태생리가 비교적 많이 알려진 질환들은 전자약 개발에 유리하다. 장진구 이사는 “강박장애, 틱, 중독, 우울증 등이 전자약 개발과 치료 적용이 용이한 질환”이라며 “이 질환들은 모두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이미 알려졌는데, 전자약을 통하면 뇌에서 문제를 일으킨 부분에 수술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전도유망한 질환은 우울증이다. 홍순범 교수는 “약물치료만큼이나 우울증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인지 행동 치료나 상담 치료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디지털치료제로 구현할 수 있다”며 “또 뇌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자극하기 쉬운데, 우울증은 다른 질환들에 비해 뇌 전두엽 바깥쪽과 관련이 많다”고 말했다.◇먹는 약 대체 수단 아닌 ‘또 다른 선택지’될 것치료는 어떻게 이뤄질까. 장진구 이사는 “처음에는 10회 치료를 처방하고, 매일 혹은 일주일에 3회 정도 병·의원에 들러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경과를 지켜본 다음, 이 치료가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는지, 치료를 더 이어갈지 판단한다”고 말했다.체감 효과는 환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분명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실제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에게 20~30회 TMS 치료를 시행했더니 40~50% 환자에게서 우울증 평가 점수가 기존보다 50% 이상 감소했으며, 25~30%가 관해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Psychopharmacology(정신약리학의 치료적 진보)’에 실린 적 있다.다만, 전자약이든 디지털치료제든 기존의 약물치료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구 이사는 “약의 효과가 없었거나, 부작용 또는 임신 등 다른 건강상의 이유로 약을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 약물치료 대신 전자약만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약물치료와 병행할 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뉴로피드백 역시 아직 ADHD 환자에게 널리 쓰이는 일차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ADHD 약의 효과가 크지 않았거나 부작용이 생겨서 약 복용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자에게 시도해보는 정도의 단계다. 홍순범 교수는 “뉴로피드백 시행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이 아직은 없어서, 뇌파를 어떤 식으로 훈련할지나 어떠한 빈도로 시행할지는 의사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환자 자신의 몸 상태나 의료진 노하우에 따라 효과를 체감하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가 의료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홍순범 교수는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증명돼 FDA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더라도, 의사와 환자가 효과를 체감하고 신뢰를 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효과에 대해 신뢰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크거나 비용이 과도하면 널리 쓰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구 이사는 “뇌의 어느 부위를 공략할 것인지 그리고 한 번에 몇 분씩, 총 몇 회 치료를 이어갈 것인지 등 치료의 세부적인 전략을 환자마다 다르게 할 수 있다”며 “표준 치료 프로토콜이 생기더라도 임상에서 이를 활용하는 의사의 숙련도가 중요할 것이다”고 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2/20 17:00
  • 지긋지긋한 변비 탈출 원한다면...‘이 과일’ 꾸준히 먹어보자

    지긋지긋한 변비 탈출 원한다면...‘이 과일’ 꾸준히 먹어보자

    변비로 고생 중이라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장 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유도한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과일들을 소개한다.◇사과변비 해결을 위해 사과를 먹는다면 껍질을 깎지 말아야 한다. 사과 껍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 함량이 많다. 셀룰로오스는 장으로 들어가면 젤 형태로 변해 배변량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한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의 경우 하루 과일 300g을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중간 크기 사과는 2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배배는 100g당 식이섬유가 1~2g 함유돼 있다. 배의 식이섬유는 장 안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독성물질과 변을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 이러한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에 최대 4배 더 많아 껍질을 깎지 않고 먹는 게 좋다. 미국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땅콩이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 버터를 곁들이면 섬유질과 단백질을 더욱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살구껍질째 먹는 살구 4개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1.7g 들어있다. 식이섬유를 과하게 섭취하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살구는 86%가 수분으로 이뤄져 섬유질과 수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영향을 주는 소르비톨도 함유돼 있어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두자두는 변비 환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품이다. 특히 씨를 제거한 서양 자두를 수분이 약 20% 남을 때까지 말린 푸룬은 100g당 약 7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 중 절반이 불용성 식이섬유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을 돕는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성인 기준 하루 4~5알 먹는 게 좋다.◇키위키위 한 개에는 최대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특히 껍질에 셀룰로스 함량이 많아 껍질째 먹을 경우 식이섬유 섭취량이 약 50% 더 늘어난다. 영국영양사협회(BDA)에서는 하루 2~3개의 키위 섭취를 변비 완화 방법 중 하나로 권장한다. 키위를 섭취한 사람들의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변의 질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20 16:58
  • 의사 되려고 ‘이곳’까지 성형한다는데… 위험하진 않을까?

    의사 되려고 ‘이곳’까지 성형한다는데… 위험하진 않을까?

    일부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손금 성형을 시도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하다.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에서 의사 손금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방송인 전현무는 “어려서 의대 진학반에 입학한다”며 “일찍이 의사 손금이 아니면 의대 진학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손금 성형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정호선은 “너무하다”고 탄식했다.손금은 태아 발달 과정에서 형성되는데, 임신 10~12주경 태아가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손금의 기본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후 손바닥을 자주 구부리거나 사용하면서 굴곡선이 생긴다. 피부 노화, 반복적 마찰, 건조 등으로 잔주름이 늘 수는 있으나 손금의 큰 구조는 새로 생기거나 바뀌지 않는다.일부에서는 원하는 모양으로 손금을 만들기 위해 손금 성형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시술이다. 손금 성형은 학회 차원의 표준 수술로 인정되지 않아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다. 손바닥은 신경과 혈관이 촘촘히 밀집한 부위여서 절개나 레이저 시술 시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저하, 만성 통증, 손 굽힘 제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피부가 두껍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부위여서 부자연스러운 흉터가 남거나 감염 위험도 크다.전문가들은 손금 성형이 의학적 필요가 없는 미용 목적 시술임을 강조하며 “부작용 위험이 크고 합법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일부 병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시행되지만, 체계적 안전성 자료가 없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6:56
  • “임신했는데 덜 먹어야 하나요?” 고령 임신 늘더니 당뇨병도 급증…

    “임신했는데 덜 먹어야 하나요?” 고령 임신 늘더니 당뇨병도 급증…

    결혼과 출산의 평균 연령대가 상승하면서 고령 임산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병 역시 급증하고 있다. 최근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분만 건수는 40만1435건에서 20만9822건으로 절반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진단 건수는 3만377명에서 2만6089명으로 소폭 감소해 전체 분만 대비 임신당뇨병의 비율은 7.6%에서 12.4%로 증가했다. 출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성 당뇨병 환자도 증가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산모의 약 5명 중 1명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다.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꾸준히 공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태반에서 여러 임신 호르몬이 분비된다. 해당 호르몬의 영향으로 산모 몸은 자연스럽게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되며 혈당이 평소보다 올라간다.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다.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세은 교수는 “특히 고령 임신에서는 임신 전부터 인슐린 저항성이 더 높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며 “실제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물려,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고 했다.임신성 당뇨병은 단순히 산모의 일시적인 질환으로 끝나지 않는다. 임신성 당뇨병은 태아, 신생아에게 거대아, 신생아저혈당,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산모에게는 전자간증 등 임신성 고혈압 질환, 양수 과다증, 난산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자녀는 소아비만, 성인기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더욱 높다. 즉, 임신 중 혈당과 임신성 당뇨병은 아이의 건강과 향후 대사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요소인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임신성 당뇨병은 별도 증상이 없어 임신 24~28주에 산전 검사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무조건 굶어서 혈당을 낮추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태아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섭취하며 혈당은 유지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박 교수는 “저칼로리 식사나 과도한 탄수화물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시 케톤 확인과 분할 식사, 복합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조정,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4~12주 사이 추적검사가 권고되며, 임신성 당뇨병 병력이 있는 여성은 이후 2형 당뇨병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므로 장기적 추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오상훈 기자2026/02/20 16:34
  • 속 편하면 위 멀쩡하다? “초기엔 자각 증상 없는 위암”

    속 편하면 위 멀쩡하다? “초기엔 자각 증상 없는 위암”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 유병자는 36만6717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전체 암의 13.4%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에서는 24만257명으로 유병자 수 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데 뚜렷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을 위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위암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짠 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과 음주, 만성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지속되면 세포 변화가 누적되면서 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초기 위암은 자각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영 교수는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 더부룩함,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나타나 일상적인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쉽다”라며 “체중 감소, 식욕 저하, 상복부 통증, 빈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진단의 핵심은 위내시경 검사다. 위 점막의 미세한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확대 내시경이나 특수 염색 기법을 활용해 정상 점막과 암 조직의 경계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다.위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현장에서는 위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인 위선종이나 이형성 병변을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단계에서 치료하면 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김승영 교수는 “진행성 위암은 위 절제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하지만, 점막이나 점막하층 상부에 국한된 조기 위암은 치료 내시경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위암 예방의 기본은 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 음주는 위 점막 손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김승영 교수는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암오상훈 기자 2026/02/20 16:21
  • 현대ADM,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 변경

    현대ADM,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 변경

    현대ADM바이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오는 3월 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이번 사명 변경 배경에 대해 “최근 당사가 성공적으로 완료한 췌장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실험 결과에 있다”며 “약물이 암세포에 닿지 못해 발생하던 가짜 내성 문제를 극복하고 항암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새로운 사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사명인 페니트리움바이오사이언스는 암 조직의 장벽을 뚫고 들어가는 ‘침투력(Penetration)’과 암 정복의 ‘승리(Triumph)’를 의미하는 약물의 명칭을 계승했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사 씨앤팜과 구축한 AI 바이오 신약팀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설계·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립선암·폐암·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기술이전 등 사업화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조원동 대표는 “사명 변경은 회사의 정체성이 단순 임상 지원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개발 기업으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의미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2/20 16:05
  • 노래 불렀더니 의외의 건강 효과가?

    노래 불렀더니 의외의 건강 효과가?

    듣기에 편안한 노래는 기분만 좋게 만드는 게 아니라 전신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케임브리지대 음악치료연구소의 알렉스 스트리트 연구원은 BBC를 통해 “노래는 인간의 회복력과 사회적 유대감을 키우는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건강에 유익한 노래 부르기노래를 부를 때의 효능 중 하나로 호흡기 건강이 있다. 깊고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법을 연습하며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 일부 호흡기 질환 재활 프로그램에서는 노래를 치료 도구의 하나로 활용하기도 한다.노래를 하면 심박 수와 혈압이 안정되고, 면역력도 향상된다.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목소리를 내어 노래할 때 신체 반응이 보다 강하게 나타난다. 이 과정에 미주신경이 관여한다. 성대와 목 근육을 자극하는 미주신경이 활성화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통증이 줄어든다.아울러 노래는 언어, 운동,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를 동시에 자극한다. 이에 머리를 맑게 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리트 연구원은 “노래를 하면 밝은 목소리와 표정, 자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드러난다”고 말했다.의료 현장에서도 노래를 활용한다. 암,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환자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노래를 부르면 파킨슨 환자의 발음 능력이 향상되고, 뇌졸중 환자의 언어 재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 심폐기능 강화 효과사우샘프턴대 애덤 루이스 교수는 “노래는 신체 활동의 한 형태로 빠르게 걷는 정도의 운동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노래를 꾸준히 했을 때 심폐기능이 트레드밀 걷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향상됐다. 또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키어 필립 박사는 “노래가 만성 호흡기 질환자의 심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노래는 비정상적인 호흡 패턴을 교정하고 호흡 근육을 단련해 증상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2/20 16:03
  • ‘동안 배우’ 엄지원, 피부 비결 ‘이것’이라는데… 의외네?

    ‘동안 배우’ 엄지원, 피부 비결 ‘이것’이라는데… 의외네?

    배우 엄지원(48)이 피부 관리 비법으로 '충분한 수면'을 꼽았다.지난 19일 엄지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피부에 가장 좋은 건 무조건 수면”이라며 수면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지원은 “4시간 이하로 자면 피부가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수면과 피부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깊은 수면 동안 우리 몸은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고 콜라젠 생성을 촉진하며 세포 복구를 가속한다. 특히 밤에는 부교감 신경계와 생체 리듬 덕분에 피부 재생이 극대화될 수 있다. 반면 수면이 부족하면 이러한 재생 주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부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수면 부족은 '코르티솔' 수치도 상승시킨다. 이는 피부 재생을 방해하고 혈액 순환을 저해해 칙칙하고 피곤해 보이는 인상을 만든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피지 과다 생성, 여드름 악화, 습진 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개발센터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지속될수록 피부 수분 함량도 점차 감소한다.또, 세종충남대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슬립테크2022 건강 세미나에서 “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5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사람은 피부 노화 징후가 더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 실험에서는 수면을 4시간으로 제한했을 때 피부 장벽 회복 속도가 4분의 1로 떨어지고 피부 수분량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은 성인 기준 적정 수면 시간을 7~8시간으로 권장한다. 다만 개인차가 있어, 아침에 피곤하지 않고 낮 동안 졸지 않을 정도의 수면이 적정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5:51
  • 간까지 도려냈는데 암 아니었다고? 병원 오진에 '분통'

    간까지 도려냈는데 암 아니었다고? 병원 오진에 '분통'

    담석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을 찾은 70대 환자가 담낭암 진단을 받고 담낭과 간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암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76)씨는 지난해 경남 김해의 한 병원에서 담석 진단을 받은 뒤 정밀 검사를 위해 같은 해 9월 초 양산부산대병원을 찾았다.A씨 측 설명에 따르면 병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근거로 염증 소견이 관찰되며 담낭암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정밀검사를 거쳐 담낭암 확진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2월 2일 담낭과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는 '확대 담낭절제술'을 받았다.그러나 수술 약 일주일 뒤 나온 최종 병리검사 결과는 암이 아닌 ‘만성담낭염’으로 확인됐다. 수술 진단서의 최종 진단명 역시 만성담낭염으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만성 담낭염은 담석 등으로 인해 담낭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지속되면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A씨는 의료진의 설명 방식과 이후 대응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당시 의료진이 ‘암이 의심된다’는 표현이 아니라 암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해 수술을 결정했다”며 “수술 후 암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병원은 오진에 대해 사과하거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술 이후 숨이 차는 등 건강 상태가 예전 같지 않다”며 “의료진 판단의 결과를 왜 환자가 모두 떠안아야 하느냐”고 토로했다.A씨는 수술 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연구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의 장기 기증 동의서에 서명했으며, 현재 절제된 장기는 병원 측에 기증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해 동의했지만, 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A씨는 향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분쟁 조정을 신청하고, 검찰 고소도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절차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적절히 조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담낭암은 다른 소화기암과 달리 수술 전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사 과정에서 담낭이 천공될 경우 복막염이나 암 전이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상 의학적 소견만으로 수술을 결정하고, 최종 확진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 의료 절차로 알려져 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2/20 15:47
  • 혈당 안정에 좋은 ‘저항성 전분’ 쉽게 먹는 방법은?

    혈당 안정에 좋은 ‘저항성 전분’ 쉽게 먹는 방법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하고 혈당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저항성 전분’이 거론된다.저항성 전분은 장 건강을 지키는 데 효과적인 영양소 중 하나다. 장 속 미생물들이 저항성 전분을 분해하면서 염증을 줄이고 만성질환 위험을 낮춰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화합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항성 전분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개선하고 당뇨병·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의 한 종류로, 콩·완두콩·렌틸콩·녹색 바나나·감자·통곡물 등에 풍부하다. 특히 흰쌀이나 파스타처럼 일반적으로 전분이 많은 음식도 조리 후 냉장 보관하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크게 높아진다.이 과정에서 전분 분자가 단단하게 변해 소화 효소가 분해하기 어려운 형태로 재배열된다. 임상시험 결과, 갓 지은 밥의 저항성 전분은 100g당 0.64g에 불과했지만 24시간 냉동 후 재가열하면 2.5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냉동한 밥을 먹은 사람들은 혈당 상승폭이 훨씬 낮았다. 감자, 파스타, 병아리콩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듀럼밀 파스타의 경우 며칠 동안 냉동 보관을 했더니 저항성 전분 함량이 거의 세 배 증가했다.텍사스 여자대학교의 민디 A. 패터슨 교수는 “저항성 전분은 해로운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장내 생태계를 건강한 방향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장내 미생물은 저항성 전분과 같은 먹이를 통해 단쇄지방산(SCFA)을 생성한다. 이 화합물은 장 점막을 강화해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한편 포만감을 높여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권장 기준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15g의 저항성 전분을 섭취해야 하나 실제 평균 섭취량은 4g 수준에 그친다. 플로리다 어드벤트헬스 임상연구소의 캐런 코빈 박사는 “섭취량이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저항성 전분 섭취를 늘릴 수 있는 방법에는 ▲콩·완두콩·렌틸콩을 반 컵씩 하루 두세 번 먹기 ▲구운 감자를 냉장 보관해 샐러드나 반찬으로 활용하기 ▲병아리콩 파스타·오트밀처럼 단백질과 섬유질이 높은 식품 활용하기 ▲보리와 기장 등 통곡물을 밥에 섞어 먹거나 24시간 냉동 후 재가열하기 등이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2026/02/20 15:27
  • ‘그레이 아나토미’ 배우 에릭 데인, 53세로 별세… 생전 앓았던 병은?

    ‘그레이 아나토미’ 배우 에릭 데인, 53세로 별세… 생전 앓았던 병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마크 술록 역을 맡았던 배우 에릭 데인이 별세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에릭 데인이 ‘루게릭병’으로 잘 알려진 ‘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을 앓다가 53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홍보 담당자는 성명을 내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에릭 데인이 근 위축성 측삭경화증과의 투병 끝에 1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한다”며 “고인은 친애하는 친구들과 아내, 두 딸 빌리, 조지아와 함께 마지막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다.에릭 데인이 생전 앓았던 루게릭병은 중추신경계(뇌와 척수)의 운동신경 세포가 파괴되는 희소 질환이다. 루게릭병이란 명칭은 1930년대 미국의 유명 야구선수 루 게릭이 38세라는 젊은 나이로 이 병에 걸려 사망해 그를 기르기 위해 붙여졌다. 보통 사지의 근력 약화, 근 위축, 사지마비, 언어 장애, 호흡 기능 저하로 수년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루게릭병은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다만 충분한 영양 공급이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교수 연구팀은 루게릭병 환자들의 장기 추적 데이터를 이용해 생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경구 식이 섭취를 할 수 없는 환자는 경구 식이가 가능한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비가 약 4.7배 증가했다. 또 체지방률의 증가 정도가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약 4.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0 15:22
  • 아이들 '건강한 정신' 위한다면… '이것'만은 못 마시게 막아야

    아이들 '건강한 정신' 위한다면… '이것'만은 못 마시게 막아야

    가당 음료가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머스대 연구팀이 가당 음료 섭취와 정신건강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9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 섭취하는 것이 청소년 불안장애 발병 위험을 34%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당 음료로는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설탕이 든 주스, 과일 주스, 설탕이 들어간 차와 커피, 가당 우유 등이 지목됐다. 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장애 위험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클로이 케이시 박사는 "청소년 영양에 대한 공공 보건 정책은 대부분 비만과 2형 당뇨병 같은 신체적 결과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번 연구는 청소년들의 가당 음료 섭취와 불안장애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 음료를 찾는 역인과성이 성립될 수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가당 음료 섭취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우울증이 없는 사람 8만7000명을 약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1~2잔 마실 경우 우울증 위험이 26%까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호주 퀸즐랜드공대 연구팀 역시 한 주에 7잔 이상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가 뇌 신경 시스템을 교란시켜 세로토닌 기능을 떨어뜨리고 코르티솔 과잉 분비를 유도해 우울과 불안 증상을 악화한다고 봤다. 이와 같이, 정신 건강과 음식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 소아과 전문의 다니엘 간지안 박사는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에 "설탕 섭취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은 초조함이나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장내 미생물총을 변화시키고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장내 미생물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고, 스트레스나 우울 등 감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인 휘트니 린센마이어 박사는 ‘헬스라인’에 "가당 음료를 매일 마시거나, 이를 통해 수분을 보충해서는 안 된다"며 "향이 첨가된 탄산수, 허브차, 갓 자른 과일을 넣은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불안감이나 공포감으로 인한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는 신체·정신적 변화와 학업 부담으로 인해 불안장애와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기 쉽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14세 청소년의 4.1%, 15~19세 청소년의 5.3%가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불안장애 진단을 받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10~19세 환자는 4만1611명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불안장애는 유전적 요소,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20 15:08
  • “가슴 쳐다보는 시선 힘들어”… 20대 女 결국 수술까지, 무슨 사연?

    “가슴 쳐다보는 시선 힘들어”… 20대 女 결국 수술까지, 무슨 사연?

    프랑스의 한 20대 여성이 유방축소술을 받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로렌 아틀란(26)은 가슴 크기가 J컵이었다고 밝히며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공공장소에서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고, 원하는 옷을 입는 것도 힘들다”며 “허리 통증도 매우 심했다”고 말했다.결국 유방축소술을 받았다는 로렌 아틀란은 “J컵에서 D컵까지 줄일 수 있었다”며 “수술을 받은 뒤 지금 완전히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고 했다. 로렌 아틀란이 받은 유방축소술은 비대한 유방의 크기를 줄이는 수술이다. 가슴 조직 일부를 제거하고, 쉽게 처지는 가슴을 위로 올려 유방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수술을 받으면 유방의 크기가 전보다는 확연히 줄어들어 고통과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수술 방식은 가슴의 크기와 처짐 정도에 따라 다르다. 크게 오자 절개법, 수직 절개법, 유륜 절개법으로 나뉜다.다만, 부작용도 있어 수술 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유방축소술에는 필연적으로 수술 흉터가 남고, 유선에 문제를 일으켜 수유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유두 감각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부작용도 있는데, 드물게 감각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수술 과정에서 유방 조직이 과다하게 절제되면 좌우 가슴의 크기가 다르거나 유두의 위치가 비대칭이 될 수 있다.수술 후 한 달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흉터를 벌어지게 할 수 있는 가슴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2/20 15:04
  • [의학칼럼]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한 담석, 다빈치 SP 로봇수술로 정밀 치료 가능

    [의학칼럼]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한 담석, 다빈치 SP 로봇수술로 정밀 치료 가능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담낭에 돌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필요한지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담석은 담낭 안에 담즙 성분이 굳어 형성된 것으로, 증상 여부와 합병증 위험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함께 로봇수술을 활용한 정밀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담석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름진 식습관, 급격한 체중 변화, 임신과 출산, 여성 호르몬의 영향, 고령, 당뇨병 등이 꼽힌다. 특히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은 식생활과 운동 부족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촉진한다. 식생활 변화와 함께 최근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해 담석이 발견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상당수 환자는 무증상 상태로 지내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관을 막거나 염증을 유발하면 우상복부 통증,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과 구토가 반복될 수 있고 급성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담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담석의 크기나 개수보다 증상 유무와 합병증 위험이다. 건강검진에서 조기에 발견된 무증상 담석은 경과 관찰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염증 소견이 동반되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담낭 기능 저하, 담낭 벽 비후, 담낭 용종 동반 등의 경우에도 수술이 권고될 수 있다.실제 40대 남성 B씨는 건강검진에서 담석을 진단받았으나 특별한 증상이 없어 경과 관찰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기름진 음식 섭취 후 우상복부 통증이 반복되며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B씨는 통증과 흉터, 합병증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수술은 하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진행됐으며, 염증이 동반된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행됐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조기 보행과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했으며 흉터 부담도 크지 않았다.담석의 근본적인 치료는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고, 최근에는 로봇수술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특히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이 가능해 담낭 주변 혈관이나 담관 손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하나의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할 수 있어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로봇수술은 보다 안정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해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의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통증과 흉터에 대한 부담이 크거나 보다 섬세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유용한 치료 선택지가 될 수 있다.담석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인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 상담과 정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증상이 시작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통해 통증과 흉터, 합병증 부담을 줄이는 정밀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 칼럼은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
    기타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관철 진료부장​​​2026/02/20 15:00
  • 얼었던 땅 녹자 사고 급증… 해빙기 낙석·붕괴 주의보

    얼었던 땅 녹자 사고 급증… 해빙기 낙석·붕괴 주의보

    기온이 오르며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는 해빙기(2~3월)에는 지반 약화로 인한 붕괴와 낙석 사고 등의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9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3월 사이 발생한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319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쳐 총 3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89건의 사고가 발생해 2024년(87건)보다 늘었고, 사망자도 4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사고 유형별로는 축대나 옹벽 등이 무너지는 ‘지반 약화’ 관련 사고가 173건(54.2%)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산악사고(낙석·낙빙 등)가 58건(18.2%), 얼음 깨짐 등 수난사고가 46건(14.4%), 산사태가 42건(13.2%) 순으로 나타났다.실제 해빙기에는 낙석으로 인한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설악산 비선대 인근에서는 등산로 주변 바위를 정리하던 스님이 굴러 떨어진 바위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있었다. 구조대원들이 유압 장비로 바위를 들어 올려 구조한 뒤 소방헬기로 병원에 긴급 이송했다. 또 속리산 인근에서는 50대 남성이 산행 중 떨어진 돌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되기도 했다.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변의 축대·옹벽, 노후 건축물 등이 기울거나 균열이 생기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산행할 때는 낙석 위험이 높은 절벽 아래나 바위 근처 접근을 자제하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의 큰 기온 차로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는 만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운전 중에는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을 발견하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또한 낚시 등 수난 활동을 할 경우 얼음이 얇아져 깨질 위험이 크므로 얼음 위 진입을 삼가야 한다.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해빙기는 얼었던 땅이 녹으며 우리 주변 곳곳에 균열과 붕괴 위험을 만드는 시기”라며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 주변을 잘 살피고, 특히 공사장이나 축대 주변을 지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6/02/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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