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변비에 좋은 치커리…또 어떤 이점이?

입력 2026.02.20 17:0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화과 식물인 치커리는 장 건강·체중 관리·혈당 조절·염증 완화·간 보호 등 여러 측면에서 효능이 있다.

치커리는 원래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채소와 약용 식물로 오랫동안 사용됐다. 한국에서는 샐러드용 채소로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잎과 뿌리 모두 활용한다. 치커리 뿌리에는 이눌린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도 있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주목받는다.

◇ 장 건강·배변 개선
치커리 뿌리에 많은 이눌린은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로 장내 비피더스균·락토바실러스 같은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여러 연구에서 치커리를 섭취하면 변비 완화와 배변 활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영국 공동 연구팀이 40~75세 성인을 대상으로 5주간 매일 10g씩 치커리를 섭취하는 군과 위약 섭취군을 운영해 비교한 결과, 치커리 섭취군에서 배변 빈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또한 노인 변비 환자에게 치커리의 이눌린을 4주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도 배변 빈도와 배변 만족도가 대조군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

◇ 체중 관리에 도움
치커리 뿌리에 있는 섬유질은 포만감을 높이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줘 체지방 관리에 유익하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의 라이머 교수팀이 진행한 29건의 임상시험 메타분석에서는 성인에게 치커리 뿌리 섬유질을 일평균 10g 이상 먹게 했을 때 체중이 평균 2% 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체지방·허리둘레도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8주 이상 복용한 군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 혈당 및 신진대사 건강
이눌린은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에 혈당 및 신진대사 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중국 연구팀이 제2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치커리 이눌린을 투여한 임상 연구에서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혈당이 더 안정되는 경향이 관찰됐다.

◇ 간 보호와 뼈 건강 개선
치커리는 간 보호와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는 치커리 추출물이 간 손상 지표를 감소시키고, 항산화 효소를 활성화해 간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가 관찰됐다. 이어 치커리를 통해 이눌린을 섭취하면 칼슘 흡수와 뼈 밀도 유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