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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초보,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라

    ●스키 폴 놓고 다리 모아 옆으로 쓰러져라 넘어지는 것을 피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넘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넘어져 미끄러지면 몸을 일으키려 하지 말고, 먼저 폴을 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요령. 그래야 가장 흔한(35%) 무릎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넘어질 때 폴을 놓지 않으면 엄지 손가락을 다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여성의 경우 넘어질 때 무게 중심을 엉덩이 쪽에 두면 다리가 벌어지면서 스키가 제어되지 않아 오히려 무릎 십자인대를 다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무릎 관절은 주위 근육과 인대에 싸여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상 부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게 된다. 스키를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장비와 슬로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넘어질 때 바인딩이 풀리지 않으면 다리에 큰 부상을 입기 쉬우므로 바인딩 이탈 강도(DIN)가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하고, 스키와 폴도 잘 살펴본다. 최근에는 스키 허리가 잘룩하게 깎인 카빙 스키를 타면서 방향 전환이 쉽고 스피드도 빨라져 눈을 가르는 짜릿한 쾌감은 배가된 반면, 상당한 수준의 상급자도 중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진 만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해 안전하게 즐기겠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노보드 손목 보호대·헬멧 꼭 착용 무릎 부상이 많은 스키와 달리 손목(23%) 부상이 가장 흔하다. 왼발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에서 앞쪽으로 넘어지면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오른쪽 손목 골절이 자주 생긴다. 뒤로 넘어지면 머리를 다치기도 한다. 초보자는 손목 보호대와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점프, 공중 회전을 많이 하는 스노보드는 착지 중 발목을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17%). 스키와 달리 발목을 많이 쓰고, 발목이 고정되지 않는 ‘소프트 부츠’를 신는 만큼 발목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스키보드 키 150㎝ 미만 어린이 타지 마라 스키의 길이가 1m 내외로 짧고 넘어져도 바인딩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바인딩이 풀리는 스키보다 정강이 뼈(경골)가 부러질 위험이 세 배나 더 높다. 따라서 뼈가 아직 약한, 키 150cm 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등산 따뜻한 음료 준비, 자주 마셔라 겨울산의 시린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이 따뜻해야 한다. 산에서는 기상 변화도 많고 체감 온도도 크게 달라지므로 저체온증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땀 흡수와 배출이 잘 되는 특수 소재로 된 옷과 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시켜 줄 점퍼, 모자, 장갑, 양말, 적합한 등산화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체온을 유지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당뇨병 때문에 발의 감각이 둔한 사람들은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동상 때문에 자칫하면 발을 잘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심장병, 고혈압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겨울 새벽에 산에 오르는 것은 금기다. 심혈관계나 정형외과 질환이 있다면 미리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겨울에는 해가 짧고, 일몰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산행에 앞서 미리 일몰시간을 계산해 두는 것이 좋다. 무박산행, 야간산행 등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무리한 산행 계획은 항상 사고를 부른다는 점을 명심한다. ●골프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체온보호 스윙을 하다 언 땅을 잘못 쳐서 팔꿈치에 염증(골프엘보)이 생기거나 갈비뼈에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고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길러 둬야 한다. 필드가 꽝꽝 언 경우엔 페어웨이에서도 티를 꽂고 샷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혈압 환자는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해 퍼팅을 하다 뇌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느긋하게 즐기는 자세로 골프를 쳐야 운동 효과도 좋다.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두꺼운 옷은 스윙에 제약을 주기 때문에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장갑은 그립에 불편을 주지 않으면서도 손등을 충분히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착용한다. 모자는 머리와 귀를 충분히 보온해 주되 창이 없는 것을 골라 햇빛의 온기를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파이크가 부착된 골프화가 좋지만, 바닥이 딱딱해 발목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양말이 완충 작용을 하게 충분히 두꺼운 것을 신는다. <도움말: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코리아 정형외과 은승표 원장>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피트니스이지혜2004/11/30 16:57
  • 감기약 올바르게 고르기 A to Z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감기 환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단일 질환으로 가장 많은 수의 약을 가진 질병 중 하나가 바로 감기약. 지난 8월에 일어난 감기약 파동까지 겹쳐 감기약을 고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감기약의 올바른 복용법과 감기약 안전하게 고르는 법에 관한 간단 리포트. 우리가 흔히 감기약이라고 부르는 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잡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감기가 낫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무관하다. 이들은 감기를 치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기의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시키고 감기를 수월하게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감기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게다가 감기약을 습관적으로 먹었을 때 생기는 부작용은 심각한 수준이다. 장기간 감기약을 복용하게 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위장장애가 올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성분의 변화 등 부작용이 따른다. 게다가 지난여름, 감기약이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감기약 파동은 그야말로 큰 충격이었다. 코혈관 수축작용이 있어 콧물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종합감기약이나 콧물감기약에 주로 사용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성분을 장기 복용할 경우 두드러기가 나거나 위장 점막이 부어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그렇다면 어떤 감기약을 고르는 것이 안전할까? PPA 함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감기약을 먹기 전, 함유된 성분 중 PPA 성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감기약 파동 이후 PPA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이 폐기 처분되었지만, 최근 제약회사들은 PPA 성분을 뺀 후 감기약을 동일한 브랜드로 판매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식약청에 요청했으며, 현재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한다. 동일한 제품명에 PPA가 함유되지 않은 감기약들이 판매될 때 까지는 반드시 해당 제품에 PPA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약사에게 문의, 확인해야 한다. PPA는 콧물 증상을 없애주는 성분이므로 코감기 약을 살 때 특히 주의한다. 효과가 뛰어난 약은 오히려 의심해본다 극히 일부에서는 감기와별 상관도 없고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약들을 같이 조제해주는 경우가 있다고들 한다. 예를 들면 스테로이드제와 항생제가 대표적. 스테로이드는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항생제의 경우, 감기원인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다. 감기로 인한 중이염, 축농증 등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세균을 죽이기 위한 항생제가 필요하지만, 초기 감기의 경우 이런 성분이 불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증상에 맞는 감기약을 구입한다 감기 증상을 보일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합감기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종합감기약은 재채기, 콧물, 가래, 오한 등 감기의 모든 증상에 관한 약 성분이 들어 있어 오히려 증상과 무관한 부위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날 때는 코감기 약, 목이 아플 때는 목감기 약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시간과 양을 정확히 지킨다 감기약을 먹기 전 성분이나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약을 살 때 약사에게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고, 약을 먹기 전에는 설명서를 반드시 참고한다. 일반 의약품에 기재되어 있는 복용량과 시간, 방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복용 시간이 지나서 먹거나 진통이 심해 자기 마음대로 복용량을 늘리게 되면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 감기약과 함께 술을 마시지 않는다 민간요법 중 감기에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으면 효과적이라는 얘기가 있다.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사람에게 소주를 권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약과 술을 복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물이다. 술과 약을 동시에 먹으면 간이 알코올부터 먼저 분해하기 때문이다. 약의 해독과 분해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게 된다. 또한 약과 술을 동시에 분해한다는 것 자체가 간에 큰 부담을 주는 일이다. 우유는 감기약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음식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게 되면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 여성조선 12월호 게재분 (글=모은희 기자 / 사진=조원설 / 자료도움=식품의약품안전청(KFDA)홈페이지) ( 모은희 기자 )
    제약모은희2004/11/29 18:03
  • 수능 스트레스, 술로 풀면 술로 망한다

    ▲ 청소년기에 폭음 경험으로 알코올 중독이 되기 쉽다. /조선일보 DB 대학로, 신촌, 신천 등지의 술집들이 수능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초저녁부터 대취해 크게 소리를 지르거나, 구토를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그러나 자기 통제력이 없는 청소년의 폭음 경험은 잘못된 음주 습관을 고착화시킬 뿐 아니라, 각종 범죄와 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술 유전자를 발동시키지 말라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술에 쉽게 중독되는 이른바 ‘술 유전자’가 우리나라 사람에겐 흔하다고 진단한다. 직장인의 25% 정도가 초기 알코올 중독이라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도 이같은 술 유전자 때문이라는 게 남궁 교수의 설명. 문제는 어떤 사람에게 유전자가 발현돼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는가 하는 점인데 ‘청소년기 또는 술을 배울 때의 폭음 경험’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남궁 교수는 “술이나 마약 등 중독의 대상을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방법으로 접할수록 중독의 정도는 깊어진다”며 “자기 통제력이 없는 청소년의 폭음은 잠자는 ‘술 유전자’를 일깨우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부모가 알코올 중독 또는 의존증인 청소년은 아예 술을 입에도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게 그의 충고다.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라 청소년이나 대학 신입생의 폭음이 사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 주량도 모르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다 구토한 음식 찌꺼기가 기도를 막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알코올 자체가 호흡 중추를 마비시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는 “자기 체질이나 주량을 잘 모르는 청소년은 술을 조절해서 마시지 못하며, 술취한 일행의 뒤처리에도 서툴러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공연한 해방감에 들떠 폭음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주의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술을 마신 뒤 공원이나 길가에서 쓰러져 잠들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윤 교수는 경고했다. ◆사고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호기심이 강하며, 충동적이며, 감정의 조절에도 서툴다. 또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깨닫지 못한다. 입시라는 ‘오랜 억압’에서 해방된 고3 수험생들은 따라서 술 기운을 빌려 충동적이고 범죄적인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의 ‘200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외박 경험이 있다는 중고생이 67.2%였으며, 폭력 경험 30.2%, 성 경험14.3%, 절도 5.1% 였다. 알코올 중독 전문 병원인 다사랑병원 신재정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은 술에 대해 관대한 편이지만, 취중의 실수나 범죄도 결국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밤 늦게까지 폭음하면 성 범죄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신 원장은 강조했다. ◆학교에서 음주 교육하라 ‘200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생의 40.2%가 매월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다. 청소년의 음주를 부도덕한 일로 간주하고 무작정 금지하기 보다는 금연교육이나 성교육처럼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나 가정에서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윤세창 교수는 “청소년은 부모의 잘못된 음주행태를 그대로 따라 배우게 된다”며 “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음주법 등을 가르치는 홍보-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imhojun@chosun.com )
    정신과임호준2004/11/23 18:22
  • '강직성 척추염' 어린이가 더 위험

    허리가 뻣뻣하게 굳는 강직성 척추염이 우리나라에서는 16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송영욱 교수팀은 한국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16세 이전에 발병한 어린이 환자가 41.3%로 백인의 8.6∼21%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고 류마티스 저널(Journal of Rheuma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또 어린이 환자는 성인 환자에 비해 척추의 이상은 적은 대신(어린이 41.5%, 성인 80.7%) 무릎 등 말초 관절 이상(어린이 73.2%, 성인 36.8%)이 많았다. 송 교수팀은 지난 1997년 3월부터 1998년 8월 사이 서울대병원 류마티스 내과를 찾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 98명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은 우리나라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하며, 등이 뻣뻣해지고 척추에 생긴 염증이 악화되면 등뼈가 서로 붙어 굳어 버리게 된다. 송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질환이지만, 일부 환자만 심한 장애가 생기고,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척추·관절질환이지혜2004/11/23 18:20
  • "갑상선 암 대부분 완치"

    “갑상선에 혹이 생겼더라도 크기가 1㎝ 미만이라면 조직검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암일 확률이 10% 미만인데다, 설령 암이라 해도 대부분 완치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갑상선암 등 두경부암 수술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코넬의대 재틴 샤(64) 교수가 대한두경부종양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회 특별 강연을 위해 방한했다. 미국 최고인 메모리얼 슬로언 캐터링 암센터 두경부 외과 과장이자 수차례 ‘미국 최고의 의사(Best Doctors in America)’로 선정된 샤 교수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했다. 갑상선의 혹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 그는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아주 특이한 암”이라고 강조했다. 45세 이전에 발병한 갑상선암 때문에 사망할 확률은 1%도 안 되며, 실제로 심장병 등 다른 원인으로 사망한 사람을 부검해 보면 10~30%가 갑상선암이 있을 정도로 ‘별것 아닌 암’이 갑상선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 1% 정도인 ‘미분화 갑상선암’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면 위험하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주변 조직을 모두 보존할 뿐 아니라 수술자국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수술법이 발전했다”며 “암 진단을 받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술받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암일반이지혜2004/11/23 18:19
  • "내가 고혈압 환자 였어?" 10명중 8명 자신의 병 몰라

    고혈압 환자 10명 중 8명은 자신이 환자인 줄 모르고 지내며, 치료 중인 환자의 15% 정도는 의사와 상의없이 마음대로 병원치료를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배종화·경희대의대)가 고혈압주간(11월 29일~12월 5일)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40~69세 고혈압 환자 3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22%에 불과했다. 환자의 70%는 자신의 고혈압을 모르고 지내다 다른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고혈압으로 진단됐으며, 8%는 ‘우연히’ 혈압을 재다 고혈압이 발견됐다. 배종화 이사장은 “고혈압은 뇌출혈,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침묵의 살인자’이므로 40세 이상은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선 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의 15%가 평균 2회 정도 의사와 상의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했으며, 4~5회 이상 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1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
    고혈압임호준2004/11/23 18:18
  • 반나절 한 번의 기지개로 관절 유연하게

    ▲ 방문석/서울의대 교수 관련 핫이슈웰빙시대최근 방한한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스윙은 골퍼뿐만이 아니라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감탄과 함께 부러움을 자아내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아직 20대인 타이거 우즈의 백스윙 때 남보다 더 잘 돌아가는 어깨와 허리의 유연성은 유전적인 타고난 부드러움에 더해 부단한 노력에 의한 관절의 유연성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관절의 유연성을 의미하는 관절 움직임의 정도는 어떻게 결정되고 유지되는가? 유전적(인종적) 요인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유연성, 다시 말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말하는 운동범위 각도가 줄어들게 된다. 하루 종일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40대가 지나면 현저하게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학교 졸업 10, 20년 후 직장이나 동창회 야유회 등에서 쉽게 보이던 축구, 족구를 하다가 가벼운 부상에도 쉽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거나 인대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근육의 힘도 빠져 있지만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루 종일 앉아서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을 최소한의 각도만 유지하여 움직이게 되니 뼈와 근육을 연결해주는 힘줄과 인대는 늘 짧아진 상태로 있고 탄력은 줄어들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다. 오래 쓰지 않던 고무줄을 갑자기 잡아당기면 탄력도 없고 맥없이 툭 끊어지는 것과 같다. 이런 상태에서는 근막통 증후군이라는 통증 질환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기계를 닦고 기름치고 조이듯 우리 몸도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의 각도를 유지하며 꾸준히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근육힘을 유지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적절히 해줘야 한다. 스트레칭을 통한 몸의 유연성의 유지는 근육이나 힘줄, 인대의 유연성과 탄력을 유지해준다. 또 근육 속에서 몸의 균형과 근육 움직임의 센서 역할을 하는 근방추라는 조직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해준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되 몸이 충분히 워밍업 된 상태에서 하고 관절이 충분히 펴진 상태를 수 초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조롭게 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요가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근력도 증가시키며 유연성도 좋게 하는 필라테스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도 저도 어려우면 반나절에 한 번은 책상에 앉아서 기지개도 켜고 잠시 일어나서 목 어깨 무릎도 한 번씩 펴보자.
    피트니스2004/11/23 16:20
  • 근력 강화운동 필라테스…긴장 풀어주고 근육 강화까지

    관련 핫이슈웰빙시대회사원 박경훈(42)씨는 석 달 전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회사 근처에서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박씨가 필라테스를 하게 된 것은 책상에 앉아 하루 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구부정하게 변했기 때문. 무엇보다도 목과 허리가 뻣뻣해지며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필라테스는 무엇인가 필라테스가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필라테스는 허벅지, 골반, 어깨 등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시에 체내의 작은 근육(특히 뼈에 붙어 있는 작은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운동법. 대부분 매트 등에 누워서 진행된다. 1900년대 초 조제프 필라테스가 제1차 세계대전시 부상을 당한 병사들에게 재활운동법으로 가르치기 시작했고, 점차 근육 운동법으로 발전했다. ■요가 및 다른 스트레칭과 다른점 처음 필라테스를 관찰한 사람들은 ‘누워서 상체 들어올리기’, ‘누워서 한쪽 다리 들기’, ‘두다리를 이용한 스트레칭’ 등 자세를 보고 일반 스트레칭 또는 요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 서울 압구정동 필라티즈코리아 원정희 원장(서 있는 사람)이 1:1 레슨으로 학생에게 필라테스를 교육 시키고 있다. 그러나 요가처럼 몸을 웅크리거나 허리를 깊숙이 숙이는 등의 난해한 동작들이 없다. 몸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단전과 허리, 그리고 골반의 근육을 긴장시켜 평소 일반인들이 사용하지 않는 근력을 강화한다. 요가 및 기존의 스트레칭과 가장 확실한 차이가 나는 것은 호흡법이다. 요가는 복식호흡을 하며 몸을 편안하게 하지만 필라테스는 가슴으로 호흡을 짧게 한다. 압구정 재활의학과 의사 장재열씨는 “필라테스는 유연성에 근력 강화운동을 추가한 전신운동”이라고 설명한다.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게 각각의 동작에 반복 횟수를 정해 이완시키며 운동의 효과 수준 이상으로 근육을 지치게 하지 않는다. 노인들에게도 필라테스는 효과적이라고 한다. ■배우는 곳 현재 필라테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곳은 한국필라테스협회(http://www. pilateskorea.org), KAP필라테스연합회(http://www.pilates.ne.kr), 필라티즈코리아(www.pilateskorea.co. kr), KPA대한필라테스협회(http:// www.koreapilates.or.kr) 등이 있다. 방문석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잘못된 자세로 근력운동을 할 경우 근육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며 “필라테스를 할 경우 지도자들이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갖췄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방성훈 기자 sungbang@chosun.com )
    피트니스방성훈2004/11/23 16:19
  • 茶 한잔의 여유

    관련 핫이슈웰빙시대바쁜 일상 속에서 차 한잔의 여유. 최근 차를 커피처럼 테이크아웃 판매하는 전문점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차로 만든 케이크·아이스크림 등 취향별로 차를 즐길 수 있다. 녹차 잎의 연두색과 원목의 조화를 살린 태평양의 ‘오’ 설록 티하우스’. 최근 서울 명동과 서초동에 문을 열었다. 어린 찻잎을 맷돌로 간 ‘옥로분말차’, 녹차 셰이크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은 프레도 아이스크림, 그린 고구마 라떼 등이 인기 메뉴. 방문객의 90% 이상이 20대 고객이라고 한다. ▲ 태평양 "오" 설록 티하우스 명동점 전경서울 종로에 위치한 ‘T42’는 차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차 전문점이다. 계피·감초·페퍼민트 등을 배합해 개발한 ‘T42’ 등 30여종을 마실 수 있다. 하피스트 출신 사장이 직접 하프를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에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6000~8000원대(리필 가능). 이화여대 정문 부근 ‘세이지 그린티’는 23가지 녹차 메뉴가 있는 녹차 전문점. 우유·가루녹차를 얼음과 섞은 녹차 프로지아노, 휘핑크림을 얹은 콤파냐 그린 등 녹차도 퓨전시대다. 세이지는 ‘작지만 지극하다(細而至)’는 뜻의 조합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3800~5500원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 뮤지엄’은 가족들과 티타임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 60여종의 차를 특수 제작한 은빛 진공통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차 고유의 맛과 향을 보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중국 전통 국화차를 마시고 싶다면 이화여대 앞 ‘티앙팡’을 찾으면 된다. 손으로 꽃잎과 줄기를 묶어 만들었기 때문에 물을 부어도 꽃잎이 흩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 안상미 기자 ima7708@chosun.com )
    푸드안상미2004/11/23 14:34
  • 고혈압에 대한 오해와 올바른 겨울나기

    고혈압은 임상적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고 심할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특히 고혈압 환자의 혈압은 계절 변화에 민감해서 여름철이 되면 떨어졌다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이후 급상승한다. 온도가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게 돼 기온이 10도내려가면 혈압은 13mmHg나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온변화가 심한 이때 고혈압학회 의료진의 도움말로 고혈압에 대한 오해 몇 가지와 겨울철을 나는 요령을 살펴본다. ◆고혈압에 대한 오해 ▷목이 뻣뻣한 것은 고혈압 때문이다? 목이 뻣뻣한 증상은 거의 모든 경우 고혈압과 관련이 없다. 간혹 목이 뻣뻣한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갑자기 혈압이 증가하거나 매우 심한 고혈압일 때나가능하다. 물론 목이 뻣뻣한 사람이 혈압을 측정하면 혈압이 높은 경우가 있을 수도있는데 이는 원래 고혈압이 성인에게서 흔하기 때문이지 고혈압 탓은 아니다. ▷저혈압이 고혈압보다 더 위험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는 저혈압은 사망과 직접적인 원인이 없다. 정말문제가 되는 정도의 저혈압은 심한 출혈로 생긴 저혈압 등 다른 뚜렷한 원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저혈압이다. 보통 어지럽다거나 얼굴이 창백한 경우, 기력이 없는 경우 등에서 혈압이 약간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부분은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이며 이 정도의 저혈압은 의학적으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혈압은 남자의 병이다? 통계적으로 고혈압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은 게 사실이지만 200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여성의 26.5%가 고혈압이었다. 여성의 경우 술, 담배를 하지 않더라도 피임약, 임신 중 생기는 고혈압, 폐경기후 건강악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60대 이후 여성환자들은 협심증이나 당뇨병과 같은 여러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혈압 치료를 더욱 철저히 받아야만 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고혈압환자는 별다른 증상이 있지 않다. 증상이 없음에도 혈압조절을위한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수십년 동안 고혈압에 노출되면 동맥경화증 발생이 훨씬빠르고 심부전이나 신장기능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때문이다. 즉 고혈압 치료는 치료 개념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예방의 의미가 더 크다. ▷고혈압 약을 먹다가 정상혈압이 되면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언뜻 보면 혈압이 좋아지면 혈압약을 끊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또실제로 혈압약을 중단하고도 상당 기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혈압약을 중단하고 수개월 이내에 다시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단순히 혈압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실망하지 말고 내가 혈압약을 먹으면 혈압만 정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고 뇌와 심장 등의 중요한 장기를 보호할 수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120/80 아래로 떨어지면 안 된다? 고혈압 환자의 일반적인 강압 목표인 140/90 미만은 치료시 최소한의 목표치일뿐이다. 120/80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다른 위험성이 높아지지는 않는 만큼 혈압이낮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 ▷죽염이 고혈압에 좋다? 죽염이 고혈압 등 만성성인병 치료와 예방효과를 지녔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많지만 대다수 의사들은 죽염이 과학적으로 일반 소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특히 소금은 고혈압의 중요한 원인이다. 소금 속 나트륨이 혈관으로 물을 많이끌어들여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15~20g의 소금을 섭취한다. 고혈압환자는 소금 섭취량을 하루 6g 이내로 줄이고 국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중요하다. 6g은 짠 맛에 익숙한 혀가 견딜 수 있는 최소한의 소금량이다. 고혈압은 죽염처럼 특정 음식을 섭취해서 치료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싱겁게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고, 필요하면 꾸준히 항 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게 원칙이다. ▷고혈압 환자는 매운 음식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은 혈압과 관계가 없다.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면 된다. ▷젊었을 때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고혈압은 젊은 연령층에서보다 고령층에서 훨씬 더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이것나이가 든 사람의 고혈압만이 병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심장이나 신장의 합병증은 물론 관상동맥질환이나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 위험이 나이가 젊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혈압임이 확인되면 누구를 막론하고 정상혈압 유지를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환자 겨울철 안전하게 나기 10계명 ▷ 혈압은 반드시 140/90 미만을 유지한다 ▷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 혈압이 정상보다 높을 때는 외출을 삼가 한다 ▷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가 한다. ▷ 추위로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 연말, 연초 회식자리 등에서도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 아침에 일어날 때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 아침 대문 밖 신문을 가지러 갈 때 덧옷을 충분히 입는다 ▷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끼면 곧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 고혈압 환자가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3개월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게 되면 개인 차이는 있지만 수축기 혈압은 4~9, 이완기 혈압은 3~15까지 내려간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할 때에는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하여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들이 운동을 하게 되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보다 혈압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운동 중의 수축기 혈압이 200 이상 올라가는 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역기 등을 이용한 중량운동이나 단거리달리기 등과 같은 단시간에 큰 힘을내는 운동은 말초 혈관 저항을 높여 혈압을 크게 상승시키는 만큼 하지 말고 운동중에 혈압이 조금 적게 올라가는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같은 유산소운동을해야 한다.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는 유산소운동을 일주일에 3~5회, 3개월 이상 규칙적으로실천하게 되면 혈압은 서서히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고혈압 환자가 약은 안 먹으면서 운동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려는 생각도 잘못된 생각이다. 혈압이 높으면 일단 자기 자신에게 맞는 약을 복용하면서 고혈압이 된 원인을 찾아서 하나씩 없애 나가는 방법이 현명하다. 또한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운동을 시작하는게 좋다. 안정시 혈압이 160/100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약물 요법을 시행한 후 식이요법과 지구성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이완기 혈압이 120 이상인 중증 고혈압 환자는운동 요법이 부적당하다.
    고혈압2004/11/23 11:42
  • '신비의 차' 허브로 건강 챙기세요

    '신비의 차' 허브로 건강 챙기세요

    "웰빙은 향기다." 웰빙 열풍과 함께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가 각광받고 있다. ‘향기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아로마 테라피는 나무와 꽃, 풀, 과일 등 허브에서 추출한 기름을 건강, 미용,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이용하는 자연요법을 말한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은 아로마 테라피 섹션을 신설하거나 보강하고 있고, 이들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도 생겨났다.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이라면 라벤더, 네롤리, 샌달우드에서 추출한 기름이 좋다. 아로마 테라피 램프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접시에 기름을 각각 2방울 떨어뜨린 뒤 접시 밑에 있는 초에 불을 붙이면 향이 방 구석구석 퍼진다. 아로마를 넣은 물로 목욕해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사람은 여름에는 페퍼민트, 겨울에는 제라늄으로 족욕을 하면 발 아픈 것이 덜하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로즈메리나 페퍼민트를 뒷목에 바르면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잠이 오지 않으면 마조람 또는 로만카모마일, 라벤더를 사용한다.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클라리세이지, 라벤더, 멜리사 또는 장미기름 2방울을 캐리어오일(carrier oil·희석용으로 사용하는 기름)과 섞어서 희석시켜 배를 마사지하면 효과가 있다. 변비에는 로즈메리, 로만카모마일, 마조람, 카모마일로 복부를 마사지한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는 클라리세이지, 샌달우드, 스위트오렌지, 네롤리, 베르가모트, 라벤더, 로만카모마일, 베티버가 유용할 듯하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유칼립투스 기름을 캐리어오일로 희석해 목과 가슴을 마사지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티트리, 페퍼민트, 라벤더를 램프 확산법으로 이용해도 좋다. 우울할 때는 클라리세이지, 라임, 제라늄, 로즈, 로만카모마일, 오렌지가 좋다. 머리가 아플 때는 라벤더, 페퍼민트 또는 마조람을 손에 발라 뒷목을 마사지하거나 관자놀이에 바른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스위트오렌지, 로만카모마일을 희석해 명치를 문질러준다. 자꾸만 먹고 싶을 때는 식욕 억제효과가 있는 페넬을 사용해본다. 사이프러스와 주니퍼를 사용하면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된다. 풀뿌리와 꽃잎 등을 우려낸 허브차도 아로마 테라피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허브차를 처음 마시는 사람이라면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은 라벤더, 카모마일, 레몬 버베나 등이 좋다. 카모마일차는 체온을 따뜻하게 해주어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타임은 기침·인후통·구강염에 효과적이다. 블루멜로우차는 호흡기 계통 및 소화기 계통 질환 치료에도 쓰인다. 무기력하고 피곤할 때는 세이지나 오렌지플라워가 좋다. / 김성윤 기자 gourmet@chosun.com  
    푸드김성윤2004/11/23 11:24
  • "너무 큰 여성의 가슴, 신체 통증 유발"

    가슴이 과다하게 큰 ‘거대 유방증’을 가진 여성대부분이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약 200~250cc 정도로 보통 200~400cc는 약간비대, 400~600cc는 비대, 700cc 이상은 거대유방으로 분류한다. 유방성형 전문병원인 엔제림성형외과(원장 심형보)는 지난 93년부터 2003년까지거대유방증 치료를 받은 환자 중 3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 전 전체의 97%(307명)가 신체부위 3곳 이상에서 통증을 호소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증 부위는 어깨(92%), 목과 허리(78%), 가슴 밑의 살이 허는 피부 증상(58%),유방통(42%), 피로감(41%), 두통(38%), 손 저림(14%) 등의 순으로 많았다. ‘큰 가슴 때문에 사회생활하기가 불편한가’에 대해서는 응답자 모두가 ‘그렇다’고 답했다. 축소 수술 후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1개월 후 87%, 1년 후 94%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등이 감소하면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대유방증은 원래 호르몬의 과다분비, 유전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왔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한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학성형외과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심형보 원장은 “국내는 전체 가임 여성의 5% 정도가 거대유방증에 해당되지만최근에는 젊은 비만 인구가 늘면서 10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이를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숨기려고만 해 합병증을 안고 사는 경우가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대 유방증은 성형의 개념이 아닌 치료의 개념에서 적극 접근해야 한다”면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리적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인 만큼적극 치료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2004/11/21 07:54
  • 간이식 수술 1000회 돌파한 이승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이승규 교수(55)는 한번에 15시간 이상 걸리는 생체 간(肝)이식 수술을 1주일에 3~4건이나 한다. ‘틈틈이’ 간암 수술하고 외래 진료 보느라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난 10일 간이식 수술 1000회를 돌파한 이 교수는 이 분야의 세계적 대가다. 지난 18일 그는 “나도 모처럼 여유있게 식사 좀 하고 싶다”며 오전 11시30분쯤 기자와 함께 식탁에 앉았지만, 그의 어깨는 한 시간도 채 못돼 들썩거렸다. 18일 낮 12시30분으로 예정된 1006번째 간이식 수술 때문이다. 거의 매일 수술실에서 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그에게 1시간의 점심은 역시 ‘호사(豪奢)’였다. 1992년 처음 간이식 수술을 집도한 이 교수는 1997년 살아 있는 사람의 간을 나누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1999년에는 간 왼쪽(좌엽)이 아닌 오른쪽(우엽)을 이식하는 ‘변형 우엽’ 생체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으며, 2000년에는 두 사람의 간을 조금씩 나누어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2대1 간이식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생체 간이식에 관한 기존 상식을 깨뜨리는 신기록 행진이었다. 수술 성공률도 95% 수준으로, 85% 수준인 미국과 유럽,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병원 이식팀 관계자는 “국제 학계에선 ‘이승규’라는 이름 석자가 ‘명품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 교수와의 점심 시간이 짧게 느껴진 건 1000건의 간이식 수술에 얽힌 세상만사 얘깃거리들 때문이다. 그는 제일 재미있었던 일이 뭐냐고 묻자 “한 남자환자를 위해 환자 아내의 옛 애인이 간을 떼어준 일이 있었다”며 “자신을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자이지만 아직도 연정을 품고 있었기에 그녀의 남편에게 간을 선물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제일 곤란했던 일’을 묻는 질문에는 “간을 기증하겠다던 사람이 수술날 아침 도망갔던 일”이라고 했다. 부모를 위해 간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하고도 막상 수술날이 닥치면 겁이 나서 ‘야반도주’ 하는 일도 여러번 있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아들이 아버지나 어머니를 위해 간 기증을 하려는 경우 아내가 반대하면 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딸이 친정아버지나 어머니를 위해 간 기증을 결심한 경우엔 남편이 반대해도 대부분 성사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가 집도한 1000건의 간이식 수술 중 860여건이 생체 간이식이다. 일본과 미국에선 간 기증자가 사망하는 일이 생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내선 한 건의 기증자 사망도 없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기증 장기가 없어 최근 중국에 이식받으러 가는 환자가 많아졌는데 우리나라의 뇌사자 장기 기증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호준기자 (블로그)imhojun.chosun.com
    간질환2004/11/20 14:17
  • 산후비만 이렇게 막아라

    산후비만 이렇게 막아라

     ①임신 중 매일 몸무게 재라 ②출산 후 가물치탕 먹지 말라 ③모유 먹이는 게 좋다 ④곧바로 임신하지 말라 ● 임신 전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로 체중 관리    ● 임신 중 -임신 2~4개월:1주일에 1회 체중 측정해 과도하게 체중 증가하지 않도록 노력. 임신 12주까지는 주당 200~300g 체중 증가가 적당. 야채와 과일 등 섬유질 충분히 섭취해 변비 예방. 열량 많은 과자와 초콜릿은 금물. -임신 5~7개월:태아 성장이 빠른 시기로 매일 체중 측정 필요. 주당 400~450g 체중 증가가 적당. 민간요법에 따른 식이요법이나 한약은 열량 과잉 섭취 위험 있으므로 삼가. 체조, 걷기, 수영, 스트레칭, 요가 등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성 폭식을 경계하고 간식이나 야식 자제. -임신 8~10개월:주당 400~450g 체중 증가가 적당. 체중 증가로 활동 힘들어지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틈틈이 충분한 휴식 필요. 염분 섭취를 줄여야.
    출산·육아일반2004/11/16 17:17
  • 때 박박 밀지 마세요

    때 박박 밀지 마세요

    때를 밀어야 피부가 고와진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특히 중년층 이상 여성은 뜨거운 탕에서 때를 불린 뒤 이태리 타월로 때를 북북 밀어야 기분이 개운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박 때를 미는 것은 한 달에 한 번 공중 목욕탕에 가서 목욕할 때나 어울림 직한 풍경이다. 매일 샤워를 하는 사람들은 때를 밀면 피부가 오히려 나빠지므로 삼가야 한다. 피부의 때는 피지(皮脂)와 먼지 등이 뒤엉킨 것으로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 씻으면 대부분 씻겨 나간다. 꼭 때를 밀고 싶다면 수건이나 손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때가 벗겨진다. 이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여성들은 대부분 이태리타월로 피부가 시뻘겋게 되도록 박박 민다. 이렇게 때를 밀면 때만 벗겨질 뿐 아니라, 수분을 머금고 있는 피부 각질층까지 파괴되므로 결과적으로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진다. 각질층이 파괴되면 공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진균에 대한 방어력도 상실돼 쉽게 감염이 일어나 뾰루지 등이 생기는 원인도 된다. 따라서 고운 피부를 가꾸려면 가급적 때를 밀지 말아야 한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피부과이지혜2004/11/16 17:13
  • 과잉보호는 금물, 스스로 할 수 있는 힘 길러줘야

    엄마가 몇 번을 불러도 못 들은 것처럼 대답을 안 하고 자기 하던 일만 계속하는 아이, 결국 엄마가 큰소리를 내야만 그제야 짜증을 내면서 대답하는 아이, 숙제하라고 하면 “네” 하고 대답해놓고 딴짓을 하고 있거나 20분 만에 할 일을 1시간씩 뭉기적거리고 있는 아이, 밥을 먹기 싫어 입에 물고 있는 아이, 오줌이 마려워 몸을 배배 꼬면서도 계속 참고 화장실에 안 가려고 하는 아이…. 부모를 답답하고 화나게 하는 아이들의 행동은 모두 삐딱하게 불만을 표현하는 수동 공격적인 행동들이다. 그럼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까? 첫째, 부모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꿔야 한다. 대체로 수동 공격적인 아이의 부모는 아이한테 잘해주기도 하면서 무섭게 혼내거나 잔소리를 많이 하고, 싫은 걸 억지로 시키는 양육 태도를 가진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이성적인 태도로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아이가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영철이는 숙제하기를 싫어하고 책상에 앉아도 딴짓하느라 오래 걸린다. 엄마는 매번 잔소리를 하다 안 되면 큰소리를 친다. 영철이는 엄마를 좋아하지만 일방적으로 혼나거나 잔소리를 듣는 때가 많으니 화도 나 있다. 이럴 땐 혼낼 일을 미루거나 강도를 낮춰 아이가 부모를 편하게 느끼게 해야 한다. 둘째, 잔소리를 하면서 시중을 들어줘선 안 된다. 초등학교 4학년 민석이 엄마는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잠 깨는 것부터 시작해 씻고, 옷 입고, 밥 먹는 모든 과정을 느릿느릿하게 해서 일일이 재촉하지 않으면 제시간에 맞춰 학교 가기 힘들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옷 입혀주고 밥 먹여주면서 과잉 보호를 하다 보니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셋째, 자녀 위주의 태도를 줄여야 한다. 항상 아이 위주로 잘해주다 보면 아이가 자기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항상 요구가 많고 불만이 많으며 다른 사람을 탓한다. 일곱 살 정식이는 동생이 보는 가운데 게임을 하다 지면 “너 때문에 졌다”며 화풀이를 한다. 부모 자녀 간에 편한 관계가 형성되면 아이는 부모에게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부모에게 이해받게 되므로 화가 나지 않는다.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할 뿐 아니라 조절하는 힘을 얻어 자기 중심적인 성격에서 벗어나게 된다.
    출산·육아일반2004/11/16 17:10
  • 20년이상 흡연자 4명중 1명 'COPD(만성 폐쇄성 폐질환)'

    잠수를 하다 숨이 차서 이제 그만 물 밖으로 나오고 싶은데 아무리 애를 써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없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이 바로 이런 것이다. 기도가 서서히 막히면서 만성적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COPD는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 8% 정도가 앓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온 사람은 4명 중 1명이 COPD 환자로 의심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흡연 폐해만 고려하더라도 2020년이면 AIDS를 제치고 COPD가 세계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19일 ‘폐의 날’을 맞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박성수·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COPD를 ‘올해의 질병’으로 정하고 예방을 위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충고한다. ■90%가 흡연 때문에 발병 COPD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등에 의해 폐 기도가 서서히 막혀 결국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폐기종이란 허파꽈리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다 터지면서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늘어져 기도를 막는 병. 우리나라 COPD 환자의 90% 이상은 흡연 때문에 발병한다. 담배 피우는 동안 흡입된 각종 미세 입자들은 기관지 안에 있는 섬모(纖毛)운동을 방해해 먼지 등을 잘 걸러내지 못하게 만들고, 점액 분비선이 비대해져 기도가 점점 좁아지는 데다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기도가 막히기 때문이다. 일단 발병하면 완치는 불가능하며, ‘기관지 확장제’를 써서 숨 쉬기 편하게 도와주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금연·치료하면 폐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병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폐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 COPD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병이 워낙 서서히 진행되므로 환자가 알아채기도 힘들고, ‘숨이 차다’ 싶으면 벌써 폐 기능의 50% 이상 상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면 숨 가쁘고 기침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또한 진단을 가로막는 요인. 일단 증상을 느낄 정도로 병이 진행된 뒤에는 산소 호흡기 없이는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일조차 힘들 정도로 급격히 악화된다. 환자들은 살아있다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고 느끼지만 그 상태가 끝도 없이 오래 이어진다.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하는 환자들은 그래서 폐암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금연이 최선의 예방법 사실상 담배를 끊는 것만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간접 흡연도 피해야 한다.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 남성보다 COPD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여성의 기관지는 외부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염증이 쉽게 생기는 데다, 남성에 비해 폐가 작아 흡연의 악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 금연의 효과도 여성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담배를 끊는 것이 COPD의 비극을 예방하는 길이다. ------------------------------------------------------------ ◆레너드 박사가 말하는 COPD 치료법 ▲ 스티븐 레너드 박사“약물 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븐 레너드(55) 박사가 제시하는 가장 효과적인 COPD 치료법이다. GOLD는 COPD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의 지침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립보건원이 만든 국제적 전문가 모임이다. 미국 네브래스카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인 레너드 박사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학술대회에서 특별 강연을 하기 위해 방한했다. 레너드 박사는 “COPD 진단을 받고도 당장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다”며 “약물 치료와 병행해 최대한 꾸준히 운동하면서 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숨이 찬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폐 기능은 그만큼 더 빨리 약해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면 숨이 차는 정도가 확연히 드러나므로 약물 복용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꾸준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환자들이 전문적인 폐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혜 기자 wigrace@chosun.com )
    내과이지혜2004/11/16 17:10
  • 아이와 함께 시장 보며 온몸으로 경제 체험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이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가정에서 돈은 금기시되는 주제다. 은행이나 보험을 계약하는 자리에 아이를 데리고 간 적 있었는가? 가정에서 돈 이야기를 절대로 꺼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침묵은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청소년들이 벌써 빚더미 위에 앉아 있다. 쉽게 진 카드 빚은 해가 지나면서 엄청나게 불어난다. 그러나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의 재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이 부모에게 그들의 재정 상황을 논해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돈의 가치는 실생활을 통해 체득될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바른 가치와 바른 태도를 심어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의 평범한 살림살이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 재래시장에서 채소를 고르고 있는 엄마와 딸. 장보기는 돈의 가치를 실생활을 통해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조선일보DB■가계 예산에 대해 설명한다 예닐곱 살쯤 되면 아이들은 저축이 무엇인지, 팔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아홉 살쯤 되면 목표를 세우고 예산을 짜는 행위도 대략 이해한다. 어떤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다른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난방비·전기요금·수도요금은 얼마나 드는가. 어디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소요되는지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라. 가령 하루 난방비를 벌려면 아이가 얼마만큼의 일을 해야 할 것인지 등등. ■함께 시장을 본다 아이와 더불어 무엇을 살 것인지 생각해 보라. 물론 시간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이 기회를 활용해 초콜릿 등 달콤한 군것질 거리를 사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구매 태도가 형성되기까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 몇 차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아이가 얼마나 말이 잘 통하는지 놀랄 것이다. 품위있는 대접을 받은 아이가 품위있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새로 장만할 물건들에 대해 함께 계획하라 아이들의 생각과 조언에 귀를 기울이라. 아이들이 얼마나 유익한 의견을 내어놓는지에 대해 감탄할 것이다. 컴퓨터나 휴대폰에 대해서는 어른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재정 부담이 큰 지출에 대해 알려준다 부동산이나 자동차를 사는 등 재정 부담이 큰 지출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준다. 아이들은 그런 지출로 인해 어떤 부담을 져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가정의 재정 문제를 상의하라 당신의 가정이 재정적으로 별로 여유가 없는 상태라면 아이에게 그 이유를 설명하라. 생각보다 그런 문제들을 더 잘 이해하고 납득한다. 아이들에게 재정 문제를 숨기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인생은 놀라운 것이다. 그러나 문제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인생의 문제들에 대처하는 법을 일찍 배울수록 아이들은 다가오는 인생에 준비된 상태로 임하게 된다. ■일과 돈의 관계를 설명하라 요즘 부모들은 현금 자동지급기에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꺼내 쓴다. 별 생각 없이 “엄마(아빠)가 기계에서 돈 좀 빼올게”라고 말한다. 부모의 이런 행동에서 아이들은 돈에 대해 무엇을 배울까? 아이들은 돈 벌기 위해 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돈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계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로 하여금 어떻게 가장 잘 이해하도록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들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강아지 산책시키기 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다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라 최대한 많은 돈을 소유하기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감사하는 사람에겐 두 가지 감정이 일어난다. 첫째는 행복감이다. 감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부유하고 선물을 받은 것처럼 느낀다. 두 번째로 풍요로움을 느낀다. 그런 마음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줄 수 있다. 이 두 가지 측면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 금전 교육은 불완전한 것이다.
    출산·육아일반2004/11/16 17:09
  • [스타와 질병] 부시家 갑상선 기능항진증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단임에 그쳤던 아버지 부시를 뛰어 넘었다. 아들 부시 대통령에겐 아직 뚜렷이 알려진 병이 없지만 부시 집안에는 특이한 가족 병력(病歷)이 있다. ▲ 왼쪽부터 로라부시 여사, 조지 W 부시 대통령, 바버라 부시 여사, 조지 부시 전 대통령/조선일보 DB사진 지난 9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아버지 부시(전 대통령)는 조깅을 하던 중 갑작스레 숨이 가빠 오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됐다. 의료진은 부시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부정맥(심방세동) 때문에 그런 증상을 느낀 것이며, 원인은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라고 했다. 곧 부시는 베데스다 해군병원으로 후송됐고, 맥박을 느리게 규칙적으로 뛰게 하는 약을 처방 받았다. 약으로 이 부정맥이 조절되지 않으면 전기충격요법으로 치료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부시는 수주 전부터 피곤함이 심해졌고 4㎏ 정도의 체중 감소가 있었으며 손이 떨려서 글씨를 쓰기가 불편했었다고 했다. 검진시 갑상선이 약간 부어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부시와 의료진은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한 후, 치료법으로 약물요법, 수술요법, 방사성 요오드요법 중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것을 찾았다고 한다. 부시는 결국 방사성 요오드로 갑상선 기능을 일시에 없애는 요법을 선택했다. 수개월 후 더 이상 갑상선 호르몬의 과분비는 없어졌고 반대로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유발됐다. 이로 인해 평생 갑상선호르몬을 먹게 된다. 참고로 이 치료의 30%에서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유발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지 환자들이 이 치료법을 굉장히 꺼리는 편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부인인 바버라 부시가 먼저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으며, 애완견 밀리도 같은 병이 있었다는 것이다.
    종합2004/11/16 17:06
  • [전문의 광장] 껍질·씨 통째로 발효 '건강酒' 효과

    ▲ 권용욱 원장11월 18일이면 보졸레 누보가 출시돼 또 한바탕 시끄러울 것 같다. 몇 년 새 와인 열풍이 거세졌는데 소주와 폭탄주 일색이던 술자리에 어느새 ‘몸에 좋은’ 와인이 등장하게 된 것은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하겠다. 와인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의 비밀을 푼 ‘낭시 연구’로 확인됐다. 육류를 많이 먹어 포화지방 섭취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인 프랑스 사람들이 이상하게도 심장병 발생률이 적다는 ‘프렌치 패러독스’의 비밀은 바로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와인 때문이라는 것이 낭시 연구 결론이다. 이때부터 특히 레드와인은 심장병을 예방·치료할 뿐 아니라 노화방지와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술로 알려지게 됐다. 와인에는 OPC, 레스베라트롤, 타닌, 퀘르세틴 등 다양한 종류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는데 이것들이 ‘비밀의 비밀’이다. 주로 포도씨에 들어 있는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e Complexes)는 암과 세포 노화 등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인데, OPC의 항산화 능력은 비타민E의 50배, 비타민C의 20배에 달한다. OPC는 또 혈소판이 서로 들러붙는 것을 방지하고,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등 혈관기능을 향상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의 효능을 나타낸다. 그 밖에 면역증진효과, 알레르기 및 염증 감소효과, 피부노화 억제 효과 등도 있다. 최근 각광을 받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포도 껍질에 많은데 항산화 작용은 물론 항암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 2003년 ‘네이처’지에 발표된 하버드 의대 싱클레어 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레스베라트롤이 효모의 수명을 70%나 연장시켰다. 이 결과가 사람에게도 그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노화방지와 수명 연장의 가능성이 있다니 마시면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떫은맛을 내는 타닌이라는 성분도 혈소판이 서로 엉기는 것을 막아주며, 알코올 자체도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와인에는 주석산, 구연산, 포도산, 칼륨, 철분과 비타민A·B1·B2·D 등이 많다. 그렇다면 어떤 와인을 어떻게 마셔야 이런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그 답은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가 어떻게 재배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와인이 만들어지는가에 달려 있다. 와인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은 포도가 곰팡이 감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므로 그 함량은 포도가 유기농으로 재배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농약을 사용하게 되면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기 때문에 레스베라트롤의 함유량이 적어지게 된다. 또 건조하고 더운 기후에서 자란 포도보다는 습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에 함유량이 더 높다. 따라서 유럽의 몇몇 지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든 레드와인의 함유량이 가장 높다. 레스베라트롤의 대부분은 포도 껍질에 있고 OPC는 포도씨에 많으므로 와인 제조 과정에서 일찍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과즙만을 발효시키는 화이트와인보다는 포도씨와 껍질을 통째로 넣고 발효시키는 레드와인에 함유량이 훨씬 더 높다. 또한 오랜 발효 과정 중에 알코올에 의해서 서서히 녹아 나오므로 충분한 발효기간을 거친 와인일수록 함량이 높다. 그러나 와인에 몸에 좋은 성분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술은 술이므로 지나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된다. 와인도 많이 마시면 간 손상을 일으키며 심장과 뇌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많이 마시면 숙취가 심하고 두통을 일으킨다는 점도 와인의 좋지 않은 점 중 하나다. 와인의 깊은 맛과 향을 음미하되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절제의 미학을 와인을 마시면서 배워야 하겠다.
    푸드2004/11/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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