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 한 번의 기지개로 관절 유연하게

입력 2004.11.23 16:20










▲ 방문석/서울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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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최근 방한한 타이거 우즈의 호쾌한 스윙은 골퍼뿐만이 아니라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감탄과 함께 부러움을 자아내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아직 20대인 타이거 우즈의 백스윙 때 남보다 더 잘 돌아가는 어깨와 허리의 유연성은 유전적인 타고난 부드러움에 더해 부단한 노력에 의한 관절의 유연성 때문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관절의 유연성을 의미하는 관절 움직임의 정도는 어떻게 결정되고 유지되는가? 유전적(인종적) 요인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수록 유연성, 다시 말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말하는 운동범위 각도가 줄어들게 된다.

하루 종일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40대가 지나면 현저하게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학교 졸업 10, 20년 후 직장이나 동창회 야유회 등에서 쉽게 보이던 축구, 족구를 하다가 가벼운 부상에도 쉽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거나 인대를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근육의 힘도 빠져 있지만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하루 종일 앉아서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을 최소한의 각도만 유지하여 움직이게 되니 뼈와 근육을 연결해주는 힘줄과 인대는 늘 짧아진 상태로 있고 탄력은 줄어들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다.










오래 쓰지 않던 고무줄을 갑자기 잡아당기면 탄력도 없고 맥없이 툭 끊어지는 것과 같다. 이런 상태에서는 근막통 증후군이라는 통증 질환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기계를 닦고 기름치고 조이듯 우리 몸도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의 각도를 유지하며 꾸준히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근육힘을 유지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적절히 해줘야 한다.

스트레칭을 통한 몸의 유연성의 유지는 근육이나 힘줄, 인대의 유연성과 탄력을 유지해준다. 또 근육 속에서 몸의 균형과 근육 움직임의 센서 역할을 하는 근방추라는 조직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팔과 다리의 움직임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해준다.

스트레칭은 매일 하되 몸이 충분히 워밍업 된 상태에서 하고 관절이 충분히 펴진 상태를 수 초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조롭게 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요가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근력도 증가시키며 유연성도 좋게 하는 필라테스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도 저도 어려우면 반나절에 한 번은 책상에 앉아서 기지개도 켜고 잠시 일어나서 목 어깨 무릎도 한 번씩 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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