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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은 몸짱이 많은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근육맨이지만, 목소리는 매우 가늘고 음역도 높아서 오히려 여성스런 느낌을 준다. 심지어 TV오락프로그램 등에서는 동료 연예인들로부터 ‘모기소리’라는 놀림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노래할 때의 목소리는 남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 높은 음역대를 소화하는데다 가성이 아닌 진짜 목소리라 더 큰 감동을 준다. 후두가 작은 남성들의 경우 높은 음성을 내기도 하지만, 김종국의 경우엔 목의 아담스애플도 튀어나와 있고 건장한 몸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녀의 음역대가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성대의 길이와 두께다. 남성의 평균적인 성대 길이는 대략 17~24mm이며, 여성의 경우 13~17mm이다. 사람마다 성대의 길이는 차이를 보이는데, 변성기 시절 후두의 골격은 발달됐지만 성대가 매우 짧고 두꺼운 모양을 갖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이 경우 대략 성대는 길이 15mm 정도의 매우 짧고 두꺼운 모양을 갖는다. 성대의 길이가 매우 짧으면 매우 고음역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되며, 또한 성대의 두꺼움으로 인해 힘찬 노래가 가능하도록 타고난 재능을 갖게 된다.
중국의 전통 무대예술인 경극(京劇)의 경우에도 이러한 목소리 특징을 갖는 이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경극은 모두 남자배우로 구성되며, 이들 중 여성 배역을 맡는 사람은 특유의 가녀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높은 음역을 구사해야 한다.
경극배우 중 여성 배역을 맡는 사람은 매우 선택된 사람들로서 성대의 길이가 매우 짧고 굵은 해부학적 특징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이는 후천적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며 선천적으로 타고 나야만 가능하다. 가수 김종국은 바로 이런 선천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목소리로 성공하는 가수들과 달리 여성처럼 곱고 높은 목소리는 보통 사람들에겐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특히, 법관이나 비즈니스맨처럼 신뢰성이 요구되는 직업에서는 높고 여린 목소리가 오히려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현대의학의 발달에 따라 목소리도 간단한 수술로 바꿀 수 있게 됐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타고난 목소리를 잘 가꿔서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겠지만, 직업적 특성 때문에 성형을 원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닌 것이다.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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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 피부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삼각형 모양의 각질이 보기 좋게 무늬를 만들며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기 피부들은 대부분 이런 각질을 갖고 있다.
20대 중반이 넘은 성인들의 각질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무늬가 헝클어진 거친 각질을 갖고 있다. 혹은 지나치게 깎아내어 무늬가 아예 지워져버린 손상된 각질을 가진 사람도 많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첫째는 피부건강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고, 둘째는 지금껏 각질에 대처해온 우리의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각질을 쌓아왔고, 또 옳지 않은 방법으로 그것을 깎아내기에 급급했다.
우선, 우리에겐 각질에 대한 올바른 상식이 필요하다.
각질이란 원래 피부의 여러 층 중 가장 위에 있는 층을 뜻한다. 피부를 흔히 표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나누는데 각질층은 표피 중에서도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위에 있는 가장 바깥의 층이다. 각질은 우리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보호막에 해당한다. 각질층으로 피부가 보호되어야 햇볕, 공해, 열기, 냉기 등의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받고 적당량의 수분과 피지를 머금어 촉촉하게 유지된다.
각질은 그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생리주기에 따라 새로운 각질층이 형성되고 묵은 각질층은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각질제거는 떨어져야 할 각질이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을 때 물리적, 혹은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각질은 이렇게 꼭 인공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정답은 예스이기도 하고 노이기도 하다. 즉, 원칙은 피부 스스로의 각질제거 능력에 맡기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가 직접 해주어야 한다.
원래 건강한 사람의 피부는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각질이 올라오고 묵은 각질은 저절로 떨어져나가 늘 고운 피부를 유지한다. 하지만 요즘 여성들처럼 생리불순에 먹는 것도 생활도 올바르지 않게 되면 피부의 생리주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각질이 올라와도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지 않고 두껍게 쌓이는 것이다.
묵은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피부는 칙칙해 보이고, 거칠어지고, 또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여드름도 늘어난다. 건조한 피부의 경우에는 화장품을 아무리 발라도 촉촉해지지 않는다. 두꺼운 각질이 수분 흡수까지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 적절한 방법으로 각질제거를 해주면 막혔던 피부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그러나 지나친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을 불러온다.
사실 피부트러블로 병원을 자주 찾는 환자들 중에는 각질제거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 그 방법 또한 스크럽 제품에서부터 각질제거용 마사지, 토너, 로션, 심지어 때밀이 수건까지 다양하게 구비한다. 적게는 일주일에 두세 번, 심한 경우는 매일 두 번씩 각질제거를 한다는 각질제거 중독자도 있다.
각질은 적절하게 제거해주어야 하지만 지나치면 심하게 건조하고 예민해지며, 햇볕으로 인한 기미, 주근깨, 화상 등을 앓게 된다. 피부의 보호막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람이나 탁한 공기 등 약간의 외부자극에도 피부상태가 엉망이 된다. 병원균의 침입도 쉬워져서 피부는 늘 감염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병원에서 주로 시술하는 피부스케일링, 다이아몬드필링, 크리스털 필링 등은 상당히 공격적인 각질제거에 해당한다. 많은 여성들이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이런 시술들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각질제거만으로 제거될 수 있는 각질을 굳이 이런 방법으로 제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병원에서의 필링은 여드름 치료, 노폐물 방출, 흉터, 잡티, 넓은 모공 등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에서만 행해지며, 시술 후 예민해진 피부가 새로운 각질층을 찾을 때까지 피부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라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주지시키고 있다.
각질은 피부의 마지막 옷이다. 너무 두꺼우면 피부 호흡에 방해가 되지만, 너무 얇으면 벌거벗은 것처럼 예민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질제거를 하되,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각질이 제거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정혜신ㆍ퓨어피부과 원장
뷰티2006/02/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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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몸에 좋다’는 얘기, 너무 들어서 이제 진부할 정도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좋은걸까.
와인-프렌치 패러독스의 비결
와인의 효능을 이야기할 때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란 표현이 빠지지 않는다. ‘프랑스인의 모순’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버터·치즈·고기를 많이 먹는데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다른나라 사람들보다 낮은데, 이 모순의 원인이 와인이란 것이다. 프랑스 보르도대학에서는 와인에 함유된 폴리페놀이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심장관상동맥경화증을 줄여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동맥경화를 방지하는 고밀도 지방단백질(HDL)은 증가하고,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LDL은 오히려 감소한다. 물론 하루 2~3잔 정도의 적절량을 섭취할 경우를 전제로 한 이야기다.
와인-한의학에서는 이렇게 본다
한의학에서 와인의 재료인 포도를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 유효하며, 폐가 약해서 해수 및 천식을 일으키는 사람에게 효력을 나타낸다’고 본다. ‘가슴이 뛰고 잘 놀라면서 식은땀이 흐를 때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신현대 경희의료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포도는 태양인에게 좋은 식품으로 돼 있으나, 성질이 무난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포도를 많이 먹으면 열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으며, 더구나 와인은 술이므로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즘 뜨는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은 뭐야?
최근 와인업계에서 회자되는 단어는 ‘유기농 와인’(organic wine)과 ‘바이오다이나믹 와인’(biodynamic wine)이다. 유기농 와인이란 일반적으로 화학비료, 제초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유기농 와인의 기준이다. 미국에서는 ‘병에 담을 때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와인’을 유기농 와인으로 본다.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은 유기농보다 더욱 적극적인 복고(復古)다.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은 유기농 비료나 살충제마저도 허용하지 않는다. 비료로는 퇴비를 극소량만을 사용한다. 해충을 잡을 때는 무당벌레와 같은 천적을 이용한다. 산업화 이전 농민들의 수확방식을 고스란히 따르는 것이다.
사실 와인 생산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가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은 대부분 서늘하고 건조해서 병충해가 별로 없다.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인체에 해로운 농약 성분은 대부분 분해된다. 유기농·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의 등장은 건강보다는 맛 때문이다. 농약이나 살충제를 사용하게 되면 포도 생산은 늘어난다. 그러나 각각의 고유한 개성은 줄어든다. 이른바 테루아(terroir)를 느끼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고급 와인업체들은 유기농이나 바이오다이나믹이란 용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농약과 살충제 사용을 억제하며 와인을 생산해왔다. 일부 와인 전문가들이 유기농, 바이오다이나믹 와인을 “마케팅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용어”라며 탐탁치 않아하는 이유기도 하다.
냄새만 맡아도 취한다고? 음식으로 즐겨라
서양에서는 대부분의 음식에 와인이 들어간다. 고기나 생선을 볶을 때 마지막 단계에서 와인을 넣어 잡내를 날린다. 물 대신 와인을 사용하는 음식도 있다. 프랑스 코코뱅(coq au vin)이 대표적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닭고기와 양파 등을 냄비에 볶다가 재료가 푹 담길 정도로 와인을 붓고 끓인다. 돼지 안심을 버터에 볶아 겉을 굳힌 뒤, 화이트와인을 부어 끓이면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 알코올은 조리과정에서 증발하므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안전하게 와인을 섭취할 수 있다.
간단한 와인상식
와인 따르는 법=일반 와인은 잔 한가운데로 높이 들고 따른다. 공기가 와인과 섞여 더 많은 향을 발산하도록 돕는다. 스파클링와인은 잔 옆면으로 흘러내리도록 따라야 소중한 기포를 잃지 않는다. 잔의 3분의 2가 넘지 않도록 따라야 향을 맡기 좋다.
와인잔 닦는 법=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잔에 세제 성분이 남아 와인 맛과 향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스파클링와인은 세제 성분이 남은 잔에 따르면 기포가 잘 올라오지 않는다.
와인 빨리 차게 하려면=와인병을 버킷에 넣는다. 와인병이 가능한 많이 잠기도록 얼음과 물을 붓는다. 그리고 소금을 한 움큼 넣는다.
와인 마시기 적당한 온도=레드와인은 식사 20분 전 냉장고에 넣는다. 화이트와인은 식사 2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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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칼처럼 ‘냉정’하게 몰아치는 바람에 볼이 벌겋게 언 촌부들이 찬물에 콩을 씻고 가마솥에 삶아 메주를 만들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콩이 반질반질 까맣고 작다. 영농조합 ‘통트는 농가’ 최동완(59) 대표가 뒤에서 다가섰다. “정말 쥐 눈처럼 작고 까맣죠?” ‘쥐눈이콩’. 한자로는 ‘서목태’(鼠目太)라고 한다. 쥐눈이콩이나 서목태나, 쥐의 눈처럼 생긴 콩이란 의미다. 7월 노란 꽃이 피면 타원형 깍지 속에 지름 5∼7㎜ 정도의 작고 까만 열매가 여문다. 흔히 먹는 검은콩은 아니다. 서목태는 다른 검정콩보다 더 작고, 검고, 윤기가 흐른다.
쥐눈이콩은 한약상에서 ‘약(藥)콩’이라 부른다. 옛날부터 한방에서는 쥐눈이콩을 약으로 처방해왔다. ‘본초강목’은 이 콩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약으로 쓰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르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고 설명한다. ‘향약집성방’은 “쥐눈이콩을 까맣게 볶아 술에 담가놓고 조금씩 마시면 중풍과 풍비, 산후 냉혈증에 좋다”고 했고, ‘명의별곡’은 “쥐눈이콩은 속을 다스리고 관맥을 통하여 모든 독을 제거한다”고 했다. 쥐눈이콩의 약효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팀 분석 결과, 쥐눈이콩에 함유된 인중합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작년 8월 밝혔다. 인(燐)중합체(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는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된다. 쥐눈이콩에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일반 콩보다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내는 물질로, 중년 여성이 섭취하면 안면홍조 등 폐경 초기 증상을 덜 느낀다. 이소플라본은 항암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도 예방 효과도 있다. 또 손상된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도 있어서 뼈가 튼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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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2006/01/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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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한국형 판타지의 가장 빈번한 주제중의 하나가 바로 가상역사다. 뜻하지 않게 시간의 터널 속에 갇혔거나, 또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주인공들이 구한말의 시대상황에서 앞선 무력과 기술을 동원해 조선을 강대국으로 만든다는 설정이다.
열강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강점이 그야말로 거꾸로 뒤집혀 버린 것이다.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유럽 같은 초강대국들이 조선의 깃발만 봐도 벌벌 떨고, 이미 역사를 알고 있는 현대인들에 의해 도움이 안될 만한 타국의 위인들은 그 성장의 기회마저 빼앗겨 버리는 것이다.
강대국에 의해 유린됐던 역사 때문에 억눌렸던 민족의식이 투영된 작품들이 요즘 나오는 한국형 판타지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역사는 가혹했고, 식민지 청년들의 꿈이 좌절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역사적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가 ‘청연’이다.
영화 속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지혁(김주혁)의 앞에서 오열하는 박경원(장진영)은 ‘왜 우리만 이렇게 당하고 살아야 하는가’라고 말한다. 일본의 가혹한 지배하에서 고통받던 식민지 청년들의 좌절감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대사다.
1930년대의 일본에는 국가지상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의식은 매우 약했다. 영화 속 네 명의 한국 청년들의 운명이 비극적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라이벌이면서도 박경원에 의해 오히려 목숨을 구하게 된 기베(유민)는 짧은 입원기간 동안 생각이 달라지며 이후 박경원의 짧은 생애 동안 가장 강력한 조력자로 변신하게 된다. 기베가 입원중 창가에서 생각하는 장면에 영양수액제를 정맥주사로 맞고 있는 장면이 있다.
입원환자 중에 영양제를 직접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이나 미숙아들을 위해 TPN이라는 고영양주사액제가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병원 위주로 직접 조제되고 있는데, 환자의 체중, 영양상태, 체온 등 각종 신체상황을 감안하여 의사, 약사,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영양지원팀이 처방하고 조제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전해질, 미네랄 등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정량 함유된 TPN은 링거액같은 형태로 일정량씩 정맥으로 투약된다.
중환자들의 경우는 특히 영양실조인 경우가 많고 영양상태가 치사율 및 상처회복 기간 등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기 때문에 TPN을 통해 환자의 생명유지 효과를 높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
/최혁재-경희의료원 약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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