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7/29 09:04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탓에 샤워를 하는 횟수가 많아진다. 때문에 욕실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고 이로 인해 욕실 바닥은 평소보다 더욱 미끄러운 상태이다.소비자 보호원에 따르면 고령자 안전사고의 절반이 가정 내에서 나타나며, 특히 화장실이나 계단 등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50%로 가장 많다. 어린이 안전사고 역시 집안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며, 미끄러짐이 원인인 경우가 10.7%인 것으로 조사됐다.유비스병원 이성호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미끄럼 사고는 겨울철 야외 빙판길에 많이 나타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욕실 등 가정 내 사고와 여름철 물놀이 시설 등에서의 미끄럼 사고도 많이 나타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골다공증 환자, 척추압박골절 조심해야욕실에서 미끄러져 낙상할 경우 손목골절, 허리염좌, 척추 압박골절 등의 부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골절의 경우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집는데 이때 체중이 손목에 실리면서 생긴다. 전체 골절의 6분의 1에 해당할 정도로 흔하다. 허리염좌는 근육이 경직된 상태나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근육과 인대 등이 과도한 힘을 받아 미세한 파열이 나타나 염증과 통증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허리 근육이 약한 경우 자주 재발되고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폐경기 여성이나 노인 등 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 환자가 미끄러져 엉덩이가 부딪히면 척추압박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강한 힘에 의해 척추모양이 납작해진 것처럼 변형되는 골절이다. 척추뼈가 여러 조각이 나고 납작해진다. 특히 경추(목뼈)에 압박골절이 오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척추 안의 공간을 따라 내려오는 신경인 척수도 손상될 우려가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을 그대로 방치하면 걷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오거나 심할 경우 하체가 마비될 수도 있다"며 "허리가 앞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허리가 심하게 굽으면서 엉덩이는 뒤로 빠져 나타나는 ‘꼬부랑 할머니’ 증상이 척추후만증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척추압박골절 뿐 아니라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은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진행되거나 관절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간단한 응급처치만으로 급성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방심하면, 병을 키우기 십상이다. 간단한 깁스로 치료될 수 있는 상태를 수술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 골절 사고는 자칫 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빠른 시간 안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여름철 욕실 사고 예방법 첫째,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욕실 바닥의 물기나 비누, 샴푸 등의 세제는 꼭 제거한다. 바닥 타일이나 슬리퍼는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욕실이 어두우면 물건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이용 시에는 반드시 불을 켜고, 욕실 안 물건 정리를 평소 잘 해두도록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있을 경우 욕실 안에 봉 형태의 긴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둘째, 평소 골다공증을 꾸준히 관리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칼슘 및 비타민D를 섭취하는 균형적인 식단을 유지한다. 칼슘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몸에 잘 흡수되지 않는다. 대소변으로 배출 되거나 장이나 혈관에 침착되기도 하며, 소화력이 약한 경우 소화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칼슘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적다. 따라서 식품의 형태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유와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류(멸치, 뱅어포, 미꾸라지 등), 콩류, 해조류, 곡류, 녹색채소류 등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셋째,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을 가하면 뼈를 만드는 세포가 활성화돼 뼈가 단단해진다.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장애물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낮아진다. 자전거타기, 수영, 걷기 등은 지구력을 길러주고 두 팔로 벽 밀기는 근력운동에 좋다. 주 3회 이상 30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서 운동으로 인한 저항이 느껴지거나 약간 불편할 때까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넷째,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한다. 골절이 되기 전 자신의 뼈가 얼마나 약한지 미리 알아 예방조치를 하루빨리 취할 수 있다. 50대 이상의 고령자나 폐경 이후 여성은 급속도로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골밀도를 측정해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11/07/29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