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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는 낯선 환경과 장거리 이동으로 아이들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발열·호흡곤란·탈수 등은 대표적인 소아 응급질환으로, 부모가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발열, 가장 흔한 응급 원인영유아가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발열이다. 원인은 바이러스·세균 감염이 대부분이며, 폐렴·수족구·요로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발열은 직장 체온 38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직장 체온이 가장 정확하지만 불편해 최근에는 고막체온계가 널리 쓰이며, 탐침이 귀 안쪽까지 닿아야 정확하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응급실(응급의학과) 배우리 교수는 “특히 열이 날 때 경련이 동반되는 열성 경련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3개월 미만 영아의 발열, 아이의 활력이 뚜렷하게 떨어질 때, 발열이 4~5일 이상 계속될 때도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호흡곤란·탈수, 놓치면 위험발열 외에도 ▲호흡곤란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 ▲자다가 깰 정도의 복통·두통 ▲반복되는 경련 발작 ▲의식 저하 등은 모두 응급 상황이다. 탈수 역시 응급실을 찾는 흔한 원인이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탈수가 더 빨리 진행되며, 충분히 먹거나 마시지 못하면 소변량이 줄고 입안이 마르며, 심하면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배우리 교수는 “이럴 때는 물이나 수액을 조금씩 자주 보충하고, 식사가 어렵다면 주스나 이온 음료가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장거리 이동·환경 변화로 소화불량·안전사고 위험↑명절에는 장거리 이동과 환경 변화로 소화불량·알레르기·안전사고가 잦다. 성묘 중 벌레에 물려 아이가 호흡곤란을 보이거나 창백해지면 곧바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야외에서는 직사광선이나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하지 말고, 얼굴이 붉고 처지면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을 조금씩 보충한다. 낙상이나 교통사고로 골절, 목·허리 손상이 의심되면 움직이지 않게 하고 119를 부르는 것이 안전하다.◇이물질 막힘, 나이별 대처 달라대가족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음식이나 작은 물건이 목에 걸리는 사고도 잦다. 음식은 잘게 썰어 천천히 먹이고, 움직이거나 웃으며 먹지 않게 지도해야 한다. 이물질이 목에 걸렸다면 기도를 확보하는 즉각적인 응급조치가 중요하다. 배 교수는 “1세 미만 영아는 엎드린 자세에서 등을 두드리고, 젖꼭지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눌러 제거해야 한다”며 “1세 이상은 하임리히법(복부 밀어올리기)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 이물질이 보이지 않을 때 손가락으로 억지로 꺼내려 해서는 안 된다.◇응급실 이후 관리도 중요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뒤에도 아이 상태를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약은 지시에 따라 정확히 복용하고, 증상 변화를 기록해두면 다음 진료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다시 축 처지거나 의식이 흐려지고, 반복 구토·호흡곤란·경련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 교수는 “연휴 전 방문할 지역의 응급실·당직 의료기관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며 “의료진을 믿고 약 복용법과 위험 신호를 숙지하는 것이 위급 상황 악화를 막고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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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숙취나, 공복으로 인해 두통을 크게 느낄 때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찾곤 한다. 이때 권장되는 약제는 두통을 느끼는 상황·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술을 마신 뒤라면 그나마 덱시부프로펜 등 소염진통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빈속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가 더 안전하다. 그 이유를 알아본다.◇숙취에 아세트아미노펜은 금물, 힘들다면 덱시부프로펜 복용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있다. ‘타이레놀’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이며, ‘애드빌(이부프로펜)’, ‘이지앤6(덱시부프로펜)’, ‘탁센(나프록센)’ 등 약제들이 NSAIDs에 속한다.숙취 후 두통을 느낄 때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 모두 복용 시 부작용 우려가 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간 독성 우려가 있어 음주 후에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음주 상태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의 간 독성을 해결할 수 있는 해독 물질인 '글루타치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숙취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할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간세포의 손상이 발생하며, 손상이 누적될 경우 간경화·급성 간염 등을 겪을 수 있다.정말 두통을 참을 수 없다면 NSAIDs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NSAIDs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대비 상대적으로 간 독성이 없으며, 약물이 간에서 대사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NSAIDs 또한 위점막 보호 물질의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인해 위장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 후 위가 자극을 많이 받아 손상된 상태에서 NSAIDs를 복용할 경우 위 손상을 악화시켜 위궤양·천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대한약사회 이혜정 학술이사(약사)는 "위가 튼튼한 사람이 위장 장애가 적은 NSAIDs 성분을 선택한다면 그나마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를 생각해 볼 수는 있는 있지만, 권장되는 음주 후 선택지는 아니다"며 "간의 해독을 도와줄 수 있는 간장약, 아미노산 성분이 포함된 앰플제, 비타민B·C군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권장된다"고 말했다.◇빈속에는 아세트아미노펜 권장… NSAIDs는 식후에혈당 저하, 커피 섭취 등으로 인해 빈속에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간단한 식사 이후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아지지만, 당장 두통이 극심해 빈속에 진통제부터 복용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것이 낫다. NSAIDs를 빈속에 복용할 경우 위가 자극받아 위장 장애와 위궤양이 생길 수 있어서다.NSAIDs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 전달 물질을 차단하는 약이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 부위에서는 통증을 크게 느끼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위에서는 위벽을 보호하는 물질을 생성해 소화력을 높이고 위점막 손상을 막는 기능을 한다. 결국 빈속에 NSAIDs를 복용할 경우 프로스타글란딘 차단으로 인해 ▲위벽 보호층이 얇아지고 ▲위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위장의 회복력이 줄어들고 ▲위점막 손상·위궤양·염증 위험이 커진다. 약이 산성 성분이기 때문에 약제 자체가 위점막을 공격한다는 단점도 있다.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NSAIDs와 똑같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막지만, 고열을 발생시키는 중추신경계에서만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막기 때문에 위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위는 중추신경계가 아닌 말초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장기다.이혜정 학술이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위 점막에서의 프로스타글란딘 생성 차단 기전이 없다 보니 위장장애가 덜한 진통제로 꼽힌다"며 "NSAIDs는 식후에 복용하면 음식으로 인해 위점막이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식후 복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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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가을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과일 중 하나다.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단감, 잘 익혀 부드럽게 먹는 홍시, 그리고 오랜 시간 말려 단맛을 응축한 곶감까지, 감은 형태와 맛에 따라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다. 이들 감은 각각 영양소와 효능에도 차이가 있다.감에는 공통적으로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돼 있다. 숙취 해소, 피부 노화 예방,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며, 특히 비타민 C 함유량은 귤의 두 배에 달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감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항암 효과로 노화 방지와 폐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종류별 열량은 차이가 크다. 단감은 100g당 44kcal, 홍시는 66kcal 수준이지만, 곶감은 237kcal로 훨씬 높다. 이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당분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단맛은 약 4배 강해지고, 비타민 A 역시 증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높은 열량과 당도로 인해 당뇨병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체중 조절 중이라면 단감을 선택하는 게 좋다.한편,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우려해 감 섭취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이는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 때문이다. 타닌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덜 익은 상태로 공복에 먹을 경우 위산과 결합해 위석을 만들 수 있어 소화장애를 일으킨다. 또한 타닌을 과다 섭취하면 장의 수분을 흡수해 대장 운동을 방해,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익은 감은 타닌이 불용성으로 바뀌어 이런 부작용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감은 유산균이 많은 요거트와 곁들이면 궁합이 좋다. 타닌 성분을 중화시켜 소화에 좋고, 비타민 C 흡수도 원활해진다. 또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두 영양소가 서로의 체내 흡수를 도와 건강 효과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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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우리 잡곡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명절 음식과 조리법을 소개했다. 추석 대표 음식 송편은 멥쌀가루를 반죽한 뒤 얇게 펴서 소를 넣고 빚어 쪄먹는 명절 음식이다. 반죽을 빚는 멥쌀가루에 검붉은 메수수나 노란색을 띠는 메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깔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메수수는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항염·항암 효과가 있다. 메조는 비타민B군이 백미의 세 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 에너지 보충에 좋다. 송편 소로 잡곡을 넣으면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갱년기 증상 및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적인 이소플라본이 많은 검정콩, 기억력 향상과 콜레스테롤 억제 등으로 혈관 건강에 좋은 참깨, 해열 작용이 우수하고 피부 미용에 좋은 비텍신이 풍부한 녹두를 추천한다. 잡곡으로 만든 다과도 명절 다과상에 올리기 좋다. 기장, 메수수, 손가락조로 튀밥을 만들어 꿀이나 조청으로 버무린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된다. 검정콩은 세포 노화를 방지하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 있다. 기장에는 탈모 개선 및 예방에 좋은 밀리아신이 풍부하고 손가락조는 100g당 칼슘이 322mg 들어있어 뼈 건강에 이롭다. 수정과나 식혜 대신 팥, 검정콩을 볶아 우려 마시는 잡곡차는 당분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팥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아 혈압 조절을 도우며 부종 완화,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 대신 잡곡으로 만든 포케 한 그릇으로 가벼우면서 균형 잡힌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각종 채소에 닭 가슴살, 팥, 수수, 녹두 등 여러 잡곡을 섞어 먹는 잡곡 포케는 각 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릴 수 있는 음식이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기영 과장은 “우리 잡곡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에 신경 쓰며 잡곡의 더 많은 기능성을 밝히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명절 음식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잡곡 송편>멥쌀가루 250g, 잡곡(수수,메조) 가루 250g, 참깨 100g, 검정콩 100g, 녹두 100g1. 멥쌀과 잡곡 가루를 각각 250g씩 1:1 비율로 섞고 물 300mL를 넣어 반죽한 후 냉장고에서 한 시간 가량 숙성시킨다.2. 참깨와 검정콩, 녹두는 각각 100g씩 볶은 후 믹서로 분쇄한다.3. 분쇄물에 설탕 50g, 꿀 30g, 물 한 큰술을 넣고 버무린다.4. 1의 반죽으로 송편 피를 만들고 송편 소(3)를 넣어 송편을 빚는다.5. 찜통에서 20~25분 찐 후, 참기름을 발라 그릇에 담는다.<잡곡 강정>수수튀밥 40g, 기장튀밥 40g, 손가락조 40g, 조청 70g, 설탕 10g1. 미리 준비한 수수튀밥, 기장튀밥과 볶은 손가락조를 각각 40g씩 1:1:1 비율로 잘 섞어준다.2. 조청 70g과 물 2큰 술을 중불에 끓이다가 설탕 10g을 첨가하여 저어준다.3.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인 후 1의 재료를 넣고 섞어준다.4. 틀에 부어서 약과 모양을 만들고 냉장고에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잡곡차>검정콩 100g, 팥 100g, 수수 100g1. 각각의 재료를 밑이 두꺼운 냄비에 넣고 볶는다.2. 검정콩과 팥은 종자가 크기 때문에 볶은 후 믹서로 분쇄한다.3. 준비된 잡곡을 1~2스푼 넣은 후 뜨거운 물로 우린다.<잡곡 포케>녹두 70g, 팥 70g, 수수 70g, 닭가슴살 200g, 양파 1/2개, 오이 1개, 상추 100g, 아보카도 1/2개, 드레싱소스1. 잡곡(팥, 녹두, 수수)을 찬물에 6~8시간 불린다.2. 불린 잡곡을 40~50분 동안 삶고 소금 간을 맞춘다.3. 채소(양파, 상추, 오이, 아보카도)를 썬다.4. 닭 가슴살을 5분 삶고 식혀서 적당한 크기로 찢는다.5. 준비된 재료를 그릇에 담고 소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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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전세계의 사망원인 1위인 질환이다. 전세계 암 발병률이 2050년까지 61%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암 전조 증상 일곱 가지를 소개했다.◇피로감극심한 피로감이 2주 넘게 지속된다면 검진을 받는 걸 권장한다. 특히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암으로 인한 피로는 아무리 잠을 자거나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극심한 탈진 상태가 특징이다. 지속적인 피로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암의 주요 증상이다. 이들 질환은 정상적인 적혈구 생산을 방해해 빈혈을 유발하고 체내 산소 공급을 막는다.◇발한이불과 잠옷이 흠뻑 젖을 만큼 심한 식은땀이 계속 난다면 림프종이나 백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반복돼 수면을 방해할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환자들은 흔히 ‘수영을 하고 나서 바로 침대에 누운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한다.◇빈뇨빈뇨란 하루 동안 소변을 보는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평균 배뇨 횟수는 하루 4~7회 정도이나, 8회 이상 화장실을 간다면 빈뇨로 간주할 수 있다. 빈뇨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셨거나 날씨가 추워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통증, 발열, 소변에 피가 섞이는 현상, 방광 조절 장애가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이런 배뇨 이상은 방광암의 핵심 증상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거나, 밤에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거나, 소변볼 때 아프거나 따가운 증상이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속쓰림기름진 음식을 과식한 후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것은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심하게 나타나거나 장기간 계속될 때다. 이런 경우 위암이나 식도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의료진은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속쓰림이 바렛 식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바렛 식도는 위산이 계속해서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는 질환이다. 이런 세포 변화는 식도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복부 팽만감일시적인 복부 팽만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콩, 탄산음료 등 가스를 만드는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설사나 변비, 혈변과 함께 심하고 지속적인 복부 팽만이 생긴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는 난소암의 대표적 증상이기 때문이다.◇배변 변화배변 상태가 바뀌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먹는 음식, 복용하는 약, 장염 같은 일시적 감염이 배변 패턴과 변의 성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배변 습관 변화는 대장암의 가장 대표적인 신호다. 배변 횟수가 늘거나, 지속적인 설사나 심한 복통이 있거나,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혈변이나 점액변이 나오거나, 변의 모양이 달라지는 증상이 수 주간 계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쉰 목소리일반적으로 쉰 목소리는 흔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된다. 문제는 3~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이는 후두암의 가장 전형적이고 이른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악화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이유 없이 살이 빠지거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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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퇴행성 관절염은 흔하다. 나이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간,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나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관절 연골이 점차 닳으면서 통증, 뻣뻣함, 운동장애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 고관절, 손가락 등 체중을 많이 받거나 자주 쓰는 부위에서 흔히 나타난다.관절염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심하면 관절이 변형될 수 있다. 한국임상약학회지 연구 결과, 관절염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장질환 사망률 16%, 뇌경색 발병률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많은 환자가 관절염 증상이 있어도 파스나 마사지 같은 단순 대증 요법에 머무른다"며 "진단이 늦어져 증상이 악화하면 관절 변형 등 매우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6가지 증상으로는, ▲관절을 움직일 때 아프고 쉬면 호전되고 ▲무릎을 완전히 굽혔다 펴는 것이 잘 안되고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발생하고 ▲저녁, 특히 자기 전에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관절에서 열감·붓기가 느껴진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진통소염제, 연골 보호제, 히알루론산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있다. 이 교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1년에 3~4회 이상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이 외에도 물리치료, 자세교정,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 치료로는 환자 상태에 따라 관절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이뤄진다. 이 교수는 "최근에는 줄기세포 주사, 성장인자 치료 등 재생의학 기반 치료법도 활발히 연구 중이다"면서도 "아직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므로,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다. 핵심은 체중 조절과 근력 강화다. 체중 1kg 증가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4kg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면 관절 안전성을 도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 교수는 "반복적인 쪼그려 앉기, 바닥생활,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은 피하고,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비만은 체중 부담뿐 아니라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염을 더 빠르게 진행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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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문을 열면 매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피로회복 세트’가 있다.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서너 가지 의약품을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약국마다 구성도 각양각색이다. 문제는 효과다. 정말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걸까?◇노인부터 회사원, 학생까지… 카페 대신 약국 찾아약국에서 판매하는 피로회복 세트의 주 소비층은 단기간 피로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기력이 없는 노인, 야근이 잦은 회사원,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학생 등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세트는 주로 고함량의 비타민B나 아르기닌 등 에너지 대사에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구성됐다. 비타민B는 육체 피로와 체력 저하, 근육통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르기닌은 몸 전체의 대사를 활성화하는데, 그중에서도 간 대사 기능을 높인다.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개선해 활력을 충전하기도 한다. 근육을 새로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손상된 근육의 회복 속도를 높여, 운동 전후로도 섭취하면 좋다.아르기닌의 경우 체내로 들어가 산화질소로 변하면 혈류가 늘어나 영양·산소 전달을 돕고, 간접적으로 ATP(아데노신삼인산) 생성 또한 촉진한다. 단백질·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하면 위장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할 수 있다.제품에 포함된 각 성분이 상호작용하지는 않지만, 각각 역할을 해 더 효율적으로 피로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지솔약국 오인석 약사는 “비타민B·아르기닌·타우린·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여러 개 복용한다고 시너지 효과가 생기진 않지만, 빠르게 활력을 북돋아 주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잘 쓰면 효과 있지만…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피로회복 세트에는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으므로 기본적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다.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음식·음료도 없다. 일반적으로 피로회복을 위해 찾는 자양강장제 단일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을 뿐, 일반 복용량으로 큰 부작용이나 치명적인 반응을 유발할 만한 성분은 없다.다만, 카페인이 함유된 피로회복제를 복용했다면 당일은 추가로 커피 등의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들은 과다 복용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효과가 좋고 안전한 피로회복 세트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시적인 각성이나 단기적인 피로감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면 부족·피로 누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진 못한다. 만성적으로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게 우선이다. 평소 기력이 없고 피로할 경우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오인석 약사는 “피로회복 세트는 ‘피곤하지만 오늘은 꼭 깨어있어야 한다’ 싶은 날에만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약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왜 이렇게 늘 피곤한지 고민해보고 충분한 영양 섭취·숙면 등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만성피로를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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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미자(40)가 먹자마자 배를 금세 부풀게 하는 식품으로 탄수화물을 꼽았다.최근 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탄수화물 매니아”라며 “밥, 떡, 면, 빵, 치킨, 라면 등 방송 없으면 하루 세 끼 탄수화물과 배달 음식으로 꽉 채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먹는 순간만큼은 행복하지만, 곧 빵빵한 배와 더부룩함 등이 생긴다”고 했다.미자가 평소 즐겨 먹는다는 정제 탄수화물은 살을 찌우기 쉬운 음식이다. 혈당지수가 높기 때문이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상승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낀다.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될 수 있다.특히 배달 음식에는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다.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20~39세 성인 172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배달 음식 월 1회 미만 섭취 그룹, 월 1~3회 섭취 그룹,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배달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가고 허리둘레가 크며 혈압이 더 높았다. 특히 주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섭취하는 그룹이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그룹보다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더 높았다.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라는 말은 아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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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감자튀김, 과자 등 정크푸드를 며칠만 먹어도 뇌 기능이 손상되고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로, 실험용 쥐에 고지방 음식을 4일간 제공했더니 해마의 특정 신경세포(CCK 인터뉴런)가 과활성화되고 포도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변화를 보인 것이다. 이로 인해 기억 경로가 방해받고, 단기적인 식습관만으로도 인지 기능 저하가 촉발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치매는 이미 전 세계에서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올랐다. 영국에서는 약 94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년 내 1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환자 수는 700만 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건강한 식습관이 치매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생선, 채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치매 발병을 최대 25%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예방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고콜레스테롤, 시력 저하,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사회적 고립, 우울증, 당뇨병, 대기오염 등 14가지 요인이 주요 위험인자로 꼽혔다.정크푸드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도,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도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정크푸드를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과 독일 신경 과학 연구센터가 19~33세의 남성 32명을 대상으로 수면 부족과 체중 증가 간 상관 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밤을 새워 수면이 부족했던 참가자들은 정상적으로 잠을 잤던 참가자들보다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고, 평소보다 정크푸드 구입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뇌 MRI 스캔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정크푸드영양가는 낮고 열량은 높은 음식을 의미하며,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단 음료 등이 대표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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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작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외에도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다양하게 들어있는 콩. 콩은 종류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건강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 콩의 영양에 대해 소개한다.메주콩='잘 먹고 잘 사는 법' 책 콩편에 따르면, 메주콩 속에는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들었다. 대사 촉진력이 뛰어나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을 예방하는 성분이다. 노란콩을 계속 먹으면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검은콩=주성분은 단백질(41.4%)이다. 일반 콩보다 탄수화물(11.2%)이 많이 함유됐지만 어린이 발육에 필요한 라이신(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체내의 여러 독을 풀어주고 신장기능을 도와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완두콩=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B가 풍부하다. 예로부터 완두는 혈액순환을 도와 허약한 사람들에게 보약으로 먹이기도 했다. 또한 소화를 도와 속이 더부룩하거나 울렁거릴 때 먹으면 좋다. 다만 하루 40g이상 먹는 것은 안 좋다.강낭콩=주성분은 당질이고 비타민 A, B, C, D가 풍부하다. 설사, 만성위염 완화에 좋다. 더위에 지치거나 기운이 없을 때, 강낭콩을 팥처럼 삶아서 먹으면 훌륭한 영양 간식이 된다.땅콩=단백질, 무기질, 탄수화물, 비타민B가 풍부하다. 보통 알이 굵은 땅콩은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볶아서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알이 작은 땅콩은 지방 함유량이 오히려 높아 땅콩기름의 원료로 쓰인다.녹두=주성분은 탄수화물이다. 청포, 숙주나물, 떡고물, 녹두죽, 녹두묵, 빈대떡 만들 때 쓰인다. 필수아미노사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서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먹으면 좋다. 땀띠나 여드름이 있을 때는 녹두를 갈아 팩으로 써도 된다. 철과 카로틴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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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수지(30)가 하루 평균 네 시간을 잔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지난 9월 27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진행된 웹예능 ‘핑계고’에는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해 MC인 유재석, 양세찬과 이야기를 나눴다. 수면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김우빈은 수지에 대해 “잠을 진짜 안 잔다”고 말했다. 수지는 “잠을 오래 자는 편이어서 네 시간 정도 잔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전날 몇 시에 잤는지 묻자, 수지는 “한 2~3시에 잤고 5시에 일어났다”고 말했다.수지는 “낮잠을 좋아하지만 일 때문에 낮잠을 잘 못 잔다”며 “낮잠은 한 시간 안팎으로 잔다”고 말했다. 김우빈과 유재석, 양세찬이 놀라자, 수지는 “너무 오래 자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는데 막상 마음먹고 자도 10시간을 넘겨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지처럼 적게 자도 장기적인 신체 건강에 괜찮을까?◇치매 위험 커지고 살찌기 쉬워노화를 늦추려면 충분한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 수면은 신체 회복, 기억 저장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뇌를 포함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 그리고 체내에 유입된 유해 물질이나 손상 세포를 없애고 복구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속 치매 유발 물질이 늘어나 인근 뇌신경세포와 신경회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자고 있을 때 우리 뇌는 습득한 기억을 정리해서 장기기억 저장소에 보낸다. 그리고 이곳에서 기억이 장기화하고 기억의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숙면을 취해야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게다가 잠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자는 동안엔 자율신경 중 몸을 흥분시키는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 활성도가 떨어진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이 과정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에 자는 동안에도 교감신경의 각성 상태가 유지되면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이 증가해 혈당이 오른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우리 몸은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문제는 과분비된 인슐린이 지방 분해와 연소를 막고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잠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는 것 또한 지방 축적을 부추긴다.◇적은 수면 시간 익숙해도 하루 7~8시간 수면 필요수지처럼 오랜 기간 적게 잠을 잤다 해도 건강을 위해서는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이비인후과 전병두 과장은 “하루 4~5시간 수면에 적응됐다고 느낀다면 대부분 몸이 만성 수면 부족 상태에 둔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인 기준 하루 7~8시간은 자야 비만, 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2016년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에서는 전 세계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한 연구를 종합해,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생후 3개월까지 14~17시간 ▲생후 4~11개월 12~15시간 ▲만 1~2세 11~14시간 ▲만 3~5세 10~13시간 ▲만 6~13세 9~11시간 ▲만 14~17세 8~10시간 ▲만 18~25세 7~9시간 ▲만 26세 이상은 7~8시간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