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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가지 패턴 있어서, 각각 뇌에 미치는 영향 달라”… 내 수면은 어떤 유형?

    “5가지 패턴 있어서, 각각 뇌에 미치는 영향 달라”… 내 수면은 어떤 유형?

    잠은 단순히 ‘몇 시간을 자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면의 전반적 패턴이 기분과 뇌 기능, 장기적인 건강까지 좌우할 수 있다.캐나다 몬트리올 콩코디아대 연구팀은 22~36세의 건강한 성인 770명을 대상으로 MRI 뇌영상과 수면·생활습관·기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마다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수면 유형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수면-생물심리사회적 프로필’이라 말하며, 스트레스·감정·수면 환경 등 생물학적·정신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면의 질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이 제시한 다섯 가지 수면 유형은 다음과 같다.수면·정신건강 모두 취약형=수면의 질이 가장 낮고 스트레스·불안·분노 수준이 높은 그룹이다. 불안장애나 우울증 위험도 높았다.수면 회복력형=정신건강이나 집중력에는 문제가 있지만, 본인은 ‘잠은 괜찮다’고 느낀다. 연구진은 이를 ‘수면 인식 오류’라고 설명했다.수면보조제·사회적 지원형=수면보조제를 사용하지만, 사회적 관계가 원만하고 외로움이 적은 그룹이다. 다만 감정 인식력과 기억력은 다소 낮았다.수면시간·인지기능형=하루 6~7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로, 문제 해결력·감정 처리 능력이 떨어지고 공격성과 짜증이 높았다.수면장애·정신건강형=자주 깨거나 통증, 온도 불균형 등으로 숙면을 방해받는 그룹이다. 불안장애, 약물 남용, 인지기능 저하가 두드러졌다.연구 저자인 콩코디아대 인공지능응용연구소 발레리아 케벳츠는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면은 일상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맞춤형 수면 치료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스웨스턴대 수면·생체리듬의학센터의 필리스 지 소장은 “연구와 임상 모두에서 다양한 수면 유형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차원적 데이터 접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수면의학 전문가 라파엘 펠라요 박사도 “잠은 단순히 침대에 있는 시간이 아니다”라며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 정신건강은 물론 신체 건강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10/15 22:20
  • 국내 藥 원료 3분의 1이 ‘중국산’… “보건 안보 심각한 위협”

    국내 藥 원료 3분의 1이 ‘중국산’… “보건 안보 심각한 위협”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25% 수준에 그치는 반면, 중국, 인도에 대한 의존도는 50%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유럽, 일본 등과 같이 보건안보 차원에서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022년 1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25.6%에 그쳤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료 수입국이 중국(37.7%)과 인도(12.5%)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필수 의약품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 취약한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국가 보건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국내 원료의약품 생산액은 2024년 기준 4조4000억원으로 전체 의약품의 13.4%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수출용 바이오 품목을 제외하면 실제 비율이 7.8%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이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니스트에스티 한쌍수 대표는 국내 원료의약품 산업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그는 “국내 원료의약품은 대다수 중국과 인도에 의존하고 있어, 팬데믹이나 지정학적 갈등 등 변수가 생길 때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며 “실제로 몇몇 주요 성분은 수급 불안으로 의약품 생산 차질까지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원료의약품 산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산 규모 한계로 인한 가격 경쟁력 부족 ▲R&D(연구·개발) 투자 지원 부족 ▲GMP(우수제조관리기준)와 국제 규제 대응 역량 미흡을 꼽았다. 그는 “정부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전략 품목을 선정하고, 해당 품목의 국산화를 위한 R&D 지원과 생산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이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에 원료의약품 기업 기준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 틀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된 원료가 국내 제약사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나 공공조달 연계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현재 미국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으로 특정 원료를 자국 내에서 조달하도록 유도하고, EU 또한 ‘유럽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전략’으로 공동 R&D 펀드와 생산설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가 필수 의약품 원료’를 지정해 정부 보조금으로 생산기반을 유지한다. 한쌍수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모두 원료의약품을 단순한 산업 지원 차원이 아니라 보건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는 전략적 관점에서 원료의약품 산업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올해 3월부터 ‘국산 원료의약품 사용 국가필수약 68% 약가우대 정책’을 시행했다. 다만,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신청 제약사와 신청 품목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백종헌 의원은 “정책 유인이 전혀 없다는 증거”라며 “형식적인 제도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 의원은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형 원료의약품 생산 기업 트랙’ 신설·인증을 받은 기업에 R&D 보조금·세제 혜택·규제 특례 등 지원 ▲국내 개발·생산 의약품 사용 우대 ▲정부 차원 ‘원료의약품 육성 로드맵’ 수립 등을 제시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15 22:07
  • 배·도라지 말고… 기관지 튼튼하게 해주는 흔한 ‘이 음식’

    배·도라지 말고… 기관지 튼튼하게 해주는 흔한 ‘이 음식’

    찬바람이 불거나 일교차가 벌어지면 목 건이 위협을 받는다. 이때 기관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식품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도라지도라지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라지 속 사포닌 성분이 목 안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 점막을 촉촉해지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 도라지에는 철분도 풍부해 빈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도라지 껍질에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더 좋다.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어도 되고, 물에 도라지를 넣고 끓여 차로 마셔도 된다.◇배즙배를 즙을 내어 마시면 기관지 건강에 효과적이다. 배에 든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가래를 줄이고 몸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목이 쉬었을 때나 배가 차고 아플 때 먹어도 증상을 완화해준다. 또 배에는 사과산‧주석산‧시트르산 등의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모과본초강목에 모과는 ‘담을 삭히고 가래를 멎게 해준다’고 적혀있을 정도로 가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모과에 함유된 사과산과 주석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은 침이나 담즙, 췌장액 등의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올리고 항균작용을 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생강생강 역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제론’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와 폐가 세균이 감염될 위험을 줄인다. 또 생강 속 ‘슈가올’ 성분은 콜레라 등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실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에 따르면 생강은 염증을 줄이는 데 마늘, 양파보다 효과적이다. ◇고등어고등어와 같은 등푸른생선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하다. 오메가3는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기도를 포함한 호흡기에 생기는 염증을 완화해 호흡기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로 오메가3가 만성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폐 질환이 있는 환자의 호흡곤란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비타민D와 아연 등이 풍부한데, 비타민D는 면역세포 생산을 도와 면역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아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이 우리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10/15 21:40
  • 낮은 출산율, 어쩌면 집에 있던 ‘이 물건’ 때문일지도

    낮은 출산율, 어쩌면 집에 있던 ‘이 물건’ 때문일지도

    영국과 미국 모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도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출산 현상의 복합적 원인 중 하나로 ‘생활 속 화학물질 노출’을 지목한다. 이 물질들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불리며, 인체의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흉내내 생식기능과 신체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이 물질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유산 위험이 높고, 임신 성공률이 낮으며, 난임을 겪을 가능성도 크다.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로는 PFAS(과불화화합물), BPA(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 등이 있다. 문제는 이들이 바닥재, 음료수 캔, 플라스틱 용기, 화장품 등 일상적인 제품에 널리 쓰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임신을 시도하기 전부터 ‘집 안의 화학물질’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음식 데울 때 플라스틱 용기 피해야런던 임페리얼칼리지의 생식내분비학 전문가 찬나 자야세나 교수는 “현대 제조 과정에서 만들어진 미세한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이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며 “일부는 생식기관, 정자, 난소에 축적돼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음식이나 음료를 전자레인지에 넣을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제조 과정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이 첨가되는데, 가열 시 이러한 성분이 음식으로 스며들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미국 마운트시나이 의대 환경의학 교수 섀너 스완 역시 “플라스틱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뜨거운 환경에서 BPA나 프탈레이트가 용기에서 빠져나와 음식으로 옮겨간다”고 말했다. 햇빛 아래 자동차 안에 물병을 오래 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논스틱 프라이팬, 가공식품도 영향전문가들은 오래된 논스틱(non-stick) 프라이팬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PFAS가 코팅재로 쓰이기 때문에, 코팅이 벗겨지거나 과열될 경우 화학물질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대신 스테인리스나 세라믹 팬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한다.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에든버러대 로드 미첼 교수는 “식습관과 운동, 금연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생식력 보호에 큰 영향을 준다”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면 포장재를 통한 화학물질 노출도 함께 감소한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트레이시 우드러프 교수 연구팀은 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에 발표한 논문에서 “패스트푸드나 외식, 특히 치즈버거를 자주 먹는 사람은 프탈레이트 노출이 높았다”고 보고했다. 이는 조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포장재, 장갑, 조리기구 등에서 화학물질이 음식으로 옮겨갈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향이 강한 세제·화장품 피해야화장실이나 화장대에서도 내분비계 교란물질 노출은 쉽게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프탈레이트 프리’ 또는 무향 제품을 선택하고, 향이 강한 비누·섬유유연제·방향제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 우드러프 교수는 “무향 제품도 향을 감추기 위해 다른 화학물질을 쓸 수 있다”며 “가능하면 ‘향 프리(fragrance free)’를 고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PFAS는 화장품의 발색력과 지속력, 제형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섀도·립스틱 등 메이크업 제품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집 안 인테리어·생활용품도 점검을커튼, 카펫, 요가매트,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도 프탈레이트나 PFAS가 포함돼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닐 소재 대신 패브릭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비닐 샤워커튼을 천 소재로 바꾸거나, 욕실 미끄럼 방지 매트·아기 놀이매트를 비닐이 아닌 다른 재질로 교체하는 식이다.야외에서는 농약이나 제초제 속 내분비계 교란물질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글리포세이트는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인조잔디의 플라스틱 잎에도 PFAS가 함유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신신소영 기자 2025/10/15 21:20
  • ‘뇌 썩음’ 막으려면… 하버드 의대 교수는 “절대 안 먹는다”는 5가지 음식

    ‘뇌 썩음’ 막으려면… 하버드 의대 교수는 “절대 안 먹는다”는 5가지 음식

    지난해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올해의 단어'로 '뇌 썩음(brain rot)'을 선정했다. 저품질 온라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해, 멍한 상태가 오래 유지되며 정신적·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약 3만 7000여 명이 참여한 공개투표에서, 최종 후보 여섯 개 단어 중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인지 기능 저하를 주관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하버드 의대 우마 나이두 교수는 미국 매체 CNBC에서 "어떤 음식은 장내 박테리아 환경을 교란해 뇌염증을 유발한다"며 "이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저하하는데, 이런 음식을 먹는 것만 피해도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고, 날카로운 사고력을 유지하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근본적으로는 콘텐츠 소비를 줄여야겠지만, 당장 힘들다면 먹는 습관부터 바꿔보자. 다음은 하버드 의대 교수가 뇌 건강을 위해, 섭취를 피한다고 언급한 다섯 가지 음식이다.▶첨가당=당분은 뇌가 활용하는 주요 에너지다. 다만, 과도하게 당분이 많이 공급되면 오히려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 기능이 떨어져 기억력 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당분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 수치를 증가시켜 염증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 해마에는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감지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이 신호를 받아들이는 기능도 감소하면서 기억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과당은 신호를 연결하는 시냅스 형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말레이시아 국립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1200여 명의 첨가당 섭취와 인지 기능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당류를 44.6g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한국영양학회에서는 식품을 조리·가공하면서 첨가하는 첨가당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이내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000kcal 기준으로 50g 정도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이보다 적은 여성 약 25g, 남성 약 36g 이하로 권고한다.▶튀긴 음식=튀긴 음식도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염증 수치를 높이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은 1만 8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튀긴 음식 섭취가 많을수록 주어진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과 장기 기억력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긴 음식을 자주 먹을 수록 우울할 위험도 커진다. 일본 국립정신건강연구소는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회사원일수록 우울한 감정을 느낀 후 다시 회복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튀긴 음식의 구체적인 권장 섭취량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섭취 횟수를 주 1~2회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GI 탄수화물=GI 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올리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음식일수록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우울증은 치매 등 인지 기능 저하를 촉진하는 주요 동반 질환이다. 고GI 탄수화물로는 정제 탄수화물이 함유된 흰빵, 파스타나 감자 등이 있다. 탄수화물은 뇌에 주요 에너지원이므로, 아예 안 먹기보다 질 높은 음식으로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섬유질이 많고 저 GI 탄수화물일수록 질이 높은 탄수화물이라고 볼 수 있다.1만 5500여 명을 대상으로 섭취 탄수화물 품질 지수와 우울증 사이 상관관계를 지난 2018년 스페인 연구팀이 조사했다. 그 결과, 품질 좋은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0%나 낮았다.▶술=과음은 뇌를 망가뜨린다.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아차나 싱 마누 박사 연구팀은 23년간 9087명을 추적해 알코올이 치매 발병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확인했다. 일주일에 14유닛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적당히 즐기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높았다. 7유닛씩 증가할 때마다 그 폭은 커졌다. 1유닛은 알코올 10g으로 맥주로 약 280cc 정도다. 따라서 일주일에 맥주는 4000cc, 와인은 작은 잔으로 10잔 이상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질산염=질산염은 베이컨, 소시지 등 가공육의 색상을 강화하고 보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 첨가한다. 지난 202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질산염은 장내 환경을 변화시켜 양극성 장애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두 교수는 "질삼염이 들어간 소시지 등을 먹고 싶다면 메밀가루와 함께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메밀가루는 항산화 효과가 커 육류 섭취가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5/10/15 21:00
  • [소소한 건강 상식]“이제 진짜 끊어야지” 금주 결심이 무색한 이유

    [소소한 건강 상식]“이제 진짜 끊어야지” 금주 결심이 무색한 이유

    건강을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술을 끊어야겠다는 결심이 든다. 그런데 마음처럼 실천은 쉽지 않다. 또 술을 마시고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며 금주 다짐을 반복하기 일쑤다. 왜 그런 걸까?최근 ‘생물학 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Global Open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뇌가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음주에 의존하도록 변화했기 때문이다. 비단 쾌락이나 의지력 문제가 아닌 뇌 기능 변화가 원인이라는 의미다. 연구팀은 알코올 중독을 유발하는 뇌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분석했다. 뇌 전체를 스캔해 분석한 결과, 알코올 섭취 초기에는 뇌가 알코올을 즐거움과 연관시켜 더 많은 알코올을 찾게 만들었다. 그러다 알코올 섭취가 반복되며 중독 단계에 이르면 뇌가 알코올을 더 이상 즐거움이 아닌 불쾌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했다. 다시 말해, 쾌락보다 스트레스, 불안 등 고통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알코올을 찾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정서 조절 기능을 하는 뇌 부위인 시상 중격핵에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프리드버트 와이드 교수는 “알코올을 끊기 어려운 것은 의지 문제를 넘어 생물학적 학습 반응일 수 있다”며 “금단의 고통을 피하려는 뇌 반응 회로를 토대로 새로운 중독 치료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적정 음주량이라는 것은 없다. 한 잔의 술도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안 마시는 게 가장 좋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5/10/15 20:40
  • 식이섬유가 ‘당의 공격’ 막아내고 지방간도 치유… ‘이 음식’ 특히 좋다던데?

    식이섬유가 ‘당의 공격’ 막아내고 지방간도 치유… ‘이 음식’ 특히 좋다던데?

    과일주스, 음료 속에 든 ‘과당’은 당뇨병이나 비만이 없는 사람에게도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과당을 미리 제거해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연구팀은 식이섬유가 체내에서 과당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생쥐에게 고과당 식단을 먹이면서 일부는 식이섬유 성분인 이눌린을 함께 섭취하도록 한 다음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이눌린을 먹은 생쥐는 간에 지방이 덜 쌓였고, 인슐린 저항성도 줄어들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눌린을 나중에 추가로 먹인 생쥐에서도 이미 생긴 지방간이 완화됐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이눌린을 먹이로 삼아 성장하면서 과당을 미리 분해해 간에 부담을 덜 준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눌린을 먹은 생쥐의 간에서는 과당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대신, 글루타치온이나 세린 등 항산화 물질 합성에 쓰였다.또한 연구팀은 이눌린을 꾸준히 먹은 생쥐의 장에서 ‘박테로이데스 아시디파시엔스(Bacteroides acidifaciens)’ 라는 균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이 균을 따로 투입하자 과당으로 인한 지방간이 일부 개선됐다는 점에서, 이 균이 ‘과당 해독 균’ 역할을 한다는 추정이 나온다.연구진은 아직 동물실험 단계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적용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당 섭취가 많은 현대인에게 식이섬유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을만한 내용이라 봤다. 연구팀에 따르면 섬유질은 단순히 배변을 돕는 성분이 아니라, 장내 미생물의 ‘연료’이자 간 건강의 보호막 역할을 한다. 때문에 정제된 설탕이나 음료 대신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를 꾸준히 먹으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연구에 쓰인 이눌린 성분은 치커리 뿌리, 마늘, 양파, 바나나, 아스파라거스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오상훈 기자 2025/10/15 20:20
  • “소변에서 나온 벌레”… 기생충인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했던 황당 원인?

    “소변에서 나온 벌레”… 기생충인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했던 황당 원인?

    요도(소변이 나오는 길)로 배출된 기생충인 줄 알고 병원 검사를 받았지만, 변기에서 서식 중인 지렁인 것으로 확인된 황당한 환자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진화병원 의료진은 58세 여성 A씨가 6개월 전부터 변기에서 반복적으로 기생충이 발견된다며 자신의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금껏 자신의 소변에서 벌레가 4번 배출됐고, 한 번에 한 마리씩 배출됐다고 했다.여성이 가져온 벌레를 관찰해보니, 원통형에 길이는 약 25~35mm, 너비는 1~2mm였으며 피와 같은 붉은색을 띠고 있었다. 의료진은 ‘거대 신장충’으로 불리는 다이옥토파이마이아시스(Dioctophyme renale) 유충을 의심했다.의료진은 “소변으로 배출되는 기생충 종은 많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배출될 수 있는 주요 기생충 종은 거대 신장충, 요충, 흡충, 사상충 등”이라고 했다. 그중 거대 신장충이 가장 흔하며 색은 혈액과 유사한 붉은색이고, 지렁이와 모양이 비슷하며, 원통형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A씨의 혈액검사, 소변검사, 대변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고 기생충 알도 보이지 않았다.이에 의료진은 A씨 집 변기에서 또 다시 발견된 벌레를 병원으로 가져와 자세히 관찰했다. 그 결과 벌레 표면 형태가 인간에게서 발견되는 기생충의 형태와 다른 것이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의료진은 벌레가 토양 속 지렁이에서 유래했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지렁이 유충이 배수관을 통해 변기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지렁이가 인체내 기생충으로 잘못 판단된 사례가 의학 저널에도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고 했다.의료진은 “A씨 사례처럼 소변에서 발견되는 모든 벌레가 기생충 감염을 뜻하는 건 아니다”라며 “현미경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평가를 하면 불필요한 기생충 검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저널’에 지난 4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10/15 20:03
  • ‘고차원 기능’ 담당하는 뇌 부위, 남성이 여성보다 노화 빠르다

    ‘고차원 기능’ 담당하는 뇌 부위, 남성이 여성보다 노화 빠르다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에 따르면 전 세계 알츠하이머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여성이 더 빨리 뇌가 늙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있었지만, 오히려 남성이 나이 들며 뇌 구조가 더 크게 퇴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은 전 세계 14개 코호트에서 수집된 4726명의 성인(17~95세)을 대상으로 총 1만2638건의 종단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개인의 머리 크기 차이를 보정한 뒤 피질 두께·표면적·피질하 부피·뇌실 크기 등 구조적 뇌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피질하는 대뇌 피질 아래 위치한 구조로, 운동 조절·보상·기억 등에 관여한다. 뇌실은 뇌 속의 빈 공간으로 뇌척수액이 흐르는 통로이며, 뇌실의 확장은 뇌 위축의 지표로 사용된다.그 결과, 남성은 감각·운동·기억·감정 등 고차원 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 부피가 여성보다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는 중심후피질,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 얼굴 인식과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방추상회, 감정과 기억에 관련된 해마 주위 피질 등 여러 영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여성은 언어 이해와 사회적 신호 인식에 관여하는 상측두고랑 주변의 표면적이 더 많이 줄었다. 노년층에서는 남성의 피질하 부피 감소가 여성보다 컸고, 여성은 뇌실이 더 넓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는 성별 차이가 거의 없었다.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의 뇌 노화 양상이 일부 다르지만, 이러한 차이가 알츠하이머병의 높은 여성 진단율을 설명할 만큼 크지는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병의 성별 격차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유전적 요인, 인지적 예비력 등 다른 생물학적·사회적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PNAS)’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기타유예진 기자 2025/10/15 19:40
  • 거북목 환자가 이렇게 많아? 제발 스트레칭합시다 [헬스캘린더]

    거북목 환자가 이렇게 많아? 제발 스트레칭합시다 [헬스캘린더]

    10월 16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척추 건강의 중요성과 예방·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일상에서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활용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특히 필요한 날이다. 전자기기가 자세를 망가뜨려 척추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척추는 목부터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33개의 뼈를 말한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CT 기기를 활용한 하루 여가 활동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36분)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만큼 ‘영상표시 단말기(VDT) 증후군’ 환자도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공개한 '국민관심질병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VDT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705만2497명에 달했다. 진료를 받지 않은 사람까지 고려하면 국민 열 명 중 한 명은 VDT 증후군을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대표적인 VDT 증후군으로는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게 앞으로 나와있는 자세를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척추질환과 직결된다. 머리가 앞으로, 또 아래로 향하는 자세가 계속되면서 목 뿐만아니라 어깨 근육에 무리가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불균형 증상에서부터 점차 척추 구조 자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기간 방치하면 목디스크, 근막통증증후군, 흉곽출구증후군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미래본병원 김형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사람의 목뼈는 C자 형태인데 장시간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오랫동안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숙이고 있는 자세가 계속 진행되면 목뼈가 일자 형태가 된다”며 “일자목은 목에 가해지는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목뼈에 무리를 줘 거북목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경추 협착이나 목 디스크까지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통증이 생겼을 경우 자세 교정, 도수치료 등이 효과적이지만 디스크 병변이 진행됐다면 약물치료로 통증을 조절한다.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하다면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거북목 증후군 진단법으로는 똑바로 선 뒤 귀의 중간에서부터 아래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어깨 중간이 같은 수직선상에 있어야 올바른 자세이다. 만약 그 선이 중간보다 앞으로 2.5㎝ 이상 떨어지면 이미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행중이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5㎝이상이면 교정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이다.예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다. 의자에 앉는 자세나 모니터와의 시선, 모니터 화면 밝기 등을 바르게 조절한다. 특히 모니터는 눈 높이와 수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일자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다.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찾아내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하철 등에서 이동 중에 무릎 위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놓고 사용하면 시선이 70~80도까지 내려와 목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목 관절의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의자에 앉을 때도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편 상태를 유지한다. 또 1~2분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긴장을 풀어준다. 이밖에 목과 어깨 근육이 뭉쳤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거북목 증후군·목디스크 질환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목 관절 스트레칭=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후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단순히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목뼈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어깨 근육 스트레칭=오른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 손으로 오른 팔꿈치를 감싸 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무리하게 당기는 것보다는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 이때 어깨 뒤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 팔 근육을 당겨준다.▶허리근육 스트레칭=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척추·관절질환이슬비 기자 2025/10/15 19:20
  • ‘​HIV 신약’​부터 ‘​치매 치료제’​까지… 타임지 ‘최고 발명품’​ 선정

    ‘​HIV 신약’​부터 ‘​치매 치료제’​까지… 타임지 ‘최고 발명품’​ 선정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신약과 피하주사 제형 치매 치료제 등이 미국 타임지의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다.15일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타임지는 올해 제약 분야 최고의 발명품으로 ▲아드레날린 비강 스프레이 ‘네피’(ARS파마슈티컬스) ▲알츠하이머병 피하주사 치료제 ‘레켐비 아이클릭’(바이오젠·에자이) ▲HIV 노출 전 예방(PrEP) 치료제 ‘예즈투고’(길리어드사이언스) ▲비마약성 진통제 ‘저나백스’(버텍스)를 선정했다.네피는 알레르기 반응 치료를 위한 최초의 주삿바늘 없는 아드레날린 비강 스프레이로, 코에 약을 뿌려서 아나필락시스를 치료한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의 피하 주사 제형인 레켐비 아이클릭은 집에서 주 1회 자가 투여할 수 있으며, 투여 시간이 약 15초 이내로 짧다.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았다. 예즈투고는 6개월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HIV-1 예방 주사제며, 저나백스는 25년 만에 미국에서 새롭게 승인을 받은 비마약성 진통제다.의료 기술 분야에서는 ▲15분 만에 혈액으로 외상성 뇌손상을 진단하는 검사 장치 ‘i-STAT’ ▲전립선암 수술 시 최소한의 세포막만 침습해 치료하는 ‘나노나이프’ ▲몇 초 만에 중증 출혈을 막는 ‘트라우마젤’ ▲파킨슨병 환자의 떨림 증상을 완화하는 ‘브레인센스’ ▲임신성 고혈압 위험도를 예측하는 검사 ‘엔컴패스’ ▲뇌졸중 발견 기술 ‘루미나3D’ ▲최소 침습으로 뇌 활동 신호를 포착하는 기술 ‘스텐드로드’ 등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세포치료제 제조를 자동화하고 비용을 낮추면서 생산 속도를 높이는 ‘셀 셔틀’과 최대 네 가지 의약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모듈러스’ 등 효율성을 높인 의약품 생산 기술도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올랐다.‘실험적 기술’ 부문에는 ▲유아용 심박 조율기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무선 주파수 신호를 수신하는 코일 장치 ▲뇌손상·뇌졸중·신경질환 등으로 목소리를 잃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헤드셋 등이 선정됐다. 파상풍과 B형 간염 등 6가지 질병을 한 번에 예방하는 6가 백신은 ‘사회적 영향’ 부문에, 휴대용 AI 기반 뇌 모니터 제품은 ‘웨어러블 기술’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타임지는 “25년 전에는 최고의 발명품으로 메드트로닉의 파킨슨병 치료 기술을 선정했는데, 이번엔 더 발전된 파킨슨병 치료 기술 브레인센스를 선정했다”며 “올해는 의료·인공지능과 같이 성장세인 분야에 특히 주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한편, 타임지는 역대 가장 상징적인 발명품 25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MSD 피임 기구 ‘누바링’ ▲23앤드미 가정용 DNA 검사 키트 ▲모더나·화이자·바이오엔테크 mRNA 코로나19 백신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마비 환자의 신체와 뇌를 연결하는 ‘이중 신경 우회술’ 등이 포함됐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15 19:07
  •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팀 안와 골절 진단 및 분류를 위한 딥러닝 모델 개발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팀 안와 골절 진단 및 분류를 위한 딥러닝 모델 개발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이 안와 골절 진단과 분류를 위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골절 검출에서 99.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급성 골절과 만성 골절을 구분할 수 있는 AI 모델로 치료 계획 수립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안와골절은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안구를 둘러싼 안와 뼈가 골절되는 외상성 손상이다. 심한 경우 안구함몰, 복시, 안구운동 제한,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CT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지만 미세한 골절은 전문의도 놓칠 수 있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진단 보조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정확도 99.5%… 딥러닝 기반 3중 모델 개발연구팀은 CT 영상 기반으로 안와골절을 자동 진단하고 분류하는 세 가지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진단 정확도 99.5%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첫 번째 ‘골절 여부 판단 모델’은 정상과 골절을 자동으로 구분하며 99.5%의 진단 정확도와 99.6%의 민감도를 보였다. 두 번째 모델은 ‘골절 위치 분류 모델’은 골절의 위치를 내측벽, 하벽, 내하측벽으로 분류하며 정확도는 97.4%였다. 세 번째 모델은 ‘골절 시기 분류 모델’은 골절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판단하는 모델로 정확도는 96.8%에 달했다.CT 데이터 기반 정밀 학습… 실제 진료에 가까운 연구 설계이번 연구는 2005년부터 2024년까지 건국대병원에서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233명의 환자의 총 1264건의 안면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각 환자에 대해 다수의 단면 CT 이미지를 활용했다. 모델 개발에는 국내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 Neuro-T가 활용됐다. 전문의가 수작업으로 골절 부위를 라벨링한 후, 해당 이미지를 딥러닝 모델이 학습하여 정상과 골절을 구분하고 골절 위치와 시기를 자동 판별할 수 있도록 했다. 급성·만성 구분 가능해 임상적 활용 기대이번 연구는 골절 시기를 분류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급성 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만성 골절은 환자의 증상과 요구에 따라 치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골절 시기를 AI가 구분해주는 기능은 진료 현장에서 중요한 의사결정 지원 도구가 될 수 있다. 응급상황에서 의료진의 빠른 판단을 보조하고 의료 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미세골절 진단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현진 교수는 “이 기술은 향후 광대골, 하악골 등 다른 안면골 골절 진단에도 적용 가능하다”며 “AI 기술과 접목해 골절 부위에 맞는 임플란트 디자인까지 제안하는 통합 진단·치료 시스템 개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구강 및 악안면외과저널(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2025/10/15 17:42
  • 유한양행, 알레르기 신약 ‘레시게르셉트’ 임상 2상 식약처 승인

    유한양행, 알레르기 신약 ‘레시게르셉트’ 임상 2상 식약처 승인

    유한양행은 알레르기 신약 ‘레시게르셉트’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레시게르셉트는 항 면역글로불린E 계열의 Fc 융합단백질 약물이다. 혈액 속 자유 면역글로불린과 면역글로불린 수용체 알파 단백질 자가항체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유한양행은 앞서 수행한 임상 1상 시험 3건으로 해당 약물의 안전성·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레시게르셉트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대조약 대비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만성 두드러기 평가 지표인 UAS7(7일 동안의 두드러기 활성도 점수)을 이용한 평가에서도 대조군보다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이번에 시작할 임상 2상 시험은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레시게르셉트와 위약을 12주간 투여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아시아 국가에서 다국가로 진행한다.유한양행 김열홍 사장은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더 많은 환자에서 레시게르셉트의 안전성·유효성·임상적 특장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레시게르셉트는 유한양행이 2020년에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신약으로, 일본을 제외하고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15 17:40
  • 셀트리온, 뉴질랜드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허가 획득

    셀트리온, 뉴질랜드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허가 획득

    셀트리온은 뉴질랜드 의약품의료기기안전청(MEDSAFE)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스테키마’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승인으로 스테키마는 건선·건선성 관절염·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뉴질랜드에서 보유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현재 셀트리온은 국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영국·캐나다·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하고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첫 번째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로 허가받았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텔라라와 스테키마 주성분인 ‘우스테키누맙’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216억6515만달러(한화 약 30조7580억원)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오세아니아 주요국인 뉴질랜드에서 스테키마 허가를 받으면서 초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꾸준한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의약품 공급을 통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15 17:36
  • 부산백병원, 명절에도 멈추지 않은 응급진료… 소아 중증·응급환자 치료 이어가

    부산백병원, 명절에도 멈추지 않은 응급진료… 소아 중증·응급환자 치료 이어가

    긴 연휴의 시작인 지난 3일,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1살 남자아이를 안은 가족들이 부산백병원 응급실을 급히 찾았다. 명절을 맞아 서울에서 경남지역으로 내려와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아이가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긴 연휴에 진료가 되지 않아 수소문한 끝에 소아외과 전문의를 찾아 통영에서 부산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아이가 도착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소아외과 남소현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모든 의료진이 즉각 투입됐고 신속한 응급처치 덕에 아이는 다음 날 아침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비슷한 사례는 연이어 발생했다. 5일 저녁, 경북 구미에서 2개월 된 신생아가 급히 이송됐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기는 응급처치 후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수술이 결정됐다. 남소현 교수의 집도 하에 3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아기는 총 두 번의 수술과 집중 치료를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8일에는 2세 남자아이가 심한 복통과 구토를 반복하며 전남 완도에서 해남과 광주를 거쳐 병원을 전전하다 저녁 8시 30분경 응급실에 도착했다. 곧바로 응급처치가 시작됐고 며칠간의 입원 치료 끝에 아이는 건강하게 회복해 퇴원했다.세 아이 모두 장중첩증이었다. 이는 장의 일부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주로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6~36개월 영유아, 특히 남자아이에게서 빈번하다. 장중첩증은 먼저 영상의학과에서 공기나 바륨을 주입해 중첩 상태를 풀어주는 공기 및 조영정복술(에어리덕션)을 시행해야 하는데 부산백병원은 긴 연휴를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덕분에 응급처치가 가능했다.남소현 교수는 “소아응급환자는 소아외과뿐 아니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 외과중환자실 등 관련된 모든 진료과에서 유기적인 협진이 필수"라며 "한 곳이라도 부족하면 치료가 어려운데 연휴 기간임에도 부산백병원 응급진료체계 덕분에 아이들을 무사히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은 7일간의 추석 연휴 모두 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하며 모든 진료과에서 당직 체계를 갖추어 중증·응급환자에 대비했다. 연휴 동안 500여 명의 응급환자가 부산백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며 소아 환자를 비롯해 타 지역에서 응급 이송된 대동맥박리환자, 심뇌혈관 환자, 양막 조기파열로 찾은 고위험 임산부, 28주 조산아 등 응급·중증·필수질환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진료가 이루어졌다.양재욱 병원장은 “장기간 연휴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 공백와 불편을 우려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으나 전체 의료진과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을 수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2025/10/15 17:33
  • 섭식장애 20대 증가세… 신경성 폭식증, 여성 환자가 95%

    섭식장애 20대 증가세… 신경성 폭식증, 여성 환자가 95%

    우리나라 20대 연령층이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대표되는 섭식장애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연도별 및 연령별 섭식장애 진료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연령층이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2020년 2203명에서 2024년 253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환자 수는 총 1만 394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섭식장애 상병코드 중 가장 많은 진료인원 수를 나타낸 질환은 '신경성폭식증'이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10/15 17:29
  • 십이지장 재출혈, 새로운 예방법 나와… 국내 연구팀 발표

    십이지장 재출혈, 새로운 예방법 나와… 국내 연구팀 발표

    국내 의료진이 위, 십이지장의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의 재출혈을 예방할 새로운 치료 방법이 발표했다. 이번 치료법은 효과가 미비했던 기존 방법보다 재출혈 예방 효과가 크고,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권광안, 정준원 교수 연구팀은 출혈성 위·십이지장 궤양 환자의 재출혈을 줄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내시경 치료에 지혈 분말 파우더를 추가 적용했을 때 재출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상부 위장관 재출혈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응급실 방문과 입원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매년 20만 건 이상이 발생하며, 내시경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약 14~25%가 72시간 이내에 재출혈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재출혈은 ▲사망률 증가 ▲입원 기간 증가 ▲추가 시술 부담 등으로 이어져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로 내시경 지혈술과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투여하는 것이 유일하게 입증된 표준 재출혈 예방 방법이지만, 확실한 효과는 없었다.연구팀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상부 위장관 출혈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총 348명의 대상자 중 내시경으로 1차 지혈에 성공한 341명을 최종 분석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4.8세였고, 전체 환자의 약 72%가 남성이었으며,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소화성 궤양 환자였다.연구팀은 대상자를 무작위로 A그룹(173명)과 B그룹(168명)으로 나뉘어 효과를 비교했다. A그룹은 내시경 치료 후 넥스트바이오메디칼이 개발한 지혈 분말 '넥스파우더'를 추가 치료하고, B그룹은 추가 치료 없이 표준 치료만을 적용했다.임상시험 결과, 넥스파우더를 적용한 A그룹에서 72시간 이내 재출혈률은 2.9%로 나타났으며, B그룹의 11.3%에 비해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소화성 궤양 환자만 따로 분석했을 때도 A그룹은 3.0%의 재출혈률을 보인 반면 B그룹은 12.0%로 나타나 재출혈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장기 추적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시술 후 30일 누적 재출혈률은 A그룹이 7.0%였던 반면 B그룹은 18.8%로, 약 2.7배 차이가 났다. 소화성 궤양 환자 장기 추적에서도 A그룹 7.2% 대 B그룹 19.3%로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모든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안전성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넥스파우더 사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작용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색전, 장폐색, 알레르기 반응, 천공 등 주요 합병증 사례도 없었다.김경오 교수는 “넥스파우더가 기존 내시경 치료에 추가했을 때 재출혈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첫 임상시험”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입원 및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함께 연구를 수행한 장좋은내과 김윤재 전문의는 “넥스파우더는 궤양 병변 위에 강력한 하이드로겔 보호막을 형성해 출혈 부위를 안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며 “프로톤펌프억제제 도입 이후 20여 년 만에 재출혈 위험을 추가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또한 연구에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종범, 차보람,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내과 홍수진 교수 그리고 장좋은내과 박동균, 김윤재 전문의 등이 함께 참여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국제 학술지인 ‘거트(Gut)’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10/15 17:27
  • “다슬기즙 찬양” 배우 박지환, 어려진 비결이라는데… 정말 효과 있을까?

    “다슬기즙 찬양” 배우 박지환, 어려진 비결이라는데… 정말 효과 있을까?

    배우 박지환(45)이 6년간 다슬기즙을 꾸준히 복용하며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는 배우 조우진과 박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지환은 자신의 냉장고 속 재료를 소개하며 다슬기즙을 적극 추천했다. 그는 “복용한 지 6년 됐는데, 효과를 많이 봤다”며 “면역력에 너무 좋고, 안구 건조랑 눈에 좋고, 생각이 잘 안 날 때 한 포씩 까먹으면 생각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가 잘 안되고 답답할 때 다슬기즙을 먹으면 연기가 터져 나온다”며 다슬기 만병통치설을 주장했다. 박지환이 강력 추천한 다슬기즙, 과학적으로 정말 효과가 있을까?◇전통 의학서에 언급된 효능… 현대 의학 근거는 ‘동물실험 수준’다슬기는 민물에 사는 연체동물로, 예로부터 간 해독·피로 회복·눈 충혈 완화 등에 좋다는 민간요법 식품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다슬기가 간 질환 치료와 숙취 해소,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고, ‘본초강목’에서도 간 기능 회복과 황달 제거,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언급돼 있다.현대 의학 연구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실험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2009년 국내 연구에서는 다슬기 추출물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보였고, 2022년 동물실험에서는 달팽이류(연체동물) 추출물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TNF-α)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물질(IL-10)을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또 다슬기 열수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간 손상과 염증이 완화되는 경향도 관찰됐다. 다만, 이들 연구는 모두 동물 또는 세포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시험이나 공신력 있는 국제 학술지 논문은 아직 없다.◇“간 기능 저하, 대부분 습관 문제… 건강식품으로 해결 안 돼”전문가들은 다슬기즙이 간 기능을 개선하거나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고대구로병원 간센터(내과) 유양재 교수는 “특별한 간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감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며 “대부분의 피로는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음주,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소수의 동물실험에서 다슬기 추출물이 알코올성 간 손상을 일부 완화했다는 보고는 있으나, 사람에게서의 적정 용량이나 효능은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임상 근거가 없는 상태에서 건강기능식품처럼 복용하는 것은 효과도 없고, 오히려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안전성도 불확실… 기생충 감염 주의해야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다슬기즙 제품이 건강보조식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마다 제조 방식·농도·첨가물이 달라 효능과 안전성을 일반화하기 어렵다. 특히 충분히 가열하지 않은 다슬기는 폐흡충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의 숙주가 될 수 있어 날 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유양재 교수는 “다슬기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삶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간 기능 개선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간·신장 질환자나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에는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푸드이해나 기자2025/10/15 16:45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2년 만에 고압산소치료 1만례 달성

    한림대한강성심병원, 2년 만에 고압산소치료 1만례 달성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한 지 2년 3개월 만인 지난 9월, 치료 건수 1만례를 돌파했다. 2023년 7월 고압산소치료 챔버 1·2호기 도입 후 단기간에 거둔 성과로, 지난 7월 21일 11인용 3호기를 추가 도입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인 36인 동시 치료 시스템을 완성했다.고압산소치료는 2~4기압의 고압 환경에서 100% 산소를 흡입해 혈장 내 산소 용해도를 높이고, 손상된 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혈관 신생과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이다. 염증·부종을 완화하고 감염을 억제해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고압산소치료를 화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등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도입 첫해인 2023년 2189건을 시작으로 2024년 4612건, 2025년 9월까지 3227건을 기록하며 누적 1만례를 달성했다. 환자 중 99.5%가 화상·재건수술 환자로, 치료 효과로는 피부이식 생착률 증가, 감염 억제, 부종 완화, 흉터 및 통증 감소 등이 확인됐다.3호기 도입으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급증하는 외래·응급환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대형 화재나 재난 발생 시에도 다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응급 대응 역량이 강화됐다. 3호기에는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공기질 자동제어, 미디어 송출 등 편의·안정성 기능이 추가됐다. 허준 병원장은 “1만례 달성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 중증 화상 및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회복의 기회를 제시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또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고압산소치료의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의료진 교육과 임상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치료 가이드라인 연구를 추진 중이며,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계획이다.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의 화상전문 대학병원으로, 매년 2700건 이상의 화상 수술을 집도한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외래 12만2000명, 입원 17만7000명을 진료했으며,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국내외 저소득층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과 재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계소식유예진 기자 2025/10/15 16:35
  • 해운대백병원 박병규 교수,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우수논문상 대상’ 수상

    해운대백병원 박병규 교수,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우수논문상 대상’ 수상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정형외과 박병규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제41차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대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 논문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현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뇌성마비 환자의 편평외반족 변형에서 시행된 종골 연장술의 치료 결과' 연구로, 뇌성마비 환자의 발 변형 교정을 위해 널리 시행되는 수술법을 대규모 환자군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해 그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연구팀은 수술의 효과뿐 아니라 한계와 위험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수술 적응증 설정과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되는 임상적 기준을 제시했다.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는 매년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발표된 연구 중 가장 우수한 한 편을 선정해 우수 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박병규 교수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보행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뼈와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단신최지우 기자2025/10/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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