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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개월 간의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 당화혈색소는 6.5% 미만으로 유지해야 혈당을 잘 조절하고 있는 상태이다.(대한당뇨병학회) 그러나 최근 미국내과학회(ACP)가 당뇨병 환자 목표 당화혈색소(A1C) 수치를 종전 6.5~7%에서 7~8%로 완화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ACP가 가이드라인을 수정한 이유는 ‘적극적인 혈당조절이 당뇨병 합병증을 줄이는 데 일관성이 없다’ ‘목표 당화혈색소 수치를 7~8%로 맞추면 저혈당 위험이 줄어들고, 약물을 끊거나 줄일 수 있어서 비용 부담도 적어진다’ 등 때문이다. 근거는 10여년 전의 연구 조사 6개 이상을 바탕으로 했다.그러나 국내 당뇨병 의사들은 ‘이번에 바뀐 가이드라인은 따를 필요가 없다’고 바뀐 가이드라인에 반대하고 있다. 국내 의사들은 ▲저혈당으로 쇼크가 오는 게 아닌 이상,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낮을수록 좋다 ▲노인 등 특정 환자에서만 목표 완화가 필요하다 ▲ACP 가이드라인 근거 조사는 10여년 전 것이라, 현재 많이 쓰는 당뇨병 치료약 성능이 반영 안 됐다 등의 이유로 해당 가이드라인을 따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최근에는 1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졌고, 당뇨병 환자의 기대수명도 길어진 상태다. 따라서 비교적 건강하고 젊을 때 혈당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혈당 문제를 잘 잡을 수 있다.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초기에 약물과 생활습관으로 혈당을 최대한 엄격하게 관리해야 나중에 증상이 더 심해졌을 때 시행하는 번거로운 인슐린 주사 치료를 늦출 수 있고, 심혈관질환 위험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1% 감소할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또한 당화혈색소 6.5% 이상으로 유지해도 되는 사람은 식사가 불규칙한 독거노인, 연명치료 중인 암환자, 심장혈관 합병증 등이 있어 저혈당에 취약한 일부 환자 뿐이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재현 교수는 “국내에서는 저혈당에 취약한 일부 환자에게만 6.5% 이상으로 목표를 잡는데, ACP의 해당 가이드라인을 보면 모든 당뇨병 환자가 7% 이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며 “극단적인 이야기라,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일반화시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상계백병원 고경수 진료부원장(내분비내과 교수)는 “현재 진료 현장에서 저혈당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는 의료진이 혈당 관리를 6.5% 이상으로 하는 편”이라며 “혈당 조절이 이미 잘 되고 있는 일반 당뇨병 환자에게 느슨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당뇨병 치료 목표는 사람마다 다르다”며 “합병증이 없는 젊은 사람은 6.5% 이하로, 암환자나 고령의 환자는 8%까지도 조절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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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됐다. 결혼식장부터 드레스, 신혼여행 준비 등으로 바쁘더라도 결혼 이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웨딩 검진을 받는 게 좋겠다.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결혼 후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아기를 갖고 싶다면 몸 상태를 미리 체크하는 것은 필수이다"고 말했다.웨딩검진은 대체적으로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이뤄진다. 상담을 통해 과거 병력, 생리양상, 가족력 및 과거 산부인과 진료여부 등을 확인한 후 예비신부에게 필요한 항목에 맞춰서 검진을 추천한다. 임신 전 풍진 및 A, B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어 있는 지에 대한 점검은 필수적이며, 만일 항체가 없는 상태라면 미리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또한 자궁 및 난소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질초음파 검사도 중요한데,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라면 복부로도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 생리예정일보다 10일 이상 늦어진다면 3~15분 사이에 정확한 임신결과를 알 수 있는 임신테스트를, 본인이 느끼는 질분비물 양상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간단한 냉검사와 성매개성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균검사 및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결혼 후 빠른 임신을 고려 중이라면 산전 검진을 미리 받아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도 있다. 가족력, 질염과 성병, 약물, 비만, 당뇨, 갑상선 질환 등 임신에 문제가 되거나 임신 후 태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파악해 대비하고, 임신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접종해야 할 백신 접종과 금지약물도 체크할 수 있다. 조혜진 원장은 "계획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으로 인한 기형을 예방해 주는 엽산제복용을 미리 시작하고, 태아에 위협이 되는 요소 등을 최대한 피할 수 있어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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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제약사에서 임직원의 횡령·배임·주가조작·성범죄 사건이 일어날 경우 인증이 취소된다.보건복지부는 14일 제약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제약사 임원이 횡령·배임·주가조작을 하거나, 하위 임직원에게 폭행·모욕·성범죄 등 중대한 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러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인증이 취소되거나 3년간 인증이 제한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강화된다. 기존에는 과거 3년간 과징금이 기준(인증 신청 이전 2000만~6억원, 인증기간 중 500만~1000만원)을 넘거나 리베이트 적발횟수가 3회 이상일 때 인증을 취소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리베이트 금액 500만원 이상, 적발횟수 2회 이상이면 인증을 받을 수 없거나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인증이 취소되면 3년 내에 인증을 받을 수 없다.이번에 개정된 고시는 내달 중 시행된다. 6월까지 진행되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평가와 하반기 신규인증 때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마련됐으며, 행정예고 기간 중 관계기관 의견 수렴, 제약기업 설명회 및 제약산업 육성·지원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4월 중 고시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혁신형 제약기업은 국내 제약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44개사가 선정돼 약가 우대, 연구개발 우대, 세제 지원, 자금 융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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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틸콩을 먹으면, 고혈압에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연구팀은 고혈압이면서 심장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쥐를 가지고, 고혈압 낮추는 식품 연구에 실험에 나섰다. 연구팀은 콩, 렌틸콩, 완두콩, 병아리콩과 같은 다른 종류의 콩을 포함한 다양한 채소를 8주 동안 쥐에게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렌틸콩을 먹은 쥐의 혈압 하향 효과가 가장 크고 혈압을 낮췄다. 그리고 다리에 말초동맥 질환이 있던 쥐의 혈행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연구팀은 렌틸콩에 함유된 고농도의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 엽산, 마그네슘이 우리 몸의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를 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혈관 기능장애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약리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음식에 의존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의사들이 심장질환이나 관련 증상을 앓는 환자에게 렌틸콩을 이용한 새로운 식단을 제안할 수 있게 촉구하는 한편, 아직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학회(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s confer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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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할 때는 보관 온도에 신경을 써야겠다. 봄철에 유행하는 식중독균의 경우, 조리된 음식에서 독소를 만들어내기 쉽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조리된 식품을 적정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으로 특히 봄철에 많이 발생한다. 실제로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90건, 환자는 3104명이 발생하고 이중 50건(55.6%), 1,669명(53.3%)이 3~5월에 집중됐다.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생장과정에서 열에 강한 포자를 만들기 때문에 조리과정에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과 같이 식중독균 자체는 사멸한다. 하지만 포자가 남아 있어 조리 후 보관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포자가 남은 조리된 식품을 잘못된 온도에서 보관하면, 포자가 깨어날 수 있으며 균이 증식하면서 만들어지는 독소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포자는 100도, 1시간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도 이하에서 깨어나 증식하며, 포자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독소를 만든다.이에 식약처는 봄철 식중독 발생을 낮추기 위해서는 육류 등의 식품은 중심온도 75℃ 1분이상 되도록 완전히 조리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리된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따뜻하게 먹을 음식은 60℃이상, 차갑게 먹을 음식은 빠르게 식혀 5℃이하에서 보관한다.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되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다. 따라서 식혀서 넣고, 선풍기는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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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는 성과가 나지 않아서 답답한 거지, 어린아이처럼 산만하지는 않아요” 필자가 진료실을 찾은 성인에게 'ADHD' 진단을 내릴 때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반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DHD라 하면 성인이나 소아나 상관없이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돌아다니는 산만하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인 ADHD는 확실히 소아와 양상이 다르다.ADHD는 생애주기에 따라 그 증상의 양상이 달라지는데 성인이 될수록 주요 증상 중 하나인 과잉행동이 줄어든다. 흔히 ADHD의 모습으로 인식하고 있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뛰어다니며 과격한 행동은 ADHD 성인에서는 줄어든다. 성인 ADHD 환자는 과잉행동 대신 집중하여 일 처리 하거나 충동조절 하는데 어려움은 남게 되는데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반복된 실패로 우울 증상이 나타나면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게 되는 패턴을 보인다.◇우울증·공황장애, 공존질환 동반률이 높은 성인 ADHD실제로 ADHD 성인의 약 3분의 2 이상이 불안장애, 우울장애, 충동조절장애, 물질사용장애 등 1개 이상의 공존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의 상당수가 성인 ADHD와 공존질환과의 연관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우울증상 등으로만 진단을 받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근본적인 질환이 제대로 진단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성인 환자에게 ADHD를 진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성인 ADHD는 현재 증상과 더불어 과거 소아청소년 시기의 증상까지 종합한 진단이 필요한데, 환자들은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증상에 대해서 전문의와 상담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욱이 회사 등 사회생활에 있어 반복된 실패에 대한 상담보다는 이로 인한 우울함이나 불안증에 대해 털어놓고 치료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ADHD 소아청소년은 부모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여 객관적인 상태를 말해주는데 반해 성인의 경우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이야기해 줄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환자가 본인의 과거 생활 습관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으나 현실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반복된 실패에서 오는 우울함인지, 이유없는 우울함인지 구별 필요병원으로 필자를 찾아온 새내기 직장인 A씨는 늘 되는 일도 없고 만사에 의욕도 없으며 희망을 잃고 살아왔다. 우울감과 불면을 주 증상으로 치료하여 어느 정도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해 활기 찬 마음으로 지낼 수가 없었다. 세밀한 진단도구를 통해 A씨에게 성인 ADHD를 추가 진단하여 ADHD 치료제 병용 투여와 인지행동치료로 치료의 만족도가 높아졌다.성인 ADHD가 불안장애나 우울장애 등 공존질환 동반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인지도는 매우 낮다. 성인 ADHD의 주요 증상은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나 일을 끝맺지 못함 등으로, 이로 인해 체계적인 학업, 직업 생활 등에서의 어려움, 결혼생활의 유지, 자녀양육, 건강관리 등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또한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거나 꼼지락 대고 안절부절 하는 경향이 있는 등 잠재되어 있는 과잉행동이나 본인이 현 상태에서 느끼는 감정적 어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현재 상황 및 과거 어렸을 때 상황과 비교하여 종합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전문의와 함께 현재 상황과 더불어 과거 본인의 여러 상황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다. 성인 ADHD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성인 ADHD는 진단이 제대로만 된다면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삶의 질에서도 개선이 빠르다. 이미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까지 온 환자일지라도 원인이 되는 ADHD가 치료되면 해당 질환까지 극복이 가능하다. 성인 ADHD와 그 증상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지금 이 순간에도 직장과 가정에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성인 ADHD 환자들이 하루빨리 치료 받아 즐거운 사회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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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물엿과 색소를 섞은 원료를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판매하고, 식약처 자가품질검사 문제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됐던 천호식품이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천호식품은 사명을 '천호엔케어'라고 이름을 바꾸고,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사명 변경은 창업주이자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카피로 광고에 직접 등장한 김영식 전 회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겠다는 것과도 연결된다. 김 전 회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한 촛불집회에 관련한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이후 물엿·색소를 홍삼 농축액으로 표기·판매한 사건이 연이어 터져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고, 매출이 급감했다. 실제로 2015년 천호식품의 영업이익은 69억원에서 2016년 20억원으로 70% 이상 감소했다. 김 전회장은 2017년 1월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아들 김지안 전 대표이사 역시 이후 사임해 경영에서 일가가 손을 뗀 것이다. 이후 회사는 사모펀드에서 임명한 전문경영인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표는 지난 7월 영입된 이승우 전 아워홈 대표이사다.
사명을 바꾸면서 천호엔케어가 발표한 비전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등 2030 세대 타깃 확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 ▲마트, 편의점 등 유통 채널 확보를 통한 구매 접근성 올리기 등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의 약 2배인 700억이다. 그러나 이미지 탈피를 통한 매출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된다.
유통 채널 다양화로 구매 접근성이 좋아진다고 해도, 기존 '천호식품' 이미지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천호엔케어를 얼마나 신뢰하고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과거 천호식품의 건기식을 구매한 적이 있는 주부 김모씨(37, 서울 성동구)는 "당시 가족에게 먹일 홍삼을 샀었는데, 물엿과 색소만으로 만들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난 뒤 놀랐다"며 "워낙 배신감이 컸기 때문에, 바뀌었다고 해도 지금으로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식품업계 관계자 역시 "건강기능식품은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산업"이라며 "사명을 한번 바꿨다 해도, 추락한 이미지가 단시간 내에 회복되긴 어려운데다 기존의 이미지가 답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천호식품의 주된 타깃은 중장년층이었다. 산수유, 녹용, 당귀 등의 원료를 앞세워 기력이 떨어진 사람을 대상으로 주로 광고했다. 공장 생산라인이나 재료 수급 자체는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주 타깃을 바꿔 2030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예상된다. 이에 대해 천호엔케어 관계자는 "중장년층 대상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타깃 변경이 아닌 확대로 생각하면 된다"며 "본사 인력도 2017년 이후 대부분 바뀐 상태라, 새로운 제품 개발과 타깃 설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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