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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아직도 많은 사람이 '집콕'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내에 있더라도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는 게 건강에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황희정 교수는 "실내에 주로 있어 활동이 줄어들면 동맥경화 같은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혈관질환은 심장병을 유발한다. TV 오래 볼수록 심장병 위험 커져실내에서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족은 일반인보다 심장병을 조금 더 걱정해야 한다. 최근 TV와 심장병 발병률, 사망률과의 연관 관계가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황희정 교수는 “TV를 하루 1시간 고정적으로 볼 때마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7% 증가한 것으로 해외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TV 시청이 심장 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몸이 움직임을 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자칩, 치킨 등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고칼로리 음식과 간식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친다. 황 교수는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2% 증가할 때마다 심장혈관질환 위험은 약 2배로 높아진다"며 "이외에도 소파에 장시간 앉아있으면 다리의 혈액이 정체해 피떡(혈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피떡이 혈관을 타고 가다가 폐동맥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유발될 수 있다.특히 ▲가족 일환이 심장질환으로 돌연사한 사람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이 있거나 가계력이 있는 사람 ▲하루 한 갑 이상,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 ▲비만인 사람은 심장병 고위험군이어서 더 주의해야 한다.장시간 운전도 심장에 안 좋아장시간 운전도 심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고속으로 장시간 달리는 일이 많으면 심장병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사람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고속운전 중에는 신경을 집중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는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고 맥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킨다. 이를 통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증 등 기존 심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황 교수는 "협심증이 있다면 운전 시 흉통을 완화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유산소 운동하고, 집안일 부지런히 해야심장을 건강하게 하려면 고지방 식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황희정 교수는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많은 힘을 쓰는 웨이트 트레이닝 운동보다는 조깅, 줄넘기,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며 "아직 야외로 나가는 것이 꺼려진다면 TV를 보더라도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보거나 집안일을 부지런히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바깥 운동을 할 때는 하루 30~40분씩 운동을 시도하자. 운동 강도는 연령별 분당 최대 심박수에서 60~75%가 적당하다. 약간 숨이 차는 정도다. 연령별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본인의 나이를 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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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학회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을 위한 ‘코로나19 건강지침’을 7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코로나19 및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한 국내외 자료들을 검토하고, 학회 소속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내용을 구성했다. 이번에 발표한 건강지침은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민행동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함과 함께 ▲ 손을 자주 씻고 기침 예절을 준수합니다 ▲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을 만지는 것을 피합니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합니다 ▲ 외출 혹은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언급하고 있다. 더불어, 장기간 실내생활로 인한 관절 기능과 근력 약화를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서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지속할 것과 면역 및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 D 생성을 위해 채광이 잘 되는 실내 공간이나 베란다 등에서 일일 15분 이상 햇빛을 쬘 것(전신홍반 루푸스 환자는 전문가와 상의 필요)을 추천했다. 일반적인 감염 예방 및 건강 관리를 위한 수칙과 함께 특히, 환자들의 치료와 관련해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은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면역 이상과 염증 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조절제와 항염증약제(항류마티스제,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 등)를 사용한다. 이러한 약제들의 중단이나 용량 변경은 류마티스 질환 및 신체 기능의 갑작스러운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절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약제들을 복용하는 중에 감염이나 발열이 있을 때는 조정이나 중단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병원 방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환자도 있고, 면역에 영향을 주는 치료제 투약을 우려하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학회 차원에서 건강지침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되거나, 면역 억제 치료가 코로나19 감염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치료의 중단은 질환의 악화를 초래, 환자의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우려를 해소하고, 필요한 치료는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류마티스 질환은 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적인 염증을 야기한다. 자가면역 이상으로 인해 발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전신홍반 루푸스, 베체트병 등이 대표적이다. 자가면역 기전과 관계없이 관절이나 뼈에 이상이 발생하는 골관절염, 통풍, 골다공증 등도 류마티스 질환에 속한다. 질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할 수 있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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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동아시아인의 당뇨병 유전요인을 규명,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가 제2형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주는 61개 신규 유전요인을 발굴해 네이쳐 2020년 5월 호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 싱가포르 국립대학, 일본 이화학연구소 등이 주도해 동아시아 3개국(한국 약 9,.8만명, 중국 약 9.6만명, 일본 약 19만명, 20개 연구그룹 약 5만명) 중심 약 43만명의 유전체정보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동아시아인 대상 연구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당뇨병 유전요인과 특성을 규명했다. 기존 유전체연구의 약 80%는 서양인 중심으로 수행돼, 동아시아인에 적용하면 당뇨병 등 질병 예측 정확도가 50%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동아시아인 당뇨와 관련된 61개의 유전요인을 새롭게 발굴했다. 특히 알데히드 분해요소2(ALDH2) 유전자가 남성 특이적으로 당뇨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ALDH2는 알코올(술)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로, 남성에서 빈도가 높은 음주 등의 생활습관과 상호작용해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를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한 인구집단 코호트 약 10만명에 적용했을 때, 유전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상위 5%의 고위험자는 나머지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3배로 높다는 것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전정보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게 되는 개인의 고유한 질병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전에 유전정보를 이용해 당뇨병 고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은 “이번에 국립보건연구원이 주도적으로 분석한 동아시아인 대상 당뇨병 유전체연구 성과는 국내 유전체연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그 학술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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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할 때마다 같은 말을 2~3번 해야 비로소 이해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어버이날 선물로 카네이션 대신 '보청기'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다양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된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의 도움말로 부모님 보청기 잘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부모님 청력손실 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여승근 교수는 "보청기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나쁘거나 고가라고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 의료진의 검사를 토대로 착용자의 청력 손실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청력 개선을 위한 최적화된 보청기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귀속형 보청기를 선호하지만, 환자의 청력 손실 정도, 나이, 귀 질환 유무, 외이도 상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감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여 교수는 "전농(91dB 이상)인 경우는 잔청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소리를 보청기로 아무리 증폭시켜도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며 “보청기로 대부분 청력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70dB이상의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 착용으로도 청력개선이 없으면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청기를 착용해 예후가 가장 좋은 상태는 중도난청(41dB~55dB), 중고도난청(56~70dB)이다. 큰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대화할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군중이 있는 장소에서 언어 이해가 힘든 정도다. 고도 난청(71~90dB)은 귀 가까이에서 큰 소리로 말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태다. 그 이상이 전농이다. 6주 이상 적응 기간 필요, 용기 북돋아줘야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난청이 악화되거나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치매나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런 문제와 보청기 착용 시 장점을 사전에 부모님(착용자)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착용에 대한 확신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여승근 교수는 “보청기 착용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소리가 부드럽게 잘 들리지 않는데, 이는 뇌가 보청기 소리를 인지하는 데 약 6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분은 조용한 곳에서 시작해 점점 시끄러운 환경으로 옮겨가면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인내심과 꾸준함을 가지고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고 짧은 시간 동안 착용했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가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보청기 소리 적응은 ▲2주까지(본인 말소리 울림 적응기간) ▲1달까지(환경음 적응기간) ▲2달까지(본인 말소리 및 환경음 강도를 서서히 올려 적응하는 기간) ▲3달까지(소음 환경에서 말소리 듣기 적응기간)의 기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보청기 사용 시 주의사항은 안경과 비슷하다. 평상시에 착용하되, 수면 시 보청기를 착용하면 외이도 손상과 파손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 때는 빼는 것이 좋다.여승근 교수는 “최근 보청기들은 방수기능이 있지만, 기계이기 때문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씻거나 물에 들어갈 때는 빼는 것이 좋다”며 “또한, 보청기 착용 간 소리가 작아지거나 잡음이 발생할 경우에는 보청기 전문의나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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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숨이 '헉헉' 차는 사람이 있다. '호흡근'이 약해진 탓이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관절 주변의 근육을 단련해 연골의 부담을 덜어줘야 하듯, 폐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도 폐 주변에 있는 호흡근을 단련해야 한다.호흡근은 폐의 수축과 이완을 돕는 가슴 부위의 근육을 일컫는 말로, 약 20여 종에 이른다. 폐는 완전히 성장한 뒤부터 폐활량이 커지지 않는다. 그런데 노화 등으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면 호흡근도 약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게 된다. 근육 감소 외에 척추측만증, 신경근육질환, 각종 폐 질환, 루게릭병 등이 있어도 호흡근이 약해진다. 호흡근 약화가 심해지면 체내 가스 순환이 잘 안 돼 피로감, 무기력증, 두통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일상에서 호흡근을 단련하려면 가슴을 펴고 등을 곧게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길게 소리를 내거나, 긴 호흡으로 숨을 내쉬는 훈련을 하는 것도 호흡근 중 하나인 갈비사이근 단련에 좋다. 노화할수록 호흡 기능이 약해져 폐 속에 미처 내보내지 못한 공기량이 늘어나는데, 이때 숨을 길게 내쉬는 훈련을 하면 공기를 전부 내보내면서 호흡근이 단련된다. 반대로 등을 굽히고 있으면 호흡근이 굳어 폐를 충분히 부풀리지 못하므로 구부정한 자세는 피한다.호흡근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스트레칭 방법도 있다. 아래 동작을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틈날 때마다 하면 된다. 먼저 머리 뒤에 손깍지를 낀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가슴을 펴고, 숨을 내쉬면서 양 팔꿈치를 앞으로 모은다. 그다음 양팔을 쭉 뻗어 '만세' 동작을 한다. 이때 등은 곧게 펴고, 가슴은 팽창시킨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굽혀 양손을 발목까지 천천히 내린다. 마지막으로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목을 천천히 앞으로 숙였다가 뒤로 젖힌다. 좌우로도 돌려주며 목 뒷부분을 따라 위치한 승모근을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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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에 다니는 일부 교인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당한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가혹행위’의 내용이 화제다. 교회에서 ‘훈련’을 핑계로 실시한 가혹행위 중에는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외에 ‘인분 먹기’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신도는 “조별 리더가 대변을 먹으라고 지시했고, 먹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해 먹는 영상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변 섭취, 건강에 이상은 없을까?대변 섭취, 병원균 먹는 꼴…기생충 위험도실제로 대변·소변을 먹으면 관절·호흡기에 좋다거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썰’이 있어 공공연히 민간요법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요로법(尿路法)’이라 하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는 소변을 마시는 건강법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변이나 소변을 먹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건강에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대변 섭취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한다. 소변은 논란이 있다.대변은 우리가 먹은 음식이 소화되고 마지막에 나오는 찌꺼기다. 소화되지 않은 찌꺼기 외에 수분과 각종 세균이 섞여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대변을 먹어서 좋을 게 없다”며 “완전히 건강한 사람이 아니면 사람마다 다양한 병원균을 가지고 있는데 변으로 독성을 띤 균이 나오는 사람도 있다 보니 이렇게 균이 많은 변을 복용하면 세균감염으로 인해 급성 장염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균이 많은 상한 음식을 먹어도 탈이 나는데, 균 덩어리인 대변을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게 김 교수 말이다.대변이 ‘약’이 되는 경우는 현재로서 딱 한 가지다. 김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대장 치료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전문 의료인이 변이식을 시행하는 방법으로만 효과가 있다”며 “섭취로는 아무 이득이 없다”고 말했다.대변 섭취는 기생충 감염 위험도 있다.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는 기생충·기생충 알이 있는데, 대변을 먹으면 이를 함께 섭취할 위험이 있다. 인분을 쓴 작물을 먹었을 때 기생충 전염이 될 위험이 있는 것도 인분 속에 있는 기생충 알 때문이다.소변, 논란 있지만 ‘굳이’? 소변은 어떨까. 김경오 교수는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대변과 달리 세균이 없고 깨끗하다”며 “무균 상태 소변은 먹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먹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요로법을 믿는 사람은 오줌 속에 인체가 미처 다 흡수하지 못한 각종 영양분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애초에 오줌에 포함된 성분은 식품이나 비타민제 섭취 등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소변 속에는 각종 병원균 외에도 중금속 등이 검출되므로,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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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도 줄고, 맑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나들이 가기 참 좋은 날씨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날씨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예년보다 빠르게 봄이 찾아오면서 개화 시기도 빨라졌고, 비도 오지 않아 꽃가루가 공기 중에 더 많이 떠다니는 탓이다. 봄꽃이 야속한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해 대처법을 알아본다.누런 '송홧가루'가 범인? 진범은 참나무, 오리나무 등4월 말부터 5월까지 소나무 근처에서 날리는 '송홧가루'가 알레르기 주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송홧가루는 다른 꽃가루에 비해 항원성(Allergenicity, 알레르기 유발 정도)이 낮아 극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아니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 내과 예영민 교수는 "실제 송홧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1.5~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른 꽃가루보다 날리는 양이 더 많고, 누런 색깔 때문에 더 많이 눈에 띄어 이런 오해가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실제로 대부분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봄철 꽃가루들은 송홧가루와 비슷한 시기에 날린다. 송홧가루와 달리 직경이 30μm 내외로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단순한 재채기, 기침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일부는 산에 올라갔다가 증상이 심해져 기절하기도 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원성이 높아 증상을 잘 유발하는 봄철 꽃가루는 삼나무, 오리나무, 일본 삼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떡갈나무가 있다.꽃가루 예보 미리 확인, 농도 높다면 외출 자제꽃가루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우선 꽃가루 알레르기가 확실한지 원인 물질 검사를 확인한다. 예영민 교수는 "봄에는 꽃가루도 날리지만 큰 일교차, 미세먼지, 대기오염, 바이러스 등의 요인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며 "꽃가루 알레르기가 확인됐다면, 꽃가루 예보를 미리 확인해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은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꽃가루 예보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운영하는 '꽃가루 예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로 수목류·목초류·잡초류·곰팡이의 알레르기 기준지수를 예측해 제공한다.꽃가루 철이 시작되기 전 미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 결막염,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초기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만약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거나, 기침·가슴 답답함 등 천식 증상이 나타나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구급약을 미리 처방받아 소지해야 한다.한편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먹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예영민 교수는 "꽃가루와 비슷한 알레르기 성분의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이 가렵거나, 붓기도 한다"며 "국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중 41.7%에서 '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이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과, 복숭아, 자두, 체리 등을 먹을 때 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