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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폭염이 기승일 때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된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냉방병과 레지오넬라증. 더운 여름철에 냉방기기로 인해 실내외 온도가 5~6℃ 이상 차이 나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는 이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에어컨 냉각수에 오염된 레지오넬라균이 실내에 퍼지면 레지오넬라증의 위험도 있다. 레지오넬라증 역시 감기 증상과 비슷하다.◇냉방병은 왜 생길까?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은 ‘여름 감기’라 부를 정도로 감기와 비슷하다.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탄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일어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해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더불어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실내 습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져 인후통, 기침, 콧물 등 증상을 유발한다.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당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실내외 온도차를 5~6℃ 이내로 해야 한다. 또 에어컨의 차가운 공기가 몸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2~4시간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지 않게 하고 습도는 50~60% 수준으로 유지한다. ◇여름 감염병, 레지오넬라증냉방기기로 인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레지오넬라증’이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여름과 같이 습하고 온도가 높을 때 에어컨 냉각수에서 잘 번식한다. 레지오넬라균이 냉각기를 타고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통해 실내에 퍼지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독감이나 폐렴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냉방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오래 낫지 않는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폐렴으로 나타나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폐렴형인 폰티악 열로 분류한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폐렴과 구분이 어렵지만, 가래가 많지 않고, 소화기계 증상이나 두통 등 전형적이지 않은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다. 레지오넬라 폐렴은 남성과 흡연자, 고령에서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만성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당뇨, 신장기능 저하 등의 만성질환, 장기 이식, 면역억제제를 복용 등도 위험 요소로 꼽힌다.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에는 발열과 기침 등 폐렴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폰티악 열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3~5일이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예방접종이 없고, 이전에 레지오넬라증에 걸려 항체가 생긴 환자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수도꼭지, 샤워기 등 물기가 있는 곳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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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발암물질의 생성과 섭취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고 있을 수 있다.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견과류 상온에 보관하기 쌀, 콩류, 견과류 등 농산물을 잘못 보관하면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 곡류, 콩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면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류가 만들어내는 진균독의 일종이다. 사람에게 급성 또는 만성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주로 땅콩, 보리, 밀, 옥수수, 쌀 등에서 검출되며 간암을 유발하는 '발암성 물질'이다. 오크라톡신은 콩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제랄레논은 생식기능 장애나 난임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곡류, 콩류, 견과류 등을 보관할 때는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들을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둬야 한다. 겨울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여름에 주방에는 습기가 많아 보일러를 가동해 건조시키거나 에어컨 제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한다.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긴 식품 내부에 생성되고 열에 강해 세척이나 가열에 의해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쌀을 씻을 때 파랗거나 검은색 물이 나오는 것도 곰팡이 오염을 의심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하는 게 안전하다.◇생고기에 후추 뿌리기 고기요리를 할 때 후춧가루는 가열 후에 뿌려야 한다. 후추를 미리 뿌리고 요리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1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기를 구운 뒤 후추를 뿌린 요리에 들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양은 492ng(나노그램)이지만 후추를 뿌린 채 구우면 아크릴아마이드가 14배 이상 증가한 7139ng인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컨 바싹 튀기기 바싹 익히거나 튀긴 베이컨을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공중 보건 대학 역학 학부에서 55~69세의 아이오와 거주 여성 4만1836명을 대상으로 육류 섭취율과 육류 조리과정을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고기의 익힘 정도를 완전히 익음(well-done), 중간(medium done), 거의 익지 않음(rare)으로 구분했다. 조사 결과, 완전히 익은 고기가 들어 있는 햄버거, 쇠고기 스테이크, 베이컨을 지속해서 섭취한 여성은 중간 또는 거의 익지 않은 고기를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4.62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고온에서 조리된 붉은 육류, 가금류, 어류에서 형성되는 화학물질인 헤테로 사이 클릭 아민(HCA)에 노출되면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HCA는 다른 조리된 육류보다 튀긴 베이컨에 많이 포함된다. 특히, 베이컨에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 N-나이트로소 화합물(NOC)로 전환되는 물질인 아질산염이 풍부하다. 베이컨을 튀길 경우 아질산염이 NOC로 전환되는 과정이 촉진되고, 암과 관련이 있는 최종당산화물(AGE)이 생성된다. HCA와 AGE는 모두 가열에 의해 식품이 갈색으로 변하는 '메일라드 반응'에 의해 생성된다. 따라서 베이컨을 어떻게 조리하는가에 따라서 암 위험도를 줄일 수 있다. 베이컨이 옅은 갈색이 될 정도로 조리하면 완전히 익어 진한 갈색이 된 베이컨보다 HCA가 10배 감소한다. 갈색을 거의 띠지 않도록 조리하면 메일라드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HCA와 AGE가 훨씬 감소한다. 따라서 베이컨을 튀기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면 HCA와 AGE 수치를 낮출 수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조리하면 유해한 산화 반응을 줄여 메일라드 반응을 억제할 수 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은 다른 식용유보다 산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 오일을 사용해 베이컨을 조리하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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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 장기에 문제가 생기면 병이 생긴 부위와 멀리 떨어진 곳에도 통증이 느껴지곤 한다. 심장질환인데 왼쪽 손·팔이 아프거나, 식도질환인데 왼쪽 어깨가 아픈 식이다. 장기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부위에 통증, 즉 ‘연관통(실제 병변 부위와 멀리 떨어진 곳에 생기는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그만큼 우리 몸의 각 부위들이 긴밀하게 연결됐기 때문이다. 감각을 느끼는 신경 줄기 하나에는 여러 장기와 조직이 연결돼 있다. 이로 인해 특정 장기에 염증, 암과 같은 문제가 생기면 신경을 공유하는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쉽게 말해 ‘뇌의 착각’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는 평소 자극을 받지 않지만, 피부·근육은 외부 자극에 자주 노출돼 뇌가 혼동하기 쉽다. 실제 병원에서도 연관통을 토대로 질환을 진단하곤 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문제가 없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여러 증상을 동반하면 그 부위와 신경으로 이어진 다른 조직의 손상을 의심하는 식이다.연관통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질환은 부위별로 다르다. 식도질환의 경우 식도와 신경을 공유하는 왼쪽 어깨 앞부분이 아플 수 있으며, 심장질환 초기에는 왼쪽 팔 안쪽, 왼쪽 손바닥, 새끼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 맹장염이 있을 때는 맹장이 위치한 오른쪽 아랫배가 아닌 배꼽 주위가 먼저 아프고,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면 척추 왼편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곤 한다. 이밖에 췌장에 염증·궤양이 발생했을 때 역시 오른쪽 날개뼈 아래와 허리 중간 부분이 아플 수 있다. 실제 췌장암 환자들 중 암 진단 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연관통은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원인 질환을 예방함과 동시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유 없이 손이나 팔, 어깨, 날개뼈 등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연관통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치료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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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도 땀이 안 난다면 질환일 수 있다. 땀이 정상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를 ‘발한 감소증’이라고 하고, 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를 ‘무한증’이라고 한다. 신체 일부 부위에서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몸 전체에 무한증이나 발한 감소증이 있을 경우 항시 체온을 신경써줘야 한다.땀이 안 나면 냄새도 없고 찝찝하지도 않아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무한증은 자칫 잘못하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땀이 제대로 나지 않으면 체온 조절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열경련, 열탈진, 열사병 등을 비교적 쉽게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아주 덥지 않을 때에도 체온조절이 잘 안 돼 피로감, 불쾌감,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땀구멍이 막히면서 피부염증이나 물집을 부르는 땀띠 등도 발생할 수 있다.무한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한데 앉았다 일어났을 때 생기는 현기증인 기립성 저혈압, 당뇨병성 신경증, 피부 손상, 파킨슨병, 쇼그랜증후군, 폐암, 파브리병, 호너증후군 등으로 유발할 수 있다. 유전적인 원인이 작용하기도 한다. 무한증이 있을 경우 먼저 근본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치료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무한증일 경우 가급적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운동이 필요한 경우 시원한 곳에서, 혹여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신고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함께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무한증 환자가 열사병 등으로 쓰러졌을 땐 신고와 즉시 몸을 서늘한 곳으로 옮겨 목, 허리,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얼음 팩을 두어 열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 또, 무한증 환자는 피부 구멍이 막혀 피부에 염증이나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수시로 샤워를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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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자는 동안 시력이 좋아지는 시력교정 방법, ‘드림렌즈’가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야외활동은 줄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시간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로인해 근시 진행이 빨라지면서 급격한 시력저하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런 아이들에게 안과에서 드림렌즈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렌즈가 각막 눌러 일시적으로 시력 교정드림렌즈는 특수한 콘택트렌즈로 수면 시에만 착용하며 자는 동안 눈꺼풀 압력에 의해 렌즈가 각막을 눌러 일시적으로 시력이 교정되는 방법이다. 자는 동안 각막 상피세포 재배치가 이뤄지면서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근시는 성장기 동안 많이 진행하며 한번 나빠진 근시는 좋아질 수 없기 때문에 근시 진행을 최대한 막는 것이 관건인데, 드림렌즈는 근시 억제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연령 제한이 없고,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처방을 하지만, 잘 착용해야 한다. 렌즈이기 때문에 아동의 경우 착용을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드림렌즈의 시력 교정 효과는 보통 하루에서 이틀 정도 유지돼 격일로 착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아 근시 진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매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어린이가 착용하는 경우 각막염 등의 부작용 예방을 위해 청결 유지가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도움과 관리가 필요하다. 렌즈 착용 전후 세척 및 보관법을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착용 시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표면이 긁히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전용 세척액과 보존액을 사용해 렌즈의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각막 상태에 따라 효과 미미하기도개인마다 각막의 형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구입하거나 착용 전에는 정밀검사가 필수적이다. 굴절검사와 세극등검사, 각막지형도검사 후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해야 교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각막 상태에 따라서 효과가 미비하게 나타나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6.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나 각막난시가 심한 경우, 또는 각막 모양이 지나치게 볼록하거나 편평하다면 교정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드림렌즈는 보통 수명이 2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용자의 눈 상태와 렌즈 관리 정도에 따라 더 오래 착용하기도 하고, 변화가 생기면 새로운 곡률의 렌즈로 교체가 필요할 수 있어 정기검진을 꼼꼼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교정 효과를 위해서는 정밀검사 시스템과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갖춘 안과전문병원에 방문해 사전 피팅 검사를 받고 드림렌즈의 적합성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누네안과병원 드림센터 계효정 원장은 “드림렌즈는 안경으로 인한 얼굴 변형이나 활동의 불편함을 없애고 근시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어린이들이 많이 착용하지만 라식·라섹 수술이 두렵거나 불가능한 성인도 착용할 수 있다”며 “성인의 경우 수면시간이 불규칙하면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 6~8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성인의 경우에만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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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이 안 보이고, 몸이 마비되는 '시신경척수염'이라는 희귀질환이 있다. 빨리 병을 진단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시신경척수염은 몸의 면역계가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시신경, 뇌, 척수에 염증을 유발한다. 10만명 당 2~3명에게 드물게 발생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 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시신경척수염 환자의 40%는 시신경 염증으로 시작하고, 또 다른 40%는 척수 염증으로 발병한다. 그 밖의 5%는 시신경과 척수에 동시에 염증이 생기며, 나머지는 뇌 등 다른 부위에 염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치명적이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하루 이틀 만에 눈이 안 보일 수 있다.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이 생긴 부위 아래로 마비가 온다. 예를 들어 가슴에 염증이 생기면 그 아래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이 외에 원인 모를 구토, 딸꾹질이 지속돼도 시신경척수염을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위와 같은 증상이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쓴다. 신경장애가 심하면 '혈장교환술'을 해야 한다. 혈장교환술은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성분(항체)을 없애주는 것이다. 급성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특정 면역세포(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주사치료, 경구 면역억제치료가 있다. 최근에는 3가지 신약의 임상시험이 종료돼 치료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이 열렸다.문제는 병을 빨리 진단받지 못하거나, 진단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장애를 안게 되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진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시신경척수염의 주요 증상인 ‘시신경염’과 ‘척수염’이 다발성경화증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시신경척수염은 과거 다발성경화증의 한 아형으로 분류됐지만, 2004년 시신경척수염만의 특이 항체가 규명되면서 독립 질환이 됐다. 의학적으로 MRI상 다발성경화증은 척추체 1개 이내의 짧은 병변을 보이는데, 시신경척수염은 척추체 3개 이상을 침범하는 긴 병변이 나타난다.환자가 느낄 수 있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점은 시신경척수염에서 훨씬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다발성경화증은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걷지 못할 정도의 마비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도 비교적 회복이 잘 된다.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경화증과 다르게 지속적인 구토, 딸꾹질, 오심이 수일간 지속된 후 때로는 저절로 완화되는 특징도 있다. 환자의 약 15~40% 가 겪는다.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시신경척수염을 처음부터 제대로 확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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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 가장 높은 공간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제1저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감염내과 류병한 임상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2020년 12월까지 국제학술지에 실내공간에서의 호흡기계 질병 감염 위험을 주제로 발표된 5만9179편의 문헌을 검토해 최종 147편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실내 공간의 감염 위험은 개방 공간 대비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파 경로는 공기 또는 비말로 한정했다.병원균별 감염 상대위험도는 2015년 유행했던 메르스가 12.58배로 실내공간에서 가장 전파 위험이 높았고, 백일해를 일으키는 병원균(Bordetella pertussis)이 7.08배, 볼거리 병원균(Mumps virus) 4.84배, 코로나19 4.08배, 사스 2.86배, 결핵 2.71배, 인플루엔자 2.20배 순이었다. 연구팀은 실내 공간 유형별 전파 위험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비슷한 병원균을 그룹화 했다. 코로나19∙메르스∙사스 그룹의 실내 공간 전파 위험은 4.44배 높았고, 특히 주거공간 전파 위험이 5.14배로 가장 높았으며, 병원 4.19배 순이었다. 이는 전체 병원균의 감염 위험이 직장/학교에서 가장 높은 점과는 대조적으로, 국가별 방역대책에서 따라 특정 유형의 공간에 봉쇄 조치를 내릴 경우 풍선 효과처럼 다른 종류의 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결핵 그룹은 직장/학교가 3.88배로 가장 감염 위험이 높았으며 비행기 3.77배, 병원 2.96배, 주거공간 2.19배로 나타났다. 코로나19만을 별도 분석한 결과, 개방공간 대비 실내공간에서 4.08배의 전파 위험을 보였다. 공간별로는 주거공간이 8.3배로 가장 높았으며, 비행기는 7.3배로 나타났다. 군함 및 병원은 각각 1.8배, 1.78배로 낮은 전파 위험을 보였다.연구팀은 감염 위험의 수리적 모델링을 다룬 기존 문헌에 근거해 메타분석으로 도출된 결과의 이론적 타당성을 검토했다. 공간에 있는 개인들의 혼합 정도, 밀도, 머무는 시간, 총 인원을 모두 곱하면 총 접촉 횟수를 산출할 수 있는데, 이 각각의 변수들을 대한 공간별 순위를 기존 문헌에 근거해 설정한 후, 이 순위들을 모두 곱해 기하 평균을 취해 총 접촉횟수에 대한 순위를 구한 결과, 1위 직장/학교, 2위 항공기, 3위 병원, 4위 사회모임 공간, 5위 주거공간으로 나타났다.문진영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공간별 비말∙공기 전파 위험에 대해 양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모든 호흡기 병원균별로 실내공간에서의 감염 위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방역정책에 따라 공간별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점을 방역당국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IF 6.498)’ 11월호에 게재 확정되었으며, 온라인판에 7월 12일자로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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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주말에도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요즘처럼 밖에 나가는 일이 줄면 안전사고 위험 또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는 안전할 수 있어도, 집 역시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다. 실내 안전사고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늘 그렇듯 사고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집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욕실 낙상 예방하려면욕실은 집안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 중 하나다. 욕실 바닥에 물이 있는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중심을 잡기 어려운 아이나 노인들이 욕실에서 낙상 사고를 겪곤 한다. 미끄러져 넘어지면 가벼운 타박상부터 크게는 뇌진탕까지 겪을 수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욕실 바닥 물기와 비눗기를 최대한 없애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슬리퍼를 비치하도록 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함께 거주한다면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게 좋다. 수도꼭지는 항상 온수와 냉수 중간 정도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아이나 노인이 갑작스럽게 온수에 닿으면 화상 우려가 있으며, 반대로 냉수에 닿을 경우 심장에 무리가 될 위험이 있다.손가락 베였을 때는?집에서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베였다면 최대한 빨리 지혈해야 한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경우 거즈나 깨끗한 수건, 헝겊 등을 상처 위에 올린 후 직접 누르고, 압박 붕대가 있다면 상처에 거즈를 두껍게 대고 단단히 감도록 한다. 상처가 깊어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더 높이 들어 올려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 일부가 절단됐다면 절단된 부분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한 뒤 생리식염수를 적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 밀폐용기에 넣는다. 이후 얼음물에 담가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다. 모든 과정은 신속히 이뤄져야 하며, 절단된 부분에 물이 들어가거나 얼음에 절단 조직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추락사고, 후유증까지 살펴야집에서 일어나는 추락사고는 어린이 두부 외상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스스로 몸을 제어하지 못해 침대, 소파, 가구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가드가 있는 유아용 침대를 사용하거나, 침대가 아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재우도록 한다. 소파, 의자 등 안전장치가 없는 곳에 아이를 혼자 두어선 안 되며, 2차 사고를 일으킬만한 장난감, 가구도 미리 치우는 게 좋다. 추락사고가 발생했다면 사고 후 며칠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의식이 명료하고 외상, 동반 증상이 없는 경우 대부분 후유증이 없이 좋아진다. 다만, ▲1m 이상 높이에서 떨어진 경우 ▲두통·구토를 3회 이상 하는 경우 ▲경련이 발생한 경우 ▲얼굴이 창백해져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식이 혼미한 경우 ▲호흡이 불규칙한 경우 등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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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슬림한 체형인데, 배만 불룩 나와있다면 내장지방이 원인일 수 있다. 내장지방은 피부밑이 아닌 복벽 안쪽 내장 주변에 쌓인 지방이다. 내장지방은 체내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작용한다.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정제 탄수화물 멀리하기설탕이나 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피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면서 내장지방이 쉽게 생긴다. 탄수화물 자체가 체중감량을 방해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첫 3일 동안은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50g 이하로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해 뱃살 감량에 효과를 낸다.◇단백질 섭취 늘리기다이어트할 때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에 있는 단백질을 빼서 사용하므로 근육량이 줄어든다. 이는 기초대사량을 줄어들게 해 오히려 체중 감량에 악효과를 낼 수 있다. 다이어트할 때는 몸무게 1kg당 1.2~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뱃살을 빼려고 고기를 아예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알기닌이 풍부한 소고기를 조금은 먹는 게 좋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하기유산소 운동을 하면 장기 사이에 낀 중성지방이 잘 연소된다.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중간 강도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게 좋다.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도 추천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고강도 운동을 짧게 짧게 반복하는 것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된다.◇12시간 이상 공복 유지하기오랜 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떨어지면서 우리 몸은 ‘지방 분해’ 모드로 바뀐다. 보통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아야 지방 분해 대사가 시작되므로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 사이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이미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지방 대사가 이뤄지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더 긴 시간 동안 단식해야 한다. 시행 횟수는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내장지방 빼주는 음식 섭취▷짙은 녹색·노란색 채소=내장지방 제거를 위해서는 짙은 녹색, 주황색, 짙은 노란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에서 영양이 풍부한 채소로 알려진 짙은 녹색, 주황색, 짙은 노란색 채소를 먹는 것이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175명의 청소년을 5년 동안 조사한 결과, 짙은 녹색, 주황색, 노란색 채소를 섭취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내장지방이 17% 적었다. 연구팀은 이들 채소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 기능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뿐 아니라 내장지방량도 많아진다. 짙은 녹색 채소에는 브로콜리, 케일 등이 있다. 주황색 채소는 당근, 짙은 노란색 채소는 호박, 감자가 대표적이다.▷통곡물 빵=통곡물로 만든 빵도 내장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비만 일본인 5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한 그룹은 통곡물로 만든 빵을 먹게 하고, 한 그룹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게 했다. 그리고 6주마다 혈액 검사와 CT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밀가루 빵을 먹은 그룹은 내장지방량에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반면, 통곡물 빵을 먹은 그룹은 내장지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통곡물 빵은 피험자들의 내장지방을 상당히 안전하게 감소시켰다"며 "통곡물 빵이 내장 지방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미국 터프츠대에서는 통곡물을 하루 3회 이상 섭취하고 정제 곡물을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성인의 경우 내장지방량이 10%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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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몰려오는데, 집중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에너지 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다.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 성분이 정신을 각성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너지 음료를 과다 복용하면 심장과 혈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너지 음료를 과다하게 복용했다가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에 걸린 청년의 사례가 '영국의학저널(BMJ) 케이스 리포트'에 보고된 바 있다. 영국 성토마스병원 그라시 피스크 박사팀에 따르면, 2년간 매일 500mL 에너지 음료 4캔을 마시던 21세 남성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평소 소화불량, 두근거림을 겪었고 병원에 입원하기 3개월 전부터는 심한 무기력증으로 대학 공부를 중단했다. 입원하기 4개월 전부터는 숨 가쁨과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 그는 에너지 음료를 먹지 않을 때 심한 편두통으로 고통받아 계속 음료를 먹었다고 했다. 검사 결과, 청년 심장의 양심실(우심실과 좌심실) 기능이 모두 떨어져 있었고 콩팥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장기 이식을 고려할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약물 치료를 하고 에너지 음료 복용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증상이 크게 나아졌다. 그라시 피스크 박사는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서 문제가 됐다"며 "에너지 음료는 혈압을 높이고 심장박동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를 한 잔만 마셔도 혈관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적 있다. 미국 맥거번대 연구팀이 흡연하지 않는 건강한 20대 44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기 전에 혈관 내피 기능 검사를 실시하고,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90분이 지났을 때 한 번 더 검사했다. 그 결과, 혈관 확장 반응이 에너지 음료 섭취 전엔 평균 5.1%였는데 섭취 후엔 평균 2.8%로 떨어졌다. 이는 혈관 내피에 급성 손상이 있어서 혈관의 기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에너지 드링크 속에 든 카페인, 타우린, 당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관을 순간적으로 수축시키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에너지 드링크를 한 번만 마셔도 이런 결과가 나온 만큼, 습관적으로 자주 마시는 경우라면 문제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젊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에너지 음료가 청소년이나 노인들에게 주는 악영향은 더 클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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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19 백신이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 가장 후순위였던 18~49세 그룹도 오는 9일부터 백신 예약에 돌입한다. 이들은 8월 말에서 9월 1차 접종에 들어간다. 이 시즌은 독감 NIP(국가필수예방접종)과 겹친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되는 걸까? 독감 외 간염, 자궁경부암 등 개인에게 필요한 백신은 어떨까? ◇CDC "코로나19 백신,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해도 돼"지금까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동시에 맞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달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이외 다른 백신을 언제 맞았든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권고사항을 개정했다. CDC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긴급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안정성과 관련해 상당한 데이터가 수집됐다”며 “다른 백신과 동시에 투여되는 코로나19에 대해 연구로 증명된 내용은 없지만 코로나19 백신도 일반적인 백신과 작용이 유사해 다른 백신들이 서로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봐온 이론적 경험을 적용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사백신,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해도 괜찮아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부분 백신은 동시접종을 하더라도 예방효과가 감소하거나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접종은 같은 날에 2개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말한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사백신, 사백신 혹은 사백신, 생백신을 동시에 맞는 건 상관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백신을 동시에 맞을 땐 4주 이상의 간격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론 다른 백신과 동시접종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약화시켜 독성을 제거한 백신이고, 사백신은 바이러스나 세균을 배양한 뒤 열이나 화학약품으로 비활성화시킨 백신이다. 생백신은 아무래도 살아있는 병원균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맞으면 병원균에 감염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백신으로는 대상포진, 수두,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황열, 결핵, 경구용장티푸스, 비강투여용 인플루엔자백신 등이 있다. 사백신은 안전하지만, 면역반응이 생백신보단 약해 여러 번 접종하는 경우가 많다. 사백신으로는 폐렴구균, A형간염, B형간염, 백일해, 파상풍, 인플루엔자백신 등이 있다.동시 접종할 때는 한 개의 주사기에 넣어서 혼합 투여하면 안되고, 적어도 1인치(약 2.5cm) 이상 떨어진 위치에 접종해야 한다.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다.◇불안하면 14일 간격 둬야아직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에서는 공식적으론 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 동시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임상 연구 결과 없이는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고, 서로 면역반응을 방해해 항체 생성 효과를 떨어뜨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혹여 맞아야 한다면 백신 접종 전후 최소 14일 간격을 유지하라고 밝혔다. 김우주 교수는 “이론만 봤을 때 다른 질병 백신을 맞아도 큰 문제는 없겠지만, 아직 괜찮다는 확실한 근거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14일 간격을 두고 맞는 게 좋겠다”며 “보통 백신을 맞은 후 1주 말에서 2주 정도 뒤에 면역 반응이 이뤄져 항체가 생성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질병청은 안전장치로 동시 접종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동시 접종을 허가하고 부작용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 기간을 줄이거나 허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백신 맞아야, 코로나19 합병증 위험도 줄어당일 동시 접종은 아니더라도 다른 질병의 백신을 챙겨 맞는 게 좋겠다. 독감, 결핵 등 백신을 맞았을 때 오히려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제과학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이스라엘, 싱가포르 국적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7만 47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은 받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이 20%, 응급실에 방문할 확률은 58%, 패혈증이 발생할 확률은 45%, 뇌졸중에 걸릴 확률은 58%, 심정맥 혈전증이 나타날 확률은 40% 더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을 막는다는 의미는 아니고, 면역력이 향상되면 코로나19 감염 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인도 첸나이 국립결핵연구소는 결핵 백신인 BCG 백신이 노년층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60~80세 사이 82명의 실험대상자를 분석한 결과 노년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보이는 과도한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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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5일 하루 19만명가량 늘면서 올해 2월 접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접종률이 40%를 넘어섰다.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9만1478명이다.신규 1차 접종자 수는 지난 2일 47만여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3일 21만여명, 4일 16만여명까지 감소했지만 전날 19만여명으로 다시 다소 증가했다.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7만3276명, 모더나 5203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만2999명이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052만9566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40.0%에 해당한다. 1차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된 후 161일 만이다.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042만9759명, 화이자 807만8121명, 모더나 89만1919명이다.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767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12만6304명 늘었다.이들 가운데 11만5394명이 화이자, 4892명이 모더나, 601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로 분류됐다.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로 집계된 6018명 중 1761명은 1차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로 교차 접종했다.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52만6904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4.7% 수준이다.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429만7182명, 아스트라제네카 204만6228명(교차 접종 93만1063명 포함), 모더나 5만3727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225만6016명) 중 85.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6.7%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990만2105명) 가운데 81.6%가 1차 접종, 43.4%가 2차 접종을 마쳤다.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198만212명) 가운데 45.0%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2.7%다.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803명) 중 36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7.4%, 2차 접종률이 73.2%였다.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0.6%, 25.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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