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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 비만이었던 아이, 뇌 발달 늦다

    '이때' 비만이었던 아이, 뇌 발달 늦다

    9~10세에 비만이었던 아이는 뇌 발달이 늦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예일대의대 연구팀은 전사춘기(사춘기 이전의 시기) 비만과 뇌 발달 간 연관성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청소년 뇌인지 발달 연구(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에 등록된 9~10세 1만18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뇌 혈류 변화를 감지해 아이들의 뇌 활동을 파악하는 ‘구조적 MRI(자기공명영상)’와 ‘휴식상태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분석했다. 이때 식이장애, 발달장애, 정신질환, 외상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아이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체질량지수가 높았던 아이일수록 ‘뇌량’ 백색질이 많이 손상된 것으로 관찰됐다. 뇌량은 분석적이고 계산적 활동을 하는 좌뇌와 감정적 활동을 하는 우뇌를 연결하는 부위다. 뇌량이 발달해야 양쪽 뇌를 고루 써 인지 기능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체중이 늘수록 대뇌피질도 얇아졌는데 이는 실행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유사한 연구는 이전에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예일대 공동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은 아이일수록 대뇌피질 두께가 얇고, 전두엽 영역이 작았다고 발표했다. 9~11세 아이 2700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이를 체질량지수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연구 저자인 사이먼 칼텐하우저 연구원은 “체중이 늘면 신체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나쁘다”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학업 수행 능력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2022년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2)’에서 지난 11월 28일 발표됐다.
    소아청소년과이해나 기자2022/12/05 06:30
  • 당뇨병 예후, 진단 받고 ‘O개월’ 안에 갈린다

    당뇨병 예후, 진단 받고 ‘O개월’ 안에 갈린다

    당뇨병이 있을 때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진단 초기에 혈당을 확실히 낮추면 향후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진단 즉시 당화혈색소 수치 조절해야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김남훈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1년 1월~2013년 3월 사이에 새로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당뇨 진단 직후부터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내로 내려오는 기간에 따라 참가자들을 분류했다. 3개월 미만, 3~6개월, 6개월 이상 걸리는 그룹으로 나눠 6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에 3개월 이내로 도달한 그룹은 나머지 그룹보다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았다. 당뇨 진단 직후 3개월 이내, 3~6개월 사이에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를 이룬 그룹은 6년 동안 혈당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 할 가능성이 각각 34.5%, 30%였다. 이는 당뇨 진단 직후 당화혈색소 목표 수치에 도달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린 그룹(16.1%)보다 높은 수치다.혈당 정상화 빠를수록 합병증 위험 낮아당뇨 환자는 당뇨 진단 후 6개월 이내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6.5~7%로 조절해야 한다. 혈당이 빠르게 정상화될수록 합병증 발병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진 교수는 “당뇨병이 진단된 지 6개월이 넘어가면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며 “당화혈색소 수치 정상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당뇨 환자에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 전향적 당뇨병 연구인 UKPDS 결과에 따르면 당뇨 진단 즉시 혈당 관리를 열심히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합병증 발병이 적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8% 이상일 경우 심근경색의 위험이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혈당을 빠르게 잡을수록 호르몬 인슐린을 생산,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도 보존할 수 있다. 김병준 교수는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상으로 높으면 장기간 혈당이 높아 혈관 내벽이 망가진다”며 “초기부터 혈당 조절이 안 되면 같은 기간 당뇨를 앓더라도 내벽이 손상되는 정도는 다르다”고 말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최대한 빨리 정상 범위(4~6%)와 근접한 6.5%대로 유지하면 더욱 좋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적극적으로 혈당 관리하면 ‘완전 관해’ 도달할 수도당뇨 환자가 초기에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상 범위로 조절하면 ‘완전 관해’에 도달할 수 있다. 당뇨 환자가 당뇨약 없이 정상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를 6.5% 미만으로 1년 동안 유지하면 완전 관해 판정을 받는다.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당뇨 약제들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당뇨 환자가 초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부분 관해를 넘어 장기적인 완전 관해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뇨 진단 초기에 인슐린 치료와 저열량 식단으로 2주 만에 정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를 달성한 환자의 50%가 1년 만에 ‘완전 관해’ 판정을 받은 중국 연구 결과도 있다. 권혁상 교수는 “목표하는 당화혈색소 수치에 도달한 뒤에도 운동과 식단을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완전 관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당뇨 환자가 완전 관해에 도달하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와 같은 약물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식단과 약제를 병행하는 게 좋다. 권혁상 교수는 “인슐린 주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려는 환자가 있다”며 “하지만 최대한 빠른 혈당 조절을 위해 인슐린 치료와 식단을 병행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해 당뇨 치료의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으며 신약들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내과김서희 기자 2022/12/05 06:15
  • 여드름엔 로아큐탄? 임신 중엔 삼가야 하는 이유

    여드름엔 로아큐탄? 임신 중엔 삼가야 하는 이유

    '로아큐탄', '이소티논' 등으로 대표되는 중증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흔하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 중 하나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은 2021년에만 약 100만 건이 처방될 만큼 중증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좋지만, 부작용이 크다. 특히 태아에게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뇌·심장 기형부터 저능아·자폐까지… '위험한 약'이소트레티노인은 다른 치료법으로는 치료 효과가 없는 중증 여드름 치료제로 허가됐다. 그러나 단순 피질조절 등에 광범위하게 오남용 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온라인이나 SNS를 통해 불법 대리 처방을 받거나 중고거래 앱 등을 통해 남은 이소트레티노인을 불법 거래하는 사례는 흔하다. 전문가 진단이 필수인 피부 질환임에도 비대면 진료로 처방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이처럼 많은 이들이 이소트레티노인을 쉽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 약은 가볍게 사용하기엔 부작용이 너무 크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중 1알만 복용해도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후 태아의 뇌, 안면, 심장의 기형, 지능 저하, 자폐증 등이 유발될 가능성은 38%에 달한다. 의료계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을 '제2의 탈리도마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1950년대에 독일에서 개발돼 입덧 약으로 쓰인 탈리도마이드는 1만 명 이상의 기형아를 유발해 최악의 약물로 기록된 약이다.실제 마더세이프 콜센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선 1800명 이상의 임신부가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됐고, 30%(540건)는 약물로 인해 유산을 경험했다. 나머지 임신부 중 90%는 기형아 우려로 인공임신중절을 선택했다.◇꼭 복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피임해야이소트레티노인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이지만, 중증 여드름 때문에 꼭 사용이 필요할 수가 있다. 그럴 땐 의사와 반드시 충분히 상담하고 약 복용을 결정해야 하며,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가임 여성 환자의 경우 복용 1개월 전, 복용 중 및 복용 종료 1개월 후까지 두 가지 이상의 피임법을 실시해야 한다. 남성이라도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할 땐 30일간 콘돔을 사용하거나 임신 중 또는 임신 가능 여성과 성생활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임부·수유부, 임신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아무리 중증 여드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도 이소트레티노인은 복용해선 안 된다.남은 약은 타인에게 양도하면 안 되고, 약국이나 보건소 등에 폐기처분 해야 한다.한편, 국회에서는 이소트레티노인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약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우리나라는 임신부에게 이소트레티노인 사용을 금지하고, 2019년 6월부터 임신 예방프로그램인 의약품 위해성 관리계획(RMP)을 도입했으나 여전히 임신부의 이소트레티노인 노출 위험이 크다"라며 "이소트레티노인은 의약품의 추적관리시스템을 통한 철저한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고,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부과신은진 기자 2022/12/05 06:00
  • 러닝머신 뒤로 걸어보세요… 살 잘 빠집니다

    러닝머신 뒤로 걸어보세요… 살 잘 빠집니다

    러닝머신을 뛸 때 앞으로만 걷지 말고, 뒤로도 걸어보자. 예상하지 못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체중 감량=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 떼블랑슈(E Terblanche) 박사 연구팀은 6주 동안 한 그룹은 뒤로, 한 그룹은 평소처럼 러닝머신을 하게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에서 운동 중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고, 체지방도 더 많이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보지 않은 운동 동작을 하면서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에 힘을 주고, 집중력도 올라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균형력 상승=더 자주 사용하는 손이 있듯, 더 자주 사용하는 다리도 있다. 뒤로 걸으면 평소 덜 사용하던 다리에도 힘을 주게 돼 두 다리 균형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11년 진행된 한 소규모 연구에서 12주간 뒤로 걷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니 실험 참가자들의 균형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무릎 통증 완화=무릎 관절 통증도 완화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변화해 평소 압박되던 무릎 관절 부위의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뒤로 걸으면 무릎 관절 통증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바이오메카닉스 저널에 게재된 적이 있다.▶인지 기능 상승=공간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기억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로햄턴대학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뒤로, 다른 그룹은 앞으로 걷게 하고, 마지막 그룹은 가만히 서 있게 했다. 이후 핸드백을 도난당하는 여성이 등장하는 비디오를 보여준 후 영상과 관련된 스무 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뒤로 걸은 그룹의 점수가 가장 높았는데, 앞으로 걷거나 서 있던 그룹보다 10% 이상 더 많이 맞췄다.한편, 평면에서 걸을 땐 나아가는 방향을 볼 수 없어 위험하다. 러닝머신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운동하면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동작이라 속도를 제어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느리게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속 3km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경사를 약간 높게 설정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러닝머신 작동을 중지할 땐 뒤로 손을 뻗지 말고, 앞으로 돌아 버튼을 확인하고 눌러야 한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5 05:00
  • 솟구치는 눈물, 참으면 안 되는 이유

    솟구치는 눈물, 참으면 안 되는 이유

    눈물은 슬픔의 징표다. 그런데 목놓아 울고 나면 오히려 슬픔이 사그라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울면 스트레스 호르몬 몸밖으로 배출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때 눈물을 흘리게 되면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찾아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제 일본 토호대의대 아리타 히데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 변화를 분석해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도 눈물을 흘린 직후 다시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반대로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해지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로 악화된다.다만, 파나 양파 같은 매운 음식을 썰다가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감정 해소 효과를 볼 수 없다.◇면역세포 활성화시켜 암 예방 돕기도눈물을 흘리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엔도르핀, 세로토닌, 엔케팔린 등 20여 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이와 함께 면역세포인 NK세포, T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엔케팔린은 신경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300배나 더 강하다.눈물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체를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국내 암 치료 전문의 이병욱 박사의 저서 <울어야 삽니다>에 따르면 맘껏 울고 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G’ 라는 항체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 항체는 소화기계도 원활하게 움직여서 음식물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감동의 눈물, 웃음보다 치유력 높아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저서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에 따르면 감동의 눈물은 웃음보다 6배나 치유력이 높다. 감동에 의한 눈물을 흘리면 뇌속에 긍정 정서가 솟구치면서 뇌 피로가 해소된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2/12/04 23:00
  • 젊은데 흰머리 수북… 혹시 병 때문?

    젊은데 흰머리 수북… 혹시 병 때문?

    흰머리는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나이가 들어 털뿌리 멜라닌 세포가 줄고 기능이 저하되면 흰머리가 생긴다. 대부분 중년기 전후로 나기 시작하며, 20대임에도 새치가 많은 사람도 있다. 새치는 대부분 유전적 요인이나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지만, 드물게 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단기간 흰머리가 급격히 늘었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갑상선 문제로 인한 멜라닌 색소 분비 감소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새치가 날 수 있다. 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속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멜라노사이트 세포 기능이 함께 저하되면서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어든다. 이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지고 탈모 증상이 생기거나 흰머리가 부쩍 늘어날 수 있다.피부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 머리카락도?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으면 백반증 증상이 생긴다. 색소가 없는 부위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데, 얼굴, 손등, 발등을 비롯한 신체 모든 부위에 증상이 발생한다. 모근 문제로 인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없어지면 머리카락까지 하얗게 변한다. 머리카락이 아닌 눈썹·속눈썹이 하얗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새치가 한 곳에 밀집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백반증일 수 있다.당뇨병 환자, 뇌하수체 이상 생겨 흰 머리 나기도종종 당뇨병 환자에게 흰머리가 많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당뇨병은 뇌하수체 이상으로 인해 인슐린이 정상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 역시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닌 색소 합성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 흰머리가 난다.콩팥 기능 떨어지면 새치 늘어 날 수 있어콩팥 이상에 의해 새치가 늘어나기도 한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로, 단백질이 많이 배출되면 멜라닌 합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본래 색을 띠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흰머리가 늘어난다.
    내과전종보 기자2022/12/04 22:00
  • 속 쓰린데, 커피 꼭 마셔야 하는 사람 보세요

    속 쓰린데, 커피 꼭 마셔야 하는 사람 보세요

    커피를 마셔야 정신이 번쩍 깨서 매일 꼭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람. 그런데, 커피만 마시면 속이 쓰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은 커피를 마시고 속이 불편하다면,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그래도 커피를 끊는 건 쉽지 않다. 커피를 꼭 마시고 싶다면 아메리카노 대신 콜드브루, 그것도 다크 로스트 커피를 가지고 만든 콜드브루를 마셔보자.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린 이유는 커피 속 다양한 성분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가장 유력한 원인 성분이지만, 아직 커피 중 위를 자극하는 성분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2010년 미국화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체 위세포 실험 결과 커피 속 카페인, 카테콜, N-알카놀-5-하이드록시트립트아마이드(N-alkanoly-5-hydroxytryptamides) 등의 성분이 위산을 분비해 위를 자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딱 하나의 성분이 영향을 준다기보다 몇가지 성분이 혼합돼서 커피의 자극적인 효과를 낳는 것이다. 해당 논문에서는 위에 자극을 덜 주는 성분도 밝혔는데,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성분인 NMP(N-메틸피리디움)가 그 주인공이다. NMP는 위 세포에서 위산을 생산하는 것을 차단해 위 자극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논문에 따르면 NMP는 생 커피콩에서는 발견되지 않으며 로스팅 과정을 통해서만 생성된다. 로스팅을 강하게 한 ‘다크 로스트 커피’에는 위에 부담이 적은 커피 성분이 더 많이 포함돼 있는 것. 다크 로스트 커피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보다 약 두 배의 NMP를 포함할 수 있으나, 커피콩의 품종과 로스팅 방법에 따라 그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한편, 짧은 시간 커피를 추출하는 아메리카노와 달리 차가운 물로8시간 이상 오래 커피를 추출하는 콜드브루가 속쓰림을 덜 유발한다. 콜드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산도가 낮다. 커피는 가열할수록, 산성 성분들이 많아져 쓴맛과 톡 쏘는 신맛이 강해진다. 그래서 아메리카노가 콜드브루보다 더 쓴맛과 산미가 나는 경향이 있으며 콜드브루는 고소한 편이다. 토머스제퍼슨대 화학과 니니 라오 교수는 “산도가 낮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다크 로스트로 만들어진 콜드 브루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푸드이금숙 기자2022/12/04 20:00
  • 당뇨병만? ‘인슐린 저항성’이 영향 끼치는 질환들

    당뇨병만? ‘인슐린 저항성’이 영향 끼치는 질환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한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혈당이 잡히지 않는다. 흔히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뇨병 외에 다른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암인슐린 저항성이 크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며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이 특히 잘 생긴다.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췌장은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생성한다. 이때, ‘IGF-1’이라는 물질이 추가로 분비된다. IGF-1은 세포의 정상적인 성장과 건강을 유지하는 물질이다. IGF-1의 분비가 증가하면,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자극하고 세포의 자연스러운 사멸을 막아 암세포를 생성한다.◇심혈관질환IGF-1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높인다. IGF-1은 혈관의 내피조직을 두껍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따라서 혈관이 단단하고 좁아지면서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될수록 몸속 나트륨 흡수가 촉진돼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지방세포에서 유리지방산이 떨어져 나와 혈액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혈액 속 지방이 쌓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인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난임여성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난임 위험이 커진다. 여성호르몬보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몸속 호르몬 균형이 깨져 월경 횟수가 줄고, 난자 생성이 잘 안 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임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다.◇인슐린 저항성 낮추려면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려면 적절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는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화·흡수가 천천히 되는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혈당을 완만히 올리고, 포만감을 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과식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은 1주일에 3번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강도로 하면 된다. 포도당을 소모하는 기관인 근육을 단련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추천한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맛있고 간편한 식단부터 혈당 잡는 운동법까지!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시면, 당뇨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내과최지우 기자 2022/12/04 18:30
  • 안 먹는 약, '이렇게' 버린다

    안 먹는 약, '이렇게' 버린다

    집 정리를 하고 나면 생기는 각종 쓰레기 중 가장 난감한 건 먹다 남은 의약품이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폐건전지도 전용 수거함이 있지만, 의약품 쓰레기통은 보이질 않는다.의약품은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기고,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킨다는데 어떻게 버려야 하는 걸까?◇알약·포장지 분리 후 모아야… 약국·보건소에서 수거의약품을 버릴 때는 약의 제형에 따라 분리해 버리면 된다. 알약은 알약끼리, 시럽은 시럽끼리 모으면 된다. 알약 또는 캡슐은 약을 포장한 약포지에서 꺼내 한 곳에 따로 모으고, 약포지는 일반의약품으로 버리면 된다. 시럽이나 물약은 하나의 플라스틱병에 새지 않게 모으면 된다. 단, 원래 약이 담겨 있던 병은 물로 헹구거나 재활용하지 말고, 따로 모아서 폐의약품으로 배출해야 한다.제형 특성상 한 곳에 모으기 어려운 안약, 연고 등은 종이갑 등 2차 포장재만 제거하고 나서 모으면 된다. 단순 비닐이나 종이 포장재는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된다. 가루약은 개봉 과정에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포장을 뜯지 말고 그대로 모아야 한다.분류한 폐의약품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전달하거나 근처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한편, 의약품은 유효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됐다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유효기한이 지나거나 변질한 약은 약효가 없거나 변질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의약품의 유효기간은 대부분 약 상자 겉면에 기재돼 있으므로, 약은 개봉 후에도 약 상자와 함께 보관하고, 사용 전 유효기한을 꼭 확인해 기한이 지났다면 버려야 한다.유효기간이 따로 기록되지 않는 처방약은 일부를 제외하면 보통 유효기간이 1년 정도이다. 단, 처방약이라도 가루약은 조제한 날로부터 6개월, 시럽제는 1개월까지만 유효하다. 점이제, 점비제, 가글제는 개봉 후 1개월까지만 사용해야 하고, 그 외 연고와 크림의 유효기한은 6개월이다.유효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약 포장지에 습기가 차 있거나 약이 파손된 경우,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변했다면 변질한 것이므로 폐기해야 한다.
    기타신은진 기자 2022/12/04 18:00
  • 피부 휴식을 위한 마스크팩? '이렇게' 쓰면 독

    피부 휴식을 위한 마스크팩? '이렇게' 쓰면 독

    추운 날씨에 자극받은 피부를 위해 주말 맞이 ‘마스크팩’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마스크팩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 번에 15~20분 넘기지 말아야마스크팩은 한 번에 15~20분 넘게 붙이지 말아야 한다. 오래 붙이고 있으면 마스크팩 시트가 마르면서 피부가 머금은 수분까지 같이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든다. 마스크팩을 하고 잠드는 게 가장 위험하다. 가능하면 마스크팩을 붙임과 동시에 알람을 맞춰놓자.◇‘1일 1팩’ 피부에 자극되기도한때 ‘1일1팩’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민감성 피부라면 마스크팩 성분이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얼굴이 붉어지고 발진이 생기는 식이다. 여드름이 많거나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편, 피부가 민감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성분의 양은 제한적이어서 일주일에 1~2회 사용이 적당하다.◇냉장고 아닌 상온에 보관해야마스크팩을 냉장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스크팩을 차갑게 하면 얼굴 부기가 빠질 거라는 생각에 냉장고에 넣어놓는 사람이 많은데, 마스크팩을 냉장보관하면 에센스 성분에서 유수분 분리현상이 나타나며 변질될 우려가 있다. 마스크팩의 적정 보관 온도는 12~15도다.◇파라벤 등 유해성분 확인마스크팩을 구입하기 전에는 성분표를 보고 유해성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팩에 잘 쓰이는 대표적인 유행성분으로는 파라벤, 설페이트, 트리에탄올아민, 이소프로필 메틸페놀, 티몰 등이 있다. 특히 파라벤의 경우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정상 호르몬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위험하다.
    피부과이해나 기자 2022/12/04 16:00
  • 겨울에 많이 마시는 ‘이 음료’… 알고 보니 나트륨 덩어리?

    겨울에 많이 마시는 ‘이 음료’… 알고 보니 나트륨 덩어리?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한 음료를 많이 찾게 된다. ‘코코아’도 그 중 하나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커피보다 코코아를 선호하기도 한다. 다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코코아는 당 함량이 높은 데다, 나트륨 역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코코아(핫초코)의 당 함량은 약 31g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60%에 준하는 수치로, 코코아에 빵이나 과자를 곁들이면 섭취하는 당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커피 전문점에서 코코아를 주문할 때 휘핑크림을 올리거나 코코아에 다른 분말이 첨가된 음료를 마실 때도 하루 권장 섭취량을 훌쩍 넘길 수 있다. 코코아 한 잔(머그컵 기준)의 열량은 100~150kcal로, 간식이나 후식으로 부담 없이 먹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코코아는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기도 하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코코아 스틱 1개(30g)에는 나트륨 50~100mg가 들어있다. 스틱 1개의 나트륨 함량인 점을 감안한다면 적은 양이라고 볼 수 없다. 분말을 우유에 타먹거나 다른 분말과 섞을 경우 그 이상으로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겨울철 코코아를 마신다면 섭취량을 한 잔 정도로 제한하고, 쿠키, 빵 등은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코코아를 한 잔 마셨다면 그날 하루는 물을 제외한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직접 코코아 분말을 구매해 집에서 만들어 마실 경우 제품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보며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의외로 나트륨이 높은 식품에는 식빵·베이글과 시리얼도 있다. 식빵 두 장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 들어있다. 식빵·베이글에 다양한 재료를 곁들인 샌드위치는 이보다 나트륨이 높다. 시리얼의 경우 1회 제공량(30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이 약 200mg으로, 먹는 양이 늘수록 나트륨 양도 많아진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한다면 한 번에 약 70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2/04 14:00
  • 스트레스 해소 말고… ‘캡사이신’의 몰랐던 효능

    스트레스 해소 말고… ‘캡사이신’의 몰랐던 효능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지방 분해와 연소를 촉진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캡사이신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스트레스 해소 및 다이어트캡사이신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혀가 매운맛을 통각으로 인지해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일뿐 아니라 아드레날린 수치를 올려 기분을 좋게 한다. 캡사이신은 우리 몸의 갈색지방을 도와 체지방 감량에도 좋다. 갈색지방은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지방을 에너지로 소비해 체중감량을 돕는다. 단, 캡사이신으로 태울 수 있는 지방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정도다.◇염증 완화캡사이신은 위 점막 세포의 염증을 줄여 위염을 예방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신경에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분비량이 증가한다. CGRP는 혈관 벽 세포에 작용해 위염을 억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높인다. 다만, 캡사이신 효과와는 별개로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매운 음식에는 캡사이신뿐 아니라 짠맛을 내는 염분 함량이 높은데, 염분은 위·식도 건강을 해친다.◇신경통 완화캡사이신은 우리 몸에 들어간 직후에는 강한 자극을 주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진통 작용을 한다. 캡사이신이 통증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손발이 화끈거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 캡사이신 연고를 쓸 수도 있다.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매 가능하다.◇배뇨장애 개선캡사이신은 중증 배뇨장애 환자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소변을 참지 못하는 절박성 요실금이나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는 과민성 방광염에 좋다. 절박성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염 환자는 방광점막이 예민해 방광이 일반 사람의 절반만 차도 소변이 마렵다. 이때 방광에 캡사이신을 주입하면 방광점막 신경이 얼얼하게 마비돼 배뇨 조절에 도움이 된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2/12/04 12:30
  • 껍질 얇은 귤이 더 맛있는 이유 [주방 속 과학]

    껍질 얇은 귤이 더 맛있는 이유 [주방 속 과학]

    껍질 얇은 귤이 맛있다고들 한다. 실제로 귤을 깔 때 껍질이 얇으면 십중팔구 달콤하다. 왜 그런 걸까?사실 귤 과피 두께와 당도 사이 상관관계는 연구로 증명된 내용은 아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관계자는 "실험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면서도 "흔히 먹는 감귤인 온주귤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하면 껍질 얇은 귤이 더 맛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온주귤나무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향이 짙고, 당도도 올라간다. 실제로 귤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물을 적게 주거나, 재배지를 천으로 덮어버리는 등의 재배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귤나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배되는 귤 크기도 작아지고 껍질도 얇아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귤이 스트레스 없이 나무로부터 영양분을 풍부하게 제공받으면 질소 함량이 많아져 맛이 떨어진다.또한, 귤이 나무 아래쪽에 달려 있으면서 가급적 중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진 귤이 과피가 얇고 맛있다. 잎사귀에서 만들어진 당은 위보다는 아래로 이동하는 데다가 나무 중심부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질소 등 영양분을 덜 받기 때문이다.감귤 껍질의 구성성분을 따져봐도 얇은 게 더 맛있을 확률이 높다. 감귤 껍질은 펙틴이라고 하는 고분자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 감귤연구소 관계자는 "탄수화물이 분해돼 작은 단위로 전환돼야 단맛이 난다"며 "귤껍질이 두껍다는 건 작은 당 단위로 전환이 안 된 채 고분자 탄수화물 중합체로 유지된 비율이 크다는 걸 방증한다"고 말했다.귤을 오래 저장해도 수분이 날아가 껍질이 얇아지는데, 이 과정에서도 더 달아진다. 귤 내부에서 당 성분이 더 이상 많아지지는 않지만, 수분 함량이 줄어 당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신맛은 오히려 줄어 더 달게 느껴진다.한편, 한라봉은 반대다.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은 것보다 크고 두꺼운 게 더 맛있다. 감귤연구소 관계자는 "한라봉은 작으면 오히려 산이 높아서 맛이 없다"며 "다만 수확 시기를 늦추면 산 함량이 낮아지고 당도는 높아져 크기가 작은 게 맛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철인 1월엔 큰 한라봉이, 수확 끝물인 2월엔 작은 한라봉이 더 달고 맛있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2/12/04 12:00
  • 제철 맞은 방어, 맛있지만 기생충 걱정이 된다면…

    제철 맞은 방어, 맛있지만 기생충 걱정이 된다면…

    방어는 추워질수록 맛있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11~1월에 인기가 많은 까닭이다. 그런데 방어를 먹다 기생충을 발견했다는 목격담은 끊이지 않는다. 고래회충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일까?고래회충은 주로 바다 어류에 기생하는 회충이다. 2~3cm 정도 길이의 고래회충 유충은 위장벽을 파고들어 통증을 유발한다. 인체에 들어오면 몇 시간 내로 구토와 급성복통, 위궤양 등을 일으킨다. 주로 연어, 명태, 고등어, 오징어, 광어 등에 서식한다. 이런 해산물을 날로 먹고 위장관 증상을 겪었다면 고래회충 섭취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감염 부위는 80% 이상이 위장이고, 소장, 대장, 식도 등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기생충을 제거하면 완치되며 특별한 후유증은 없다.방어를 먹다가 고래회충을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단 고래회충은 어류의 위장간에 서식한다. 우리가 먹는 부위는 방어의 근육으로 고래회충이 서식하지 않는 곳이다. 방어회를 먹다가 꿈틀거리는 기생충을 만났다면 방어사상충일 가능성이 크다. 방어사상충은 고래회충과 달리 방어의 근육에서 기생할 수 있다. 국내 유통 중인 방어는 국산과 일본산으로 양분되는데 국산은 자연산인 경우가 많다. 자연산 방어는 사료를 먹는 양식과 달리 바다의 먹이사슬을 따르기 때문에 방어사상충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단, 방어사상충은 인간의 몸을 숙주 삼아 기생할 수 없다. 또 고래회충처럼 위장을 뚫고 나가 천공을 일으킬 만한 능력도 없다. 먹으면 위산에 의해 자연스럽게 소화된다.한편,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 이상)로 나누는데 삼치와 마찬가지로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맛이 좋다. 신선한 방어를 고르려면 크기도 봐야 하지만 외관을 잘 살펴야 한다. 방어의 감칠맛을 내는 히스티딘은 아미노산이 풍부해 신선도가 떨어지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크다. 신선한 방어는 표면이 단단하고 탄력과 광택이 있으며, 눈은 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04 10:00
  • 아침마다 하는 ‘이 행동’이 탈모 유발한다

    아침마다 하는 ‘이 행동’이 탈모 유발한다

    한파가 시작되며 몸을 씻을 때 더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춥더라도 머리만큼은 미지근한 물로 감아야 한다. 뜨거운 물이 두피를 자극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쉬워져서다. ◇뜨거운 물에 머리카락, 두피 손상되면 탈모 위험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가 자극돼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린다. 머리카락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는데, 물 온도가 높을수록 두피에도 더 자극적이다. 인도 코임바토르의전문대 연구에 의하면 뜨거운 물로 한 달 동안 샤워를 한 여성들은 모발 손상도가 높고, 굵기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에서도 뜨거울 물로 샤워하면 물의 열기 탓에 모낭이 약해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기 쉬워진단 결과가 나왔다. 뜨거운 물에 모발이 건조해지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머리카락과 두피는 몸에서 생성되는 천연 기름 막에 덮여 있는데, 뜨거운 물은 이 기름 막을 제거하고 상피 조직을 형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을 손상시킨다. 수분을 잃고 건조해진 머리카락은 모근이 잘 손상되기 때문에 쉽게 끊어지는 것도 문제다. ◇머리 감을 땐 37.5°C 정도의 미지근한 물 사용추운 날에도 머리만큼은 체온과 비슷한 37.5도의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게 좋다. 두피 자극을 줄이고 모발의 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 건강을 위한다면 머리는 하루에 한 번, 한 번에 5~10분 내로 감는 게 좋다. 시간대는 저녁이 좋다.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 탓에 막힌 모공을 청소해주는 것이다. 더불어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단백질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수칙을 치켰는데도 머리카락이 평소의 2배 이상 빠지거나,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진행된다면 병원을 찾아서 탈모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부과이해림 기자2022/12/04 08:00
  • 생 손톱 뽑는다? 수술 전 ‘매니큐어’ 지우라는 이유

    생 손톱 뽑는다? 수술 전 ‘매니큐어’ 지우라는 이유

    응급수술을 받을 때 매니큐어를 한 상태라면 생 손톱을 뽑는다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있다. 응급수술이 아닌 예정된 수술을 받을 때도 병원에서 매니큐어를 지워야 한다고 안내받곤 한다. 손톱이나 손가락과 상관없는 수술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유가 뭘까?산소포화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함이다. 산소포화도는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에 산소가 얼마나 결합했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수술 중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정상적인 경우 산소포화도가 95~100%를 유지하지만, 이보다 떨어지면 입술 주변과 손톱, 발톱이 파랗게 변하고 응급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마취 후 수술을 할 때 의료진이 주기적으로 환자의 산소포화도를 확인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91~94%는 저산소증 주의상태로 보며, 81~90%일 경우 저산소증에 의해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상태다. 80% 이하는 저산소증으로 인해 매우 위급한 상황에 속한다.산소포화도는 환자 손가락에 부착된 측정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 끝에 측정기를 끼우면 적외선이 손가락을 투과하면서 센서에 도달하는 양을 측정해 혈액의 산소포화도를 산출한다. 손가락 끝에 부착하는 이유는 손톱 밑이 모세혈관이 잘 보이기 때문이다.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랐을 경우 적외선이 제대로 투과되지 않으면서 산소포화도가 정확히 측정되지 않을 수 있다. 젤네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젤네일은 아세톤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가락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하기 어려울 경우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귓불, 이마 등을 통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이외에 직접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여러 대안이 있는 만큼 손톱을 뽑진 않지만, 손톱을 다쳐 손톱 밑 연부 조직에 피가 고이거나(손톱밑 혈종) 통증이 심한 경우 손톱을 뽑아야 할 수도 있다.한편, 집에서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이용한다면 어두운 장소에서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 측정 중 기기가 밝은 빛에 노출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이 청결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하며, 측정 중에는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내과전종보 기자2022/12/04 07:00
  • '고수' 왜 먹냐고? 효능 알면 못할 얘기

    '고수' 왜 먹냐고? 효능 알면 못할 얘기

    쌀국수에는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재료가 있다. 바로 ‘고수’다. 미나리과 식물인 고수는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수 위를 덮을 정도로 고수를 많이 넣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이파리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다. 고수를 먹는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맛으로?’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특유의 향은 별로지만 고수는 효능이 꽤 많은 식재료다. 고수의 향은 제라니올과 리날로올, 보르네올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들 성분은 모두 위장 기능과 소화 작용에 도움이 된다. 고수에는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 K,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으며,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칼륨 또한 풍부하다. 고수 속 ‘시네올’과 ‘리놀레산’은 몸의 부기를 줄여주기도 한다.특유의 향 때문에 고수를 먹지 못한다면 다른 조리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국물에 넣지 말고 잘게 다져 다양한 요리에 조금씩 곁들이거나 페스토로 만들어 먹는 식이다. 타코를 만들 때 토르티야에 고기, 해산물, 채소, 치즈 등과 함께 고수 페스토나 라임을 뿌려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으며,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에 고수를 넣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고수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이유는 특정 유전자 때문일 수 있다. 유전자분석업체 23앤드미(23andMe)에 따르면, 고수 특유의 향과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른 ‘단일염기다형성(SNP)’ 염색체를 갖고 있다. SNP는 후각을 수용하는 염색체다. 해당 수용체가 후각 수용체 유전자 ‘OR6A2’일 경우 고수 속 ‘알데하이드’를 감지할 수 있다. 알데하이드는 화장품이나 비누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고수에서 화장품·비누 향이 난다고 말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푸드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12/04 06:00
  • 다이어트에 빈혈 예방까지… 겨울에 딱인 초록빛 '이 음식'

    다이어트에 빈혈 예방까지… 겨울에 딱인 초록빛 '이 음식'

    매생이는 겨울 제철 음식 중 하나다. 매생이는 해조류의 한 종류로,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이번 주말, 매생이 섭취로 건강관리를 해보는 건 어떨까? 매생이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매생이는 철 결핍성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생이의 철분 함량은 100g당 43.1㎎으로 우유보다 40배 정도 많다. 철분은 몸의 각 기관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어지러움 등 철 결핍성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매생이 섭취를 통해 철분을 보충하면 어지럼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매생이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도 활발하게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매생이는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고우며 선명한 녹색의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국을 끓여 먹어도 좋고, 무침과 전으로도 많이 먹는다. 매생이를 씻을 땐 고운 체에 밭쳐 한두 번 살살 헹구어 조리해야 한다. 오래 씻으면 향이 날아간다. 국을 끓일 때 매생이가 흐물흐물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약한 불로 잠깐 익히는 것이 좋다. 남은 매생이는 먹기 좋게 나눠 용기에 담고 냉동상태로 보관하자. 필요할 때마다 실온에 녹였다가 조리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푸드강수연 기자2022/12/04 05:00
  • 매장서 햄버거 먹을 때 광고지에 케첩 짜놓는다면, 주의!

    매장서 햄버거 먹을 때 광고지에 케첩 짜놓는다면, 주의!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면 많은 사람이 감자튀김을 쟁반 위 광고지에 털어 낸 후 종이 구석에 케첩을 짠다. 유용하긴 하지만, 건강에는 안 좋은 방법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관계자는 "쟁반 위에 깔아두는 광고지에 감자튀김이나 케첩 등이 바로 접촉하면 인쇄용 잉크가 식품으로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실제로 광고 종이를 인쇄할 땐 각종 유해 물질이 포함된다. 특히 인쇄 잉크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포함된다. VOC는 대표적인 인체 유해 물질로 대기 오염 물질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분이다. 신체 호르몬을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는 발암성도 가진다.햄버거 매장에서 사용하는 광고지에는 석유계 잉크보다 VOC 비중이 적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괜찮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콩기름 잉크에도 석유계 기름이 적게 들어갈 뿐 포함돼, VOC가 존재한다. 또한 원료와 상관없이 인쇄 공정 과정에서 세척력과 건조성을 높이기 위해 벤졸, 톨루엔 등 유해화합물질이 사용되기도 한다. 식약처에서도 콩기름 잉크를 식용 불가능한 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잉크가 없는 종이 뒷면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쟁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안전하게 먹으려면 음식 포장지를 활용하는 게 좋다. 햄버거 포장지 안쪽에 감자튀김을 두고, 감자튀김 포장지로 햄버거를 먹는 식이다. 케첩은 햄버거 포장지 안쪽에 짠다. 음식물을 감싸는 포장지는 안쪽 면은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공전'에 준수해 제조되므로 안전하다.한편, 비슷한 예로 커피믹스 포장을 스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커피믹스 포장재를 뜯을 때 인쇄 면에 코팅된 합성수지제 필름이 벗겨져 인쇄성분이 용출될 수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2/12/03 23:00
  • 보랏빛 입술, 흡연 말고 ‘이것’도 원인

    보랏빛 입술, 흡연 말고 ‘이것’도 원인

    입술색이 유독 보랏빛인 사람들이 있다. 정도가 심한 사람은 거무튀튀할 정도여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흡연이나 음주가 원인이라는데 사실일까?흡연은 입술색을 바꾼다.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흡연하면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는데 혈액 내 산소 운반책인 헤모글로빈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화 결합해 ‘카복시 헤모글로빈’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면 입술 내 모세혈관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선홍빛이 거무튀튀하게 변한다.흡연 경력이 짧다면 산소포화도를 쉽게 복원할 수 있다. 그러나 흡연 경력이 긴 사람은 본래의 선홍빛 입술색을 되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입술에도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인도의 한 치과대학이 흡연자와 비흡연자 109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입술에 색소침착이 발생할 확률이 7배 높았다. 연구팀은 담배 속 니코틴, 벤조피렌 등의 유해물질이 멜라닌 생성을 부추겨 입술에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입술에 생긴 색소 침착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만약 비흡연자인데 입술색이 어느 순간부터 거무스름해졌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로 폐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이 꼽히는데 원인은 흡연과 같다. 폐 질환과 천식은 호흡을 통한 산소의 유입량을, 심혈관질환은 입술로 전달되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입술 내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린다.혈행을 막는 추운 날씨나 특정 음식도 입술 색을 거무스름하게 만들 수 있다.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입술로 보내는 혈액량이 떨어진다. 저체온증 환자들의 입술이 보랏빛은 까닭이다. 혈행을 방해하는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자주 먹어도 입술색이 변할 수 있다. 특히 짠 음식은 혈액 내 수분을 줄여 30분 만에 혈행을 방해하는데 유독 음식을 먹고 나서 입술 색이 변하는 것 같다면 식습관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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