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비만이었던 아이, 뇌 발달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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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세에 비만이었던 아이는 뇌 발달이 늦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9~10세에 비만이었던 아이는 뇌 발달이 늦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의대 연구팀은 전사춘기(사춘기 이전의 시기) 비만과 뇌 발달 간 연관성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청소년 뇌인지 발달 연구(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에 등록된 9~10세 1만187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뇌 혈류 변화를 감지해 아이들의 뇌 활동을 파악하는 ‘구조적 MRI(자기공명영상)’와 ‘휴식상태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사진을 분석했다. 이때 식이장애, 발달장애, 정신질환, 외상 등으로 뇌 손상을 입은 아이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체질량지수가 높았던 아이일수록 ‘뇌량’ 백색질이 많이 손상된 것으로 관찰됐다. 뇌량은 분석적이고 계산적 활동을 하는 좌뇌와 감정적 활동을 하는 우뇌를 연결하는 부위다. 뇌량이 발달해야 양쪽 뇌를 고루 써 인지 기능과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체중이 늘수록 대뇌피질도 얇아졌는데 이는 실행 능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유사한 연구는 이전에도 발표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예일대 공동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높은 아이일수록 대뇌피질 두께가 얇고, 전두엽 영역이 작았다고 발표했다. 9~11세 아이 2700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두께를 측정하고 이를 체질량지수와 비교 분석한 결과다.

연구 저자인 사이먼 칼텐하우저 연구원은 “체중이 늘면 신체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나쁘다”며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학업 수행 능력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22년 북미 영상의학회(RSNA 2022)’에서 지난 11월 28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