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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렵다, 긁는다, 또 가렵다… 이런 악순환 끊는 방법

    가렵다, 긁는다, 또 가렵다… 이런 악순환 끊는 방법

    가려움증은 몸 이곳저곳이 아픈 것 못지않게 참기 힘든 증상이다. 다양한 이유로 몸이 가려우면 자신도 모르게 피부를 긁게 된다. 문제는 한 번 긁는 것만으론 가려움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긁으면 긁을수록 가려움이 느껴져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상처가 날 정도로 긁기도 한다.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우리 몸 속 ‘가려움증 유발물질’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의 저서 <가려워서 미치겠어요>에 따르면, 다양한 원인에 의해 피부세포와 피부 속 염증세포, 신경세포 등이 자극을 받으면 가려움증 유발물질이 분비된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에는 히스타민, IL(인터루킨)-31, TSLP(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 등이 있다. 이 같은 물질이 생성되면 피부의 감각신경이 활성화되고, 가려움증 신호를 뇌로 전달해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가려운 곳을 긁으면 긁는 자극에 의해 감각신경섬유가 새로 활성화된다. 가려운 곳을 긁은 후 다시 가려워져 긁고 또 긁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긁는 행위는 피부 진피 내 감각신경 수를 늘리며, 심한 경우 표피 내에도 감각신경이 증가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가려움을 느낀다. 가려운 정도 역시 심해진다.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가려움증이 발생한 직후 1~2분을 참아내야 한다. 1~2분이 지나면 신경 말단에서 발생한 생화학적 반응들이 사라지고 감각신경 또한 더 이상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가려움증 신호 또한 뇌로 전달될 수 없다.이론상으론 1~2분을 참으면 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몸이 가려우면 1~2분이 아닌 10초도 참기 힘들다. 긁은 후 다시 가렵고 아플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나, 가려운 곳을 긁은 뒤 잠시 얻게 되는 시원함·쾌감 등이 이 같은 생각을 이겨낸다. 그러나 긁는 것만으론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가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잠시일 뿐, 긁을수록 더 가렵고 피부 또한 손상될 수 있다. 피부를 계속 긁으면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가려워지는 ‘만성단순태선’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특정 부위가 계속해서 가렵다면 약을 처방받아 먹거나 발라야 한다.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완화할 때도 얼음찜질을 하거나 다른 일·생각에 집중하고 긁는 행위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가려움증의 원인을 파악한 뒤 적합한 치료를 실시한다. 가려움증은 피부건조증과 다양한 피부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음식, 약물 부작용,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갑상선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약물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 생활환경, 습관 등을 개선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도 긁지 않으려는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재발·악화될 수 있다. 때를 밀거나 비누를 자주 사용해선 안 되며,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식, 영양제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있다면 의사 상담을 통해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영양제도 알아두도록 한다.
    피부과전종보 기자2022/12/18 07:00
  • 우유 한 잔만 마셔도 배 아픈 사람, ‘이것’ 의심

    우유 한 잔만 마셔도 배 아픈 사람, ‘이것’ 의심

    우유 또는 우유가 들어간 음료만 마셔도 배가 아프다면 ‘유당불내증’일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의 유당(락토스)을 소화하지 못하는 대사 질환으로, 몸속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유당이 분해·소화되지 않으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복부 팽만감, 경련 등이 생기고 설사를 할 수 있다.유당불내증이 있다고 우유를 절대 먹지 못하는 건 아니다.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된다. 심하지 않으면 우유를 다른 식품과 함께 먹거나 따뜻하게 데워먹는 것도 방법이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찬 우유를 마셨을 때와 달리 위(胃)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해 증상이 덜하다.우유 대신 요거트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요거트는 우유를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식품으로,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증상을 완화한다. 유당분해효소 제제 또한 유당 소화 효과가 있다. 유당분해효소 제제는 유제품을 먹기 30분 전에 복용하도록 한다.우유뿐 아니라 모든 유제품을 먹을 때 유당불내증 증상을 보인다면 유당에 대한 내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 락토프리 우유부터 섭취하고, 다른 음식과 유제품으로 천천히 범위를 넓혀가는 식이다.한편, 12개월 미만 아기가 우유를 마신 후 복통, 구토 등을 한다면 ‘우유 알레르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우유 알레르기는 식품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면역 체계가 우유 속 단백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한다. 아기가 우유를 마신 후 1시간 이내에 의심 증상을 보이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우유 알레르기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내과전종보 기자 2022/12/18 06:00
  • 혈관에 쌓인 지방 없애주는 음식들

    혈관에 쌓인 지방 없애주는 음식들

    연말 잦은 술자리와 회식 자리 등으로 기름진 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러한 기름진 음식은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인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 각종 지방 성분이 쌓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혈관 속 지방을 제거해 고지혈증 위험을 낮추는 음식을 알아본다.▷등푸른생선=고등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 성분은 혈관 속 기름을 배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혈전 생성을 막는 데 도움을 주며 염증으로부터 혈관도 보호해준다. ▷녹색 채소=시금치·양배추·케일 등의 녹색 채소도 고지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녹색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변의 양을 늘려, 장과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1일 20~25g 정도의 식이섬유 섭취가 적당하다. 녹색 채소 외 도정되지 않은 현미와 귀리 등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견과류=불포화지방산은 혈관 속 지방 배출에 도움을 준다. 호두,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엔 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혈전과 동맥경화의 원인인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을 낮추고 혈관 속 기름을 배출하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을 높인다. 아몬드·땅콩·호두 등을 하루 한줌 정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강황=카레의 주재료인 강황도 고지혈증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강황 속 커큐민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혈당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강수연 기자2022/12/18 05:00
  • 숙취로 머리 지끈, 먹어도 되는 약은?

    숙취로 머리 지끈, 먹어도 되는 약은?

    연말이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데워주는 술을 자꾸만 찾게 된다. 문제는 다음 날. 숙취로 깨질 것 같은 두통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때 진통제 먹어도 될까?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약은 안 되지만,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는 괜찮다.술을 마시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으면 심각한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간에서 3가지 방법으로 대사되는데, 그중 하나인 'CYP2E1'라는 효소를 이용하는 방법으론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효소 중 5~15%는 간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인 NAPQI로 변하기 때문. 술 없이 타이레놀만 먹으면 간독성 없는 두 가지 방법으로 거의 다 대사가 돼 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먹으면 알코올도 CYP2E1라는 효소를 이용해 대사돼, 체내 CYP2E1 양이 급증하게 된다. 그만큼 NAPQI 생성량도 증가하면서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간뿐만 아니라 신장 손상까지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부루펜 등 이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는 술 마신 다음 날 복용해도 괜찮다. 알코올과 대사 효소가 겹치지 않기 때문. 효과적인 복용 시간은 없어, 두통을 참을 수 없을 때 정량 복용하면 된다. 다만, 이부프로펜엔 위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있어 잦은 과음으로 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면 위장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속까지 안 좋다면 진통제를 먹기보단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낫다. 술은 우리 몸에서 수분을 내보내는 이뇨 작용을 하는데, 이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져 숙취가 심해진다.한편,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더라도 평소 순수 알코올 10g을 한 잔(3.5% 맥주 375mL 정도)으로 봤을 때, 석 잔 이상 술을 마시는 애주가라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는 평소에도 먹지 않는 것이 낫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면 CYP2E1 효소 자체가 늘어나 있기 때문이다. 이땐 정상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로도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2/12/17 23:00
  • 중년 여성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바로 ‘이 질환’

    중년 여성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바로 ‘이 질환’

    잘 때 항상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코가 막혀 자연스럽게 구강 호흡을 한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소리 없이 코를 골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기도저항증후군’은 특히 중년 여성 불면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만성 피로, 소화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코골이는 공기가 수면 중 좁아진 기도를 통과할 때 저항을 받아 발생하는 잡음이다. 정도가 심해지면 기도가 막혀 잠에서 깨는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데 이러면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 그 전에 뇌는 우리 몸을 깨우려고 각성 상태에서 많이 방출되는 뇌파를 내보낸다.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무호흡증의 전단계라고 볼 수 있다. 잘 때 코를 골지는 않지만 구강호흡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면 중 무호흡과 산소포화도 저하 소견 없이 뇌파의 각성만 포착될 때 진단한다. 당연히 수면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서울수면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면증을 겪고 있는 50대 이상 여성 83%가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알려졌다.상기도저항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대다수는 코와 입의 연결 통로가 좁거나 아래턱이 작은 구조적인 원인 탓에 발생한다. 호흡을 방해하는 축농증, 비염 등 호흡기 질환도 마찬가지다. 똑바로 누워 자는 습관도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데 뒤로 말린 혀가 공기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문제는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만성 피로와 소화 장애, 혈액순환 장애, 근육 뭉침, 관절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특히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의 경우 단순 불면증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검사를 통해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자는 동안 압력을 가진 공기를 기도에 주입하는 ‘상기도양압호흡술’이 시행될 수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자세가 중요하다. 핵심은 공기가 기도로 원활하게 드나들도록 옆으로 자는 것이다. 누웠을 때 상체가 약 10~15도 정도 높아질 수 있게 베개 등으로 높이를 조절한다. 이때 머리가 파묻히는 너무 가볍거나 푹신한 베개는 기도를 좁힐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실내 습도를 50% 이상으로 유지해주는 것도 좋다.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활용하는 게 방법이다. 특히 요즘과 시기에는 코 점막과 기도가 건조해지면서 상기도저항증후군 또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실내 습도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2/12/17 22:00
  • 피곤하고 우울할 때 초콜릿 한 조각… '다크'라면 어떨까?

    피곤하고 우울할 때 초콜릿 한 조각… '다크'라면 어떨까?

    피곤할 때 초콜릿을 먹으면 힘이 난다. 우울할 때 달달한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초콜릿은 탄수화물 60%, 지방 30%로 이루어져 있지만, 수백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먼저 피로 해소에 좋은 건 초콜릿이 당으로 쉽게 바뀌어 에너지 충전을 빨리 하도록 만들기 때문. 기분을 좋게 만드는 대표 물질은 초콜릿 속 '페닐에틸아민'이다. 이 물질은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면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보통 100g의 초콜릿 속에 50~100mg 포함돼 있다.피로 해소와 기분 증진에 도움이 되는 초콜릿,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다크 초콜릿을 택하는 것이 좋다. 다크 초콜릿에 많이 들어가는 카카오가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중에 파는 다크 초콜릿은 잘 따져 봐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로 나뉜다. 카카오 매스는 열매를 으깨 당분과 지방분을 빼고 남은 과육이다. 쓴 맛을 내며, 항산화 효과를 내는 폴리페놀이 바로 여기에 들어 있다.열매의 지방을 따로 분리해 압축한 카카오 버터는 칼로리도 높고 많이 먹으면 비만, 이상지질혈증을 유발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산 다크 초콜릿에 표기된 카카오 함량은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를 합친 것이다. 일본, 스위스 등의 고급 다크 초콜릿에 카카오 매스의 함량을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카카오 버터가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카카오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많이 먹으면 곤란하다.한편, 다크 초콜릿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다크 초콜릿은 100g당 열량이 500㎉가 넘는 고칼로리 식품이다. 다만 테오브로민 성분이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자극,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식사 30분 전 10~20g(1~2조각) 정도 먹으면 간접적인 다이어트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푸드이금숙 기자2022/12/17 20:00
  • 비싼 숙취 해소제 말고, ‘이 음료’ 마셔 봐요

    비싼 숙취 해소제 말고, ‘이 음료’ 마셔 봐요

    연말 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술이다. 적당한 술은 기분전환에 좋지만 지나친 음주는 숙취를 일으킨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음료에 대해 알아본다.◇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두통 일으켜과음을 한 다음 날이면 숙취로 인해 두통이 생기기 쉽다. 이는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어서 메슥거림과 구토를 유발한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이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한다.◇숙취 해소 기능 인정받은 제품 없어숙취를 해소하고자 숙취해소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숙취해소제를 마시고 제값만큼의 극적인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중에 판매하는 숙취해소제 중 숙취 해소 기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제품은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숙취해소제는 ‘일반 식품’이나 ‘기타가공품’일 뿐, 숙취 해소 기능 원료가 든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건강식품’, ‘자연식품’, ‘천연식품’과 같은 명칭이 붙은 일반 식품과는 다르다. 실제로 숙취해소제로 불리는 모닝케어, 여명808, 컨디션 등은 일반 식품으로 등록돼 있다.◇물이나 이온음료가 알코올 분해 촉진숙취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면, 숙취해소제보다 물이나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는 게 나을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자주 보면, 숙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체내 배출이 빨라진다. 전해질이 풍부한 이온음료는 음주 후 소변으로 배출된 미네랄 등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좋다.꿀물과 녹차도 숙취 해소에 유용하다. 꿀은 아세트알데하이드 해독을 돕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포도당 수치를 올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감을 덜어준다. 녹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를 촉진하고, 알코올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산과 알라닌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토마토를 갈아 마시는 것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비타민B, 비타민C, 글루탐산도 풍부해 간을 보호하고 피로감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2/12/17 18:30
  • 심박수 올리는 성관계, 심근경색 위험 높인다?

    심박수 올리는 성관계, 심근경색 위험 높인다?

    성관계는 심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열량을 소모해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내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자는 심박수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 운동도 조심히 해야 한다. 심장질환자는 성관계를 하면 안 되는 걸까?◇심장 건강에 유익… 계단 두 층만 오를 수 있으면 문제없어성관계는 심장질환자에게도 유익하다.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에 따르면, 성관계 중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은 과거에 심근경색을 경험한 사람과 경험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차이가 없다. 국내외 연구를 보면, 심장동맥질환 사망자의 0.5%만이 성행위 중 심근경색 재발을 경험했다.규칙적인 성관계는 오히려 심장질환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성관계는 그 자체로 운동이기에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고, 주 3회 이상 섹스를 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심장질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사소한 질환에도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는데, 섹스를 하면 면역 글로불린이 증가해 감기나 독감 등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이범석 교수는 "성관계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계단 두 층을 오르거나, 20개의 계단을 10초에 오르는 정도"라며, "이 정도의 활동이 가능하다면 성관계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래도 걱정된다면 천천히·편안하게그래도 성관계 중 심장질환 재발이 걱정된다면 성관계를 할 때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된다. 피곤이 덜한 아침에, 전희를 충분히 해 서서히 심박동이 증가하도록 하면 성관계로 인한 심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편안하고 익숙한 체위를 사용한 성관계도 심장 부담을 덜어준다. 단, 식사 후나 음주 후,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성행위를 하지 않는 게 좋다.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범석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성행위와 관련된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며, "성관계 중 심근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심장질환신은진 기자 2022/12/17 18:00
  • 간단한 '이 습관'… 요로결석 위험 줄인다

    간단한 '이 습관'… 요로결석 위험 줄인다

    탈수(脫水)증은 여름에만 생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겨울에도 탈수증을 겪는 환자가 많다. 겨울에는 온도와 습도가 낮은 탓에 갈증이 덜 느껴져 손실되는 수분량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탈수증 환자는 8월 1만2225명으로 가장 많았은데, 12월 환자 수가  1만822명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탈수증은 몸속 수분이 부족해 신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수분은 몸속 영양소를 용해시켜 세포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입김, 땀 등으로 하루 700mL의 수분 손실이 일어난다. 여기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까지 포함하면 하루 2L 정도의 수분이 체내에서 사라진다. 손실된 수분 만큼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탈수증에 걸린다.  겨울 탈수증은 서서히 진행된다. 설사, 구토와 같은 여름철 탈수 증상보다는 ▲소변량 감소 ▲손발에 쥐가 남 ▲어지러움 ▲기운 없음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를 방치하면 몸속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고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탈수증은 요로결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로에 돌이 생기는 것이다. 수분 부족으로 감소한 소변이 농축돼 결석을 생성한다. 2011년 순천향대병원 연구팀은 요로 결석이 재발된 환자들의 1일 수분 섭취량이 1000cc 미만으로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탈수증은 심하지 않을 때는 이온 음료, 물 등을 섭취해 금방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맥주사로 수분과 함께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정맥주사는 정맥에 주삿바늘을 찔러 약액을 주입하는 주사법이다. 겨울 탈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마를 때만 물을 마시지 말고, 평상시 의도적으로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게 좋다. 특히 노인은 뇌에 있는 갈증 중추가 노화돼 몸 안에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한다. 갈증 중추는 체온조절, 수면 등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갈증과 물의 섭취에 관여하는 곳이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틈틈이 한 시간 간격으로 물 200mL 한 잔씩 마셔주는 게 좋다.
    종합이해나 기자2022/12/17 16:00
  • 이틀 연속 송년회? 간 회복되려면 ‘O일’은 쉬어야

    이틀 연속 송년회? 간 회복되려면 ‘O일’은 쉬어야

    연말에는 평소보다 술자리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모임이 많은 사람의 경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2~3일씩 연속으로 술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최소 3일은 쉬어야 한다.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 합성·저장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들을 해독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간 기능이 한 번 떨어지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인 상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은 많이 손상돼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관리할 필요가 있다.술은 간의 대표적인 적이다. 알코올의 독성 물질이 간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서면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술을 한 번 마시면 회복까지 7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때문에 최소 3일은 간격을 두고 술을 마셔야 한다. 하루 또는 이틀 만에 다시 술을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같은 이유로 해장술 역시 자제해야 한다. 해장술을 마셔야 술이 깬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정신이 맑아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다시 짙어지면서 몸이 회복된다고 착각하는 것뿐이다. 술이 깨는 것 같지만 다시 술에 취하는 셈이다.요즘처럼 술자리가 잦은 시기에는 자신의 주량보다 적게 술을 마실 필요가 있다. 한 번 술을 마실 때 소주 반병(3~4잔), 맥주 한 병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평소 술에 잘 취하고 술기운이 오래가는 등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진다면 술자리를 피하거나 이보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음주 전에는 간단한 식사를 통해 속을 채워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위장관내 알코올 흡수율이 높아져 일찍 취할 수 있다. 안주로는 저지방 고단백 음식이 추천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알코올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추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물을 자주 마시거나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술 마시는 간격을 늘리고 체내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과전종보 기자2022/12/17 14:00
  • 잠 못 드는 사람, 먹으면 좋은 음식 5가지

    잠 못 드는 사람, 먹으면 좋은 음식 5가지

    추운 겨울이 되면 해가 빨리 지며 생활리듬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어보자.◇바나나바나나에는 트립토판과 비타민B6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과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합성을 돕는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면 마음이 편안해져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고, 수면주기도 정상화할 수 있다.바나나에 많이 함유된 칼륨과 마그네슘도 심신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칼륨은 천연 진정제라고 불릴 만큼 정신적인 흥분 상태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고, 마그네슘은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 몸의 긴장을 푸는 데 좋다.◇키위키위에는 이노시톨과 엽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노시톨과 엽산은 신경전달 기능을 돕는 신경계에 중요한 성분으로 숙면을 돕는다.◇우유우유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 우유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원료 트립토판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유 속 풍부한 칼슘도 멜라토닌의 분비를 돕는다. 이외에도 마그네슘, 칼륨이 많이 함유돼있어 긴장을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찬 우유는 오히려 신경을 깨울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한 시간 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게 좋다. 꿀 한 숟가락을 섞어 마셔도 괜찮다. 꿀은 천연 감미료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체리체리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와 생체리듬 조절에 효과적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에 시달리는 성인 실험 참가자들에게 2주 동안 하루 2차례 체리 주스를 마시게 했더니, 이전보다 84분을 더 잘 수 있었고, 수면의 질도 더 좋아졌다. 이외에도 철분과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 체리에는 사과의 20배가 넘는 철분이 함유돼 빈혈 예방에 좋다.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다.◇아몬드아몬드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켜 편안한 상태의 수면을 돕는다. 다만 견과류인 아몬드는 자기 전에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탈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타김서희 기자 2022/12/17 12:30
  • 고기, ‘이렇게’ 조리하면 영양소 제대로 섭취한다

    고기, ‘이렇게’ 조리하면 영양소 제대로 섭취한다

    어떻게 요리해 먹어도 맛있는 고기. 이왕이면 영양성분을 제대로 섭취할 방법으로 조리해 먹자.◇돼지고기돼지고기는 삶는 것보다 구워 먹는 게 낫다. 돼지고기에는 쇠고기나 닭고기보다 비타민B1이 6~10배 정도 더 많은데, 이 영양소는 수용성이라 삶으면 50% 이상 빠져나가게 된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보조효소로, 몸에 활력을 준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근육에 피로감을 유발하는 물질인 젖산이 잘 쌓이고, 식욕부진, 소화 장애, 정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볶아먹거나 구워 먹으면 비타민B1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다만, 고온에서 튀기거나 바비큐를 하면 유해 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 HCAs)이 많이 생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0℃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250℃로 익히면 3배 정도 더 많이 생성된다. 대파와 부추를 함께 먹으면 이 식품 속 알리신이라는 성분으로 비타민B1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돼지고기를 먹을 땐 새우젓과 표고버섯도 함께 먹는 게 좋다. 새우젓에는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있어 돼지고기 지방 분해를 돕는다. 또한, 표고버섯에는 돼지고기가 높이기 쉬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에리다데민이라는 물질이 풍부하다.◇닭고기뼈있는 닭고기로 국물 요리할 때 식초를 넣어보자. 칼슘이 1.8배 더 많아진다. 식초가 닭 뼛속 칼슘이 국물에 배어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체내 흡수율도 높다. 일반 물에 끓인 닭고기의 칼슘 흡수율은 30%이지만, 식초를 넣고 끓인 닭고기의 칼슘 흡수율은 약 60%로 두 배나 높다. 요리에 식초를 넣고 약한 불에서 30분간 끓인다. 간을 약하게 해 영양소가 녹아난 국물까지 다 마시는 것이 좋다.한편, 닭고기는 굽거나 찌거나 삶는 등 어떤 방법으로 요리해도 혈관 건강에 안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 가열 중 고기의 세포막이 파괴돼 세포 속 콜레스테롤이 유출되기 때문이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이기택 교수팀의 연구 결과 그나마 삶았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적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튀겼을 때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높아졌다.◇소고기소의 다리 살이나 안심처럼 근육이 많고 지방이 적은 부위는 'L-카르니틴'이 풍부해 근육을 건강하게 만들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 건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고온에서 오래 굽지 않는 게 좋다. 너무 오래 구우면 단백질이 변성돼 고기가 딱딱해지고, 소화가 어려워 영양분이 몸에 흡수되기 어렵다. 따라서 요리용 온도계로 고기 속이 55~65도를 넘지 않도록 표면을 센 불에서 1분 30초만 굽다가 뒤집어서 반대쪽도 똑같이 굽는 게 좋다. 생 와사비나 무즙 등 소화효소가 든 채소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원활해진다.
    푸드이슬비 기자2022/12/17 12:00
  • 우유·밥솥으로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 만들어 보자

    우유·밥솥으로 ‘고단백 다이어트 식품’ 만들어 보자

    그릭(greek) 요거트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포만감이 빨리 든다. 우유와 일반 요거트보다 지방이 많지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몸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당’은 훨씬 적게 들었다. 그릭 요거트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그러나 시판 그릭 요거트엔 설탕이나 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건강에 더 좋은 이유다. 우선 시중에 판매하는 우유를 사 온다. 무지유고형분(MSNF)을 우유 무게의 3%만큼 첨가하면 요거트 식감이 더 좋아진다. 우유에서 수분을 증발시켜 얻은 고형분에서 지방을 뺀 것이 무지유고형분이다. 본격적으로 요거트를 만들기 전, 우유를 냄비에 넣고 가열해준다. 우유가 타서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야 한다. 고온에서 우유 속 단백질 구조가 변형되면 물 분자와 결합하는 힘이 강해져 요거트의 식감이 단단해진다. 우유 속에 있는 미생물과 병원균도 사멸한다. 85°C에서 30분간 또는 95°C에서 10~20분간 가열한 후, 41~43°C로 식혀준다. 이보다 뜨거우면 우유를 발효시키려 넣은 유산균도 열에 사멸할 수 있다.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주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시중에 판매하는 유산균 첨가제를 이용하는 게 첫 번째다. 첨가제 포장재에 기재된 양만큼 우유에 넣어주면 된다. 유산균 첨가제가 집에 없다면 시판 요거트나 홈메이드 요거트 속에 들어있는 유산균을 활용해도 된다. 요거트를 우유 무게의 3~5% 정도만큼 우유에 넣어주는 것이다. 우유에 유산균을 첨가했다면 우유를 발효시킬 차례다. 요거트 제조기의 온도를 43°C로​ 맞춘 후, ​우유를 담은 그릇을 여기에 ​6~12시간 보관하면 된다. 유산균이 우유 속 유당을 재료 삼아 젖산을 생산하면, 젖산이 우유를 되직한 질감으로 변화시킨다. 온도를 43°C 내외로 조절할 수 있다면 요거트 제조기 대신 밥솥을 이용해도 괜찮다.사용하는 요거트 제조기의 종류에 따라 우유가 요거트로 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발효를 중단할지 결정하기 전에 요거트의 질감, 맛, 향을 테스트해보는 게 좋다. 발효가 충분히 됐다고 판단되면 완성된 요거트를 4°C에 냉장 보관해 발효가 더 진행되지 않게 한다. 요거트를 면포에 넣은 채 큰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4~12시간 보관하면, 수분과 유청이 분리돼 꾸덕꾸덕한 크림치즈 같은 식감의 그릭 요거트가 된다. 사소한 실수가 하나만 있어도 우유가 제대로 발효되지 않을 수 있다. 유산균을 첨가한 우유를 요거트 제조기·밥솥에 8~10시간 보관한 후에도 우유가 응고되지 않았다면, 보관 온도가 43°C보다 낮거나 높진 않았는지 확인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우유가 잘 발효되지 않기 때문이다. 첨가한 유산균의 양이 부족했거나, 가열한 우유가 다 식기 전에 유산균을 성급히 넣어 유산균이 사멸한 탓일 수도 있다. 요거트가 되긴 했지만 어쩐지 맛이 이상하다면, 우유가 지나치게 많이 발효됐기 때문일 수 있다. 유산균을 넣기 전에 우유를 가열할 때 우유가 냄비에 눌어붙거나, 우유가 유산균 외 다른 미생물에 오염됐을 때도 맛이 이상해진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2/12/17 08:00
  • 냉장고 냄새, '이것'만 넣어놔도 사라진다

    냉장고 냄새, '이것'만 넣어놔도 사라진다

    건강을 이유로 인공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노케미족(No-Chemi 族)'들이 있다. 살균제, 탈취제 등을 멀리하는 것인데, 실제 천연 재료를 활용해 세정, 살균, 탈취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다.▷우유로 냉장고 탈취=냉장고 속 각종 식품 냄새가 섞여 불쾌함을 유발한다면 우유를 활용해보자. 우유에는 흡착력이 강한 지방, 단백질이 풍부해서 냄새를 유발하는 황화합물 등을 빨아들인다. 우유를 컵 등에 따른 뒤 랩을 씌우고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냉장고 안에 두면 된다. 숯을 이용할 수도 있다. 숯은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고, 분자 구조가 그물망 같아서 냄새 유발 물질이 잘 달라붙는다. 숯은 통째로 냉장고 안에 두면 된다.▷감자로 곰팡이 제거=욕실 타일 사이, 싱크대 주변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감자를 이용해보자. 감자에 풍부한 녹말 성분은 끈끈하고 분자 조직이 넓은 그물망처럼 생겼다. 이 분자 조직 사이사이에 곰팡이가 달라붙을 수 있어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이다. 감자 간 것을 수건 등에 묻혀 곰팡이 생긴 부분을 문지르거나, 고무장갑 등을 끼고 감자 간 것을 손에 묻혀 바로 문질러도 된다.▷베이킹소다로 세척 또는 살균=과일이나 장난감 등을 씻을 때 베이킹소다를 활용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세균 등을 끌어당긴 뒤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해 살균 효과를 낸다. 과일·물건·그릇 등을 씻을 때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지른 뒤 물에 헹구면 된다.
    기타이해나 기자2022/12/17 07:00
  • 코로나 아닌데, 두 달째 '콜록', 왜?

    코로나 아닌데, 두 달째 '콜록', 왜?

    주부 김모씨(41)는 두 달째 멈추지 않는 기침 때문에 고통스럽다. 자가진단키트를 열 번 가까이 해봤지만 매번 한 줄(음성).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간 병원에서 의사는 "상기도에 기침신경이 예민해져 이유 없이 기침이 나는 '상기도 기침증후군'이 의심된다"고 했다. 김씨처럼 이유 없는 기침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이 많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보통 1~2주 안에 좋아진다. 늦어도 8주 안에는 좋아진다. 그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만성기침'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만성기침이 계속되면 기침신경 자체가 예민해져 특별한 자극이 없어도 기침을 계속하게 된다.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9명의 교수가 낸 책 '알레르기입니다'에 따르면 만성기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상기도 기침증후군(30~40%)'이다. 그 다음은 '천식(10~40%)' '위식도 역류질환(20% 안팎)' 순이다.상기도 기침증후군이란, 코 질환(비염, 부비동염 등) 때문에 콧물이 생기고, 콧물이 목구멍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신경을 자극해 만성기침이 유발되는 상황이다. 콧물이 코로 흐르지 않고 목 뒤로만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면서 기침이 나는 특징이 있다.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 촬영·코 내시경 등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검사 없이 콧물을 멈추게 하는 약인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 등을 먼저 써본다.천식 가능성도 있다. 전형적인 천식은 기침뿐 아니라 가슴이 답답하면서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함께 나타난다. 그러나 기침만 하는 '기침형 천식'도 많다. 진단을 위해 폐기능 검사, 기관지 확장제 반응검사 같은 검사들을 해야 하지만, 이런 검사는 큰 병원에 가야만 할 수 있다. 천식 약인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써보고 기침 호전 정도를 본다.의외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위산이나 음식물이 거꾸로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경우, 가까운 기도를 자극해서 기침을 유발한다. 위식도 역류질환 역시 속쓰림, 명치 끝 통증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진단이 쉽지만, 이런 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도 많다. 확진을 위해서는 24시간 식도 PH모니터링 검사를 해야 하지만, 큰 병원에 가야 할 수 있어 제산제 등을 사용해 기침이 좋아지는 지 확인한다.한편, 드물지만 기침의 원인이 결핵이나 폐암 같은 큰 병일 수도 있다. 기침과 함께 열이 나거나 오한이 드는 경우, 근육통이 있는 경우, 누런색이나 초록색 가래가 많이 생기는 경우, 피 섞인 가래가 나오는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
    내과이금숙 기자 2022/12/17 06:00
  • 코로나로 미각·후각 상실… 나쁜 일만은 아니다?

    코로나로 미각·후각 상실… 나쁜 일만은 아니다?

    코로나19로 미각이나 후각에 문제가 생겼다면 면역력이 강해서 나타난 문제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각·후각 상실이 나타난 사람은 면역력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미각·후각 상실과 항체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 3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첫 달에 이미 한 차례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으며 그중 3분의 2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후각이나 미각을 잃었다. 완치 후 최소 2주 후에 참가자들은 항체 혈액 검사를 위해 진료소를 방문했다.그 결과, 연구진은 미각과 후각을 잃은 사람이 증상이 없는 사람보다 코로나 항체 양성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항체의 농도를 나타내는 항체역가는 미각 또는 후각 상실을 보고한 사람들 사이에서 각각 2.02배, 1.98배 더 높았다.연구진은 "미각 및 후각 상실이 신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식과 관련 있음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도 있었다"며 “코로나19로 미각과 후각에 문제가 생길 당시엔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오히려 강력한 면역반응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인한 미각과 후각 상실은 대개 완치 후 2~3주 내 회복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계속된다면 구강내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을 찾아 객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강수연 기자 2022/12/17 05:00
  • 최강 한파에 '허리 나갈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최강 한파에 '허리 나갈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전국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영하를 맴도는 강추위가 찾아오면 허리를 조심해야 한다. 실제 정형외과병원에는 추운 날 급성 요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급성 요통은 갑자기 허리에 힘을 써 근육이 놀라 발생하는 경우가 흔한데,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 요통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평소 척추 질환이 있던 사람이라면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요통의 약 70%는 염좌로 보통 2주 내에 50~60% 호전되고, 90%가 3~4개월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뼈나 디스크의 문제로 요통이 발생한 것이라면 다시 아플 확률이 높다.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 요통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추운 날 급성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춥다고 활동량을 줄여선 안된다. 움츠리고 있지 말고 충분히 움직여야 한다. 틈틈이 허리를 쭉 펴고 가볍게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온도 중요하다. 내복을 꼭 입고,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어 보온성과 활동성을 높여야 한다. 평소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허리 근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추운 날에는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겨울철 부상 위험이 높은 편이다.요통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요통은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척추전방전위증, 종양이나 감염, 고관절 질환, 콩팥 문제인 내과 또는 비뇨기과 질환일 수도 있고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일 경우, 신경 주위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유착을 제거하는 경막외감압술을 통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내시경을 이용해 뼈와 신경, 근육 등에 손상을 주지 않는 내시경술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할 수도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겨울철에는 부주의에 의한 급성 요통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이금숙 기자 2022/12/16 23:00
  • 냉장고에 보관하던 국, 다시 끓여 먹으면 안전할까?

    냉장고에 보관하던 국, 다시 끓여 먹으면 안전할까?

    국은 냉장고에 보관하며 끼니때마다 조금씩 덜어 먹곤 한다. 대부분은 냉장 보관하던 국이 미생물에 오염됐을까 걱정돼 국을 다시 한 번 끓인다. 그러나 국, 고기찜 등을 끓인 후에 실온에서 서서히 식혔다면 식중독균이 다시 증식했을 수 있다. 이럴 땐 음식을 다시 한 번 가열하고, 가열한지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먹는 게 좋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은 열에 강해 한 번 끓인 음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일반적인 식중독균과 달리, 퍼프린젠스균은 고온에서 사멸하는 대신 ‘퍼프린젠스 포자’를 형성해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균이 자랄 만한 환경이 되면 포자 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증식하기 시작한다. 국이나 고기찜을 끓인 후에 그대로 실온에 내버려두면, 냄비나 솥 내부의 음식물은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서서히 식어간다. 이는 음식을 가열한 후에도 사라지지 않은 ‘퍼프린젠스 포자’가 깨어나기 좋은 조건이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은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이기 때문이다. 퍼프린젠스 균이 다시 증식한 것을 모르고 음식을 먹으면, 이 균이 만들어낸 독소 탓에 복통이나 설사 같은 식중독 증상을 겪게 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으로 말미암은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육류는 고기 한가운데의 온도가 75℃인 상태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이미 조리한 음식을 식힐 땐 음식에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저어준다. 혐기성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균이 자라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음식을 보관할 땐 될 수 있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고,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로 섭취한다. 이전에 가열했던 음식이라도 온도가 60℃ 아래로 떨어졌다면 한 번 더 끓인 후에 먹는 게 안전하다. 퍼프린젠스 균이 재증식하며 만든 독소를 완전히 파괴하려면 75℃ 이상의 온도로 가열해야 한다. 
    내과이해림 기자 2022/12/16 22:00
  • '이 약' 복용 후 온몸 노랗게 됐다… 얼마나 먹었길래

    '이 약' 복용 후 온몸 노랗게 됐다… 얼마나 먹었길래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에 두려움을 느낀 환자가 해열제를 과다 복용해 급성 간부전과 황달까지 겪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해열제는 얼마나 먹어야 과다복용인 걸까?15일, 중국 한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허난성 정주시에 위치한 정주대학 부속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환자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극심한 간부전 증세와 황달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열이 나기 시작하자 겁에 질려 해열제를 과다복용했다고 한다. 급성 간부전이 생기면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 간 이식 없이 내과적 치료로만 급성 간부전이 회복될 확률은 20% 수준에 불과하다.해열제 성분은 크게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두 계열로 나뉜다. 간 독성과 관련이 깊은 성분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다. 작용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하고 중추신경계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달해 진통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과다복용하면 인체에 유독한 N-아세틸아미노퀴논으로 변환돼 간독성을 띤다. 과다복용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내과학회에 따르면,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최대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은 4g(서방정 6알)이다. 그러나 평소 간 질환이 있거나 매일 3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4g 이하로 복용하더라도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내과학회는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손상 위험이 있어 4g 이하의 최소 용량을 단기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은 한때 미국에서 급성 간부전의 주요 원인이기도 했다. 워싱턴대 연구팀이 6년 간 급성 간부전으로 3차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662명을 조사한 결과 275명(42%)이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으로 급성 간부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판단을 위해 내세운 근거는 ▲7일 간 하루 최대 권장용량(4g)을 초과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는지 ▲혈청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검출됐는지 ▲ALT 수치가 1000IU/L보다 높은 상태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했는지였다.한편, 해열제는 많이 먹는다고 효과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천장효과(ceiling effect) 때문이다. 해열제와 같은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 몸에서 해당 성분을 받아들이거나 합성하는 수용체의 양이 정해져 있다. 때문에 일정 용량 이상에서는 진통 효과가 증대되지 않는다. 신체적 의존성과 내성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타오상훈 기자2022/12/16 20:00
  • 크면서 엄마보다 아빠가 멀게 느껴지는 이유

    크면서 엄마보다 아빠가 멀게 느껴지는 이유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 중 어머니보다 아버지와 멀어질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성인이 된 직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부분 부모·자녀는 시간이 지나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청년층과 관련된 미국의 대표 조사인 ‘NLSY(National Longitudinal Survey of Youth)’를 활용해 연령에 따른 자녀와 부모의 친밀함 정도를 파악했다. 조사에는 1979년부터 2018년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된 부모들의 인터뷰와 함께 부모와의 관계에 대한 자녀들의 답변 등 여러 자료들이 포함됐다. 성인 자녀는 1994년부터 2018년 사이에 부모·자녀 간 접촉 여부, 친밀도 등에 대해 답했으며, 부모와 연락을 하지 않거나 친밀하지 않다고 답한 경우 소원한 관계로 간주했다. 조사대상은 어머니-자녀 총 8495쌍, 아버지-자녀 총 8119쌍이다.연구결과, 성인 자녀 중 어머니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6%였던 반면, 아버지와 소원해졌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달했다. 특히 딸은 아버지와 멀어질 가능성이 아들보다 22% 높았고, 어머니와 단절될 가능성은 아들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녀가 어머니와 처음 멀어졌다고 답한 나이는 평균 26세였으며, 아버지와 멀어지기 시작한 나이는 평균 23세였다. 다만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응답자 중 69%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됐고, 어머니와 관계가 회복됐다고 답한 사람 또한 81%로 확인됐다.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데는 자녀의 성별과 취향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모든 가정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어머니가 아이를 가까이에서 돌보는 1차 보호자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린 레첵(Rin Reczek) 교수는 “성인 자녀와 부모의 서먹서먹한 관계는 아버지와 자녀 사이에서 매우 흔했다”며 “어머니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의 주요 보호자로, 아버지에 비해 아이들과 더 가까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같은 현상은 결국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성인이 된 직후에 관계가 소원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시기에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원인이 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린 레첵 교수는 “성인기 초반에는 대학 진학과 취업, 결혼 또는 자신이 부모가 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전환기를 맞는다”며 “이 같은 요인에 의해 소원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부모와 멀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결혼과 가족’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전종보 기자 2022/1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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