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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전후가 되면 갱년기가 찾아온다. 이때는 사춘기처럼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생식 기능을 상실한다. 물론 남성 역시 갱년기를 겪는다. 다만 여성에 비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고, 주로 성기능이 떨어지는 수준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는 “갱년기는 특히 여성에 있어 신체와 심리적으로 큰 변화를 동반한다”며 “지난해 국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며,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추기의 건강관리에 앞으로의 따스한 30여 년이 결정될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폐경’…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시작 이 시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폐경이다. 폐경은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 1년간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진단한다. 폐경이행기, 즉 갱년기는 보통 폐경 3~4년 전부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폐경이 나타난 후 약 1년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짧게는 2년, 길게는 8년까지 지속한다. 국내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2020년 기준 만 49.9세인 점을 감안하면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갱년기가 찾아오는 셈이다.최세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갱년기가 되면 질병 발생도 도미노처럼 이어지는데, 폐경 초기 여성의 75%는 열성홍조와 야간발한을 경험하고, 50대 중반엔 급격한 기분변화, 기억력감퇴, 성기능장애 등을 겪다가 후반엔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급격한 신체·심리적 변화, 질병 발생 도미노로 이어져갱년기가 되면 특히 여성에게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먼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양도 일정치 않게 되며 결국 폐경에 이르게 된다. 주름살이 부쩍 늘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갑자기 가슴을 시작으로 목·얼굴·팔에서 오한과 발한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뇌 속에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시력이 점차 흐려지고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이유 없이 우울한 기분이 지속하기도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자녀가 집을 떠나는 시기와 맞물려 더 심해진다. 또 기억력이 떨어져 자주 깜빡하는 일이 생긴다. 인지·기억능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에 많은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돼 자연히 부부관계를 피하게 된다.아울러 폐경 후에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된다. 여성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부족해 근육량이 적은 편이다. 특히 갱년기 여성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심혈관질환 발생에도 주의한다. 폐경 전 여성은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3배 정도 낮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몸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낮아지고, 몸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이러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로 폐경 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즉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빈도가 남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다. 심혈관질환은 폐경기 여성의 중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심혈관질환 사망이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약 2배 많다.골다공증도 조심한다. 골다공증은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의 결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 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지는 것이 원인이다. 폐경 1년 전부터 골 소실이 급격히 증가하고 그 후 3년 동안 지속된다. 골 손실이 많이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골반부, 장골 등이다. 최세경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신장이 줄어들거나 등이 굽기도 한다”며 “특히 전에는 미끄러지면 고작 멍이 들었을 정도도 엉덩이뼈가 부서질 정도로 약해지는데 대퇴부 골절은 사망률이 15~20%에 이른다”고 했다.폐경 후 여성호르몬 부족은 치매(알츠하이머질환) 발생과도 관련된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후 10년 내 비교적 젊은 폐경 나이에 호르몬요법을 시작하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권고한다. 또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가능한 조기 호르몬요법을 시행을 추천한다.◇적절한 여성호르몬 치료, 폐경 후 삶의 질 높여여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주로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금연 등으로 안면홍조는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운동으로 인한 근력 강화는 골밀도를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걷기, 등산, 수영, 요가 등을 추천한다.가족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미리 갱년기 증상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떨어지는 기억력은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이는 등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멈춘 듯 골반근육을 10초간 수축, 10초간 이완하는 운동을 반복적으로 시행한다.최세경 교수는 “국내 여성 중에는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면서도 “갱년기 장애가 심하다면 득실을 따져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히 호르몬치료를 한다면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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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이 서툰 아이들은 양치를 꼼꼼하게 하기 어렵다. 성인의 경우, 효율적인 양치를 위해 전동 칫솔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겐 어떨까? 우리 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관리법을 살펴보자.전동 칫솔보단 발달 수준에 맞는 칫솔성인에겐 전동 칫솔에 효율적인 양치 도구로 추천될 수 있으나 아이에겐 그렇지 않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길러야 하는 소아청소년기에는 전동 칫솔보다 발달 상태에 맞는 칫솔이 더 좋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치과 김미선 교수는 "아이의 칫솔은 특정 종류보다는 아이의 발달 연령과 구강 크기에 맞는 크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동 칫솔 사용이 나쁘지는 않지만, 양치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 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아이의 칫솔은 발달 상태를 잘 살펴, 단계별로 선택하는 게 추천된다. 첫 치아가 나오기 전에는 끓인 물에 적신 거즈를 손가락에 감고 입안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닦으면 된다. 첫 치아가 입안으로 나오고 나면 원칙적으로 바로 칫솔질을 시작해야 하지만, 치아 수가 많지 않을 때는 실리콘 재질로 된 손가락 칫솔을 사용해도 된다.어금니가 나오고 나서는 어린이용 칫솔 사용이 권고된다. 김미선 교수는 "두 개의 유치 어금니가 다 나오고 난 다음부터는 반드시 양치질 후에 치실도 사용해주어야 한다"라며, "어금니가 다 나오기 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아이가 불편감을 나타내면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시중에 다양한 치실 종류가 있다. 아이가 좋아하고, 사용하기 편한 종류로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치실을 사용하는 이유는 치아 사이사이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목적이므로 치실을 당겨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을 때 불소함유 치약 사용아이의 건강한 치아를 위해선 칫솔만큼 치약선택도 중요하다. 아직 아이가 치약을 뱉지 못한다면 불소가 함유되지 않은 무불소 치약을 사용하고, 스스로 치약을 뱉을 수 있게 되면 저불소 치약을 사용이 추천된다. 일반적으로 400~500ppm의 저농도 불소가 포함되어 있고, 양은 작은 콩알만큼만 사용한다. 다양한 향, 색, 맛의 치약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이의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김미선 교수는 "간혹 맛이나 향에 예민한 아이들이 치약의 사용을 매우 싫어하거나 계속 삼킨다면 치약의 사용을 늦추고 칫솔로만 닦아도 된다"고 했다.한편, 아이의 치과 검진은 첫 치아가 나올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소아치과학 교과서에는 첫 치아가 나오는 시점을 최초 치과 검진을 시작하는 시기로 권장을 하고 있다. 첫 치아가 나올 때 또는 늦어도 만 1세 이전에는 치과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김미선 교수는 "첫 치아가 나오고 나서는 치아가 나는 과정이 올바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구강위생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식이 등에 관한 상담을 받아 보고, 정기 검진을 꾸준하게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영유아 구강 건강검진이 있다. 아기가 태어나고 생후 14일에서 71개월 기간에 건강검진은 총 8회, 구강검진은 총 4회 무료로 진행된다. 구강검진 내용은 구강 문진 및 검진 그리고 구강 보건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1차는 18~29개월, 2차는 30~41개월, 3차는 42~53개월, 4차는 54~65개월 사이에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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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가 다른 식품보다 낮고 그마저도 소화 과정에서 대부분 손실되는 식품이 있다. 바로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이다. 먹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진 않지만, 몸에서 흡수되는 칼로리가 다른 식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마이너스’라는 표현이 붙었다. 맛보다 칼로리를 먼저 따지는 다이어터(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는 반가운 식품이 아닐 수 없다.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은 식품 자체의 칼로리가 낮고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칼로리가 손실돼 섭취 후 체내에 칼로리가 적게 남는다. 샐러리, 양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채소는 딱딱한 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체내 소화 효소 없이 위장 운동만 늘리고 흡수되는 칼로리는 적다. 수분 함량 또한 50~70%로 높은 편이다. 특히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에 달해 다이어트를 할 때 부족해질 수 있는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 양배추의 경우 칼로리가 적은 데다 변비 해소, 콜레스테롤 배출 등과 같은 효과도 있다.이 같은 채소를 다른 식품에 곁들여 먹으면 탄수화물, 지방 등의 체내 흡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약 390칼로리인 등심 돈가스에 식이섬유를 4% 첨가한 결과 칼로리가 10%가량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한국축산식품학회).채소 외에 오징어, 닭가슴살, 참치, 두부 등 저지방 고단백 식품도 소화 과정에서 손실되는 칼로리가 많다. 단백질은 소화 효소가 분해하기 어려운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섭취 후 소화되는 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음식은 기름에 튀기지 말고 구이, 찜으로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과 다른 식품들을 적절히 조합해 섭취해야 한다.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채우기 어렵다. 자신의 체격과 활동량을 유지하려면 하루에 최소 1200~1800 칼로리는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가 이만큼 충당되지 않으면 세포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소화를 위한 효소가 줄면서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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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대형 트리가 설치된 명소엔 사람들로 북적인다. 1~2시간씩 기다려야 트리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 크리스마스 당일엔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 곳에선 갑자기 숨이 가빠지기도 하는데, 잘 안 쉬어지는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빠르게 응급처치해야 한다.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긴장감, 불안함 등이 커지면서 과호흡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은 폐에서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교환하는 폐포의 가스 교환 속도가 빨라져,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들면서 발생한다. 심하면 시력저하, 경련 등과 함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과호흡증후군 환자는 보통 가슴 위에 올린 손이 배 위에 있는 손보다 크게 움직인다. 주변 사람이 과호흡증후군 증상을 보인다면 빠르게 호흡조절을 도와야 한다.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내쉰 숨(이산화탄소)을 다시 들이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입과 코에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를 잠시간 갖다 대는 것이 있다. 비닐봉지나 종이봉투 등 호흡을 밀봉할 만한 물체가 없다면 환자를 진정시키고 약 4초간 숨을 들이마신 뒤 7초 숨을 멈췄다가 8초 숨을 내쉬도록 돕는다. 5~10회 정도 반복하며 호흡이 개선되는지 확인한다. 이때 가슴과 배에 손을 얹은 뒤 가슴 움직임은 줄이고 배 움직임에만 집중하도록 하면 호흡 조절에 용이하다.보통 과호흡증후군은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마다 숨쉬기 힘들었던 사람일수록 혼잡한 곳에서 또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전에 겪었던 기억으로 비슷한 환경에 부닥치면 자신도 모르게 공포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폐색전증, 심부전 등이 있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과도한 불안 등에 노출된 사람도 과호흡증후군을 겪기 쉽다. 스트레스나 불안이 원인이라면 두근거림, 두통, 흉통 등 증상이 동반되고, 기억을 잃기도 한다.과호흡증후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응급처치로 안정을 되찾았어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 불안 문제가 의심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반복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평소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하고, 과격한 운동은 삼가고 동작이 작은 호흡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복식호흡으로 증상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조절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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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돼서도 만성 여드름으로 고민인 사람이 많다. 각종 피부과 시술, 관리를 받아도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경우 먹는 음식에 주의를 기울여보자.일단 매운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몸이 매운 맛을 느끼면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같은 원리로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단 음식도 피해야 한다. 최근 혈당 부하가 높은 식품이 여드름을 잘 유발한다는 한국인 대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넛, 크루아상, 와플, 탄수화물, 컵라면 등 흔히 정크 푸드라고 부르는 것들을 멀리해야 한다. 삼겹살, 치킨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할 수 있다. 다만, 이런 음식들을 완전히 안 먹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먹는 횟수를 줄이거나, 한 번 먹을 때 섭취량을 제한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여드름 완화에 도움되는 식품은 과일류다. 과일에는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많다. 항산화 비타민은 피지샘의 활동을 줄여 피지 분비를 억제한다.음식 조절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여드름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운동은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라 부르는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는데, 피부에도 작용한다.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인다. 단, 운동 강도와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숨이 차서 옆사람과 대화를 하기 힘들고 온몸이 뜨거워질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염증을 활성화하는 코르티솔 분비량이 커지고,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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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연일 술자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술 마신 다음 날, 알코올 분해를 효율적으로 하면서도 위와 장을 회복하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인체가 알코올을 분해할 때 쓰는 원료는 '당'과 '수분'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일시적인 저혈당과 탈수 증세가 나타난다. 또, 알코올 분해에 사용된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때 미네랄 같은 각종 전해질도 함께 배출된다. 따라서 아침에 눈을 떠서 마시는 해장 음료는 맹물보다 당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는 꿀물, 식혜, 과일주스, 이온음료 등이 좋다. 이런 음료는 차갑게 마셔야 위를 보호할 수 있다. 음주는 일종의 '화학 약품(알코올)'을 직접 위에 들이붓는 행위다. 알코올의 '공격'을 받은 위 점막은 화상을 입고, 벗겨지며, 궤양이 생기는데, 이런 '전쟁'을 치른 다음 날에는 차가운 음식이 위 점막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시원한 꿀물이나 주스 등으로 위장 내 '이상 상황'을 달래고, 점심 때는 따뜻한 음식으로 소화기관의 운동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순서다. 타박상 등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냉찜질을 먼저하고 부기가 빠지면 온찜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해장이라면 위와 간만 생각하기 쉽지만, 대장도 돌봐야 한다. 술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에 가장 취약한 장기가 대장이다.아세트알데히드는 장 점막 세포 사이의 결합을 헐겁게하는데, 그러면 유해 세균이나 죽은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헐거워진 점막 사이를 통과해 몸 안으로 침입한다. 유산균 발효유 등을 마시면 대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된다.한편, 해장 음식은 기본적으로 맵고 짜고 뜨겁지 않으면서 영양 성분을 고루 갖춘 음식을 조금 먹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소화기관에 추가로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영양 공급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미역·해조류 등 칼슘과 철이 많이 함유된 알칼리성 음식이 좋다. 콩, 두부 등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은 위에 부담을 덜 주면서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간은 전날 마신 술과 안주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을 겪는다. 따라서 음식은 합성 조미료, 식품 첨가물, 농약 등의 독성 물질이 없는 '자연 식재료'로 만든 것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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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주름만큼 뱃살도 는다.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봤지만,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뱃살 모양부터 점검해보자. 같은 뱃살이어도 쌓인 지방의 종류가 다르고, 빼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뱃살 모양별 공략 방법을 소개한다.◇아랫배만 볼록하면… 복근 운동으로 기초 대사량 높이기뱃살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피부 바로 아래에 피하지방이 붙는 게 먼저고, 여기서 살이 더 찌면 장기 사이에 내장지방이 쌓인다. 내장 사이에 축적된 지방세포는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해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괸질환 등이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아랫배만 볼록한 사람은 피하지방이 쌓이고 있는 단계다. 내장지방이 쌓이기 전이라 비교적 덜 위험한 상태지만, 여기서 살이 더 찌면 내장지방이 쌓이게 된다. 정제된 탄수화물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게 우선이다. 드로인과 같이 복부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배를 등 쪽으로 밀어 넣고, 30초 정도 힘을 주면 된다. 꾸준히 하면 복부 중앙의 복직근 힘을 기를 수 있다. 복부 근육량이 늘어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배 부근의 체지방도 잘 분해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이런 운동을 통해 기초 대사량을 높여야 한다.◇울룩불룩 접힌 뱃살이 가장 위험배꼽을 중심으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울룩불룩하게 접혔다면,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모두 쌓인 상태다. 폐경 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모양으로, 가장 위험한 유형이다. 내장지방 탓에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건 물론이고, 몸 중심부에 붙은 피하지방이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폐경 후 여성은 골격계가 약해지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울룩불룩 접힌 뱃살을 없애려면 우선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내장지방부터 뺀다. 이후에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피하지방량이 줄어 뱃살을 손으로 잡았을 때의 두께가 얇아질 때까지 오랜 기간 운동해야 한다.◇둥근 언덕 같은 뱃살, 내장지방 쌓인 상태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은 배가 둥근 언덕처럼 나온다. 중년 남성에게 많이 보이는 유형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내장지방 형성을 억제하는데, 남성은 30대 전후, 여성은 폐경 후 이 호르몬이 감소하며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지방은 최대한 빨리 빼야 한다. 내장지방이 오래되면 혈액에 유입되면서 각종 대사질환을 일으킨다.평소에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부터 실천한다. 기름진 음식과 술처럼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멀리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장기 사이 중성지방을 없앨 수 있다. 운동은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로 30분, 주 3회 이상 한다. 고강도 운동과 저강도 운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인터벌’ 운동을 하면 내장 지방을 더욱 빠르게 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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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유난히 발 각질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각질에 대한 스트레스로 약국에서 판매 중인 발 각질 치료제 사용을 고민 중인 사람이 많다. 일명 발 각질 치료제라 불리는 피부연화제로는 한미약품의 유리아크림, 태극제약의 반질크림 등이 있다. 하지만 화장품 가게나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에서도 풋크림 등 발 각질 제거제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발 각질 치료제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나’하는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다. 발 각질 치료제, 과연 일반 풋크림보다 효과가 있을까? 어떤 경우에 발 각질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는지, 올바른 사용법 등과 함께 알아봤다.◇각질 제거 효과 기대한다면 약국 약 선택해야한미약품의 유리아크림, 태극제약의 반질크림 등에 쓰이는 발 각질 치료제의 주성분은 우레아(요소)다. 우레아는 일반의약품으로 취급되는 발 각질 치료제 외에도 풋크림 등 화장품 원료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간 효과 차이는 분명하다. 그 이유는 우레아 성분의 함량에 있다. 화장품에 허용된 우레아 함량은 최대 10% 미만이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주민숙 교수는 “풋크림 등의 화장품을 발 각질 제거 용도로 많이 사용하지만, 사실 일반의약품 발 각질 치료제에 비하면 효과는 현저히 떨어진다”며 “대개 풋크림은 일반적인 보습효과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한 각질제거 효과를 바란다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발 각질 치료제를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반의약품 발 각질 치료제의 우레아 함량은 20% 정도다. 주민숙 교수는 “20%의 우레아 함량은 보습효과를 넘어 각질을 연화해주는 효과를 낸다”며 “눈에 띌 정도로 하얀 각질이 일어난 경우는 일반의약품 발 각질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 용도가 아닌 단순 건조함을 막고자 한다면 풋크림 등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보습과 발림성 측면에서 더 좋다.◇가려움·알레르기 생길 수 있어 민감성 피부는 주의해야발 각질 치료제 사용이 불러올 부작용은 없을까? 사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발 각질 치료제 사용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 해외에선 20% 이상의 고농도 발 각질 치료제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선 잘 찾아볼 수 없기 때문. 그럼에도 민감성 피부거나 상처가 있는 피부라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대한약사회 백영숙 학술이사(약사)는 "발진, 작열감, 가려움, 자극성피부염, 알러지 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순 있다"며 "상처있는 피부라면 사용을 자제해야 하고 민감성 피부의 경우 소량을 먼저 발라 피부에 이상반응이 나타나진 않는지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개 발 각질 치료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2~3일 내로 사라지지만,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한 달 이상 사용했는데도 효과 없다면 병원 방문 권장발 각질 치료제는 하루 최대 서너 번 정도의 사용을 권장한다. 사용 기한은 약 한 달 정도로 정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한 달 정도로 장기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반 각질이 아닌 무좀 등의 다른 질환으로 인한 각질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이 경우엔 치료약과 병행해 발 각질 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발 각질 치료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발 각질 치료제 특성상 약물 흡수율을 높여 스테로이드 고농도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질환 환자도 우레아 성분이 체내에 쌓여 신장 기능을 악화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간혹 얼굴 부위에 발 각질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실제 과거 한 TV 프로그램에서 수분크림과 발 각질 치료제를 섞어 아이크림 대용으로 사용하는 장면이 방영된 적이 있다. 백영숙 학술이사는 "수분크림과 섞는 과정에서 물질이 오염될 수 있고 얼굴에 바를 때 안점막에 들어갈 위험이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