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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몸매를 위해 동물의 내장과 살코기를 생으로 먹으면서 유명세를 탄 미국의 한 남성이 근육 강화용 스테로이드제를 몰래 복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성은 지난 1년 동안 매주 120mg에 달하는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SNS에서 ‘리버 킹(Liver king)’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미국 남성 브라이언 존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테로이드제 복용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했고 현재도 매주 테스토스테론 120mg을 복용하고 있다”며 “전문가를 통해 관리받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은 불안감과 자존감 문제 때문에 약물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8월부터 SNS 활동을 시작한 존슨은 현재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390만명, 17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버 구독자 수 또한 24.5만명에 달한다. 그는 동물의 장기와 뼈를 건조·농축시킨 식품과 단백질 보충제 등을 판매하는 회사도 운영 중이다. 존슨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연간 수익이 1억달러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건강과 행복, 힘을 위해 원시 시대의 삶을 추구한다고 밝힌 그는 생활 전반에 걸쳐 구시대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동물의 뇌, 간, 생식기 등을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존슨은 이 같은 식단이 근육질 몸매, 초인적인 몸 상태를 갖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스테로이드제 복용 의혹을 항상 부인해왔으나, 동료 피트니스 유튜버에게 스테로이드 복용 관련 조언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의혹을 인정하게 됐다. 앞서 해외 유명 피트니스 유튜버 ‘데릭’은 존슨이 메일을 통해 자신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 조언을 구했으며, 매달 1만1000달러에 달하는 스테로이드를 구매·복용 중인 사실 또한 고백했다고 폭로했다.한편, 존슨이 복용한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소·돼지·말 등의 고환에서 추출·합성한 테스토스테론의 한 형태로, 의사 처방 없이 불법 구매·복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매우 높다. 탈모, 성기능장애는 물론, 간세포 종양, 습관성·흥분성 불면증, 우울증 등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여성의 경우 체모가 갑자기 늘어나고 목소리가 굵어지거나 폐경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므로 무분별하게 구매·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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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무릎 연골을 절삭하고 그 부위에 인공 삽입물을 사용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가상현실(VR) 체험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 VR(Virtual Reality)을 적용했다.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VR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사랑병원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은 환자 체험용과 의사 교육용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수술실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 VR을 통해 수술을 받기 전, 자신이 어떤 수술을 받는지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의 환자가 주 대상이기 때문에 보호자인 자녀들 역시 VR 체험을 통해 부모님이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의사 교육용 VR은 더욱 전문적이다. VR을 체험하는 사람이 직접 수술도구를 사용하고, 각 수술 도구가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터득할 수 있다. 직접 집도의가 돼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연세사랑병원은 교육용 VR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및 관련 대학에 기증할 예정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교육용 VR을 통해 정형외과를 선택한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용곤 병원장은 지난 2019년 AAOS(북미 정형외과 학회)에서 존슨앤존슨, 컨퍼미스 등 해외 유수 기업이 전시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 VR 전시를 보고 VR 기술을 국내에도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여러 기업이 백내장 수술, 안 질환 등 가상현실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고 있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VR을 적용한 사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연세사랑병원이 최초다. 국내에서 정형외과 영역에 VR을 적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지훈련,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간담췌외과의 간암 수술 등에 VR을 적용한 바 있다.고 병원장은 "VR을 이용해 가상수술을 구현하는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무릎관절 수술뿐 아니라 수술과 재활교육이 필요한 정형외과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VR, AR 등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 미래의료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맞춤 치료를 제시하는 것이 우리 병원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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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와 제약바이오산업의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6일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주제로 한 제24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발간했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단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 제하의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산과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전체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구체적으로 ‘생산,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원료물질과 복잡한 제약바이오 제품의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제품의 수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활동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영업·마케팅에서는 디지털전환을 통해 ‘환자-의료진(병원)-제약바이오회사-약국-보험회사’ 등 생태계에서 적절한 ‘수요-공급’을 예측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상무는 “회사의 경영활동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 기반 마켓 인사이트 및 비대면 의료시장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연구영역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주고,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 및 예후 관리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개발 영역에서는 임상시험 및 인허가까지 포함하는 영역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 환자 중심의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에 혁신을 초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번 정책보고서는 ▲디지털전환과 디지털치료제 활성화 정책 방향(김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사무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제(윤구현 라이프시맨틱스 정책홍보팀 매니저) ▲인공지능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래(홍승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만성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및 디지털 전환 과제(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디지털 치료제가 만들어나갈 제약바이오의 미래(강성지 웰트 대표) ▲스마트공장과 QbD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혁신(허훈석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전략기획팀 PL)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정책 동향과 기술 등을 소개했다.이번 정책보고서에는 협회가 지난 9월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환경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은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로, 사회 이슈에선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로 조사됐다. 지배구조에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선진화’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혔다. 제약바이오기업의 활동 중 사회적 가치 실현과 관련이 깊은 활동에 대해선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비 투자’라는 답변이 62%로 가장 많았다.이 밖에도 정책보고서는 ▲한국인 맞춤 신약의 적정가치 인정을 위한 정책 제언(강희성 대웅제약 개발본부 MA팀장) ▲K-제네릭의 가치(이용복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지속적 고용창출에 나서는 제약바이오산업(정찬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홍보팀장) ▲ESG와 제약바이오산업 현장(김명중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경영기획팀장)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이 답이다(이현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주요 질의(김도형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 PL)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대비한 의약품 표시기재 실행 방안 마련 연구(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교육연구센터 연구팀) 등 산업 이슈와 동향을 진단할 수 있는 내용들을 두루 수록했다.한편 이번에 발간한 정책보고서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의 KPBMA 자료실에서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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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은 골수 내 면역 세포 중 형질세포의 암성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른 암과는 차별되는 전신 증상을 동반한다. 골통증, 골절, 고칼슘혈증, 아밀로이드증 등의 증상과 함께 환자의 30~50%는 신장(콩팥) 기능도 저하된다.신기능 저하는 다발골수종의 장기 예후와 직결된다. 다발골수종 치료 과정 중 신기능의 호전 여부는 환자의 생존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기 때문에 중요한 치료 목표이다. 그러나 어떤 환자의 신기능이 호전될 수 있을지, 또는 어느 시점까지 호전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알려진 바가 없어 장기적인 신기능 저하의 관리 지침을 정립하기 어려웠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다발골수종-아밀로이드증 다학제진료팀 신장내과 김예니, 혈액내과 민창기, 박성수 교수팀은 신부전을 동반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초기 면역항암치료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치료 후 신기능의 호전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진단 초기 수액 치료를 받고, 3일 이내에 신기능의 대표적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5 ml/min만큼 상승하거나, 55세이하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병, 다발골수종의 아형이 경쇄형(light chain type)이 아닌 환자의 신기능이 특히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이 밝혀졌다.더불어, 신기능은 다발골수종 치료 후 5개월째 최고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5개월을 기준으로 이때까지 신기능이 회복되지 않은 환자라면, 만성신부전 관리 전략으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되어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M단백(이상혈청단백)이라 하는 비정상적 면역 단백을 생성해 정상 면역체계를 파괴하며, 이 M단백의 유형에 따라 경쇄형 등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화와 독성물질 노출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중장년층 환자가 대다수로 평균 발병 연령이 65~70세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다. 하지만 재발이 잦아 치료를 반복하기 쉬우므로,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신부전은 다발골수종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의 하나로, M단백이 신장에 침착되어 신독성을 유발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설하지 못하게 된다.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신부전이 동반될 경우 삶의 질 저하는 물론 사망률의 위험이 현저히 증가한다. 연구를 주도한 김예니 교수는 “일반적인 만성 신부전 환자와는 달리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동반된 신부전은 면역항암치료에 따라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떤 환자에서 신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지, 언제까지 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치료 시점에 따른 신부전의 관리 전략을 세우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다학제 진료팀을 이끌고 있는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에서 신기능의 저하는 충분한 면역항암치료를 할 수 없는 중요한 원인이자, 치료 부작용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었다”며 “신부전 관리 방안의 초석을 마련한 것을 계기로 하여 다발골수종에 동반되는 심장기능부전 및 아밀로이드증을 포함한 다른 장기 부전에도 기능을 개선하는 진료와 협력 연구를 다학제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내과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정식게재에 앞서 미국 이식 및 세포치료 학회(ASTCT)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Transplantation and Cellular Therapy'에 2022년 11월 온라인으로 먼저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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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진단부터 치료 후까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동료지원가 프로그램이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암 환자는 암 자체에 대한 두려움, 항암·방사선 치료의 여러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으로 정신적인 고통인 ‘디스트레스’를 겪는다. 우리나라 암 환자의 35~44%는 디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는 암 치료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암 치료 환경의 비효율 개선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 올캔의 한국 지부 올캔코리아와 국회가 공동 진행한 ‘암 관리 사각지대 체크포인트: 암 환자 심리에서 길을 찾다’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해당 토론회에서는 암 환자 동료지원가 심리지지 프로그램 ‘SPRING’이 발표됐다. 고려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유은승 교수는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본 연구를 통해 총 6명의 동료지원가가 양성됐으며, 총 10명의 환자에게 정서적 지지와 암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남을 진행했다.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암 환자들의 교육 과정 만족도는 4.91점(5점 만점)이었으며, 동료지원가와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완료한 환자 7명의 만족도 역시 4.66점(5점 만점)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 척도에서(FACT-G)의 점수도 63.11점에서 78.38점으로 높아져 정서, 신체, 기능, 사회 및 가족 영역에서의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아졌다. 이는 동료지원가로부터의 심리지원이 암 환자에게 심리적정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올캔코리아 양현정 전문위원(한국GIST한우회 대표)이 암 환자 동료지원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도 발표했다. 양 전문위원은 “동료지원이 활성화되고 지역사회의 암 환자들에게 보다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공공서비스 또는 민간 단체 등 사업의 주체와 지역보건소 등을 활용한 접근성 증대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며 “안정적인 재정 마련, 암 완치자의 사회적 일자리 제공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패널 및 종합 토의에는 이향우 동료지원가 연구 참여자, 울산대병원 종양내과 고수진 교수, 국립암센터 암관리정책부 이현정 선임연구원,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김한숙 과장이 참여해 암 환자 동료지원 서비스 커리큘럼을 정책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 인재근 공동대표의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귀담아듣고 암 환자분들이 신체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아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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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 회(16회)가 시청률 26.9%를 달성했다(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다만, '모든 게 꿈'이었다는 뜻밖의 결말은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첫화에서 납치된 윤현우(송중기)는 총에 맞아 일주일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이때 진도준의 생을 잠시 꿈에서 체험한 것이었다. 윤현우와 같이 과도하게 꿈을 꿀 때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이다.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중에 잠시 숨이 멎는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자는 중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몰아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2017년 3만1377명에서 2021년 10만1348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꿈을 많이 꾼다고 느낀다. 꿈을 기억하는지 여부는 자는 동안 잠을 얼마나 깨는지 여부에 달렸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렘수면 단계에서 꿈을 꾸는데, 렘수면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수면을 말한다. 렘수면에서 깨면 누구나 꿈을 꿨다고 생각한다. 반면 깨지 않고 일어난다면 대부분 꿈을 꾼 사실을 기억하지 못한다. 따라서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있으면 수면 중 잦은 각성이 나타나 꿈을 많이 꾸었다고 느끼게 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이밖에 ▲수면 중 숨 막힘 ▲수면 중 반복해서 깸 ▲수면 후에도 개운치 않음 ▲주간 피로 ▲집중력 저하 5가지 중 2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진단은 본인, 배우자, 가족들을 통해 증상을 들어 진단한다. 특히 환자의 얼굴과 목 모양 관찰과 함께 비강, 구강 등의 검진을 병행한다. 노화, 음주, 흡연,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특히 혈압이 급격히 증가할 때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높다. 작은 아래턱, 비대한 편도선 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수면 무홉증은 방치하면 고혈압, 뇌졸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심하지 않으면 체중 감소만 해도 빠르게 완화된다. 증상이 심하면 양압호흡기를 착용해 치료한다. 양압호흡기는 주로 코를 통해 공기를 불어 넣는 장치인데 수면 중 좁아진 상기도 안쪽을 공기 압력으로 넓혀 무호흡 상태를 예방한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해야 한다. 해부학적 문제가 있는 일부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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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설로 인해 얼어붙은 도로가 많다. 이럴 때 교통사고 위험이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겨울철 안전 운전법과 관리법을 알아본다.◇한파에는 지하나 옥내 주차해야최강 한파에는 휘발유나 경유차뿐 아니라 전기차도 고장이 나기 쉽다. 전기차는 배터리 소모, 경유 차량은 연료 필터 고장, 휘발유 차량은 배터리 부동액 불량으로 인한 엔진 과열 현상이 고장의 주원인이다. 특히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부근으로 내려가면 이물질과 경유의 파라핀 성분이 응고돼 점성이 높아짐에 따라 흡입 저항으로 시동 불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료 필터를 점검해야 한다. 평소 1리터당 8km를 주행하던 것이 한파나 눈길에서는 5km 정도로 연료 소모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가득 주유하는 게 좋다.배터리는 20~25도에서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며 영하나 영하 10~20도로 내려가면 기능이 각각 20%, 30% 이상까지 저하된다. 평소 시동이 잘 걸리던 차량도 한파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주차할 때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지하나 옥내를 이용하고 옥외 주차를 할 때는 벽 쪽이나 동쪽을 향해 주차해 최소한의 보온을 유지해야 한다. ◇겨울 차량 화재 주원인은 부동액전기차와 보증기간 이내 신차는 반드시 제작사가 권장하는 전용 부동액을 사용해야 한다. 부동액으로 인한 한파 고장은 엔진이나 화재로 비용이 고가이며 심지어 엔진까지 교체해야 해 복잡하다. 겨울철 차량 화재가 많은 이유는 냉각수 부족이나 교환 불량이다. 한파에 엔진 과열은 부동액의 잘못된 교환이나 제품의 혼합 보충 때문이다. 타제품과 혼용하여 보충하거나 교환 시 100% 배출하지 않고 교환하면 냉각 효과가 떨어진다.◇스노우체인 달고 30km/h 넘게 달리면 도리어 흉기터널 출입구 부근, 산모퉁이, 고가 위 밑 도로, 교량 위, 해안도로, 저수지 부근, 절개지 도로는 그늘이 지고 다른 곳보다 5도 정도가 낮아 수시로 결빙된 도로가 형성돼 주의해야 한다. 기온 차이에 따라 노면이 얼거나 녹는 변화가 심하다. 블랙 아이스가 있는 도로에서 운전자가 사전 대비 없이 핸들 급조작이나 급제동을 하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다.폭설이나 결빙도로가 해소되고 일반도로에서 스노우체인 장착 상태로 30~40km/h 이상 주행하면 체인이 절손돼 바퀴집(휠 하우스)이나 차체를 손상시켜 속도를 준수해야 하고, 눈 녹은 도로에서는 반드시 체인을 탈거해야 한다. 도로에 끊어진 체인이 나뒹구는데 그 위를 잘못 지나가면 바퀴에 감겨서 조향장치 부품인 등속죠인트를 손상시키거나 순간적으로 차가 미끄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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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직장 복귀를 위해 ‘암 진단 때부터’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암 환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일터로 되돌아간다는 보고에 미루어 보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제도적 변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연구다. 2019년 기준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를 완료한 사람은 약 215만 명에 달한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강단비 교수,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배가령 박사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로 '스타트'의 효과를 발표했다. 스타트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개설한 암 환자 교육 전문기관인 암교육센터가 운영 노하우, 기존 연구들을 밑바탕 삼아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암 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 잡는 동영상 및 리플릿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대면·비대면 상담이 진행된다. 대면 상담 시 환자 상태와 일터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복귀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전문 간호사가 세 차례에 걸쳐 개별 전화 상담해 환자를 응원한다.연구 결과, 스타트 참여 그룹과 비참여 그룹 사이 차이가 확연했다. 참여 그룹은 대면 교육 종료 후 약 1개월 시점에 직장 복귀 비율이 65.4%였던 반면, 비참여 그룹은 치료 종료 후 2개월이 지나서도 55.9%였다. 이러한 차이는 암 환자의 직장 복귀에 대한 환자 본인의 오해를 허물면서 얻은 자신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암 환자의 직장 복귀 관련 정보를 묻는 평가에서 스타트 참여 그룹은 10점 만점에서 평균 7.4점을 획득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6.8점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평가에서 암 치료 중 일을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이 참여 그룹은 21.2%에 불과했지만, 비참여 그룹은 37.6%로 차이를 보였다.연구팀이 앞서 발표한 다른 논문에서 일을 관둔 환자의 절반이 진단받은 직후나 치료 시작 전 일찌감치 일을 포기했고, 대개 암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런 경우 스타트가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조주희 교수는 “모든 암 환자가 무조건 일을 관둬야 하거나 치료를 마치면 기존에 하던 일을 계속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며 “암 치료 후의 신체 상황과 업무 요구도에 적합한 자기 평가와 준비를 한다면 암 환자도 일을 유지하고, 일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암 환자 대상 ‘일을 해도 되나요? 건강하게 일하기’라는 직장복귀지원 교육을 월 1회 전문 간호사가 시행 중이다.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전국 12개 권역 ‘암 생존자 통합 지지 센터’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연구는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최근 게재됐다. ✔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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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은 25일 "펠레의 가족들이 브라질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펠레는 지난 2021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고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면 병원을 오갔다. 그러다 지난달 심부전증, 전신 부종, 정신 착란 등으로 재입원했다. 세계적 축구 영웅 펠레를 쓰러뜨린 '결장암'은 과연 어떤 질환일까?우선 결장은 대장의 전체 모양을 물음표로 연상했을 때, 물음표 위쪽 둥근 부위를 말한다. 아래쪽 직선 부위는 직장이다. 국내 대장암 환자 중 결장암 비율은 점점 높아지는 반면, 직장암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이유는 육류 섭취 등 서구식 식습관, 비만 때문으로 추정된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경우 오래 전부터 전체 대장암 중 결장암 비율이 80%로 높은 편이었다.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육류 섭취는 직장보다 결장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는 게 밝혀진 바 있다.결장암은 직장암에 비해 초기 증상이 없는 편이다. 결장에서는 변이 무른 형태로 지나기 때문에 결장 점막에 이상이 생겨도 피가 잘 안 난다. 혈변을 볼 때 쯤이면 암이 이미 많이 진행돼서 무른 변에도 점막이 쉽게 자극을 받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혈변, 가는 변, 잔변감, 변비 같은 이상 증세가 생겼을 때 결장암을 발견하면 수술이 어렵다. 또한 결장은 요관, 십이지장, 콩팥 등과 가까이 있어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 암세포가 복막이나 간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직장에 비해 높다.결장암을 막으려면 기름진 음식을 덜 먹고, 운동을 생활화해서 장 운동이 느려지지 않게 해야 한다. 국가 암 검진인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대장암 고위험군이면서 이상 증세가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