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출국 당하고도 재투약한 에이미… 마약 중독성 어느 정도길래?

입력 2022.12.26 16:52

방송인 에이미
마약은 술·담배보다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의 투약만으로도 뇌가 손상돼 중독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마약류 투약으로 강제 추방된 후 입국해, 또다시 마약을 거래·투약한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40)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처벌돼 강제 출국당했지만, 지난해 한국에 입국해 필로폰과 케타민을 구매하고 여섯 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한 번만 투약해도 뇌 변형·손상돼
술·담배가 그렇듯 마약 역시 사람마다 중독성이 다르다. 그러나 마약이 술·담배보다 중독성이 강하고 뇌 손상도 빨리 일으킨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술을 한두 번 마신다고 알코올 중독에 이르진 않지만, 마약은 강한 중독성 탓에 한 번만 투약해도 뇌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마약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력한 게 바로 ‘필로폰’이다. 필로폰 0.03mg을 투여하면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 분비량이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정상인에게서 평생 분비되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중독 벗어나려 해도… ‘금단증상’ 탓에 끊기 어려워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기고, 점점 더 센 마약을 찾게 된다. 중독이 더 강한 중독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이 악순환을 벗어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마약 투약을 중단하면 일주일~한 달 사이에 초기 금단증상이 나타나, ▲탈진 ▲복통 ▲두통 ▲환각 ▲수면장애 ▲살 빠짐 ▲손발 저림 ▲치아 통증 ▲탈모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몸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마약 내성이 생겨 무기력해지고 일상 모든 것에 흥미가 사라지는 ‘만성 금단증상’이 대표적이다. ▲우울 ▲의욕저하 ▲자아상실 등을 겪기도 한다.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와 금단증상의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심하게는 마약을 단 한 번만 투약한 사람에게도 만성 금단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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