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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이상에서 척추 협착증은 흔한 질환이다. 척추 디스크, 후관절이나 척추 주변 인대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 신경관이 좁아지는 척추 협착증은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하지 근력과 감각 저하, 소·대변 장애 등 다양한 불편을 일으킨다.척추 협착증 치료법은 다양한데, 척추 수술을 꼭 해야 한다는 얘기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얘기가 공존한다. 수술 시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얘기가 많다. 제대로 된 척추 협착증 치료를 위한 팩트체크를 해 보자.수술보단 주사 치료가 낫다? No척추 협착증의 대표적인 주사 치료 방법에는 신경 차단술이 있다. 주사 치료는 말 그대로 신경에 마취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주사하는 것인데, 대부분 수일 안에 효과를 보이며 치료 이후에도 장기간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환자도 많다. 주사 치료의 효과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우선은 수술보다 주사 치료를 지속하는 게 좋다.그러나 주사 후 증상의 호전이 일주일도 채 지속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는 "주사 치료 효과가 짧아 짧은 간격으로 계속 주사 치료를 받는 일은 주사 부위의 감염률을 높이고 신경 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사 치료를 받고 나서 증상의 호전 기간이 점차 짧아지면 그때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척추 협착증 진단받으면 무조건 수술? No전문의들은 보통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수술을 권한다. 단, MRI 등 영상학적 검사에서 나타나는 협착증의 정도와 환자의 증상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고, 환자 개개인마다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므로 수술 시기에 대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영상학적 검사 결과만으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석상윤 교수는 “검사 결과상 협착이 심하지 않더라도 환자가 통증을 크게 느낀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반대로 협착이 심하더라도 환자가 별다른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검사상 심한 협착이 보일 경우 다른 치료로는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보존적인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근력이 떨어진다면 이른 시일 안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력 저하는 물론 신경 변성에 따라 근력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척추 협착증의 환자에서 근력 저하가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과 발가락으로, 발목이나 발가락이 위로 들리지 않거나 뒤꿈치를 드는 행위, 즉 까치발이 잘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난다.수술만 하면 척추 협착증 불편 다 없어진다? No수술은 다른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때 시도하는 방법이라, 수술만 하면 척추 협착증으로 인한 모든 불편 증상이 다 사라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수술을 한다고 해도 척추 협착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국내외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척추 협착증 수술 후 환자의 증상 개선 정도는 약 70% 수준이다.개선되지 않는 증상으로는 척추에서 먼 쪽인 발 부위의 저림이나 뜨거운 느낌, 혹은 둔한 느낌 등의 감각 이상이 남아있는 경우 등이 있다. 이는 척추 협착이 심하고 오래되면 신경관 내부의 신경 자체에 변성이 생겨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석상윤 교수는 “척추 협착증 증상이 발 쪽에 집중된 환자였다면,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석 교수는 “약물, 주사 등 보존적인 치료에서 처음 환자가 느꼈던 통증의 70% 정도가 호전된다면, 수술적 치료의 결과와 비슷할 수 있다"라며, "같은 치료를 지속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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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天津)에서 지난 18일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후 혀가 검게 변했다고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호소했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흑모설이라는 증상인데 코로나19와 직접 관련이 있다기보단 이차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남성이 올린 사진과 영상에선 남성의 혀, 치아, 설태, 치아 틈새가 모두 검은 자국으로 뒤덮여 보였다. 남성은 사진과 함께 "온몸이 아프고 오한 증상이 있다"며 "방금 큰 수술을 받은 것과 같은 상태"라고 했다.이 게시물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로 인한 증상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다행히도, 코로나19로 새로 생긴 증상은 아니다. 흑모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보고돼왔다. 혀 표면에 있는 미각 수용 기관인 유두가 과하게 자라 길어진 후 착색된 것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는 "유두가 자라면서 케로틴 단백질 등 성분이 탈락돼야 하는데 안 된 것"이라며 "여러 자극이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혀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도 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알려진 원인으로는 흡연, 스트레스, 박테리아, 미생물, 음식 잔여물, 건조증, 불결한 구강 위생 상태, 식단, 생활방식, 항생제 혹은 과산화수소를 함유한 양치액의 장기간 사용 등이 있다.특히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과 타르가 구강 내에 들러붙어 혀 점막 위에 분포하는 사상유두가 변형돼 세포의 감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변형된 세포에 음식물, 타르 등이 엉켜 점차 돌기가 자라는 양상을 보인다. 여러 원인이 겹친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흑모설이 더욱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사진을 올린 남성은 평소 흡연하고 있었다. 남성은 사진을 올린 이후 "다행히 혀와 치아의 색이 훨씬 옅어졌다"며 "코로나19 감염 이후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담배까지 피운 것과 이 증상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흑모설은 통증이 나타나진 않는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데 지장이 없고, 특별한 자각증상도 없다. 단지, 혀의 색깔이 검은색이나 갈색으로 변해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심한 구취와 잇몸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특별한 치료는 필요 없다. 고기동 교수는 "위험한 증상은 아니라, 보통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며 "구강 위생을 신경 쓰고, 흡연 등 확실한 원인이 있다면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 혀 색으로 돌아온다. 구강을 청결하게 하려면 양치질을 주기적으로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부드러운 칫솔로 하루 5회 정도 양치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후 입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하므로 그 이전에 양치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입안 세균의 활동력을 줄일 수 있다. 혀를 과도하게 긁으면 오히려 혀 돌기가 자극받아 더욱 단단해지고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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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신체 활동량이 줄고 운동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춥다고 운동을 안 하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운동 부족으로 생기는 증상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해 알아본다.◇변비와 통증 심해▶변비=변비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운동 부족이다. 운동량이 적으면 변을 보기 위해 장이 수축하면서 대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루 15~30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누운 상태에서 머리와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윗몸일으키기 또한 장을 자극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반신욕과 좌욕도 좋은 방법이다.▶허리와 무릎 통증=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리나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허리통증은 보통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운동 부족과 잘못된 자세 등과 같은 이유로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젊은 층이 많다.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력이 약해지고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 운동이나 어깨, 무릎 등에 행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통증이 발생하는 관절 부위의 온도를 높여 통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뇌 기능 저하=운동 부족은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뇌세포를 자극해 치매 위험을 낮춘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뉴로 이미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노인의 뇌 건강을 향상시킨다. 신체 활동이 정보 전달을 돕는 뇌의 백질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과 노화에 취약한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입맛 변화=운동 부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단 음식을 당기게 한다. 신체 활동이 활발하거나 낮에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에너지가 많아져 행복함을 유발하는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엔도르핀이 분비될수록 설탕에 대한 갈망이 크게 줄어든다. 그러나,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면 엔도르핀 분비량이 충분하지 않아 단 음식이 당기게 된다.◇실내 운동 추천날씨가 추워 밖에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집에서라도 운동을 해야 한다.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실내 자전거=자전거는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이 발달해 허리 통증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 또,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허리 굴곡이 바깥쪽으로 나와 척추관이 넓어지는데, 협착증 환자는 특성상 오래 걸을 수 없고 허리를 굽히는 게 더 편하기 때문에 자전거 운동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앉은 채로 발을 뻗어 아래쪽 페달에 닿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높이가 적당하다.▶훌라후프=훌라후프는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장 기능 향상과 혈액순환,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허리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돌리면 오히려 척추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일주일 4~5회씩 30~40분 정도가 적당하다. 처음 훌라후프를 한다면 10~15분 정도 돌리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레그리프트=레그리프트는 복부부터 허벅지까지 연결되는 장요근과 복근을 단련시킨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상태로 복부에 힘을 주면서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린다. 호흡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다리를 천천히 내린다. 이때 땅에서 15~20cm 떨어진 곳까지만 내린 후 호흡을 뱉으며 다리를 다시 90도로 들어 올린다. 10회씩 3세트 실시한다. 다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이 동작을 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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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대 남성이 유독 코로나19로 인한 정신적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자살을 계획하는 30대 남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질병관리청은 27일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전(2018~2019년)과 후(2020~2021년)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 유행 이후 우울감 경험률은 남녀 모두 30세 이상에서 증가했는데, 우울 장애 유병률은 30대 남자, 그중에서도 교육수준이 낮은 경우,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인 경우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증가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 교차비를 보면, 남성 전체 우울 장애 유병률 교차비는 1.82인 반면, 30대 남성 우울 장애 교차비는 2.87을 기록했다. 교차비 수치는 클수록 이전보다 위험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30대 남성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의사진단 경험률과 자살생각률에서도 교차비가 각각 2.38과 2.69로 가장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자살계획률 교차비는 5.98로 30대 여성 교차비 1.81보다 3배 이상 높았다.세부 항목별로 보면, 중학교 졸업 이하 남성의 우울 장애 유병률 교차비는 2.71로 대학교 졸업 이상 남성 1.45보다 높았다. 또한 배우자가 없는 남성의 우울 장애 유병률 교차비는 2.20으로 배우자가 있는 남성 1.42보다 높았고, 현재 흡연자의 교차비는 2.43으로 과거 흡연자 교차비 1.37보다 훨씬 높았다.다만, 코로나 이후 30대 남성의 우울 장애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상승했음에도 전 연령에서 여성의 우울 장애 발병률이 더 높고,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우울 장애 유병률은 감소세임에도 남성보다 높다. 특히 우울 장애, 자살생각률은 10년째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우울장애 유병률은 2014년 기준 남성 4.2%, 여성 9.1%였고, 2020년에는 각각 4.4%, 6.2%를 기록했다. 자살생각률은 2013년 남성 3.5%, 여성 5.7%였는데, 2021년에는 각각 3.4%, 5.1%였다. 2021년도 자살계획률도 남성 1.1%, 여성 1.4%로 여성이 더 높았다.질병관리청은 "30대 남자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전에 우울, 자살관련 정신건강 유병 수준이 다른 연령보다 높진 않았으나 코로나 유행 이후에 증가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자보다 여자의 정신건강이 여전히 좋지는 않으나 코로나 유행 전과 비교하면 유행 후에 30대 남자의 정신건강 악화 정도가 여자보다 더 커져 이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우울한 마음이 들면 감정을 표현하고, 해결하는 게 좋다. 가족이나 친구, 이웃, 동료와 대화나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도움이 된다. 만일 무기력한 증상이 2주 이상 나아지지 않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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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까지 컴퓨터에 대해 몰랐던 65세 여성이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로 나서 화제다. 통상 65세는 뇌가 퇴화하는 시기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생전 처음 접한 분야에서 실력을 쌓고 고수가 되는 게 가능할까?◇게이머 된 컴맹 65세,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65세 대만 여성 창이수 씨는 올여름 결성된 훙광에버그린게임단의 선수다. 해당 팀은 훙광과기대 멀티미디어 게임 개발 응용학부의 황젠지 교수가 62~69세 노인들을 모아 창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창이수 선수는 “솔직히 나는 컴퓨터에 대해 알지 못했고 사람과 교류하는 걸 좋아해서 게임을 배울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게임이 두뇌 개발에 좋고 손재주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의 코치에 따르면 창이수 선수는 매주 5시간씩 집에서 연습을 하고, 대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거리를 이동해 훈련에 참가했다.창 선수가 속한 팀은 대회에서 1회전 탈락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초기 지식 부족을 극복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창 선수는 “지고 싶지 않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즐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뇌 퇴화 시점 정해져있지 않아, 교정 가능 요인 관리해야…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뇌가 퇴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지기능은 기억력, 언어력, 지남력, 수리력 등으로 구성되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기반은 유동지능과 결정지능의 다양한 조합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동지능이 선천적인 뇌 기능으로 정보 처리 속도와 관련이 깊다면, 결정지능은 교육, 경험 등 후천적으로 습득한 지식과 관련이 깊다. 나이가 들수록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까닭은 뇌가 습득한 전기신호를 처리할 신경세포의 수와 뇌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그러나 인지기능의 저하 시기는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운동을 멀리하고 술·담배 등 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을 교정하지 않아 젊은 나이에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 반면, 80세가 넘어서 책을 쓰는 사람도 있다. 실제 결정지능이 80세까지 유지됐다거나 70대의 뇌 용량이 40대와 비슷했다는 증례 연구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연령을 기준으로 인지기능 저하 시점을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다.결국 중요한 건 인지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활동이 뇌 노화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새로운 취미 3개만 가져도 뇌 연령이 30년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혈관 건강을 위해 꾸준하게 운동하고 술·담배는 끊어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도 필수다. 이렇게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창이수 선수처럼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분야에서 적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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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거나,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게 최선이다. 말이 쉽지 실제로는 어렵다. 몸 상태가 나빠진지 오래돼 이상 증상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어서다. 그렇다고 이상 증상이 없는데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긴 일상이 바쁘다. 검사하려 피를 뽑는 것도 무섭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려 출시된 것이 일반인용 자가진단키트다. 성병, 방광염에서 여성 갱년기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혈액 채취 없이 소변·질 분비물·구강 점막으로 간편히 검사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검사는 기존 검사보다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적다.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검사는 원래 혈액을 채취해 이뤄졌다. 정맥에서 5~10cc 정도 피를 뽑거나,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채혈하는 식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 인솔에서 제작한 ‘오라퀵 어드밴스 HIV-1/2’는 피 없이 구강 점막으로 HIV 양성을 감별한다. 키트에 동봉된 검사기구로 윗잇몸과 아랫잇몸을 1회씩 훑으면 검체가 채취된다. 바늘로 피부를 찌르는 게 무서운 사람들도 부담 없이 검사할 수 있다. 진단 정확도는 약 99.8% 이다.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매개감염병(STI)·질염도 마찬가지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HPV·STI·질염 검사는 질에 질경을 삽입한 후, 면봉으로 질 점막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게 보통이다. 검사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이 많았다. 반면, 분자진단검사 기업 티씨엠생명과학에서 제조한 ‘가인패드S’ ’가인패드H’는 질에 면봉을 삽입하는 대신 생리대형 패드를 팬티에 부착해 각각 STI·HPV 검사용 검체를 얻는다. 패드를 부착한 팬티를 4~8시간 착용하면 끝이지만 정확도는 약 98%다. 여성용 자가진단기기 개발 기업 체크엔케어의 ‘질편한 3in1 질염테스트기’는 소변 검사로 질염을 유발하는 가드넬라·칸디다·트리코모나스를, ‘질편한 방광염 테스트기’는 소변 속 백혈구·혈액·단백질·아질산염을 검출한다. 방광이나 요도에 균이 감염되면 소변에 혈액이나 단백질 등이 섞여나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각 검사 항목별 정확도는 기존 검사 대비 95~100%다. 두 제품 다 임신테스트기와 비슷하게 소변을 검사지에 적시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후군인 갱년기를 진단하는 ‘세이플리 갱년기 테스트기’도 있다. 피를 뽑는 대신 소변을 검사지에 묻혀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약 98%의 정확도를 보인다.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에서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이용한 제품이다. ◇병원 안 가도, 집에서 간단히 ‘익명 검사’ 가능한 게 장점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든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경과가 좋다.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HIV 검사는 유독 꺼리는 사람이 많다. HIV 는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들만 감염되는 바이러스’라는 편견으로 부풀려진 탓이다. HIV 자가진단키트 오라퀵은 이런 심리를 파고들었다. 인솔 관계자는 “HIV 감염 사실을 조기에 알고 치료를 시작하면 HIV가 에이즈까지 진행하지 않게 관리하며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스스로 검사하는 자가진단키트 특성상 오라퀵은 검사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HIV 검사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원하는 때에 스스로 검사할 수 있단 자가진단키트의 특성은 HPV·STI·질염 검사의 문턱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18∼29세 여성의 49.9%가 HPV에 감염돼있지만, 산부인과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는 사람은 적다. 포항대·고신대 간호학과 연구팀이 여대생 192명을 대상으로 HPV 감염 예방 행위 실천 의사를 조사하니, ‘성생활 시작 후 6개월 이내로 받는 경부세포 질도말 검사’에 대한 실천 의사가 가장 낮았다. 산부인과 검사 특성상 의료진을 대면하길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란 게 연구팀의 분석이었다.질염 자가진단키트를 출시한 체크엔케어 관계자는 “질염과 방광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사회적 시선을 의식하는 등의 이유로 약 60~70%의 여성이 병원에 가지 않는다”며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하듯 질과 방광·요도의 균 감염 여부를 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면 여성들이 더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수 있으리란 생각에 키트를 개발했다”고 말했다.◇키트로 ‘임의 진단’하고 병원 가서 확진·치료받기감염 사실을 알고,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게 치료의 시작이다. 자가진단키트의 의의도 질환을 ‘임의 진단’ 해주는 것에 있다. 특히 질이나 방광·요도에 균이 감염된 경우 자각할 만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염증이 악화되는 것이다. 이럴 때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질·방광·요도의 균 감염 사실을 알게 된다면 치료를 시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도 바쁘거나 병원이 멀어서 또는 사회적 시선이 염려돼서 병원에 가지 못하던 중, 질염·방광염 진단키트를 사용하고 병원 방문을 결심했던 소비자 후기가 많다.다만,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내게 질환이 있는 건 아니다. 에이즈 원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오라퀵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본인이 에이즈 환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는 HIV에 감염된 후 면역 결핍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을 일컫고, HIV에 감염돼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에이즈가 발병하지 않고 약물을 통해 평생 관리하면서 살 수 있다. HPV 역시 감염이 확인됐다고 해서 무조건 자궁경부암이 진행 중인 건 아니다. 다양한 HPV 바이러스 중 자궁경부암 고위험군인 HPV 16,18, 32, 33등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암 발생을 예방할 목적으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나머지 자가진단키트도 마찬가지다. 여성 갱년기 진단키트나 방광염 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높은 확률로 여성 갱년기나 방광염이 의심되지만, 확진과 치료는 병원에서 받아야 한다. 세이플리 여성 갱년기 진단키트에도 “이 진단키트는 폐경 여부를 보조적으로 진단하는 키트로서 폐경 등의 최종진단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따라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명시돼있다. 자가진단키트는 본인의 몸 상태를 점검해, 병원에 가야 할 상태인지 판단하는 데 참고할 목적으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 체크엔케어 관계자는 이를 두고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여 임신여부를 임의로 파악한 후,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로 임신을 확정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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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 판도가 바뀌었다. 인플릭시맵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지 10년 만에 스테로이드 사용량은 줄고, 치료 결과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적 제제는 혈액, 적혈구 등 생물에서 유래된 의약품을 말한다. 여러 질환에서 생물학적 제제가 도입되고 극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대장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염증성 장 질환을 말한다.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돼 점차 장 전체로 퍼진다. 혈액과 점액이 섞인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고, 심한 경우 복통, 탈수, 발열, 구토,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수개월 또는 수년 후 재발하고, 재발할 때마다 상태가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권이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생물학적 제제인 인플릭시맵이 도입된 후 소아궤양성 대장염 치료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인플릭시맵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소아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사용됐다.연구팀은 인플릭시맵 도입 전인 2003년 1월부터 2012년 10월과 도입 후인 2012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로 치료 기간을 나누고, 치료 2년이 지난 시점에 치료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평가했다.그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병변이 사라진 비율이 인플릭시맵을 사용한 경우가 훨씬 높았다. 도입 전 치료 그룹에선 병변이 사라진 비율이 29.2%에 불과했지만, 도입 후 치료 그룹에선 50%에 달했다. 스테로이드를 끊는 기간 역시 도입 전 그룹은 3년이었지만 도입 후 그룹은 4.4년으로 더 길었다. 재발률을 평가했을 때도 도입 전 그룹은 47.9%이었으나, 도입 후 그룹은 25.8%이었다.90년대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경과를 분석한 대규모 해외 연구 사례와 비교했을 때도 인플릭시맵 사용 이점은 분명했다.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당시 연구에서 초기 고활성화 이후 증상이 아예 사라지거나 경감돼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경우가 55%로 보고됐는데, 이번 연구에서도 인플릭시맵 도입 이전 그룹의 치료 결과는 56%로 비슷했다. 인플릭시맵 도입 이후 그룹은 당시 연구 기준에 따라 평가했을 때 치료 반응 비율이 76%로 뛰었다.김미진 교수는 "과거에는 증상 호전을 기대하거나 재발을 최대한 늦추는 게 목표였지만 인플릭시맵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 도입 이후엔 궤양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지향점이 달라졌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먹고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소아 궤양성 대장염은 물론 소아 크론병 등 소아의 소화기 영양 분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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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들을 울린 '5대 폭언'이 선정됐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2022년 들어온 폭행·폭언 제보 총 512건 중 최악으로 평가된 5가지 폭언을 꼽아 26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2022년 5대 폭언은 ▲"그런 걸로 힘들면 다른 사람들은 다 자살했다" ▲"그 정도면 개도 알아먹을 텐데…" ▲"공구로 ○○ 찍어 죽여버린다"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녀? 너 같은 ○○는 처음 본다" ▲"너 이 ○○야, 나에 대해 쓰레기같이 말을 해? 날 ○같이 봤구먼"이다.이런 폭언은 사람 성향에 따라 빈도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자주 폭언을 하는 사람은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1주일에 두 번 이상 폭언하면 의심간헐성 폭발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이다. 목표지향적인 사회 분위기,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로 인해 생기기 쉽다. ▲1주일에 두 번 이상 ▲3개월 넘게 폭언을 하거나, ▲1년에 세 번 이상 폭력을 쓴다면 간헐성 폭발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됐거나 한꺼번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노가 생기고, 작은 일에도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 악화된다. 원인은 편도체와 전전두엽 사이 소통에 생긴 문제다. 편도체가 감정을 느끼면 전전두엽은 그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전두엽에 과부하가 걸려 제 기능을 못해 병으로 악화된다.◇화 잠재우는 법 알아두고 실천해야폭언은 상대의 마음에 상처와 정신적 고통을 주고, 트라우마를 안길 수 있다. 간헐성 폭발장애로 진단되면 편도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 치료, 감정조절 훈련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평소 화를 잠재우는 법을 알아두고 실천하는 것이다. 우선 화나게 하는 대상과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으로 숫자를 세거나, 주변의 볼펜 개수를 세는 방법도 흥분된 뇌를 가라앉히기 좋다. 또 책상 위나 휴대전화 화면 등 눈에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는 문구를 적어두거나, 생각을 글로 적어 표현하는 방법은 분노를 잠재우는 데 도움을 준다.한편 직장 상사의 폭언이 심각하면 폭행죄로, 여러 사람 앞에서 폭언했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로 신고할 수 있다. 이때 객관적 증거가 없으면 신고해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녹음을 해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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