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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로! 주역] 코로나19에 대해 주역은 뭐라 말할까?

    [헬로! 주역] 코로나19에 대해 주역은 뭐라 말할까?

    동양의 고전 주역(周易)은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뭐라 말할까. 21세기 사람들도 놀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 기원을 전후해 엮인 점서(占書)가 무얼 말할 수 있겠어……, 라고 예단하면 오산이다. 주역은 음양으로 이뤄진 64개의 기호와 짧은 문장들만으로 삼라만상을 품는다. 모든 세상사에 대해 알려주진 않지만, 거의 모든 세상사에 대해 스케치하고 품평한다. 전염 또는 감염의 이슈도 64괘의 그물망을 벗어나지 못한다. 초유의 21세기형 감염병의 유행에 던지는 주역의 메시지는 파격적이고 매섭다.산기슭으로 불어 닥치는 '벌레 바람'위로 산(山), 아래로 바람(風)……. 주역 64괘 중 하나인 산풍(山風) 고(蠱) 괘의 형상이다. 괘의 이름인 ‘고’는 기생충, 벌레, 독을 뜻한다. 파자(破字)해보자. 그릇(皿, 명) 위로 벌레(虫)들이 득시글댄다. 언뜻 무의미해 보이는 산-바람의 괘 구조를 이미지로 그려보면 감염의 모양새가 나타난다. 산기슭을 향해, 벌레들을 품은 바람이 몰려가고 있지 않은가. 바람을 막아선 산은 거대하고, 벌레들은 오랫동안 산기슭을 헤어나지 못한다. 감염병의 대유행이다.이 사태를 어찌 하면 좋을까. 해답은 늘 가까운 데 있다. 산풍 고 괘를 다시 들여다본다. 바이러스 품은 바람을 우뚝 선 산이 병풍처럼 막고 있다. 오염된 공기를 가로막은 산, 그 산을 헐어내야 한다. 공기가 통하면 독기 품은 벌레 바람은 자연스레 흩어진다. 산을 평평한 땅으로 만들어 바람이 새어나갈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 ‘산-풍’의 괘가 ‘지(地)-풍(風)’이 되면 괘 이름은 고(蠱)에서 승(升)으로 바뀐다. ‘승’은 오르고, 나아가고, 융성한다는 뜻이다. 벌레 바람이 흩어지고 새로운 운(運)이 트인다.주역 64괘의 감염병 처방은 환기?​그러니 감염병에 대해 주역이 제시하는 원초적 대응은 환기라고나 할까. 막힌 것을 뚫어야 한다. 창문을 열고, 밀집한 사람들을 흩뜨려 묵은 바람, 썩은 공기가 나갈 활로를 터줘야 한다. 그러는 동안 괘의 이미지는 ‘산-풍’에서 ‘지-풍’으로, 다시 ‘풍(風)-풍(風)’으로 바뀌며 새로운 시대를 예감한다. 바람이 위아래로 겹치면 중풍 손(巽)의 괘. 거친 시절 지나가고, 우리 시대는 다시 부드럽게 바람처럼 흐르기 시작한다. 평정과 온화를 되찾는다.옛사람들에게 주역은 마음공부의 교재였다. 주역을 거울삼아 반성하고, 주역을 통해 힐링했다. 산풍 고 괘는 감염병으로 상징되는 재앙에 대처할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 알려준다. 2000년 전의 텍스트답게 메시지는 고답적이고 난해하다. 감안한 상태로 들여다보자.利涉大川, 先甲三一 後甲三一이섭대천, 선갑삼일 후갑삼일큰 강을 건너라… 살피고, 삼가라!​암호가 따로 없다. 주역의 텍스트 중에서도 난삽한 구절이다. 이섭대천은 그나마 이해가 간다. 큰 강을 건너는 게 이롭다……. 일상적인 변화로는 타개할 수 없는 상황이니 작정하고 강을 건너야 한다. 재앙 앞에서 우리는 일상을 초월하겠단 자세로 결연해야 한다, 단호해야 한다. 일상적인 관계를 단번에 딱 끊고, 확 넘어서야 한다. 그래야 재앙을 극복한다. 평소처럼 식당 가고, 공연장 가고, 극장 가고, 클럽 가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무엇보다 신중해야 한다. 갑일(甲日)이 어떤 프로젝트의 시점(始點)을 뜻한다고 보면, 시작을 전후한 3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시작 전 3일, 시작 후 3일을 얘기하지 않았나. 대응 초기의 결연과 단호가 그렇게 중요하다. 우리의 초기 대응은 그랬던가.
    전문칼럼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0/09/29 11:28
  • 추석이어도 못 뵙는 부모님… ‘보톡스 시술’ 선물 어떨까?

    추석이어도 못 뵙는 부모님… ‘보톡스 시술’ 선물 어떨까?

    올해 추석은 사상 최초 비대면 명절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정부가 이동 자제를 권고한 데다 시민들도 올 해 추석은 한 템포 쉬어 가자는 분위기다. 5일째 이어지는 추석 명절 ‘집콕’에, 여행도, 외출도 부담스러운 부모님께 어떤 효도 선물이 좋을까.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령 연세에도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가능한 지, 시술 부작용은 없는 지, 회복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60세가 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방문한 딸이 어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며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적극 권유한 장면이 뇌리에 깊게 남아 있다.일명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시술 시간이 짧은 데다,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 별도 회복 시간도 필요 없어 쁘띠 성형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은 점점 떨어지는 데 특히 피부가 얇은 눈이나 입 주변은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눈가, 미간의 깊은 주름, 축 처진 얼굴 피부 등을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보툴리눔 톡신 시술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 외모를 기대할 수 있어 부모님 효도 선물로 제 격 인 셈이다.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고려한다면 먼저 전문가와의 꼼꼼한 상담을 통해 시술 부위별, 피부 타입에 따라 정확한 양과 시술 주기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특정 부분의 주름 개선에 집착하기 보다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면서 장기적인 시술 계획을 고려 하는 것이 좋다.보툴리눔 톡신 ‘내성 안전성’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내성이 발생하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아도 효과가 미비하거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시술 받는 사람도, 시술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장기간 고용량을 반복적으로 시술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순도 역시 내성 발현의 중요한 요소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내에는 효과를 나타내는 순수 신경 독소와 함께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복합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 복합단백질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방어해 중화 항체를 만들면 내성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순수 신경 독소만 담은 순도 높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선택하면 내성 위험을 덜 수 있다. 순수 톡신 제품으로는 멀츠의 제오민이 유명하다. 제오민은 2005년 출시 후 현재까지 내성 발현 보고가 없었고 10년 이상 축적된 임상 경험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었다.야속한 세월을 막을 수 없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내성 없는 안전한 시술로 부모님의 주름이 조금이라도 펴질 수 있는 추석이 되길 바란다.
    전문칼럼아비쥬의원 강남점2020/09/28 13:27
  • 추석에 홀로 남는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추석에 홀로 남는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처럼 온 가족들이 모여 화합을 다지는 명절을 맞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마저도 반 쪽짜리 추석이 됐다. 귀성 인구가 늘어날수록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자녀들의 건강을 염려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찾아올 필요 없다’ 당부하는 노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실제로 한국교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간 약 2759만명이 귀성·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아직 이동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조사 응답자도 19.3%에 달했다.문제는 올해 추석의 경우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복지센터나 경로당 등이 모두 문을 닫아, 사실상 홀로 혹은 부부만 남게 되는 노인들이 많을 것이란 점이다. 이는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가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노인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명절 기간 노인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특히 2가지다. 첫 번째는 실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낙상사고’다. 집보다 안전한 장소는 없다 생각되기 마련이지만 의외로 집 안에는 위험요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국내 낙상사고 통계’에 의하면 전체 낙상사고 가운데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젖은 화장실 바닥, 가구의 돌출부, 침대에서 떨어짐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대적으로 균형감각과 근육량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낙상 시 손목, 발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기 쉽다. 대부분 가벼운 타박상에 그치지만 몸에 큰 충격이 전해지는 경우 염좌나 추간판(디스크) 질환이 생길 수 있다.따라서 살짝 넘어진 듯 하더라도 다친 부위의 통증이 차도 없이 일주일 이상 가라앉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한약, 추나요법, 약침, 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낙상으로 인한 근육, 인대, 추간판 등의 부상을 치료한다. 먼저 어혈을 없애는 한약 처방을 통해 근본적인 통증 원인을 제거하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교정해 신체 균형을 맞춘다. 또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과 침치료로 통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손상 부위의 치유를 촉진시킨다.또한 명절 기간 노인들이 조심해야 하는 두 번째 요소는 ‘황혼명절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고독과 우울감 등 심리적 스트레스다. 이러한 증상은 명절을 전후해 나타났다가 수일 내로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증상이 이어질 경우 정신적인 압박과 함께 불면증, 식욕저하, 몸살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주 이상 우울감이 악화되면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 및 치매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시간 등 일상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칭이나 홈트레이닝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몸을 움직여주면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독서, 영화 감상 등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노인들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자녀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증상을 참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곧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점점 놓치고 있는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이 생소하더라도 다음 명절을 기약하는 마음으로 건강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하자.
    전문칼럼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9/24 11:17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⑪] 강지언 원장의 '제주도민 정신건강'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⑪] 강지언 원장의 '제주도민 정신건강' 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섬. 몸과 마음의 힐링을 위해 언제든 '훌쩍' 떠나고픈 곳. 바로 제주도다.이런 낙원(樂園)에 사는 도민들은 정신도 건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의외로 알코올·도박 등의 '중독'에 빠진 불행한 사람이 많은 곳이 바로 제주도다. 강지언 원장은 이런 낙원 속 '불행'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 정신과 의사다. 강 원장은 의료법인 연강의료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고, 동시에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회장, 제주특별자치도 의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무엇보다 제주에 소규모 정신과의원(최대 20~30병상)만 있던 시절, 처음으로 180병상의 규모가 큰 전문 정신과 전문병원 '연강병원' 문을 열었다(2006년). 현재는 병상을 더해 200병상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9/22 07:30
  • 수면시간 제일 짧은 50대 시니어, 척추 건강엔 ‘독’

    수면시간 제일 짧은 50대 시니어, 척추 건강엔 ‘독’

    요즘은 잠자리에 들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습하고 더운 날씨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웠던 반면 최근 밤 시간대면 20도 초반의 기온이 유지돼 상쾌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서 더운 여름에 비해 더 나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수면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신체의 피로를 풀고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며 호르몬 분비 주기를 재설정하기도 한다.그러나 우리나라 시니어들의 수면 시간을 살펴보면 행여 건강에 문제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가 앞선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 생활시간조사’의 연령대별 수면시간 분석결과에 따르면 50대 시니어들의 경우 하루 평균 7시간 48분만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짧았다.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43분으로 가장 길었던 10대와 비교해 하루에 1시간 가량 덜 자는 셈이다.문제는 부족한 수면 시간이 척추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수면은 하루 종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던 척추와 추간판(디스크), 근육, 인대가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척추의 형태와 디스크의 수분, 탄력성 등이 정상으로 회복하지 못해 척추질환에 취약해진다. 장기간 수면 부족이 이어질 경우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변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반대로 바르지 못한 수면 자세가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잠자리에서 뒤척이다 잘못된 자세로 잠이 들게 될 경우 특정 근육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해 척추의 배열이 무너져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얼굴을 천장으로 향하게 누워 척추가 자연스러운 ‘S자형’ 만곡을 유지하는 자세다. 오랜 시간 몸에 적응된 수면 자세를 한 순간에 바꾸기란 쉽지 않지만 의식적으로라도 반듯한 자세를 취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쿠션이나 수건을 활용해볼 수 있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 아래쪽에 베개를 괴고 자면 척추의 부담을 줄이고 쉽게 자세가 바뀌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따라서 50대 시니어들은 현재 자신이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그렇지 않다면 생활 습관에 좀더 변화를 주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설정하고 잠들기 전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해 긴장을 풀어주면 효과적인 수면에 큰 도움이 된다. 늦은 시간까지 과식을 하거나 잠자리에서 전자기기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만일 잠자리 이후 허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한방에서는 틀어진 척추를 올바르게 교정하기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침, 약침 등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한의사가 직접 척추와 골반의 위치를 바로 잡아 신체적인 불균형을 해소한다. 이후 침 치료로 골반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기혈 순환을 조절함과 동시에 한약재를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 치료를 병행해 뼈와 근육의 강화를 촉진한다.충분한 수면은 건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남은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된 노후 생활을 위해 자산을 관리하듯, 수면 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몸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전문칼럼김경훈 울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9/17 10:06
  • 남성 시니어도 피할 수 없는 갱년기,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

    남성 시니어도 피할 수 없는 갱년기, 슬기롭게 극복하는 법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이제 아침과 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이 불어 외출 시에 윗옷을 챙겨야 할 정도다. 날씨는 환절기답게 태풍이 지나고 구름 낀 하늘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렇게 날씨가 변덕을 부릴 때면 시니어들은 감정이 늘어지고 우울해지는 느낌을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인 증세에 지나지 않으나, 50대 중년 시니어들이라면 갱년기 증상의 시작 혹은 심화되는 징조일 수 있는 만큼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갱년기란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가 급격한 변화를 겪는 증상을 일컫는다. ‘모든 중년의 적(敵)’이라는 악명이 붙어있을 정도로 정신·육체적 변화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 특히나 여성 시니어들에게서 증상들이 눈에 띄게 발생한다.갱년기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불규칙한 월경뿐만 아니라 얼굴과 목에서 자주 땀이 나고 근육통과 요실금도 나타난다. 얼굴이나 가슴이 상기되어 답답해지거나 열감을 느끼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심리적인 변화도 갱년기 증상의 특징이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이유 없이 긴장감이 밀려오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경우도 많다.갱년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누구나 겪는 현상으로 여성 시니어뿐만 아니라 남성 시니어들도 피해갈 수 없다.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증상이 두드러지는 것일 뿐이다. 남성들은 30대 후반부터 호르몬 분비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보통 매년 1%씩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이에 따라 나이가 들수록 피로, 무기력감, 정력 감퇴 등이 자주 찾아오게 된다. 평소 생활습관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팔다리 근육이 줄고 배에 지방이 쌓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남성 갱년기로 인한 신진대사 저하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또한 성별과 관계없이 갱년기 시니어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근골격계 질환이다. 갱년기에는 호르몬 저하로 인해 골밀도가 줄어들고 척추·관절의 퇴행속도가 빨라지는 탓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관절염, 골다공증, 경추·요추추간판탈출증(목·허리디스크) 등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들의 경우 50대 이상 연령층부터 환자 수가 현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한의학적인 관점에서 갱년기는 신체가 노쇠해 기능이 저하되고 정기가 부족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정기를 보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킨다. 갱년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기에 증상에 따라 약침, 침, 뜸 등 치료법들을 적절히 활용해 질환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실시한다. 또한 한약 처방도 병행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뼈와 근육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도 낮춘다.대표적인 예로 공진단에 신장을 강화하는 육미지황탕의 처방을 가미한 육공단을 들 수 있다. 과학적으로도 그 효능이 입증된 한약인 육공단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어바인 의과대학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세포 재생 관여 단백질인 Egr1을 활성화시켜 체력 저하, 만성피로 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해당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바 있다.갱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도 좋지만 무엇보다 가족들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적인 증상보다도 정신적인 어려움이 갱년기 시니어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정신적으로 큰 위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님 혹은 배우자가 때때로 실수나 실언을 하더라도 이해하고 감싸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같이 화를 낼 경우 관계를 회복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화병 혹은 우울증에 빠질 확률도 높아지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야기된 우울 증세인 ‘코로나 블루’가 갱년기 시니어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가족과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주고 받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 갱년기 증상들을 극복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문자영 천안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9/10 10:15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⑩] 최영희 원장의 '성격장애'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⑩] 최영희 원장의 '성격장애' 이야기

    정신과 의사들이 존경하는 의사. 의사들의 선생님. 기자가 인터뷰했던 다수의 정신과 의사들도 엄지를 치켜세운 바로 그 분이 메타(METTAA)의원 최영희 원장이다.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청춘'의 카리스마를 보유하고 있는 그. 그는 아시아 최초로 국제인지행동치료 아카데미(ACT)와 국제스키마치료협회(ISST)로부터 자격을 인증받은 국제공인전문가다. 특히 국제인지행동치료 아카데미 인증 전문가는 전 세계에 1500명, 우리나라에는 최 원장을 포함해 총 5명 밖에 없다. 최영희 원장은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다양한 정신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데 평생을 쏟아왔다. 그 시작은 1994~1996년 미국 UCLA에서 정신재활분야 선구자인 정신과 전문의 로버트 폴 리버만 교수로부터 연수받을 때였다. 이때 최 원장은 '인지행동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당시 우리나라 정신과에서는 인지행동 치료가 거의 적용되지 않던 때다. 최 원장은 인지행동 치료를 공부한 뒤 한국에 돌아와 백병원에서 약 10년간 환자를 보면서 평생 약에만 의존하던 수많은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환자들을 완치시켰다. 인지행동치료는 동일한 사건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만드는 치료다. 즉 사건은 안바뀌어도 나의 자동적인 해석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바꿔나가는 것. 더불어 이후 행동의 변화까지 나타나게 하는 것이 인지행동치료의 목적이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9/05 07:00
  • 치아교정치과 선택,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하자

    치아교정치과 선택, 한 번 더 신중하게 고민하자

    코로나 19로 인해 2020 하반기 공채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기업이 어려우니 취업문 은 더더욱 좁아지고, 공채가 진행이 될지 여부도 상당히 난해한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향후 몇 년간은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초조하게 사회 변화를 지켜보며 정보수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오히려 이런 시점을 기회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있다. 그 동안 자신의 콤플렉스였던 돌출입을 해소하기 위해 치아교정치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어떤 치아교정치과를 방문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교정이 어려운 케이스이니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기도 한다. 치아교정은 일반적으로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부착하여 순차적으로 치아의 이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뻐드러진 치아나, 비틀어진 치아 등 원래 위치해야 할 곳에서 벗어난 치아를 제자리로 이동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심미적으로도 치아가 가지런한 것이 좋지만 그보다 치아들이 각각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손상되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치료다. 하지만 단순히 치아의 이동만으로 개선되기 힘든 돌출입교정의 경우 치아뿌리까지 최적의 위치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치아를 담고 있는 잇몸뼈의 모양이 심미성과 기능성에 합당하도록 의미 있게 변화하는 것(bone remodeling)까지 도모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킬본교정’을 고려할만 하겠다. 킬본교정은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뼈의 이동까지 가능하다. 때문에 기존의 치아교정만으로는 치료의 한계가 컸던 잇몸뼈돌출, 거미스마일, 무턱 등의 증상 역시 개선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식약처 FDA의 인증을 받은 교정장치 ‘킬본’은 오차를 제로에 가깝게 줄이기 위해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쳐 제작되고 있다. 관련 교육을 수료한 치과에 한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도와 안전성이 높다. 치아교정치과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치아교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지 진단받아 보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상태가 일반교정으로 치료하기 힘든 경우라면 더 신중해야 한다. 킬본교정이 필요하다면 FDA 인증을 받은 장치를 사용하는지, 치료 경험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칼럼강승구 센트럴치과 원장2020/09/04 16:06
  • 1인가구 10명 중 2명 독거노인… 가장 필요한 것은 '근육'

    1인가구 10명 중 2명 독거노인… 가장 필요한 것은 '근육'

    최근 통계청에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가 발표됐다.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조사결과는 예상한 것보다 우려스러웠다. 전체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으며, 이들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빠르게 고령화 및 핵가족화가 진행됨에 따라 독거노인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47년 국내 독거노인 인구는 40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노인들은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건강상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독거노인은 상황이 더 열악하다. 주변에 건강을 챙겨줄 가족이 없으니 일상생활 수행에서의 제한과 사회활동 감소, 경제적 어려움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도 이러한 문제들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근감소다. 급격한 근감소는 체력, 생리기능 저하 등 신체 장애의 주 원인이 된다. 신체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는 만큼 추간판(디스크) 질환, 관절염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근감소는 30대부터 시작돼 보통 80세 이상이 되면 전체 근육의 절반 가량이 소실된다. 근력과 활동량은 비례관계다. 근육이 사라질수록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받고 줄어든 활동량은 이는 곧 근감소 속도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부르게 된다.근감소의 근본적인 해결법은 충분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에 있다.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 비율을 올리고 맨손체조 및 스트레칭으로 전신을 자주 운동시켜 근육·인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장수국가로 알려진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이에 대한 대비가 시작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8%로,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독거노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에 일본은 지방자치 단체들을 중심으로 근육강화 운동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나서는 중이다. 사이타마현에서는 구청 및 노인센터에 근육강화 교실을 열고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을 대여하는 등 노인들에게 근육 운동을 장려한 결과, 1년 만에 큰 효과를 보았다. 처음 참여했던 노인들의 윗몸 일으키기 평균 횟수는 4.8번에서 7.9회로 늘었고 한 발로 서있는 시간도 평균 46.4초에서 55.4초로 크게 증가했다.자기 관리와 병행해 전문적인 치료의 도움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근감소와 노인들의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전반적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근본 치료를 실시한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허약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한약을 복용하고 침 치료를 통해 기혈 순환을 촉진한다. 특히 비틀린 관절, 근육, 인대의 위치를 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도 건강 증진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올해도 벌써 9월로 접어들며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다. 건강에 관심 있는 시니어라면 요즘과 같이 날씨가 급변하는 환절기 적절한 실내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몸이 허약해지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관리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9/03 09:38
  • 추수철 맞은 시니어 농부, 무릎 통증 당연시하다간…

    추수철 맞은 시니어 농부, 무릎 통증 당연시하다간…

    올해 첫 벼 추수 소식이 들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이례적이었던 폭우를 극복하고 추수를 맞이한 농부들의 땀과 노력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그러나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농부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추수철 일손이 부족한데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을 떠나버린 탓에 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노동량이 많아진 만큼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졌다.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의 특성상 시니어 농부들에게 무릎 통증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릎과 같이 자주 사용하는 관절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인한 기능 저하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폐경기 여성 시니어들은 연골 파괴를 막고 뼈와 근육 형성을 돕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분비가 줄기에 더욱 주의를 요한다.농부들이 자주 겪는 무릎 질환으로는 반월상연골손상이 대표적이다. 반월상연골이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한 물렁뼈로,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연골이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어 무릎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반월상연골손상이라고 부른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월상연골손상 환자 11만4135명 가운데 50세 이상 환자의 비율은 약 76%에 달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 환자 수는 5만8367명으로 같은 연령층 남성 환자(2만8414명)에 비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반월상연골을 다쳤음에도 무릎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가 무릎관절 전체로 커지며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다. 연골을 다치면 완충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관절 안정성이 유지되지 않아 퇴행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따라서 무릎에 힘이 자꾸 빠지는 듯한 경우, 무릎을 움직일 때 안에서 걸리는 느낌이 들며 소리가 나는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음에도 무릎이 붓고 아픈 경우, 앉았다가 일어나기 힘든 경우 가운데 한 가지라도 해당된다면 반월상연골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속히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반월상연골손상 치료를 위해서는 반월상연골의 손상 위치나 크기, 퇴행성 정도, 관절염 유무, 활동성 등 많은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반월상연골손상의 경우 한방에서는 주로 약침치료와 한약처방을 통해 치료를 진행한다.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된 한약재 추출물인 약침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통증을 신속히 가라앉히고 손상된 근육과 신경을 재생시켜 준다. 이와 병행해 근육, 인대의 회복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반월상연골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릎 연골을 손상시키는 요인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서 일을 할 때는 엉덩이 밑에 의자나 사물을 받혀 무릎이 최대한 꺾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체중의 약 7배나 되는 하중을 무릎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무릎에 큰 부담을 주는 자세다. 따라서 장시간 작업을 이어가야 한다면 가급적 다리를 펴고 앉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자.또한 집에서는 바닥보다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도록 하고, 운동을 통해 하체 근육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 부담을 줄여주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추천한다. 시니어들에게는 스쿼트와 같은 근력 운동이 오히려 무리가 될 수 있으니,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양다리를 위로 들어 올려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듯 돌리는 체조를 틈틈이 해주면 도움이 된다.
    전문칼럼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8/27 10:28
  • [의학 칼럼]방아쇠수지, 손목건초염... 전신 마취 없는 ‘각성’ 수술이란?

    [의학 칼럼]방아쇠수지, 손목건초염... 전신 마취 없는 ‘각성’ 수술이란?

    얼마 전 머리가 백발이 다 된 어르신 한 분이 병원에 내원했다. 무려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올라오셨다고 한다. 손목과 손가락의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이었다. 주사 등 보존치료를 여러 번 받았으나 통증이 나아지질 않아 수술을 권유받은 상태였지만 수부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고 계시던 중이었다.어르신은 젊은 시절 맹장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전신마취 후 잘 깨어나지 못해 매우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하셨다. 또 신장이 좋지 않아 투석 직전이어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다고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 각성 수술에 관심을 보이셨다.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자, 또는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수부 수술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손목, 손가락 통증은 참고 생활하기 상당히 어렵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부위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크다. 대표적인 수부질환으로는 방아쇠수지, 손목 건초염 등이 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나 결정이 생겨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경우 마지막 단계인 ‘잠김’ 상태로 손가락이 굽혀진 채로 전혀 펼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 하다. 손바닥을 절개한 후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면 된다. 손목 건초염은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힘줄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건초라고 하는데 엄지손가락 기저부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드퀘르뱅질환이라고 한다.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부어 오르거나 마찰음이 발생하기도 한다. 젓가락을 쥘 수도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상지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시행된다. 손과 팔의 경우 다리 수술처럼 하반신 마취를 할 수 없다. 또한 수술 시 계속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를 위해 위쪽 팔에 지혈대를 채워 출혈이 없도록 묶어놓고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이 지혈대의 압박 통증은 매우 극심해 대다수의 환자는 그 통증을 견디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전신 마취 또는 최소한 상환신경총 마취(부위 마취)하에 수술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자,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면 전신마취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 전신 마취가 없이 ‘각성수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말 그대로 깨어 있는 채로, 이른바 ‘각성’ 상태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렇다. 수부 각성수술(각성 국소 마취 및 무지혈대 수술)은 손 부위 골절 및 인대파열,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 듀피트렌구축증 등 대부분의 수부 질환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수부 각성 수술은 의사가 직접 주사로 신경을 따라 마취한 후 환자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마취제와 함께 지혈제 성분을 함께 투여해 따로 지혈대를 할 필요가 없고 통증을 막기 위한 진정제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심이나 구토와 같은 부작용 걱정도 없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깨어있는 채로 수술을 받는다는 것에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수부 각성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은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왔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아도 된다. 최근 국제성형외과학회지에는 각성 수술 그룹이 전신마취 수술 그룹보다 힘줄이전술 후 회복이 더 빠르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또한 수술 도중 직접 수부를 움직여 보도록 함으로써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수부 각성 수술은 많은 장점이 있는 선진적 수술법인 만큼 앞으로 환자들을 위한 필수적인 수술로 자리 잡길 바란다.
    전문칼럼장기준 연세스탠다드정형외과 원장2020/08/27 10:21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⑨] 김동욱 원장의 '청년 우울증'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⑨] 김동욱 원장의 '청년 우울증' 이야기

    환자들이 웃는 병원. 맘편한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기자의 첫인상이다. 정신과에서 들리는 웃음소리라… 다소 익숙지 않았지만 실제 그랬다. 맘편한정신건강의학과는 환자의 증상을 해결하는 '일시적인 치료 기관'이 아닌 진정한 사회 복귀까지 책임지는 또 하나의 '세상'을 자처하는 병원이라는 것. 그것이 환자 웃음소리의 비결이었다는 것을 인터뷰를 진행하며 깨달았다.맘편한정신건강의학과는 '낮병원'을 운영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정신과의원이다. 맘편한정신건강의학과 김동욱 원장은 소위 '돈 되지 않는' 낮병원을 오직 환자를 위해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유지한다고 했다. 낮병원은 정신적 어려움으로 학교를 거부하거나 사회생활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곳이다. 이들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자들이지만, 입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밤이 아닌 낮에 '정신병동'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낮병원 혹은 낮병동이라 부른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8/21 13:30
  • '폭염 속 마스크까지' 혹서기 시니어 온열질환 주의보

    '폭염 속 마스크까지' 혹서기 시니어 온열질환 주의보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바깥에 잠시 서있기만 해도 비 오듯 땀이 흐르는 폭염이 시작됐다. 이럴 때일수록 시니어들의 건강관리에는 적신호가 켜진다. 바로 온열질환 때문이다. 별것 아니라 생각하기 쉽지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벌써 전국적으로 644명에 달한다.흔히 일사병이라고 알려진 온열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초기엔 피로감, 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바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악화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특히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도 체감 온도 상승에 한 몫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온열질환의 증상이 코로나19의 초기 증상과 유사한 부분도 있어 한층 불안감을 키울 소지가 있다.시니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체력이 약하고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환자는 다른 연령들에 비해 온열질환 발생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온열질환은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됐을 경우 우리 몸을 일정한 체온으로 유지하는 체온조절중추가 마비되면서 생긴다. 체온조절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의 증상들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온열질환을 ‘양서(陽暑)’의 일종으로 본다. 더위로 인해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기운이 쇠하거나 생리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한방에서는 환자의 세부적인 증상에 따라 침치료나 한약치료를 통해 온열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침치료로 체내에 쌓인 열을 발산하고 발한시킴으로써 기혈의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돕는다. 또한 환자 체질에 맞게 진액을 보충하고 몸의 열을 내리면서 음기를 보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맥산이 있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을 함께 달인 생맥산은 체온 상승, 기력 저하와 같은 증상 완화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온열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열을 체외로 자주 배출하는 게 필수적이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피하고 경미하더라도 증상이 발견될 경우 서늘한 그늘로 이동해 물수건이나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식혀줘야 한다. 또한 수분 보충도 필수적이다.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 보다는 하루 2L 가량의 양을 나눠 지속적으로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의식저하가 나타난다면 중추신경계가 손상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다음주면 벌써 24절기상 모기 입이 삐뚤어지고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處暑)다. 온열질환에 조금만 더 유의하여 올해 여름을 무탈하고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자.
    전문칼럼김영익 일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8/20 09:27
  • 중년에 찾아온 허리통증… 허리디스크일까, 척추관협착증일까?

    중년에 찾아온 허리통증… 허리디스크일까, 척추관협착증일까?

    시니어들에게 있어 요통은 일상과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척추는 외부의 크고 작은 충격을 평생 감당하면서 체중까지 지탱한다. 그만큼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중년 이후부터 다양한 척추질환 위험에 노출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허리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를의심한다. 그러나 요통을 모두 허리디스크라 단정짓기는 힘들다. 증상이 비슷해 혼동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꼽을 수 있는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제자리를 벗어나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복합적인 증상들을 나타낸다.두 질환 모두 요통 뿐만 아니라 엉덩이, 다리 등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구분법은 허리를 굽히는 방향에 따른 통증의 유무다. 허리디스크는 허리를 전방으로 굽혔을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증상이 심할 때 몸을 웅크리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오히려 몸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전문가의 진단 없이 임의로 증상을 구별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두 질환이 헷갈린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을 비롯한 침, 약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한약을 처방해 변증상태를 개선하고, 병변 조직의 염증을 완화시키면서,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으로 신경 손상을 치료한다.. 그 다음 추나요법을 통해 좁아진 척추관 주변의 변위를 교정하여 협착증으로 인해 제한된 척추의 움직임을 개선한다.다만 척추관협착증은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치료와 함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에 나쁜 자세나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거나 장시간 구부정하게 하고 있는 행동은 척추에 부담이 되므로 최대한 줄여야 한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늘어난 몸무게로 인해 척추가 받는 부하가 늘어나므로 체중조절에 나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운동도 중요하다. 허나 요통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하게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먼저 치료를 통해 통증을 어느 정도 개선시킨 이후 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니어들에게 추천되는 강도는 가볍게 평지를 걷거나 매트 위에 누워서 허리 운동을 하는 정도다.허리를 굽히고 다녀야 통증이 줄어드는 척추관협착증은 시니어들을 꼬부랑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드는 주범이다. 따라서 요통을 '나이가 먹어서 그렇겠거니' 치부해 방치하기 보다는 자각증상을 느끼는 대로 빨리 치료를 시작한다면 오래도록 꼿꼿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8/06 10:38
  • ‘평생교육’ 실천하는 시니어들, 허리 건강 조심해야

    ‘평생교육’ 실천하는 시니어들, 허리 건강 조심해야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최근 시니어들은 은퇴 이후에도 끊임없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배움을 통해 노년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니어들의 지식에 대한 관심은 통계로도 잘 나타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0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11년 2만6307명에 불과했던 50대 자격증 취득자는 2019년 3만9872명까지 증가했다. 65세 이상 연령층도 같은 기간 571명에서 3392명으로 크게 늘었다.시니어들의 정신적 성장과 지속적인 삶의 자극을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 교육과정에서 사귀게 되는 새로운 인간 관계도 향후의 삶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늙어서 주책’으로 치부되던 평생교육은 이제 액티브 시니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자’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허나 시니어들이 공부에 너무 몰두하는 경우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책상에 앉은 채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장시간 앉은 자세는 허리에 큰 부담을 안기는 준다. 앉은 자세는 서있는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1.5배 이상 증가한다. 오래 지속될수록 근육통이나 담이 발생하기 쉬우며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노화로 뼈와 관절이 퇴행하고 근육과 인대가 점점 약해지는 시니어들은 이러한 위험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혹시나 허리에 뻐근함이나 통증이 생기게 되면 현재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바로 잡아 가는 것이 좋다. 우선 책을 볼 때는 바르게 앉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몸을 살짝 뒤로 젖혀 어깨와 등 전체가 등받이에 닿게 해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의자에 반쯤 기대어 누운 상태는 허리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목이 앞으로 숙여지므로 거북목이 되기 쉽다.공부 중 자주 기지개를 켜거나 상체와 목을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가 받는 부담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한 시간에 한번씩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천천히 걸어주는 행동도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걷기는 몸 전체를 운동시켜 척추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한방에서는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추나요법,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로 통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침으로 통해 전신을 이완시켜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뼈와 관절, 근육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한다. 이 가운데서도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토록 하는 치료법으로 그 항염증 및 회복 효과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나이와 무관한 시니어들의 배움은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활력을 얻는 매우 긍정적인 건강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을 쌓는 일도 좋지만 그 와중에 자신도 모르게 허리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 종종 뒤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김경훈 울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7/30 09:51
  • 시니어 울리는 여름철 낙상, 꾸준한 운동이 예방법이다

    시니어 울리는 여름철 낙상, 꾸준한 운동이 예방법이다

    여름철 빗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은 낙상 경험이 한번 정도는 있을 것이다. 장마철에는 잦은 강수로 인해 넘어지기 쉬운 환경이 거리 곳곳에 조성된다. 비 오는 날 대리석 바닥이나 계단, 배수구, 경사가 가파른 곳은 빙판길만큼이나 그 위를 걷기가 매우 힘들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출발하거나 멈출 때 젖은 바닥 위에 서있다 미끄러지는 경우도 잦다.특히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둔해 지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시기 낙상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의 2017년 ‘고령자 안전사고 심층분석’에 따르면 고령자 낙상사고 가운데 29.9%가 여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낙상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 균형능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하체의 근력 및 유연성과 직결된다. 결국 근본적인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운동 중에서도 적극 추천되는 것이 근력향상뿐만 아니라 골밀도까지 높일 수 있는 ‘체중 부하 운동’이다. 체중 부하 운동이란 뼈에 무게가 실릴 정도의 근력 운동을 말한다. 맨손체조나 조깅, 줄넘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서서히 강도를 자신에게 맞는 수준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뼈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 섭취도 필요하다. 콩이나 두부, 된장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근육 형성을 촉진하며, 우유와 멸치 등 고칼슘 식품을 자주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도 골밀도를 높이는데 좋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길을 가다 낙상을 당했다면 당황한 마음에 바로 일어서려고 하지 말고 마음을 진정시킨 후 다친 곳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골절 혹은 추간판(디스크)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119나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하다.귀가 후 충격을 받은 부위가 열이 나고 부어 오를 경우에는 우선 붓기와 열감이 가라앉을 때까지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온찜질을 하거나 온파스를 붙이게 되면 오히려 붓기와 염증이 심해져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한방에서는 낙상사고로 발생한 타박상이나 염좌 치료에 침과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침 치료를 통해 긴장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키고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으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신경 등의 재생을 촉진한다. 몸 속에 뭉친 어혈을 제거하고 관절과 근육을 강화하는 한약처방이 병행되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시니어들 중에는 낙상 이후에 나타나는 통증을 평소 자주 겪는 요통이나 근육통으로 착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낙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국내에서 낙상사고로 사망하는 노인은 매년 80만명이 넘는다. 낙상을 당했다면 외상의 유무를 떠나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전문칼럼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7/23 10:01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⑧] 박종석 원장의 '음란물 중독'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⑧] 박종석 원장의 '음란물 중독' 이야기

    '박사' 조주빈(24·구속기소)의 n번방 성착취 범행에 가담한 남경읍(29)의 얼굴이 15일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달 23일에는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안승진(25)의 얼굴이 공개됐는데, 그는 계속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 화제된 바 있다. '음란물 중독'은 실제 존재하는 질환일까? 그리고 음란물 중독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음란물 중독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섭 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박종섭 원장은 "음란물 중독 때문에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안승진의 말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음란물에 중독됐다고 해서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또 성범죄는 절대 충동적이지 않고 100% 계획된 상황에서 일어납니다. 뇌에는 욕망을 통제하는 전두엽이 있고, 전두엽 중에서도 전전두엽이 죄의식, 행동판단력 등을 관장해요. 옳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계산이 굉장히 복잡하고 순차적으로 일어납니다. 특히 성범죄는 생각부터 실행까지 수백까지의 멈출 수 있는 단계가 존재합니다. 술을 먹고 충동적으로 누구를 때리는 것과도 별개의 이야기예요. 안승진의 말은 단지 죄질을 낮추기 위해 얘기한 변명일 뿐이지 합리적이라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7/16 16:23
  • 증가하는 시니어 교통사고 환자,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방치료가 도움

    증가하는 시니어 교통사고 환자, 과학적으로 입증된 한방치료가 도움

    최근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이 뜨거운 감자다. 신체 노화로 인해 시력 저하와 함께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 차원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면허를 반납할 시 소정의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등 반납을 독려하고 있지만 300만명에 달하는 고령 운전자들의 참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2009년 6254건에서 2018년 3만550건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중 노인 운전자 사고 비율은 같은 기간 3.2%에서 14%까지 늘어났다.교통사고의 경우 재산 상의 피해도 크지만 사고 당사자들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근육과 뼈가 약한 시니어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우리 몸은 갑작스러운 충돌로 인해 마치 채찍처럼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튕겨나가며 ‘편타성 손상’을 입게 된다. 편타성 손상은 근육과 인대를 상하게 하고 어혈(피가 덩어리져 뭉치는 현상)과 염증을 발생시켜 목, 허리, 어깨 등 전신에 통증을 유발한다.교통사고 상해는 엑스레이(X-ray) 등 영상진단에 잡히지 않는 미세한 손상이 목을 비롯한 허리, 어깨, 골반 등에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많은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이유다.교통사고 환자 치료에서 한의학의 강점은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한약, 추나요법, 약침, 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후유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우선 한약 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고 손상 부위를 회복을 돕는다. 이와 함께 사고 충격으로 균형이 깨진 관절과 근육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을 시행한다. 또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과 침치료로 통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치유를 촉진한다.이러한 한방치료의 우수성은 최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이달 초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동작침법(MSAT)을 한방통합치료와 병행할 경우 편타성 손상으로 인한 목 통증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결과를 보였다.동작침법은 침을 혈자리에 자침한 상태에서 한의사 주도하에 환자의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특수침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고안한 침술로 목뿐만 아니라 허리 등 각종 척추질환에 대한 즉각적인 통증 경감 효과가 강점이다. 2013년에는 동작침법의 요통 완화 효과가 진통제보다 5배 이상 뛰어나다는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PAIN’에 게재된 바 있다.한의학은 통증 제어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들이 매우 발달해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방 치료법들이 그 효과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인정 받아 교통사고 상해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의료선택권을 넓히고 치료효과를 높여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문칼럼이진호 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7/16 09:49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건강한 여름나기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질환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높은 습도와 저기압 영향으로 관절 내 압력이 커지면서 관절 통증과 부종 등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월에 8만1876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1% 내외로 높지 않지만 노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3배가량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발병 초기에는 여러 관절에 대칭적으로 통증, 부종, 뻣뻣함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염증이 침범하는 관절은 손가락, 손목,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일 경우가 많지만, 이외에도 팔꿈치·어깨·발목·무릎 등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아침 강직' 역시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자주 호소하는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한 자세로 오래 있은 후 양측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일수록 좋아지는 현상이다.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서는 근육통, 미열, 피로감, 체중 감소와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문칼럼김동욱 부산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2020/07/15 05:40
  • 습도 높은 여름철, 시니어들 ‘습(濕)요통’ 주의해야

    습도 높은 여름철, 시니어들 ‘습(濕)요통’ 주의해야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다가왔다. 최근 ‘마른 장마’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지만,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구름이 끼면서 습도가 70%에 육박할 정도로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장마철이 되면 시니어들에게는 고충이 하나 늘어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수록 허리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보통 평소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도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지면 돌덩이를 하나 매달아 놓은 듯 허리가 묵직하고 뻐근한 통증이 생긴다. 허리뿐만 아니라 무릎, 어깨가 아픈 경우도 있다.재미있는 것은 날씨 변화에 따른 요통이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2015년 일본 아이치의과대학과 독일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약 1000만명의 일본인들이 날씨로 인한 신체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로마시대에도 궂은 날씨면 신경통이 커진다는 기록이 발견됐을 정도다.한방에서는 이러한 허리 통증을 신체가 과도한 습기에 노출돼 생긴다 하여 ‘습요통(濕腰痛)’이라 부른다. 몸 속에 들어온 차고 습한 습기가 허리 근육과 주변 조직 기능에 혼란을 불러와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습요통이 지속될 경우 통증으로 인해 비대칭적으로 굳어진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가 골반을 틀어지게 만들어 척추신경이나 디스크(추간판)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습요통을 비가 올 때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치부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장마철 습요통은 추나요법, 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완화시킬 수 있다. 추나요법은 흐트러진 척추와 관절의 위치를 바로 잡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침 치료도 원활한 기혈순환을 촉진해 체내 축적된 습기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습기를 비롯한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진피, 두충, 백출 등 한약 처방이 병행되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습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 속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체내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해야 한다.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습기가 점점 체내에 쌓이기 때문이다. 우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추천된다. 요통이라고 해서 무조건 누워 쉬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은 근육의 긴장을 풀고 강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체온을 높여 땀으로 노폐물을 배출 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건강 관리법이다.실내에서는 방안의 습도를 낮추고 바닥에 앉을 때도 방석이나 카펫을 깔아야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만약 비를 맞게 된다면 귀가 이후에 온수로 목욕을 하거나 몸을 빨리 말리는 것이 좋다. 먹거리도 중요하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체내 습기가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특히나 음주는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근육과 인대를 약하게 하므로 되도록 피하자. 습한 날씨는 불쾌지수를 높여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고 짜증을 많이 느끼도록 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습요통까지 더해진다면 정신·육체적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올 여름은 철저한 습기 관리를 통해 건강 관리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칼럼송주현 노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7/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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